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권파 대신 3 : 허나 카자노 공주님께서는 왕권에 대한 욕심은 많이 없었던 터입니다. 오히려 공주님의 뜻대로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왕국의 국방대신, 미후네 미유, 카자노 히요리, 닛타 미나미의 교육을 담당했었고, 이 중 히요리와 미나미가 군사적 재능이 강하다는 것을 일찍 간파했다. 허나 미나미가 의외로 언니바라기인 것도 같이 봐서 한숨을 크게 쉬었다고 한다.)
중립파 대신 : 신도 국방대신의 뜻과 같사옵나이다. 허나 장녀의 위치도 생각하여 주시옵소서.
(왕국의 대현자. 닛타 공주와 미후네 공주, 카자노 공주, 타치바나 공주 등 왕국 공주들의 교육을 계속 맡아왔다. 미후네 공주와 닛타 공주 뿐 아니라 공부와는 담을 쌓을 거(?) 같은 카자노 공주도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 정치에는 관심을 안 둔다.)
중립파 대신 2 “허나 히오리 공주님의 계승권 참여 의사가 없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중립파 대신 3 “또한 대부분이 자질이 부족하거나, 어리다는 점에 기반하여, 서두르지 마시고 모두 성인이 확실하게 된 다음까지 섭정을 뽑으셔야...”
공화파 대신 1(온건파)“전하, 저 또한 동의힙니다. 저희들 중에서 섭정을 뽑아주십시오.”
공화파들 “뽑아 주십시오, 전하!”
공화파 대신 2(강경파) (속으로) “칫...이 참에 저 반동 왕을 없애고 국민이 주인이 되어야...”
눈부시게 새하얀 해군 제복을 입고 등장한 사람은 이 나라의 모든 군대와 더불어 해군 총사령관인 하야미 카나데였다. 숏컷에 날카로운 인상인 그는 평소에는 그다지 말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만큼은 히오리를 위해서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차녀 히오리와 더불어 삼녀 미나미와도 같은 동기로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꽤나 친분이 있었다. 특히나 히오리를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히오리가 한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카나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주님의 뜻이 아닐까요? 다른 공주님들도 능력이 출중한데 굳이 히오리 공주를 추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공화파의 젊은 의원. 후미카의 제자 중 1인이지만, 공화정에 대한 관심이 크다. 동료의원 아이카와 치나츠, 니시카와 호나미, 미즈노 미도리, 모치다 아리사 등 몇몇 의원과 함께 공화정 중에서도 군주의 권리를 헌법에 정한 입헌공화정을 왕국의 정치 이념으로 나아갈 것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왕국 의회 내에서 입헌공화정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 입헌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첫째 공주 미유나 둘째 공주 히요리 등 왕국 내 공주들의 행보를 상당히 지지하고 있지만, 공주들에게 결점 이 한가지씩 있다는 것을 알기에 입헌공화정으로 나아가야 할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2. 리츠코, 노쇠한 나나왕을 보필하여 국정을 진두지휘하는 대재상. 가장 큰 관심사는 대재상 답게 사직의 보존과 왕실의 존속. 엄청 유능하지만 엄청 깐깐한 성격으로 그녀가 한번 분노를 터트리면 수도 전체가 뒤집힌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정파를 막론하고 모든 대신들의 경외와 공포의 대상이다. 나나왕 역시 그녀를 신임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불호령이 떨어지면 왕권파, 반왕권파, 중립파, 공화파 모두 찍소리 못하고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녀도 나나왕의 후계자 문제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공주들 전부가 왕위에 오르기에 적합하지 않은 걸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섭정 역시 왕의 부고 같은 위급한 상황일 때만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나 "머리가 너무 아픈 거예요... 이 상태에서 더 떠들어봐 소용 없네요.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회의는 다음주까지 미룰 수 밖에!"
그 말에 모든 대신들이 놀라 저마다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리츠코 "예에?! 하지만 전하!"
리츠코는 깜짝 놀랐다. 공작들 중 단 한 명만 출석한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있단 말인가?
나나 "다들 다음주까지 의견 정리해 오세요. 아시겠죠?"
리츠코 "전하! 절대 불가해요. 지금 당장 투표를 해야 합니다!"
하트 "저기... 지금 연기를 한다고 해도 바뀌는 건 없다구~☆ 빨리 투표나 하시지?" 정색
나나 "왕의 명령이에욧! 몰라! 오늘은 이만 해산!!"
밍! 밍! 밍! 하는 망치 소리와 함께 국왕 회의는 무산이 되었다. 대신들은 혼란에 빠졌다.
나나 "우사밍~! 오늘은 끝! 다들 집에 돌아가세욧~!"
그 말과 함께 단단한 왕궁 문은 굳게 닫히고 말았다...
...
한편, 약 1시간 전, 응접실에서는 미유 공주가 홀로 차와 간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미유 '미나미는... 얼음꽃 레몬차를 좋아했었지...? 또 하루카는...' 방긋
미유는 차를 준비하며 동생들의 얼굴을 한 명 한 명씩 떠올렸다. 모두가 만나는 것은 거의 1년만인 것 같았다. 다들 각자의 삶에 바쁘기 때문에, 공주라는 무거운 운명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미유는 그저 귀여운 동생들을 보고 싶을 뿐인 철없는 언니가 되고 싶다.
미나미 "언니! 미유 언니!"
문이 벌컥 열리며, 평소와 다르게 한껏 상기된 미나미가 들어왔다.
미유 "어머, 미나미쨩... 왔구나?"
미나미 "어, 언니... 보고 싶었어요 언니!"
미나미는 수줍게 다가가 언니에게 인사를 했다. 미유는 따뜻하게 미나미의 손을 잡아주었다. 미나미의 손은 한겨울 얼음장 같이 차가웠지만 미유는 내색하지 않았다.
미나미 '언니는... 엄마 같은 사람이야. 나에겐 둘도없는 소중한 존재... 하지만... 아바마마께선 곧 왕녀를 뽑는다고 하셨지...'
