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쟈 아야메는 다른 아이돌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적당히 찾을 정도로 숨어줘야 하는데, 아야메는 닌자의 자존심이 달려있다며, 담요를 뒤집어쓰고 프로듀서의 책상 아래로 들어간 거예요. 하지만 어둡고 좁고 아늑한, 혹은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과 체취가 담긴 이 공간은 아야메에겐 버티기 힘든 장소였어요. 결국 포근한 담요와 함께 곱게 잠들어 버린 아야메는 해가 지고 모두가 퇴근해버린 늦은 시간이 되서야 일어나 버렸습니다.
아야메 '...으음...? 여긴 어디죠...? 어둡습니다...' 부비적
"하아... 페로페로..." 할짝
막 일어나 눈을 부비는 아야메는 책상 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페로페로?
"유메쨩 눈물점 페로페로!!!"
아야메 '히이이이...?!'
놀란 나머지, 살짝 책상 밖으로 나와 밖을 살피는 아야메. 대체 누구일까요? 변태 괴수 고질라가 회사에 온 걸까요? 하지만 그 곳에는 뭔가를 보면서 혓바닥을 낼름거리는 프로듀서가 있을 뿐이에요.
아야메 "흥! 여자아이를 괴롭히는 프로듀서공에게 듣고 싶진 않습니다!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리러 가야겠습니다~!"
P "자,잠깐! 잠깐 기다려!!"
하지만 아야메는 그대로 전력질주해서 나가버렸다.
P "쳇... 닌자 아야메... 감히 이 몸을 속이다니. 두고 보자!" 크윽
P "......"
P "저기, 아야메? 이제 시대극 놀이 끝났잖아. 어서 나와"
P "......"
P "아야메? 아야메!!!"
불러도 대답없는 그대. 끝이다. 아리스는 어찌저찌 넘길 수 있다곤 했지만, 아야메 성격상 분명 다른 사람들에게 떠벌리고 다닐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난 이 회사에 짤릴 것이고 유메와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P "으아아아아!!!"
하지만, 괜히 아야메를 자극했다가는 오히려... 아니, 완전히 입을 막는게... 하지만 그건 완전 범죄잖아... 혹시 바보 아야메가 집에 가서 까먹지는 않았을까? 마지막에 개그처럼 끝났으니 그냥 상황극이라고 생각한 걸까? 그냥 넘어가진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어느덧 그냥 집에 와버렸다.
P "끄으윽... 끄으윽..." 울먹울먹
온갖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아리스와 아야메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렇게... 이번주 주말은, 하루종일 침대에서 손톱을 뜯으며 지냈다. 곧 벌어질 끔찍한 일들을 떠올리면 밥 생각도 안났고 잠도 오지 않았다.
프로듀서는 자신도 모르게 작게 중얼거렸다. 한참 어린 여성들에게 자신의 치부와 은밀한 취미를 모두 발가벗겨진다는 점도 물론 참을 수 없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요정인 유메의 고귀함을 담기에는 의상이랑 배경이 너무나도 빈약하고, 그리고 또-
가슴이 아팠지만, 난 내 스스로 미친 변태 로리콘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대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은 아니었다. 유메에게 당당한 프로듀서가 될 수 있도록, 멋지고 똑똑하고 듬직한 정상인 프로듀서가 되어서 유메의 꿈을 함께 이뤄갈 수 있도록 난 변하기로 마음억었다.
그 첫번째로 난 유메의 담당을 그만두었고 성인 아이돌로 담당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함으로 인해 로리콘이라는 병은 치료할 수 있겠지.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내 새로운 담당 아이돌을 만나는 날이다.
와카바 "안녕하세요~ P씨가 제 담당이 되다니... 정말 놀랐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P "......"
다행히도 내가 성인 아이돌로 담당을 바꾸고 나서, 유메의 친위대 녀석들은 나에 대한 것을 얘기하지 않은 모양이다. 준비한 사직서도 필요 없겠지.
