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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tion Over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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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6, 2020 03:09에 작성됨.
※주의
1. 노르망디 상륙작전(작전명 오버로드)와는 관련 없습니다
2. 영화 『존 윅』 시리즈를 모티브로, 세계관을 재해석해서 만드는 창댓입니다
3. 작가가 나이를 엉덩이로 먹은 중2병 환자라 손발퇴갤하는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댓글 좀... ㅜㅜ
9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51~100 딸같이 아끼는 소녀
돌아올 때까지 주사위
육신이 흐느적흐느적하도록 피로했을 때에만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내 횟배 앓는 뱃속으로 스미면 으레 백지가 준비되는 것이오.
그 위에다 나는 위트와 패러독스를 바둑 포석처럼 깔아놓소.
가증할 상식의 병이오.
「너 이 새끼...」
테이프가 끊어지면 피가 나오.
생채기도 머지 않아 완치될 것임을 아오.
굿바이.
딸같이 아끼는 소녀는 누구? +2
고층건물들이 빽빽히 늘어져 있는 도심지 사이에 놓여져 있는, 낡고 볼품없는데다가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목조건물 몇 개가 늘어져 있는 곳.
그리고 그 건물들 중에 한 곳에 나의 방 -집이 아니다, 집은 없다- 이 있다.
「어서 오세요!」
육첩도 되지 않는 작은 방.
이 작은 방에 나는 한 소녀와 함께 산다.
딸은 아니다.
딸이었다면 무리해서라도 좋은 방을 빌렸을지도 모르지.
이런 곳에서 사는 것만큼 지옥과 가까워질 일은 없을테니까.
「나 왔어, 시이카.」
「네에, 오늘 일은 어떠셨나요?」
「...그저 그랬어.」
「그런가요~ 참, 식사는 미리 차려놨어요. 드시겠어요?」
「시이카는 먹었니?」
1. 먹었다
2. 안 먹었다
2표
어딘가 어색한 목소리.
그야 당연하다.
그녀 혼자 밥을 먹는다고 뭐라고 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늦게 돌아오면 먼저 먹고 자고 있어도 된다고 말한 것은 나다.
그런데 혼이 난다니.
「시이카.」
「....그, 죄송해요. 거짓말했어요. 사실은... 당신과 함께 먹고 싶었어요.」
「이유는?」
「혼자 먹으면, 옛날 생각을 하게 되니까...」
열여섯.
자립해야 할 나이일텐데, 그녀는 자립할 생각 따위는 없어 보인다.
1~33 목숨에는 지장 없는 도둑질
34~66 납치
67~99 괴한
100 무엇을 바라나?
2표
그래, 그녀에게 자립은 아직 먼 세상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머물러 있기에는 바깥 세상이 너무나도 위험하고 찬란하다.
...내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시이카.」
「네.」
「요즘도 옛날 꿈을 꾸니?」
나의 물음에 시이카는 대답하지 않는다.
나도 굳이 물어봐야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 잘 알았어. 내가 없을 때 무슨 일은 없었고?」
「네, 별 일 없었어요. 밤손님이 잠깐 온 것 말고는요.」
「그렇구나.」
배짱도 좋네, 우리 방에 있는 것을 훔쳐가려는 질 나쁜 손님이 아직도 있다니.
1. 같이 잔다
2. 담배 한 까치
2표
「아뇨, 그다지... 이 거리, 꽤 흉흉한 곳이잖아요.」
시이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벌러덩 눕는 나.
안 그래도 작은 방인데, 내 몸을 누우려니 한 사람 겨우 누울 공간밖에 남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어떤 외국 시인이 육첩방은 남의 나라라고 했던가.
그 시인을 잘 알지 못하지만 그 문장만은 내 가슴 속을 후벼 판다.
「...저기, 한 가지 부탁해도 될까요?」
「뭔데?」
「당신의 옆에서 자도 되나요?」
「그래.」
어차피 이 방에서 잘 공간은 그 곳밖에 없긴 하지만 말이다.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인사받을 일도 아니다.
1~50 납치
51~100 괴한
2표
시이카의 고요한 숨소리만이 가득해야 할 방에서 무언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스륵.
그것은 칼 가는 소리같기도 했고 무언가 날카로운 것이 날아오는 소리같기도 했다.
