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에서 내려오자, 내 기척에 그 여자가 몸을 꿈틀거렸다?! 어떡하지?! 더 움직이면 깨버리는 게 아닐까? 이대로 밖에 나갈수도 없고... 근처에 화장실이 보이긴 하는데... 숨어있을까? 아니... 그러다 들키면 어떡해? 방 안은 비좁았다. 거대한 퀸사이즈의 더블침대, 그리고 거대한 TV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화장실. 그게 끝이었다.
프로듀서는 마침 잘 됐다 싶어서 어제 있었던 일을 물어보았다. 들어보니 어제 프로듀서는 상당히 취했던 것 같다. 당연하지. 필름이 끊길 정도인데... 술자리가 무르익고 노래와 고성방가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난잡한 분위기였다고 했다. 하지만 아마나는 졸려하는 텐카를 집에 데려다줘야 했기 때문에 회식 도중에 나가버렸다고 했다.
P "...그, 그런가..."
아마나 "왜? 무슨 일 있어?"
P "아니야! 아무 일도..."
아마나 "으이구~! 다음부턴 조금만 마셔. 건강도 생각해야지? 피부도 푸석푸석하고... 또 걱정시키면 안 돼?"
히오리 "아... 대단한 건 아니고... 어제 프로듀서... 많이 취하신 모습을 보고 조금 놀라서... 집에서 따로 인터넷으로 찾아봤거든요"
P "......뭘?"
히오리 "아, 우선은요. 술을 마시고 나서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사람들은요, 으음... 몸 안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성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은 술을 마시기 전에 알코올 분해를 도와주는 식품 같은 것을 마시면 좋다고 해서요. 마침 편의점에서 팔길래 드시라고 한 병 사봤어요"
P "...어, 어... 이거 나 주는 거야...?"
히오리 "네. 술 드시기 전에는 꼭 드셔주세요. 그리고 술을 다 마시고 난 뒤에 드셔도 더 좋고요. 아, 그리고요. 이건 간에 좋은 영양제인데... 마침 인터넷에서 세일을 하길래..."
술에 잔뜩 취해 기억을 잃어버린 프로듀서는 아침에 깨어나보니 유이카와 같은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게다가 옷도 벗어버린 상태로... 그리고 사무소에 출근한 프로듀서는 난대없이 후유코에게 싸다구를 맞게 되는데... 그녀는 마치 프로듀서가 자신의 소중한 것을 빼앗았다는 듯이 말했다.
※ 어젯밤 기억이 술 때문에 사라진 프로듀서, 과연 그 기간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히오리가 본 그대로를 적어주세요. 히오리의 증언에 따라 어젯밤의 일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질수도, 그냥 사무소 전원이 웃고 넘어갈 수 있는 헤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상황의 경우에는 히오리가 잘 이해하지 못해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프로듀서는 어제 술에 취해서 아무 정신이 없었어요. 그 상태에서 별안간 마유즈미 씨에게 찰싹 달라붙어 키스를 날려댔죠. 당황스러우신 나머지 마유즈미 씨는 화를 내셨고, 프로듀서님께서는 똑같이 화내시며 문을 박차고 나오셨어요. 그 과정에서 미츠미네 씨의 손목을 잡고 끌고나가다시피 하시며 귀가하셨어요.
나츠하 "그런 영양 식품들은 물론 단기간에 근육을 만들기는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신체에 부담을 주는 거라고? 제대로 영양 식단을 구성해야지! 단백질 뿐만 아니라 과일이나 각종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무기물들도 골고루 섭취를 해줘야 몸이 튼튼해지고 예쁜 몸매를 만들 수 있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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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는 잔을 높게 들고 건배를 외쳤다.
P "건배!"
시내의 모 고급 음식점. 30명이 넘는 대인원이 음식점 전체를 전세를 내버렸다. 왁자지껄 떠들면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 미성년자들도 있지만 오늘만큼은 자제할 수 없었다.
사장 "와하핫! 술 잘 마시네? 역시 P군, 천재 프로듀서는 다르다니까?"
P "사장님, 천재 프로듀서라뇨... 이제는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사장 "그럼 그럼! 연달아 두 개의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 자네가 없었으면 결코 해내지 못했을 거야. 자! 한 잔 더 받게!"
P "그럼, 사양하진 않겠습니다. 우하하하!!"
간만에 마시는 술에 이미 얼큰하게 취한 프로듀서. 하지만 이미 분위기 때문에 사양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때 누군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프로듀서에게 다가간다.