코토카 "프로듀서님, 담당 아이돌을 바꾸셨다고 들었습니다"
P "네... 이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성인 아이돌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코토카 "정말 다행이에요. 그 전향적인 마음가짐에 유메쨩도 분명 기뻐할 거예요. 그런데 어느 분을 담당하기로 하셨나요?"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한 거지? 와카바씨를 담당해서 새로운 나 자신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했었는데... 또 이런 생각을 하다니.
P "......아 이건 못 고친다. 퇴사하고 자살하자"
내 옆으로 차들이 쌩쌩 달린다. 이곳은 레인보우 브릿지.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곧장 이곳으로 와버렸다. 시끄러운 차 소리와 세차게 부는 겨울바람 때문에 금방이라도 몸이 쓰러질 것 같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펜스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훨씬 높았지만 중간중간 발판이 될만한 곳이 있어 올라갈 순 있다.
난간에 올라가 바깥 풍경을 바라본다. 차가운 겨울바다. 바람이 크게 불어 위태위태하게 서있다. 밤의 도쿄는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었지만 발 밑의 바다는 칠흑같이 어두웠다. 이제 발을 난간에 올리고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가면 끝이다. 저 바다 위로 빠져 그대로 익사해 죽어버리겠지. 모든 게 끝이다.
P "미안해... 난 부족한 사람이야... 난 내가 싫어... 더 이상 사는데 의미는 없어..."
누구에게 얘기하는가. 입김이 빛을 반사해 뿌옇게 보였다. 죽음에 대한 공포도 자괴감이 앞을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P "아아... 유메가 날 부르고 있어... 유메는 요정이니까... 유메야... 지금 그리로 갈게..."
난간에서 발을 떼자 순식간에 바다 밑으로 추락했다. 미처 무엇을 할지도 모르는 사이에 바다에 빠진 나는 전신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숨이 쉬어지지 않아 고통스럽다. 차가운 바닷물에 높은 파도가 일자 죽음의 공포가 온몸에 전율해온다. 하지만 이내 편안해진다. 몸은 극도로 괴롭지만, 나는 내 바람대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호흡을 포기하고 천천히 의식을 잃는다. 그렇게 난 죽었다.
일주일의 끝인 금요일이 되면 기분이 이상하다. 사람은 왜 주말이 다가오는 것이 기쁜 것일까? 인생의 7분의 5를 희생하며 얻는 휴식이라는 것은 정말로 의미가 있을까?
허무하다. 피곤하다. 삶에 의미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모두 퇴근해서 아무도 없는 이 쓸쓸한 사무소에 남은 이유는, 지금 이 시간만큼은 오롯히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매주 나는 내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삶의 보람을 충전하기 위해 의식을 거행한다. 현실에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금단의 의식을 가장 신성한 이 사무소에서 말이다. 나는 있을리 없는 그 사람을 불러본다.
유메가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 내 인생에 더 이상 기쁨도 희망도 없어.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내 자리에 사표를 얹어두었다.
내 옆으로 차들이 쌩쌩 달린다. 이곳은 레인보우 브릿지.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곧장 이곳으로 와버렸다. 시끄러운 차 소리와 세차게 부는 겨울바람 때문에 금방이라도 몸이 쓰러질 것 같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펜스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훨씬 높았지만 중간중간 발판이 될만한 곳이 있어 올라갈 순 있다.
난간에 올라가 바깥 풍경을 바라본다. 차가운 겨울바다. 바람이 크게 불어 위태위태하게 서있다. 밤의 도쿄는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었지만 발 밑의 바다는 칠흑같이 어두웠다. 이제 발을 난간에 올리고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가면 끝이다. 저 바다 위로 빠져 그대로 익사해 죽어버리겠지. 모든 게 끝이다.
P "미안해... 난 부족한 사람이야... 난 내가 싫어... 더 이상 사는데 의미는 없어..."
누구에게 얘기하는가. 혹시 죽은 유메를 생각해서 말하는 걸까? 입김이 빛을 반사해 뿌옇게 보였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자괴감과 함께 솓구쳐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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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다. 피곤하다. 삶에 의미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모두 퇴근해서 아무도 없는 이 쓸쓸한 사무소에 남은 이유는, 지금 이 시간만큼은 오롯히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매주 나는 내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삶의 보람을 충전하기 위해 의식을 거행한다. 현실에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금단의 의식을 가장 신성한 이 사무소에서 말이다. 나는 있을리 없는 그 사람을 불러본다.
