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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사히 : 컨셉 지키기 힘드네, 아니 힘듬다
GLOBOIGOSOD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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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2
[진행중] >+1 "오징어 게임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다람지두더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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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최근 담당돌이었던 아내와 이혼했다.
바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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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GTA 5& 샤니마스 -로스 산토스의 아이들
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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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9
[진행중] 아리스 : 뭐, 오늘 일도 별거 아니었네요
Ertei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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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Kingdom of heaven』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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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모모코 "...아리사 씨가 최근들어 이상하다고...?"
Norm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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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이돌도 공부를 한다
GLOBOIGOSOD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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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시키 : 이런 세상은 멸망... 시키 : 시키게 두지 않아 P : ...에?
Ru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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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야요이의 명품 입문기
GLOBOIGOSOD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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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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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You're on』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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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그래서 그 노란색 P는 왜 쓰고 다니는거에요?
Ru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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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Re : Roco impression!」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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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Re : 언어의 정원』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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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 "마셔 마셔!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잖아!"
다람지가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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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히나코가 나오지 않았다."
마미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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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모바 p [I can edit idol?!]
Shiragak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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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1)로 진행되는 샤니RPG!
알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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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사랑해요, 아저씨...」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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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천재들의 연애 심리전~Love is war」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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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치하야 : 삼월은...march..
4L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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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미키 : 허니가 + 1 해버렸다
GLOBOIGOSOD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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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 : 죽은 사람이 돌아온다는 영화, 있어?
각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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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일단 제목 안 정하고 막 쓰는 창댓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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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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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그녀, 빌리겠습니다』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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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연중된 저의 이전 창댓을 되살려 보는 창댓
Shiragak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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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S.O.S』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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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대충 점심 나가서 먹을 것같은 프로듀서 창댓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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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왜 난 담당을 위해서 지대로 하는게 없는 한심한 프로듀서인가?
앨런브라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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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마카베 미즈키: 시어터 안에서 한창 LOVE하고 있는 사람들을 조사해보려고 합니다.
알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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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조회수 9인데 어째서 댓글이 한 개도 없는거야!
이건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구...!
-------
그것은 평소와 다를 것 없던 아침.
누군가가 분주히 물건을 옮기는 소리에 잠을 깬 나는, 눈을 비비며 문을 열고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진원지는 옆집.
꽤 오래 비어있던 곳인데, 아무래도 새 주인이 들어서는 모양이다...
「어머..?」
아이돌 +1
엄청난 미인... 이라고 생각한다.
「이 곳에 사니?」
「으, 으응...」
어째서였을까, 따스한 물음이었는데도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어째서지...?
「그렇구나. 아, 나는 닛타 미나미라고 해. 보다시피 옆집에 이사오는 중이구. 앞으로 잘 부탁해?」
「으, 응...」
1. 프로듀서도 있다
2. 미나미의 남동생
그리고 우물쭈물하는 내 앞에 나타난 한 남자아이.
나와 비슷한 또래 정도로 보이는 녀석.
「아, 세이 군. 응, 옆집 아이랑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
「그럴 시간이 있으면 짐이나 날라 줘. 무거운 건 내가 다 들고 있다고.」
「미안해, 잠시 눈이 마주쳐서 말이야. 그럼 나중에 보자?」
「아, 네...」
+2
진짜로, 엄청나게 예쁜 사람이었다.
어째선지 흥분이 가시질 않는다.
그 누나는 나에게 말을 걸었을 뿐인데, 어째서 이렇게까지...
「히토쨩~」
「...」
「히토쨩~? 정말, 엄마가 부르는데 대답이라도 좀 하렴?」
「아, 그, 죄송해요. 조금 생각할 것이 있어서...」
「후후, 무슨 생각을 하느라 그렇게 열이 잔뜩 오른 걸까나~」
짓궂은 엄마의 목소리.
이런 때에는 적당히 넘어가 줬으면 하는데 말이지...
「그래서 무슨 일이예요?」
「옆집에 새로 이사 온 분들 봤니?」
「네, 뭐...」
「오랜만에 생긴 이웃이라 뭐라도 드릴까 하고 말이야~ 그래서 엄마가 만든 떡이라도 드릴까 하는데, 괜찮겠지~?」
1. 엄마 요리 존못
2. 엄마 요리 개존못
아들인 내가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우리 엄마는 정말로 요리를 못 하신다.
