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직은 엉성하고 조금 탄 냄새도 나는 것 같지만..
드물게도 누나의 손요리이기도 하고.
이제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진지한 충고를 해봤자, 동기에 방해가 될뿐일지도 몰라.
따라서 유우는 누나에게 상냥한 감상을 말하기로 했다.
시중에 파는 것도 아니니까 괜찮아!
"응. 맛있네! 누나도 의외로 요리에 재능이 있다던가 그럴지도 모르겠네! 나도 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어~"
그러한 유우를 대견하다는 듯 엄마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아마미 하루카.
'어라, 나도 모르게 모성애가..'
한편, 그런 하루카를 알리 없는 치하야는 단순히 유우의 격려와 응원이 도움이 된 모양이다.
"그러니.. 응. 이제부터 조금씩 요리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누나로서의 체면이 안서니까. 노력해보도록 할께."
"이미 누나는 나에게 멋진 누나거든. 이 이상 더 잘나버리면 나는 못난 동생이 되어버리잖아~"
장난기 묻어있는 목소리로 말하는 유우에게 치하야는 가볍게 정색하기 시작했다.
"아니. 나는 유우가 아니면 안돼. 유우만이 나의 유일한 남동생인걸. 유우가 아니면 인정 못해. 아니, 안해."
"아, 아하하.."
가끔씩 알다가도 누나는 모르겠다니까.
그런 의미로 치하야의 첫번째 과자만들기 레슨은 종료되었다.
..
.
하루카를 지하철 역까지 바래다주는 치하야.
기쁜 얼굴과 동시에 근심이 묻어있는 얼굴이다.
하루카는 그것을 알아챈 모양.
"키사라기 씨의 옆에 있던 여자분 때문이야?"
"아, 으응.."
아차, 이건 어떻게 해야할까.
잠시 고민하던 하루카의 대답은-
--------------------------------------------
1-33 그러면 직접 키사라기 씨에게 가서 물어봐.
34-66 누구나 사랑을 하는 때는 올거야. 치하야 쨩도 누나로서 남동생을 응원해주면- 치하야 : (피눈물)
67-99 으응~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걸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문제는 본인쪽에서 말해올때까지는 모르는척 해주는게 상책이 아닐까~ 하고.
100 앗..아아..
1-33 키타자와 씨는 여러가지로 동경하게 돼. 그녀에게 많이 가르침 받고있어. 치하야 : 가, 가르침..!?
34-66 학교에서 자주 어울리는 여자 사람 친구야.
67-99 그냥 학교 같은반이야. 우연히 하교 방향이 같아서 하교 했을 뿐이고. 누나가 생각하는 그런건 전혀 아니야.
100 시호 : 새언니~ 치하야 : 누가 네 새언니야!
"그냥 학교 같은반이야. 우연히 하교 방향이 같아서 하교 했을 뿐이고. 누나가 생각하는 그런건 전혀 아니야."
"그, 그렇지?"
눈에 띄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치하야.
누나도 참.
별 걱정을 다한다니까.
그렇게 텐션을 다시 찾은 치하야와 퇴근한 엄마와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시간을 보낸 키사라기 가족이었다.
식후, 커피를 즐기는 치하야와 치구사.
그런 누나와 엄마를 바라보며 유우도 보리차를 꺼내 앉아 마시기 시작했다.
"후훗. 유우는 입맛이 제일 늙은이네?"
엄마의 말에 약하게 얼굴을 붉히는 유우였다.
"그거야..콜라나 커피를 마시려하면, 누나가 그런건 몸에 좋지 않다고 빼앗아버리니까.."
"걱정되어서 그런거야."
후루룩-
"아, 그러고보면 데뷔 무대가 정해졌어요."
"헤에, 어디니?"
"그건- xx-xxx라는 곳이네요. 지역행사 같은 곳이라고 하던데. 처음부터 방송 데뷔는 아무래도 무리라고 사장님이.."
