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말에 쿠와야마 씨가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으음, 저 표정은 귀찮은 손님한테 걸려들었을 때 지었던 난처한 표정...
나중에 시간을 내서 둘만 있는 자리를 만들 필요가 있겠다.
저 표정을 짓는다는 건 쿠와야마 씨가 생각하기에 이 프로덕션이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일테니까.
「참, 제 인사를 정식으로 드리지 않았군요. 저는 P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음! 좋은 이름이구만! 안 그런가, 니카이도 양!」
「그렇네요... 뭐, 봐야겠지만요.」
사장님의 말에 무언가 알고 있다는 듯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니카이도 양.
그렇게 쳐다봐도 무언가 나오지는 않는데...
참,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정말 깜깜하구만.
아니 시1발 진짜로 하나도 모르겠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예전의 내가 했던 프로듀서의 일은 다 뭐란 말이야?
그래, 다 떠나서 영업이야 그렇다 치자.
아이돌을 영업해서 일을 따오는 거니까 본질은 바뀌지 않았어.
그런데 내무 관리가 왜 이 모양이야?
대체 누가 이 따위로 일을 벌여놓은건데?
「...사장님.」
「뭔가?」
「아무래도 저 퇴사해봐야 할 것 같-」
「안 된다니까, 프로쨩! 퇴사는 절대 안 돼! 절대로 안 돼애애애애!!」
퇴사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노노하라 양이 붙어온다?!
「지금까지 우리가 몇 명이나 노ㅇ... 아니, 프로쨩을 기다려 왔는데! 프로쨩은 절대로 안 돼! 안 놓아줄거야!」
...노노하라 양, 방금 진심이 나온 것 같습니다만?
1. 사무원 좀 뽑아주시오...
2. 일단 시스템 좀 바꾸자. 이대로는 불가능하다
3. 타카키 : 뭐 하는 건가, 프로듀서 군!
나의 말에 사장님은 허허로운 웃음을 지을 뿐.
그 반응은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니라서 꽤나 당황스럽다.
금방이라도 내쫓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로덕션의 사장으로서 하면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뭐랄까, 그럴 기분이 드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니까 말이야. 아이돌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고.」
「하지만...」
「단, 그녀들도 아무 의미 없이 이 곳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알아야겠지. 지금까지 노력해 온 것들이 소중한 사람으로 인해 물거품이 된다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거야.」
아, 그렇다.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은 한 프로덕션의 사장님이다.
이런 일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닐테고, 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으시겠지.
그래,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편해지는 것같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나 자신이 프로듀서로 적합하다고 생각을 바꾼 건 아니다.
「그러니 자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지.」
「네, 사장님.」
「나는 자네의 과거를 구태여 묻지 않겠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내 앞에 서 있는 자네니까. 방금 발언으로 더욱 확신했다네.」
「그렇습니까...」
「그래. 그리고 자네는... 음, 만약 우리 프로덕션의 아이돌들 중에 그럴 마음이 든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가 톱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기다려 주게나. 그것이 내게도, 그 아이에게도, 또 자네에게도 좋은 일일거야. 알겠나?」
18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꽤 타이밍 좋은 고백이라고 생각했건만, 소녀에겐 아직 일렀던 모양이었다.
「에, 에에...? 프로듀서 씨, 지금...」
「그래. 고백이야, 유미. 나, 아무래도 유미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
「아, 아하하...」
소녀는 난감한 미소를 지을 뿐, 제대로 된 대답을 해 주지는 않는다.
돌이켜 보면 먼저 민 것은 소녀 쪽이었다.
하지만 소녀는 밀당은 할 줄 알아도 사랑을 할 줄은 몰랐다.
「그, 뭐랄까... 조금 기분 나빠...」
소녀의 결정적인 대사가 상대에게 날아든다.
누가 듣더라도 기분 좋은 말은 아니었고, 그것은 상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듀서라고 불리던 남자는 사라졌다.
+2
아이돌(346 제외)
재앵커 +1
일을 그만둬 당장 먹고 살 일이 빠듯했지만, 그는 일할 생각도 전혀 하지 않고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했다.
그런 그를 보다 못해 떠민 것은 그의 어머니였다.