뭐,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묻는다면 당연히 전자지만... 먹을 수 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잖아.
「뭐라 그랬니, 히토쨩~?」
「아니, 사실이잖아요... 새로 온 이웃들께 뭔가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은 알겠지만...」
「헤에~」
1~50 등짝 스매시
51~100 그럼 당신의 제안은?
「그야 달리 먹을게 없으니까- 아얏!」
「오늘의 히토쨩은 말이 많네에~」
등 아파...
요리로 딴지를 걸면 늘상 맞는 등짝 스매싱이지만, 오늘은 더 아픈 것 같아...
「히토쨩, 됐으니까 이거 옆집에 가져다 주렴.」
「괜찮을까, 옆집 분들...」
「히토쨩~?」
「아, 알겠어요. 다녀올게요.」
+2까지 자유앵커
게다가 이 떡, 뭔가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는데 선물이랍시고 이런 걸 드려도 되는건가?
어디 가서 버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
「어라, 옆집 아이네?」
「아, 누나...」
집 앞의 복도에서 어쩔 바를 모르고 서 있으려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예쁜 누나가 집 밖으로 나오다가 나를 발견하고 상큼한 미소를 지어 준다.
진짜 엄청난 미소다... 엄마, 나 쥬지가 이상한 거 같아...
「아, 안녕하세요. 그, 엄마가 옆집 분들께 드리라고 떡을 좀 만드셨는데요...」
「정말? 안 그러셔도 되는데... 참, 이름이 뭐니?」
「리, 리히토예요.」
「리히토 쨩이구나~ 후후, 좋은 이름이네. 참, 안으로 들어오지 않겠니? 아직 정리가 덜 되어 있지만, 그래도 과자 정도는 내올 수 있을 테니까.」
「아, 그...」
「사양하지 말구, 응?」
「아, 네에...」
누나의 안내로 복도를 지나 응접실로 가 소파에 앉자, 집 근처의 슈퍼에서는 살 수 없었던 특이한 모양의 과자가 놓여져 있다.
「자, 달리 대접할 건 없지만 좀 먹으렴. 미국에서 온 과자란다.」
「미국...?」
「응. 우리 아버지, 미국에서 해양을 연구하고 계시거든. 참, 우유도 갖다 줄까?」
「아, 아뇨. 괜찮아요. 그보다...」
「응?」
1. 엄마가 준 거 먹지 마셈
2. 엄마 대신 사죄
「이거? 그야 당연히 먹어야 하지 않겠니?」
「그다지 좋은 생각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요...」
우리 엄마, 진짜 심각한 요리치니까 말이야.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건 좋지만 재료가 좋아도 항상 이상한 것을 만들고 하니까.
...그런 걸 먹고 자란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걱정해주는 건 고마워. 그래도 이건 주신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해.」
「그런가요...」
「응. 후후, 과자는 어떠니? 입맛에 맞니?」
「아, 네. 맛있어요.」
「좋아해 주니까 다행이야~」
싱글싱글 웃으며 내 쪽으로 과자 바구니를 밀어 주는 누나.
덕분에 맛있게 잘 먹고 귀가할 수 있었다.
+2까지 자유앵커
「이웃집 누나가 과자라도 먹고 가라고 해서 좀 먹고 왔어요. 애초에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런가아~」
내 말에 미소를 지으며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엄마.
...왠지 모르게 마녀 같은 뒷모습이어서, 나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그 앞을 빠져 나왔다.
이것 참, 왠지 뭔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조짐인데.
아니, 정말로 생각지도 못해서 나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를 내 버릴 정도였다.
「어?」
「여, 리히토 군.」
「어, 어어. 그러니까.... 세이 군이었나?」
「안녕.」
「세이 군~」
1. 도시락 가지고 가~
2. 용돈!
「아, 안녕하세요. 그러니까... 미나미 누나?」
나의 말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미나미 누나.
그 표정에 나 또한 마음 속이 환하게 밝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누나, 그럼 다녀올게. 참, 오늘은 아르바이트 있으니까 조금 늦게 올 거야.」
「응, 다녀오렴~」
...아르바이트?
