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가 워낙 착해서... 일을 하는 것도 저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런 고민이 있었다니..."
P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활로를 찾아보고 있으니까요"
"아니에요. 언제나 감사드려요. 안 그래도 요즘 시호가 많이 밝아진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더라고요. 집에 친구를 초대한 적도 없고, 항상 혼자 다니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아이돌을 하면서 부쩍 밝아지고 웃는 모습도 늘어나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그런 고민이 있었다니 시호랑 이야기를 해봐야 겠어요"
P "아, 그리고... 이건... 좀 민감한 문제긴 한데요..." 속닥속닥
"뭔데요?" 스윽
P "시호가... 이성 문제로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네에?! 나, 남자친구라도 생긴 거예요?" 깜짝
P "아, 아니 그런 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최근에 이상한 부분이라던가 없었나요?"
"으음...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뭔가 핸드폰을 자주 보는 것 같긴 하던데... 왜 그러세요?"
4. 프로듀서가 시호네 집에 갔다왔더니 코토하가 고백하는 법 동영상을 보고있는걸 발견하고 고백하는 법을 직접 가르쳐주는 타이밍을 노려 프로듀서의 마음을 살짝 드러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코토하한테 0점을 먹은 후 손을 씻으러 간다. 됐지? 그럼 오늘 얘기는 이걸로 끝.
P "그래, 시호가 걱정되서 잠깐 시호네 집에 가서 달래주고 온 뒤에 집에 와보니 코토하가 웅크리고 앉아있어서 뭘 하나 봤더니 글쎄 고백하는 비법 영상을 보고 있었지 뭐야. 그래서 장난기가 발동해서 코토하에게 고백하는 법을 알려주는 척 하고 내 사심을 드러낼려 하다가 나도 모르게 니 손을 잡고 가까이 다가갔다. 아아, 순간의 감정에 방역 수칙도 잊어먹은 나는 바보라네. 그리고 난 코토하에게 0점을 먹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지금 손을 깨끗히 씻고 소독을 하고 자려고 한다! 끝! 그럼 난 씻고 자러간다?"
최대한 입을 삐죽 내밀고 싫은 소리를 내었다. 코토하는 박수를 치며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코토하 "네! 정말 상세하고 충분한 설명이었어요! 감사합니다!"
P "......"
나는 할 말이 많았지만 꾹 참고 화장실로 들어가 손을 대충 씻어내렸다.
코토하 "안 돼요!"
P "또 뭐가"
코토하 "비누칠도 하지 않으셨잖아요. 제가 가져온 폼클렌징이 있으니 더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코토하의 눈물을 보니 또 마음이 약해졌다. 따뜻한 말을 했더니 코토하가 드리어 입을 열었다.
코토하 "흐윽... 저어... 그럼... 어떻게 되는 거예요...?"
P "뭐가?"
코토하 "그... 저어... 정말로... 사귀시는 분이 없으시면.... 그러면... 이상하잖아요...? 마치... 프로듀서씨가... 마치 정말로 고백을 한 것... 이 되버리잖아요...? 그럴리가... 없는데..."
P "...정말이라니까?"
코토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코토하 "또... 장난이신 거죠...? 그것도 그럴게... 저는... 그... 렇게 예쁘지도 않고... 평범하고... 프로듀서씨에게는... 다른 사람이 어울리는..."
코토하는 혼란스러운 듯 횡설수설을 하고 있다.
P "무슨 소리야. 이렇게..."
코토하 "프로듀서씨는... 저를 좋아하지 않으시잖아요..."
P "왜?"
코토하 "자꾸... 이상한 장난만 치시고... 어... 그리고 또... 흐윽... 그... 가끔은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저를 외면하시기도 하시고..."
코토하는 눈물 범벅이 되서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평상시라면 이렇게 흐트러질 코토하가 아니지만...
코토하 "맞아... 프로듀서씨가... 나를 좋아할리가... 없잖아..." 중얼중얼
P "......"