미유 "어라? 미나미쨩...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미나미 "......역시 미유 언니도 들었던 거지? 아바마마가 이야기 하신 거... 언니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미유 "으음... 미나미쨩은 어떤데?"
미나미 "난..."
왕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평범한 형제로 지낼 수 없다는 소리다. 물론 지금도 공주님이기 때문에 평범하다고 볼 순 없지만... 권력을 차지한다면 다른 공주님들은 혹시라도 생길 반란의 위험 때문에... 왕궁을 떠나 머나먼 공작령으로 내려가곤 했었다. 미유 언니나 미나미 본인 중 한 명이 왕이 된다는 것은 그런 의미였다.
미나미 "언니는 항상 그런 식이야... 항상 언니만 희생하고... 언니의 바라는 점은 없는 거야?"
미나미는 맑은 목소리로, 하지만 그럼에도 미유를 책망하는 듯한 무거운 말투로 미유에게 말했다. 미유는 생각했다.
미유 '이 아이... 진심으로 날 걱정해 주는 거구나'
미유 "미나미쨩은 언니가 희생하는 것 처럼 보여? 하지만 난... 전혀 그런 생각은 한 적 없어"
미나미 "...하지만 지난번에도... 언니는 모든 것을 내게 주었잖아?"
미유 "...지난번이라면... 가문의 계승 말하는 거니?"
이 세계는 가문이라는 것이 있었다. 피와 피를 통해 이어진 혈족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문은 다만 가족 관계만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가문의 문장을 짊어진 가문의 일원들은 모두 저마다의 운명과 능력을 가문을 통해 계승을 받는다. 특히나 가문의 장인 가주는 그 가문의 모든 운명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년전, 전 여왕인 코토리우스의 가문인 '쿨' 가문에서 승계 문제가 붉어졌다. 전 가주인 코토리우스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그의 남동생이자 공주들의 외삼촌이 가주를 맡았지만, 외삼촌의 건강이 악화되자 누가 가주를 승계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터졌다. 외삼촌에게는 자식이 한 명 있었지만, 외삼촌은 누이인 코토리우스의 자녀가 가주를 잇기를 바랬다. 당연하게도 장녀인 미유가 그 승계를 이어야 하지만, 미유는 어쩐일인지 자신의 권리를 미나미에게 양보를 했다.
덕분에 미나미는 '쿨' 가문의 가주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먼 북쪽의 산악 지대의 광활한 공작령, 그리고 '쿨' 가문에서 독식하던 모든 작위와 직책까지 상속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쿨' 가문의 능력은, 북쪽에 솓은 거대한 산의 만년설과 같이 자신의 주변의 온도를 낮추고 눈과 얼음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이었다. 그때부터 미나미는 '얼음 공주'라고 불리게 되었다.
미유 "그래... 그러고 보면... 그때 미나미쨩에게 무거운 짐을 안겨준 것 같아 미안했어..."
미나미 "짐이라니...? 어마마마의 유산이잖아! 어렸을때부터 쭉 미유 언니는 어머니처럼 얼음 여왕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었잖아!"
미유 "후훗, 그런 철없던 시절도 있었지"
미나미 "언니!"
미유 "난 미나미라면 나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언니가 무거운 짐만 주는 것 같아 미안하네..."
미나미 "언니... 왜 사과하는 거야?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왜 언니가 사과해야 하는 거야?"
미유 "미나미쨩... 난... 미나미가 행복하면 그 뿐이야"
미나미 "언니..."
미나미는 끝내 말을 하지 못하고 다만 눈물을 글썽일 뿐이었다. 그런 미나미를 미유는 살포시 안아주었다.
...
한편 그 시각, 하루카는 문 너머에서 문틈 사이로 미유와 미나미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카 '꺄아아...?! 두, 두 사람... 껴안고 있어... 이게 무슨 일인가요 도대체...?!!'
미나미는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떨고 있다. 눈빛도 흔들리고 식은땀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미나미는 보이지 않는 냉기의 막으로 자신을 감쌌다. 동요하는 모습을 보일 순 없었다. 주변의 수증기들의 산란을 이용하여 조금 자신이 빛날 수 있도록 냉기를 조절했다.
히오리조차 당황할 정도로 직설적인 말이었다. 미유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불안한 눈빛을 보냈다. 네 사람은 순간 시간이 멈춘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다.
히오리는 생각했다. 분명 히오리를 제외한 다른 공주들은 순서대로 부른 것이 맞다. 정상적이라면 히오리보다 앞서 세 명의 공주가 이미 응접실로 왔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다. 아직 왕궁 회의는 진행중인데... 후계자 후보 3명이 없다? 뭔가 수상하다. 게다가 그 세명은 모두 이복동생들이었다.
27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왕권파 대신 2(문화부 장관): 하루카 공주님의 정치사상에 히오리 공주님의 군사능력과 카리스마를 더한다면 훌륭한, 그리고 멋진 군주가 되리라고 봅니다.
(왕국의 국방대신, 미후네 미유, 카자노 히요리, 닛타 미나미의 교육을 담당했었고, 이 중 히요리와 미나미가 군사적 재능이 강하다는 것을 일찍 간파했다. 허나 미나미가 의외로 언니바라기인 것도 같이 봐서 한숨을 크게 쉬었다고 한다.)
중립파 대신 : 신도 국방대신의 뜻과 같사옵나이다. 허나 장녀의 위치도 생각하여 주시옵소서.
(왕국의 대현자. 닛타 공주와 미후네 공주, 카자노 공주, 타치바나 공주 등 왕국 공주들의 교육을 계속 맡아왔다. 미후네 공주와 닛타 공주 뿐 아니라 공부와는 담을 쌓을 거(?) 같은 카자노 공주도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 정치에는 관심을 안 둔다.)
중립파 대신 3 “또한 대부분이 자질이 부족하거나, 어리다는 점에 기반하여, 서두르지 마시고 모두 성인이 확실하게 된 다음까지 섭정을 뽑으셔야...”
공화파 대신 1(온건파)“전하, 저 또한 동의힙니다. 저희들 중에서 섭정을 뽑아주십시오.”