>+ 누가? 어떤 말을 할까?
프로듀서: 괜찮아 괜찮아! 나 술 쎄서 아직 안 취했어!
히오리: (아무리 봐도 취하셨는데...)
P "아~ 괜찮아! 나 아직 안 취했어!"
히오리 '아무리 봐도 취하셨는데...'
P "히오리도 한 잔 할래?"
히오리 "네, 네에?!"
P "한. 잔. 해! 원. 샷! 우하하! 쑥쓰러워 하는 것도 귀엽네~"
"히, 히오리쨩은 저기 가 있어.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
"프로듀서님... 많이 취하신 거 같은데요"
"그러게요. 평소에는 술도 잘 못하셔서 안드시겠다고 하시던 분이..."
주변의 직원들도 심상치 않음을 눈치챘는지 프로듀서를 만류하지만, 프로듀서의 술버릇은 고약하다.
프로듀서의 술버릇은 바로... 기억이 없는 채로 마구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리는 것이다! 평소에 착하고 성실한 프로듀서는 술만 마시면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욕구가 마구 폭발하는 것이다.
P "오늘은 먹고 마시는 기쁜 날이 아니더냐!"
이제 저쪽 테이블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아이돌들까지도 프로듀서의 이상함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 맛탱이가 간 프로듀서, 뭘 할까?
'Ambitious Eve'
히오리는 또래 애들보다 가슴 작지?
이것도 파랑의 계보일까?
P "우와아아아!"
"꺄악!"
프로듀서는 아에 넥타이를 풀어해치고 술병을 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P "딴딴딴~ 빠빰빰~ 노래 부르자 얘들아! 노래! 싼싼싸 맘마~"
본인이 기획한 곡도 아에 가사도 기억이 나지 않는지 마구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르는 프로듀서. 급기야 밖으로 나가서 허공에 에어기타를 치고 있다.
"프로듀서 니임?!!"
P "나는 남바완 아이돌이 될 거야~~!!!"
지나가는 행인들도 놀라서 달아나기 시작하고, 프로듀서는 정신을 잃은채 마구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P "우아아! 얘들아. 빨리 옷 갈아입고 공연 가야지! 여기서 뭐하는 거야~~"
아이돌들의 손을 억지로 붙잡고 춤을 추는 프로듀서.
P "와하하! 와하하하!!! 저기봐! 블루에이드 히오리쨩이다! 오이오이~ 절벽은 파랑이의 전통이냐구!"
P "이봐! 다들 어디갔어! 마시고 놀자! 놀자아아~!!"
프로듀서의 시야가 점점 좁아진다. 급기야 어느순간 필름이 끊기더니 검은 화면이 이어졌다...
.....
...
P "......"
P "아, 아아... 아으으... 머리야. 머리가 쪼개질 거 같네..."
잔뜩 갈라진 목소리로, 떡이 된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는 프로듀서.
P "......"
P '.....어라? 나 언제 잤지?'
잠을 잤다는 기억조차 없는 프로듀서.
P '...나 얼마나 잔거야? 언제? 제길! 기억이 하나도 안 나잖아? 대체 얼마나 마신 거지?'
눈을 비비며 기억을 더듬어보는 프로듀서. 뭔가 이상하다.
P '......어라?'
처음 보는 방이었다. 처음 보는 이불에, 처음 보는 천장에, 처음 보는 인테리어다. 마치... 호텔 방 같은 곳이다.
P '......어?'
뭔가 상반신에 차가운 감촉이 느껴진다 했더니, 상의를 입고 있지 않았다.
P '뭐야?? 나... 언제 옷을 벗은 거지??'
바스락
그때, 프로듀서의 바로 옆에서... 뭔가 소리가 들렸다.
P "......에?"
프로듀서의 옆에는... 이불이 있었다. 그것도 안에 뭔가 들어있는 것 같이 봉긋 솓아있었다. 이불로 덮혀서 뭐가 들어있는지는 알 수 없는 그런 거 말이다...
P "......에??"
>+ 프로듀서의 이어지는 행동은? 자유롭게
순간 프로듀서는 척추부터 뇌까지 얼어붙는 기분을 느꼈다.
사람이다.
그것도 여자다.
등을 돌리고 곤히 자고 있다.
>+ 어떡하지?
도망가자. 혹시나 엮이기라도 하면 골치가 아파진다. 그런데 내 옷은 어디에 있지?