나와 같은 나이인데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1
학교 가는 길이 짧기도 했거니와, 운이 좋게도 같은 반이었다란 전개도 없었으니까.
아무런 소득 없이 학교를 빠져나오는 나.
그리고 교문 앞에, 그렇게 한 번 오라고 해도 바쁘다는 이유로 모습을 보이지 않던 엄마가 있었다.
「어, 엄마...?」
「어머, 히토쨩~ 딱 시간 맞춰서 왔네~」
「학교는 무슨 일이에요? 그렇게 오시라 해도 안 오시더니...」
「후후~」
1. 살 게 있다(심부름꾼 확정)
2. 바람쐬러 왔다
2표
어이, 거기 아줌마.
거 너무 솔직하게 말하는 것 아니유?
적어도 좀 더... 아니, 어쨌든 짐꾼의 운명은 벗어나지 못할테니 이게 나은가.
따라가지 않으면 또 뿡뿡거리면서 날 쳐다보실테니.
...에휴, 내 인생도 참 힘드네.
「뭐 하니, 히토쨩? 빨리 따라오지 않구.」
「네, 가요.」
「어? 미나미 누나...?」
그렇게 엄마를 따라 시장으로 가게 된 나는, 예상 외의 인물을 마주하고 놀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 시간에 미나미 누나가 여기 왜...?
「어머, 미나미 쨩~ 장 보는 중이니?」
「아, 아줌마. 네, 그러는 중-」
1. 아줌마라니~ 마마쨩이라고 하라고 했잖니~?
2. 죽는다?
2표
https://i3.ruliweb.com/img/20/01/08/16f841963c148e3c.jpg
「히, 히이...?!」
하아, 시작인가...
미안해요, 미나미 누나.
이 상태가 되면 저조차도 말릴 수가 없게 되어서 말이예요.
「죽고 싶은거니~? 처음 만났을 때 뭐라고 했더라~?」
「그, 그러니까... 하, 하지만...」
「응~? 소리가 너무 작은데 좀 더 크게 말해주겠니~?」
「그, 그러니까....」
1~50 그만해 이 미친
51~100 나는 용사!
2표
「어머어머~」
하지만 이 상황을 말릴 수 있는 것이 나 말고는 없기도 하다.
그러니 어떻게든 잘 말해서 원상태로 돌려놓아야겠지.
방법은... 역시 그것 뿐인가.
「엄마, 나 오늘 카레가 먹고 싶은데 좀 해 주면 안 될까요? 재료는 내가 살 테니까.」
지옥의 카레.
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 구성원은 그 카레를 그렇게 부른다.
어딜 봐도 사람이 먹을 수 없는 흉칙스런 무언가가 된 재료들의 혼합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야.
「어머, 오늘 저녁으로 카레가 먹고 싶구나~ 응응, 그러도록 하렴~」
다행스럽게도 엄마는 나의 회심의 카드에 순순히 반응한다.
...잠깐, 이거 다행인가?
어차피 먹어야 하는 건 가족들인데...
에이, 모르겠다.
어쩔 수 없었잖아, 응.
「고마워요. 그럼 미나미 누나랑 같이 다녀 올게요.」
1. 그건 안돼!
2. 그러렴
2표
「네, 네에...」
「앞으로는 조.금. 주의해주길 바랄게?」
「네에...」
엄마의 말에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대답하는 미나미 누나.
휴, 한 고비 넘겼다...
정말, 엄마도 어른이라면 이런 일에 정색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아줌마인건 사실이잖아...
「히토쨩? 안 다녀올 거니?」
「아뇨, 지금 갈 거예요. 그럼 가죠, 미나미 누나.」
「으, 응...」
+2까지 자유앵커
이런 때에 엄마를 달래는 방법은, 좋은 말을 해 주고 최대한 멀리 떨어져 기분이 좋아지도록 하면 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게 문제기는 하지만.
「저기...」
엄마에게서 조금 떨어진 냉동식품 칸에서 보고 있으려니, 옆에서 미나미 누나의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 온다.
그 목소리에 누나를 쳐다보려니, 그녀는 조금 발그레해진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히토 군, 내 손을 잡고 있는데...」
「네? 그건 무슨...」
「봐, 지금도...」
앗.
