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 쨩~ 너무 과보호해도 못써요~"
"..하지만, 아즈사 씨. 유우가-"
"남동생군도, 엄연히 스스로 사고할 줄 아는 나이가 제대로 된거에요? 게다가 남자라구요. 여자로서 할 수 있는것은 남자의 각오와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 지금의 행동은 그 후에 해도 늦지 않으니까~"
아즈사의 말에 치하야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것에 작게 한숨을 내쉬는 유우였고, 이야기를 겨우 이어나갈 수 있었다.
"사무소를 하고 있다는 말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명함 같은것도 받지 않았고. 그냥 그런 헤프닝이 있었다고 알려 주고 싶었어. 아무래도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니까."
"다행이다...."
진심으로 한숨을 내쉬는 치하야.
아즈사는 잘되었다는 듯이 미소지을 뿐.
그런 치하야를 바라보는 유우에게 아즈사는-
------------------------------
1-33 남동생군도 남동생군 나름대로 누나의 걱정을 끼쳐서는 안되요? 치하야의 누나력이 보통이라 생각한 아즈사 씨의 불합리한 훈게가 유우를 덮친다!
34-66 자, 이걸로 일건 낙찰이네~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다과회는 종료.
67-99 아즈사 씨의 참 잘했어요~ 남동생군. 쓰담쓰담. 치하야의 영압이...!?
100 치하야 : 만에 하나라도 유우가 여성을 데려온다면..누나로서는 쓸대없이 큰 여자는 허락 못...큿...!
응응.
유우는 딱히 그런 잘못을 한 적이 있는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누나가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을 보면 뭔가 잘못한 적이 있다는 것이겠지.
"치하야 쨩은 남동생군을 많~이 생각하고 걱정해주니까요. 남동생군도 그런 누나에게 보답을 많이많이 해줘야, 착한 남동생이 되는거에요."
"아즈사 씨.."
감동받은 듯한 치하야의 목소리.
그리고는 돌연-
"저는..아즈사 씨를 오해하고 있었네요.. 아름다운 몸매...큿.. 를 가지신 언니라고만 생각했는데..이렇게나 사려깊으시다니."
"아라아라. 치하야 쨩에게 칭찬받아버렸네~"
그런 의미로 치하야는 아즈사를 지하철까지 바래다 주고 온다며 함께 나가버렸다.
유우는 그런 두사람에게 인사하고 뒷정리를 시작했다.
그런가..
생각해보면 누나는 나에게 뭔갈 주려고하고 보호해주고 그런 것이 많았지만..
나는 그렇진 못했으니까.
'아즈사 씨에게 충고를 제대로 들은걸지도.'
유우의 반성(?)과 함께 날이 저물었다.
..
.
다음날 765사무소.
촬영후, 뒷정리를 도와주다가 치하야의 남동생을 만났다는 아즈사의 말에 모두가 흥미를 가지고 물어오기 시작했다.
치하야에게 물어봐도 엄청난 칭찬(..) 뿐이라 어떤 사람인지 가늠이 안되었으니까.
하루카에게도 물어봤지만 그저 좋은 사람이라는 애매모호한 말 뿐이고.
웃으면서 폭탄을 터트리는 아즈사라면!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모두가 아즈사에게 물어왔고, 그녀의 대답은-
---------------------------------
1-33 응~ 그렇네. 누나를 많이 좋아하는 남동생 같은 느낌? 치하야는 아즈사를 믿고 따르기 시작합니다.
34-66 하루카 쨩의 말처럼 보통으로 좋은 남자아이였어~ 치하야 쨩을 닮아서 외모도 훌륭했네.
67-99 후훗. 궁금하면 직접 만나보도록 해~ 그럼 이만~ 견제해야 하는 치하야, 피눈물.
100 아즈사 : 7살 차이면 궁합도 안본다는 말이 있지~? 치하야 : 아니요, 그런말 없는데요. (정색)
치하야는 아즈사를 믿고있었다.
그렇게 올바른 훈육(?)과 조언을 해준 멋진 여성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듯하고 저기서는 대충 거절을 해주시겠지.
안심하고, 느긋히 아이돌 잡지를 읽으려는 순간이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아즈사 씨는 돌연-
"후훗. 궁금하면 직접 만나보도록 해~ 그럼 이만~"
"에에~ 뭐야! 미키. 하루카도 치하야도 모두 제대로 안 알려줘서 궁금하다구!"
아미와 마미도 궁금하다고 휘젓는 통에..
유우가 여자들의 손아귀에 물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는 치하야가 되었다.
...
..
.
한편, 시호와 유우의 경우에는-
-----------------------------------------
1-33 시호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는 유우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려는듯 보입니다. 치하야의 환한 미소
34-66 뭐...지금처럼이면 괜찮겠지? 시호도 뭐라고 안하고, 그의 남자친구도 뭐라고 안하는걸 본다면.