P "......유메"
오늘도 귀엽다. 회색빛 머리 귀엽다. 곱슬곱슬 귀엽다. 처진 눈 귀엽다. 깊고 순수한 눈망울 귀엽다. 하지만 이것은 다만 귀여울 뿐이다. 너희들은 아무 것도 모른다. 우리 유메에 대해서 너희들이 뭘 아느냐. 정말로 정말로 고결한 것은 따로 있다.
P "유...유메... 유메쨩...!"
용기내어 불러본다. 사진 속의 유메는 그저 활짝 웃고 있을 뿐이다.
P "유메쨩... 눈물점... 페로페로..."
한 땀 한 땀... 내 인생을 꾹꾹 눌러담아 불러본다. 묘한 희열감이 느껴진다. 평소의 나는 냉철하고 무뚝뚝한 프로듀서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다르다.
P "유메쨩... 눈물점 페로페로!!"
P "유메쨩 눈물점 페로페로!!!"
P 유메쨩 눈물점 페로페로페로페로페로페로!!!!" 할짝할짝
하지만 핥지 않는다. 이것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껴두어야 한다. 식사를 할 때 가장 맛있는 음식을 제일 나중에 먹듯이, 다음주를 버티기 위해서는 핥으면 안 된다. 그것이 나의 철학이다.
P "유메쨩 페로페로!! 눈물점 페로페로!! 눈물저엄!! 페..........." 멈칫
순간, 몸이 굳는다.
인기척이 느껴진다. 책상에 유메의 사진을 올려놓고 위에서 혀를 낼름낼름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누군가 보고 있다. 대체 누구지? 대체 누가 이 어두컴컴한 사무소에 다시 돌아온 것이지?
>+ 주사위 높은값
로 리 콘!
모모카.
하마구치 아야메
아리스 "......" 깜빡
조그만 체구, 긴 머리, 갈색 코트에 따뜻하게 감긴 목도리...
P "......" 꿈벅
아리스 "......" 깜빡
우리 회사의 또다른 아이돌인 타치바나 아리스가 나를 뚫어저라 바라보고 있다. 놀란 눈과 벌어진 입을 봐서는 분명 확실하게 내 본모습을 본 모양이다.
끝이다. 월급을 쥐어 짜내며 꼬박꼬박 모은 적금도 이젠 굿바이다. 소문도 퍼져 다시는 이 업계에서 일하지도 못할 것이다. 내일부터 이제 뭐하지? 막노동이라도 해야 하나?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아리스 "......" 깜빡깜빡
P "......"
뭐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지? 아리스는 그냥 눈만 깜빡깜빡하며 나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아직 어려서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너무 당황해서 할 말을 잃은 것일까?
분명히 소리를 지르며 경찰이나 다른 어른을 부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고요하고 어두운 사무소에는 시계 소리만 째깍째깍 들리고 있다.
처음 당황했던 마음은 점차 누그러지고, 이성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대로 모든 것을 끝낼 수 없다. 어떻게든 변명을 해야 했다. 사태를 무마시켜야 한다! 머리야 돌아라! 빨리 생각해 내!
>+ 주사위 높은값.
로 리 콘!
뭔가 말은 해야 하겠는데... 그럴 수가 없다. 아무리 뇌를 굴려봐도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리스 "프로듀서씨..."
아리스가 고요한 침묵을 깨고, 화난 듯 얘기를 꺼냈다.
아리스 "어째서 유메씨만 페로페로하는 거죠?"
P "......?"
아리스 "유메씨만 편애하시고..."
아리스는 서운한 듯 고개를 홱 돌렸다.
P "......"
이거 꿈인가? 어째서 '유메쨩 눈물점 페로페로'가 편애가 될 수 있는 거지?
P "뭐... 뭔가 오해를 하는 거 같은데... 난 유메를 편애하지 않아. 아리스도 좋아한다고"
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만약 옆에 판사님이 있다면 당장 사형을 때릴 것 같은데? 어이! 쓸대없이 형량을 높이지 말라고!
