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믓! 어라, 혹시~? 아리사의 청소 스킬에 놀라셨나요? 아리사는 아이돌 빠순이로서 시간을 아낌없이 날리는 만큼 부모님께 덜 혼나기 위해 집안일 중에서 아리사가 쉽게 할 수 있는 청소는 제대로 습득해두었다구요! 아리사가 방도 제대로 정리 안해놨다간 어머니가 들어와서 아리사가 기껏 모아둔 굿즈를 멋대로 건드려서 처분해버리시고 사회가 무너지고 아리사의 멘탈이 무너지고-
"아, 알았으니까! 대충 하고 가자구...! 자, 그래서 아리사 씨. 다음은 아리사 씨가 고르는거야! 어디로 갈거야?"
으음...그렇네요. 그럼 다음은... >>+2로 할까요?
"...에?"
#시어터 구획
A. 1층
01. 시어터 주변
02. 로비-티켓박스
03. 로비-굿즈샵
04. 로비 옆 계단
05. 객석
06. 무대
07. 무대 뒤
08. 1층 1 화장실
09. 1층 2 화장실(x)
10. 제2 계단
...그렇죠. 모모코 쨩 선배가 다른 곳에 갔다, 는 식으로 둘러대서... 아리사가 저 바깥의 하루카 선배를 따돌리면...! 그러면 되겠죠...!
"응? 아리사 쨩, 왜 거기서 나오는-"
아하하하! 하루카 선배 안녕하세요! 어쩐 일로 오신건가요?!
"그야, 아리사 쨩이 혼자서 시어터 청소를 하겠다고, 굳이 쉬는날에 그러길래... 모모코 쨩이 그거 걱정된다고 따라가서 도와주기로 했는데... 나도 좀 걱정되기도 하고, 도와주고 싶기도 해서..."
그, 그런건가요... 그, 아리사가 여러모로...많은 분들께 또 폐를 끼치고 있었-
"아, 그런건 아니니까. 고마울 따름인걸. 다만 나도 시어터의 일원이고 두 사람의 아이돌 선배니까, 아리사 쨩이랑 모모코 쨩이 하는걸 좀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으...아, 아리사는 정말, 너무 눈물나게 고맙고 감사드리고...감동했지만...정말, 정말정말정말... 오늘 일은 괜찮아요...! 돌아가셔 쉬셔도 되니까...!
"무, 무슨 말이야 아리사 쨩...! 이대로 돌아가서는 나, 쉴수 없을것 같구... 두사람한테 떠넘기는거 같은거 정말 싫으니까 도와주고 싶어서 온거야... 그러니까, 선배라고 어려워하지 말고, 같은 동료로서 도우면 안되는걸까...?"
그으으으....므으으으으으...
"더는 못참겠어...!"
"응? 모모코 쨩도 있었어?"
아, 아아?! 아아아아?!
"...모, 모모코 쨩...?! 아얏, 아팟, 꼬집지-"
"대체 이건 무슨 악몽같은 상황인지 모르겠어...! 왜 내가 모모코 쨩의 모습인건지부터...! 또 너, 너는 대체 누구인거고...?! 왜 내 모습을 하고, 내 흉내를 내면서...아리사 쨩이랑 모모코 쨩을 위한다는 척까지...! 뭐야, 귀신이라도 되는거야...?! 대체 뭔데, 뭔데...! 내가 모모코 쨩에게 있으면 모모코 쨩은 어디로 간건데...?! 내 몸 돌려줘...! 모모코 쨩도 돌려줘...! 돌려달라고오오...!"
"왜, 왜그러는거야 진짜?! 연기 연습같은거여도, 이렇게 말도 안하고 하는건...!"
이, 일단 진정하세요! 진정...어, 어떻게해야해요 아리사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 어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구요...!
"그러게요. 모모코의 목소리도 들리고..."
"무대 쪽에 있는 모양인데요."
"무슨 일이라도 있는걸까요?"
에에?! 파랑의 계보 후계자 3명이 다 동시에?! 잠깐, 그럼 이 자리에 귀찮은 사람이 5명 다 모이는거잖아요-!
...아, 그, 5명 전부는 아닐지도 모르지만...아무튼! 오, 오면 더 복잡해지는데...!
"내 몸 돌려줘...!"
"모, 모모코 쨩, 진정해...! 일단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으니까-!"
"난 모모코 쨩이 아니란 말이야...! 모모코 쨩을 돌려줘...! 내 몸도 돌려줘...!"
아아아아 아리사는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이, 일단 저 네명이 여기로 오는거라도 막아야하는건가요?! 아니 이미 늦은거같은데?!
"하루카...? 모모코...? 뭐하는거야?"
"아리사 씨. 이게 무슨 일...?! 아니, 모모코! 하루카 씨의 멱살을 잡다니, 그게 무슨 짓이야!"
"그, 저기, 모모코. 일단 진정하고 잠깐 떨어지자."
시즈카 쨩! 화부터 내는건- 아, 시호 쨩. 역시 능숙하네요...
"그, 그러니까 난 모모코 쨩이 아니라니까...!"
"아니, 스오우 씨가 스오우 씨가 아니라고 하면, 대체 누구라는 말인건가요?! 대체 지금 무슨 말을 하시는거에요?!"
츠무기 쨩! 그냥 일단 끼지 말아봐요! 지금 이야기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구요!
"난 아마미 하루카란말이야!!"
"내가 아마미 하루카잖아, 모모코 쨩! 연기 장난은 이쯤해! 아무리 모모코 쨩이라도 참아주는것도 한계가 있어-! 내 리본도 멋대로 하고 있고!!"
"그.러.니.까!!! 내가 아마미 하루카란 말이야, 이 가짜아아아!!!"
"이, 일단 두사람 다 진정하고 떨어져봐요!! 모모코, 하루카 선배를 놔줘!"
"모모코, 진정해! 하루카 씨도 진정하세요!"
"그러니까 내가 모모코 쨩이 아니라니까-!! 나도 이게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단말야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 아리사는 도저히 모르겠어요! 누가, 누가 좀 도와줘요!!
"...잠깐만."
...에? 치하야 쨩? 뭐, 뭐하는- 잠깐, 왜 모모코 쨩 선배에게 묶인 리본을-
"키사라기 씨? 지, 지금 뭘 하는-"
"...하루카가 리본이 없으면 불안해해서 저럴때가 종종 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아마, 모모코에게 묶여있는 이 리본을 풀어서 하루카에게 다시 묶어주면 어떻게든 해결될지도 몰라요...!"
"그, 그리 간단하게 해결될리가 없잖나?!"
츠무기 쨩, 사투리 나왔는데요.
"마, 마츠다 씨는 그런걸 지금 지적할 때인가요?!"
"치하야쨩! 이상한거 하지 ㅁ-"
...아, 풀렸다!
...어라?
"...이걸 다시 하루카한테 묶어주면 될거에요."
"자, 잠깐! 내가 묶을테니까 다들 좀 놔줘! 치하야 쨩, 내 리본은 내가 직접-"
"...그냥 이번엔 내가 해줄게, 하루카."
오오오오 여기서 치하하루를 바로 코앞에서 목도할 수 있는건가요! ...핫, 잠깐만요! 이, 이런걸로 흥분할때가 아니에요!
"...아리사 씨, 용케도 제정신을 순식간에 찾았네요."
"치하야 쨩, 진짜로 화낼거야-마음대로 묶지 말라니까-!"
"...미안. 화내는거 받아줄테니까 지금은 가만히 있어줘."
...오오오... 치하야 쨩, 의외로 리본을 잘 묶어주네요? 아니, 이건 어디까지나 하루카 씨라서 그런건가요? 역시 하루치하의 영압은 이렇게나 높은건가요?!
"...얘, 모모코. 괜찮니? 모모코?"
...응? 시호 쨩, 왜그래요?
"...모모코가 아무 반응이 없어요."
"...모모코가? 시호, 뭐라도 한거야?"
"...내가 넌 줄 알아? 그냥 붙들고만 있었어."
"뭐야?! 넌 왜 말을 꼭 그렇게 하는건데?!"
...잠깐만요 두사람. 싸우지 말아보세요. 모모코 쨩 선배. 모모코 쨩 선배? 왜 아무 대답이 없어요? 모모코 쨩 선배?
아앗?!
"모, 모모코?! 정신차려봐?!"
"모, 모모코가 바닥에 쓰러졌어!!!"
어, 어떻게 된거에요 또?! 왜 갑자기 모모코 쨩 선배가 쓰러지는거냐구요?!
"...으응...시끄러워..."
...어라?
"...어라? 시호 씨, 아리사 씨. 왜 모모코를 붙들고... 어?"
"...하루카...?"