공화파들 “뽑아 주십시오, 전하!”
공화파 대신 2(강경파) (속으로) “칫...이 참에 저 반동 왕을 없애고 국민이 주인이 되어야...”
"전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저희는 히오리 공주님을 옹립하고자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2 많은쪽, 그녀는?
1. 나나왕의 오래된 친구이자 1등공신인 정무대신 '슈가 하트' 사토 신
2. 전 여왕 코토리우스의 동생이자 칠공주의 이모이자 후견인인 '도깨비' 치히로
3. 그 외 내 맘대로 상상한 인물
"그런 헛소리는 당장 멈추어라!!"
왕권파 대신 4 "경들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요?! 전하께서 아직 정정하신데 벌써부터 섭정이라는 말이 나오다니!"
(왕국의 대재상.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왕국의 2인자로 나나왕이 노쇠한 이후 사실상 국정을 진두지휘한 인물.)
왕권파 대신 5 "신하라는 것들이 감히 이 나라의 지존이신 하느님과 전하 앞에서 그런 오만불손한 소리를 망발하는 것이오!!"
(왕국의 교회를 총괄하는 총대주교. 나나왕의 재위기간을 거의 함께 한 유일한 인물로 국민들에게 신망이 높다고 한다.)
@위에 쓴거는 전부다 헛것이 되어버렸네. 3. 왕실 시종장 하즈키
(마노, 히요리, 메구루의 스승으로 미유와 봉사 관련으로 대화하는 경우가 잦다.)
하트 "쿨럭... 무엇보다... 우리 우사밍 국의 후계자는... 귀여워야 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쿨럭... 여기서는 가장 순진하고 귀엽고, 무엇보다 갭모에가 있는 히오리쨩이... 아이고 허리야! 쿨럭 쿨럭!"
아무래도 노쇠한 몸을 가누기 힘든지 백전 노장은 숨이 넘어갈 것 같이 기침을 했다.
정무대신을 부축하며 의견을 보탠 것은 시종장인 하즈키였다. 그녀는 왕궁의 하인들인 시종들의 책임자이며 히오리 공주의 스승이기도 하였다.
하즈키 "저도~ 정무대신님 말대로 당연히 히오리 공주님이 왕이 되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능력도 뛰어나시고 백성들의 신임도 받으시니까요~"
하트 "열라 짱짱 고맙네~ 음... 자네 혹시 전자 음악엔 관심이 없나? 으으윽?! 쿨럭 쿨럭!"
하즈키 "사토 씨~? 괜찮으세요?"
"잠깐만요! 히오리 공주님도 훌륭하지만 우리 하루카 공주님은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요!"
>+2 많은쪽, 하루카 공주님을 지지하는 세력은?
1. 왕당파, 문무대신 '술고래' 카에데
2. 왕당파, 대신관 '파랑새' 치하야
3. 그 외 자유롭게 상상한 인물
치하야 "왕국과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루카 공주님도 지지 않아요. 하루카 공주님과 히오리 공주님이 공정한 경쟁을 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하즈키 "그 말도 일리가 있네요~ 두 분께서는 군대에 소속되어 있기도 하니 믿음직한 군주님이 되실 거예요~"
하트 "으음... 하루카 공주도 참 착하긴 하지... 귀엽기도 하고~"
"잠깐! 카자노 공주님은 이미 제위를 양보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카자노 공주님의 뜻을 받드는 것이 좋습니다!"
국방대신이 강력하게 주장하며 일어섰다. 그는 분명 총사령관인 히오리와 같이 일할 터인데?
>+2 많은쪽
1. 히오리의 왕자님이 되고 싶은 '왕자님' 사쿠야
2. 놀림거리가 사라지는 것은 막아야 하는 '표범도마뱀' 마미미
3. 그 외 자유롭게
둘째공주와도 친하며 셋째 공주가 언니 바라기인걸 잘 알고 있어서 고민이 많다. 정작 본인은 셋째 공주와 교육을 같이 받았지만(……)
카나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주님의 뜻이 아닐까요? 다른 공주님들도 능력이 출중한데 굳이 히오리 공주를 추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은근히 미나미를 마음 속에 염두해두고 있는 카나데.
하트 "(허리를 잡으며) 그러하면 자네는 누구를 추천한단 말이니~? 혹시 마음속에 사모하고 있는 공주님이라도 있다던가~?" 데헷
카나데 "무, 무슨...?! 그런 사적인 감정은 아니오. 전 다만... 미나미 공주나 하루카 공주도 충분히 능력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하트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군인 중 한 명으로서 아무리 국방대신이라 하더라도 원로로서 대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카나데는 최대한 공손히 말했다.
하트 "흐음~? 하트적으로는 뭔가 흑심이 있는 것 같아서 말이지~? 아아, 청춘의 파릇파릇한 그 감정~! 스위티해!"
카나데 "...?! 그런 것이 아니오라..."
하즈키 "하지만, 치하야 씨도, 카나데 씨도 추천을 해주셨지만... 하루카 공주님은 좀... 왕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은데요~"
하트 "음음... 하트도 방금 그렇게 생각했네만, 역시 하즈키 군, 보는 눈이 있군"
카나데 "그, 그럴까...? 확실히 하루카 공주는 아직 미숙하기도 하고..."
치하야 "잠깐만,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아요!"
가만히 있던 치하야가 그 소리에 발끈하고 나섰다.
치하야 "하루카 공주님이 어디가 부족하다는 말씀이죠? 하루카 공주님의 열정과 따듯한 마음은 그 누구보다 지지 않아요!"
찌릿하며 하즈키를 쏘아보는 치하야.
하즈키 "하지만... 하루카 공주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치하야 "뭐... 뭐라고요?"
>+2 많은쪽, 하즈키가 말하는 결정적인 단점이란?
1. 그거야 당연히 드레스를 입지 않는 것이죠! 한참 귀여운 시기에 제복만 입는다니 너무 손해에요! 굿즈도 팔 수 없다구요!