그런 치하야의 말에 치구사와 유우는-
-------------------------------------------------
1-33 두 사람 모두 일정 때문에 갈수가.. 앗..아아..치하야의 텐션이..
34-66 유우는 갈 수 있지만, 직장인인 어머니는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치하야도 이해하는듯 하군요.
67-99 통크게 엄마가 휴가를 사용합니다. 두사람 모두 합류! 치하야의 의지가 충만해졌다!
100 치하야 : 자! 유우. 누나의 침대로 와. 부족한 유우분을 공급해야 좋은 노래가 나오니까. 유우 : ..지, 진짜야?
아무래도 어머니까지 오는 것은 욕심이었다고 느끼는 치하야였다.
그렇지만, 또다른 가족이 있지않은가!
귀엽고, 소중한 동생이 와준다면-
"누나..미안해. 그 날은 선약이 있어서.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나도 정말 가고싶은데.."
"....."
치구사는 약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 아이..잘 할 수 있을까.
그러한 막연한 불안감이 엄습했을 뿐.
..
.
"자! 모두, 차에 탔지? 출발하자."
아카바네 P 의 말에 모두가 대답을했고 이내 자동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두가 데뷔를 하는 기대감과, 어떤 무대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었지만..
"..."
한 소녀는 유독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치하야의 상태를 알아차린 사람은-
--------------------------------
1-33 없다. 모두가 긴장하고 기대하고 있어서 자기 케어만으로도 벅찬 신인들. 위험해..
34-66 아이돌중 한명이 알아차린듯 합니다. 불행중 다행인가.
67-99 프로듀서가 알아차린듯 합니다. 역시 프로듀서야!
100 유우, 선약을 깨고 누나를 택하다. 그리고 걱정하던 어머니도 무리하게 휴가를 사용해서 치하야의 데뷔 무대쪽에 합류. 가족이 전부 오는 상황이!
허둥지둥 리허설을 하러 가는 하루카.
동료를 케어해줬지만, 어디까지나 마찬가지의 신인.
하루카는-
------------------------------------
1-33 결국, 큰 실수를 하고 맙니다. 치하야의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나때문에...
34-66 짜잘한 실수는 있지만 큰 신경 쓸 정도는 아닙니다.
67-99 치하야가 보라는 듯이 멋지게 리허설을 끝냅니다. 리더의 품격이란..
100 치하야 : 그렇네. 우리 가족에 하루카가 추가되면 내가 꿈에 그리던 완벽한 가족이 될수 있어. 하루카 : 에..그건 나랑 키사라기 씨의..?
짜잘한 실수는 있었지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다른 동료들도 하는 실수 정도였기에 치하야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신을 신경써주다가 정작, 피해를 끼쳐버리면 마음이 무거워지니까.
오늘 준비한 무대는 시골이라고 해도 좋은 변경의 마을 축제같은 느낌이다.
첫 출발은 자그마하게 시작하지만, 언젠가는 커다란 무대에서 유우와 엄마가 보란듯이-
치하야는 그렇게 동료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리허설을 실수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리허설이 끝나고 잠시후, 그렇게 시작된 765의 데뷔무대.
그 무대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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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응? 뭐시여? 765만원 빌려달라고오? 노인분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들었던 데뷔였습니다.
34-66 마을 축제인만큼, 어린 아이들이 환호해주어서 힘이 되었네요.
67-99 마을사람 대부분이 몰려왔다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모두 데뷔 축하한다고 응원해주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100 타카기 : 데뷔 직후, 엄청난 반응..아이돌 제군과 아카바네 군은 하루 72시간 일해주기 바라네!
치하야는 자신의 신체 컴플렉스를 딛고 일어선 모양이다.
덕분에 765의 아이돌들은 나날이 인지도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인지도는 어느정도일까.
학교에 등교하는 유우.
집을 나서자 보이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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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등교까지 같이하는건 시호가 부담스러운 모양입니다. 여기엔 치하야도 방긋.