"...치, 치하야 씨? 왜 모모코를 하루카 씨라고 부르는거야...? 왜, 왜 모모코가 모모코가 쓰러진 걸 보고 있는거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어, 어떻게 모모코가, 모모코가 쓰러진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있는거야?! 어떻게?!"
하, 하루카 씨-
"그, 그러니까! 왜 다들 모모코를 보고 하루카 씨라고 부르고, 왜 모모코는 바닥에 쓰러져 있고, 왜 모모코가 그걸 보고 있을 수 있는거야?! 대체 무슨 일이야 이게?! 모모코, 전혀 이해를 못하겠어...!"
"...머, 머꼬...대체... 머가 일어나는기가...?!"
...서, 설마 지금 하루카 씨 안에, 모모코 쨩 선배가 들어간...?
"마, 마츠다 씨 대체 뭔 소리를 하는기가! 나나오 한테 옮아서 망상병이라도 생긴기가?!"
"...저, 정말...치하야 쨩! 리본 마음대로 하지 말라고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에?
"에?"
"에에?"
"에에에?!"
"...뭐, 뭐야, 지금 모모코, 말도 안했는데 말이 튀어나갔어...에?! 왜, 왜 내가 '모모코'라고, 말할 생각도 없었는데 말한거야?! 잠깐, 지금 말하는거 누구야?! 모모코는 말하려안하는데 멋대로 입이 움직이잖아! 잠깐만, 내가 왜 멋대로 모모코라고 말하고 있는거야? 치, 치하야 쨩 이게 대체 무슨-"
"잠깐, 진정해!!!!"
...치하야 쨩이 있는 힘껏 고함을 지르니 다들 조용해졌네요.
"...저기, 실례지만. 혹시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사람. 본인이 누구인지 이름을 말해줄 수 있겠어?"
...하루카 씨를 보고 치하야 쨩이 저렇게 말하니, 모두들 치하야 쨩에게서 하루카 씨 쪽으로 시선을 돌리네요.
"...치하야 쨩. 나, 하루카 잖아. 아마미 하루카. ...스오우 모모코인데...왜 방금 또 하루카 씨라고, 모모코도 모르게 입이... 헛! 내가 말을 안하는데 또 입이 멋대로 움직였어-"
"알았어. 일단 진정해! 잠깐, 말하지 말고 기다려줘!"
치하야 쨩이, 이런 초현실적인 현상을 절대로 무턱대고 믿거나 할 것 같지 않은 키사라기 치하야 쨩이, 눈을 질끈 감고 그렇게 말을 하고 있어요. 사실이긴...아니, 뭐가 사실인지도 아리사는 이젠 잘 모르겠어요. 아니 대체 뭐냐구요 대체!
"...그것도, 하루카 씨의 몸에..."
...츠무기 쨩은 '이게 무신 미친소리고?'라는 표정이고... 시호 쨩은 여전히 바닥에 쓰러져있는 모모코 쨩...을 붙들고 있고... 시즈카 쨩은... 하루카 씨를 붙들고 있는 시즈카 쨩은... 치하야 쨩의 말을 넘겨받았고요.
아리사를 그렇게 바라보셔도...! 아, 아리사도 몇번을 들어도 미친 소리 같지만...이건 이미 일어난 일이라구요, 츠무기 쨩...!
"그, 그건 그렇지만...! 마, 말도 안되잖아요...! 어떻게 아마미 씨의 몸에, 스오우 씨랑 아마미 씨가 같이 있을수가 있는거에요...?! 그리고 아까의 그건 또 뭐고...?! 아까는 스오우 씨가 마치 아마미 씨인거마냥 말하질 않나...! 그것도 아마미 씨가 앞에 있는데도...! 내, 내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것다...!"
"...뭐, 뭐야... 그럼 지금 모모코는... 하루카 씨의 몸에...하루카 씨랑, 같이 있는...거라고...? 모, 모모코 쨩, 저기, 당황하지 말고..."
...하루카 씨가 모모코 쨩 선배의 말투로 말하는 거랑, 평범히 말하는게 마구 뒤섞이고 있어요...!
"이런 이상한거 싫어...! 왜, 왜 모모코랑 하루카 씨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거야...! 싫어...! 모, 모모코 쨩! 진정해! 어 어떻게든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거야...! 그, 그치 치하야 쨩? 모, 모두 그렇게 생각하지?! 응?! 거짓말...! 하루카 씨, 지금 모모코랑 하루카 씨가 번갈아가며 말하는 이런 상황이 정상일리가 없잖아...! 모모코가 아무리 어려도, 이런 이상한 상황...그 어디에서도 들어본적 없단말야...! 그, 그건...!"
...점점 울먹거리는 목소리가 되고 있는데... 저기, 일단 진정하는 게 좋을거 같아요... 모모코 쨩 선배, 하루카 씨... 둘 다...
...하루카 씨는,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며 숨을 가다듬었어요. 눈은 여전히 새빨갛지만...
"...아리사 쨩."
"...마츠다 씨."
에...에? 아, 아리사요?
"...마츠다 씨의 설명을 좀 들어야겠어. 여기서 모든 걸 지켜본건 마츠다 씨잖아."
"응...아리사 쨩, 나도, 상황은...잘 모르겠으니까... 아리사 쨩이 지켜본 대로, 전부, 알려줬으면...해..."
"...어서 말해주세요. 사건의 전말을 알아야겠어요."
"아리사 씨."
아, 아리사도 잘 이해 안 가는 일들 투성이라서... 설명이 뒤죽박죽일수도 있어요...
"괜찮으니까, 설명해줘. 부탁할게 아리사 쨩. 나는...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모모코 쨩이..."
"아! 모모코 쨩, 일어난 거 같아. 모모코 쨩, 정신이 들어? -으응... 하루카씨...? 나머지 사람들도... 그리고 지금 모모코는... 역시 하루카씨 안에 있구나... 아까 그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구나... 하루카씨... 아까 그일은 죄송해요... 누구나 놀랄만한 상황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하루카씨 몸인데 모모코 멋대로 울기나 하고...- 괜, 괜찮아! 처음 겪는 일인데 당황해서 그럴수도 있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더라도 모모코쨩이랑 같은 상황이었다면 모모코쨩처럼 행동했을 거야. 하하..."
이후 모모코에게 어떻게 된건지 설명하는 나머지 사람들. 모모코도 이제 현실을 받아들였는지 납득하는 모양새다.
"-그래서 모모코랑 하루카씨는...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앞으로 이렇게 계속 같이 살아야... 하는거야...?-"
"...저기, 방금 든 생각이 있는데요."
"뭔데, 시즈카."
"그... 하루카 선배에게 달린 리본을 떼서, 모모코한테 다시 붙이면 어떨까...해서."
"...너 제정신이야? 또 무슨 일이 일어날줄 알고 그러는거야?"
"아니, 모모코한테 달려있던 리본을 옮기니까 모모코의 여..영..아니, 알맹ㅇ...아무튼! 그게 옮겨진거 같으니까, 역으로 하면-"
"...그건 안돼, 시즈카."
...아리사도 같은 생각이에요.
"...그랬다가 또 무슨 혼란이 올지도 몰라."
...이 사태를 만든 원흉이 할 소리는 아니지만... 함부로 건드리는건 아닐거같아요.
"그런가..."
"아무튼...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도움을 청할 사람이 있을까...?"
"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누가 믿겠나요... 프로듀서라면, 몰라도..."
"...프로듀서 씨랑, 코토리 씨...에겐 사실대로 말해야겠지...?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어? 누가 들어오는거 같은데요...?
뭔가 입구 쪽에서 끼익-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이오리 쨩이...?
"뭐야, 다들? 무대에 모여서. 청소라도 하는거야?"
이오리 쨩!!!!! 도와주세요오오오!!
"뭐, 뭐야 아리사?! 왜 갑자기 뭘 도와달라는건데?!"
...그 후 아리사는 아까 치하야 쨩과 모두에게 설명했던 그대로 이오리 쨩에게 설명을 했답니다. 그러자 이오리 쨩은...
"그, 그런 헛소리를 믿으라는거야 지금...? 아니, 왜 다들 또 진지한 표정인건데...?"
"...다 사실이야, 미나세 씨."
"...네. 전부 사실이에요..."
"...끄으으으으응... 츠무기나 치하야처럼 거짓말이라고는 전혀 못할 녀석들이 이런 소리를 진지하게 하고 있으니... 믿어야겠지만..."
