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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증명이다. 나라도 프로듀서가 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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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7, 2020 17:34에 작성됨.
주인공은 Fate/Grand Order 등장인물인 ‘카독 젬루푸스’이며 TYPE-MOON 등장인물 또한 등장합니다. 또한 원작의 스포일러를 당하고싶지않으신 분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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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는 기대를사고
천재는 찬사받는다.
그 몸뚱이 하나로 쟁취해낸 것 따위는,
무엇 하나 없을 것이면서.
노력했다.
이를 꽉 깨물었다.
비참하게 울고, 그치고.
무의미함에게서 눈을 돌렸다.
그럼에도, 타고난 천재가 나를 깔본다.
개.
너는 고작, 인간 이하의 가축에 지나지 않는다고.
"또 무서운 표정 짓고있네."
"?!...아니...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곧잘 사과하네....뭐라 한 것도 아닌데,"
"미....젠장, 미안하게됬어."
어째서인가, 과거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뇌리에 박혀버린 기억은 결코 잊고싶어도 잊혀지질 않는다.
"뭐 하루이틀도 아니니까 말이야. 최고 기록이 몇이였더라? 음...그러니까..."
"남의 사과 횟수를 세려고 하지마. 무슨 의미가 있어?"
"딱히 의미는 없는데?
"아 그래...물어본 내가 바보구만...."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어주자 배시시 미소를 짓는다.
이 세상만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듯한 녀석의 이름은 후지마루 리츠카.
동갑내기 친구이자 같은 꿈을 목표로 하는 경쟁자혹은 동지이기도 하다.
후지마루는...
선취 2표
1.남성
2.여성
다들 긴장하고 굳어있을 때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아무렇지않게 말을 걸고 다가가는 후지마루의 모습은 다소 이색적인 모습이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경쟁자일 터인데 긴장감이 없는 녀석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결국 면접에서 합격한건 그녀도 나도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그다지 낙심한 기색이 없던지라 나는 충고할 기세로 말을 걸었다.
그것조차 후지마루는 위로로 받아들이고말아서, 그제서야 나는, 이 녀석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
어쨌든 그때를 계기로 후지마루 리츠카와는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이렇게 만나서 근황을 이야기하게되었다.
일방적으로 후지마루쪽에서 연락하는거긴 하지만, 매번 거절하려해도 제풀에 지쳐서 승낙하는 내가 있다.
나와는 성별이 다른 여성이지만 뭐라고 해야할까...그녀의 입에서 소녀같은 이야기는 그다지 주제가 되지않는다.
오히려 이쪽의 관심분야에 맞춰추려고하고 일절 자신의 이야기는 주가 되진않는다.
그녀와 나는 공통된 주제가 있으니 조금 덜하긴 하지만...하여튼간에 쓸데없는 배려야.
“너랑 있으면 내가 피곤해진다고, 그리고 용무가 있으면 빨리 애기해.”
“아하하, 알았어...음, 듣고 놀라지마?”
“알았으니까 뜸들이지말고 말해.”
“...나 아이돌 스카우트 당해버렸어!”
“푸웁ㅡ”
마시던 홍차를 뿜고만다. 후지마루는 놀라는 기색으로 괜찮냐는둣이 묻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다.
“어디서?! 무슨 프로덕션인데?!”
선취 2표
1~33 283
34~66 765
67~99 346
100 961
“나,나무코 프로덕션이라고...?”
최근 조사한 정보에 따르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했었지...
자세한 사항은 밝혀지지않지만 소속된 아이돌의 수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는 듯 하다.
처음에는 무명으로 차근차근 올라와서, 지금은 대기업인 쿠로이나 미시로 프로덕션에도 결코 밀리지않는 명성을 가지게되었다.
“그래서...어떻게했는데?”
“일단 명함만 받긴 했는데...”
길거리 캐스팅이란건 가능성이 있는 자를 찾는 것이다. 765는 그녀에게서, 어떤 가능성을 느꼈다.
“너 사실 이쪽보다 아이돌의 재능이 있는거 아니냐?”
“미묘하게 기뻐할 수가 없는데..”
쓴웃음을 짓는 후지마루.
이유는 간단하다.
그녀의 목표는 아이돌이 아니니까, 스스로 아이돌이 되는게 아니라 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우리가 바라는 것이니까,
“너는 어떻게 하고싶은데?“
후지마루는 찻잔을 매만지다가, 입을 열었다.
“역시 거절해야겠다고...생각하고있어.”
“...그러냐.”
망설임은 없는 듯 보였다.
이럴때만큼은 평소에 얼빠진 모습이 상상이 되지않을 정도로 확고한 면이 있었다.
“뭐...상관없잖아. 거절한다고해도 상대방쪽에서도 강요하지않을테고,”
“에ㅡ카독은 내가 아이돌이 되고싶은거 보고싶지않아? 어쩌면 프로듀스할지도 모르잖아?”
후지마루 리츠카를 프로듀스...인가.
1~33 하고싶지않다.
34~66 모르겠다.
67~99 하고싶은 마음은 있다.
100 ??
선취 2표...지만 진행할게요!
그야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책임을 가지고 그녀를 톱아이돌로 만들 각오는 생길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전제가 성립되질 않잖아. 거절한다면서 갑자기 그런 말을 해도 말이지..."
"아! 그렇네..."
"너 말야...설마 프로듀서랑 아이돌을 같이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진 않겠지?"
"에이, 그렇게 비현실적인 일이 가능할리가 없잖아!...아, 혹시 현실적으로 가능하게되면..?"
"될리가 있냐!"
