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촬영한 먹방 영상들을 한데 모아서, 먹는 부분과 반응하는 부분으로 나누었다.)
(얼마 후 영상이 공개되었을 때, 좋아요 수와 싫어요 수가 폭발적으로 올라갔다)
(좋아요는 아이돌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게 보기 좋다는 의견이었고, 싫어요는 혐오식품을 먹는 아이돌들의 표정이 너무 불쌍해보인다는 반응이었다)
(아울러 마지막의 저 사람은 누구냐는 댓글도 있었다는 건 안 비밀.)
(결국 혐오식품 건에 관련하여 치히로와 프로듀서는 상부에 불려가 한 소리 듣게 되었고, 혐오식품을 먹고 속이 상해버린 아이돌들의 치료비를 부담하게 되었다)
-完-
@안녕하세요, 창댓주 미나미도령입니다.
저의 부족한 창댓을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뵙고 싶어요.
참여해주셔서 다시 한 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9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치히로: 네. 요즘엔 먹방이 유행이잖아요? 그래서 먹방을 한번 촬영해보려고 해요.
프로듀서: 이런 쪽엔 보통 하는 아이돌들이 정해져있죠.
치히로: 맞아요. 하지만 이번엔 먹방과 연관이 별로 없는 아이돌들을 대상으로 촬영해볼 예정이에요.
프로듀서: 예를 들면요?
치히로: 음...예를 들어 +1>이라든가?
치히로: 네, 맞아요. 그래서 첫 타자는 마유 짱으로 정했어요.
프로듀서: 기대가 되네요.
마유: 안녕하세요.
치히로: 안녕하세요, 마유 짱.
마유: 먹방을 촬영한다고 들었어요.
마유: 무엇을 먹으면 되는 건가요?
치히로: +3까지 중간값이 제안하는 음식이에요.
치히로: 맞아요. 오늘을 위해서 프로듀서님이 엄청나게 맛있는 요리들을 만들어왔답니다.
마유: 얼른 주세요! 잘 먹겠습니다!
프로듀서: 그런데, 양이 좀 많아.
마유: 괜찮아요. 프로듀서님께서 만드신 요리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걸요!
치히로: 그럼, 요리 대령해주세요!
(프로듀서가 직접 삶아서 썰고 가져온 수육들이 준비된다)
마유: 확실히 많네요. 이거 몇 인분이에요?
치히로: 10인분입니다.
마유: 네?!
치히로: 마유짱이 참가하신 이 방송의 취지를 잊지 않으셨겠죠? 이건 먹방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먹는 내용이라구요.
치히로: 이제 시작할게요. 준비되셨나요?
마유: 네? 네. 그럼 지금부터, 프로듀서님께서 마유를 위해 손수 준비해주신 수육, 먹어볼게요!
과연 마유는 다 먹을 수 있을까?
홀수: 완식.
짝수: 중도포기.
+3까지 더 많은 쪽의 의견 채택.
치히로: 대...대단해...10인분이나 되는 양의 수육을 모두 먹어치우다니...
프로듀서: (입이 쩍) 내가 만들고도 너무 많았는데, 그걸 다 먹은 거야?!
마유: 후훗, 프로듀서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까요.
마유: 당분간은 레슨이 더욱 빡세지겠네요.
치히로: 수, 수고하셨어요. 마유 짱.
(다음 날)
치히로: 오늘도 시작합니다! 먹방 챌린지!
프로듀서: 오늘은 누가 도전하나요?
치히로: +2)가 지목하는 아이돌이 한답니다!
치히로: 맞아요. 생선을 정말로 좋아해서 생선을 이용한 모든 요리는 다 섭렵한 아이에요!
치히로: 하지만! 이번 먹방에서도 생선이면 너무 식상하겠죠?
프로듀서: 생선이 아닌 다른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건가요?
치히로: 당연하죠!
프로듀서: 그 메뉴란 무엇입니까?
치히로: +3)이에요!
치히로: 바로 이 수르스트뢰밍입니다!
프로듀서: . . .
프로듀서: 야 이 미친 인간아.
프로듀서: 아무리 먹을 게 없어도 그렇지 수르수트뢰밍을 먹인다고요?