34-66 처음부터 같이 등교하는건 아니지만 어째설까요~ 매번 비슷한 골목에서 우연히 시호랑 마주쳐서 같이가게 되네요~
67-99 말없이 핸드폰을 하며 기다리고 있는 시호가 있다.
100 치하야 : 누나는 동생을 위해 아이돌 활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하나뿐인 동생은 누나가 아닌 다른 여자랑 놀아나!? 유우 : 엑...
"시호, 많이 기다렸어?"
"..흥. 유우. 너는 최악이네. 여자를 기다리게 하고."
"엑. 약속 시간에는 늦지않았으니까, 그 부분은 선처해주라."
서글서글 미소지어오는 유우와 함께 등교하는 일상이 자리잡게 되었다.
비슷한 가족력과 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은 꽤나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시호의 입장에서는 동성 친구중에서도 이렇게 거리가 가까운 친구는 몇 없다는 생각을 할 정도.
그렇게 나란히 두런두런 걸어가며 등교하는 두사람을 보며 학교의 모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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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시호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유우를 훼방하기 시작합니다. 누가 마음대로 미소녀랑 연애하게 두겠냐!
34-66 유우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시호를 훼방하기 시작합니다. 유우군은 공동재거든? 쿨시크는 저리가!
67-99 커플이잖아..큽..좋겠다..크으읍...젠자아아ㅏㅇ..
100 비보- 학교 공인 1호 커플. 치하야 피를 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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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이 그들에게 뛰어가려는 치하야를 하루카가 말리기 시작했다.
"와왓!? 치하야 쨩.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저 두사람이 뭔가 잘못이라도..?"
"........아니야. 잠깐, 내가 어떻게 되었나봐."
추욱, 가라앉은 치하야는 돌연-
"...하루카. 과자 만들기는 여기까지 오게해서 괜찮지만 다음에 하지 않을래?"
"치하야 쨩.."
하루카는 이런 치하야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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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절을 거절합니다! 아니야, 치하야 쨩! 내가 꼭 같이 있어주고 싶어! 과자도 만드는법 알려주구!
2. 어쩔 수 없나..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니까..
먼저 2표
"하루카.. 으응. 고마워."
그렇게 먼저 떠나가서 보이지 않는 두사람을 머리속에서 잊어내며 하루카는 치하야를 따라갔다.
그리고 도착한 집.
적당해보이는 일반적인 아파트다.
"그러고보면 조금 있으면 어머니도 오시겠지? 금방 가르쳐주고 가야겠네! 갑자기 이곳에 있으면 놀라실테니까."
"으응. 가르쳐주는 입장인데 번거롭게 해서 미안해, 하루카."
"아니야! 괜찮아! 신경쓰지 않아도 돼!"
치하야는 익숙하다는 듯이 문을 열었다.
어라, 열쇠를 평소에 안잠구는걸까?
그런 의문점은 순식간에 풀렸다.
문이 열리자, 그녀들을 반겨주는 한 소년이 걸어나왔기 때문이다.
'아! 맞아. 치하야 쨩에게 남동생이 있다고 했지!'
그렇게 생각하며 처음보는 치하야의 남동생은-
"누나~ 어서와! 아, 누나의 친구분이신가요?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유우라고 합니다."
밝고 싹싹한 성격의 미소년.
하루카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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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어, 어라!? 방금전에 여자친구분이랑 같이 걸어가던 사람!? 유우 : 설마요, 사람 잘 못 보신거 아닐까요.
34-66 우와, 치하야 쨩! 미소년이야! 미소년! 치하야 : ...찌릿. 하루카 : ...랄까나~ 데헷.
67-99 안심의 하루카. 지뢰 밟기는 최대한 피하며 성숙한 연장자의 모습. 역시 리더는 당신입니다.
100 하루카 : 치하야 새언니~ 치하야 : 그래. 이건 악몽이야. 죽자.
먼저 2표
"치하야 쨩에게 이야기는 몇번 들었어요! 누나를 많이 닮으셨네요!"
