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을 느낀다라...
잘 모르겠다.
애초에 내가 동정을 받을 만한 사람인지도 잘 모르겠다.
차라리 아마미 씨가 나를 경멸하는 눈으로 매몰차게 버려두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나는 키사라기에게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을 한 사람이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그녀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가볍게 해 버린 사람이다.
그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아.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변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나는...
「아직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신가요?」
「저는...」
「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더 드릴게요. 얼마든지 더 드릴게요. 다만...」
아마미 씨의 입에서, 내가 이루어줄 수 없는 꿈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나는 그 말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할 수가 없었다.
그야 그 말은-
그 이후의 대화는 평범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오리와의 대화치고 평범했다는 이야기였지만...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다.
어쩌면 조금 즐거웠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사랑이니 뭐니하는 이야기를 떠나서, 순수하게 걱정해주는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시온지...?」
그리고 그 순간.
나의 앞에는, 마치 마법처럼.
「시죠 씨...?」
찾아보려고 해도 찾을 수 없었던 추억 속의 한 사람이, 마치 마법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나의 말에 하기와라 씨가 소리친다.
그래, 맞는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키사라기에게 해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외로워하는 아이를 혼자 두고, 외로워하는 소녀를 혼자 두고, 외로워하는 아가씨를 혼자 두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바로 지금.
나는 이제서야 깨달은 것이다.
1. 치하야를 사랑하고 있다
2. 치하야에게 짐이 있다
3. 치하야에게 나는 단 하나라는 것이다
32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정말로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실건가요?」
「...」
「정.말.로.입.다.물.고.있.을.건.가.요.」
「?!」
잠깐, 방금 아마미 씨의 목소리가 완전 변하지 않았나...?!
그러고 보니 아마미 씨, 화가 잔뜩 났을때는 상냥한 하루카가 아니라-
「정.말.로?」
그 무엇이라도 파괴할 무언가가 된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한데...?
+1
그, 그랬다.
분명히 그런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어.
그래, 마치 과거의 대전쟁을 일으켰던 대악마처럼-
「네, 말씀하실 거라도 있으신가요?」
「그, 죄송합니다...」
「후후, 왜 그러세요? 제가 무슨 짓이라도 한 것 같잖아요.」
아, 아닌가?
지금의 아마미 씨의 얼굴은... 내가 알던 그 얼굴인데.
...그래도 심기를 건드리지 않게 주의해야겠다.
1. 미키&유키호와 있었던 일을 말한다
2. 치하야는 요즘 어떻냐고 묻는다
2표
「대체...」
「그보다 요즘 키사라기는 어떻습니까? 알음알음 소식을 들어보니 꽤 잘 나가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나의 말에 아마미 씨가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며 쳐다본다.
뭐지, 내가 무언가 잘못 말했나...?
1. 개소리 집어쳐!
2. 돈이 중요한 건 아니죠.
2표
「예? 그야...」
「치하야 쨩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프로듀서 씨는 모르시나요?」
혹시 나는 최악의 질문을 해 버린 것일까.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아마미 씨의 얼굴을 보면 그런 것 같았다.
형용할 수 없는 분노로 덮인 얼굴.
나는 다시금 나의 주제 선정을 저주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예요, 프로듀서 씨의 잘못이 아니니까요.」
「그, 그렇습니까...」
「어느 정도는 프로듀서 씨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치하야의 프로듀서에 대한 애정도 +2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 값
+1 주사위
그것도 그런게, 내 담당 아이돌이었는걸.
아이돌을 마무리하고 가수가 되는 날, 그 날...
「너무 성급했어요, 프로듀서 씨.」
「그랬죠.」
「...하지만 그렇게밖에 하실 수 없었죠?」
그 날.
나는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키사라기 치하야란 상처받은 영혼에게 나같은 것이 무슨 약이 되겠다고 그런 말을 했을까.
...어째서 가족 따위의 말을 했을까.