프로듀서: 게다가 생선 아니라며, 절인 청어잖아. 청어도 생선이잖아요.
치히로: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해내는 것이 우리 미시로 프로덕션!
프로듀서: 새로운 도전 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 맞을래요?
나나미: . . .
나나미: 이건 미친 짓이에여. 나는 여기서 나가야겠어여.
치히로: 안돼요안돼요~ 어서 앉아서 드세요.
(마지못해 앉는 나나미)
나나미: 나나미의 수르스트뢰밍 먹방...시작할게여...
(뚜껑을 딴다)
(그러자 흘러나오는 국물과 악취)
프로듀서: 우우욱...
나나미: 으으윽...
치히로: 고약해...
나나미: . . .
나나미: 도저히 못 하겠어여.
(내려놓고 나가려는 나나미)
치히로: 안 돼요. 지금 여기서 나가면 팬들이 슬퍼할지도 모른다고요? 끝까지 도전하는 인내의 자세가 팬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을지도 몰라요.
1.그럴까여...그럼 한 번...
2.호감이 아니라 불쌍함이겠져, 그리고 나간다.
+3)까지 많은 쪽.
나나미: 저 갈래여!!!!!
(뛰쳐나가는 나나미)
프로듀서: . . .
치히로: . . .
프로듀서: 이거 당장 치우세요.
(치히로가 수르수트뢰밍을 치운다)
(창문을 여는 프로듀서와 치히로)
프로듀서: 그런데, 이거 먹방 맞죠?
치히로: 맞는데요?
프로듀서: 이걸 누가 보는 건가요? 생방송이에요?
치히로: 생방송은 아니고, 모두 모아서 편집한 다음에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에요.
프로듀서: 다행이네요. 이거 그대로 나갔으면 우리 회사 망한다구요.
치히로: 오늘도 시작되는 먹방 챌린지!
프로듀서: 오늘은 누가 이 챌린지를 하게 되나요?
치히로: 오늘은 +2를 초대했어요!
프로듀서: 수르스트뢰밍 같은 혐오식품 또 가져오시면 당장 그만둘 거예요.
아냐: 오늘 찍는 게 먹방이라고 들었습니다.
프로듀서: 이번엔 어떤 음식을 준비하셨나요?
치히로: +3까지 중간 값이 정해주는 음식이에요.
프로듀서: 수르스트뢰밍 같은 혐오식품은 아니겠죠?
치히로: 아니에요~
아냐: 기대하겠습니다~
아냐: 통닭 안에 문어가 있고, 그것을 베이컨이 묶었네요.
프로듀서: 그리고 대게가 그것을 받치고 있고.
치히로: 지난번에 나나미짱에게 수르스트뢰밍을 준 게 미안해서, 이번엔 통 크게 비싼 걸 가져왔어요.
프로듀서: 역시 치히로 씨. 양심은 있으시네요.
치히로: 제가 언제까지 오니악마치히로겠어요?
아냐: 만약 저에게도 수르스트뢰밍이 주어졌다면, 답례로 러시아의 홍차를 드렸을 거예요.
치히로: 그런 것을 마시지 않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프로듀서: 그런데, 양이 생각보다 많네요. 아냐 씨, 다 드실 수 있겠어요?
아냐: 배가 고팠는데,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1~50: 완식
51~100: 남긴다.
+3까지 많은 쪽.
프로듀서: 역시 아냐 씨에겐 너무 많은 양이었을까요?
치히로: 그럼 아냐 짱, 수고하셨어요. 나머지는 저희가 먹을게요.
치히로: 저희도 좀 먹어보고 싶었어요.
프로듀서: 맛있겠네요. 무슨 맛이 날까요?
치히로: 오늘은 프로듀서가 섭외하셨다고요?
프로듀서: 네. 제가 +1을 데려왔어요.
치히로: 아! 그 분을 데려오셨군요! 어떤 음식을 준비하셨나요?
프로듀서: +3을 준비했어요, 엄청 맛있을 거예요!
치히로: 그렇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방송이죠.
