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아니, 츠바사. 츠바사는 평소에 친구들한테도 뽀뽀를 하니?"
츠바사 "으~음."
P "미라이라거나 시즈카라거나"
츠바사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P "그 정도야? 그 애들 귀엽잖아? 난 가끔 하고 싶던ㄷ"
츠바사 "......"
P "........."
츠바사 "...프로듀서 씨~, 페도~?"
P "아니, 그건 아니지"
P "어쨌거나 츠바사는 미키랑 하는 뽀뽀는 별로 거부감이 없다는거네?"
츠바사 "그러네요, 키스도 허용범위에요"
P "잠깐만"
츠바사 "응? 무슨 문제 있어요?"
P "....조금 성희롱 발언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츠바사는 미라이랑 키스할 수 있어?"
츠바사 "신고하겠습니다."
P "미, 미안! 정색하지 마! 츠바사한테 그런 눈빛을 받으면 진짜 인간 이하라는 느낌이 들어!"
츠바사 "그래서 무슨 질문이 그래요?"
P "아니, 그러니까... 키스를 하고 싶다는건... 귀엽다는 감상만으로는 무리가 아닐까 싶어서."
츠바사 "흐음~...."
P "츠바사도 미라이를 귀엽다고 생각하잖아?"
츠바사 "그렇긴 하지만 역시 키스는 무리에요~"
P "거 봐."
츠바사 "그럼 저는 미키쨩을 어떻게 생각하는걸까요?"
P "그건....."
+1~ 두 표 먼저
1. 좋아하는 거야
2. (섣불리 얘기하지 말고 혼자 생각할수 있도록 하자. 착각일 수도 있고.)
P "츠바사가 직접 생각해보는게 어때?"
츠바사 "뭐에요~. 고민만 늘려놓고."
P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게 무조건 정답이 아닐수도 있으니까. 누구나 나에 대한건 나밖에 모르잖아."
츠바사 "그럴듯한 말이긴 하지만~. 프로듀서 씨는 우리도 모르는 우리의 매력을 이끌어내서 사람들한테 알리는게 직업인 사람이잖아요~"
P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은데...."
P "아무튼, 이번 기회에 조금 더 네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그런 고찰도 중요하잖아."
츠바사 "성장 드라마같은 대사네요..."
P "하하... 뭐, 아이돌도 결국은 가수니까. 노래에 감정을 담는게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지?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이기도 해."
츠바사 "흐음~ 노래인가요...?"
츠바사 (결국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더 모르게 되어버렸어...)
츠바사 (지금도 미키쨩이 계속 눈 앞에 아른거리고, 또 그게 귀엽고.... 우으~...)
츠바사 (....키스를 하고 싶은건, 이상한건가?)
츠바사 (프로듀서 씨가 한 말을 생각해볼까... 노래...라면. 앞으로 부를 노래의 가사랑 관련이 있는 상황이려나? 앗, 그렇다는건 혹시 신곡?)
츠바사 "...역시 모르겠네~..."
시즈카 "자, 잠깐만!!"
시즈카 "ㅁ, ㅁ,ㅁ, ㅁ, 무, 무슨 소리를?!!!" 버벅
츠바사 "응? 왜 그렇게 당황해."
시즈카 "키, 키스라니, 우린 아직 어리고, 그리고.... 아, 아이돌이고..."
츠바사 "어리고 아이돌이 아니면 미라이쨩이랑 할 수 있어?"
시즈카 "그, 그런 얘기가 아니라....!!"
츠바사 "우와아~, 얼굴 빨개졌어."
시즈카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의미를 모르겠네, 정말!"
츠바사 "으~음. 별로 아무 의미 없는데."
츠바사 (시즈카쨩, 당황하는게 귀엽네.)
츠바사 (그치만, 미키쨩한테 느꼈던 '귀여움'이랑은 조금 다를지도.)
츠바사 (미키쨩은 뭐랄까, 조금 더.)
츠바사 (같이 있으면 즐거운 것을 넘어서.)
츠바사 (계속해서 같이 있고싶다~ 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츠바사 (꼬옥하고 안고싶고.)
츠바사 (안아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고...)
츠바사 (으응. 다른 것 같아. 키스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만으로 나눌 수 있는 차이가 아니니까.)
미라이 "아, 키스쨩.... 아니, 시호쨩~! 안녕!! 좋은 아침!!"
츠바사 (저거 그냥 바보인거지? 악의 없는거 맞지?!)
시호 "...아, 안녕..." 흠칫
츠바사 (와~ 완전 불쌍해... 만약 미키쨩이랑 키스하게 되면 절대 사무소에서는 하면 안 되겠다.)