67-99 시호에게 남자친구에 관해서 물어볼까... 치하야도 여기에는 곤혹.
100 아미 : 앗, 치하야 언니가 또 먼 눈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습니다요! 마미 : 응응! 분명히 남동생 씨가 무슨일이 생긴게 틀림없슴!
1-33 유우같은 형아가 있었으면 좋겠대.
34-66 너랑 내가 잘어울린대. 어린애가 못하는 말도 없지?
67-99 다음에 다같이 놀고싶어 하는 모양이야.
100 시호 : 시호 누나랑 유우 형아랑 결혼하는거 보고 싶대. 유우 : 내가 언제 그런말을.. 시호 : 조용히 해.
이번에 방송에서 여러 아이돌들을 초청해 고생하는 국군장병을 위한 자그마한 콘서트 식의 위문공연을 한다고 한다.
공중파인만큼 시청률도 어느정도 보장되는데다가 아무래도 열기와 환희, 리액션은 따놓은 당상이라서 아이돌들도 이 무대 자체는 꽤나 즐긴다는 모양.
그만큼 꽤나 인지도 있는 아이돌에게 섭외 요청이 들어왔는데, 765도 그중에 하나로 뽑히게 되었다.
그렇게 차를 타고 이동하는 치하야.
그 도중에 일어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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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치하야 : 저, 프로듀서..하기와라 씨가..숨을 안쉬어요. 유키호 였던 것 : " "
34-66 치하야는 군인들은 예쁜 여자들에게 환호를 해주겠지만, 자기 자신에게도 환호를 해줄까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67-99 어디서도 주눅들지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아이돌의 귀감, 치하야.
100 프로그램 소제목에 -키사라기 치하야 특집-이라는 타이틀이 달리다.
@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요.. 자위대 위문공연이 있는지도 잘 모르구요 ㅠㅠ 어디까지나 픽션이니까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몇개는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 된게 있을거에요. 119라던가 그런것들요. 수능이라던지.. ㅠㅠ 일본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나오는 참사입니다요! 글쓰러갑니다.
28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촬영 때문에 집에서 나온 유우는 길거리에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한 시호를 만나게되었다.
잠시, 놀란듯 유우를 바라보던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시원스레 이야기했다.
숨길만한 이야기도 아니었으니까.
"리쿠. 내 남동생의 유치원 버스 기다리는 중이야. 엄마는 바쁘시니까."
"아, 그렇구나."
그렇다면 갈 곳도 딱히 없던차에 잘되었네.
유우는 시호의 근처로 다가가 마찬가지로 서있기 시작했다.
시호는 작게 고개를 갸웃거릴뿐.
"너도 볼일있어?"
"아니. 지금은 잠시 집에 들어가 있을 수 없거든. 솔직히 갈곳도 없던차에 잘된거 같아. 시호의 남동생도 보고싶고."
"..마음대로 해."
그렇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두사람.
시호는 핸드폰을 하면서도 이따금씩 시선을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잘 받아주는 듯 했다.
아무래도 그녀 역시 말은 안했지만 무료했던 것 같기도.
잠시후 일어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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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유우가 헌팅을 당합니다.
34-66 시호가 헌팅을 당합니다.
67-99 시호의 바람대로 무언가 일어나지 않고 리쿠가 도착합니다.
100 리쿠 : 매형! 매형! 시호 : 무, 무슨말을 하는거니? 리쿠 : 누나가 유우형아보고 매형이 될 사람이라고 알려줬잖아..
먼저 2표
"..조금은."
"내 것도 사오면서 사다줄께. 뭐 마시고 싶어?"
"보리차로 좋을것 같아."
"응. 다녀올께."
그렇게 유우는 주변의 편의점에 들어갔다.
바보같이 성실하고, 남만 배려하기는..
애써 표정을 숨겨내며 꾹꾹, 핸드폰을 하는 동안이었다.
"혹시 혼자?"
"..."
"너무해~ 그래도 나름 용기내서 말을 건건데."
그렇게 껄떡대며 헌팅하는 남자에게 시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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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저, 남자친구 있으니까요. 그렇게 변명하는걸 보리차를 사온 유우도 듣게됩니다. 치하야 행복의 미소.
34-66 아직, 남자에는 큰 관심 없어요. 유우도 듣게 되지만, 어째선지 시호라면 납득이 되는 얼굴.
67-99 보리차를 사온 유우에게 달라붙으며 여자친구처럼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에는 과연, 치하야도 피눈물.
100 치하야 : .... 하루카 : 아와왓! 치하야 쨩이 스파이럴을..!
먼저 2표
"에엑. 그래? 아쉽네~ 그럼~"
가볍게 말하며 사라지는 남자.
흥, 저런 남자 따위 좋아할 이유 하나도 없으니까.
한편, 보리차를 사온채 뒤에서 상황을 바라보던 유우는 작게 놀란 모습이다.