"응, 모모코 쨩이 일어난 거 같아. 모모코 쨩, 정신이 들어? 으응... 하루카씨...? 다른 사람들도... 그리고...응. 지금 모모코... 역시 하루카씨 안에 있구나... 아까 그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구나... 하루카씨... 아까 그일은 죄송해요... 누구나 놀랄만한 상황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하루카씨 몸인데, 모모코... 멋대로 울기나 하고... 괜, 괜찮아! 처음 겪는 일인데 당황해서 그럴수도 있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더라도 모모코 쨩이랑 같은 상황이었다면 모모코 쨩처럼 행동했을 거야."
"...그... 지, 직접 보니까 좀 정신없어보이긴 하네..."
이, 이오리 쨩...그런 말은 역시...
"...그래서...모모코랑, 하루카 씨는...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같이 살아야 하는거야...?"
"...일단...프로듀서 씨에게 연락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츠무기 씨의 말대로, 그러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네. 앞으로의 프로듀스...를 위해서라도, 일단 지금 상황을 알아야할테니까. 시즈카, 프로듀서에게 연락 좀 해줘."
"네."
...아아...아아아... 아리사... 아리사 때문에, 이런...
"여보세요...프로듀서? 아, 네. 그, 지금 시어터인데... 잠깐... 저기, 믿기지 않겠지만, 프로듀서. 잘 들어주세요. 지금...조금 큰 일이 일어나서요. 네. 그러니까... 모모코의 의식...영혼...? 아무튼, 그게... 하루카 선배한테... 만우절 농담하는 거 아니라구요. 지금이 무슨 만우절이에요? 네, 알아요! 전혀 안믿기는거! 하지만 저도 전혀 믿기지 않는다구요! 그치만 눈앞에서 진짜로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믿지 않고 배기겠냐구요...!"
"...저기, 시즈카 쨩. 나한테 줘. 내가 직접 설명할게...응. 모모코도 동감. 이건 오빠한테, 나랑 하루카 씨가 직접 설명할 문제라고 생각해."
...시즈카 쨩이 잠깐만요, 라고 말하고 스마트폰을 하루카 씨에게 넘겼어요.
"네, 프로듀서. 네... 그... 거짓말하는게 아니에요. 일단...시어터로 와주세요. 네...네...지금 바로 오신다구요? 그, 역시 너무 과속은 마시고...네...네. 그럼 있다가 뵐게요."
"...프로듀서가 뭐라고 했어?"
"사무실에 들려서 코토리 씨를 데리고 극장으로 온다고 하셨어. ...정말, 이젠 어쩌면 좋을까... 나는 사실 아무래도 좋지만, 모모코 쨩은... 아, 정말 하루카 씨! 지금, 그걸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는게 아니잖아? 다들, 왜 그렇게 침울해있어! 뭐, 모모코는... 하루카 씨랑 좀 같이 있으면서 이것저것 배워볼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분명 돌아가는 방법도 있을거잖아? 그러지말고, 아리사 씨! 하던 청소, 마저 하는거야!"
...저기, 모모코 쨩 선배...
"있지, 하루카 씨. 하루카 씨의 몸, 모모코가 잠깐만 빌려도 될까? 어...으, 응! 모모코 쨩이 원한다면! 자, 다들! 지금 시간 괜찮다면, 모모코랑 아리사 씨 좀 도와서, 지금 하던 청소라도 마무리 짓자!"
"모모코..."
"...스오우 씨는, 강하네요..."
"...그런 아이니까, 모모코는..."
"...아, 아앗 정말! 그, 그런 말 들으려고 한 말 아니니까! 자, 빨리빨리!"
"...아무튼, 혼자서 이런 일 하지 않도록! 을 겸해서...모모코가 하루카 씨랑 같이해서 계획한거였는데..."
"...아리사 쨩이 기절할 정도로 충격을 받을줄은 몰랐어...!"
...에? 네?
"...사실은, 하루카랑 스오우 씨가 짠 몰래카메라...였다는거지."
"...저나 시즈카, 츠무기 씨도 알고 있었지만요."
"...하루카 씨가 최근, 드라마의 주연을 맡게 되어서 모모코에게 연기력 관련해서 상담을 했는데..."
...에? 아, 그, 하루카 씨가 최근 드라마 캐스팅 되신건 아리사도 알고 있지만요...?
"...겸사겸사, 모모코랑 하루카 씨 사이에서... 아리사 씨가 매번 혼자 청소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렇게 못하게, 몰래카메라를 해보자...고 해서..."
"...그러니까, 나랑 모모코 쨩이 서로 뒤바뀌고 섞이고 하는걸 전제로 해서,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해서..."
"...정말이지... 제 리본에 그런 이상한 힘이 깃들어있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러게.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어."
"...그런데, 아리사 쨩이 리본을 매니까 왜 전부 원래대로 돌아간걸까요?"
"...아마 최초로 너 말고 그걸 사용한 사람이 아리사라서... 그 사람이 머리에 쓰면 모두 원래대로 돌아가는, 그런 원리인거 같아."
"...아무튼, 이 리본은 정말 이상하니까 당장 갖다 버려야-"
"...잠깐, 하루카."
"...네?"
"...그거, 이래저래 써먹기 좋을 거 같은데."
"넷, 네에에에?!"
7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리사.
2. 모모코.
네가 해. 임마.
므흐흐...다들 어리석네요!
어차피 청소는 아리사가 혼자하는거였답니다..!
모모코 쨩 선배에게 이런 험난한 일을 시킬리가 없잖아요...!
아, 왜 그럼 모모코 쨩 선배가 포함되어있냐고요?
"그야, 모모코는 아리사 씨의 감시역이니까."
아, 대신 대답해주셔서 감사해요, 모모코 쨩 선배!
"...아리사 씨... 분명 벌받는건데 즐거워보여..."
므흐흐... 그야 당연하죠...! 시어터 청소라구요, 청소...!
"...그 어디에 과연 즐거워할 점이 있는건지 모르겠어... 아무튼. 기물을 훔치거나 하는 그런 파렴치한 짓은 안할거라 생각하지만, 모모코가 아리사 씨를 면밀히 감시할거야...! 이상한 짓 했다간, 우미 씨, 노리코 씨, 코토하 씨...아니, 프린세스 속성 전원을 불러서 아리사 씨를 처분하라 할거니까!"
...아, 앗...그, 그건 좀 무서운데요...?! 아, 역시 문제가 될 행동은 안하는게 좋겠네요...!
"에헴! 알았으면, 빨리! 서둘러서 청소하구, 모모코에게 핫케이크를 만들어줘!"
네엡! 알겠습니다!
"아, 아앗! 쓰다듬지 마! 어린애가 아니라구! 모모코가 연예계 선배라니까!!"
네에네에... 흠흠. 자, 그럼 어디부터 치우는게 좋을까요, 모모코 쨩 선배?
"으음...그거, 모모코가 정해? 청소는 아리사 씨가 하는건데, 아리사 씨가 정하는게 나을것 같은건데..."
모모코 쨩 선배가 정해준 곳이 가장 청소가 필요한 곳일테니까요! 아리사는 그걸로 좋아요!
"흐-응...그, 그럼...처음은... >>+3으로!"
#시어터 구획
A. 1층
01. 시어터 주변
02. 로비-티켓박스
03. 로비-굿즈샵
04. 로비 옆 계단
05. 객석
06. 무대
07. 무대 뒤
08. 1층 1 화장실
09. 1층 2 화장실
10. 제2 계단
B. 2층
01. 사무실
02. 대기실
03. 드레스업 룸
04. 의상 보관실
05. 레슨실 1
06. 레슨실 2
07. 샤워실
08. 화장실
"응. 좀 역시 모모코도 돕는게..."
아니에요! 아리사가 하기로 한거니까, 모모코 쨩 선배는 문 열어주는 것 같은 간단한 일만 도와주면 되는거에요!
"...그래도, 아리사 씨 혼자 일하고 있는건 조금. 모모코도 돕고 싶은걸."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 역시 바닥 때가 좀 찌들긴 했는데...
"아, 그럼-"
아니요! 모모코 쨩 선배는 휴지통을...아하!
"...응...?"
>>다이스타임! 선 2표!
1 ~ 20 : 아리사가 먼가 영 조치 못한걸 발견했습니다.
21 ~ 80 : 아리사가 성실히 청소를 끝냅니다.
81 ~ 100 : 아리사가 뭔가 기념할 만한걸 발견했습니다.
반짝반짝 깨끗한 화장실...! 물때 없는 세면대! 창틀의 찌꺼기도 싹싹!
청소 끝-!
"...아리사 씨 청소 잘해...이상한 짓도 안하고..."