시호 (오늘따라 눈빛이 완전 맛이 갔네, 쟤는.)
시호 (아니, 그보다도..)
시즈카 (프로인 척은 혼자 다 하더니 대체 뭘 하고 다니는거야. 키키키키키스라니. 그것도 같은 아이돌 동료랑)
시호 (엄청 눈에 띄게 째려보고 있어...)
시호 "...할말, 있어?" 찌릿
시즈카 (뭘 잘 했다고 저렇게 당당한거람.) 찌릿
시즈카 (...하지만...)
시즈카 (말했다는게 들통나면 곤란해지는건 미라이니까... 여기선 참아야해.) 휴우
시즈카 "...아니, 별ㄹ" 미라이 "시호쨩! 있지, 저번에 카나쨩이랑 츄한건 어디까지 비밀로 하는게 좋을까? 시즈카쨩이랑 츠바사쨩은 전부 비밀로 하는게 좋을거라고 했지만, 시호쨩에게 물어보는게 역시 가장 확실할 것 같아서!"
미라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시즈카 "맨 처음에 잘못한건 미라이가 아니긴 하지만..."
츠바사 "응응, 이건 쉴드 불가야."
시즈카 "그렇다고 해도 사무소 복도에 손을 들고 서있게 하다니, 우월감에 도취되어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은데."
시호 "이게 우월감으로 보인다면 그 사람은 분명 사이코패스일거야. 공감능력이란거 알아? 꽤 편리한데 너도 써보지 그래."
츠바사 "맞아, 시즈카쨩. 시호쨩은 지금 비밀연애가 들킨데다가 사무소에서 엄한 짓을 하다 들켜서 제정신이 아니라구."
시호 "그 말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츠바사 "그건 네 생각이고."
시호 "하아, 어쩌다 이렇게..."
시즈카 "그래, 어쩌다 카나처럼 순진한 아이를 꼬셔서..."
시호 "뭔가 착각하나본데 카나는 우리랑 동갑이야."
츠바사 "그 정도는 시즈카쨩도 알아. 하지만 예를들면, 카나쨩은 뽀뽀랑 키스의 차이점도 모를걸."
미라이 "그건 분명히-"
시즈카 "...이 자리의 모두가 알고 있으니까, 굳이 미라이가 설명하지 않아도 돼."
미라이 "앗, 으응."
츠바사 "그나저나 놀랐네~ 철저한 시호쨩이 미라이쨩에게 들키다니."
시즈카 "그 점에서 놀란거야?"
츠바사 "아니, 다른 여러 부분에서도 놀랐지만... 어쩐지 그럴 것 같았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이 있잖아?"
시즈카 "으음..."
츠바사 "가끔씩 카나쨩을 음흉하게 바라봤다던가."
시호 "그런 적 없어."
츠바사 "아무튼,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네."
시호 "뭐가?"
츠바사 "우리들이 시호쨩의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주는수밖에~! 이름하여 사랑의 레슨 초급편!"
시호 "거절할게."
츠바사 "응? 왜? 어떻게 러브러브 됐는지도 들어주고, 앞으로의 데이트 같은것도 조언해주는거야. 분명 재밌을텐데~ 안 돼~?"
시호 "안 돼."
츠바사 "그치만..."
시호 "안 되는건 안 되는거야."
미라이 "저기, 손 언제 내리면 돼?"
시호 "내 이름이 뭐야?"
미라이 "키스자와 시호쨩."
시호 "아직 안 돼."
미라이 "힝."
츠바사 "진짜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지?"
미라이 "그럴리가! 내가 시호쨩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시호 "아, 그러셔."
미라이 "응응! 에헤헤, 알아줘서 고마워."
시즈카 "....아니, 저건 비꼬는거잖아."
미라이 "정말?!"
시호 "하아.... 내가 스스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비꼰 거 맞아. 손이나 제대로 들고 있어."
미라이 "히잉."
시호 "못 믿겠다고. 물론 미라이가 좀 바보같은건 알고 있었지만."
*주의:진짜 바보에게 바보라고 놀리면 상처받습니다.*
시호 "그래도 계속 키스라고 말하는건 역시 일부러같다고."
미라이 "정말이야..! 믿어줘!"
시호 "증거는?"
미라이 "그게.. 그러니까, 계속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야!"
츠바사 "사내 괴롭힘 멈춰!"
미라이 "멈춰!"
시호 "....아니, 난 진지하게 멈추라고 한거니까. 굳이 물정 모르는 높은 분들께서 사회의 어둠 중 하나를 가성비 좋은 방식으로 종식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제안한 멍청한 프레이즈처럼 포장하지 말아줘."
츠바사 "미안, 너무 길어서 중간에 졸았어. 세줄 요약해줄 수 있을까?"