>+ 형량을 조금이라도 낮춰보자. 주사위 높은값.
아리스는 이름대로 동화 속 여자
로 리 콘!
P "보았지? 난 유메에게만 페로페로를 하는 게 아니야. 잘 봐"
차분하게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이것이 어른의 의식이다.
P "카... 카에데씨 눈물점 페로페로! 카에데씨 눈물점 페로페로!!"
아리스 "히잇?!" 깜짝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사진 속 카에데의 눈물점을 집중 공략한다(?)
P "카에데씨 눈물점 페로페로!!!"
>+ 아리스의 반응, 주사위 높은값.
(눈 밑에 눈물점 콕)
아리스는 테블릿 PC를 꺼내서 뭔가를 메모하기 시작했다.
P "...그거 적어서 뭐 하게?"
아리스 "네?! 그... 그게... 그러니까... 다,담당 아이돌이면 제대로 프로듀서씨에 대해서 알아야죠!!" 화악
아리스는 뭔가 부끄러운듯이 말했다.
P "......"
>+ 열심히 공부하는 아리스에게 뭔가 이야기를 해 주자.
아리스 "그,그래요...? 별로... 전 관심 없지만요..." 메모메모
P "메이드 복도 참 좋고... 하하하...! 유메처럼 그림을 그리는 여자도 좋더라~"
아리스 "흠 흠...!" 메모메모
아리스는 뭔가 골똘히 생각을 하더니,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듯 황급히 인사를 했다.
아리스 "...아, 아무튼... 오늘 있었던 일은... 제대로 체크했으니까요. 프로듀서씨도 제 컨디션을 잘 체크해 주셔야 해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꾸벅
아리스는 총총 걸음으로 나가버렸다.
P "......"
제대로 확실히 나가는 것을 체크하고 나서 문을 걸어잠궜다. 이젠 아무도 방해하지 않겠지. 하지만 아까처럼 설래거나 두근두근한 마음은 싹 사라져 버렸다. 프로듀서의 눈 앞에 있는 것은 유메가 아니라 카에데씨의 사진이 있는 액자였기 때문이다.
P "제길... 제길...!"
신성한 금요일의 의식이 방해받다니... 제기랄!
>+ 아리스가 가버리고, 프로듀서의 행동.
다시 시작되는 페로페로
P "흠... 여전히 귀엽긴 하지만... 흥이 떨어졌군"
이번엔 핸드폰을 꺼내 핸드폰 배경화면에 있는 유메 사진을 보고...
P"아아...성스러워... 고결해..." 히죽히죽
인간이 지을 수 있는 가장 끔찍한 표정을 지으며... 또 다시 페로페로를 한다.
P "으읏... 유메쨩... 신성해... 고귀해... ♡"
P "그 중에서도 1번은... 눈물점... 눈물점 페로페로... 눈물점 페로페로!!!" 낼름낼름
"페로페로..."
P "?!?!?"
이번엔 책상 밑에 누군가가 있다?!
>+ 주사위 높은값
하마구치 아야메
모리쿠보.
아야메 '...으음...? 여긴 어디죠...? 어둡습니다...' 부비적
"하아... 페로페로..." 할짝
막 일어나 눈을 부비는 아야메는 책상 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페로페로?
"유메쨩 눈물점 페로페로!!!"
아야메 '히이이이...?!'
놀란 나머지, 살짝 책상 밖으로 나와 밖을 살피는 아야메. 대체 누구일까요? 변태 괴수 고질라가 회사에 온 걸까요? 하지만 그 곳에는 뭔가를 보면서 혓바닥을 낼름거리는 프로듀서가 있을 뿐이에요.
P "눈물점 페로페로!!"
아야메 "페로페로...?"
P "?!?!!?"
아야메 "히이이?!!"
>+ 주사위 높은값, 프로듀서를 본 아야메는?
프로듀서님 지금 유메공 페로페로한다!!!!!!!!!!!
다만 그대로 굳어버려서 더 도망치지는 못하고 방금 들은 건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겠다고
P "너, 너 뭐야? 왜 거기서 나와?!"
아야메 "꺄아아! 가까이 오지 말아주세요..."