침대 위에서 내려오자, 내 기척에 그 여자가 몸을 꿈틀거렸다?! 어떡하지?! 더 움직이면 깨버리는 게 아닐까? 이대로 밖에 나갈수도 없고... 근처에 화장실이 보이긴 하는데... 숨어있을까? 아니... 그러다 들키면 어떡해? 방 안은 비좁았다. 거대한 퀸사이즈의 더블침대, 그리고 거대한 TV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화장실. 그게 끝이었다.
P '아, 아무튼 빨리 뭐라도 해야 돼!!'
>+ 자유롭게
살금살금 현관 앞까지 갔는데... 갑자기 뭔가 큰 소리가 났다!
덜그럭!
프로듀서는 순간 입을 틀어막았다. 하필 복도로 가는 길에 맥주캔이 떨어져있어 발로 차버린 것이다!
프로듀서는 등줄기에 흐르는 땀을 느끼며 살짝 뒤를 돌아보았다.
P '헉...?!! 깨, 깨버렸어...??'
침대 위에서... 내가 낸 소리에 깨버린 건지 그 여자가 상반신을 일으키고 있었다. 아직 등을 돌리고 있어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가만히 서 있다간 눈이 마주칠 것이다!
>+ 어떡하지?
덜컥! 덜컥!
P '젠장! 이거 어떻게 여는 거야?! 열리질 않잖아!!'
프로듀서가 덜컥거리며 문을 열려고 하자... 등 뒤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야...?"
P '...허, 허억... 허억..?'
프로듀서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그녀를 확인했다.
P "헉!"
자신이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 그녀는 누구? 아이돌 중 1명
유이카 "......"
P "......"
미츠미네는 멍하니 프로듀서를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는 것이 느린 것 같았다.
유이카 "어라...? 이상하네... 아직도 꿈인가...? 왜 프로듀서가 내 방에 있는 것 같지...?"
미츠미네는 눈을 비비며 하품을 하고 있었다.
>+ 프로듀서는 어떡하지?
하지만 그게 될리가 있나.
P "이건 꿈이다... 이건 꿈이다..." 흔들흔들
유이카 "......" 비몽사몽
P '성공한 건가?'
프로듀서가 유이카에게 다가가며 손가락을 흔들자 유이카의 동공이 갑자기 커졌다.
유이카 "......에?"
P "그래! 이건 꾸..."
유이카 "꺄아아아아~!!!!!"
P "우아아아!!!"
호텔 복도까지 울릴 정도로 큰 소리의 비명이 울리고, 미츠미네의 비명이 또 다시 울려퍼졌다. 유이카는 눈을 가리고 이불을 들어올렸다.
유이카 "어, 어째서 프로듀서가 내 방에...?!!! 그리고 왜 옷은 입지 않은 건데!!!"
P '그건...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어째서 눈을 떠보니... 내 옆에 미츠미네가 있는 건데!!!'
>+ 어떡하지?
'프로듀서... 기억 안 나?! 술에 취해서 나를 끌고 집에 데려갔잖아!'
라고 말하면 어떡하지...?
P '아... 설마... 여기는... 미츠미네의 방이었던 건가?!!'
유이카 "......"
유이카는 겨우 실눈을 뜨고 주변을 바라보았다.
유이카 "어...? 여, 여기 어디야...? 내 방이 아니잖아?" 덜덜
무슨 소리지?
P "미, 미츠미네..."
프로듀서가 살짝 다가가니 유이카가 기겁을 하고 다시 이불을 방패막이 삼아 들어올렸다.
유이카 "변태!!! 오, 오지마!!"
>+ 프로듀서는 어떡하지?
P "......잠깐만, 잠깐만... 나 전혀 기억이 없어. 어제 술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더라...? 잠깐만... 잠깐 이건 이상하다고!"
유이카 "...그거 진짜야...?? 저기... 실은 미츠미네도... 전혀 기억이... 없어..."
P "너... 어제 술 마셨니?"
유이카 "......응"
P "......"
유이카 "......"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러고보니 어제 드문드문 기억이 났다. 술에 취한 유이카와 함께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P '......요약하자면... 어제 술자리에서 만취를 해서... 둘 다 필름이 끊겼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같은 침대에 누워있었다고? 이게 말이 돼?!!'
>+ 프로듀서와 유이카는 어떡하지?
단 한 사람, 히오리만이 모든 전말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프로듀서에게 놀림받은 것도 있어서 입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답변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단 한 사람, 히오리만 빼놓고.