2. 그거야 당연히 언니인 히오리 공주나 미나미 공주보다는 확실히... 능력이 떨어지잖아요? 객관적으로~
3. 자유롭게
치하야 "하지만 아직 하루카는... 아니 하루카 공주님은 발전 가능성이 있어요!"
하즈키 "그렇긴 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른 대신들도 하즈키의 말에 조금 더 공감하는 것 같았다.
치하야 "......" 큿
아무래도 가장 능력이 뛰어나고 직위도 높은 히오리 공주가 가장 우선시로 거론되는 것 같았다. 그때 왕국의 대현자가 드리어 침묵을 깨고 긴 수염을 휘날리며 왕의 앞에 섰다.
"국방대신의 뜻에 동의합니다. 공주님들은 각자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게다가 왕국의 법률은 장자 상속이 아니겠습니까? 미유 공주님을 제외한다면 후에 큰 탈이 있을겁니다..."
>+1 까지만, 왕국의 대현자는 누구? + 자세한 설정
히요리나 미나미, 미유가 가장 많이 그녀를 찾았고, 왕국의 법을 제정할 때에도 자문을 많이 구했다. 현재는 아리스 공주가 그녀의 집을 자주 찾아서 배우는 중.
후미카 "지난 왕조의 선왕들의 사례를 보면, 이런 분란이 발생할 것을 염려하여 법률로써 장자 상속제를 확립지은 것입니다. 왕께서도 선현들의 지혜를 살펴보시는 것이 어떨련지요"
나나 "후미카 대현자께서 그러하시다면야... 허나 그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오. 다만 미유 공주의 뜻은..."
나나왕이 그 말에 흔들리자 이번엔 공화파에서 그 말을 거들고 나섰다.
"그 말이 옳습니다. 장자 상속의 원칙으로 미유 공주님이 후계자가 되어야 합니다!"
>+1 까지만, 공화파에서 나온 인물은?
1. 공화파의 자금을 대고 있는 상인 유리코
2. 그 외 다른 인물 + 자세한 설정
공화파의 젊은 의원. 후미카의 제자 중 1인이지만, 공화정에 대한 관심이 크다. 동료의원 아이카와 치나츠, 니시카와 호나미, 미즈노 미도리, 모치다 아리사 등 몇몇 의원과 함께 공화정 중에서도 군주의 권리를 헌법에 정한 입헌공화정을 왕국의 정치 이념으로 나아갈 것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들과 함께 왕국 의회 내에서 입헌공화정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 입헌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첫째 공주 미유나 둘째 공주 히요리 등 왕국 내 공주들의 행보를 상당히 지지하고 있지만, 공주들에게 결점 이 한가지씩 있다는 것을 알기에 입헌공화정으로 나아가야 할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치아키 "장녀께서 뻔히 계시는데 다른 후계자를 뽑으시면 이 나라가 분열될 것이에요. 게다가 미유 공주님의 인덕은 이미 온 백성들이 다 아는 사실아닙니까? 전례에 맞게 미유 공주님을 후계자로 세워야 해요!"
나나 "크흐음... 으음..."
명분과 실리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은 미유 공주라는 뜻이다. 하지만 후미카는 왠지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공화파에서 미유 공주를 지지하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후미카는 잠자코 듣고 있었다. 아직 전면으로 나설 때가 아니다.
"하지만 미유 공주는 자질이 부족하오. 공주들이 아직 어리고 미숙하니 우선 섭정을 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이번엔 반 왕권파의 인물이 등장했다. 왕의 앞에서도 당당하고 냉철하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깊다.
>+1 까지만, 반 왕권파의 인물 + 자세하게
공작 유이카, 서쪽의 산림지대의 공작령의 영주로 매일 같이 사냥을 나가는 사냥꾼. 때문에 사냥에 제한을 둔 법률에 굉장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무엄하다! 감히 왕께서 살아계신데 섭정이라니!"
누군가 책상을 탁 치며 일어섰다. 노기가 등등한 표정으로 유이카를 쏘아보았다.
>+1 까지만
1. 정무 대신, 사토 신
2. 그 외 왕권파 인물 + 자세하게
그녀도 나나왕의 후계자 문제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공주들 전부가 왕위에 오르기에 적합하지 않은 걸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섭정 역시 왕의 부고 같은 위급한 상황일 때만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리츠코 "유이카! 섭정이라니 말도 안 돼. 왕께서 살아계신데 어떻게..."
유이카 "왕께서 살아계신다 하더라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지명 섭정을 둔 것은 과거에도 많이 존재했습니다. 특별한 사례가 아니죠"
리츠코 "게다가 미유 공주님은 올해 26세인데, 어떻게 어리고 미숙하다는 거지? 앞뒤가 맞지 않아!"
유이카 "기본적으로 왕자가 아니니까 왕위 계승은 불안정할 수 밖에 없잖아요!"
리츠코 "후우...! 유. 이. 카~!!"
나나 "으으음..."
유이카의 말도 일리는 있다. 정상적인 왕위 승계라면 문제가 없지만 지금은 여왕을 뽑는 자리가 아닌가?
나나 "그만 하면 됐어요. 더 할 말이 있는 대신은 있으신가요?"
>+2 까지만, 아직 할 말이 있는 대신 (기존 or 새로운 인물)
국왕 : 나나
칠 공주 : 미유, 히오리, 미나미, 하루카, 쿄코, 아리스, 니나
<장관급>
재무 대신 : 리츠코 (왕권파)
대현자 : 후미카 (중립파)
정무 대신 : 사토 신 (왕권파)
북쪽 공작 : 토키코 (반 왕권파)
군무 대신 : 카나데 (왕권파)
서쪽 공작 : 유이카 (반 왕권파)
<차관급>
시종장 : 하즈키 (왕권파)
평의원 : 치아키 (공화파)
대신관 : 치하야 (중립파)
무역 상인 : 유리코 (공화파)
(공화주의 체계에도 여러가지인데, 치아키는 왕권을 헌법에 규정하자 하는 수준.)