시호 "안 미안하지만, 이미 세줄에서 한줄이나 부족한 두줄이야. 미라이랑 같이 다니더니 지능까지 옮았니?"
시즈카 "말이 심하잖아!"
츠바사 "그래,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지!"
미라이 "엣"
시호 "휴.... 그래, 미라이의 지능은 역시 좀 심했나. 그치만 자업자득이야."
츠바사 "으으... 니 아이큐 미라이 수학점수!"
시호 "니 전재산 미라이 국어점수+1엔."
시즈카 "뭐...?! 그럼 0엔이잖아!"
츠바사 "응?! 그 말은 원래 점수는 마이너스였다는거야?"
시호 "대체 뭘 어떻게 하면 마이너스가 나오는거야? 엉망진창이잖아."
미라이 "데헤헤."
시호 "뭘 자랑스러워하고 있는거야."
시즈카 "그건 됐고. 슬슬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보자."
츠바사 "앞으로의? 시호쨩이 그냥 예쁜 사랑을 하고, 사무소에서 츕츕하게 냅두면 안 되는거야?"
시즈카 "그 말하는 방식에서 이미 문제가 되잖아. 츕츕이라니..."
츠바사 "그럼 쪼옥쪼옥."
시호 "야."
시즈카 "미라이랑 츠바사가 이 지경이니까 말이야. 다른 아이돌 동료들이 알게 되는것도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네 부주의로 시어터 전체의 분위기가 흐트러지면 어쩌려그래? 그 전에 조치를 생각해봐야지."
시호 "...그 정도는 얘기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어."
츠바사 "그거라면 좋은 방법이 있어."
시즈카 "뭔데?"
츠바사 "이른바 충격 요법. 더 심한 애정행각을 보면, 시호쨩과 카나쨩이 귀엽게 사귀는 것 정도는 애들 소꿉놀이 정도로 여겨질거야. 뭐, 키스라곤 했지만, 사무소 내에서는 기껏해야 손 잡고 다니기 정도일테니까. 사실이 알려져도 문제 없어."
시즈카 "과연 그럴까."
츠바사 "물론이지. 누구나 어릴 때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키스하는 장면만 나와도 어맛! 하면서 눈을 가리지만, 어른이 되고 이런저런걸 실제로 알게 되면 저 장면은 정말로 하는 걸까~ 전부 연출과 각도의 힘이겠지~ 진짜 사랑 따위는 없는 더러운 현실세계 같으니라고~ 우리는 정말 진한 리얼리티를 원한단 말이야~ 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야."
시즈카 "어른이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적을 거라고 생각해.... 뭐, 논리 자체에는 일리가 있지만, 실행 방법에는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츠바사 "어째서?"
시즈카 "요컨대 '더 심한 애정행각'을 보여줄 사람들이 있어야되는거니까."
츠바사 "그거, 공식 커플이면 문제 없는거 아냐?"
시호 "공식 커플이라면?"
츠바사 "우리 엄마랑 아빠."
시즈카 "확실히 법적으로 공식이긴 하겠지만, 이런 일에 부모님을 끌어들이려 하지 말아줄래?!"
시호 "휴... 그래. 문제 되는 부분은 많은데 우선 이것 하나만 말할게. 나는 이 사태를 이 이상으로 확장시키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사무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줬으면 좋겠어."
츠바사 "그렇다면 사무소 내 공식 커플을 이용하면 되겠네."
시즈카 "사무소 내... 으음. 있어? 오토나시 씨랑 프로듀서 씨라든가... 아니, 이건 역시 아닌 것 같은데.."
츠바사 "물론, 쿠로이X타카기야. 참고로 오른쪽과 왼쪽 표기를 바꾸는건 용서하지 않겠어."
시즈카 "츠바사 너 아까부터 계속 캐릭터가 망가지고 있지 않아?"
시호 "그리고 쿠로이라면 저쪽 사장이잖아."
츠바사 "농담이야, 농담. 이래서 파랑은 안 된다니까, 진지충들 뿐이야~. 아무튼 공식 커플이라하면 역시...."
츠바사 "후아~.... 둘 다 너무 진지하다니까."
시호 "애초에 나랑 카나가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걸 고려했어야지."
츠바사 "어라, 그렇구나. 두 사람, 역시 좋아하는 사이구나~."
시호 "키스까지 했다는데 뭘 바라는거야?"
시즈카 "이젠 대놓고 직설적으로 나가는구나..."
츠바사 "아니, 그야 키스 파트너일 수도 있잖아."
시호 "뭐야, 그 이상한 파트너쉽은. 쓸데없이 개방적이게 굴지 말라고."