코토하는, 혼잣말을 하며 애써 부정을 하였다. 그리고 코토하의 눈을 본 순간 깨달았다. 코토하의 눈에는 두려움과 슬픔, 그리고 간절함이 있었다. 그녀는 아마 훨씬 전부터 이런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녀 스스로, 눈 앞에 있는 사랑을 부정해야만 했다. 그녀는 나에게 사랑을 주장하기에는 너무 여렸고, 너무 순수했다. 나는 그녀와 달리 너무나 영리했다. 나 역시 그녀의 관심을 애써 부정하며 그녀의 사랑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노력했다. 그녀에게는 나의 그런 행동이 더욱 더 벽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단 한 순간의 용기가 부족했다. 나도 코토하도 서로를 너무 아끼고 소중히 여긴 나머지, 함부로 입 밖에 내밷을 수 없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멀어질까 두려웠다. 눈 앞의 코토하는 마지막으로 손을 뻗고 있다. 빛나는 눈믈을 쏟으며 마지막 순간 또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내 마음을 증명하고 싶다. 내 마음, 그것은 무엇인가?
P "가벼운 마음...이 실다면 알겠어. 네 마음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알겠어. 일단 방으로 돌아가도 돼..."
나는 코토하를 뒤로 하고 돌아가려 했다. 발을 때는 순간, 코토하는 나를 붙잡았다. 나의 오른손 소매를 살짝 잡고, 코토하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우리 집에 온 뒤, 코토하가 나를 붙잡은 것은 처음이다.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와 가까이 있는 것만 해도 불안해 하던 그녀였다. 무슨 심경의 변화일까. 그녀는 내 움직임을 보고 서둘러 앞으로 달려와 나를 잡았기 때문에, 길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꽤나 흔들렸다. 그 바람에, 코토하의 향기가 조금 나에게 닿았다. 조금 아련한 향기다.
코토하 "......"
P "......왜..." "저를!"
나의 말과 동시에 코토하는 나를 큰 소리로 불렀다. 나는 가만히 입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사실은 코토하에 대한 내 마음을 이미 정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그걸로 인해 벌어질 결과가 두려웠던 나머지 단순히 그저 가볍게 여기며 회피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면서 서로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있었고 결국 지금 우리가 마주한 결과가 바로 지금 코토하가 흘리고 있는 눈물일 것이다.
코토하가 진지하게 고백해 온 이상 이걸 가벼이 여길수 없다. 나도 더 이상 숨길 이유가 없다. 그러니 나도 해야만 한다.
사실 코토하에 대한 마음은 이미 정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코토하에게 고백했을때 벌어질 일들이 두려웠다. 혹시라도 코토하가 날 싫어하면 어쩌지? 그 뒤로는 어떻게 코토하의 얼굴을 봐야 할까? 단순히 친구 관계가 아니라 직장 동료의 관계였기 때문에 더욱 망설여졌다. 코토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두려웠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회피해왔던 것이다. 그러면서 서로의 마음을 떠보고 상처입히고 있을 뿐이었다. 지금 코토하의 눈물을 닦아줄 용기가 있을까?
P "코토하..." 스윽
코토하 "흐읏...?"
나는 살며시 코토하의 이름을 부르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살며시 어깨를 붙잡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았다. 코토하는 양 볼이 빨개져서, 거센 숨을 몰아쉬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난 망설임 없이 그녀를 감싸 안으며 얼굴을 포개었다.
그때였다. 나는 가슴에 살짝 느껴지는 감촉 때문에 그 이상 다가갈 수 없었다. 코토하가 내 가슴을 살며시 밀쳐낸 것이다.
코토하 "... 흐윽..."
P "코토하?"
난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거부를 하는 거지?
코토하 "죄송해요... 하지만... 저... 안 돼요... 격리 중엔... 절대로... 이런 짓 하면 안 돼..."
가쁜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하지만 단호하게 얘기하는 코토하. 그녀의 뜨거운 숨결이 나의 코끝을 스친다.
145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나는 새끼 손가락을 하나 펴서 시호에게 흔들었다.
시호 "약속..."
시호는 쭈뼛쭈뼛 새끼 손가락을 걸려다가 말고 내 손을 살며시 쳤다.
시호 "할 리가 없잖아요. 안 울었다니까요?" 찰싹
P "하아~ 그래. 담부턴 고민이 있으면 오늘처럼 뻐팅기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아가씨"
시호는 나를 빤히 보다 고개를 홱 돌리고 말했다. 시호는 내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시호 "하아...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건 대체 누굴까요 아저씨?"