치요: 프로듀서 네 녀석, 그런 거 할 시간 있으면 프로듀싱이나 열심히 하시죠.
프로듀서: 할 시간 있으니까 이런 걸 하고 있죠.
프로듀서: 이게 마음에 안 드신다면 당신과 치토세 씨를 다른 프로듀서한테 보내겠습니다. 예를 들면 부루무 프로듀서라든가.
치요: . . .어떤 음식입니까?
프로듀서: 에스카르고입니다.
치요: 에스카르고? 네 녀석치고는 꽤나 고급스러운 음식을 준비했군요.
치히로: 어머나...에스카르고! 이거 꽤나 귀한 음식인데!
프로듀서: 얼마 전 케이트가 프랑스 로케를 다녀와서 사온 음식인데, 치요 씨에게도 나누어드리고 싶어서 말이죠.
치요: 음, 이런 건 처음인데, 한 번 먹어보죠.
1~33: (전기 찌릿) 아니! 이 맛은!
34~66: 내 취향은 아니에요.
67~100: 아가씨 갖다드리면 좋아하시겠군요.
+3까지 많은 쪽.
치요: 허나, 아가씨께 갖다드리면 좋아하시겠군요.
치요: 치히로씨, 그리고 네 녀석, 여분의 에스카르고가 남았습니까?
프로듀서: 촬영이 끝나거든 두둑이 포장해 드릴게요. 혹시 식거든 집에 가서 데워 드세요.
치요: 고맙습니다.
치요: 개인적으로는 +2도 이 챌린지에 동참했으면 좋겠군요.
치히로: +2인가요? 그 분도 좋죠. 괜찮은 음식을 준비해둘게요.
(다음 날)
프로듀서: +2 씨, 안녕하세요. 먹방 챌린지 도전을 환영합니다.
+2: 제가 무엇을 먹으면 되나요?
치히로: +3을 드시면 된답니다!
리아무: 농담이지?
리아무: 홍어라니, 그것도 삭힌 거라니!
리아무: 홍어 같은 건 비염 환자들한테나 주라구!
리아무: 왜 이거 먹으면 코가 뻥 뚫린다잖아!
프로듀서: 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드셔보세요.
프로듀서: 혹시 모르잖아요. 이게 비염에 효과가 좋다는 말이 퍼져서 먹고 진짜 나으면 리아무 씨를 다들 떠받들어줄지.
리아무: 그...그런 건가?
리아무: 그럼 먹어볼게.
(냠)
(코 푸슉)
리아무: 자 잠깐만...이거 너무...야무...
1. 도저히 못 먹겠어.
2. 그래도...떠받들어지기 위해서라면...더 먹어야...
+3까지 의견 많은 쪽.
@못 먹겠으면 먹지마, 괜히 떠받들어지고 싶다고 고생하지 말고
(코를 막고 홍어들을 와구와구 집어먹는 리아무)
치히로: 저...저기...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프로듀서: 못 먹겠으면 먹지 마세요. 괜히 떠받들어지겠다고 무리하다 속병 걸리지 마시고...
리아무: 오타쿠들아!!!!
(와구와구)
리아무: 나를 떠받들어줘!!!!
(와구와구)
리아무: 우웨에에엑....
프로듀서: 그러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했잖아.
치히로: 빨리 병원 가세요.
리아무: 갈게...가는데...
리아무: 이 챌린지...+2도 시켜줘.
프로듀서: 알겠으니 빨리 병원 다녀오세요!
리아무: 속 메슥거려...
+2: 이번엔 제 차례?
프로듀서: 먹방챌린지를 환영합니다!
치히로: 이 곳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원없이 먹을 수 있어요!
+2:그러면, 제가 원하는 음식을 주시면 안 되나요?
치히로: 어떤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가요?
+2: +1을 주세요.
프로듀서: 알겠습니다.
미쿠: 가물치로 만든 치킨이다냥.
치히로: 어머, 미쿠 짱이 웬일이세요? 그렇게 생선을 싫어하시더니.
미쿠: 생선은 싫지만, 닭강정이라고 생각하니 맛있어서 말이다냥.
프로듀서: 알겠습니다. 한 상 푸짐하게 준비했어요!