츠바사 "개방적인건 사무소에서 쪽쪽하는 시호쨩이랑 카나쨩이 먼저 시작한거라고."
시호 "내 캐릭터인걸 알았으면 따라하지 마!"
츠바사 "이상한 캐릭터가 붙었다?!"
시즈카 "흠흠, 저기. 공식 커플이라는 말을 듣고 생각난건데."
츠바사 "음?"
시즈카 "역시 공식이라면, 빨강과 파랑... 아닐까? 예전부터 전통이 깊잖아, 그 왜. 태극기에도 쓰이고."
츠바사 "여기서 태극기는 왜 나오는거야... 뭐, 아무튼 일리는 있네. 역시 전통이니까."
시즈카 "그리고 전통은 이어지는 법이지."
시호 "그럼...."
츠바사 "하루카 씨랑 치하야 씨...려나? 그 둘이라면 확실히 공식이네. 뭐, 사실 사이 좋은건 비즈니스고 실제로는 물어뜯는 관계일지도 모르지만."
시호 "너야말로 이상하게 염세적인 캐릭터가 생겼잖아, 어떻게 된거야."
츠바사 "그야 빨강파랑이잖아? 프로덕션의 간판은 빨강파랑노랑의 셋인데도 공식은 빨강파랑이라면, 그럼 언제나 노랑만 남게 되잖아? 그런 건 용서 못해. 웃기지도 않다고. 오해하지 마? 이건 결코 질투라던가 그런게 아니니까. 단지 불공평한건 못참을 뿐이야. 노랑이 나머지라니, 떨이행사라니, 그럼 간판이라는 이름은 이름뿐이잖아? 잔반처리반이잖아? 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
시즈카 "염세주의보다 귀찮은 캐릭터가 생겼어..."
츠바사 "뭐, 아무래도 좋지만."
시즈카 "회복도 빠르네..."
츠바사 "미라이쨩은 시호쨩의 가차없는 디스에 의해서 나가리 신세가 되었고, 나까지 나가떨어지면 어색한 두 파란색의 전혀 웃기지 않은 만담이나 펼쳐질테니까."
시즈시호 "우린 만담 콤비가 아냐."
츠바사 "아냐~?"
시즈카 "안 돼~? 처럼 말하지 마..."
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그래서 그게 어떻다는 거야?"
츠바사 "음~ 그러게요. 어떻냐면..."
츠바사 "오늘의 레슨을 빼먹고 미키쨩이랑 놀러가고 싶을 정도에요"
P "레슨을 빼먹고 싶은게 포인트인거 아니야?"
츠바사 "아니에요!"
츠바사 "가끔 뽀뽀하고 싶어질 정도에요!"
P "그런가... 그건 확실히"
P "응?"
츠바사 "왜요?"
P "....아니, 츠바사. 츠바사는 평소에 친구들한테도 뽀뽀를 하니?"
츠바사 "으~음."
P "미라이라거나 시즈카라거나"
츠바사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P "그 정도야? 그 애들 귀엽잖아? 난 가끔 하고 싶던ㄷ"
츠바사 "......"
P "........."
츠바사 "...프로듀서 씨~, 페도~?"
P "아니, 그건 아니지"
츠바사 "그러네요, 키스도 허용범위에요"
P "잠깐만"
츠바사 "응? 무슨 문제 있어요?"
P "....조금 성희롱 발언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츠바사는 미라이랑 키스할 수 있어?"
츠바사 "신고하겠습니다."
P "미, 미안! 정색하지 마! 츠바사한테 그런 눈빛을 받으면 진짜 인간 이하라는 느낌이 들어!"
츠바사 "그래서 무슨 질문이 그래요?"
P "아니, 그러니까... 키스를 하고 싶다는건... 귀엽다는 감상만으로는 무리가 아닐까 싶어서."
츠바사 "흐음~...."
P "츠바사도 미라이를 귀엽다고 생각하잖아?"
츠바사 "그렇긴 하지만 역시 키스는 무리에요~"
P "거 봐."
츠바사 "그럼 저는 미키쨩을 어떻게 생각하는걸까요?"
P "그건....."
+1~ 두 표 먼저
1. 좋아하는 거야
2. (섣불리 얘기하지 말고 혼자 생각할수 있도록 하자. 착각일 수도 있고.)
@이번엔 도주 안 하실 건가요(?)
P "츠바사가 직접 생각해보는게 어때?"
츠바사 "뭐에요~. 고민만 늘려놓고."
P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게 무조건 정답이 아닐수도 있으니까. 누구나 나에 대한건 나밖에 모르잖아."