P "글쎄, 적어도 울진 않았으니까..."
시호 "전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고, 싫다면 싫어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좋아요"
P "그래?"
시호 "어설픈 동정은... 제일 싫어하니까요"
그 말을 뒤로 하고 시호는 계단을 타고 자기 집으로 가버렸다.
P '어설픈 동정이라고?'
나는 한동안 시호가 사라진 곳을 쳐다볼 뿐이다.
>+2 많은쪽
1.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다. 코토하가 기다리니 빨리 돌아가자
2. 길거리를 걷는다
3. 시호의 어머님이 곧 오실때가 됐는데...
4. 자유롭게
P "예 안녕하세요 어머님" 꾸벅
"프로듀서님. 어쩐 일이세요? 시호는 집에 있을텐데..."
P "아니요! 방금까지 대화를 나누고 오던 길입니다. 모처럼 집까지 왔는데 어머님을 뵙고 가려고요"
"그럼 저희 집에 들어가요. 밥이라도 같이 드시면 안될까요?"
P "괜찮아요! 인사만 드리고 갈려고 했거든요"
"그래요...? 같이 저녁이라도 하시면 좋을텐데..."
P "아하하... 그, 그것보다도요"
>+2 많은쪽
1. 글쎄 오늘 시호가 울었대요~ 우리 시호 토라지지 않게 궁둥이 좀 두들겨 두세요~
2. 어머님!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3. 시호가 많이 불안해합니다. 특히 최근에 일이 줄어들고 있어서요
4. 자유롭게
P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어머님도 좀 달래주시면 어떨까해서요"
"시호가 워낙 착해서... 일을 하는 것도 저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런 고민이 있었다니..."
P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활로를 찾아보고 있으니까요"
"아니에요. 언제나 감사드려요. 안 그래도 요즘 시호가 많이 밝아진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더라고요. 집에 친구를 초대한 적도 없고, 항상 혼자 다니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는데, 아이돌을 하면서 부쩍 밝아지고 웃는 모습도 늘어나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그런 고민이 있었다니 시호랑 이야기를 해봐야 겠어요"
P "아, 그리고... 이건... 좀 민감한 문제긴 한데요..." 속닥속닥
"뭔데요?" 스윽
P "시호가... 이성 문제로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네에?! 나, 남자친구라도 생긴 거예요?" 깜짝
P "아, 아니 그런 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최근에 이상한 부분이라던가 없었나요?"
"으음...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뭔가 핸드폰을 자주 보는 것 같긴 하던데... 왜 그러세요?"
P "어... 그게..."
>+2 많은쪽
1. 혹시 저를 좋아하는 게 아닐련지
2. 이성에 대해서 부쩍 관심이 생긴 게 아닐지
3. 아무래도... 민감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 아닐까요
4. 자유롭게
"프로듀서님?!"
시호 "다녀오셨어요" 꾸벅
"어머?! 시호야. 언제 나왔었어? 그보다 손에 든 건 뭐니?"
시호 "요즘 치한이 많아졌다길래... 전기충격기야" 파직파직
P "" 바들바들
시호 "네에~ 프로듀서씨?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들어가 보신다고요?"
P "" 파르르
"에...?"
시호 "오늘은 이만 바빠서 들어가신데요. 제가 배웅해드리고 올게요. 저기~ 일어나 보세요" 찰싹찰싹
P "으어어억?! 할렐루야?!"
시호 '더 이상한 소리 하면... 그땐 기절로 끝나진 않을 거예요' 속닥속닥
P "으어... 으어어!! 죄송합니다~!! 저 그만 가보겠습니다!!" 후다닥
시호 "후우... 오늘도 힘드셨죠?"
"아, 아니... 그보다 프로듀서님이..."
시호 "괜찮을 거예요"
"...저, 정말?"
시호 "네"
...
>+2 한편 쫒겨난 프로듀서는
1. 울면서 집에 간다
2. 아직 몸에 전류가 남아있다. 천천히 산책하며 방전이라도 하자
3. 시호가 날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싫어하나봐...
4. 자유롭게
물론 진짜 전기충격기를 쓴 것은 아니다.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등을 꼬집으니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지. 아무튼 밤이 깊어졌으니 슬슬 돌아가볼까. 집에 가면 코토하에게도 같은 질문으로 물어봐야 겠다.