'......어제 일, 기억 못하시겠죠. 하지만요... 때로는 모르는 게 나을 때도 있는 게 아닐까요? 흥'
'무슨 일인데? 뭔가 알고 있는 게 있어? 제발 가르쳐줘 히오리!!'
'......전 이제...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히오리!!'
뭔가 알고 있는 히오리마저 대답하지 않고 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머리를 쥐어 싸매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누군가 내 팔을 콕 찍었다.
누구긴 누구야 미츠미네지.
유이카는 어느새 겉옷을 걸쳐입고는 침대 위에 걸터앉은 내옆으로 와있었다.
P "미, 미츠미네..."
유이카 "......정말... 기억 안 나...?"
P "...으, 으응..."
유이카 "......"
유이카는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았다.
유이카 "그, 그러면... 아... 아무 일도... 없었던 게... 아, 아닐까...?"
유이카는 새빨게진 얼굴로 내 눈을 바라보지 않고 말을 했다.
P "......"
유이카 "프로, 듀... 서는... 어떻게 생각해...?"
>+ 프로듀서의 답변
다 보인다고
유이카 "......아..."
P "왜 그래?"
유이카는 듣기 민망할 정도로 억지로 대답했다.
유이카 "아, 아... 아니... 그, 그래... 별 일... 없었던 거야..."
P "맞아. 술에 취해서 그냥 잤던 거 겠지"
유이카 "응..."
유이카 "......"
P "후우... 조금 진정된 것 같아. 나, 화징실 좀 갔다올게"
프로듀서는 화장실로 향했다.
유이카 "......"
유이카 "하... 그렇게... 심~하게... 부정할 필요... 있어...?"
유이카의 눈이... 조금 붉어졌다.
한편 프로듀서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있다.
P '맞아... 기억을 잃을 정도로 취했으니 방에 오자마자 뻗었겠지. 설마... 그 미츠미네랑...? 아니, 그럴리가 없지. 나도 참 무슨 생각을 하는 거람!'
프로듀서는 마음을 굳힌 것 같다. 화장실에 나오고 프로듀서는 개운한 표정으로 미츠미네에게 말했다.
>+ 뭐라고 말할까?
유이카 "제정신이야...?"
미츠미네의 무거운 말에, 프로듀서는 흠칫 놀랐다.
유이카 "아무리... 눈치가 없다고 해도... 심한 거 아냐...? 이 상황을... 사무소에 가서 이야기를 한다고...?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술에 취해서 같은 방에서 잤다. 이렇게 말할 셈?"
P "......아"
유이카 "이 일은... 서로 잊자... 어차피... 잊고 싶은 기억이잖...아..."
유이카는 추운 듯 걸쳐입은 겉옷을 양손으로 꼭 잡았다.
>+ 프로듀서는...
다만...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야.
유이카 "아무 일도 없었다고!"
P "......왜 짜증을 내고 그래?"
유이카 "......선을 넘은 건... 프로듀서잖아"
P "뭐가?"
유이카 "됐어... 어차피 출근해야 하니까... 그냥 먼저 나가. 난... 옷부터 갈아입고 싶어. 그리고... 절대로 이야기 할 생각 하지 마... 알겠어?"
P '...유이카가 미츠미네가 아닌 '나'라고 했어... 단단히 화가 났어'
>+ 프로듀서는 어떡하지?
유이카 "...짜증내서 미안해. 잊어줘"
유이카는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우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오늘은 평일, 역시 출근은 해야겠지. 복잡한 마음을 안고 출근을 했다. 호텔에서 누군가 보지 않을까 하며 조심스럽게 말이다.
회사는 어제와 같이 평온했다. 달라진 것은 나뿐이었다.
P '아니야... 이상한 생각하지 말자! 그래. 유이카도 아무 일 없었다고 했잖아? 그럼 그냥 없던 거겠지!'
자신의 볼을 톡톡 치며 정신을 다잡는 프로듀서. 그때 누군가 사무소에 도착을 했다.
>+ 이런 이른 시간에 누구지?
상황적인 증거라도 없을까
1~50 있다
51~100 없다
텐카가 눈을 비비적거리며 나타났다. 아마나도 마찬가지로 평소와 다름없이 활기차게 인사를 했다.
P "어, 어어. 둘 다 일찍 왔네?"
프로듀서도 반갑게 인사를 했다. 프로듀서를 본 두 사람은...
>+ 그녀들의 반응은?
아마나: 어제 그렇게 곤드레만드레 취하더니 이제야 정신 좀 차린 모양이네?