츠바사 "그럴듯한 말이긴 하지만~. 프로듀서 씨는 우리도 모르는 우리의 매력을 이끌어내서 사람들한테 알리는게 직업인 사람이잖아요~"
P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은데...."
P "아무튼, 이번 기회에 조금 더 네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그런 고찰도 중요하잖아."
츠바사 "성장 드라마같은 대사네요..."
P "하하... 뭐, 아이돌도 결국은 가수니까. 노래에 감정을 담는게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지?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이기도 해."
츠바사 "흐음~ 노래인가요...?"
츠바사 (결국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더 모르게 되어버렸어...)
츠바사 (지금도 미키쨩이 계속 눈 앞에 아른거리고, 또 그게 귀엽고.... 우으~...)
츠바사 (....키스를 하고 싶은건, 이상한건가?)
츠바사 (프로듀서 씨가 한 말을 생각해볼까... 노래...라면. 앞으로 부를 노래의 가사랑 관련이 있는 상황이려나? 앗, 그렇다는건 혹시 신곡?)
츠바사 "...역시 모르겠네~..."
+2 다음 상황
대뜸 시즈카한테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얘기하는 츠바사와, 당연히 성대하게 당황해주는 시즈카.
그걸 보고 '시즈카쨩도 귀엽구나'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미키의 귀여움이랑은 뭔가 다른 것 같다.
시즈카 "츠바사?"
츠바사 "응~. 시즈카쨩, 어디 가는 중?"
시즈카 "아니, 방금 레슨을 마쳐서. 휴식시간이야."
츠바사 "그렇구나아"
츠바사 "있잖아, 시즈카쨩."
시즈카 "응?"
츠바사 "시즈카쨩은 누가 너무 귀여워서 자꾸 생각나고, 그런 적 없어?"
시즈카 (갑자기...?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가?)
츠바사 "아, 그것보다... 시즈카쨩이라면, 미라이쨩하고 키스할 수 있어?"
시즈카 " "
시즈카 "ㅁ, ㅁ,ㅁ, ㅁ, 무, 무슨 소리를?!!!" 버벅
츠바사 "응? 왜 그렇게 당황해."
시즈카 "키, 키스라니, 우린 아직 어리고, 그리고.... 아, 아이돌이고..."
츠바사 "어리고 아이돌이 아니면 미라이쨩이랑 할 수 있어?"
시즈카 "그, 그런 얘기가 아니라....!!"
츠바사 "우와아~, 얼굴 빨개졌어."
시즈카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의미를 모르겠네, 정말!"
츠바사 "으~음. 별로 아무 의미 없는데."
츠바사 (시즈카쨩, 당황하는게 귀엽네.)
츠바사 (그치만, 미키쨩한테 느꼈던 '귀여움'이랑은 조금 다를지도.)
츠바사 (미키쨩은 뭐랄까, 조금 더.)
츠바사 (같이 있으면 즐거운 것을 넘어서.)
츠바사 (계속해서 같이 있고싶다~ 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츠바사 (꼬옥하고 안고싶고.)
츠바사 (안아주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고...)
츠바사 (으응. 다른 것 같아. 키스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만으로 나눌 수 있는 차이가 아니니까.)
그리고 얼어붙는 시즈카.
미라이 "응? 둘이 무슨 얘기 중이야?"
시즈카 " "
미라이 "으응? 시즈카쨩~ 시~즈카쨩~~"
돌 " "
미라이 "으아앗~ 시즈카쨩, 괜찮아?! 표정이 굳었어~"
츠바사 "그건 더이상 시즈카쨩이 아니야, 돌이라구. 아무튼 놀랐어, 미라이쨩! 항상 불쑥불쑥 나타난다니까~"
미라이 "응?! 내가 잘못한거야?"
츠바사 "그런건 아니지만."
미라이 "데헤헤, 다행이다!"
츠바사 "음~ 그러니까, 무슨 얘기 중이었냐고 했지? 무슨 얘기 중이었냐면~"
시즈카 "말하지마!"
츠바사 (역시 귀엽다니깐)
미라이 "아, 시즈카쨩 드디어 말했다!"
미라이 "응. '키스라니....'라고 하는 걸 들었어!"
시즈카 "그것부터구나..."휴우
미라이 "그 전에 '미라이랑 키스'라는 것도 들었어."
츠바사 "핫..!"
미라이 "그거, 무슨 가사야? 미래(미라이)와 과거? 어려운 비유라 잘은 모르겠지만, 혹시 신곡일까나! 기대된다!"
시즈카 ".......미라이라 다행이야."
미라이 "응? 뭐가?"
츠바사 "있잖아, 미라이쨩. 미라이쨩은 혹시 뽀뽀와 키스의 차이점을 알아?"