「일할 때에는 집에도 잘 안 들어오던 놈이...」
가슴 한 구석을 아프게 찌르며 그를 내치는 어머니.
그로 인해 길거리에 나앉게 된 남자는, 이내 한 소규모 마트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 P씨.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쿠와야마 씨.」
한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
1. 어이, 듀얼해라.
2. 팅하고 왔다!
2표
「뭘요. 그런게 제가 할 일인데요.」
마트에 있는 작은 잡화점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쿠와야마 치유키.
마음씨도 곱고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훌륭한 외관을 지닌 그녀는, 그가 일하는 작은 마트의 아이돌이었다.
그리고 서비스 직원인 그는 그런 그녀에게 착실히 호감도를 쌓고 있다.
「호오... 팅하고 왔다!」
「저, 손님...? 죄송하지만 계산을 하지 않으시면...」
「자네, 프로듀서가 되지 않겠는가?!」
「예?」
그리고 운명의 날.
남자는 한 이상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1. ㅗ
2. ㅗㅗ
3. ㅗㅗㅗ
2표
그 이상한 손님은 그렇게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연예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손님이 사고 있던 것은 싸구려 라면 한 봉지와 단무지 한 팩이었으니까.
「할텐가?」
「아니, 그...」
「팅하고 왔어! 자네는 프로듀서로서의 자질이 엄청나! 내가 보증하겠네!」
「그...」
「무슨 일이세요?」
치유키를 본 타카기의 반응 +2까지
그리고 그 여신을 본 손님은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다시 한 번 눈을 반짝인다.
「오오...! 이건 또 굉장한 재원이로군...!」
「에...?」
「자네, 이름은?」
「쿠, 쿠와야마 치유키인데요...」
「쿠와야마 양이라... 음, 팅하고 왔다! 자네는 엄청난 재원이야! 우리 회사를 이끌 재원!」
「에...」
「부디 우리 765프로덕션의 사무원이 되어주지 않겠나?! 부탁하네!」
「그, 그게...」
1. 거절
2. 무시
2표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프로덕션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봐서는 연예계 분인 것 같은데...」
「그, 그런가요... 그보다 줄이 밀려 있는데 괜찮나요? 빨리 계산해드리는 것이...」
「그렇네요. 일단은 빨리 보내는 것이 낫겠네요.」
쿠와야마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일단 계산을 끝마친다.
그 와중에 어떻게든 그에게 허락을 받아내려는 손님의 저항이 있었지만, 곧이어 달려온 경호 직원들에게 붙들려 마트에서 쫓겨난다.
이렇게 해프닝은 일단락-
「으음...」
되는 것처럼 보였다.
+2(상황)
「하아...」
「고집이 센 분이시네요...」
그 날부터 그 이상한 사람의 방문이 이어졌다.
매일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나에게 말을 걸려는 그..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 귀찮은 사람 때문에 매일매일이 피곤하다.
쿠와야마 씨도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게 됐고... 나도 이 마트를 그만둘 때가 온 것 같다.
「사장님, 또 여기 계셨나요?!」
엥, 사장?
+2 (765아이돌)
「그...!」
이상한 사람의 말에 니카이도 양이라고 불린 소녀는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이런저런 말들을 꺼낸다.
서민 생활을 견습하러 나왔다던가 하는 그런 말들.
뭐야, 혹시 꽤 명망 높은 집안의 사람이었나?
「참, 이럴 때가 아니지. 니카이도 양, 자네의 프로듀서감을 찾았네!」
「프로듀서?」
「그래, 바로 이 쪽의 남자일세! 꽤 괜찮지 않은가?!」
+2(주사위, 치즈루의 호감도)
이상한 사람의 말에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탐색하기 시작하는 니카이도 양.
으음, 그렇게 쳐다보면 물건 같은 취급이라고 생각하는데...
「뭐, 괜찮지 않사와요?」
...사와요?
니카이도 양, 혹시-
1~50 세레브
51~100 니세레브
2표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아, 혹시...?!」
「예, 되겠습니다. 그 프로듀서란거 말입니다.」
「좋군, 아주 좋아! 니카이도 양, 드디어 구했네! 자네 같은 세레브에게 어울리는 프로듀서 말이야!」
「아, 아하하...」
이상한 사람의 말에 난감한 웃음과 함께 나를 맞이하는 니카이도 양.