리츠코 "더 들을 것도 없네요. 빨리 후계자 투표를 하죠!"
유이카 "잠깐 기다리세요! 섭정은..."
리츠코 "섭정은! 내가 자세히 설명했겠죠?! 이 이상 잡담은 금지! 어서 투표를 하자고요!"
치아키 "......"
유이카 "(치아키를 쏘아보며) 이건 말도 안 돼요! 국왕 폐하!"
나나 "흐음..."
나나왕은 대신들을 쭉 둘러보았다. 지난 세월 얼마나 동거동락을 해온 동료들인가. 허나 지금 나나왕은 왕국을 오랫동안 다스려온 지혜와 통찰력을 가지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때가 온 것이다.
>+2 많은쪽, 나나왕의 중재
1. 대신들의 의견을 종합했을때 하루카, 쿄코, 아리스, 니나는 왕녀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은 모두 공감하는 바 아니겠소? 그렇다면 후보는 총 셋으로 좁혀지겠군
2. 문답무용! 지금 당장 투표를 한다!
3. 자유롭게
@그리고 이때 치아키는 후미카와 카나데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 말에 모든 대신들이 놀라 저마다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리츠코 "예에?! 하지만 전하!"
리츠코는 깜짝 놀랐다. 공작들 중 단 한 명만 출석한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있단 말인가?
나나 "다들 다음주까지 의견 정리해 오세요. 아시겠죠?"
리츠코 "전하! 절대 불가해요. 지금 당장 투표를 해야 합니다!"
하트 "저기... 지금 연기를 한다고 해도 바뀌는 건 없다구~☆ 빨리 투표나 하시지?" 정색
나나 "왕의 명령이에욧! 몰라! 오늘은 이만 해산!!"
밍! 밍! 밍! 하는 망치 소리와 함께 국왕 회의는 무산이 되었다. 대신들은 혼란에 빠졌다.
나나 "우사밍~! 오늘은 끝! 다들 집에 돌아가세욧~!"
그 말과 함께 단단한 왕궁 문은 굳게 닫히고 말았다...
...
한편, 약 1시간 전, 응접실에서는 미유 공주가 홀로 차와 간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미유 '미나미는... 얼음꽃 레몬차를 좋아했었지...? 또 하루카는...' 방긋
미유는 차를 준비하며 동생들의 얼굴을 한 명 한 명씩 떠올렸다. 모두가 만나는 것은 거의 1년만인 것 같았다. 다들 각자의 삶에 바쁘기 때문에, 공주라는 무거운 운명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미유는 그저 귀여운 동생들을 보고 싶을 뿐인 철없는 언니가 되고 싶다.
미나미 "언니! 미유 언니!"
문이 벌컥 열리며, 평소와 다르게 한껏 상기된 미나미가 들어왔다.
미유 "어머, 미나미쨩... 왔구나?"
미나미 "어, 언니... 보고 싶었어요 언니!"
미나미는 수줍게 다가가 언니에게 인사를 했다. 미유는 따뜻하게 미나미의 손을 잡아주었다. 미나미의 손은 한겨울 얼음장 같이 차가웠지만 미유는 내색하지 않았다.
>+2 까지,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미유: 글쎄...너는?
미나미 "언니... 기억하고 있었구나?"
미유 "그럼. 후훗, 어렸을때부터 쭉 미나미쨩이 좋아했는 걸"
미나미 '언니는... 엄마 같은 사람이야. 나에겐 둘도없는 소중한 존재... 하지만... 아바마마께선 곧 왕녀를 뽑는다고 하셨지...'
미유 "어라? 미나미쨩...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미나미 "......역시 미유 언니도 들었던 거지? 아바마마가 이야기 하신 거... 언니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미유 "으음... 미나미쨩은 어떤데?"
미나미 "난..."
왕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평범한 형제로 지낼 수 없다는 소리다. 물론 지금도 공주님이기 때문에 평범하다고 볼 순 없지만... 권력을 차지한다면 다른 공주님들은 혹시라도 생길 반란의 위험 때문에... 왕궁을 떠나 머나먼 공작령으로 내려가곤 했었다. 미유 언니나 미나미 본인 중 한 명이 왕이 된다는 것은 그런 의미였다.
>+2 많은쪽, 미나미의 대답
1. 난 언니가 왕이 되었으면 좋겠어
2. 난 내가 왕이 되었으면 좋겠어
3. 언니랑 나랑 둘 다 아니었으면 좋겠어
4. 왕이 되어도 예전같은 자매 사이로 지낼 수 있을까?
5. 자유롭게
미나미의 깊은 속눈썹이 아래로 흘러내렸다. 아마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
미유 "그건... 나랑 미나미쨩에게 달린 거 아닐까?"
미나미 "그건..."
미유 "어떤 상황이건... 어떤 자리에 있건... 미나미쨩의 마음이 제일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 내 생각에는 언니를 위해주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훌륭한 왕도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후훗... 난 미나미쨩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으니까"
미나미 "...언니?"
미유 "잘 해낼 수 있겠니...?"
>+2 많은쪽, 미나미는
1. 그렇지 않아요! 언니가 저 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걸...!
2. 언니는 항상... 그런 식이야. 항상 언니만 희생하고...!
3. 응원해줘서 고마워... 실은 나... 왕이 되고 싶어!
4. 자유롭게
미나미는 맑은 목소리로, 하지만 그럼에도 미유를 책망하는 듯한 무거운 말투로 미유에게 말했다. 미유는 생각했다.
미유 '이 아이... 진심으로 날 걱정해 주는 거구나'
미유 "미나미쨩은 언니가 희생하는 것 처럼 보여? 하지만 난... 전혀 그런 생각은 한 적 없어"
미나미 "...하지만 지난번에도... 언니는 모든 것을 내게 주었잖아?"
미유 "...지난번이라면... 가문의 계승 말하는 거니?"