아마나 "어제 그렇게 취하더니 오늘은 멀쩡하네? 이제 속 좀 괜찮아?"
P "어?! 어... 그, 혹시 말이야!"
프로듀서는 마침 잘 됐다 싶어서 어제 있었던 일을 물어보았다. 들어보니 어제 프로듀서는 상당히 취했던 것 같다. 당연하지. 필름이 끊길 정도인데... 술자리가 무르익고 노래와 고성방가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난잡한 분위기였다고 했다. 하지만 아마나는 졸려하는 텐카를 집에 데려다줘야 했기 때문에 회식 도중에 나가버렸다고 했다.
P "...그, 그런가..."
아마나 "왜? 무슨 일 있어?"
P "아니야! 아무 일도..."
아마나 "으이구~! 다음부턴 조금만 마셔. 건강도 생각해야지? 피부도 푸석푸석하고... 또 걱정시키면 안 돼?"
P "알겠어..."
텐카와 아마나는 이쯤일까.
>+ 다음엔 누가 도착했을까?
>+ 메이의 반응은?
메이는 평상시와 다름 없이 활발했다. 메이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정신없이 웃으며 떠들게 된다.
텐카와 아마나, 메이 모두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는 걸 봐서 뭔가 큰 잘못은 없었던 모양이다. 역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 맞았다.
...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괜찮았다. 단지 회식 자리에서 술이 취해 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가 나타나기 전까진 말이다.
P "...아, 안녕! 좋은 아침이네?"
그녀는... 내 인사를 바라보고는... 무시하며 황급하게 다른 곳으로 가버리려고 하고 있다.
>+ 누가봐도 수상한 그녀... 뭔가 알고 있는 걸까? 누구지?
후유코의 팔을 잡자 후유코는 훽 손을 뿌리쳤다. 그리고 다분히 반항적인 눈으로 프로듀서를 바라보았다.
후유코 "뭐야...! 무슨 일 있냐고...? 오늘... 출근할 생각도 없었지만 다른 애들 때문에 억지로 온 거야. 착각하지 말아줄래? 너... 당신 얼굴... 보기도 싫으니까"
후유코는 거의 저주를 하는 것처럼 독하게 말을 했다.
>+ 프로듀서의 대답은?
후유코 "기억...이... 안 난다...고...?"
P "후, 후유코...?"
후유코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후유코 "하... 하하... 후유에게... 그런 짓을 해놓고... 기억이 없다...? 진짜... 당신이란 사람은 최악이네?"
>+ 프로듀서의 대답은?
후유코 "...후유의 처음... 뺏어갔잖아"
P "뭐, 뭐라... 으억?!"
후유코는 프로듀서에게 싸대기를 날렸다.
후유코 "술에 취해서... 이런짓 저런짓 다 해놓고 이제와서 모른다고...? 웃기지 마...! 웃기지 말라고!!"
후유코가 지금 뭐라고 하는 거지?!
P '내가... 후유코를... 그렇고 그렇게... 했다고?!!'
>+ 프로듀서의 말
후유코 "거짓...말... 이라고...? 하... 그럼... 당신이랑 나랑... 우리의 인연도... 여기서 끝이네?"
P "뭐?"
후유코 "경찰에... 신고할 거야"
P "......"
>+ 자유롭게
(대체 무슨 일들이 일어났던 거지?)
턱에 올려치기를 당하고 후유코가 뛰쳐 나가버려서 쓰러진채로 망연해한다.
@아, 이거 왠지 은혼 망년회편 생각난다.
P "후유코... 정말! 정말 어제 무슨 일이 있던... 우어어억?!" 퍽
프로듀서는 턱을 부여잡고 바닥에 나뒹굴었다.
후유코 "만지지 마... 더러운... 짐슴! 변태! 이 바보같은 색정마야~!!"
후유코는 그렇게 소리를 치면서 사무소를 나가버렸다. 왠지... 울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P "후... 후유... 코..."
꼴까닥. 프로듀서는 다시 정신을 잃었다.
>+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때는 프로듀서의 앞에는...
1.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 히오리가 간호를 해주고 있다.
2. 무엇이든 알고 있는 전지전능의 운명의 여신이 앞에 있다.
3. 자유롭게
P "히... 오리...? 으윽!"
히오리 "앗... 괜찮으세요? 이것 좀 드셔보세요"
히오리는 따뜻한 꿀물을 프로듀서에게 건내주었다. 히오리의 마음같이 따뜻한 차를 마시니, 어젯밤에 있었던 술기운이 조금 가시는 것 같았다.