1. 아직 잊지 않았다
2. 치하야도 이해하고 있다
2표
언더스탠더블
그러나, 그런 나의 자책도 무색하게 아마미 씨의 목소리는 나지막히 읊조린다.
잊지 않는 여자, 잊을 수 없는 남자.
나와 키사라기의 관계는 어째선지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젊은 날의 내가 벌인 일의 소치겠지.
「프로듀서 씨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는...」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저는 치하야 쨩의 친구지만, 한편으로 프로듀서 씨께 동정심을 느끼고 있는 한 인간이니까요.」
1. 한 말에 책임을 진다
2. 아직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3. 자유앵커
2표
잘 모르겠다.
애초에 내가 동정을 받을 만한 사람인지도 잘 모르겠다.
차라리 아마미 씨가 나를 경멸하는 눈으로 매몰차게 버려두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나는 키사라기에게 이루어질 수 없는 약속을 한 사람이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그녀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가볍게 해 버린 사람이다.
그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아.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변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나는...
「아직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신가요?」
「저는...」
「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더 드릴게요. 얼마든지 더 드릴게요. 다만...」
아마미 씨의 입에서, 내가 이루어줄 수 없는 꿈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나는 그 말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할 수가 없었다.
그야 그 말은-
1~33 미키
34~66 유키호
67~99 이오리
100 치하야
2표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 오르는 나.
...부디 이 지끈거림이 술 때문이길 바랄 뿐이다.
제발 그렇길 바랄 뿐이다.
「...프로듀서 씨 아니십니까?」
「음?」
1. 이오리 아가씨를 모시는 sp(남자)
2. 이오리 아가씨를 모시는 메이드(여자)
2표
그리고 익숙한 호칭이었다.
...아직도 익숙하다고 표현하는 나 자신이 밉긴 하지만, 어쨌든 그렇다.
「당신은... 이오리와 같이 있던 사람 아닙니까? 그, 성함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네, 이오리 아가씨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이름은 기억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1. 널 패러 왔으니까.
2. 사용자의 이름은 몰라도 돼.
2표
「저는 사용자니까요. 그러니 정말로 기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습니까.」
「네. 그보다 프로듀서 씨, 잠시 시간 있으실까요? 이런 붐비는 곳 말고, 조금 한적한 곳에서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만.」
한적한 곳이라...
그렇다면-
1. 내 바로 가자.
2. 카페로 가자.
3. 공원으로 가자.
2표
「네, 그러도록 하죠. 참, 그 전에...」
순순히 떨어진 허락과 잠시 동안의 침묵.
그리고 그 침묵 후에, 조금은 놀랄 수밖에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상대를 확보했습니다. 심문을 하겠습니다.」
1~50 이왕 이렇게 된 거, 이오리도 부르자.
51~100 발터 PPK
2표
그녀의 입에서 쏟아진 갑작스런 말에 당황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을 수 있었다.
심문이라고 해봐야 심한 짓은 할 수 없다.
게다가 이오리라면 더더욱 그렇겠지.
그렇기에 나는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그러지 말고 이오리도 부르시죠. 한 다리 건너 듣는 보고받는 것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네.」
「그러십니까... 알겠습니다. 아가씨게 보고하도록 하죠.」
...이오리가 나타난 것은 우리가 카페에 들어가 첫 음료를 막 주문한 때였다.
1. 고압적인 아가씨 이오리
2. 화가 잔뜩 난 소녀 이오리
2표
「흥.」
그런데 이 아가씨는 왜 화가 나 있는거람.
내가 뭔가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는 것 같은데 말이다.
「왜 그래? 내가 뭐라도 잘못했나?」
「흥!」
흐음, 아무래도 말이 통하지 않을 것같군...
이걸 어떻게 한다?
+1
「연락도 없고, 바는 닫혀 있고! 대체 뭐하고 돌아다닌거야, 너는?!」
「미안하다, 이오리.」
「시끄러! 날 그렇게 걱정하게 해 놓고 그 말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걱정...?」
1. 날 왜 걱정하지?