미라이 "당연히 그 정도는 알지!"
츠바사 "으응, 그렇겠지?"
미라이 "뽀뽀를 영어로 하면 키스야! 추가로 중국어로는 쥬뗌므라고 해!" 에헴
시즈카 "으응, 그렇겠지..."
미라이 "데헤헤~"
시즈카 (미라이 귀여워...) "후훗..."
츠바사 (시즈카도 바보고.)
시즈카 (왠지 귀가 간지러운데.)
츠바사 (실은 텔레파시로 말하고 있으니까 뇌가 간지러워야 한다고.)
시즈카 (아니, 징그럽잖아.. ....응? 나는 대체 누구한테 대답한거지..?)
미라이 "그러고보니 나는 아직 해본 적 없네. 키스."
시즈카 "뭐, 우리 나이에는 당연한거지."
미라이 "응? 그치만, 우리 사무소에서도 하는 사람 봤는걸."
날개우동 " "
미라이 "14살이지만."
날개우동 " "
미라이 "응? 데헤헤~ 다들 표정이 왜 그래?"
츠바사 "미, 미라이쨩! 그건 대체 누구..!"
미라이 "아, 안 돼 츠바사쨩! 시호쨩이 제발 비밀로 해달라고 했단 말이야! 그러니까 말하면 안 돼!"
날개우동 (말했잖아....)
미라이 "그렇지 않으면 카나쨩의 노래를 스테레오로 들어야한다고 했어...."
날개우동 (상대까지 말했잖아)
미라이 "그, 그러니까 아무리 츠바사쨩이나 시즈카쨩이라고 해도 말해줄 수 없어!"
날개우동 (이미 말했다고)
츠바사 "으, 응. 알았어 미라이쨩. 근데 그 얘기 앞으로는 아예 꺼내지 않는게 좋겠어.."
미라이 "어? 주어는 없었는데..."
시즈카 "그냥 모든걸 비밀로 하는걸로 하자. 그게 시... 아니 그 사람들을 위한 예의일거야."
미라이 "응, 앞으로는 그렇게 할게!"
미라이 "아, 키스쨩.... 아니, 시호쨩~! 안녕!! 좋은 아침!!"
츠바사 (저거 그냥 바보인거지? 악의 없는거 맞지?!)
시호 "...아, 안녕..." 흠칫
츠바사 (와~ 완전 불쌍해... 만약 미키쨩이랑 키스하게 되면 절대 사무소에서는 하면 안 되겠다.)
시호 (오늘따라 눈빛이 완전 맛이 갔네, 쟤는.)
시호 (아니, 그보다도..)
시즈카 (프로인 척은 혼자 다 하더니 대체 뭘 하고 다니는거야. 키키키키키스라니. 그것도 같은 아이돌 동료랑)
시호 (엄청 눈에 띄게 째려보고 있어...)
시호 "...할말, 있어?" 찌릿
시즈카 (뭘 잘 했다고 저렇게 당당한거람.) 찌릿
시즈카 (...하지만...)
시즈카 (말했다는게 들통나면 곤란해지는건 미라이니까... 여기선 참아야해.) 휴우
시즈카 "...아니, 별ㄹ" 미라이 "시호쨩! 있지, 저번에 카나쨩이랑 츄한건 어디까지 비밀로 하는게 좋을까? 시즈카쨩이랑 츠바사쨩은 전부 비밀로 하는게 좋을거라고 했지만, 시호쨩에게 물어보는게 역시 가장 확실할 것 같아서!"
날개우동시호 " "
그렇게 지구는 멸망했다.
~ 약간의 교육 시간이 있었습니다 ~
미라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시즈카 "맨 처음에 잘못한건 미라이가 아니긴 하지만..."
츠바사 "응응, 이건 쉴드 불가야."
시즈카 "그렇다고 해도 사무소 복도에 손을 들고 서있게 하다니, 우월감에 도취되어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은데."
시호 "이게 우월감으로 보인다면 그 사람은 분명 사이코패스일거야. 공감능력이란거 알아? 꽤 편리한데 너도 써보지 그래."
츠바사 "맞아, 시즈카쨩. 시호쨩은 지금 비밀연애가 들킨데다가 사무소에서 엄한 짓을 하다 들켜서 제정신이 아니라구."
시호 "그 말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츠바사 "그건 네 생각이고."
시호 "하아, 어쩌다 이렇게..."
시즈카 "그래, 어쩌다 카나처럼 순진한 아이를 꼬셔서..."
시호 "뭔가 착각하나본데 카나는 우리랑 동갑이야."
츠바사 "그 정도는 시즈카쨩도 알아. 하지만 예를들면, 카나쨩은 뽀뽀랑 키스의 차이점도 모를걸."