사실은 몇번이 아니라 굉장히 많이 듣지만..
굳이 할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있는 안심의 하루카였다.
한편, 그러한 칭찬의 말에 치하야는 꼼지락대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이다.
"그, 그야 나랑 유우가 닮는건 어쩔 수 없지..누나와 남동생 사이고.."
"응! 아참, 키사라기 씨. 잠깐 하루카 쨩이랑 부엌을 쓰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아, 네. 얼마든지요. 우리 누나..요리는 되도록이면 안할려고 하거든요. 걱정이에요. 매번 되도록이면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려 하고요.."
그런 유우의 걱정섞인 말에 하루카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치하야 쨩도 참 그런 면은 고집이 센 거 있죠!"
"두, 두사람 모두 나에 대해 이야기 하는건 그만둬.."
당장 만난 그들에게 공통된 화제는 치하야 뿐이었지만, 알수 없는 부끄러움에 물든 치하야는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게 부엌으로 직행하는 두사람.
유우는 학교 숙제나 해둘까하던 참에-
"에엣. 설탕이 부족하구나, 어떡하지. 오면서 사올걸 그랬나봐~"
뭔가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나지만, 누나가 친구를 데려온건 이번이 처음이니까.
사무소의 동료인듯하고.
잘 지내는것 같아 다행이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하루카의 지도를 받은 치하야의 첫 과자가 탄생했다.
숙제를 하던 유우에게 우유와 과자 몇개를 가져다 주는 치하야.
하루카는 눈을 빛내며 뒤에서 바라볼뿐이고.
유우는 치하야의 수제 과자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 그 감상은-
-------------------------------------
1. 누나는 이런면은 용서가 없으니까 말이야. 솔직하게 말하면 아직 능숙하지는 못하지만..연습을 많이하면 분명히 더 맛있어질 수 있을거야!
2. 응. 맛있네! 누나도 의외로 요리에 재능이 있다던가 그럴지도 모르겠네! 나도 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어~
먼저 2표
착한동생
드물게도 누나의 손요리이기도 하고.
이제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진지한 충고를 해봤자, 동기에 방해가 될뿐일지도 몰라.
따라서 유우는 누나에게 상냥한 감상을 말하기로 했다.
시중에 파는 것도 아니니까 괜찮아!
"응. 맛있네! 누나도 의외로 요리에 재능이 있다던가 그럴지도 모르겠네! 나도 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어~"
그러한 유우를 대견하다는 듯 엄마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아마미 하루카.
'어라, 나도 모르게 모성애가..'
한편, 그런 하루카를 알리 없는 치하야는 단순히 유우의 격려와 응원이 도움이 된 모양이다.
"그러니.. 응. 이제부터 조금씩 요리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누나로서의 체면이 안서니까. 노력해보도록 할께."
"이미 누나는 나에게 멋진 누나거든. 이 이상 더 잘나버리면 나는 못난 동생이 되어버리잖아~"
장난기 묻어있는 목소리로 말하는 유우에게 치하야는 가볍게 정색하기 시작했다.
"아니. 나는 유우가 아니면 안돼. 유우만이 나의 유일한 남동생인걸. 유우가 아니면 인정 못해. 아니, 안해."
"아, 아하하.."
가끔씩 알다가도 누나는 모르겠다니까.
그런 의미로 치하야의 첫번째 과자만들기 레슨은 종료되었다.
..
.
하루카를 지하철 역까지 바래다주는 치하야.
기쁜 얼굴과 동시에 근심이 묻어있는 얼굴이다.
하루카는 그것을 알아챈 모양.
"키사라기 씨의 옆에 있던 여자분 때문이야?"
"아, 으응.."
아차, 이건 어떻게 해야할까.
잠시 고민하던 하루카의 대답은-
--------------------------------------------
1-33 그러면 직접 키사라기 씨에게 가서 물어봐.