므믓! 어라, 혹시~? 아리사의 청소 스킬에 놀라셨나요? 아리사는 아이돌 빠순이로서 시간을 아낌없이 날리는 만큼 부모님께 덜 혼나기 위해 집안일 중에서 아리사가 쉽게 할 수 있는 청소는 제대로 습득해두었다구요! 아리사가 방도 제대로 정리 안해놨다간 어머니가 들어와서 아리사가 기껏 모아둔 굿즈를 멋대로 건드려서 처분해버리시고 사회가 무너지고 아리사의 멘탈이 무너지고-
"아, 알았으니까! 대충 하고 가자구...! 자, 그래서 아리사 씨. 다음은 아리사 씨가 고르는거야! 어디로 갈거야?"
으음...그렇네요. 그럼 다음은... >>+2로 할까요?
"...에?"
#시어터 구획
A. 1층
01. 시어터 주변
02. 로비-티켓박스
03. 로비-굿즈샵
04. 로비 옆 계단
05. 객석
06. 무대
07. 무대 뒤
08. 1층 1 화장실
09. 1층 2 화장실(x)
10. 제2 계단
B. 2층
01. 사무실
02. 대기실
03. 드레스업 룸
04. 의상 보관실
05. 레슨실 1
06. 레슨실 2
07. 샤워실
08. 화장실
므흐흐...걱정하지 마세요! 이 아리사, 학교에서 당번을 할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혼자서 교실 청소를 미리 다 끝내놓고 했던 적이 있다구요! 치울 책걸상이 없는 평평하고 깨끗한 무대 정도는 금방 치울 수 있다는 말씀!
"...뭔가 모모코가 듣고있기 미안해져..."
뭐, 모모코 쨩 선배가 미안해하실 것 없답니다! 아, 그럼 걸레 빨 물만 조금, 아주조금만 떠와주세요! 그거면 아리사가 혼자서 여기 다 치우는데에는 별 문제 없으니까요!
"아, 응! 맡겨줘! 금방 떠올테니까-!"
후후... 도도도 하고 달려가는 모모코 쨩 선배가 참 귀엽다고 하면 아마도 화내시겠죠?
자, 그럼...시작해볼까요...?!
>>다이스타임!
1 ~ 33 : 아리사가 바닥에서 영 조치 모탄걸 발견합니다.
34 ~ 66 : 아리사가 청소를 성실히...
67 ~ 99 : 아리사가 기념할만한 것을 발견합니다!
100 : 아니, 이거스으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은?!
아, 물론 2표.
"...아리사 씨...! 물, 떠온건데...!"
헛, 모모코 쨩 선배가-
"엿-차...여기 내려놓으면 되는거지? 그런데...뭘 하고 있었어...?"
아, 그게 말이죠-
>>+3까지, 아리사가 발견해서 확보하려고 했던 뭔가 영 조치 못한것. 무대에서 주울법한 걸로 말씀해주세요.
"...숙주나물...이 들어간 봉지...?"
이건 바로 야요이 쨩 선배의 숙주나물이랍니다!
"...아, 그거... 엄청 비싼...? 맛은 평범하다던데..."
이걸 먹으면 야요처럼 머리에서 죽순이 자란다고 해요!
"...헤? 에? 잠깐, 아리사 씨. 모모코가 잘못들은거지?"
다음은...짠! 하루카 선배에요!
"...아, 응. 리본... 잠깐? 아리사 씨. 하루카 씨의 리본이잖아. 왜 하루카 씨라고 하는거야?"
에? 아니, 모모코 쨩 선배... 사람을 빠르게 파악하는 줄 알았더니만. 아니셨군요?
"...아니. 지금 아리사 씨가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모코가 전혀 못알아듣겠으니까. 왜 하루카 씨의 리본을 들고 왜 하루카 씨라고 지칭하는건지 모르겠어."
그야 이걸 달면 하루카 선배가 되는걸요! 빨리 어딘가에 쓰러져있을 하루카 선배의 육체부분을 찾아드려야해요!
"...아리사 씨. 자꾸 장난치면 모모코, 화낼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시하지마! 진짜 화낼거야!"
소라 씨의 결재서류철!
"...그런게 왜 여기에 있어?"
이 안에 미공개 사진이 있다고 해요! 보통 민망해서 공개 못하는 사진이 있는데...므흐흐흐... 과연 누구의 것일까요...?
"...응. 오케이. 아리사 씨한테 청소를 맡긴건 역시 위험천만해. 일단 그거 다 압수할게."
...에엑?! 아리사가 찾은 전리품들을 그렇게 쉽게 가져가시려하다니-너무하다구요!
"...모모코, 진짜 화낼거니까?"
>>+3까지, 다음상황 자유앵커!
모모코 쨩 선배의 몸으로 깨어나기 전에 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냐고 묻는 아리사.
"자, 어서 다 내놔. 모모코가 잘 보관해뒀다가 하루카 씨랑 야요이 씨랑 소라 씨한테 돌려줄테니까."
으읏... 절대로 양보 안해주겠다는 저 결연한 모습...! 역시 모모코 쨩 선배는 대견하고 멋지고 귀엽고 고결해요...!
"읏...! 그, 그런 말은 하지 말고! 빨리 내놔-!"
...그렇지만 아리사는...! 이 보물들을 포기할수 없다구요!!
"말로 해서 안듣겠다는거지?!"
그, 그렇죠! 하루카 씨를 모모코 쨩에게 달아주면, 하루카 씨가 모모코 쨩을 달래줄...어라, 그러려나? 이, 일단 달아보고 생각하는거에요!
"이, 이거 놔...! 왜 하루카 씨의 리본을 모모코한테 다는건데?! 그만...!"
...어? 모모코 쨩 선배...?
에?! 자, 잠깐만요! 모모코 쨩 선배! 정신차려요! 가, 갑자기 왜이러는거에요..?! 아, 아리사는 그냥 장난친건데...! 리, 리본이 하루카 씨의 본체일리가 없잖아요...!
"...아리사 쨩...?"
...네?
"왜 그렇게 소란스러워...? 무슨 일 있었어...?"
그, 그야 모모코 쨩 선배가 갑자기 쓰러져서...! 괜찮은거죠? 어디 다친건 아니죠?
"...그런데 아리사 쨩, 왜 자꾸 모모코 쨩이라고 하는거야...?"
...네? 아뇨 그야 모모코 쨩 선배를 모모코 쨩이라...
...잠깐만요. 왜 모모코 쨩 선배가 지금 아리사를 아리사 쨩이라고...?
"...그야 아리사 쨩을 아리사 쨩이라 해야지. 마츠다 씨라 하는건 아니잖아."
아, 아니요! 그러니까...그러니까!
...잠깐만요.
"정말, 아리사 쨩도 이상한 걸로 호들갑이라니까... 왜 자꾸 나를 모모코 쨩이라 부르는...어라?"
...왜 그러시나요...?
"...그... 왜이렇게 낮게 보여...? 왜 아리사 쨩이 나보다 커보이는거야...?"
...저기... 정말 죄송한데... 아리사가 질문 한번만, 해도 되죠...?
"에? 무슨 질문...? 갑자기 왜 정중해지는거야...?"
저기...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아리사 쨩. 화낼거야? 그야 아마미 하루카잖아. 정말, 엄청 팬이라고 처음 본날 호들갑 떨면서 사인받았던게 바로 어제일 같은데, 그런식으로 말하면 아무리 나라도 조금은 상처가-"
...아, 아아아아아...
"...아리사 쨩...?"
아, 아니에요...그...
후우...
...혹시 말이죠...그...하루카 선배...? 혹시, 지금 깨어나기 전... 그러니까 마지막 기억이 뭔지...혹시 기억 나시나요...?
"으음...그러니까..."
>>+3까지 다음상황 자유앵커!
...하, 하루카 선배...? 저기, 그...잠깐만요. 사진 하나만 찍어서 보여드릴게요.
"...아, 그, 그래...응? 왜 모모코 쨩이...?"
...셀카모드로 보여드릴게요.
"에...에?! 노, 농담이지?! 왜 모모코 쨩이 비쳐보이는거야?! 이거 무슨 장난이지, 아리사 쨩?!"
...그... 보시는 그대로, 지금...모모코 쨩...인건데요.
"왜, 왜 내가 모모코 쨩이... 왜 내가 모모코 쨩으로 변한거야?! 응?! 뭐가 어떻게 된거야, 아리사 쨩! 이, 이런거 말도 안되잖아...! 뭔가 이상한 일이 생겨서 내가 모모코 쨩으로 변해버린거야?! 아니면-"
그, 그게 말이죠...어?
"저기, 아리사 쨩, 있어?"
"...저 목소리...뭐야...?! 대체...읍?!"
이, 일단 조용히 해보세요, 하루카 선배...! 이, 일단 여기를 피하죠...! 뭔진 몰라도 일단 피하는게 좋겠어요...!
"읍읍읍!! 으읍!!!"
마주치면 안될거같아요...!
"...어라? 뭔가 말소리가 들렸는데... 아리사 쨩, 없어?"