아, 아아아아아아?!
「죄,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으응, 괜찮아. 그보다 히토 군이야말로 괜찮아? 여자친구라던가 있으면...」
「어, 없어요! 지금까지 있었던 적도 없고!」
「그, 그래...?」
「네! 뭐랄까, 저는 이런 녀석이니까...!」
1. 오히려 여자가 꼬일 것 같은데
2. (납득한다. 뭔가 킹받는다.)
2표
나의 말에 위아래로 살짝 훑어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미나미 누나.
뭐, 뭐지... 그렇게 인기가 없어 보였나...?
「왜, 왜 그러세요? 제가 말을 잘못했나요...?」
「아니, 그렇지 않아. 그저 뭐랄까...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
「그보다 어서 재료를 사서 돌아가야하지 않겠니? 어머님이 기다리실텐데.」
「아, 네!」
+1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맛본 나는, 물 한 병을 들고 내 방으로 돌아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의 요리는 먹고 나서 바로 물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카레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대체 그 재료들로 뭘 만드는 건지 나조차도 궁금할 지경이다.
「...」
그건 그렇고, 나는 왜 그런 짓을 했을까.
어째서 미나미 누나의 손을 잡고...
「...잠이나 자야 할까.」
+1
어째서일까.
분명히 예쁜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읏」
모르겠다.
설마 나는 손 한 번 잡은 것만으로 사랑에 빠져 버리는 칠칠지 못한 녀석이었던걸까.
그런 녀석들을 혐오했던 나인데... 나 또한 그 녀석들과 같은 놈이었다는 걸까.
「정신차리자, 리히토. 정신차리자.」
의미없는 중얼거림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는 나 자신을 혐오하게 될 것 같다.
+1
그리고 어느새 시간은 아침.
제대로 자지 못한 몸을 이끌고 부스스한 모습으로 평소보다 일찍 집 밖으로 나섰는데-
「어머, 리히토 군. 우연이네, 이런 시간에 다 만나고.」
「미나미 누나...」
지금 순간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 마주쳐 버렸다.
미나미 누나는-
1. 화려한 의상
2. 체육복 차림
3. 수수한 차림
2표
어디의 아이돌이라도 하는 것일까, 그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뭐랄까... 평범한 사람이라면 잘 입지 않을, 그런 의상을 입고 있었다.
「...어디 가세요?」
「응? 아, 응. 잠시 일이 있어서. 그런데 리히토 군, 어디 아프니? 표정이 안 좋은데.」
「그런... 가요?」
「응. 조금 그래 보여.」
「그런가요... 잠을 조금 못 자서일 거예요.」
「어째서?」
1~50 말해도 괜찮아?
51~100 말해도 괜찮아
2표
앵커가 안달리니 가속할게여
쓰는건 10시 즈음이나 될 것 같지만...
「나 때문...?」
나의 말에 동그래진 눈으로 쳐다보는 미나미 누나.
뭐,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겠지.
아침부터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말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건 무슨 말이야, 리히토 군? 나 때문이라니...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아, 아뇨. 그건 아니예요. 그건 아니지만... 저, 아무래도 미나미 누나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미나미의 대답 +1
내가 말하고 있는 이 감정이, 정말로 순수한 애정의 감정일까.
잘 모르겠다.
...정말로 잘 모르겠어.
「그렇구나... 응, 잘 말해줘서 고마워. 솔직해서 좋네, 리히토 군은.」
「가, 감사합니다.」
「그럼... 리히토 군의 감정을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도록 할까?」
「에?」
「지금 리히토 군도 그 감정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니까. 그러니까 천천히 알아가자, 알았지?」
「아, 네...」
거절당한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하기엔 미나미 누나의 표정이 너무나도 밝았다.
제대로 거절의 표헌을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받아들여진 거라고 생각되지도 않았다.
그래,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다.
나조차도 잘 알지 못하는 감정을, 미나미 누나라고 알 수 있을 리가 없었을 테니까.
1. 학교
2. 길
3. 상점가
4. 자유 의견 제시
2표
이른 기상의 폐해였을까, 나는 쏟아지는 졸음을 참으며 겨우 수업을 다 듣고 빠르게 학교를 빠져나갔다.