P "다녀왔습니다~"
평소같으면 아무도 듣지 않을 공허한 말이지만, 이제는 아니다. 집에 오면 반겨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드리어 알 것 같다. 은근히 반응을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P "응?"
코토하는...
>+2 많은쪽, 코토하는 뭘 하고 있을까?
1. 방에 쭈그리고 앉아서 뭘 열심히 보고 있다?
2. 자고 있네?
3. 없네?
4. 자유롭게
P "......" 살금살금
코토하 "....." 지이
P "......뭐 봐?" 스윽
코토하 "후잇?!" 화들짝
>+2 많은쪽
1. 다른 아이돌들이랑 화상통화를 하면서 뭘 하고 있다?
2. 야한 거
3. 평범한 발성 연습 중...
4. 자유롭게
코토하는 재빨리 핸드폰을 뒤로 감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P "하지만 난 보고 말았다. 코토하가 고백의 비법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코토하 "호아아아아~~~??!!"
코토하 "이, 이거... 그러니까아... 그냥 추천 영상에 떠서... 호기심에 본 거라구요..."
P "누가 뭐래?" 히죽
코토하 "아...!! 아니... 그게... 그러니까..."
>+2 많은쪽
1. 코토하에게 고백받는 남자는 좋겠다~
2. 내가 좀 알려줄까?
3. 좋은 건 같이 보자구~
4. 자유롭게
내용은 1 + 고백 쉬워. 그냥 손 잡고 (코토하 손을 잡는다) 눈을 보고 (코토하를 바라본다) 그리고 말하면 되는거야. 사실 좋아해. 아니 사랑하고 있어. 이렇게.
P "히히" 히죽히죽
코토하 "그, 그렇게 잘 아시면... 저에게 알려주시면 되잖아요!"
코토하 '헤에...? 나, 나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화아아
생각지도 못한 코토하의 말에 조금 당황했지만, 장난기가 발동했다. 이 기회에 코토하에게 슬쩍 내 마음을 전할 수도 있겠지. 나는 적극적으로 코토하에게 말했다.
P "그럼, 내가 알려줄게!"
코토하 "그게 아니라..."
나는 코토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P "괜찮아. 고백 하는 법은 쉬워. 자 이렇게 손을 잡고..."
나는 코토하의 손을 잡았다. 코토하는 살짝 멈칫했지만, 난 코토하의 손을 오히려 더 꽉 붙잡고 당겼다. 코토하와의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
코토하 "흐읏?!" 타닷
P "자... 이렇게 눈을 보고..."
나는 얼굴을 좀 더 코토하에게 다가갔다. 코토하는 눈을 질끈 감았다.
P "솔직하게 말하는 거야...사실, 좋아해. 아니 사랑하고 있어. 이렇게, 꼭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코토하 "......"
코토하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이고 나를 바라보지 않고 있다.
P "내 얼굴을 봐. 내 마음은 이렇게 뛰고 있는 걸?"
코토하 "우... 우으으..."
P "어때? 이 정도면 훌륭한 고백 아닌가? 히히"
나는 활짝 웃으며 코토하에게 말했다. 솔직히 많이 떨렸지만 괜찮다. 이건 그냥 가르쳐주는 거니까.
P "코토하에게 평가를 듣고 싶은걸? 100점 만점에 몇점일까?"
코토하 "0점이에요"
P "에엑?! 빵점?! 너무 가혹한 거 아냐? 그래도 열심히 했는데... 좀 봐줘~"
코토하 "-100점!"
P "에에?"
>+2 많은쪽
1. 이유를 물어본다
2. 뭐야! 기껏 알려줬더니! 너가 그렇게 고백을 잘한다 이거지? 그럼 반대로 너가 해보는 건 어떠니!
3. 그, 그런가...?! 혹시 >+0 때문인 거니?
4. 자유롭게
코토하 "네? 프로듀서씨, 그런 뜻이 아니라..."
P "몰라 흥칫뿡"
코토하 "프로듀서!"
코토하는 간만에 엄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코토하 "외출 다녀오셔서 손은 씻으셨나요?"
P "응?"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나는 잠시 그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코토하 "안 하셨죠?"
