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 : 시호. 내가 유치원생이 된 거... 너 말고 혹시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어?
시호 : 어. 아주 많이.
시즈카 (대체 어제 극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시호 : ...그리고 조언 하나 하는데 당분간 카오리 씨를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그 후, 시즈카는 제정신을 차리고... 그라비아 촬영일까지 무사히 우동 금식을 견뎌냈습니다. 이후로는 프로듀서 씨와 이야기가 되어서 우동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걸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일을 기억하던 사람들은 다들 조용히, 없던 걸로 넘어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다만...
카오리 : 어머, 시즈카 ㅉ-
시즈카 : 저 먼저 갈게요-!!
카오리 : ...(시무룩)
...카오리 씨께서 조금 서운해하는 것도 같지만...이미 세리카의 전례가 있으니, 조금 조심하게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라 생각하고요.
그날 집에 못들어갔던건, 제가 시즈카를 따라가 시즈카 부모님께 직접 사정을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왜 시즈카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저랑 이야기 하다가 집에 연락하는 걸 잊고 잠들어버렸던걸로. 약간의 거짓말을 부풀려 제 핑계를 대니 어쩔수 없다는 듯 넘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호 : ...오늘도 묵고 가려고, '시즈카 쨩'?
시즈카 : 읏... 그,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시즈카가 이따금, 집까지 돌아가기 늦어지거나 하면 릿군과의 약속을 지킨답시고 우리 집에서 자고 가는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12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즈카 : 응!
시호 : (...왜 이렇게 된거지...)
시호 : (시즈카...설마, 이대로 영원히 못돌아오는 건 아닐까...)
시호 : ...자, 팔.
시즈카 : 응!
시호 : (...너무 충격을 받을 이야기만 해서 그런걸수도 있다지만...)
시호 : (...돌아오지 못한다면...그땐 정말, 어떻게 해야하지...)
시호 : ...(내가 뭔가 해볼수 있는건...없을텐데...)
시즈카 : ...니! 시호 언니!
시호 : (핫)...으, 응?
시즈카 : 이젠 내가 등 밀어줄게!
시호 : 어, 응. 고마워. 그럼 부탁할게.
시호 : ...(내일이면...돌아오지 않을까... 푹 쉬면 돌아올거야. 분명.)
시호 : ...자, 그럼 이제 머리 감아야지? 샴푸 캡 똑바로 쓰고. 언니가 감겨줄테니까.
시즈카 : 응!
시호 : 눈 잘 감고. 거품 들어갈지도 몰라?
시즈카 : (질끈)
시호 : 후후...
시호 : 자, 이제 물 끼얹는다? 눈 꼭 감고?
시호 : ...(안돼... 이대로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같은건...역시 하면 안되는데...)
시호 : (어쩌면 좋지...)
>>+3까지 다음전개 자유앵커
시즈카 : 조, 조금 크지 않을...어라? 안 크네...
시호 : 후훗... 걱정하지마. 다 잘 맞으니까.
시즈카 : 으응...
엄마 : 어떻게, 시즈카 쨩. 혼자서 잘 수 있겠니?
시즈카 : 그...(힐끔)
엄마 : 아무래도 시호가 데리고 자야겠네?
시호 : 에, 그건...
시즈카 : ...(시무룩)
시호 : ...릿군, 오늘은 엄마랑 같이 자도록 해.
리쿠 : ...응. 알았어...
시호 : 시즈카 쨩. 같이...자자.
시즈카 : ...응? 으, 응!!
엄마 : (평소에도 저렇게 밝게 웃어보이면 서로 싸울 일도 없으련만...)
시호 : ...뭐, 오늘 하루만이니까...
시호 : ...으응...? 어라, 시즈카...?
시즈카 : ...zzz...으응...
시호 : ...언제 넘어와서 껴안은거지... 일단 풀고...
시즈카 : 시호 언니...조아해...
시호 : ...
시즈카 : 우응...zzz...
시호 : ...뭐...오늘 하루 정도는...(쓰담)
>>+3까지 다음 전개 자유 앵커 + 다이스 체크
...다이스 값이 70을 넘으면 시즈카가 제정신을 차립니다!