이 세계는 가문이라는 것이 있었다. 피와 피를 통해 이어진 혈족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문은 다만 가족 관계만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가문의 문장을 짊어진 가문의 일원들은 모두 저마다의 운명과 능력을 가문을 통해 계승을 받는다. 특히나 가문의 장인 가주는 그 가문의 모든 운명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년전, 전 여왕인 코토리우스의 가문인 '쿨' 가문에서 승계 문제가 붉어졌다. 전 가주인 코토리우스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그의 남동생이자 공주들의 외삼촌이 가주를 맡았지만, 외삼촌의 건강이 악화되자 누가 가주를 승계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터졌다. 외삼촌에게는 자식이 한 명 있었지만, 외삼촌은 누이인 코토리우스의 자녀가 가주를 잇기를 바랬다. 당연하게도 장녀인 미유가 그 승계를 이어야 하지만, 미유는 어쩐일인지 자신의 권리를 미나미에게 양보를 했다.
덕분에 미나미는 '쿨' 가문의 가주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먼 북쪽의 산악 지대의 광활한 공작령, 그리고 '쿨' 가문에서 독식하던 모든 작위와 직책까지 상속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쿨' 가문의 능력은, 북쪽에 솓은 거대한 산의 만년설과 같이 자신의 주변의 온도를 낮추고 눈과 얼음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이었다. 그때부터 미나미는 '얼음 공주'라고 불리게 되었다.
미유 "그래... 그러고 보면... 그때 미나미쨩에게 무거운 짐을 안겨준 것 같아 미안했어..."
미나미 "짐이라니...? 어마마마의 유산이잖아! 어렸을때부터 쭉 미유 언니는 어머니처럼 얼음 여왕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었잖아!"
미유 "후훗, 그런 철없던 시절도 있었지"
미나미 "언니!"
미유 "난 미나미라면 나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언니가 무거운 짐만 주는 것 같아 미안하네..."
미나미 "언니... 왜 사과하는 거야?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왜 언니가 사과해야 하는 거야?"
미유 "미나미쨩... 난... 미나미가 행복하면 그 뿐이야"
미나미 "언니..."
미나미는 끝내 말을 하지 못하고 다만 눈물을 글썽일 뿐이었다. 그런 미나미를 미유는 살포시 안아주었다.
...
한편 그 시각, 하루카는 문 너머에서 문틈 사이로 미유와 미나미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카 '꺄아아...?! 두, 두 사람... 껴안고 있어... 이게 무슨 일인가요 도대체...?!!'
>+2 많은쪽, 하루카의 행동
1. (호루라기를 불며) 봐이! 두 사람, 파렴치한 행동은 그만 두세요~!
2. 모르는척 하며 휘파람을 불면서 들어간다
3. 자유롭게
하루카, 너도 가문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아야지
별안간 호루라기 소리가 나며 하루카가 들어왔다.
미유 "하루카?!"
하루카 "아무리 자매 사이라도 안 돼요! 신성한 궁궐에서 서로 껴안다니 파렴치해요~!!"
미유 "에에...?!"
미유는 깜짝 놀라 하루카를 바라보았다.
미나미는...
>+2 많은쪽
1. 하루카?! 하지만... 친언니는 괜찮은데...?
2. 응?! 아앗?! 이, 이건 그런 불건전한 그런 게 아니라... (허둥지둥)
3. 자유롭게
하루카: 네! 길티!
하지만 이미 얼굴이 새빨개져 어쩔줄 몰라하는 미나미.
하루카 "네~! 길티! 국왕 호위대의 이름으로 체포하겠어요~!"
미나미 "헤에에?!!... 그, 그럼 난... 얼음 공주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어, 얼어붙어랏!"
하루카 "화이앗~! 통하지 않지롱~♪ 붉은 정렬의 기사 하루카에겐 통하지 않아! 어서 바른대로 말하세요! 파렴치!"
미나미 "아니라니까~? 그냥 미유 언니랑... 그냥... 그냐아아앙..." 울먹
하루카 "울어도 소용 없어요. 전 일국의 공주! 공은 공이고 사는 사에요. 하즈키 씨에게 다 이를거야!"
미나미 "그, 그것만은... 모처럼 궁전에 다시 돌아왔는데요...!!"
미나미는 하루카를 쫒아다니며 그것만은 안 돼~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하루카는 그저 즐거운지 꺄르륵 거리며 미나미를 피해 달아나고 있다.
미유 "쿠훗... 쿡쿡쿡..."
미나미 "언니~~ 웃지만 말고 하루카 좀 말려줘요..."
하루카 "큰언니도 공범이에요! 웃지만 말고 도와주세요!"
하지만 미유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 모처럼 환하게 활짝 웃는 미유.
미유 "후후... 하지만... 너무 아이들 같잖아... 쿡쿡..."
미나미, 하루카 "언니~~!!"
미유 "어렸을때도 똑같아. 두 사람은 항상 만나면 티격태격 싸우곤 했었지... 후훗"
엄마 미소를 띄우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미유.
>+2 까지, 셋이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이때 히요리가 3명을 보고 무슨 일이냐고 물음.
하루카 "나, 사실은 아바마마같은 왕이 되고 싶어. 하지만..."
미유 "하지만?"
하루카 "그건 누가 뽑아줘서 되는 게 아니라... 정정당당히 승부해서 이기고 싶어"
미유도, 미나미도 하루카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미나미 "나도 그건 원하지 않아. 다른 누구의 힘이 아닌, 나 자신의 힘으로..."
하루카 "헉?! 미나미 언니도 왕이 되고 싶은 거야?!"
미나미 "에에에...?!! 아, 아니 지금 것은 그냥... 그냥! 그냥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런 편이 좋지 않을까 해서... 호호호"
그러고보니 미나미는 확실히 말하지 않았다. 말했던 것은, 공주들 중 누가 왕녀가 되더라도 평소처럼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을 뿐이었다.
미유 "그러고보니 하루카쨩은 어렸을때부터 왕이 되고 싶다고 그랬었지?"
하루카 "앗~! 히히... 조금 부끄럽네"
미유 "아니야... 하루카쨩은 언제나 바른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왕이 되더라도 좋은 왕이 될 거야"
하루카 "그, 그럴까...? 고마워 언니"
미유 "후후훗..."