후우...후우...
"읍읍...!"
가, 가만히 계세요...!
"...이상하다... 프로듀서 씨가 여기 있을거라 그랬는데...? "
왜, 왜 하루카 씨가...! 그, 그럼 여기있는 모모카 쨩 선배 모습의 하루카 선배는 또 누구고...?! 대체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거에요...?!
>>+3까지 다음상황 자유앵커!
"나, 나한테 물어봐도...솔직히, 내가 먼저 아리사 쨩한테 물어보고 싶어...이게 대체 다 무슨 일이야..."
...아니 정말 이해가 안가는건 아리사인데요...!
"...아리사 쨩이 날 데리고 숨은 이유가 뭐야?"
...네?
"저 밖에 저거...나 아냐...? 왜 내가 두명이야...? 아니, 나, 나는 뭐야...! 나는, 아마미 하루카는 저기 밖에도 있고... 내 모습은 모모코 쨩이잖아...! 대체 뭐야... 어째서 이런 일이..."
저, 저기 하루카 선배, 조금 진정...!
"...응? 저기 있나?"
으, 으아아아... 바 바깥의 하루카 선배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어, 어떻게 하죠...!
"...대체 뭐야...왜,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나는거야...모르겠어 뭐가 뭔지..."
저, 정신차리세요! 이, 이거 어떻게해야해요...! 또 도망쳐야해요?! 아님 어떻게해야하나요...?! 아리사는 전혀 모르겠다구요...!
>>+3까지 다음상황 자유앵커!
하루카 : 아야야야!! 모모코쨩?! 뭐하는 거야?!
...그렇죠. 모모코 쨩 선배가 다른 곳에 갔다, 는 식으로 둘러대서... 아리사가 저 바깥의 하루카 선배를 따돌리면...! 그러면 되겠죠...!
"응? 아리사 쨩, 왜 거기서 나오는-"
아하하하! 하루카 선배 안녕하세요! 어쩐 일로 오신건가요?!
"그야, 아리사 쨩이 혼자서 시어터 청소를 하겠다고, 굳이 쉬는날에 그러길래... 모모코 쨩이 그거 걱정된다고 따라가서 도와주기로 했는데... 나도 좀 걱정되기도 하고, 도와주고 싶기도 해서..."
그, 그런건가요... 그, 아리사가 여러모로...많은 분들께 또 폐를 끼치고 있었-
"아, 그런건 아니니까. 고마울 따름인걸. 다만 나도 시어터의 일원이고 두 사람의 아이돌 선배니까, 아리사 쨩이랑 모모코 쨩이 하는걸 좀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으...아, 아리사는 정말, 너무 눈물나게 고맙고 감사드리고...감동했지만...정말, 정말정말정말... 오늘 일은 괜찮아요...! 돌아가셔 쉬셔도 되니까...!
"무, 무슨 말이야 아리사 쨩...! 이대로 돌아가서는 나, 쉴수 없을것 같구... 두사람한테 떠넘기는거 같은거 정말 싫으니까 도와주고 싶어서 온거야... 그러니까, 선배라고 어려워하지 말고, 같은 동료로서 도우면 안되는걸까...?"
그으으으....므으으으으으...
"더는 못참겠어...!"
"응? 모모코 쨩도 있었어?"
아, 아아?! 아아아아?!
"...모, 모모코 쨩...?! 아얏, 아팟, 꼬집지-"
"대체 이건 무슨 악몽같은 상황인지 모르겠어...! 왜 내가 모모코 쨩의 모습인건지부터...! 또 너, 너는 대체 누구인거고...?! 왜 내 모습을 하고, 내 흉내를 내면서...아리사 쨩이랑 모모코 쨩을 위한다는 척까지...! 뭐야, 귀신이라도 되는거야...?! 대체 뭔데, 뭔데...! 내가 모모코 쨩에게 있으면 모모코 쨩은 어디로 간건데...?! 내 몸 돌려줘...! 모모코 쨩도 돌려줘...! 돌려달라고오오...!"
"왜, 왜그러는거야 진짜?! 연기 연습같은거여도, 이렇게 말도 안하고 하는건...!"
이, 일단 진정하세요! 진정...어, 어떻게해야해요 아리사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 어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구요...!
>>+3까지, 다음상황 자유앵커...!
걱정스럽게 모모코를 쳐다보고 있던 와중에 반대쪽에 있던 하루카가 깨어났다.
하루카 : 어라? 나 자고 있었던가?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하루카(?) : 하루카 씨 언제 온 거야? 모모코는 아리사 씨랑 같이 무대 청소 중이었는데.
하루카 : 뭐, 뭐야?! 목소리가 멋대로?!
나머지 사람들 : ?!
하루카 : 치하야쨩? 나야 나! 하루카잖아!
하루카 : 응? 모모코인데.
...핫? 이 목소리는, 치하야 쨩?!
"그러게요. 모모코의 목소리도 들리고..."
"무대 쪽에 있는 모양인데요."
"무슨 일이라도 있는걸까요?"
에에?! 파랑의 계보 후계자 3명이 다 동시에?! 잠깐, 그럼 이 자리에 귀찮은 사람이 5명 다 모이는거잖아요-!
...아, 그, 5명 전부는 아닐지도 모르지만...아무튼! 오, 오면 더 복잡해지는데...!
"내 몸 돌려줘...!"
"모, 모모코 쨩, 진정해...! 일단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으니까-!"
"난 모모코 쨩이 아니란 말이야...! 모모코 쨩을 돌려줘...! 내 몸도 돌려줘...!"
아아아아 아리사는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이, 일단 저 네명이 여기로 오는거라도 막아야하는건가요?! 아니 이미 늦은거같은데?!
"하루카...? 모모코...? 뭐하는거야?"
"아리사 씨. 이게 무슨 일...?! 아니, 모모코! 하루카 씨의 멱살을 잡다니, 그게 무슨 짓이야!"
"그, 저기, 모모코. 일단 진정하고 잠깐 떨어지자."
시즈카 쨩! 화부터 내는건- 아, 시호 쨩. 역시 능숙하네요...
"그, 그러니까 난 모모코 쨩이 아니라니까...!"
"아니, 스오우 씨가 스오우 씨가 아니라고 하면, 대체 누구라는 말인건가요?! 대체 지금 무슨 말을 하시는거에요?!"
츠무기 쨩! 그냥 일단 끼지 말아봐요! 지금 이야기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구요!
"난 아마미 하루카란말이야!!"
"내가 아마미 하루카잖아, 모모코 쨩! 연기 장난은 이쯤해! 아무리 모모코 쨩이라도 참아주는것도 한계가 있어-! 내 리본도 멋대로 하고 있고!!"
"그.러.니.까!!! 내가 아마미 하루카란 말이야, 이 가짜아아아!!!"
"이, 일단 두사람 다 진정하고 떨어져봐요!! 모모코, 하루카 선배를 놔줘!"
"모모코, 진정해! 하루카 씨도 진정하세요!"
"그러니까 내가 모모코 쨩이 아니라니까-!! 나도 이게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단말야아아아아!!!!"
꺄아아아아아 아리사는 도저히 모르겠어요! 누가, 누가 좀 도와줘요!!
"...잠깐만."
...에? 치하야 쨩? 뭐, 뭐하는- 잠깐, 왜 모모코 쨩 선배에게 묶인 리본을-
"키사라기 씨? 지, 지금 뭘 하는-"
"...하루카가 리본이 없으면 불안해해서 저럴때가 종종 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아마, 모모코에게 묶여있는 이 리본을 풀어서 하루카에게 다시 묶어주면 어떻게든 해결될지도 몰라요...!"
"그, 그리 간단하게 해결될리가 없잖나?!"
츠무기 쨩, 사투리 나왔는데요.
"마, 마츠다 씨는 그런걸 지금 지적할 때인가요?!"
"치하야쨩! 이상한거 하지 ㅁ-"
...아, 풀렸다!
...어라?
"...이걸 다시 하루카한테 묶어주면 될거에요."
"자, 잠깐! 내가 묶을테니까 다들 좀 놔줘! 치하야 쨩, 내 리본은 내가 직접-"
"...그냥 이번엔 내가 해줄게, 하루카."
오오오오 여기서 치하하루를 바로 코앞에서 목도할 수 있는건가요! ...핫, 잠깐만요! 이, 이런걸로 흥분할때가 아니에요!
"...아리사 씨, 용케도 제정신을 순식간에 찾았네요."
"치하야 쨩, 진짜로 화낼거야-마음대로 묶지 말라니까-!"
"...미안. 화내는거 받아줄테니까 지금은 가만히 있어줘."