P "응... 그게 왜?"
코토하 "그리고, 소독도 안 했고요?"
P "응"
코토하 "그리고... 마스크도 턱에 걸치고만 있고요"
P "그거야 집에 다 왔으니까 굳이 쓸 필요는..."
코토하 "프로듀서!"
코토하의 똑부러진 말투에 그만 기가 죽어버렸다.
P "ㄴ,네에...?"
코토하 "오시자마자 저랑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었죠? 또 손도 잡으셨고"
P "네......"
코토하 "제가 왜 0점을 드렸는지 이제 아시겠나요?"
>+2 많은쪽
1. 미, 미안해...
2. 몰라! 흥칫뿡!
3. 야. 그래도 그렇지 분위기가 있는데... 그리고 뭐 별로 위험한 것 같지도 않고... 궁시렁 궁시렁
4. 자유롭게
코토하 "잠깐만요. 싫어하는 게 아니라..."
P "알았어. 손 씻으면 되잖아. 방금 고백은 내 전력이니까... 앞으론 코토하 네가 알아서 해" 투덜투덜
코토하 "......잠깐만 멈춰주세요"
P "왜. 네 말대로 손을 씻으러 가잖아?"
코토하 "제가... 싫은 소리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전, 정말 프로듀서씨와 저, 그리고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소리였는데... 듣기 싫으셨나요?"
P "응...? 아무리 그래도 0점은 너무했잖아"
코토하 "그치만...! 프로듀서씨가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시잖아요..."
P "내가?"
코토하 "그... 집 안에서는 2m 정도 떨어져 있으라고 하시고는... 오늘 갑자기 제 손을 잡고 그런 행동을 하시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P "알았다니까? 그래서 손 씻으러 가잖아"
코토하 "뭘 알으셨는데요?"
P "응?"
코토하 "정확히... 설명을 해주세요. 이건... 정말 중요한 문제니까요...!"
얘 또 뭐에 꽂힌 거지?
>+2 많은쪽
1. 잔소리 좀 하지 마
2. 그냥 장난 좀 쳤는데 왜 그래?
3. 아이~ 뭐야, 부끄럽구나? 갑자기 다가가니까 심쿵했쪄?
4. 자유롭게
최대한 입을 삐죽 내밀고 싫은 소리를 내었다. 코토하는 박수를 치며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코토하 "네! 정말 상세하고 충분한 설명이었어요! 감사합니다!"
P "......"
나는 할 말이 많았지만 꾹 참고 화장실로 들어가 손을 대충 씻어내렸다.
코토하 "안 돼요!"
P "또 뭐가"
코토하 "비누칠도 하지 않으셨잖아요. 제가 가져온 폼클렌징이 있으니 더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P "하아... 이렇게?"
코토하 "으으응! 아니에요! 손톱 밑에도 세균이 많고, 손가락 사이사이도 빡빡 문질러야 해요!"
P "하아아..."
약 5분간 손발을 씻고 나오니 이번엔 코토하가 분무기를 들고 서 있었다.
코토하 "소독제에요. 팔을 벌리고 서주세요" 칙칙
P "하아아아아~"
코토하 "그럼, 이제 뒤를 돌아봐 주세요!" 칙칙
코토하는 내 몸 구석구석에 소독제를 발라주었다.
P "그럼 이제 자도 되는 거지?"
코토하 "아니죠. 열 체크도 해야 하고, 문 손잡이랑 바닥이랑 화장실도 소독해야 하고요. 오늘 쓰신 마스크랑 일회용품들은 비닐에 싸서 제대로 버리셔야 해요"
P "그게 끝이지?"
코토하 "그리고 환기도 시켜야 하고 또 세탁도 해야 하고, 영양제도 먹으셔야 해요. 그리고 또... 으음..."
P "......"
코토하는 즐거운 듯 공책에 쓰여있는 체크리스트를 하나하나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2 많은쪽
1. 안 해
2. 너 지금 나랑 장난하니?
3. 군말 없이 따른다
4. 자유롭게
귀찮아. 그냥 안하고 죽을래. 고백도 거절 당하고. 살 이유가 없다. 코토하가 고백 거절당한 남자의 기분을 알아? 그냥 방에 들어가서 이불킥 하다 잠들어 죽고싶은 기분이라고!