그렇게 나의 새로운 프로듀서 생활이 시작되었다.
+2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었다.
「어머, P씨...?」
「쿠와야마 씨? 어떻게 여기에...」
「사장님께서 너무 간곡하게 부탁하셔서 사무원직을 맡기로 했거든요... 아, 그럼 P씨도...?」
「하하, 네. 저도 사장님 때문에 프로듀서가 되었습니다.」
1. 축하드려요
2. 눈을 감아봐, 이것이 네 미래야
2표
앵커를 더 달아주시면 그걸로 바뀔수도 있어요!
「하하, 그렇게까지는...」
「정말로요.」
나의 말에 쿠와야마 씨가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으음, 저 표정은 귀찮은 손님한테 걸려들었을 때 지었던 난처한 표정...
나중에 시간을 내서 둘만 있는 자리를 만들 필요가 있겠다.
저 표정을 짓는다는 건 쿠와야마 씨가 생각하기에 이 프로덕션이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일테니까.
「참, 제 인사를 정식으로 드리지 않았군요. 저는 P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음! 좋은 이름이구만! 안 그런가, 니카이도 양!」
「그렇네요... 뭐, 봐야겠지만요.」
사장님의 말에 무언가 알고 있다는 듯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니카이도 양.
그렇게 쳐다봐도 무언가 나오지는 않는데...
참,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정말 깜깜하구만.
+2
「아, 네. 부탁드립니다.」
프로덕션 소개라..
들어올 때부터 그다지 좋은 예감은 들지 않았지만, 일단 보아두는 편이 낫겠지...
+1 레슨실의 퀄리티(주사위, 346이 100)
+2 휴게실의 퀄리티(주사위)
+3 사무실의 퀄리티(주사위)
호오, 이 곳이 사무실...
영세 프로덕션 치고는 꽤 이것저것 구비를 해 놓았네.
사무용 컴퓨터도 비교적 신상품이고, 의자나 책상도 적당히 편안해 보여.
예전에 일했던 프로덕션보단 조금 좁지만...뭐, 그건 그 곳이 대기업이었으니까.
「어떤가?」
「엄청 괜찮네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하, 그런가. 그것 참 좋은 일이구만. 그럼 다음은 레슨실일세.」
「네, 사장님.」
아이돌을 만난다 +1(주사위, 70이상)
+2 아이돌 (765)
「여기가...」
사무실의 아래층에 위치한 레슨실.
이곳저곳 낡은 곳이 보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이다.
어, 그런데 이런 곳에 한 명의 여자아이가...
「어라아? 사장, 데리고 온 사람은 누구?」
「아, 노노하라 양. 이 쪽은 새로 온 프로듀서일세. 니카이도 양의 프로듀서를 맡기도 되어 있다네.」
「흐응~ 새로운 프로쨩이구나~ 반가워, 프로쨩!」
「프로쨩...?」
「응! 프로쨩!」
1. 이름을 불러 주십시오 노노하라 양
2. 뭐, 사이가 좋은건 나쁘지 않겠지
2표
「그치그치~?」
귀엽다.
키도 조그만해선 방방 뛰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
...아니,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람.
아이돌이 귀여운 건 당연한 거다.
그래, 유미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래서, 어떤가? 감상을 듣고 싶네만.」
「뭐, 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빈말로도 엄청 좋다고는 말 못하겠지만요.」
「하하, 그건 어쩔 수 없지. 자, 그럼 대충 보여줄 곳은 다 보여줬으니-」
「휴게실은 없습니까?」
「없다만?」
...호오, 거기서 차이가 나는구만.
1~50 사무실로 돌아간다
51~100 아카네와 대화를 나눈다
2표
「뭐어... 당연한 거잖습니까. 가끔 짬을 내어 쉴 곳은 필요하니까요.」
「헤에, 아이돌도 휴게실이 없는데~」
「샤워실도 없나요?」
「음, 그렇네...」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사장님을 쳐다보는 노노하라 양.
...사장님은 어째선지 잘 불지도 못하는 휘파람을 불고 계신다.
아, 이건 약속한 거구나.