...오오오... 치하야 쨩, 의외로 리본을 잘 묶어주네요? 아니, 이건 어디까지나 하루카 씨라서 그런건가요? 역시 하루치하의 영압은 이렇게나 높은건가요?!
"...얘, 모모코. 괜찮니? 모모코?"
...응? 시호 쨩, 왜그래요?
"...모모코가 아무 반응이 없어요."
"...모모코가? 시호, 뭐라도 한거야?"
"...내가 넌 줄 알아? 그냥 붙들고만 있었어."
"뭐야?! 넌 왜 말을 꼭 그렇게 하는건데?!"
...잠깐만요 두사람. 싸우지 말아보세요. 모모코 쨩 선배. 모모코 쨩 선배? 왜 아무 대답이 없어요? 모모코 쨩 선배?
아앗?!
"모, 모모코?! 정신차려봐?!"
"모, 모모코가 바닥에 쓰러졌어!!!"
어, 어떻게 된거에요 또?! 왜 갑자기 모모코 쨩 선배가 쓰러지는거냐구요?!
"...으응...시끄러워..."
...어라?
"...어라? 시호 씨, 아리사 씨. 왜 모모코를 붙들고... 어?"
"...하루카...?"
"...치, 치하야 씨? 왜 모모코를 하루카 씨라고 부르는거야...? 왜, 왜 모모코가 모모코가 쓰러진 걸 보고 있는거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어, 어떻게 모모코가, 모모코가 쓰러진 모습을 보고 있을 수 있는거야?! 어떻게?!"
하, 하루카 씨-
"그, 그러니까! 왜 다들 모모코를 보고 하루카 씨라고 부르고, 왜 모모코는 바닥에 쓰러져 있고, 왜 모모코가 그걸 보고 있을 수 있는거야?! 대체 무슨 일이야 이게?! 모모코, 전혀 이해를 못하겠어...!"
"...머, 머꼬...대체... 머가 일어나는기가...?!"
...서, 설마 지금 하루카 씨 안에, 모모코 쨩 선배가 들어간...?
"마, 마츠다 씨 대체 뭔 소리를 하는기가! 나나오 한테 옮아서 망상병이라도 생긴기가?!"
"...저, 정말...치하야 쨩! 리본 마음대로 하지 말라고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에?
"에?"
"에에?"
"에에에?!"
"...뭐, 뭐야, 지금 모모코, 말도 안했는데 말이 튀어나갔어...에?! 왜, 왜 내가 '모모코'라고, 말할 생각도 없었는데 말한거야?! 잠깐, 지금 말하는거 누구야?! 모모코는 말하려안하는데 멋대로 입이 움직이잖아! 잠깐만, 내가 왜 멋대로 모모코라고 말하고 있는거야? 치, 치하야 쨩 이게 대체 무슨-"
"잠깐, 진정해!!!!"
...치하야 쨩이 있는 힘껏 고함을 지르니 다들 조용해졌네요.
"...저기, 실례지만. 혹시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사람. 본인이 누구인지 이름을 말해줄 수 있겠어?"
...하루카 씨를 보고 치하야 쨩이 저렇게 말하니, 모두들 치하야 쨩에게서 하루카 씨 쪽으로 시선을 돌리네요.
"...치하야 쨩. 나, 하루카 잖아. 아마미 하루카. ...스오우 모모코인데...왜 방금 또 하루카 씨라고, 모모코도 모르게 입이... 헛! 내가 말을 안하는데 또 입이 멋대로 움직였어-"
"알았어. 일단 진정해! 잠깐, 말하지 말고 기다려줘!"
>>+3까지 다음전개, 자유앵커랍니다!
@이거 어떻게 정리햌ㅋㅋㅋ엌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모모코와 접촉하는데 성공한 하루카지만 하루카 말에 따르면 아직 기절한 중이라는 듯
그 후 한참동안 이어진 아리사의 해명.
아리사의 해명이 끝나고 하루카는 모모코가 깨어나면 일단 대화는 해보겠다고 한다.
치하야 쨩이, 이런 초현실적인 현상을 절대로 무턱대고 믿거나 할 것 같지 않은 키사라기 치하야 쨩이, 눈을 질끈 감고 그렇게 말을 하고 있어요. 사실이긴...아니, 뭐가 사실인지도 아리사는 이젠 잘 모르겠어요. 아니 대체 뭐냐구요 대체!
"...그것도, 하루카 씨의 몸에..."
...츠무기 쨩은 '이게 무신 미친소리고?'라는 표정이고... 시호 쨩은 여전히 바닥에 쓰러져있는 모모코 쨩...을 붙들고 있고... 시즈카 쨩은... 하루카 씨를 붙들고 있는 시즈카 쨩은... 치하야 쨩의 말을 넘겨받았고요.
아리사를 그렇게 바라보셔도...! 아, 아리사도 몇번을 들어도 미친 소리 같지만...이건 이미 일어난 일이라구요, 츠무기 쨩...!
"그, 그건 그렇지만...! 마, 말도 안되잖아요...! 어떻게 아마미 씨의 몸에, 스오우 씨랑 아마미 씨가 같이 있을수가 있는거에요...?! 그리고 아까의 그건 또 뭐고...?! 아까는 스오우 씨가 마치 아마미 씨인거마냥 말하질 않나...! 그것도 아마미 씨가 앞에 있는데도...! 내, 내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것다...!"
"...뭐, 뭐야... 그럼 지금 모모코는... 하루카 씨의 몸에...하루카 씨랑, 같이 있는...거라고...? 모, 모모코 쨩, 저기, 당황하지 말고..."
...하루카 씨가 모모코 쨩 선배의 말투로 말하는 거랑, 평범히 말하는게 마구 뒤섞이고 있어요...!
"이런 이상한거 싫어...! 왜, 왜 모모코랑 하루카 씨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거야...! 싫어...! 모, 모모코 쨩! 진정해! 어 어떻게든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거야...! 그, 그치 치하야 쨩? 모, 모두 그렇게 생각하지?! 응?! 거짓말...! 하루카 씨, 지금 모모코랑 하루카 씨가 번갈아가며 말하는 이런 상황이 정상일리가 없잖아...! 모모코가 아무리 어려도, 이런 이상한 상황...그 어디에서도 들어본적 없단말야...! 그, 그건...!"
...점점 울먹거리는 목소리가 되고 있는데... 저기, 일단 진정하는 게 좋을거 같아요... 모모코 쨩 선배, 하루카 씨... 둘 다...
"몰라...! 다 싫어...! 모모코,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어...! 왜, 왜애애...!! 잠,깐, 모모코 쨩, 울지말...흐에에에에!!!!"
"잠깐, 하루카?! 아, 아니, 스오우 씨?!"
"모, 모모코, 하루카 씨! 이, 일단 진정을...!"
"모모흐에. 쨩..흐윽...흐끅...계속, 울면...나, 말을 못...으아아앙...!"
...펑펑 울면서도 어떻게든 말하는 하루카 씨의 모습은... 뭔가 이상하네요...
"...훌쩍. 어, 어라...울음, 이, 멈췄..."
...코를 연신 훌쩍이며 갑자기 진정하는 하루카 씨.
"...저기, 스오우 씨...?"
"모모코...?"
"...아마, 모모코, 쨩...이... 훌쩍. 기절, 했거나...잠든거, 같아..."
"머, 머라꼬?!"
...하루카 씨는,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내며 숨을 가다듬었어요. 눈은 여전히 새빨갛지만...
"...아리사 쨩."
"...마츠다 씨."
에...에? 아, 아리사요?
"...마츠다 씨의 설명을 좀 들어야겠어. 여기서 모든 걸 지켜본건 마츠다 씨잖아."
"응...아리사 쨩, 나도, 상황은...잘 모르겠으니까... 아리사 쨩이 지켜본 대로, 전부, 알려줬으면...해..."
"...어서 말해주세요. 사건의 전말을 알아야겠어요."
"아리사 씨."
아, 아리사도 잘 이해 안 가는 일들 투성이라서... 설명이 뒤죽박죽일수도 있어요...
"괜찮으니까, 설명해줘. 부탁할게 아리사 쨩. 나는...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모모코 쨩이..."
...아, 알겠습니다... 아리사가 본 그대로 전부 읊어볼게요...
"...저기, 아리사 쨩...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볼게...그러니까..."
"...청소하다 주운 하루카의 리본을..."
"...모모코한테 묶었더니..."
"...모모코가 갑자기 하루카 씨처럼 말하고...하루카 씨라고 자칭했다고요...?"
...네.
"그, 스오우 씨에게 묶여있던 리본을 다시 풀어서 하루카 씨한테... 치하야 씨가 하루카 씨에게 묶어주니까..."
"...갑자기 하루카가 스오우씨...라고 했다가 하루카라고 했다가 왔다갔다..."