...나조차도 그 소리가 무엇의 소리인지는 알 수 없었다.
1~50 쥬금
51~100 중상
2표
비릿한 냄새에 이른 시각에 잠이 깬 나는, 서둘러 불을 켜 방을 밝히고 나나 시이카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불길한 생각은 적중했다.
「...시이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시이카의 다리에는 누군가가 칼로 베어 낸 듯한 상처가 있었다.
아니, 상처라기 보다는...
「이 자식, 이렇게 비열한 짓을...」
한 사람의 이름이었다.
「알베르토 디 알로....」
그리고 그것은 아는 사람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나는 익숙한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아, 왔나.」
「무슨 일이지, 디 알로.」
「디 알로라니, 예전처럼 친근하게 불러주면 될 것을 말이야.」
1. 개똥같은 소리 집어쳐
2. 일단 화를 삼킨다
2표
말을 골라서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생각은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필터 없이 나오는 것을 어떡하겠어.
「내 귀여운 동거인에게 그런 짓을 하고서도 그런 말이 나오나?」
「귀여운 동거인이라... 그 아이, 네 딸도 아니잖아.」
나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하는 디 알로.
이 자식을 금방이라도 때려눕히고 싶지만, 이 곳은...
1. 디 알로 저택
2. 컨티넨탈 호텔
2표
이 녀석에게 손을 대는 것쯤이야 어렵지 않지만, 이 곳의 룰을 깨면...
「후후, 미안해. 조금 신경을 건드렸을까?」
「됐으니까 용건을 말해, 디 알로. 맡기고 싶은 임무가 있는거지?」
「그래.」
1. 패륜
2. 미션 임파서블
3. 방화
2표
「뭐지?」
「내 누나에 대해서는 알지?」
「네 녀석의 누나라면...」
알베사 디 알로.
알베르토 디 알로의 누나인 그 여자는, 선대 디 알로에 이어 12회의에 참가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 녀석은 그런 자신의 누나를 죽여달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
1~50 허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51~100 일단 거부한다
2표
「그건 묻지 않는 것이 룰 아니었던가?」
나의 말에 디 알로의 목소리가 덮인다.
...그래, 평소라면 디 알로의 말이 맞다.
나는 의뢰를 받은 유령이고, 내가 할 일은 의뢰자의 의뢰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는 것 뿐이다.
다만 이건 경우가 특이하다.
존속살인.
나에게 의뢰를 넣는 형태라고는 하지만, 이건 그것과 진배없는 행위다.
「경우가 다르잖아.」
「그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건가, P?」
P.
알파벳의 16번째 글자일 뿐인 그 기호는, 어느샌가 나를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되어 있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도 나의 권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나의 의뢰자로서의 권리가 뭔지는 알겠지?」
1. 시이카에 대한 일
2. 의뢰에 대한 일
3표
그는 12회의의 한 축을 담당하는 디 알로 가문의 적장자.
지금이야 힘 없는 가문의 버려진 후계자지만, 그의 누나가 죽는다면 그 축이 될 녀석이다.
그리고...
「...조건은?」
의뢰가 아무리 터무니없는 것이라도 그만한 대가가 있는 한, 의뢰인은 의뢰자의 의뢰를 거절할 수 없다.
「디 알로 가문의 이름으로 이 세계에서 빠져나갈 면책권을 주지.」
「면책권...」
그 누구도 받지 못했던, 그리고 얻을 수 없었던 특권.
그 특권을 댓가로, 디 알로는 나에게 사지로 들어가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1. 존 윅 1
2. 존 윅 2
3. 존 윅 3
2표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그럼 한 가지만 약속해줘, 디 알로.」
「뭔데, P」
「차 한 대만 구해줘. 새끈하고 잘 빠진 걸로.」
「음? 한 대 정도는 어렵지 않지만... 뭘 하려고?」
「됐으니까 부탁해.」
「이것 참, 어쩔 수 없네. 그 정도는 특별히 해주도록 하지.」
「고마워.」
1~50 Fxxking dog
51~100 Fxxking car
2표
「반가워요, 안토니오. 오랜만이네요. 한 3년 만인가요?」
「더 됐지요. P씨가 이 곳에 마지막으로 오셨을 때 뵈었으니까요. 참, 요즘은 어떤 일을 하십니까?」
1. 노가다
2. 작은 매장의 직원
3. 별 일 안함
2표
「시덥잖은 일이요?」
「네. 먹고 살 일은 있어야 하기에.」
「그러신가요...」
나의 말에 고개를 주억거리며, 그러나 별다른 물음은 입 밖에 내지 않으며 반응하는 안토니오.