수학 숙제와 작문 숙제가 있지만... 저녁 먹기 전까지만 낮잠을 자고 하면 될 일이다.
그래, 아무래도 피곤하니까 조금 빨리 집으로 돌아가 침대로-
「음?」
-려고 했는데, 누군가가 내 눈에 천천히 들어왔다.
그것은 잘 아는 사람이었다.
다만 미나미 누나 쪽은 아니었다.
「닛타 군...?」
미나미의 남동생이 하는 아르바이트 +2
그리고 그 곳에서, 닛타 군은 제복을 입고 아이스크림을 나르고 있었다.
꽤 힘들어 보이는데... 어째서 저런 곳에서 일하는 거지?
말을 걸어 볼까?
1. 건다
2. 걸지 않는다
2표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걸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고.
바빠 보이지만... 가게 사장님도 경우 없는 분은 아닐거야.
「안녕, 닛타 군. 힘들어 보이네.」
「너는...」
+1 닛타 군의 이름
닛타 군이 무슨 말인가 하려는 찰나, 사장님인지 선임인지 모를 걸쭉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르긴 몰라도 내가 너무 섣불렀던 것같다.
「미안하네, 히토 군.」
「아, 아니야. 그럼 나중에 보자, 카즈토 군.」
「그래.」
조금만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말이야...
음, 일단은 집에 돌아가서 좋은 때를 기다리도록 해야겠다.
+2까지 주사위
30, 60, 90 체크포인트
숙제를 하다 저녁 시간이 되어 거실로 내려가자, 미나미 누나와 카즈토 군이 우리 집 주방에서 엄마의 요리를 돕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사실은 엄마 대신 요리를 하는 것에 가까웠다.
「어머, 미나미 쨩은 요리도 참 잘하네~ 좋은 신붓감이 되겠어~」
그렇게 말만 하지 마시고 좀 배워주세요, 엄마...
「아, 히토 군! 잘 있었어?」
「안녕하세요, 미나미 누나. 그런데 어째서 우리 집에서 요리를...?」
1. 엄마가 초대했다.
2. 미나미가 하겠다고 했다
2표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진짜로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엄마.
내가 무슨 딴지만 거는 아들도 아니고...
「응, 내가 하겠다고 했어. 오늘은 동생 군도 집에 늦게 돌아오고... 혼자 밥을 먹어야 해서.」
「저, 저기...」
「왜 그러니, 히토 군? 무슨 할 말이라도 있니?」
「...저, 아까 카즈토 군을 보고 왔어요. 대화는 못했지만요.」
「아, 그러니? 아르바이트 중이었지?」
「네... 그런데 미나미 누나.」
「응?」
「이런 질문을 하는게 좀 실례라고 생각되는데요...」
1~50 죽었어
51~100 멀리 있어
2표
「아참, 히토 군에게는 말하지 않았구나. 우리 부모님은 좀 먼 나라에서 일하고 계셔. 연구원이시거든.」
오래된 일.
미나미 누나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누나의 부모님에 대해서 말해 주었다.
평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나미 누나에게는 그것이 평범한 일상인 모양이다.
「저, 누나.」
「응?」
1. 저라도 괜찮다면 많이 도와드릴게요
2. 이런걸 물어봐서 죄송해요
2표
진심.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들도 있다.
...대부분의 좋은 것들은 더욱 그렇다.
「고마워, 히토 군! 마음만으로도...」
그렇기에 미나미 누나도 말을 채 끝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계신 거겠지.
좋은 말을 들을 거라고,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채워줄 말을 들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테니까.
「히토 군도 참, 여자를 울리는 남자는 좋지 못해요~?」
「엄마도 참...」
+1
「당연하지, 히토 군!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으응, 아니야...! 방금 히토 군의 말, 정말로 고마웠어...!」
고맙다니.
나는 별 말을 하지 않았다.
당연한 말을 했을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호의를 담아 말했을 뿐이다.
그것 뿐이다.
「자, 그럼 저는 수저랑 그릇을 놓을게요. 같이 먹어요, 누나.」
「응...!」
1. 식사 중 동생 군이 온다
2. 식사가 끝나고 동생 군이 온다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