"...그리고 모모코가 기절해서 일어나지 않는다..."
...네. 아리사가 본 전말은, 그렇답니다...
"...말이 된다 생각하는기가?!"
...그러게요.
"그렇게 무책임하게 대답...!"
...아리사가 하루카 씨의 리본을 주워서, 멋대로 모모코 쨩 선배에게 씌우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요...?
아리사가 쓸데없이 청소를 하겠다고 나서서... 그래서 모모코 쨩 선배가 아리사를 따라 남아서 아리사랑 같이 있다가... 이렇게 된걸까요...
"...마츠다 씨..."
>>+3까지, 다음 전개 자유 앵커.
멋모르고 했다가 지금 이 상황보다 더 큰 혼란이 벌어질것 같아서 결국 포기했다
하루카 : 일단 프로듀서씨랑 코토리씨, 미사키씨한테는 사실대로 알려야겠지... 이 상황을 보면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오리 : 어라? 너희들 여기서 뭐해? 다같이 청소 중이야?
전원 : 미나세씨(이오리씨, 이오리쨩)!!! 도와줘(도와주세요)!!!
이오리 : 에..?
이오리 역시 처음에는 헛소리로 치부하는 듯했으나 나머지 사람들의 사뭇 진지한 눈빛과 눈앞에 쓰러져있는 모모코를 보고나서야 믿는 눈치였다.
일단 의식을 잃었어도 영양 공급을 위해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니 주인을 잃은 모모코의 몸은 당분간 미나세 가문에서 케어하기로 했다.
이후 모모코에게 어떻게 된건지 설명하는 나머지 사람들. 모모코도 이제 현실을 받아들였는지 납득하는 모양새다.
"-그래서 모모코랑 하루카씨는...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앞으로 이렇게 계속 같이 살아야... 하는거야...?-"
"뭔데, 시즈카."
"그... 하루카 선배에게 달린 리본을 떼서, 모모코한테 다시 붙이면 어떨까...해서."
"...너 제정신이야? 또 무슨 일이 일어날줄 알고 그러는거야?"
"아니, 모모코한테 달려있던 리본을 옮기니까 모모코의 여..영..아니, 알맹ㅇ...아무튼! 그게 옮겨진거 같으니까, 역으로 하면-"
"...그건 안돼, 시즈카."
...아리사도 같은 생각이에요.
"...그랬다가 또 무슨 혼란이 올지도 몰라."
...이 사태를 만든 원흉이 할 소리는 아니지만... 함부로 건드리는건 아닐거같아요.
"그런가..."
"아무튼...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도움을 청할 사람이 있을까...?"
"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누가 믿겠나요... 프로듀서라면, 몰라도..."
"...프로듀서 씨랑, 코토리 씨...에겐 사실대로 말해야겠지...?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어? 누가 들어오는거 같은데요...?
뭔가 입구 쪽에서 끼익-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이오리 쨩이...?
"뭐야, 다들? 무대에 모여서. 청소라도 하는거야?"
이오리 쨩!!!!! 도와주세요오오오!!
"뭐, 뭐야 아리사?! 왜 갑자기 뭘 도와달라는건데?!"
...그 후 아리사는 아까 치하야 쨩과 모두에게 설명했던 그대로 이오리 쨩에게 설명을 했답니다. 그러자 이오리 쨩은...
"그, 그런 헛소리를 믿으라는거야 지금...? 아니, 왜 다들 또 진지한 표정인건데...?"
"...다 사실이야, 미나세 씨."
"...네. 전부 사실이에요..."
"...끄으으으으응... 츠무기나 치하야처럼 거짓말이라고는 전혀 못할 녀석들이 이런 소리를 진지하게 하고 있으니... 믿어야겠지만..."
이오리 쨩이 한숨을 폭 내쉬며 고개를 끄덕여보였어요.
...미, 믿어주는건가요...?
"...뭐, 어쩌겠어. 알았어. 도와줄수 있는건 이 이오리 쨩이 도와줄게. 모모코 케어가 가장 문제일테니 그걸 도와주면 되는거지?"
"그, 그래주시면...!"
"고, 고마워 이오리 쨩...! 모모코 쨩도 분명...! 어라...?"
...어라? 하루카 씨?
"응, 모모코 쨩이 일어난 거 같아. 모모코 쨩, 정신이 들어? 으응... 하루카씨...? 다른 사람들도... 그리고...응. 지금 모모코... 역시 하루카씨 안에 있구나... 아까 그건 꿈이 아니라 현실이구나... 하루카씨... 아까 그일은 죄송해요... 누구나 놀랄만한 상황이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하루카씨 몸인데, 모모코... 멋대로 울기나 하고... 괜, 괜찮아! 처음 겪는 일인데 당황해서 그럴수도 있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더라도 모모코 쨩이랑 같은 상황이었다면 모모코 쨩처럼 행동했을 거야."
"...그... 지, 직접 보니까 좀 정신없어보이긴 하네..."
이, 이오리 쨩...그런 말은 역시...
"...그래서...모모코랑, 하루카 씨는...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같이 살아야 하는거야...?"
그, 그건...
>>+3까지 다음 상황 자유앵커.
프로듀서 역시 이 일을 못 믿는 눈치인데 저쪽에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하니 어쩔수 있나.
차타고 지금 돌아가는 중이니 사무실에서 코토리를 데리고 바로 극장으로 가서 하루카랑 모모코 상태를 보겠다고 한다.
"-하루카씨, 하루카씨 몸, 잠깐 빌려도 될까?- 응. 모모코쨩이 원한다면."
이제 모모코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하루카의 몸. 하루카 몸에 들어가는 이상한 일을 겪고나서도 업계 선배답게 청소 준비를 하는 모모코를 보고 대견하다 해야할지 안쓰럽다 해야할지 복잡한 심정을 느끼는 나머지 사람들.
"...츠무기 씨의 말대로, 그러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네. 앞으로의 프로듀스...를 위해서라도, 일단 지금 상황을 알아야할테니까. 시즈카, 프로듀서에게 연락 좀 해줘."
"네."
...아아...아아아... 아리사... 아리사 때문에, 이런...
"여보세요...프로듀서? 아, 네. 그, 지금 시어터인데... 잠깐... 저기, 믿기지 않겠지만, 프로듀서. 잘 들어주세요. 지금...조금 큰 일이 일어나서요. 네. 그러니까... 모모코의 의식...영혼...? 아무튼, 그게... 하루카 선배한테... 만우절 농담하는 거 아니라구요. 지금이 무슨 만우절이에요? 네, 알아요! 전혀 안믿기는거! 하지만 저도 전혀 믿기지 않는다구요! 그치만 눈앞에서 진짜로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 믿지 않고 배기겠냐구요...!"
"...저기, 시즈카 쨩. 나한테 줘. 내가 직접 설명할게...응. 모모코도 동감. 이건 오빠한테, 나랑 하루카 씨가 직접 설명할 문제라고 생각해."
...시즈카 쨩이 잠깐만요, 라고 말하고 스마트폰을 하루카 씨에게 넘겼어요.
"네, 프로듀서. 네... 그... 거짓말하는게 아니에요. 일단...시어터로 와주세요. 네...네...지금 바로 오신다구요? 그, 역시 너무 과속은 마시고...네...네. 그럼 있다가 뵐게요."
"...프로듀서가 뭐라고 했어?"
"사무실에 들려서 코토리 씨를 데리고 극장으로 온다고 하셨어. ...정말, 이젠 어쩌면 좋을까... 나는 사실 아무래도 좋지만, 모모코 쨩은... 아, 정말 하루카 씨! 지금, 그걸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는게 아니잖아? 다들, 왜 그렇게 침울해있어! 뭐, 모모코는... 하루카 씨랑 좀 같이 있으면서 이것저것 배워볼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분명 돌아가는 방법도 있을거잖아? 그러지말고, 아리사 씨! 하던 청소, 마저 하는거야!"
...저기, 모모코 쨩 선배...
"있지, 하루카 씨. 하루카 씨의 몸, 모모코가 잠깐만 빌려도 될까? 어...으, 응! 모모코 쨩이 원한다면! 자, 다들! 지금 시간 괜찮다면, 모모코랑 아리사 씨 좀 도와서, 지금 하던 청소라도 마무리 짓자!"
"모모코..."
"...스오우 씨는, 강하네요..."
"...그런 아이니까, 모모코는..."
"...아, 아앗 정말! 그, 그런 말 들으려고 한 말 아니니까! 자, 빨리빨리!"
"저, 저기 아리사 씨...?! 자, 잠깐만-"
아리사만 아니었다면...이런 일, 없었을텐데...!