34-66 누구나 사랑을 하는 때는 올거야. 치하야 쨩도 누나로서 남동생을 응원해주면- 치하야 : (피눈물)
67-99 으응~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걸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 문제는 본인쪽에서 말해올때까지는 모르는척 해주는게 상책이 아닐까~ 하고.
100 앗..아아..
먼저 2표
틀림없는 정론이었지만, 그녀가 한가지 간과한것은 유우를 향한 무거운 누나로서의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번 한번의 삼자대면으로 알 수 있을리 없었고..
결국, 어떻게 본다면 가장 단순하고도 위험한 해답을 제시해버렸다.
"그러면 직접 키사라기 씨에게 가서 물어봐."
"역시..그래야겠지?"
내일 사무소에서 봐~
하루카는 지하철이 온 모양인지 빠져나갔다.
집으로 돌아온 치하야.
숙제를 마치고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그런 유우에게 다가가며 치하야는-
---------------------------------------------------
1-33 유우. 네 옆에 있던 도둑고양이는 누구니? 유우 : 으응..?
34-66 유우. 혹시 여자친구 생겼니?
67-99 유우. 혹시 같이 하교하는 친구라던가 있어?
100 앗..
먼저 2표
"..으응?"
요리도중에 갑자기 무슨말을 하나 싶었는데.
유우는 보글보글 끓는 찌개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도둑고양이?
한편,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치하야는 불안함에 마음이 콩닥이기 시작했고..
잠시 생각후에 말한 유우의 대답은-
------------------------------------------------
1-33 무슨 말을 하는거야, 누나. 고양이 같은 건 처음 듣는 이야기야.
34-66 아, 혹시. 키타자와 씨?
67-99 유우 : (위험해. 아파트 차원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지 말라는 것을 어긴걸 본걸까?!) 으응..봤어?
100 치하야 : 이것을 뽑은 사람이 누구인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죽여버릴 것이다.
먼저 2표
일반적으로 여자가 여자를 부르는 단어로도 쓰이니까..
"아, 혹시. 키타자와 씨?"
"키타자와 씨..라고 하는구나. 으응.."
기억하겠다는 듯이 말하는 그녀에게 유우는 약하게 한기를 느꼇다.
뭘까, 호의적인 느낌은 아닌것 같네.
"..그 여자, 아니. 키타자와 씨와는 어떤?"
"으음. 어떤 관계라고 물어봐도 말이지.."
긴장하며 대답을 기다리는 치하야.
유우의 대답은-
-------------------------------------------------------
1-33 키타자와 씨는 여러가지로 동경하게 돼. 그녀에게 많이 가르침 받고있어. 치하야 : 가, 가르침..!?
34-66 학교에서 자주 어울리는 여자 사람 친구야.
67-99 그냥 학교 같은반이야. 우연히 하교 방향이 같아서 하교 했을 뿐이고. 누나가 생각하는 그런건 전혀 아니야.
100 시호 : 새언니~ 치하야 : 누가 네 새언니야!
먼저 2표
"그, 그렇지?"
눈에 띄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치하야.
누나도 참.
별 걱정을 다한다니까.
그렇게 텐션을 다시 찾은 치하야와 퇴근한 엄마와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시간을 보낸 키사라기 가족이었다.
식후, 커피를 즐기는 치하야와 치구사.
그런 누나와 엄마를 바라보며 유우도 보리차를 꺼내 앉아 마시기 시작했다.
"후훗. 유우는 입맛이 제일 늙은이네?"
엄마의 말에 약하게 얼굴을 붉히는 유우였다.
"그거야..콜라나 커피를 마시려하면, 누나가 그런건 몸에 좋지 않다고 빼앗아버리니까.."
"걱정되어서 그런거야."
후루룩-
"아, 그러고보면 데뷔 무대가 정해졌어요."
"헤에, 어디니?"
"그건- xx-xxx라는 곳이네요. 지역행사 같은 곳이라고 하던데. 처음부터 방송 데뷔는 아무래도 무리라고 사장님이.."