"그렇겠지ㅡ아, 카독이 아이돌을 하면 어떨까?"
"할 이야기 끝났으면 난 간다."
자리에서 일어나려하자 다급한 목소리로 나를 멈춰세운다.
"미안미안!...하지만 카독 이야기를 안했는걸,"
"들어봤자 재미도 없을텐데 말이지.."
한숨을 내쉰다. 후지마루의 말도 일리는 있었기에 여느때처럼 마지못해 근황을 들려준다.
어제, 면접을 보고난 후의 결과발표가 났었다.
아침에 세수를 한뒤 핸드폰에서 송신음이 들려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고, 메시지를 확인하였다.
결과는 불합격. 이유는 종합적으로 특출난 면이 없고 평범하였기때문이라고,
알고있다. 자신이 수재에도 못미치는 한낱 범재일뿐이라는건,
그래도 말이야. 나도 노력했다고...그 노력을 남들이 알아줄리가 없겠지만 말이야...
"너는 좋겠네, 세상만사 태평해서 말이지.."
"음...아무리 나라도 계속 취직이 안되면 걱정한다고..?"
"...미안,"
"으응, 딱히 신경안써? 나도 말이야. 카독처럼 평범한 사람이니까 알 수 있는걸."
그래. 후지마루 리츠카또한 나와 같은 범재에 지나지않는다.
똑같이 노력하고 실패하는 자이기에 이해하고 서로를 위로해줄 수 있다.
그럼에도 그녀와 나의 명확한 차이점은 존재하지만 말이다.
"좋아 기분이야! 오늘은 내가 다 계산할게! 카독도 요즘 잔고가 위험하잖아?"
"그건 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윽...거기선 넘어가주는게 좋지않을까..?"
"하아...다음에는 제대로 사정이 넉넉할때나 하라고,"
"어라, 그 말은 거절하지않는다는 뜻?"
말은 하지않고 자리에서 일어나는걸로 대답을 대신한다.
나로썬 불필요한 소비가 없어지니 금전적으로 이득인 일이니까,
"으음..? 오늘은 자네가 계산하는건가? 나야 상관은 없지만..."
점장은 금색의 콧수염을 매만지며 나를 쳐다봤다.
"말하지만 후지마루가 멋대로 낸다고 했을 뿐이야. 나는 아무짓도 하지않았어."
흠...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점장은 후지마루와 나를 번갈아보곤 납득한듯 순순히 계산을 해주었다.
"다음에 또 올게요!"
"그래그래. 원하는 메뉴가 있다면 다음에 찾아올때 준비해두도록 하지!...젬루푸스군도 희망하는게 있다면ㅡ"
"나는 언제나처럼 홍차로 됬어."
"그런가, 그럼 더욱 더 뛰어난 홍차를 기다려주게나!"
"오! 저도 기대할게요 고르돌프 점장님!"
후지마루의 기대어린 눈빛에 점장은 풍만한 배를 내세우며 의기양양한 포즈를 취했다.
뭐하는거야 대체...고개를 저으며 먼저 가게를 나섰다.
"...나는 뭐하고 있는거야 진짜.."
매번 이렇게 후지마루에게 불려와서 실없는 수다를 떨고, 점장과 짧은 대화를 나눈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상.
하지만 어째선지...싫지만은 않다고, 그렇게 생각해버리고만다.
1.어딘가 맹한듯한 소녀를 보았다.
2.새들과 어울리는 소녀를 보았다.
3.미소가 아름다운 소녀를 보았다.
다음 연재까지 과반수인 앵커로 결정.
가끔씩 길을 지나가다보면, 공원에서 춤을 추는 사람이 있거나, 커플이 나란히 의자에 앉아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곤 한다.
내 삷에서는, 절대로 상상할 수 없는 광경.
나에게 공원이라는 장소가 가지는 의미란건, 아무것도 없었다.
"...?"
그대로 공원을 지나치고 가려고하니, 무언가 이목을 끄는 무언가가 하나.
처음에는 잘못 본것이라고, 여겼지만 곧 내 눈이 착각한게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춤을 추는 모습처럼 보이긴 했지만, 그건 즐거워서 추는거라고 생각하기엔, 딱딱한 움직임이라고 생각됬다.
과연, 안무를 연습중이었던가.
그것도 이런 늦은 시간에...
1.그렇지만 무리하는 건 좋지않다.
2.열정이 있다는건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 연재까지 과반수인 앵커로 결정.
저 사람의 사정을 내가 알리는 없지만, 그만큼 필사적인 무언가가 있는거겠지.
하지만..
"무리하고 있어."
그래. 과도한 의욕이 때론 해를 끼친다는걸 나는 알고있다.
아이돌도 제대로 컨디션 관리를 하지않으면 스케쥴을 소화할 수 없다.
...그럼에도 필사적일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아..저기..."
어느샌가, 공원에 있던 사람이 나를 바라보며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잠깐, 방금전에 내가 입밖으로 말을 꺼냈던가?
..아 젠장, 무의식적이란건 정말 골치아픈 거다.
"그..."
오늘 초면인 사람한테 실수라고는 해도 남의 사정도 모르는체로 무리하고 있다는 말을 꺼낸다니, 상대방 입장에서 당혹스러워도 할말이 없다. 여기선 사과를 해야...
"제가...무리하고있는 것처럼 보였나요..?"
"..뭐?"
갑작스러운 질문. 당황해서 그저 얼빠진 소리를 낸다.
그러니까...이 사람은 내게 방금전에 내뱉앴던 실언에 대해서 묻고있는건가..?
1.솔직하게 말하자.
2.시치미를 뗀다.
선취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