"저, 저기, 마츠다 씨. 일단 진정하시고-"
아리사가 쓸데 없이 청소하겠다고, 시어터를 이곳저곳 들쑤시지만 않았더라면...! 그 쓸데 없는 짓에 모모코 쨩 선배가 거들겠다고 함께하지만 않았어도...! 이런일은 없을 거 잖아요...! 하다못해, 아리사가 저 리본을 모모코 쨩 선배에게 메어주지만 않았더라도...!
"모, 모모코는 이제 괜찮다니까...?! 그, 그래 아리사 쨩, 모모코 쨩도 괜찮다니까-"
괜찮을리가 없잖아요! 잘못한 사람은 아리사인데, 왜...왜 하루카 씨와 모모코 쨩 선배가...! 차라리, 차라리 아리사의 몸이 뒤바뀌었더라면...! 그럼 적어도-...핫...
"...아리사 씨...? 잠깐, 지금 뭘-?!"
적어도, 아리사가 모든 책임을-!
"꺄악?! 치, 치하야 쨩! 아리사 쨩 좀 붙잡-"
>>+3까지 다이스 체크.
체크 값은 80입니다.
...어라...? 여기, 수면실...이죠...?
"아리사 씨, 괜찮은거야?!"
...어, 어라? 모모코 쨩 선배? 어? 어?! 잠깐. 모모코 쨩 선배 목소리잖아요 이거?!
"미, 미안해 아리사 쨩...!"
...하, 하루카 씨도...?!
...아하, 그렇군요. 아리사가 멋대로 리본을 쓰고... 그래서 지금 아리사의 머릿속에 모모코 쨩 선배랑 하루카 씨의 목소리가...
"어, 저기...미안해, 마츠다 씨. 일이 조금 커져서 이런 일이 되고 말았어..."
...엥? 치하야 쨩? 아니 잠깐만요. 왜 하루카 씨랑 치하야 쨩이 전부 아리사에게 사과를 하고 있나요?
"조, 조심하세요 아리사 씨. 아까 기절했어서, 갑자기 확 움직이거나 하시면 안좋을수도 있어요."
"네. 앉는건 좋지만, 조금 진정하세요."
시즈카 쨩이랑 시호 쨩도 있네요? 왜, 왜 다들 울상인거에요...?
"그...죄송합니다, 마츠다 씨. 다들... 아리사 씨가 혼자 멋대로 청소하고 하는거에... 미안하기도 하고, 혼자 고생하는거에 화가 나기도 하고... 하면서 저희들의 분실물로 이것저것 하는거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어서..."
그에엑?! 아, 아니에요! 아리사는 분실물로 이것저것 이상한 짓을 한적 없다구요! 그, 오늘은 엉겁결에... 모모코 쨩 선배랑, 하루카 씨한테 이상한 짓을 했지만... 어, 없었습니다!
"...아무튼, 혼자서 이런 일 하지 않도록! 을 겸해서...모모코가 하루카 씨랑 같이해서 계획한거였는데..."
"...아리사 쨩이 기절할 정도로 충격을 받을줄은 몰랐어...!"
...에? 네?
"...사실은, 하루카랑 스오우 씨가 짠 몰래카메라...였다는거지."
"...저나 시즈카, 츠무기 씨도 알고 있었지만요."
"...하루카 씨가 최근, 드라마의 주연을 맡게 되어서 모모코에게 연기력 관련해서 상담을 했는데..."
...에? 아, 그, 하루카 씨가 최근 드라마 캐스팅 되신건 아리사도 알고 있지만요...?
"...겸사겸사, 모모코랑 하루카 씨 사이에서... 아리사 씨가 매번 혼자 청소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렇게 못하게, 몰래카메라를 해보자...고 해서..."
"...그러니까, 나랑 모모코 쨩이 서로 뒤바뀌고 섞이고 하는걸 전제로 해서, 연기를 해보면 어떨까해서..."
...네?
"어어...그러니까, 몰래카메라 대성공...이라고 하고 끝났어야 했는데 말이지..."
...프로듀서 씨? 그 들고있는 팻말...
"...미안해, 아리사. 아리사가 엄청 섬세한 아이라는 걸 다들 망각해버렸어."
아, 아니, 그렇게 고개숙여서 사과하실 건 없...아니 아리사가 잘못해서 이런...
...아니, 잠깐만요.
몰래카메라라구요?
"응..."
이 모든게?
"...그, 미안해, 아리사 쨩...! 여, 연기력은 나쁘지 않았지...?!"
"모, 모모코가 보기엔...응. 훌륭했어. 이번 드라마가 사이코 드라마니까... 응. 분명, 호평받을 수 있을거야."
......
"저기...마츠다 씨...?"
......
>>아리사의 반응?
@위에 두 분은 다이스를 굴리는 이유라도 있나요?
아리사가... 또 일을 저질러 버렸어요... 아리사는 멀쩡한데... 하루카 씨랑 모모코쨩 선배가...
"아, 아리사 쨩?!"
흐아아아아아아아앙...엉엉엉...
"아, 아리사 씨?! 모, 모모코랑 하루카 씨가 잘못했어!"
다행...이에요...!
"아리사 쨩...?"
다행이에요...다행이에요...! 아리사 때문에 두사람이 뒤바뀐거였으면 아리사는, 아리사는 정말...!
"응응...몰래카메라가...너무 심했지? 미안해, 아리사 쨩. 앞으론 이런거 안할게..."
"...미안해, 아리사 씨. 모모코, 다시는 이런 일 안할게..."
정말, 정말 다행히도... 이 모든건 아리사를 속이기 위한 모모코 쨩 선배랑, 하루카 씨의 연기였습니다.
...정말이지, 아리사가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니까요! 모모코 쨩 선배든, 하루카 씨든... 서로를 얼마나 연구해서 따라하신건지...
꼭 진짜로 두사람이 서로 바뀌고 했던것처럼 놀랐다니까요...! 특히, 하루카 씨가 모모코 쨩 연기랑 스스로의 말투를 섞어서 말하는건... 아리사, 다시 생각해도 온몸이 쭈삣설정도로 무시무시한 경험이었다구요...!
정말...이런 해프닝이라, 진짜로 몰래카메라였다니까... 다행이지만...
...그런데 조금 이상한게...
...몰래카메라...라면 이 모든걸 찍어둔 영상이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프로듀서 씨한테 물어보니, 아리사가 진짜로 충격을 받고 기절한게... 너무 양심에 찔려서 지워버렸다고 하는데... 솔직히 아리사는, 아무렇지 않은데... 왜 그, 모모코 쨩이랑 하루카 씨의 훌륭한 연기가 담긴 영상을 다 지워버린걸까요...?
...그냥 프로듀서 씨가 프로로서의 직업정신보단, 아이돌에 대한 애정이 더 앞서서...
...아아아, 아리사도 지금!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죠?!
아, 아무튼 이번 일은 해프닝이었다는 걸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아리사는 다른 분들이랑 같이 청소를 하게 되었구요. 아리사 혼자서 극장을 청소하는건 꼭 벌받는것도 아니고... 라며 다들 걱정을 많이 했다고 그러니까요. 그 대신, 아리사가 그동안 쏠쏠히 챙겼던 아이돌 쨩들의 굿즈는... 더는, 챙길수 없게...흑흑...
...하지만 또 언젠간 기회가 있겠죠?! 그러니까 마츠다 아리사, 앞으로도 열심히 청소하겠습니다!
"...정말이지... 제 리본에 그런 이상한 힘이 깃들어있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러게.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어."
"...그런데, 아리사 쨩이 리본을 매니까 왜 전부 원래대로 돌아간걸까요?"
"...아마 최초로 너 말고 그걸 사용한 사람이 아리사라서... 그 사람이 머리에 쓰면 모두 원래대로 돌아가는, 그런 원리인거 같아."
"...아무튼, 이 리본은 정말 이상하니까 당장 갖다 버려야-"
"...잠깐, 하루카."
"...네?"
"...그거, 이래저래 써먹기 좋을 거 같은데."
"넷, 네에에에?!"
<To be...continued...?>
사실은 아리사가 겪은 저 모든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지만, 생각보다(?) 섬세한 아리사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기록을 말살했다는 엔딩입니다.
...솔직히 적당히 몰래카메라로 하루카 연기력 스게-! 로 하려했는데. 그게 안될정도로 진행이 되어버려서(...)
마지막의 투비컨티뉴는... 뭐 나중에 제가 여력이 되면 또 다른 scp 스러운 물건을 등장시켜 이번에는 아리사나 모모코 말고 다른 아이도루를 주인공으로 쓸...지도 모릅니다.
안되면 말고(...)<이봐
아무튼 이 짧막한 창댓을 재밌게 봐주셨다면...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창댓에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