미쿠냥: 맛있겠다냥~
(맛있게 먹는 미쿠)
미쿠: 이건 진짜 닭강정 맛이 나서 좋다냥.
미쿠: 생선인데도 생선 맛이 안 나.
미쿠: 이런 거라면 다 먹을 수 있어.
치히로: 미쿠 짱 어미가 사라졌다구요?
미쿠: 지금 이 순간만큼은 어미고 뭐고 그냥 잊고 이 맛을 즐기고 싶어.
프로듀서: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네요.
미쿠: 더 줘!
치히로: 엄청 맛있으신가 보네요!
미쿠: 너무 맛있어!
(그렇게 미쿠의 가물치킨 먹방은 역대 모든 아이돌들 중 가장 길게 진행되었다)
프로듀서: 미쿠 씨 다음에는 누구를 섭외하는 게 좋을까요?
치히로: +4를 불러요!
치히로: 그 분이 드실 음식은 +2를 주는 걸로!
프로듀서: 좋아요!
케이트: What's food which give me?
프로듀서: 케이트 씨가 드실 음식은 바로, 양의 눈알입니다.
케이트: W....What?! sheep's eyeball?! are you kidding me?!
케이트: holy sxxt... I have never eaten disgusting food like it even lived in England!!!
치히로: 그러니까 이번에 한 번 드셔보란 뜻이랍니다.
케이트: huh...
케이트: Ok, I'll take it.
(양의 눈알을 자른다)
케이트: uhhhh.....it's so weird...
케이트: I think it's a food what chance I have never eat.
케이트: But it's come to me finally.
케이트: I didn't think eat this disgusting food.
(한 입 먹는 케이트)
케이트: . . .
케이트: ummm...I think it's...
짝수: So disgusting.
홀수: delicious than I think.
I'll go by much choice until +3.
케이트: look's so weird, but taste is not bad.
프로듀서: 그런가요? 그럼 한 개 더 드실래요?
케이트: No! it's enough!
치히로: 하긴, 양 눈알이 아무리 맛있어도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꺼리기 마련이죠.
케이트: I know it's food of mongolian.
프로듀서: 맞아요. 몽골인들은 삭힌 양 눈알을 토마토주스 안에 넣어 마시는 방식으로 해장했죠.
치히로: 이건 삭힌 게 아니긴 하지만 말이죠.
케이트: foreign's culture is so hard to understand...
(다음 날)
프로듀서: 오늘은 어떤 음식을 준비했나요?
치히로: 오늘은 +1을 준비했어요!
프로듀서: 누가 먹게 되나요?
치히로: 아직 섭외는 안 했어요.
+3: 안녕하세요.
치히로: 아! 알아서 와주었네요! 안녕하세요!
+3: 안녕하세요. +3이라고 합니다.
+3: 저는 무엇을 먹게 되나요?
프로듀서: +1을 준비했답니다.
프로듀서: 이것은 해구신이라고 하는 거예요.
후미카: . . . ! 해구신...!
후미카: 물개의 그곳...!
후미카: 이걸 어떻게...구하셨나요...?
프로듀서: 묻지 말아주세요.
치히로: 이 촬영이 끝나면 프로듀서님을 밀렵 혐의로 신고해야겠네요.
프로듀서: 그러지 말아주세요?! 이게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거라구요?!
치히로: . . .(지이)
후미카: 아무튼...제가 이걸...먹으면...되는 겁니까...?
치히로: 아, 네. 드시면 돼요.
후미카: 그럼...잘 먹겠습니다...
치히로: (잘 먹을 만큼 맛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구신을 먹는 후미카)
후미카: . . .
후미카: 맛이...그닥...
프로듀서: 뭐, 아무래도 그렇겠죠. 睾丸이 무슨 맛이 있겠어요.
후미카: 잘 먹었습니다...
치히로: 수고하셨어요, 후미카 짱.
프로듀서: 다음 음식과 아이돌 분이 준비되어 있나요?
치히로: of course!
프로듀서: . . .
프로듀서: 이거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치히로: 음...모든 아이돌 분들께 음식을 제공하게 될 때까지?