코토하 "네?" 갸웃
P "모르는 척 마!"
코토하 "......고백... 이요...?"
P "그래!"
코토하 "......"
P "......"
코토하 "아... 아까 그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P "......"
코토하 "그, 그, 그건... 그... 고백하시는 법을... 알려준다고 하셨지 않으셨나요...?"
P "그랬지"
코토하 "......그래서어... 그냥... 연기하시는 거 아니었나요...??"
P "......"
물론 연기였긴 했는데, 그거... 고백이었나...?
>+2 많은쪽
1. 내 연애 스킬을 무시하지 마!
2. 조금은... 진심일지도 모른다고 했잖아
3. 그러네?
4. 더 이상 애매한 사이는 싫어. 고백하자
5. 자유롭게
이마에 입을 맞추고 방에 들어간다
-2 들어가려는데 코토하한테 혼난다. 코로나 때문에 소독을 하는데 이마에 키스를 하면 어쩌라는 건가요?!
코토하 "......네에...?" 깜짝
P "너... 아직... 내 마음 모르겠어?"
코토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아무런 말 없이 가만히 바라보았다.
P "아까 그거... 연기긴 했지만... 빈말은 아니야. 나 너한테 관심 있어"
코토하 "......"
코토하는 말 없이 눈을 크게 한 번 깜박거렸다.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찌푸린 것도 아닌 오묘한 표정이다.
P "넌... 어떻게 생각해?"
솔직히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다만 코토하도 나를 좋아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속에 무심코 고백을 해버렸다. 이런 식으로 멋없는 고백은 하기 싫었는데...
코토하 "프로듀...서..."
P "......"
드리어 코토하가 입을 열었다. 한 눈에 봐도 망설이고 있는 목소리였다.
코토하 "......그, 그게요... 저어... 한 가지만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P "뭐, 뭔데? 물어봐..."
긴장을 해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입술이 바짝바짝 말랐다. 내 말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사이를 깨버리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것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그런 것이다.
P "......"
코토하 "저어...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 있지 않으세요...?"
P "여, 여자친구? 내가?"
코토하는 살짝 끄덕였다. 코토하의 반응이 이상했던 건, 나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2 많은쪽 대답
1. 없... 는데...?
2. ......
3. 자유롭게
나는 지난 과거를 떠올렸다. 분명 최근까지 여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그닥 좋지 않은 결말을 맺고 말았다. 지금 내 곁엔 아무도 없다. 코토하가 왜 그걸 물어봤지?
코토하 "......"
코토하는 팔을 괴고 고민을 하고 있다.
P "코토하?"
코토하 "저어... 그럼... 책상에 있던 사진은... 뭔가요?"
P "사진?"
코토하 "여성 분이랑... 찍으셨던 사진이요. 저... 볼려고 한 건 아니지만... 우연하게 있는 걸 봤어요..."
P "...전 여자친구야. 헤어졌어"
코토하 "아... 그, 그럼... 게임기가 한 쌍 있던 것도...?"
P "응"
코토하 "그럼... 그럼! 그... 제가 가져오지도 않았는데... 식기라던지... 생활 용품들 다 쌍으로 맞춰져 있던 것도요...?"
P "...굳이 거짓말은 하지 않아"
나는 슬슬 화가 날려고 했다. 이게 지금 뭐하는 거지?
P "...코토하"
코토하를 부르자 코토하는 안절부절 못하며 뭔가를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토하 "하, 하지만... 그... 저는... 프로듀서씨는... 멋지니까... 애, 애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꼼지락
P "코토하!"
코토하 "ㄴ,네에에?!"
>+2 많은쪽
1. 그런 식으로 둘러서 말하지 않아도 돼. 싫으면 싫다고 해
2.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난 네 마음이 더 중요해. 난... 정말로 널 좋아해. 진심이야
3. 난 괜찮아. 난 쭉 네 옆에 있을테니까... 아무 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4. 자유롭게
코토하 "......네?"
P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내가 비참해질 뿐이야. 그러니까 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코토하 "아, 아니... 요... 그게... 그러니까..."