P "꿀꺽... 후우... 고마워. 이제 좀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거 같아"
히오리 "그러신가요...어제의 일은... 기억하시고 계신가요?"
P "그, 그래...! 히오리도 그 자리에 있었잖아. 사실은 나 전혀 기억이 없어. 뭐 알고 있는 거라도 있어? 응? 제발 부탁이야!"
히오리 "그, 그렇게 말씀하셔도... 전..."
P "히오리!"
히오리의 손을 꼭 잡자 히오리가 화들짝 놀라 프로듀서를 바라보았다. 히오리는 곤란한지 눈을 얼른 피해버렸다.
히오리 "...그렇게 부탁하시면... 거절해야 하지만... 힘들어요. 프로듀서는 저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니까... 그럼, 제 부탁 한 가지만 들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조금은 이야기를 해드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부탁? 갑자기 유이카의 어두운 얼굴과 후유코의 눈물이 떠올라 망설여졌다.
잠깐 생각을 해볼까. 만약 어제... 술에 취해서 그런 실수를 했다고 쳐도, 얘가 뭘 알고 있을까? 탄산도 제대로 못마시는 순진한 녀석인데...
>+ 어쩌지?
P "들어줄게. 부탁이란게 뭐야?"
히오리 "아... 대단한 건 아니고... 어제 프로듀서... 많이 취하신 모습을 보고 조금 놀라서... 집에서 따로 인터넷으로 찾아봤거든요"
P "......뭘?"
히오리 "아, 우선은요. 술을 마시고 나서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사람들은요, 으음... 몸 안에 알코올을 분해하는 성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은 술을 마시기 전에 알코올 분해를 도와주는 식품 같은 것을 마시면 좋다고 해서요. 마침 편의점에서 팔길래 드시라고 한 병 사봤어요"
P "...어, 어... 이거 나 주는 거야...?"
히오리 "네. 술 드시기 전에는 꼭 드셔주세요. 그리고 술을 다 마시고 난 뒤에 드셔도 더 좋고요. 아, 그리고요. 이건 간에 좋은 영양제인데... 마침 인터넷에서 세일을 하길래..."
히오리는 이것저것 영양제와 드링크를 꺼내기 시작했다.
P '부... 부탁이란 게 있다고 하지 않았나...??'
>+ 어쩌지?
"제정신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부탁인가보네."
P '제정신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부탁인가... 하긴... 지금 상황을 본다면 그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제정신을 차릴 수 있을리가 없지'
히오리 "네? 제 부탁은 이건데요..."
P "이거?"
히오리 "다음부터는 술을 드시더라도 건강을 챙겨가면서 드셔주셨으면 좋겠어서요... 꼭 챙겨 드셨으면 좋겠어요... 안될까요...?"
>+ P의 대답
감동받는다.
배려심 깊은 히오리에겐 미안하지만, 왠지 허탈한 웃음을 멈출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히오리 "기뻐하시니까 저도 기뻐요"
P "아 네~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구, 나중에 저희 곧 생길 애들에게도 줘야겠어요. 허허허허!!"
히오리 "치... 칭찬인가요...??"
P "허허허! 허허... 허억... 그래서... 어제 밤 대체... 난 뭘 했던 겁니까?"
히오리 '...어째서 존댓말을 하시는 걸까...? 혹시 어젯밤 일 때문인 걸까...?'
히오리 "어젯밤에는요. 프로듀서는..."
술에 잔뜩 취해 기억을 잃어버린 프로듀서는 아침에 깨어나보니 유이카와 같은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게다가 옷도 벗어버린 상태로... 그리고 사무소에 출근한 프로듀서는 난대없이 후유코에게 싸다구를 맞게 되는데... 그녀는 마치 프로듀서가 자신의 소중한 것을 빼앗았다는 듯이 말했다.
※ 어젯밤 기억이 술 때문에 사라진 프로듀서, 과연 그 기간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히오리가 본 그대로를 적어주세요. 히오리의 증언에 따라 어젯밤의 일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질수도, 그냥 사무소 전원이 웃고 넘어갈 수 있는 헤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상황의 경우에는 히오리가 잘 이해하지 못해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 자유롭게
두 사람이 들어간 곳은 꽤 비싼 호텔이었다.
방을 잡은 두 사람은 그대로 들어갔고- 문도 안 닫고 곯아떨어졌다.