미라이 "그건 분명히-"
시즈카 "...이 자리의 모두가 알고 있으니까, 굳이 미라이가 설명하지 않아도 돼."
미라이 "앗, 으응."
시즈카 "그 점에서 놀란거야?"
츠바사 "아니, 다른 여러 부분에서도 놀랐지만... 어쩐지 그럴 것 같았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이 있잖아?"
시즈카 "으음..."
츠바사 "가끔씩 카나쨩을 음흉하게 바라봤다던가."
시호 "그런 적 없어."
츠바사 "아무튼,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네."
시호 "뭐가?"
츠바사 "우리들이 시호쨩의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주는수밖에~! 이름하여 사랑의 레슨 초급편!"
시호 "거절할게."
츠바사 "응? 왜? 어떻게 러브러브 됐는지도 들어주고, 앞으로의 데이트 같은것도 조언해주는거야. 분명 재밌을텐데~ 안 돼~?"
시호 "안 돼."
츠바사 "그치만..."
시호 "안 되는건 안 되는거야."
미라이 "저기, 손 언제 내리면 돼?"
시호 "내 이름이 뭐야?"
미라이 "키스자와 시호쨩."
시호 "아직 안 돼."
미라이 "힝."
츠바사 "진짜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지?"
+2 다음 상황
시호 "아, 그러셔."
미라이 "응응! 에헤헤, 알아줘서 고마워."
시즈카 "....아니, 저건 비꼬는거잖아."
미라이 "정말?!"
시호 "하아.... 내가 스스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비꼰 거 맞아. 손이나 제대로 들고 있어."
미라이 "히잉."
시호 "못 믿겠다고. 물론 미라이가 좀 바보같은건 알고 있었지만."
*주의:진짜 바보에게 바보라고 놀리면 상처받습니다.*
시호 "그래도 계속 키스라고 말하는건 역시 일부러같다고."
미라이 "정말이야..! 믿어줘!"
시호 "증거는?"
미라이 "그게.. 그러니까, 계속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야!"
미라이 "좋아좋아좋아좋아!"
시호 "......"
미라이 "스키스키스키스키스키스키스키스 키스 키스 키스 키스."
시호 "멈춰!"
츠바사 "멈춰!"
시즈카 "멈춰!"
츠바사 "사내 괴롭힘 멈춰!"
미라이 "멈춰!"
시호 "....아니, 난 진지하게 멈추라고 한거니까. 굳이 물정 모르는 높은 분들께서 사회의 어둠 중 하나를 가성비 좋은 방식으로 종식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제안한 멍청한 프레이즈처럼 포장하지 말아줘."
츠바사 "미안, 너무 길어서 중간에 졸았어. 세줄 요약해줄 수 있을까?"
시호 "안 미안하지만, 이미 세줄에서 한줄이나 부족한 두줄이야. 미라이랑 같이 다니더니 지능까지 옮았니?"
시즈카 "말이 심하잖아!"
츠바사 "그래,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지!"
미라이 "엣"
시호 "휴.... 그래, 미라이의 지능은 역시 좀 심했나. 그치만 자업자득이야."
츠바사 "으으... 니 아이큐 미라이 수학점수!"
시호 "니 전재산 미라이 국어점수+1엔."
시즈카 "뭐...?! 그럼 0엔이잖아!"
츠바사 "응?! 그 말은 원래 점수는 마이너스였다는거야?"
시호 "대체 뭘 어떻게 하면 마이너스가 나오는거야? 엉망진창이잖아."
미라이 "데헤헤."
시호 "뭘 자랑스러워하고 있는거야."
시즈카 "그건 됐고. 슬슬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보자."
츠바사 "앞으로의? 시호쨩이 그냥 예쁜 사랑을 하고, 사무소에서 츕츕하게 냅두면 안 되는거야?"
시즈카 "그 말하는 방식에서 이미 문제가 되잖아. 츕츕이라니..."
츠바사 "그럼 쪼옥쪼옥."
시호 "야."
시즈카 "미라이랑 츠바사가 이 지경이니까 말이야. 다른 아이돌 동료들이 알게 되는것도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네 부주의로 시어터 전체의 분위기가 흐트러지면 어쩌려그래? 그 전에 조치를 생각해봐야지."
시호 "...그 정도는 얘기해주지 않아도 알고 있어."
츠바사 "그거라면 좋은 방법이 있어."
시즈카 "뭔데?"
+2 뭘까요.
시즈카 "과연 그럴까."