그런 치하야의 말에 치구사와 유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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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두 사람 모두 일정 때문에 갈수가.. 앗..아아..치하야의 텐션이..
34-66 유우는 갈 수 있지만, 직장인인 어머니는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치하야도 이해하는듯 하군요.
67-99 통크게 엄마가 휴가를 사용합니다. 두사람 모두 합류! 치하야의 의지가 충만해졌다!
100 치하야 : 자! 유우. 누나의 침대로 와. 부족한 유우분을 공급해야 좋은 노래가 나오니까. 유우 : ..지, 진짜야?
먼저 2표
"으응. 아니에요, 괜찮아요."
아무래도 어머니까지 오는 것은 욕심이었다고 느끼는 치하야였다.
그렇지만, 또다른 가족이 있지않은가!
귀엽고, 소중한 동생이 와준다면-
"누나..미안해. 그 날은 선약이 있어서.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나도 정말 가고싶은데.."
"....."
치구사는 약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 아이..잘 할 수 있을까.
그러한 막연한 불안감이 엄습했을 뿐.
..
.
"자! 모두, 차에 탔지? 출발하자."
아카바네 P 의 말에 모두가 대답을했고 이내 자동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두가 데뷔를 하는 기대감과, 어떤 무대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었지만..
"..."
한 소녀는 유독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치하야의 상태를 알아차린 사람은-
--------------------------------
1-33 없다. 모두가 긴장하고 기대하고 있어서 자기 케어만으로도 벅찬 신인들. 위험해..
34-66 아이돌중 한명이 알아차린듯 합니다. 불행중 다행인가.
67-99 프로듀서가 알아차린듯 합니다. 역시 프로듀서야!
100 유우, 선약을 깨고 누나를 택하다. 그리고 걱정하던 어머니도 무리하게 휴가를 사용해서 치하야의 데뷔 무대쪽에 합류. 가족이 전부 오는 상황이!
먼저 2표
대부분의 아이돌들도 긴장을 이겨내기 위해 각자 노력하는 가운데..
조용히 침묵에 잠긴 치하야의 이상함을 감지한 아이돌이 있는 모양이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치하야에게 말을 걸었다.
한동안, 그녀의 목소리조차 제대로 들리지 않았던 걸까.
어두운얼굴의 치하야가 고개를 들어 자신을 부른 아이돌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
+3까지 치하야의 상태를 먼저 확인한 아이돌은 누구인가요. 765본가 아무나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아, 하루카."
차마, 괜찮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어느덧 현장에 도착.
미처 제대로 된 말을 하기 전에 짐을 풀어내는 실정.
어두운 얼굴로 차에서 내리는 치하야를 바라본 뒤, 하루카는-
-----------------------------------
1-33 내가 나서겠다. 이럴때 가만히 있는다면 누가 리더인가! 하지만, 하루카 본인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짐을 무리해서 지는것이 아닌지.. 흑흑.
34-66 하루카 : 도와줘요, 프로듀서~!!!! 아직은 어리숙한 아카바네P가 커뮤를 시도합니다.
67-99 치하야 : 하루카와, 프로듀서라.. 좋아. 50%의 유우분을 대처할 수 있을지도! 기운을 되찾습니다.
100 치하야 : 제 귀여운 동생을 도둑고양이랑 엮게하더니 저에게는 펌블만 주시는군요?
먼저 2표
"하루카. 하지만, 곧 너의 리허설 차레인데..나를 신경써줄 여유는.."
"으응. 그것도 그렇지만, 나는 치하야 쨩을 내버려둘 수 없는걸. 이래보여도 리더라구?"
에헤헤.
사람좋은 미소를 지어주는 하루카의 덕분인걸까.
치하야는 어두운 얼굴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어머니도..유우도.. 모두 오지 못하는 모양이야. 물론, 노래하는 것은 좋지만..아무래도.. 나는 외면 받는건가 싶어서..두 사람의 응원이 없으면 나는.."