프로듀서: 그러다가 우리 회사 거덜난다구요?
치히로: 괜찮아요 괜찮아요! 미시로가 얼마나 큰데.
치히로: 자, 다음 분 들어오세요!
(+2가 들어와 +3이 있는 식탁 앞에 앉는다)
@나머지는 아침에 시험 치고 나서 재개할게요.
치히로: 안녕하세요, 안즈 짱.
안즈: 내가 먹을 음식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말이지.
안즈: 뭔데? 이왕이면 사탕이었으면 좋겠어.
치히로: 이 음식인데요...이거 이름이 뭐더라?
안즈: 뭐야, 이게? 훈제처럼 생겼는데.
프로듀서: 이게 아이슬란드의 음식인데, 이름이 아마, ‘하우카르틀’ 일 거예요.
안즈: . . .
안즈: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안즈: 하우카르틀?
프로듀서: 네, 하우카르틀. 상어 고기를 발효시킨 음식.
안즈: . . .
안즈: 포기할래.
치히로: 왜요?
안즈: 이 하우카르틀에는 엄청난 악취가 난단 말이야! 지난번에 나나미한테 줬던 수르수트뢰밍보다 더한 그런 악취!
안즈: 대체 이런 건 어디서 구하는 거야?
프로듀서: 본 음식들은 앵커 분들의 협찬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안즈: 앵커란 양반들은 참 속도 좋구만.
안즈: 아무튼, 먹어볼게. 맛은 별로지만...
프로듀서: 안즈 씨도 비위가 좋으시네요.
안즈: 시꺼. 나도 먹고 싶지 않은데 이거 먹으면 사람들이 내 이런 도전이 가상하다고 후원해줄지도 모른단 말이야.
안즈: 그럼 예상 외의 인세 개꿀이지.
프로듀서: 그렇게 말씀하신 순간부터 이미 예상 내입니다만...
치히로: 그럼, 시작해주세요!
(먹어본다)
주사위를 던져서 안즈가 느낀 미감도.
1에 가까울수록 맛없고, 100에 가까울수록 맛있습니다.
+3까지 나온 결과들 중 중간값으로.
안즈: 확실히 맛은 없어.
안즈: 근데 은근히 중독되는 맛이네.
안즈: 이제 그만 먹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도 손과 입은 뜻대로 되지 않아.
프로듀서: 다 드실 수 있겠어요?
안즈: 손이 계속 가니까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치히로: 저는 창문을 좀 열어둘게요.
(창문을 연다)
안즈: 좋은 선택이야.
안즈: 하우카르틀의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숨 못 쉴 뻔했는데.
(잠시 후)
안즈: 잘 먹었습니다.
프로듀서: 오늘도 음식이 준비되어 있나요?
치히로: 당근빳따죠!
프로듀서: 오늘도 혐오식품이면 저 당장 방송 다 꺼버리고 이 창댓을 끝내버릴 거예요.
치히로: 알겠어요, 알겠어요~
프로듀서: 자, 다음 분 들어오세요!
+1가 들어와 +3을 먹기 시작한다.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라이라 씨.
라이라: 저는 어떤 음식을 먹는 겁니까입니다?
치히로: 라이라짱, 아이스크림 좋아하시죠?
라이라: 그렇습니다입니다. 라이라씨 아이스크림 굉장히 좋아합니다예요.
프로듀서: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에요.
라이라: 오! 라이라씨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주는 겁니다입니까?
라이라: 감사하게 먹겠습니다예요.
치히로: 대신, 특대사이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에요.
라이라: ?
프로듀서: 라이라씨가 드실 아이스크림은,
(통을 올려놓는다)
프로듀서: 베스킨라벤스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에요.
라이라: . . .
라이라: 이걸 다 먹어야하는 겁니다입니까?
프로듀서: 다 안 드셔도 돼요. 최대한 드셔보시고 더 못드시겠으면 집에 싸가세요.
라이라: 알겠습니다입니다.
라이라: 그럼 지금부터 라이라씨의 아이스크림 먹방 시작하겠습니다입니다.
(숟가락을 들어 아이스크림을 먹는 라이라)
라이라: 음, 역시 아이스크림은 맛있다입니다.