살짝 다가가자 몸서리를 치며 책상 밖으로 나오는 아야메. 혹시라도 비명 소리를 듣고 누군가가 온다면...
P "야...?! 야... 진정해... 우리 아야메가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아야메 "유메 사진을 보고 혓바닥 낼름낼름 하셨잖아요... 왜 그러세요...? 이상해..." 부들부들
이런 젠장, 아리스는 너무 어려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지만 아야메는 아닌 것 같았다.
>+ 프로듀서의 다음 행동. 주사위 높은값.
"될것 같나요?!"
아야메 "왜 이러세요? 히익... 무서워..."
P "얌전히 있어. 아야메. 다치기 싫으면"
아야메 "히... 히익... 사,살려주세요! 누구 없-"
P "큰 소리 내지 마!"
아야메 "으읍...! 흐으읍...!"
입을 틀어막자 아야메는 충격을 먹은 듯 주저앉아서 훌쩍거리고 있다.
P "자... 고귀한 유메는... 더럽힐 수 없으니... 대신 아야메로 페로페로를 해볼까...?"
아야메 "흐윽... 히끅... 왜 이러세요?" 훌쩍 훌쩍
P "페로페로... 페로페..."
잠깐만, 뭘 페로페로하지? 아야메는 눈물점이 없잖아?
>+1 페로페로 할 것은?
아야메 "으...? 차,차가워요..."
P "가만히 있어"
아야메의 왼쪽 눈 바로 밑에, 유메와 같은 자리에 검정 싸인펜으로 톡하고 찍었다.
아야메 "히익... 이제... 이제 풀어주세요"
P "아니, 잠깐이면 돼... 잠깐이면..."
입을 크게 벌리고, 혓바닥을 쭉 길게 뽑았다. 그리고 좌우로 잔망스럽게 흔들어대며 외쳤다.
P "아야메 눈물점 페로페로!!! 아야메 눈물점 페로페로!!!!"
아야메 "꺄아아아아아~!!!"
할짝
P "......"
이 맛은... 이 맛은...?!
>+1 무슨맛?
그때, 아야메가 펑-하고 사라지더니, 어디선가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아야메 "하하하! 이거 실망이군요, 프로듀서공. 아야메의 분신술에 제대로 걸리셨소이다! 음하핫!" 닌닌
P "여,역시 이상하더니...! 나를 속였겠다?"
아야메 "흥! 여자아이를 괴롭히는 프로듀서공에게 듣고 싶진 않습니다!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리러 가야겠습니다~!"
P "자,잠깐! 잠깐 기다려!!"
하지만 아야메는 그대로 전력질주해서 나가버렸다.
P "쳇... 닌자 아야메... 감히 이 몸을 속이다니. 두고 보자!" 크윽
P "......"
P "저기, 아야메? 이제 시대극 놀이 끝났잖아. 어서 나와"
P "......"
P "아야메? 아야메!!!"
불러도 대답없는 그대. 끝이다. 아리스는 어찌저찌 넘길 수 있다곤 했지만, 아야메 성격상 분명 다른 사람들에게 떠벌리고 다닐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난 이 회사에 짤릴 것이고 유메와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다.
P "으아아아아!!!"
하지만, 괜히 아야메를 자극했다가는 오히려... 아니, 완전히 입을 막는게... 하지만 그건 완전 범죄잖아... 혹시 바보 아야메가 집에 가서 까먹지는 않았을까? 마지막에 개그처럼 끝났으니 그냥 상황극이라고 생각한 걸까? 그냥 넘어가진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어느덧 그냥 집에 와버렸다.
P "끄으윽... 끄으윽..." 울먹울먹
온갖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아리스와 아야메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그렇게... 이번주 주말은, 하루종일 침대에서 손톱을 뜯으며 지냈다. 곧 벌어질 끔찍한 일들을 떠올리면 밥 생각도 안났고 잠도 오지 않았다.
P "이제 싫어... 엄마 보고싶어... 엄마 뱃속에서 응애응애 하고싶어..."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고, 시간은 어느덧 월요일이 되었다.