시호: . . .
시호 : 푸흡 ㅎㅎㅎㅎㅎㅎ
시즈카 : 웃지마!! 이 지지배야!!
시즈카 : ...(새근새근)
시호 : 후후...평소에는 보기 힘든 모습이네... 그나저나, 이건 언제 풀어주려나...
시즈카 : ...으음...
시호 : 앗.
시즈카 : ...어라...
시호 : ...(기억이 돌아왔을까...? 아니면 여전히...)
시즈카 : ...으으...(도리도리)
시호 : ...잘 잤어?
시즈카 : ...시호...?
시호 : (돌아왔구나.)
시즈카 : ...여긴...
시호 : 우리 집이야.
시즈카 : ...내가 왜...시호네 집에 있어...? 이 헐렁한 옷은 뭐고...?
시호 : 그거, 내 옷.
시즈카 : ...그리고 왜 내가 시호 옆자리에 있어...?
시호 : ...후훗...
시즈카 : 자, 잠깐. 그것보다... 방금까지 나, 시호를...
시호 : 푸흡...
시즈카 : 시호를 끌어안고 자고 있었던거야 설마?!
시호 : 아하하하!!
시즈카 : 웃지만 말고 뭔 말이라도 해!!
엄마 : 어머, 일어났니, 두사람 다?!
시즈카 : 시호네 어머니?!
엄마 : 어머머.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시즈카 : 원래대로 돌아왔다니요?! 자, 잠시만요 웃지만 마시고! 야, 시호! 너 그만 웃고 설명을 해줘!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이야!
시호 : 응...귀여웠어, 시즈카 쨩.
시즈카 : 왜 날 그렇게 부르는건데!! 잠깐!!!!
>>+3까지 다음전개 자유앵커!
시즈카 : ...유아...퇴행...?
시호 : 그래. 완전히 아이가 됐는데...그 상태로 집에 돌려보내면 안될거 같아서...
시즈카 :
시호 : ...누가 데려갈까 하다가...아무래도, 우리집이 가장 가깝기도 하고... 내 탓도 있는거 같아서...
시즈카 : (휙)
시호 : 어딜가려고.
시즈카 : 이, 일단 집에...
시호 : ...너, 내 파자마만 입고 어딜 가려고.
시즈카 : 앗.
시호 : ...옷 꺼내줄테니까 좀 이야기는 듣고 가.
엄마 : 옷도 옷이지만, 아침은 먹고가야하지 않겠니?
시즈카 : 아앗...
리쿠 : 우응...
시호 : 릿군, 잘 잤어?
리쿠 : 응...누나, 좋은 아침...시즈카 쨩도...
시즈카 : 에?!
시호 : 너. 어제 릿군이랑 잘 놀았어.
시즈카 : 에에에?!
리쿠 : 오늘 유치원 안가니까...같이...
시호 : ...난 너 빨리 보내버렸으면 좋겠지만. 릿군이 이러면 무작정 보내기 힘드네. 뭐, 아침 먹고. 릿군이랑 좀 놀아주고 가든가.
시즈카 : 나, 나... 동생 돌보기는 전혀 해본적 없는데...!
시호 : 아무튼. 난 씻을테니까 편할대로 해.
엄마 : 시호 말로는 오늘까지는 쉬는걸로 되어있을텐데, 편히 있다가 가렴.
시즈카 : 에에에?! 그런-
엄마 : 리쿠. 이젠 시즈카 쨩이 아니라 시즈카 누나, 니까?
리쿠 : 으응...그치만 카나 쨩도 카나 쨩인데...
엄마 : 아무튼, 빈속으로 나가면 그럴테니까 시호가 나오거든 씻고, 아침은 먹고가렴.
시즈카 : 저, 그, 그냥 일찍가면...
엄마 : 시호는 마음대로 하라고 했고, 나도 시즈카 쨩이 편한대로 해도 된다고 싶지만...
리쿠 : (부우우)(뚱)
시즈카 : 에, 저기, 리쿠군... 나, 오늘은 일찍 가면-
리쿠 : 어제, 시즈카 쨩이 놀아달라는대로 같이 놀아줬는데...