츠바사 "물론이지. 누구나 어릴 때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키스하는 장면만 나와도 어맛! 하면서 눈을 가리지만, 어른이 되고 이런저런걸 실제로 알게 되면 저 장면은 정말로 하는 걸까~ 전부 연출과 각도의 힘이겠지~ 진짜 사랑 따위는 없는 더러운 현실세계 같으니라고~ 우리는 정말 진한 리얼리티를 원한단 말이야~ 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야."
시즈카 "어른이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적을 거라고 생각해.... 뭐, 논리 자체에는 일리가 있지만, 실행 방법에는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츠바사 "어째서?"
시즈카 "요컨대 '더 심한 애정행각'을 보여줄 사람들이 있어야되는거니까."
츠바사 "그거, 공식 커플이면 문제 없는거 아냐?"
시호 "공식 커플이라면?"
츠바사 "우리 엄마랑 아빠."
시즈카 "확실히 법적으로 공식이긴 하겠지만, 이런 일에 부모님을 끌어들이려 하지 말아줄래?!"
시호 "휴... 그래. 문제 되는 부분은 많은데 우선 이것 하나만 말할게. 나는 이 사태를 이 이상으로 확장시키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사무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줬으면 좋겠어."
츠바사 "그렇다면 사무소 내 공식 커플을 이용하면 되겠네."
시즈카 "사무소 내... 으음. 있어? 오토나시 씨랑 프로듀서 씨라든가... 아니, 이건 역시 아닌 것 같은데.."
츠바사 "물론, 쿠로이X타카기야. 참고로 오른쪽과 왼쪽 표기를 바꾸는건 용서하지 않겠어."
시즈카 "츠바사 너 아까부터 계속 캐릭터가 망가지고 있지 않아?"
시호 "그리고 쿠로이라면 저쪽 사장이잖아."
츠바사 "농담이야, 농담. 이래서 파랑은 안 된다니까, 진지충들 뿐이야~. 아무튼 공식 커플이라하면 역시...."
+2 누구와 누굴까요.
시즈시호 ""닥쳐라."" 고오오오
츠바사 "사, 사내폭력 멈춰!"
츠바사 "후아~.... 둘 다 너무 진지하다니까."
시호 "애초에 나랑 카나가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걸 고려했어야지."
츠바사 "어라, 그렇구나. 두 사람, 역시 좋아하는 사이구나~."
시호 "키스까지 했다는데 뭘 바라는거야?"
시즈카 "이젠 대놓고 직설적으로 나가는구나..."
츠바사 "아니, 그야 키스 파트너일 수도 있잖아."
시호 "뭐야, 그 이상한 파트너쉽은. 쓸데없이 개방적이게 굴지 말라고."
츠바사 "개방적인건 사무소에서 쪽쪽하는 시호쨩이랑 카나쨩이 먼저 시작한거라고."
시호 "내 캐릭터인걸 알았으면 따라하지 마!"
츠바사 "이상한 캐릭터가 붙었다?!"
츠바사 "음?"
시즈카 "역시 공식이라면, 빨강과 파랑... 아닐까? 예전부터 전통이 깊잖아, 그 왜. 태극기에도 쓰이고."
츠바사 "여기서 태극기는 왜 나오는거야... 뭐, 아무튼 일리는 있네. 역시 전통이니까."
시즈카 "그리고 전통은 이어지는 법이지."
시호 "그럼...."
츠바사 "하루카 씨랑 치하야 씨...려나? 그 둘이라면 확실히 공식이네. 뭐, 사실 사이 좋은건 비즈니스고 실제로는 물어뜯는 관계일지도 모르지만."
시호 "너야말로 이상하게 염세적인 캐릭터가 생겼잖아, 어떻게 된거야."
츠바사 "그야 빨강파랑이잖아? 프로덕션의 간판은 빨강파랑노랑의 셋인데도 공식은 빨강파랑이라면, 그럼 언제나 노랑만 남게 되잖아? 그런 건 용서 못해. 웃기지도 않다고. 오해하지 마? 이건 결코 질투라던가 그런게 아니니까. 단지 불공평한건 못참을 뿐이야. 노랑이 나머지라니, 떨이행사라니, 그럼 간판이라는 이름은 이름뿐이잖아? 잔반처리반이잖아? 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용서못해"
시즈카 "염세주의보다 귀찮은 캐릭터가 생겼어..."
츠바사 "뭐, 아무래도 좋지만."
시즈카 "회복도 빠르네..."
츠바사 "미라이쨩은 시호쨩의 가차없는 디스에 의해서 나가리 신세가 되었고, 나까지 나가떨어지면 어색한 두 파란색의 전혀 웃기지 않은 만담이나 펼쳐질테니까."
시즈시호 "우린 만담 콤비가 아냐."
츠바사 "아냐~?"
시즈카 "안 돼~? 처럼 말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