그래서 히오리가 문을 닫아줬다
거기까지도 기억이 날듯 말듯 하다.
히오리 "메구루는 이미 한참 전에... 저녁 7시 쯤에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갔고, 마노는 아마 피곤해서..."
P "잠깐만 잠깐만! 끈덕한 우정은 알겠는데, 이러다 하루종일 이야기 하겠다! 내가 원하는 부분은... 내가 뭘 했는지가 제일 궁금하거든?"
히오리 "네에... 저보다 어리신 분들은 대부분 그때 돌아갔고... 남아있는 분들은 무슨 게임을 한다고 해서... 저는 룰을 잘 몰라서 옆에서 보기만 했어요. 뭔가... 나무 젓가락으로 뭘 하더니... 갑자기... 프로듀서가 마유즈미 씨에게 키스를..."
P "......키스?"
히오리 "네...! 그 전에도, 저희들에게 평소에 안하던 행동을 하셔서 당황스러웠는데... 그 순간 마유즈미 씨가 버럭 화를 내버렸어요. 그리고는 가방을 챙겨서 밖으로 나가버렸고, 프로듀서가 비틀거리며 따라갔어요.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와서는..."
P '후유랑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P "...잠깐만!"
>+ 여기까지 궁금한 점은?
히오리 "문 앞에서 싸우는 것 같길래... 전 무서워서 그냥 음식점 안에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디론가 가셨는데 그건 잘..."
P '대체 난 왜 그런 것도 기억을 못하는 거야?'
히오리 "그 다음에는... 다시 회식 자리에 오시긴 했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떠나가서... 마지막으로는 미츠미네 씨의 손을 끌고 길거리를 마구 돌아다녔어요. 저... 좀 걱정이 되어서, 몰래 뒤를 따라갔었거든요"
P "그래서?"
히오리 "그... 근처에 호텔로 같이 들어가시길래... 꽤 비싼 호텔로 보여서... 너무 걱정스러워서 따라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불이 꺼진 방에... 두 분이 곤히 잠들어 있었어요"
P "......"
히오리 "그게... 끝이에요"
P '...아무 일도 없었다... 정말 그게 맞았던 거네? 그럼 왜 두 사람은 그랬던 거야?'
P '...근데, 얘는 왜 그 시간까지 있던 거지? 그리고... 그렇게나 나를 따라다녔으면... 그냥 택시 태워서 집에 보내줬으면 되는 거 아냐? 아니, 유이카랑 같이 호텔 방에 들어갈때까지 그냥 보고만 있었다고?'
의심스럽긴 했지만, 히오리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히오리 "뭐... 문제가 있나요?"
>+ 이제 어떡하지?
히오리 "네, 네에?!"
P "그게 아니라면, 어째서 내가 유이카랑 같이 호텔에 들어가는 걸 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거야?"
히오리 "그, 그건..."
히오리는 얼굴이 새빨게져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히오리 "에... 에에... 밤잠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오...?"
P "뭐어~?"
>+ P의 대답
히오리 "아니에요!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으으... 정말인데..."
P "암만 봐도 수상한데... 너 말고 이 일의 내막을 아는 사람 또 없어?"
히오리 "아..."
P "난 히오리의 부탁... 들어줬는데?"
히오리 "읏... 그, 그러면... 어쩔 수 없잖아요..."
히오리는 눈을 꼭 감고... 누군가의 이름을 토해내듯 말했다!
>+ 주사위 높은값, 누구? 누구인지 여부에 따라 스토리가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
P '나츠하... 나츠하라고...?'
나츠하라면... 술에 약한 편도 아니고 그렇게 많이 먹는 편도 아닌데...?
P '잠깐만... 히오리에 나츠하까지 있었다면... 그런 사태가 있기 전에 먼저 내가 제압을 당하지 않았을까? 오히려 술에 약한 치유키나 하즈키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나츠하라면.. 어제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냥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텐데'
P "어제 그 자리에... 술자리가 끝날 즈음에 그럼, 히오리랑 나츠하, 그리고 후유코와 미츠미네. 그리고 나 이 다섯 명이서 있었던 거야?"
히오리 "그러고보니 시라세 씨도 있었어요"
P "사쿠야는 왜?"
히오리 "아... 분명... '오늘 밤은 쓸쓸하니까...' 라고 했던 거 같기도 해요..."