2. 걱정하지 마
2표
이오리의 눈가는 조금 빨갛다.
새침떼기면서 울음이 많았던 이 소녀는, 성장한 후에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래, 나는 알고 있었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
「...미안하다, 이오리.」
「정말, 그런 말로 이 이오리 쨩을 현혹하려고 하지 말라고!」
「현혹이 아니라...」
「알겠어?!」
「...그래, 알겠다.」
「니히힛, 잘 대답했어♬」
다음 아이돌 +2
물론 어디까지나 이오리와의 대화치고 평범했다는 이야기였지만...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다.
어쩌면 조금 즐거웠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사랑이니 뭐니하는 이야기를 떠나서, 순수하게 걱정해주는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시온지...?」
그리고 그 순간.
나의 앞에는, 마치 마법처럼.
「시죠 씨...?」
찾아보려고 해도 찾을 수 없었던 추억 속의 한 사람이, 마치 마법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1. when
2. who
3. why
4. how
5. where
6. what
2표
「시죠 씨, 맞죠...? 아니, 어떻게 당신이 여기에...」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지요. 중요한 것은 제가 지금 이 순간에, 이 곳에 있다는 것일 테니까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건...」
그녀의 말이 맞다.
십몇년을 잊고 살았던 그녀가 나타났다는 것은, 아마도 나를 위해서일 것이다.
그래, 아마 그럴거야.
실제로 키사라기와 나의 관계를 응원했던 사람이고.
1. 일단 라-멘이라도
2. 치하야네 집으로
2표
「예, 이 곳은 대화하기 그리 좋은 장소는 아닌 듯하옵니다. 잠시 장소를 옮기는 것이 어떠하올는지요?」
「아, 그럴까요. 그럼, 늘 하던대로 라멘집으로 갈까요?」
「역시 귀하는 변하지 않았군요.」
나의 말에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시죠 씨.
어째서일까, 그 미소가 너무 보고 싶었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다...
그 미소를 짓는다는 건, 분명-
타카네가 먹을 라멘 그릇의 수 +2(주사위)
그리고 그녀의 변함없는 한 부분을, 나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마주할 수 있었다.
「돈코츠 라아멘, 숙주 많이, 파 많이, 국물 적게로 열한 그릇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열한 그릇.
예전보다는 드시는 양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놀랄 수밖에 없는 양이다.
뭐, 맛있게 드신다면 나도 좋지.
1. 치하야에 대하여
2. 식습관에 대하여
3. 자유앵커
2표
「후훗, 그야 라아멘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요즘에는 꽤 자제하고 있답니다.」
「자제라...」
내가 알던 시죠 씨는 먹는 것에 관해서는 자제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뭐, 이 사람도 나이가 들었다는 뜻이겠지.
외계인이니하는 터무니없는 소문이 있지만, 그녀도 한 명의 인간이니까.
「하아... 잘 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그렇습니까.」
「예. 그래서 한 가지, 프로듀서 씨께 보답을 해드리고자 합니다만...」
1~50 치하야에 관련하여
51~100 자기 자신에 관련하여
2표
「별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귀하가 키사라기 씨와 좀 더 편하게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 뿐.」
나와 키사라기가?
말도 안 된다.
애초에 내가 키사라기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시죠 씨도 알지 않던가.
그걸 알면서도 그렇게 말하는 것인가, 이 사람은.
1. 화낸다
2. 귀찮다는 듯이 반응한다
2표
「가볍다...?」
「네,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가 없군요. 저와 키사라기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계시잖습니까.」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귀하. 하지만-」
「됐으니까 더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오늘 시죠 씨를 만나서 기쁩니다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니 조금 슬퍼지려고 합니다.」
1~50 고개를 끄덕인다
51~100 높은 목소리
2표
그러나 오늘의 시죠 씨는 내가 알던 그녀와 조금은 달랐다.