>+ 주사위 높은값. 주말이 끝난 뒤, 회사의 상황
P "......너, 너희들... 대체 뭘...!" 덜컹
아야메 "오셨군요! 제가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일을 여러분들께 잘 전달해 드렸습니다!"
아리스 "...어째서 알려주지 않으셨나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잖아요!" 메모메모
P "......"
꿈이지?
유메 "히이이... 우우우... 언니들... 제가 뭘 잘못했나여...?" 울먹울먹
유메는 많은 아이돌들을 울먹이며 바라보았다.
>+ 아이돌들, 구체적으로 무엇을 원하는가?
란코 "봉인!" 반짝
P "......"
아리스 "사진만 보고서도 페로페로에 대한 광기가 상당한데 실물에는 얼마나 광기가 크게 작용할까요?"
요리코 "...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P씨가 좀 죄책감을 느끼고 변태적인 행각을 안하길 바랄 뿐이에요..."
코토카 "프로듀서님이 정신 차리려면 이런 방법밖에 없어요"
카렌 "그냥 거꾸로 메달아두면 안될까?"
아야메 "풍둔을 사용할까요?"
카나 "그,그러면 유메쨩이 울거야... 지금도 울먹이지만..."
P "......(이녀석들 전부 유메의 친위대잖아)"
유메 "우우... 프로듀서님..."
P "너희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당하지는..."
8명의 처자들이 불쌍한 프로듀서를 둘러싸고, 유메와 프로듀서를 억지로 등떠밀었다.
사키 "P씨, 빨리 하는 검다...! 아무도 없을때는 잘도 페로페로 하지 않았슴까!"
>+ 프로듀서는 어떻게 할까요. 주사위 높은값.
프로듀서는 자신도 모르게 작게 중얼거렸다. 한참 어린 여성들에게 자신의 치부와 은밀한 취미를 모두 발가벗겨진다는 점도 물론 참을 수 없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요정인 유메의 고귀함을 담기에는 의상이랑 배경이 너무나도 빈약하고, 그리고 또-
유메 "흐윽... 훌쩍... 흐에에"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유메가 팔 소매로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유메 "죄...송해요... 저... 기분 나쁘셨죠...? 흐윽... 죄송해요... 제 멋대로 생각해서... 정말..." 훌쩍훌쩍
P "헤...?"
카나 "유메쨩... 울지마!"
코토카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이번엔 울리시기까지 하다니... 최악이에요"
P "아니야... 내 말 좀 들어줘!"
요리코 "...당신을 믿었는데..."
아야메 "유메공에게 너무하세요! 사과해요!"
카렌 "변태... 저질... 저리 가!"
그녀들은 프로듀서를 유메에게 때어놓고 사무실 밖으로 밀쳐냈다.
P "그...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닌..."
하지만 유메의 눈물을 떠올리자 말을 잇지 못하겠다. 난 유메의 사진을 몰래 핥고 있는 변태 로리콘 프로듀서가 맞다. 게다가 유메에게 심한 말도 해버렸어. 난 처음부터... 유메의 프로듀서로서 자격이 없는 걸까?
>+ 당분간 그녀들을 볼 면목이 없다. 앞으로 난 어떻게 해야지?
>+ 주시위 높은값. 새로 담당하게 될 성인돌(?)
그 첫번째로 난 유메의 담당을 그만두었고 성인 아이돌로 담당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함으로 인해 로리콘이라는 병은 치료할 수 있겠지.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내 새로운 담당 아이돌을 만나는 날이다.
와카바 "안녕하세요~ P씨가 제 담당이 되다니... 정말 놀랐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P "......"
다행히도 내가 성인 아이돌로 담당을 바꾸고 나서, 유메의 친위대 녀석들은 나에 대한 것을 얘기하지 않은 모양이다. 준비한 사직서도 필요 없겠지.
코토카 "프로듀서님, 담당 아이돌을 바꾸셨다고 들었습니다"
P "네... 이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성인 아이돌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코토카 "정말 다행이에요. 그 전향적인 마음가짐에 유메쨩도 분명 기뻐할 거예요. 그런데 어느 분을 담당하기로 하셨나요?"