그렇게 말하는 치하야에게 하루카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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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지만, 치하야 쨩. 지금 여기에는 동료들과 프로듀서가 있다구? 우리들이 그 두 사람만큼의 응원과 성원을 보내줄께! 함께 힘내자! 그래준다면 그 두 분도 기뻐할거라고 생각해.
2. 우리도 이제는 고등학생이잖아. 사회에 내딛는 첫 발걸음이랄까나~ 언제까지나 두 사람에게 의지하며 살아갈 순 없다고 생각해. 사실은 나도 무섭고, 두렵거든. 같은 동료끼리 함께 걸어가지 않을래?
먼저 2표
"하지만, 치하야 쨩. 지금 여기에는 동료들과 프로듀서가 있다구? 우리들이 그 두 사람만큼의 응원과 성원을 보내줄께! 함께 힘내자! 그래준다면 그 두 분도 기뻐할거라고 생각해."
"하루카.."
하루카의 외침은 치하야에게 많은 울림을 가져다주었다.
그랫다.
매번 스케쥴마다 두 사람에게 와달라고 할 수 없는 일일뿐더러.
언제까지나 두사람의 품에서 어리광을 피울 수 없다.
주변을 돌아보자 모두 긴장되지만 서로를 위해주며 다독이는 모습이 보여온다.
나도, 하루카와 함께라면..
"..응! 고마워, 하루카. 힘내볼께."
"에헤헤. 알아줘서 기뻐! 우와앗! 내 리허설 차례야! 그, 금방 다녀올께!"
허둥지둥 리허설을 하러 가는 하루카.
동료를 케어해줬지만, 어디까지나 마찬가지의 신인.
하루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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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결국, 큰 실수를 하고 맙니다. 치하야의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나때문에...
34-66 짜잘한 실수는 있지만 큰 신경 쓸 정도는 아닙니다.
67-99 치하야가 보라는 듯이 멋지게 리허설을 끝냅니다. 리더의 품격이란..
100 치하야 : 그렇네. 우리 가족에 하루카가 추가되면 내가 꿈에 그리던 완벽한 가족이 될수 있어. 하루카 : 에..그건 나랑 키사라기 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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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료들도 하는 실수 정도였기에 치하야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신을 신경써주다가 정작, 피해를 끼쳐버리면 마음이 무거워지니까.
오늘 준비한 무대는 시골이라고 해도 좋은 변경의 마을 축제같은 느낌이다.
첫 출발은 자그마하게 시작하지만, 언젠가는 커다란 무대에서 유우와 엄마가 보란듯이-
치하야는 그렇게 동료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리허설을 실수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리허설이 끝나고 잠시후, 그렇게 시작된 765의 데뷔무대.
그 무대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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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응? 뭐시여? 765만원 빌려달라고오? 노인분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들었던 데뷔였습니다.
34-66 마을 축제인만큼, 어린 아이들이 환호해주어서 힘이 되었네요.
67-99 마을사람 대부분이 몰려왔다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모두 데뷔 축하한다고 응원해주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100 타카기 : 데뷔 직후, 엄청난 반응..아이돌 제군과 아카바네 군은 하루 72시간 일해주기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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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자신, 외모 칭찬들었다구! 타카네는?"
"후훗. 저는 할아버님에게 참한 처자라고 하시면서 라아멘을 공짜로.."
"우왓!? 대단하네."
그래도 어린아이들과 학부모로 보이는 분들이 많이들 응원해준 덕분에 악몽이 아닌 좋은 기억으로, 멋진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데뷔 이후, 서서히 다들 바빠지기 시작했고.
치하야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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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음악관련 스케쥴이나 무대가 아니면 하지 않겠습니다.
34-66 아무래도 사진이나 화보 촬영만은 극구 반대하는 모양입니다. 큿!
67-99 그녀는 프로입니다. 열심히 적극적으로 스케쥴에 임합니다.
100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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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765의 아이돌들은 나날이 인지도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인지도는 어느정도일까.