P '그 아이는 또 왜 거기서 있었던 거야... 어쨌든 히오리와 사쿠야는 게임이라던가 그런 건 잘 모르니까... 주모자는 유이카, 나츠하, 후유코 이 세 명인가...! 뭔가 냄새가 나는데...'
히오리 "우움......" 긁적
P '히오리도 수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드링크를 챙겨준 고마운 아이니까... 주모자는 아닐 거야. 그럼 먼저... >+1를 만나서 >+2를 물어볼까?'
나츠하 "그래서? 프로듀서는 뭐래? 왜?! 무슨 일 있었어? 헉... 진짜?"
P "......"
나츠하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려고? 으음... 근데 그건 좀 너무 나간 거 아닐까? 글쎄..."
P '......이것봐라?'
>+ P의 행동은?
P "뭐해?"
나츠하 "꺄아아아~~~?! 콜록! 콜록 콜록!"
나츠하는 맘놓고 목청껏 소리를 지르다 사래가 걸렸는지 기침을 하고 있다. 눈물을 글썽이며 프로듀서에게 말한다.
나츠하 "뭐, 뭐야...? 깜짝 놀랐잖아~! 흑... 놀라게 하지 마..." 울먹울먹
>+ P는...
나츠하 "우씨. 놀랐다니까!" 퍽
등짝을 세게 맞았다.
P "으억?!"
나츠하 "저기, 조금은 위로해 줄 수도 있잖아! 우리 프로듀서는 언제나 센스가 없어..." 슥슥
나츠하는 휴지로 눈물을 조금 닦아내었다.
나츠하 "그래서 무슨 일이야? 갑자기 불쑥 튀어나올 정도의 일이 아니면 진짜 화낼 거야?"
>+ P는 나츠하에게
나, 어제 나츠하에게 무슨 짓이라도 했어?
나츠하 "히끅?!"
나츠하는 갑자기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
나츠하 "아... 아무것도...?"
P '뭔가 있네!'
나츠하 "그, 그건 왜?"
P "아... 별 일은 아니고, 어제 술을 많이 마셨으니까 기억도 희미하고, 혹시 너희들에게 실수를 했나 싶어서"
나츠하 "......"
P "나츠하?"
나츠하 "아, 아앗?! 벌써 시간이!! 프로듀서, 나 사실은 지금부터 근육 트레이닝을 하러 가야 할 것 같아~!!"
갑자기 아령을 꺼내서 팔운동을 시작하는 나츠하.
P '뭘 술기는 거지?'
>+ 나츠하에게
나츠하가 갑자기 나를 무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나츠하 "프로듀서...!" 훽
P '앗... 아무리 나츠하라도... 이건 좀... 무리였나...?'
나츠하 "그런 영양 식품들은 물론 단기간에 근육을 만들기는 좋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신체에 부담을 주는 거라고? 제대로 영양 식단을 구성해야지! 단백질 뿐만 아니라 과일이나 각종 채소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무기물들도 골고루 섭취를 해줘야 몸이 튼튼해지고 예쁜 몸매를 만들 수 있어" 한숨
>+ P의 대답
나츠하 : 돈이면 다 되는줄 알아?!(김치싸닥션)
나츠하 "돈이면 다 되는 줄 알아?!" 벌떡
큰일이다. 나츠하를 화나게 만든 것 같다. 이제 찰진 싸대기가 날라올 차례...
나츠하 "그런 것보다 중요한 건 운동이라고? 아무리 잘 먹는다 하더라도 근력 운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해질 수 없어!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말이지!"
나츠하는 프로듀서에게 아령을 쥐여주고서 기합을 불어넣었다.
나츠하 "자! 운동을 하고 싶다면 날 따라해봐. 하나 둘! 하나 둘!!"
나츠하의 눈동자가 화르륵 불타고 있다.
>+ 어떡하지?
하지만 30분 후 프로듀서는 휴게실에서 탈진이 된 채로 발견이 되었다. 프로듀서가 정신을 차려보니 나츠하는 온데간데 없이 혼자서 스쿼트를 하고 있었다.
P '온몸이 쑤셔... 힘이 안 들어가... 나츠하 녀석... 작전이었냐?!'
겨우 정신을 차리고 다시 생각을 해보았다.
P '히오리나 나츠하나 뭔가 숨기는 것 같긴 한데... 미츠네랑 후유랑은 반응이 다르단 말이지? 아마 불상사가 있던 건 후자쪽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얘기해봐야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정신을 다시 차리고 업무에 복귀하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다.
>+ 이제 어떡할까?
그리고 하즈키씨에게도 한번 물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