P "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담당할 분은 쿠사카베 와카바씨입니다. 올해 20세인 제대로된 어른이죠!"
코토카 "......"
>+ 높은값. 유메 친위대의 반응
P "......"
순간 나의 눈에 72이라는 숫자가 떠올랐다.
72... 어딘가 그리운 듯한... 포근한 숫자다...
깨달았다.
그것은 우리 요정쨩의 바스트 크기잖아!
P "후욱... 후욱...(어째서 가슴이...?)"
이건 심상치 않은 징조다. 당장 우리 유메의 가슴 크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 높은값. 아무거나
치하야는 노래를 잘 부른다.
치하야와 유메는 가슴크기가 같다.
고로 유메도 노래를 잘 부른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한 거지? 와카바씨를 담당해서 새로운 나 자신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했었는데... 또 이런 생각을 하다니.
P "......아 이건 못 고친다. 퇴사하고 자살하자"
내 옆으로 차들이 쌩쌩 달린다. 이곳은 레인보우 브릿지.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곧장 이곳으로 와버렸다. 시끄러운 차 소리와 세차게 부는 겨울바람 때문에 금방이라도 몸이 쓰러질 것 같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펜스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훨씬 높았지만 중간중간 발판이 될만한 곳이 있어 올라갈 순 있다.
난간에 올라가 바깥 풍경을 바라본다. 차가운 겨울바다. 바람이 크게 불어 위태위태하게 서있다. 밤의 도쿄는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었지만 발 밑의 바다는 칠흑같이 어두웠다. 이제 발을 난간에 올리고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가면 끝이다. 저 바다 위로 빠져 그대로 익사해 죽어버리겠지. 모든 게 끝이다.
P "미안해... 난 부족한 사람이야... 난 내가 싫어... 더 이상 사는데 의미는 없어..."
누구에게 얘기하는가. 입김이 빛을 반사해 뿌옇게 보였다. 죽음에 대한 공포도 자괴감이 앞을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P "미안해 유메..."
>+ 이제 죽는다. 안녕. 높은값.
유메야, 프로듀서가 이제 그리로 갈게...
난간에서 발을 떼자 순식간에 바다 밑으로 추락했다. 미처 무엇을 할지도 모르는 사이에 바다에 빠진 나는 전신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숨이 쉬어지지 않아 고통스럽다. 차가운 바닷물에 높은 파도가 일자 죽음의 공포가 온몸에 전율해온다. 하지만 이내 편안해진다. 몸은 극도로 괴롭지만, 나는 내 바람대로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호흡을 포기하고 천천히 의식을 잃는다. 그렇게 난 죽었다.
일주일의 끝인 금요일이 되면 기분이 이상하다. 사람은 왜 주말이 다가오는 것이 기쁜 것일까? 인생의 7분의 5를 희생하며 얻는 휴식이라는 것은 정말로 의미가 있을까?
허무하다. 피곤하다. 삶에 의미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모두 퇴근해서 아무도 없는 이 쓸쓸한 사무소에 남은 이유는, 지금 이 시간만큼은 오롯히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매주 나는 내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삶의 보람을 충전하기 위해 의식을 거행한다. 현실에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금단의 의식을 가장 신성한 이 사무소에서 말이다. 나는 있을리 없는 그 사람을 불러본다.
P "......유메"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 것도 없다. 나만의 요정인 유메는 1주일 전에 죽었다.
>+ 주사위 높은값. 무엇을 할까.
죽자...이이상 살아봤자 뭐하냐
@왜 죽은 거야...
오늘도 귀엽다. 회색빛 머리 귀엽다. 곱슬곱슬 귀엽다. 처진 눈 귀엽다. 깊고 순수한 눈망울 귀엽다. 하지만 이것은 다만 귀여울 뿐이다. 너희들은 아무 것도 모른다. 우리 유메에 대해서 너희들이 뭘 아느냐. 정말로 정말로 고결한 것은 따로 있다.
P "유...유메... 유메쨩...!"
용기내어 불러본다. 사진 속의 유메는 그저 활짝 웃고 있을 뿐이다.
P "유메쨩... 눈물점... 페로페로..."