하루카와 미유가 대화하자 미나미는 옆에서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뚱해져 있었다.
미나미 '언니... 아까는 나한테 칭찬해줬으면서...'
미유 "어머? 히오리쨩!"
한참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문 앞에서 히오리가 있는 것을 보았다.
히오리 "......"
미유는 들어왔는데 기척도 내지 않는 히오리가 궁금해서 다시 물어본다.
미유 "히오리쨩? 왜 안 들어오고 있어? 왔으면 이야기를 했으면 될텐데..."
>+2 많은쪽, 히오리의 답변
1. (크게 당황하며) 그, 그게...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냥... 언제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몰랐어요...
2. (옅은 미소를 지으며) 아니 그냥... 이렇게 행복하게 이야기를 하는 게 얼마만인가 생각 중이었어...
3. 자유롭게
(무표정으로 말한 뒤 다시 나간다)
미나미 "아, 히오리 언니... 오랜만이에요"
하루카 "총사령관님!... 아 오늘만큼은 히오리 언니인가요?"
히오리 "아- 안녕..."
히오리는 동생들의 반가운 인사에도 그저 어색한 손짓만 하고 있을 뿐이다. 전쟁터에서는 능숙한 사령관이지만, 공주들에게는 그저 숫기 없는 언니 동생일 뿐이었다.
미나미 "이쪽으로 와~"
히오리 "흐읏?! 어, 어어?!"
미나미가 살며시 히오리를 끌고 오자, 히오리는 어쩔 줄 모르며 끌려왔다.
하루카 "스흡! 어허! 거기 두 사람! 너무 밀착하는 거 아니에요?!"
미나미 "또?!"
히오리 "크, 크흐으음..."
>+2 많은쪽
1. 크흠... 저기... 그... 반갑다... 내 이름은 히오리야 (??)
2. ........... (두리번 두리번, 마노 메구루가 보고 싶음)
3. 자유롭게
그런 와중에도 미유가 주는 간식은 잘 받아먹는다.
미유 "맛있어?"
히오리 "......" 끄덕끄덕
미유 "후훗... 다행이다. 히오리쨩이 좋아하는 막대사탕이 마침 있었어"
히오리 "......" 발그레
미나미 "언니... 히오리 언니 오니까 더 다정한 거 아니야?" 뿌우
하루카 "과자들 너무 맛있어! 어떻게 만든 거야?"
미유 "쿄코쨩이 도와줘서 겨우 만들 수 있었어..."
하루카 "역시~"
>+2 까지, 즐거운 간식 시간, 어떤 이야기를 할까?
미나미 "하던 이야기?"
히오리 "후계자 문제"
히오리는 짧고 간단하게 핵심을 찔렀다.
미나미 "아... 아하하... 듣고 있었구나?"
히오리 "..." 끄덕
하루카 "......"
미유 "......"
미나미 "ㄷ,다 입 다물고 있으면 어떡해...!"
히오리 "조금 놀랐어. 폐하께서 후계자 이야기를 하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까"
미유 "......"
히오리 "왜 그러셨을까?"
미나미 "역시... 건강이 안 좋으신 거 아닐까?" 울적
......
모두 침묵을 했다. 민감한 문제였다. 모두 계승권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정치적인 문제에 휘말릴 수 있었다.
>+2 많은쪽, 누가 어떤 말을 할까?
1. 히오리 : 역시 나는 계승권을 양보하고 싶어
2. 하루카 : 언니들, 난 내가 왕녀가 되고 싶어
3. 자유롭게
히오리: 왕권파 대신 분들이 그러시는데, 나랑 하루카랑 합치면 엄청 멋있는 왕이 될 것 같대.
하루카: 무슨 뜻이야?
히오리: 나의 카리스마에 하루카의 금욕주의 사상을 합하면 엄청난 군주가 될 거라는 거지.
미유: 내생각에 그땐 나라가 많이 불안해질 것 같아...
적당히 타협하면서 가자.
히오리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미유 "......"
히오리 "왕권파 대신들이 그러셨었어, 나와 하루카의 장점이 합해진다면 훌륭한 국왕이 될 것 같다고"
하루카 "무슨 소리야?"
히오리 "하루카가... 왕위에 오르고, 내가 섭정을 하면 어떨까?"
......
잠시 침묵이 이어지고, 알 수 없는 눈빛의 대화가 이어졌다. 잠시 후 모두들 히오리를 보며 소리를 질렀다.
모두 "에에에에에?!!"
히오리 "......난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야"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사람들끼리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2 까지, 공주님들의 반응은?
'폭군 왕조'라고.
미유의 말을 자르고, 미나미가 히오리에게 말했다.
미나미 "솔직히 말하면... 그런 식으로 한다면 사람들이 '폭군'이라고 할거야"
히오리 "......왜?"
>+1 미나미의 대답
하루카 "그 말은, 언니는 나랑 히오리 언니가 왕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히오리는 순간 진자한 표정을 지었다. 분명 전쟁터에서 볼 수 있었던 날카로운 모습이 다시 나오려고 하고 있다. 미나미는 놀라서 하루카를 바라본다.
하루카 "응?"
>+1 미나미의 대답
미나미는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떨고 있다. 눈빛도 흔들리고 식은땀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미나미는 보이지 않는 냉기의 막으로 자신을 감쌌다. 동요하는 모습을 보일 순 없었다. 주변의 수증기들의 산란을 이용하여 조금 자신이 빛날 수 있도록 냉기를 조절했다.
히오리조차 당황할 정도로 직설적인 말이었다. 미유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불안한 눈빛을 보냈다. 네 사람은 순간 시간이 멈춘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다.
하루카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하루카 "왜.....? 언니는 왜 내가 왕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미나미 "하루카쨩은... 미안하지만 너무..."
>+2 많은쪽
1. 아름답지 못해
2. 너무 강박적인 성격이야
3. 모든 면에서...
4. 자유롭게
미나미 "하루카는 너무 강박적이야"
하루카 "......내, 내가...?"