지금도 그랬다.
예전의 그녀라면, 이렇게 큰 소리는 내지 않았겠지.
「키사라기 씨는 그런 귀하를 기다리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기다리고 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키사라기 씨가 이렇게 말하지도 않겠죠!」
1. 사랑에 대하여
2. 아이돌 생활에 대하여
2표
@사자후!
「했습니다! 아주 명확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준비되기 전까지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말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죠 씨의 하얀 얼굴이, 분노로 범벅이 되어 분홍빛으로 달아오른다.
그래, 저건 분노다.
나를 향한 분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능력한 전 프로듀서를 향한 분노다.
그런 적이 없는 시죠 씨가, 나를 향해 분노하고 있다.
「대체 무슨...」
1~30치하야가 나타난다
31~100 말을 하다 만다
2표
「아, 아닙니다...」
오랜만에 봤다.
아니,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대체 키사라기가 시죠 씨에게 무슨 말을 했기에 이렇게까지 분노한 걸까.
나는 모르는 시간 속에서 그녀들은 대체-
1. 헤어진다
2. 술 한 잔
3. 바로 초대
2표
마법의 액체인 술은, 모든 것의 경계를 흐리게 해 준다.
그렇기에 나는 시죠 씨에게 권유를 했다.
...나쁜 짓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녀에게 그런 짓을 한다면 더 죄를 짓게 되는 거니까.
「귀하...」
나는 그저, 무슨 일이 있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물어본다고 대답해주지는 않을 테니, 조금 속임수를 쓴 것 뿐.
「시죠 씨, 많이 취하셨습니까?」
「예에... 하늘이, 조금 도는 것 같습니다아...」
「댁으로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물어볼 것도 있고요.」
「제 집...?」
1~50 미키네 집으로
51~100 유키호네 집으로
2표
「어쩔 수 없군요... 예,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곳으로 가죠. 그럼 택시를 잡아서-」
「태액시이?」
「네, 걸어갈 수는 없으니까요. 택시!」
「태액시... 좋은 울림입니다...」
...그게 왜 좋은 울림이라는 거지?
1. 모든 준비를 마친 유키호
2.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유키호
2표
아마도 시죠 씨는 이 순간을 위해 만취한 것이겠지.
「어서오세요, 시죠 씨! 그리고... 저의 남편 님!」
「무슨...」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어요! 그러니 작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만들어 가요!」
「대체 무슨...」
「귀하.」
귓가에 들리는 시죠 씨의 목소리가 간드러진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취한 기색이라고는 전혀 없다.
잠깐, 설마 그녀는 이걸 위해서 연기를...?
「귀하에게 드리는 시련입니다. 이겨내 보십시오.」
1~50 시련이라니?
51~100 유키호에게 할 말이 있다.
2표
예정에도 없던 일.
아니, 어쩌면 나만 모르는 일일지도 모르지.
그렇지 않다면 하기와라 씨가 이렇게까지 준비하고 있지 않을 테니까.
「프로듀서 씨! 저와 결혼해 주세요!」
「안 됩니다.」
「어째서인가요!」
「그건 하기와라 씨도 알고 있잖습니까.」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일이에요! 그러니까 프로듀서 씨, 저와 결혼해 주세요!」
「...안돼.」
「어째서...!」
「당신이 저에게 무슨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1. 치하야
2. 미키
3. 이오리
2표
「당신은 치하야 쨩에게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잖아요!」
나의 말에 하기와라 씨가 소리친다.
그래, 맞는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키사라기에게 해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외로워하는 아이를 혼자 두고, 외로워하는 소녀를 혼자 두고, 외로워하는 아가씨를 혼자 두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바로 지금.
나는 이제서야 깨달은 것이다.
1. 치하야를 사랑하고 있다
2. 치하야에게 짐이 있다
3. 치하야에게 나는 단 하나라는 것이다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