시즈카 : (땀)
엄마 : 리쿠는 안된다고 하는거 같은데?
시즈카 : (땀범벅)
엄마 : 옷은 빨아뒀으니 씻고 갈아입으면 된단다?
시즈카 : 그, 예, 에에... 가, 감사합니다...
>>+3까지 다음전개!
@시즈카...얼마나 가시방석일깤ㅋㅋㅋㅋ
시호 "하아... 어제 '시즈카쨩'은 정말 귀여워서 좋았는데... 말부터 행동까지 그렇게 귀여운 아이는 릿군 이후로 처음 봤어."
시즈카 "..." ////
시호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시즈카'?"
시즈카한테 우동을 덜어주는 시호
시호 : 자.... 시즈카쨩은 릿군처럼 한창 자라날 나이니까 많이 먹고 열심히 뛰어놀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쑥쑥 커야지?
시즈카 (이 지지배가...!!!)
시즈카 : ...샴푸에서 시호랑 같은 냄새가...아니, 시호가 이거 쓰니까 그렇긴 할텐데...
시즈카 : 아아...그냥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시즈카 : ...기왕이면 우동도 몰래, 한그릇 먹었으면...(꼬르륵)
시호 : 늦네.
시즈카 : 그, 머리 말리는게 좀...
시호 : 그럼 말이라도 해줬으면 내가 도와줬을텐데.
시즈카 : 피, 필요 없어! 네 동생이 아니라고!
시호 : ...뭐, 어제 '시즈카 쨩'은 솔직하고 귀여운 아이였는데.
시즈카 : 뭣...
시호 : ...말부터 행동까지 그렇게 귀여운 아이는 릿군 이후로 처음 봤어.
시즈카 : ...
시호 : 그쵸, 엄마?
엄마 : 시즈카 쨩은 지금도 귀엽단다?
시호 : ...뭐, 저는 '시즈카 쨩'쪽이 더 귀엽다고 생각하지만요.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시즈카'?
시즈카 : 너어어...!
엄마 : 자, 시즈카 쨩.
시즈카 : 아 감사...에? 이거, 우동...?!
시호 : ...왜 이런걸 번거롭게 준비해줘요.
엄마 : 얘가? 어제 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던거 같다고 몰래 해주자고 먼저 이야기 할때는 언제고-
시호 : ...그야 말은 할수 있지만. 진짜로 해주면 얘가 그동안 해온 고생이 의미 없어지잖아요.(흥)
시즈카 : ...(얘는 날 위해주는거야, 골려주려는거야)...
시호 : ...뭐, 우리 엄마가 준비해준거니까. 그냥 눈 딱감고 먹어. 쓸데없이 알리거나 하지 않을거니까.
시즈카 : ...시호...?
시호 : 뭐야. 그런 눈으로 보지마. 밥맛 떨어지니까.
리쿠 : ...누나 진짜 솔직하지 못해.
엄마 : 저 나이땐 원래 그렇단다.
시호 : 엄마! 릿군!!
>>+3까지, 다음전개 자유앵커!
시즈카: 그라비아 같은 건 몰라!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지 뭐!
시호 : 어. 아주 많이.
시즈카 (대체 어제 극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시호 : ...그리고 조언 하나 하는데 당분간 카오리 씨를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후루룩)
시즈카 : ...(주륵)...읏...
엄마 : 어머, 얘, 갑자기 눈물을... 벼, 별로 맛이 없었니?
시즈카 : 아니요... 너무, 너무 맛있어서...훌쩍... 이렇게나 맛있는데...(후루루루루룩) ...응...그라비아 같은거, 몰라... 뒷일은, 나중에 생각할거야...!
시호 : ...하아...시즈카.
시즈카 : ...응...?(후루룩, 후루루루루루루루루루룩)(탁)
시호 : ...내가 프로듀서 씨한테 말해서, 금지가 아니라 조금씩 줄이는걸로 이야기할게.
시즈카 : ...정말...?!