P "됐어. 니 마음 잘 알았어. 곤란하게 해서 미안해. 난 괜찮아"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속상한 마음이 나도 모르게 밖으로 튀어나왔다. 싸늘하게 코토하에게 대꾸하며, 나는 가만히 서 있는 코토하를 차갑게 비켜가 소파에 털썩 앉았다. 코토하는 여전히 내가 있었던 곳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P "코토하. 난 괜찮으니까..."
코토하 "흐윽... 우우으으... 으으윽... 흑..."
조용한 방에 흐느끼는 소리만 홀로 들렸다. 코토하의 얼굴이 보이진 않았지만 어깨가 떨리고 있어 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울고 싶은 건 나인데 왜 너가 우는 거야?
P "......"
>+2 많은쪽
1. 왜 울어?
2. ......
3. 자유롭게
코토하는 휴지도 받지 않고 가만히 울었다. 가녀린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P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방금 태도는 내가 너무 심했나봐"
코토하의 눈물을 보니 또 마음이 약해졌다. 따뜻한 말을 했더니 코토하가 드리어 입을 열었다.
코토하 "흐윽... 저어... 그럼... 어떻게 되는 거예요...?"
P "뭐가?"
코토하 "그... 저어... 정말로... 사귀시는 분이 없으시면.... 그러면... 이상하잖아요...? 마치... 프로듀서씨가... 마치 정말로 고백을 한 것... 이 되버리잖아요...? 그럴리가... 없는데..."
P "...정말이라니까?"
코토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코토하 "또... 장난이신 거죠...? 그것도 그럴게... 저는... 그... 렇게 예쁘지도 않고... 평범하고... 프로듀서씨에게는... 다른 사람이 어울리는..."
코토하는 혼란스러운 듯 횡설수설을 하고 있다.
P "무슨 소리야. 이렇게..."
코토하 "프로듀서씨는... 저를 좋아하지 않으시잖아요..."
P "왜?"
코토하 "자꾸... 이상한 장난만 치시고... 어... 그리고 또... 흐윽... 그... 가끔은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저를 외면하시기도 하시고..."
코토하는 눈물 범벅이 되서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평상시라면 이렇게 흐트러질 코토하가 아니지만...
코토하 "맞아... 프로듀서씨가... 나를 좋아할리가... 없잖아..." 중얼중얼
P "......"
코토하는, 혼잣말을 하며 애써 부정을 하였다. 그리고 코토하의 눈을 본 순간 깨달았다. 코토하의 눈에는 두려움과 슬픔, 그리고 간절함이 있었다. 그녀는 아마 훨씬 전부터 이런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녀 스스로, 눈 앞에 있는 사랑을 부정해야만 했다. 그녀는 나에게 사랑을 주장하기에는 너무 여렸고, 너무 순수했다. 나는 그녀와 달리 너무나 영리했다. 나 역시 그녀의 관심을 애써 부정하며 그녀의 사랑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노력했다. 그녀에게는 나의 그런 행동이 더욱 더 벽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단 한 순간의 용기가 부족했다. 나도 코토하도 서로를 너무 아끼고 소중히 여긴 나머지, 함부로 입 밖에 내밷을 수 없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멀어질까 두려웠다. 눈 앞의 코토하는 마지막으로 손을 뻗고 있다. 빛나는 눈믈을 쏟으며 마지막 순간 또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내 마음을 증명하고 싶다. 내 마음, 그것은 무엇인가?
>+2 주사위 비슷한 값, 코토하에게 내 마음 그대로 솔직하게 꺼내자
뭐랄까 이제 나도 코토하를 의식하게 됐나봐. 단순히 아이돌이 아니라 조금 다른 존재로...
코토하는 나를 사랑해?
코토하도 날 좋아하는거였으면 왜 솔직하게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은거니?
코토하 "......그러신... 가요...?"
코토하의 눈을 보는 순간 느낄 수 있었다. 코토하는 크게 동요하고 있다.
코토하 "좋아했었어요..."
P "네 마음을 알았다면 나도..."
코토하 "그렇지만...!"
P "...응?"
코토하 "...결코 스처 지나가는 감정이 아니어서... 좋아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이라서..."
P "......"
코토하 "몇 번이고 고민했어요... 제 마음이 저도 뭔지... 헷갈리고... 확신이 들지 않아서..."
P "......"
코토하 "죄송해요... 이제, 이제... 알겠어요. 프로듀서씨는... 프로듀서씨는..."