하지만 어째선지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는 거고.
「사장님.」
「아, 아니! 나라고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니네!」
1. 돈이 안 벌려요
2. 건물주가 싫대
3. 자유앵커
2표
「아.」
울지 마라.
울지 말라고.
울지 말라면 울지 마 싯파.
「어, 어쨌든 그래서 샤워실 없음! 뭐, 조금 찝찝하지만 어쩔 수 없지~」
「...그렇군요.」
「뭐어, 귀여운 아카네 쨩은 땀냄새도 좋은 향기로 가득하지만 말이야~」
「...그렇습니까.」
노노하라 양, 귀엽긴 한데 자기 스스로 점수를 깎아 먹는 타입이구나.
...뭐, 어차피 내 담당 아이돌도 아니니까 괜찮겠지.
「그렇지. 프로듀서 군, 혹시 담당 아이돌을 더 들일 생각은 없나?」
「예? 그게 무슨...」
「담당 프로듀서가 없는 아이돌들이 10명 정도 있는데 말일세.」
+2
가슴이 벅차다고? 자네는 참으로 참된 프로듀서로구만!
...듣고 싶은 말만 듣지 마시죠...
「안 되겠는가?」
「한 명도 벅차다고 생각합니다만...」
「가슴이 벅차다고? 하하, 자네는 정말 참된 프로듀서로구만!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아니, 듣고 싶은 말만 듣지 마시고...」
「하하하! 좋아, 아주 좋아! 그럼 우리 사무소에 온 것을 환영하네! 바로 일을 알려주도록 하지!」
...지금이라도 퇴사하는게 나을까?
「퇴사는 곤란해, 프로쨩~」
젠장, 어떻게 내 마음을 읽은 거냐...!
1~33 일 개쉽네
34~66 뭐야 왜 이따구야
67~99 아아 니미 시1발! (폭☆8)
100 와! 미인 프로듀서!
2표
아니 시1발 진짜로 하나도 모르겠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예전의 내가 했던 프로듀서의 일은 다 뭐란 말이야?
그래, 다 떠나서 영업이야 그렇다 치자.
아이돌을 영업해서 일을 따오는 거니까 본질은 바뀌지 않았어.
그런데 내무 관리가 왜 이 모양이야?
대체 누가 이 따위로 일을 벌여놓은건데?
「...사장님.」
「뭔가?」
「아무래도 저 퇴사해봐야 할 것 같-」
「안 된다니까, 프로쨩! 퇴사는 절대 안 돼! 절대로 안 돼애애애애!!」
퇴사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노노하라 양이 붙어온다?!
「지금까지 우리가 몇 명이나 노ㅇ... 아니, 프로쨩을 기다려 왔는데! 프로쨩은 절대로 안 돼! 안 놓아줄거야!」
...노노하라 양, 방금 진심이 나온 것 같습니다만?
1. 사무원 좀 뽑아주시오...
2. 일단 시스템 좀 바꾸자. 이대로는 불가능하다
3. 타카키 : 뭐 하는 건가, 프로듀서 군!
2표
I have control.
어쨌든 이 사람들은 날 놓아줄 생각이 없고, 영원한 마수에 걸려들은 것은 나다.
그렇다면 최소한-
「사장님, 이대로는 확실히 안 됩니다.」
「그, 그런가?」
「예. 그런 의미에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십니까?」
「말해보게.」
「일단 저 혼자로 이 많은 업무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영업은 제가 직접 뛰더라도, 안에서 사무를 봐줄 수 있는 전문 사무원이 있으면 합니다.」
「그것은 쿠와야마 양이-」
「아직 초보인 사무원입니다. 많은 것을 바랄 수 없습니다.」
「P씨...?」
「죄송합니다, 쿠와야마 씨. 하지만 사실은 사실대로 말해야 하므로...」
+2
하지만 이미 발동이 걸린 나는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쿠와야마 씨가 무능력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일을 해 본 적이 없는 초심자에게는 많은 고난이 있을 겁니다. 다행히 저는 약간 경험이 있습니다만-」
「음? 경험이 있다니, 어디서 프로듀서를 해 보기라도 했다는 건가?」
1. 그렇다고 한다
2. 아니라고 한다
2표
이젠 아니야
그 물음에 어떻게 대답할까 고민하던 나는, 이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말실수도 말실수거니와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과거를 밝혀야만 한다.