라이라: 아직까지는 말입니다예요.
프로듀서: 더 못 드시겠으면 말씀해주세요.
치히로: 너무 무리는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라이라: 알겠습니다예요.
(잠시 후)
라이라: 배가 찼습니다예요.
라이라: 왠지 배가 조금 아프네요입니다. 병원에 가겠습니다예요.
치히로: 가시기 전에, 다음 아이돌은 누가 오셨으면 좋겠는지 말씀해주세요.
라이라: +4를 불러주십시오입니다.
치히로: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 빨리 병원 다녀오시고 약도 지어오세요.
1. 큐트 타입
2. 쿨 타입
3. 패션 타입
누가 올지도 정해주세요.
프로듀서: 네. 나오 씨의 차례예요.
나오: 지금까지의 얘기를 들어보면 다들 괴식들을 먹었다는데, 불안하네.
나오: 나는 뭘 먹으면 돼?
치히로: 팬케익을 드시면 돼요.
나오: 오! 팬케익! 나 팬케익 좋아하는데.
프로듀서: 자, 여기 팬케익입니다!
(엄청 크고 두꺼운 팬케익을 가져온다)
나오: . . .
나오: 내가 생각하던 거랑 다른데.
나오: 이게 대체 뭐야?
프로듀서: 이건 하와이에서 만든 '방석팬케익'이라고 하는 거예요.
프로듀서: 지름 36cm, 두께 3cm의 팬케익을 세겹으로 겹쳤죠.
나오: 잠시나마 정상적인 음식을 기대한 내가 바보지.
나오: 먹다 남으면 싸가기 딱 좋겠네.
나오: 좋아. 어디 한 번 먹어볼까.
(포크와 나이프를 들어 방석팬케익을 자른 뒤 입에 넣는다)
나오: 으음, 이거 맛있네! 보통 것보다 좀 더 달달하고.
과연 나오는 몇 %까지 먹을 수 있을까요?
+3까지 가장 높은 값 채택.
나오: 이제 더는 못 먹어...
치히로: 싸가서 동료 분들께도 나눠주세요.
나오: 어, 고마워. 트라프리한테도 이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겠어. 특히 카렌,
나오: 먹고 어디 한 번 배가 불러보시지!
치히로: 수고하셨어요, 나오 짱.
치히로: 오늘도 시작되는 먹방 챌린지!
프로듀서: 와아아~
치히로: 이번엔 어떤 분을 섭외하셨나요,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오늘은 L.M.B.G의 리더 사사키 치에 씨를 초대했습니다!
프로듀서: 평소 많은 인원을 지휘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니까 말이죠!
치에: 안녕하세요. 제 차례라기에 여기 왔어요.
치히로: 환영해요, 치에 짱.
프로듀서: 자! 음식 나갑니다!
치에: 이건 어떤 음식인가요?
프로듀서: 이것은 +3까지 가장 작은 숫자의 앵커의 제공으로 이루어진 음식이에요. 치에 씨가 오늘 드셔야 할 음식이죠.
프로듀서: 맞습니다. 치에 씨는 쇼유라멘 좋아하시나요?
치에: 주면 먹는 정도?
치히로: 딱히 찾아먹지는 않는군요.
치에: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니니까요.
프로듀서: 지금 치에 씨에게 주어졌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치에: 네. 치에의 쇼유라멘 먹방, 이제 시작할게요.
(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정적 속에서 치에의 쇼유라멘 먹방이 이어졌다.)
치히로: 치에 짱...뭐라고 말씀이라도 해주세요.
치에: 아, 네. 맛있네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
치에: 짭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네요.
치에: 그리고 고기가 맛있어요.
치에: 잘 먹었습니다.
치에: 다음에 초대해주실 때는 제 입맛에 맞는 걸로...
프로듀서: 아쉽지만 1인 1회 출현이랍니다.
치에: 그렇군요...아쉽네요.
치히로: 치에 짱은, 여기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치에: 음...저는...
(속닥속닥)
(다음 날)
치히로: 오늘도 미시로 먹방 챌린지가 시작되었습니다!