P "널 좋아하..."
코토하 "하지만... 사랑하지는 않는 거죠?"
P "......그건"
코토하 "그건... 좋은 친구 사이인 건가요....? 아니면... 그저 좋은 동료 사이인가요?"
코토하는 이미 눈물 범벅이 되서 입술마저 떨고 있다. 이런 말을 하는 것도, 그녀에게는 큰 용기일까.
P "어떻게 말해야 할까... 솔직히 가벼운 마음이야. 너가 예쁘게 보여"
코토하 "전에도 말씀하셨잖아요... 그건..."
P "그냥 가볍게 생각하면 안될까? 너도 나 좋아하잖아"
코토하 "싫어요... 그런... 가벼운 마음이라면... 싫어요"
P "......"
>+2 많은쪽
1. 잘 모르겠으면 한 번 사귀어보면 되잖아. 뭐가 그렇게 고민인데?
2. 가벼운 마음... 이 싫다면... 알겠어
3. 나도 내 맘을 잘 모르겠어
4. 너가 날 좀 더 좋아해주면 되는 거잖아?
5. 자유롭게
나는 코토하를 뒤로 하고 돌아가려 했다. 발을 때는 순간, 코토하는 나를 붙잡았다. 나의 오른손 소매를 살짝 잡고, 코토하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우리 집에 온 뒤, 코토하가 나를 붙잡은 것은 처음이다.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와 가까이 있는 것만 해도 불안해 하던 그녀였다. 무슨 심경의 변화일까. 그녀는 내 움직임을 보고 서둘러 앞으로 달려와 나를 잡았기 때문에, 길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꽤나 흔들렸다. 그 바람에, 코토하의 향기가 조금 나에게 닿았다. 조금 아련한 향기다.
코토하 "......"
P "......왜..." "저를!"
나의 말과 동시에 코토하는 나를 큰 소리로 불렀다. 나는 가만히 입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코토하 "...저... 저를..."
코토하는 입술을 깨물고는, 작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코토하 "조금 더... 아니..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해 주실 순... 없나요...?"
한탄하듯, 하지만 원망스럽다기 보다 슬픈 느낌이 많이 들었다. 속에 꾹꾹 눌러 담아서 이제 꺼내려고 해도 잘 나오지 않는, 그런 느낌이다.
P "너..."
코토하 "허억... 허억... 허...억..."
코토하는 숨을 가쁘게 쉬었다. 너무나 힘이 들었는지, 얼굴도 새빨갛게 물들었다. 눈에서는 계속해서 반짝이는 눈물이 쏟아지고 있다.
P "...너는"
코토하 "좋아해요... 아주... 많이... 아플 정도로..."
순간 아찔하게 무엇인가 지나갔다. 그녀가 하는 말이 귓가에 웅웅거리며 맴돌았다.
>+2 주사위 비슷한 값 2개, 자유롭게
후회는 없는거지?
코토하가 진지하게 고백해 온 이상 이걸 가벼이 여길수 없다. 나도 더 이상 숨길 이유가 없다. 그러니 나도 해야만 한다.
나는 이 아이를... + -1
P "코토하..." 스윽
코토하 "흐읏...?"
나는 살며시 코토하의 이름을 부르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살며시 어깨를 붙잡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얼굴을 가까이서 보았다. 코토하는 양 볼이 빨개져서, 거센 숨을 몰아쉬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난 망설임 없이 그녀를 감싸 안으며 얼굴을 포개었다.
그때였다. 나는 가슴에 살짝 느껴지는 감촉 때문에 그 이상 다가갈 수 없었다. 코토하가 내 가슴을 살며시 밀쳐낸 것이다.
코토하 "... 흐윽..."
P "코토하?"
난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거부를 하는 거지?
코토하 "죄송해요... 하지만... 저... 안 돼요... 격리 중엔... 절대로... 이런 짓 하면 안 돼..."
가쁜 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하지만 단호하게 얘기하는 코토하. 그녀의 뜨거운 숨결이 나의 코끝을 스친다.
P "......"
>+2 많은쪽
1. 그치만 널 사랑하는 걸!
2. 내 마음은... 받아주는 거지?
3. 앗, 미안해
4. 강제로
5.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