...밝히면 아마 짤리겠지.
아, 아마 짤리겠지.
오히려 그게 나을 수도 있겠다.
「사장님, 사실 저는 346 프로덕션에서 프로듀서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가? 그런데 왜 못 봤지? 이상한 일이군...」
「제가 영업을 잘 다니지 않았던 것이 이유일 것입니다. 참, 그리고...」
「또 할 말이 있는가?」
「주제넘게도 담당하던 아이돌에게 연애 감정을 품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프로듀서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2
아닌 사람에게 맡길 수 있겠나?
아무쪼록 톱까지 올라서고서 라면 이견은 없네만?
나의 말에 사장님은 허허로운 웃음을 지을 뿐.
그 반응은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니라서 꽤나 당황스럽다.
금방이라도 내쫓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로덕션의 사장으로서 하면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뭐랄까, 그럴 기분이 드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니까 말이야. 아이돌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고.」
「하지만...」
「단, 그녀들도 아무 의미 없이 이 곳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알아야겠지. 지금까지 노력해 온 것들이 소중한 사람으로 인해 물거품이 된다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거야.」
아, 그렇다.
내 앞에 서 있는 사람은 한 프로덕션의 사장님이다.
이런 일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닐테고, 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으시겠지.
그래,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편해지는 것같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나 자신이 프로듀서로 적합하다고 생각을 바꾼 건 아니다.
「그러니 자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지.」
「네, 사장님.」
「나는 자네의 과거를 구태여 묻지 않겠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내 앞에 서 있는 자네니까. 방금 발언으로 더욱 확신했다네.」
「그렇습니까...」
「그래. 그리고 자네는... 음, 만약 우리 프로덕션의 아이돌들 중에 그럴 마음이 든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가 톱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기다려 주게나. 그것이 내게도, 그 아이에게도, 또 자네에게도 좋은 일일거야. 알겠나?」
사장님의 말씀은 차분했다.
하지만 또한 날카로운 단도같았다.
「...예, 잘 알겠습니다.」
그렇기에 나는 그러겠다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결국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해야겠지.
1~50 치즈루
51~100 아카네
2표
「네, 니카이도 양. 잘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프로듀서...! 좋은 울림이와요!」
환한 미소와 함께 나의 손을 꽉 잡는 니카이도 양.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프로듀서가 없었던 영향이겠지.
아이돌이 직접 자기 일을 한다는 건 꽤 힘든 일이니까.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와요!」
1~33 346
34~66 765
67~99 283
100 뭐야 이건
2표
몇 날 며칠을 제대로 된 휴게실도 없는 프로덕션에서 숙식하다시피하며 일하는 날이 일쑤였다.
그 동안에 쿠와야마 씨는 퇴사했다.
뭐, 예상한 일이긴 했지만...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1. 미사키
2. 코토리
2표
미사키님 한판해요
그 대신이라면 대신이랄까, 쿠와야마 씨가 퇴사한 자리에 귀엽고 일도 잘 하는 사무원이 들어왔다.
스무 살이라고 알고 있는데, 일하는 것을 보면 경력직같단 말이지...
뭐, 나도 내 일이 바쁘니 깊게는 파고 들지 않겠지만 말이다.
「예, 지금 돌아왔습니다. 더 해야할 일이 있나요?」
1. 있다
2. 없다
2표
「예, 알겠습니다.」
아오바 씨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영업을 다녀오면 밀려 있는 사무를 해 주고, 이런저런 조언도 해 준다...
일은 꽤 힘들지만 그래도 할 맛이 난다고 할까.
「좋아, 그럼 레슨을 보고... 음?」
레슨실에 있는 저 사람... 쿠와야마 씨잖아?
1~50 말을 건다
51~100 머하러 걸어 ㅡㅡ
2표
「아...」
나의 얼굴을 본 쿠와야마 씨는 예상했다는 듯이, 하지만 조금은 뜻밖이라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아, 프로듀서 씨군요! 반가워요! 저는 쿠와야마 치유키 씨를 담당하고 있는 283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이름 +1
성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