프로듀서: 이젠 제목도 붙었네요?
치히로: 사실상 정규방송 격이니까요.
프로듀서: 오늘 초대받은 분들께 드릴 음식을 공개합니다!
(+2가 준비된 식탁 앞에 앉는 +3)
치히로: 제게 어떤 괴식을 주실 건가요?
프로듀서: 그것은 바로, 밀웜입니다.
치히로: 밀웜이요?!
치히로: 그 애벌레요?!
프로듀서: 맞아요. 그 밀웜이랍니다.
치히로: 어떻게 제게 이런 걸 주실 수가 있어요?!
프로듀서: 아이돌들한테는 이보다 더한 걸 아무렇지도 않게 주셨잖아요?
치히로: 그건 그렇지만...
프로듀서: 이거 생각보다 고소하다고 하니까 먹을 만할 거예요.
치히로: 그런가요...
치히로: 그럼 한 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를 집어서 먹는다)
치히로: . . .
치히로: 생각보다 맛있네요.
치히로: 씹히는 맛이 있어요.
치히로: 프로듀서님도 드셔보실래요?
프로듀서: 그럴까요?
(프로듀서도 하나를 집어서 먹는다)
프로듀서: 으음, 맛이 고소하네요.
(하나 더 집어먹는다)
(그렇게 진행된 둘의 밀웜 먹방.)
프로듀서: 근데 이 방송은 언제까지 찍나요?
치히로: 그러게요.
프로듀서: 아니 치히로씨가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떡해요.
치히로: 밀웜을 먹고 나니 갑자기 현타가 와서요...
프로듀서: 마지막으로 한 분만 더 받고 끝내도록 해요.
치히로: 제가 특별한 분을 초대했어요.
프로듀서: 그 분이 누구실지 기대되네요.
(어떤 사람이 들어와 앉는다)
프로듀서: 어서 오세요.
???: 이번엔 제 차례인가요?
치히로: 네. 피날레를 장식해주십사 해서 섭외했어요.
???: 제게 무엇을 주실지 기대되네요.
치히로: 기대하셔도 좋답니다.
치히로: 미나미도령님.
미나미도령: 음식, 주세요!
(음식을 가져오는 프로듀서)
프로듀서: 자, 여기 있습니다!
미나미도령: 이건 무슨 음식인가요?
치히로: 계란후라이에요!
미나미도령: 계란후라이라...
프로듀서: 계란후라이 좋아하시나요?
미나미도령: 아침식사로 매일 먹죠.
치히로: 엄청나게 좋아하시나 봐요.
치히로: 그럼, 드셔주세요!
(밥과 김을 꺼내 같이 먹는 창댓주)
프로듀서: 저런 건 어디서 준비하셨대...
미나미도령: 이게 있어야 식사의 완성입니다.
(맛있게 먹는 창댓주)
(잠시 후)
미나미도령: 잘 먹었습니다.
미나미도령: 이제, 편집 시작하세요.
(손가락 딱????)
(그러자 편집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치히로와 프로듀서)
치히로: 헛?!
프로듀서: 미나미도령님이 이 앵커를 끝내실 모양인데요!?
치히로: 그렇다면 빨리 편집을 시작하죠!
(그간 촬영한 먹방 영상들을 한데 모아서, 먹는 부분과 반응하는 부분으로 나누었다.)
(얼마 후 영상이 공개되었을 때, 좋아요 수와 싫어요 수가 폭발적으로 올라갔다)
(좋아요는 아이돌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게 보기 좋다는 의견이었고, 싫어요는 혐오식품을 먹는 아이돌들의 표정이 너무 불쌍해보인다는 반응이었다)
(아울러 마지막의 저 사람은 누구냐는 댓글도 있었다는 건 안 비밀.)
(결국 혐오식품 건에 관련하여 치히로와 프로듀서는 상부에 불려가 한 소리 듣게 되었고, 혐오식품을 먹고 속이 상해버린 아이돌들의 치료비를 부담하게 되었다)
-完-
@안녕하세요, 창댓주 미나미도령입니다.
저의 부족한 창댓을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을 뵙고 싶어요.
참여해주셔서 다시 한 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