한 땀 한 땀... 내 인생을 꾹꾹 눌러담아 불러본다. 묘한 희열감이 느껴진다. 평소의 나는 냉철하고 무뚝뚝한 프로듀서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다르다.
P "유메쨩... 눈물점 페로페로!!"
P "유메쨩 페로페로!! 눈물점 페로페로!! 눈물저엄!! 페..........." 멈칫
순간, 몸이 굳는다.
이렇게 추모를 해봐야 유메는 돌아오지 않아. 영원히. 1주일 전에, 그 다리에서 추락한 뒤, 그 차디찬 바다에 빠진 유메는 그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았어. 유메는 죽었다.
P "페로페로... 흐윽... 으으윽... 으아아아아아악!!"
>+ 주사위 높은값, 어떻게 추모를 해야 할까.
유메가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 내 인생에 더 이상 기쁨도 희망도 없어.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내 자리에 사표를 얹어두었다.
내 옆으로 차들이 쌩쌩 달린다. 이곳은 레인보우 브릿지.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곧장 이곳으로 와버렸다. 시끄러운 차 소리와 세차게 부는 겨울바람 때문에 금방이라도 몸이 쓰러질 것 같다. 레인보우 브릿지의 펜스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훨씬 높았지만 중간중간 발판이 될만한 곳이 있어 올라갈 순 있다.
난간에 올라가 바깥 풍경을 바라본다. 차가운 겨울바다. 바람이 크게 불어 위태위태하게 서있다. 밤의 도쿄는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었지만 발 밑의 바다는 칠흑같이 어두웠다. 이제 발을 난간에 올리고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가면 끝이다. 저 바다 위로 빠져 그대로 익사해 죽어버리겠지. 모든 게 끝이다.
P "미안해... 난 부족한 사람이야... 난 내가 싫어... 더 이상 사는데 의미는 없어..."
누구에게 얘기하는가. 혹시 죽은 유메를 생각해서 말하는 걸까? 입김이 빛을 반사해 뿌옇게 보였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자괴감과 함께 솓구쳐온다.
P "미안해 유메..."
>+ 이제 죽는다. 안녕. 높은값.
역시 죽고싶지않아.
너를 다시 만나고싶어.
죽을만큼 미안해.
핥고싶다.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가며 종막이 찾아오고 의식은 심연에 가라앉는다.
그 말을 마치고 나는 차가운 바다 위로 추락했다. 그녀와 함께한다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일주일의 끝인 금요일이 되면 기분이 이상하다. 사람은 왜 주말이 다가오는 것이 기쁜 것일까? 인생의 7분의 5를 희생하며 얻는 휴식이라는 것은 정말로 의미가 있을까?
허무하다. 피곤하다. 삶에 의미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모두 퇴근해서 아무도 없는 이 쓸쓸한 사무소에 남은 이유는, 지금 이 시간만큼은 오롯히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매주 나는 내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삶의 보람을 충전하기 위해 의식을 거행한다. 현실에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금단의 의식을 가장 신성한 이 사무소에서 말이다. 나는 있을리 없는 그 사람을 불러본다.
P "....."
P ".....누구였지?"
누군지 기억나지 않았다. 코토카였나 요리코였나...
>+ 높은값. 나는 뭘 하려고 했더라?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플까? 왜 이 빈 액자를 보면 눈물이 날까?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퇴근길은 쓸쓸하다. 무거운 서류 가방을 들고 어두운 거리를 걷는다. 지겨운 일상이 이어진다. 매일 똑같은 하루가 비처럼 내리고, 청춘은 아무 의미도 없이 씻겨내려간다.
P "......?"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한 소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흰 우산에 흰 비옷을 입은, 회색빛 머리의 소녀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곱슬머리가 말려올라가 귀여운 인상의 소녀였다.
P "......"
>+ 자유롭게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다.
근데 유메가 누구지?
>+ 자유롭게
비가 오는 날에 우산을 들고 다니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는 꼬마 요정이라던가 뭐라나.
왜 갑자기 그런 것이 떠올랐지?
소녀 "......?"
그 소녀는 내가 빤히 바라보는 것을 깨달았는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가던 길을 마져 갔다.
P "......"
>+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