시호 : 그래. 이렇게나 우동에 미쳐있는 애, 강제로 막으면 스트레스로 요요현상이 올거라고.조금씩 풀어주는게 맞을거라고 말이지.
시즈카 : ...묘하게 공격적이다, 너...?
시호 : 정말. '시즈카 쨩'은 좋아하는 음식이 나와도 참을성 있게 기다릴 줄 알던데...
시즈카 : ...너 정말 그 얘기 언제까지 우려먹을거야?!
시호 : 뭐, 다른 사람들이 기억하는 만큼은 이야기 할까?
시즈카 : 다른?! 자, 잠깐. 시호... 내가 유치원생이 되었던거, 너 말고 혹시... 다른 사람들도... 얼마나 알고 있는거야...?
시호 : ...뭐...대충 시어터 대부분...?
시즈카 : 대체 어제 극장에서 무슨 일이 었었던건데?!
시호 : ...그리고.
시즈카 : ?
시호 : ...조언 하나 할게.
시즈카 : ...무슨-
시호 : ...당분간, 카오리 씨는 피하는게 좋을거야.
시즈카 : ...에? 에에?!
시호 : ...뭐, 아무튼. 잘먹었습니다.
엄마 : 그래. 시호는 이제 시어터 갈거지?
시호 : 그래야죠. 오후부터 레슨이니, 미리가서 자율 레슨 해두면 좋고. 시즈카, 넌 어쩔래?
시즈카 : ...나, 나도 갈거야!
그 후, 시즈카는 제정신을 차리고... 그라비아 촬영일까지 무사히 우동 금식을 견뎌냈습니다. 이후로는 프로듀서 씨와 이야기가 되어서 우동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걸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일을 기억하던 사람들은 다들 조용히, 없던 걸로 넘어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다만...
카오리 : 어머, 시즈카 ㅉ-
시즈카 : 저 먼저 갈게요-!!
카오리 : ...(시무룩)
...카오리 씨께서 조금 서운해하는 것도 같지만...이미 세리카의 전례가 있으니, 조금 조심하게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라 생각하고요.
그날 집에 못들어갔던건, 제가 시즈카를 따라가 시즈카 부모님께 직접 사정을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왜 시즈카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저랑 이야기 하다가 집에 연락하는 걸 잊고 잠들어버렸던걸로. 약간의 거짓말을 부풀려 제 핑계를 대니 어쩔수 없다는 듯 넘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호 : ...오늘도 묵고 가려고, '시즈카 쨩'?
시즈카 : 읏... 그,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시즈카가 이따금, 집까지 돌아가기 늦어지거나 하면 릿군과의 약속을 지킨답시고 우리 집에서 자고 가는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뭐, 딱히 좋은건 아니지만...
시호 : 뭐, 오늘도 시호 언니랑 같이 잘까?
시즈카 : 시, 시호-!!!!
...시즈카를 마음대로 놀려먹을 구실이 생긴건 좋다...고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ND>
...그냥 제 솔직한 심정을 말해보자면...
저는 그냥 시즈카가 폭주해서 시호 팬...흠흠 아무튼 뭔가로 우동국물을 끓이는 미친 전개로 가다가
시즈카가 제정신을 차리는 엔딩을 내고 싶었습니다.
...시즈카가 어려지고 나서 솔직해지고... 뭔가 솔직하지 못했던? 시호랑 으르렁 거렸던 이유...이런거에 서술하려고 하다보니 시즈카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하나-를 고민하게 되고.
...그거 생각하고 하다보니 제가 뇌내에서 급발진을 오지게 해대서...
...아... 저에게 시즈카는, 너무 이입을 많이하게 만들어서 쓰기 힘든 아이에요.
물론 이입 조절한다고 잘쓰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랬습니다.
시호든 시즈카든 시즈시호든. 나중에 좀 제대로 된 스토리를 짜와서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여유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 목표였던 창댓 난립해놓은거 중 하나는 정리하기-완료!
이제 저는 진짜 목표인 히지리 창댓을 쓰러 가보겠습니다!
이 오지게 잠수타던 창댓이 급작스레 연재되도 앵커 달아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려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