학교에 등교하는 유우.
집을 나서자 보이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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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등교까지 같이하는건 시호가 부담스러운 모양입니다. 여기엔 치하야도 방긋.
34-66 처음부터 같이 등교하는건 아니지만 어째설까요~ 매번 비슷한 골목에서 우연히 시호랑 마주쳐서 같이가게 되네요~
67-99 말없이 핸드폰을 하며 기다리고 있는 시호가 있다.
100 치하야 : 누나는 동생을 위해 아이돌 활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하나뿐인 동생은 누나가 아닌 다른 여자랑 놀아나!? 유우 : 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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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꾹꾹 눌러대지만, 이내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이 울린다.
약속 시간까지 5분 일찍나왔는데, 뭐야. 내가 지각한거 같잖아.
그렇게 생각하며 유우는 시호에게 다가갔다.
그들의 아침인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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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만큼 거리는 많이 줄어든 상태.
얼만큼 줄어들었는지가 관건이겠군요.
1-33 서로의 이름을 부르기로 했나봅니다. 다만, 존댓말은 그대로.
34-66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과 더불어 편하게 말을 놓았네요.
67-99 어라..알콩달콩한것이..요즘 말하는 썸이라는 것이..?
100 치하야 : 이거 뽑은놈은 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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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유우. 너는 최악이네. 여자를 기다리게 하고."
"엑. 약속 시간에는 늦지않았으니까, 그 부분은 선처해주라."
서글서글 미소지어오는 유우와 함께 등교하는 일상이 자리잡게 되었다.
비슷한 가족력과 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은 꽤나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시호의 입장에서는 동성 친구중에서도 이렇게 거리가 가까운 친구는 몇 없다는 생각을 할 정도.
그렇게 나란히 두런두런 걸어가며 등교하는 두사람을 보며 학교의 모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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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시호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유우를 훼방하기 시작합니다. 누가 마음대로 미소녀랑 연애하게 두겠냐!
34-66 유우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시호를 훼방하기 시작합니다. 유우군은 공동재거든? 쿨시크는 저리가!
67-99 커플이잖아..큽..좋겠다..크으읍...젠자아아ㅏㅇ..
100 비보- 학교 공인 1호 커플. 치하야 피를 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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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선지 요즘 점점 남자들의 시선이 무섭네..
유우는 애써 내색하지 않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잠시후, 그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
자신을 찾아온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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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키사라기 유우가 누구냐?" 일진이다. 앗..아아..
34-66 유우에 대한 헛소문을 퍼트리는 녀석들입니다.
67-99 유우를 괴롭히는(?) 반 친구들. 칠판에 유우 하트 시호를 적어놓습니다. 어라..이게 훼방..?
100 유우 친구 : 내가 분위기를 만들어줄께. 너는 해결만하면 시호와 행복할수 있어. 다크나이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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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2. 본때를 보겨주지. 큭큭큭."
큼지막하게 칠판에다가 유우♡시호를 적어내는 녀석들.
유우는 당황하며 만류하지만, 멈출 생각이 없어보인다.
한편, 이것을 바라보는 시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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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부끄러운 나머지 큰소리로 외쳐버립니다. "나는 유우에게 전혀 관심없다고!! 뭐야 정말! 어린애들이니?" 치하야도 이것에는 방긋.
34-66 말없이 칠판에 있는 내용을 지워버립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있는데 얼굴이 조금 붉은것 같기도.
67-99 흥. 그런 장난에는 관심없어. 유우도 신경쓰지마. 부정하지도 않고 쿨한척하는 시호. 자세히 보니 얼굴이 꽤 붉습니다.
100 치하야 : 어째서!!!!!!!!!!!!!!!!!!!!!!!!!!!!!!!!!!!!!!!!!!!!!!!!!!!!!!!!!!!!!!!!!!!!!!!!!!!!!!
아버지 생신기념 외식하고 옵니다. 그때까지 더 많은쪽으로 이어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