이 사람은 이런 것이 좋다.
말하는 상대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금방 알아챈단 말이지.
「그러시군요. 아, 그렇죠. 차를 받으러 오셨죠. 자, 열쇠 여기 있습니다.」
「Grazie, Antonio.」
「별 말씀을.」
그리고 나는 신호등의 빨간 불을 기회 삼아 시이카가 누워 있을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1~50 그 환자 퇴원했음
51~100 바꿔드릴까요?
2표
나는 그 전화를 걸지 말았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전화.
초록불이 되어도, 뒷 차가 클락션을 울려도 나는 움직이질 못했다.
전화, 전화, 전화.
나는 핸들에 내 머리를 한 번 박고 다음 초록불에 움직였다.
어려움 난이도 +3까지 주사위
높거나 낮거나.
아니, 어제까지는 시이카와 함께 있었던 방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이 세상에 흔적조차 남기지 않겠다는 듯이 사라져 있다.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디 알로가 남긴 한 장의 종이.
「행운을 빌어, P.」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종이 쪼가리였다.
12회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조직의 수장이자 여장부.
...그녀는 지금, 한 클럽의 VIP룸에서 회의를 가지고 있다.
「...많군.」
클럽에 쫙 깔린 양복 입은 자들.
나는 저 자들을 모두 밀어내고 알베사를 만나야 한다.
1. 무력진입
2. 머리 씀
2표
...별로 필요없는 물건이지만, 내 얼굴을 아는 사람은 꽤 많으니까.
「혹시 예약하셨습니까?」
「그렇소.」
「그렇다면 조금 늦으셨군요. 모두들 기다리고 계십니다.」
「고맙소.」
이렇게 일이 쉽게 풀린다라... 뭔가 이상한데?
1. 알베사는 알고 있다
2. 알베사 아래의 아이
2표
아니, 풀렸다기 보다는-
「어서오는베사-」
「...알베사?」
「후후, 놀랐나요?」
「그, 그야...」
1~50 알고 있었어
51~100 공격이다
2표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알베사 디 알로.
12회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의 수장.
그런데, 그런 그녀가-
「당신이 올 것을 알고 있었어요. 알베르토한테서 의뢰를 받은 거죠?」
「그걸 어떻게...」
「언젠가는 그 아이가 이런 짓을 벌일 것을 알고 있었어요.」
알베사 디 알로는, 아니, 키노시타 히나타는 웃고 있다.
키노시타 히나타.
디 알로 가문에 들어오기 전의 그녀의 이름.
「저는 입양아이면서도 이 조직의 수장이니까요. 그러니 적장자인 알베르토가 언제 이런 짓을 할까 항상 노심초사했었죠.」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당신을 호위 한 명도 없이 보고 있느냐, 이 말이죠?」
1. 그야 당신도 나의 친구이니까
2. 그야 당신은 나의...
2표
「그야 당신은 제 친구니까요. 아닌가요?」
그녀가 말해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친구.
언제부턴가 우리는 그런 관계로 불렸다.
...그 말 속의 의미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아닌가요?」
1. 긍정한다
2. 부정한다
2표
부정할 이유가 없었다.
알베사는, 키노시타 히나타는, 그녀는...
「후후, 친구의 손에 죽는다는 것은 이런 느낌이군요. 자아, 그럼 어떻게 죽일거죠?」
1. 두 손으로
2. 입술로
2표
그래, 나에게 주어진 무기는 이 추악한 육신밖에 없다.
「미안해, 알베사.」
「너무해요.」
두 손을 뻗어 그녀의 가녀린 목에 가져간 순간.
알베사는, 디 알로는, 히나타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작게 들리는 외마디 소리.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감은 채였다.
「미안해, 히나타.」
나는 이제 몇 번째의 친구를 처리한 걸까.
1~50 악마
51~100 천사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