미나미 "지나치게, 금욕적이고, 맹목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어. 그렇지?"
하루카 "그렇지 않아! 그건... 나... 사실은 엄청 덜렁이니까... 어렸을때부터 자주 아바마마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으니까, 내 나름대로 왕가에 폐를 끼치기 않기 위해서...!!"
미나미 "하지만! 시종들에게 드레스조차 입지 못하게 하는 것은 지나쳐! 궁중 사람들 모두 불편해 하고 있을 거야"
하루카 "......언니...?"
하루카는 보기 싫을 정도로 너무 놀라 얼굴이 일그러졌다.
미나미 "......"
하루카 "언니... 그럼 언니는... 언니가 왕이 되고 싶은 거야?"
>+2 많은쪽
1. 난 당연히... 맏언니인 미유 언니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2. 당연히... 왕은... 내가... (미나미의 성격상 배치되는 행동을 연속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나미가 미유를 제치고 왕위에 올라야만 하는 충분히 납득 가능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는 한 거부됩니다)
3. 자유롭게
하루카 "미유 언니...?"
하루카는 미유를 바라보았다. 미유는 당황스럽게 미나미에게 말했다.
미유 "미나미쨩...? 아까 이야기를 했던 건 어떻게 된 거니?"
미나미 "언니는... 자격이 있어요. 능력으로나 명분으로나 언니가 왕위에 오르는 것이 맞아요"
미유 "난 그럴 수 없어"
미나미 "왜...?"
미유 "난... 왕이 되고 싶지 않아"
미나미 "왜?"
하루카 "저도 듣고 싶어요"
미유 "난 그럴만한 능력이 없어"
미나미 "어... 어째서...? 그렇지 않아요! 미유 언니는 우리들보다 더 똑똑하고 경험도 많으세요"
미유 "......미안해"
미나미 "언니!"
미유는 다만 조용히 눈물을 닦으며, 미안하다고 할 뿐이었다. 미나미는 언니를 이해할 수 없었다. 미나미가 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 인생 중 이번이 처음일 것이었다.
하루카 "......"
미나미 "......"
하루카 "그럼 미나미 언니는 어떻게 할 거야? 미유 언니는 포기했어"
미나미 "......"
...
미나미도 미유도 모두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바닥만 바라보고 있다. 하루카도 더 이상 물어볼 순 없었다.
히오리 "......"
히오리 "......이상해"
하루카 "네?"
히오리 "이상한 거 모르겠니?"
하루카 "......뭐가 이상해요?"
히오리 "분명 내가 제일 늦게 왔잖아"
하루카 "그... 렇겠죠?"
히오리 "왜... 나머지 동생들은 보이지 않는 거지?"
하루카 "......"
그제서야 뭔가 깨달은듯 미유와 미나미가 고개를 들었다.
미유 "어라...? 니나쨩이야 다른 곳으로 놀러갔을 수 있지만... 쿄코쨩이랑 아리스쨩은...? 보지 못했니?"
미나미도 하루카도 고개를 저었다. 분명 나머지 3명의 동생은 히오리보다 앞서 왕궁에 도착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히오리가 이 응접실까지 올때까지 그들이 오지 않을리가 없었다.
히오리 "......"
>+2 많은쪽, 나머지 세 명의 동생들은?
1. 그들의 어머니이자 나나왕의 두번째 부인인 여왕과 같이 있다.
2. 나나왕과 따로 면담을 하고 있다.
3. 자유롭게
히오리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아"
히오리의 무거운 말투에 모두 히오리를 바라보며 집중했다.
히오리 "혹시... 어떤 음모가..."
히오리의 말에 모두 침을 꿀꺽 삼킬때,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히오리 "!! 누, 누구냣!" 척
펑 펑! 하는 폭죽 소리와 함께 등장한 것은, 쿄코와 아리스, 그리고 니나였다.
쿄코, 아리스, 니나 "축하합니다~~!!" 펑펑
덕분에 가장 먼저 본능적으로 달려든 히오리의 머리에 파티용 폭죽이 잔뜩 묻어버렸다.
히오리 "......?????"
세 명은 거대한 생크림 케이크가 놓여진 움직이는 테이블을 밀면서 들어왔다.
아리스 "기... 기다리셨습니다... (왜 저까지...)"
쿄코 "축하해요 언니들~~!! 특대 케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니나 "겁나 파티인 것이에여!"
미유와 미나미, 하루카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어리둥절해있다.
미나미 "에???"
>+2 까지, 어떻게 된 일이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그리고 나오는 옛날 이야기.
미유 "으응?! 이걸 직접 만든 거니?"
쿄코 "네!"
쿄코는 싱글벙글 웃으며 케이크 초에 불을 붙였다.
하루카 "대단해! 하나, 둘, 셋... 세상에 7단 케이크에요!"
하루카도 펄쩍 뛰며 좋아했다. 대체 어떻게 만든 거야?
미나미 "어머, 과일도 있어. 구하기 힘들었을텐데?"
미나미가 빨간 딸기를 만지작거리자 아리스가 쪼르르 달려와 눈을 반짝였다.
아리스 "아! 그 딸기 장식은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미나미 "어머, 그랬니? 후훗, 잘했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어?"
아리스 "이, 이정도는 간단해요~"
칭찬을 받은 아리스는 우쭐해졌다.
히오리 "......" 지이
미유 "히오리쨩... 무슨 할 말 있니?"
히오리 "......그런데, 무엇을 축하한다는 거야...?"
미유 "어머, 그러고 보니 그러게...?"
하루카 "생일인 사람은 없는데?"
쿄코 "아... 그건요!"
>+2 많은쪽, 쿄코의 대답?
1. 어라...? 뭐더라...? 호와앗?! 죄송해요! 저... 그냥 언니들을 오랜만에 만난다는 생각에 들떠서... 오늘은 '기념일'이라고 착각해 버렸어요~~~
2. (어처구니가 없는 표정으로)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오늘은 제가 왕녀가 되는 경사스러운 날이잖아요?
3.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