'시호. 남자친구 있었구나. 어쩐지, 학교에서 그런 장난을 애들이 치는데도 여유롭달지 차갑게 대응할 수 있던 이유가 있었네.'
나도 그 남자친구분에게 오해 받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시호에게는 엉겁결에 불똥이 튀어버렸지만, 알리 없는 유우였다.
"자, 시호. 여기 보리차."
"아.. 고마워."
그렇게 시호가 얼마간 보리차를 마시던 도중이었다.
유치원 버스가 멈추고, 리쿠라는 아이가 내린 모양이다.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선생님."
"아니에요. 자아, 리쿠~ 누나가 마중 나왔네?"
"응! 선생님도 잘가요!"
꾸벅, 인사하는 리쿠에게 손을 흔든 후 버스는 떠나갔다.
시호는 리쿠와 간단히 인사를 하고서 유우를 소개했다.
"자, 릿군. 이쪽은 키사라기 유우. 누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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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친구야.
34-66 친한 친구야.
67-99 약하게 얼굴을 붉히며 남자들 중에서는 제일 가깝고 좋은 친구.
100 남자친구야. 유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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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시호의 소개에 유우는 손을 흔들며 인사해왔다.
"리쿠군이라고 하는구나. 형은 누나가 말했듯이 유우라고 해.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으,응."
아직은 낯을 가리는 거겠지.
그렇게 시호는 리쿠의 손을 잡고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반발자국 정도 떨어져 뒤따라가는 유우.
평소에는 차가운 얼굴뿐이면서.
리쿠라는 남동생이 있을때는..
'저런 표정도 지을 수 있는거구나.'
그렇게 걸어가는 도중이었다.
실제로 시간도 꽤나 죽이는것에 성공했고.
때마침 집도 근처였으니까.
한편, 리쿠는 반발자국 뒤에서 따라오던 유우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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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별 다른 말 없이 계속 시호와 손잡고 갑니다. 별다른 이벤트 추가 없이 이대로 시호와의 만남은 종료~ 치하야의 눈에 생기가 돌아오네요.
34-66 유우 형아도 같이 손잡을래? 리쿠의 오른손은 시호, 왼손은 유우. 세명이서 나란히 걷기 시작합니다.
67-99 유치원에서 뭔가를 배워온 리쿠입니다. 여자아이는 남자가 지켜줘야한다는 유치원 선생님의 말에따라 리쿠는 비어있는 시호의 오른쪽 손을 유우 형아가 잡아주라고 부탁합니다.
100 시호 : 오늘 저녁은..릿군이 제일 좋아하는 반찬을 해줘야겠네!
먼저 2표
유우의 집 근처.
시호도 리쿠도 저쪽 골목에 있는 집이라고 했으니 여기서 헤어지는게 맞겠지.
유우는 아파트 앞에서 두사람에게 인사를 건냈다.
"시호, 조심히 들어가! 그리고 리쿠군도, 다음에 만나면 과자 같은거라도 사줄께."
"응..안녕히가세요."
꾸벅 인사하는 리쿠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던 유우에게 시호는 작게 말했다.
"..갈께. 내일 아침에 봐."
그건 남자친구에게 부탁하는게 좋지 않을까.
그래도 학교가 다른걸수도 있고.
일단은 고개를 끄덕이는 유우였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자 보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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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몇몇 765의 아이돌들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보내려하는 치하야도 반쯤 포기한듯 하네요.
34-66 765 아이돌 한명이 남아있습니다.
67-99 치하야가 유우를 맞이해줍니다.
100 치하야 : 시호인지 미호인지 저 여자의 턴이 끝났으니 이제 100뽑아주시면 됩니다! 부디!
먼저 2표
스태프 씨들이나 촬영장비가 안보이는 걸 보면 녹화는 끝난것 같은데.
그렇게 유우가 들어오자, 치하야와 더불어 보인 아이돌은-
--------------------------------
+3까지 765 본가 아이돌 한명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누나와 청소를 하던 그녀에게 다가가 인사하는 유우.
이 사람..분명히 765의-
"안녕하세요. 미우라 씨. 저는 누나의 남동생 키사라기 유우라고 합니다."
바닥을 청소하던 그녀는 고개를 들어 유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어머나~ 치하야 쨩이랑 많이 닮았네~ 남동생군이라 그런걸까~"
"아하하. 가족이니까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두사람의 곁으로 치하야가 다가왔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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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아즈사 씨. 청소는 괜찮으니까 가셔도 괜찮다고 했는데...큿!
34-66 유우, 미안한데 간단한 다과라도 준비해주지 않을래? 이대로 보내면 폐가 될테니까.
67-99 아즈사 씨는 맏언니라서, 항상 도움을 받고있어. 정말 고마울 뿐이야.
100 치하야 : 저기요, 아즈사 씨. 유우랑은 나이가 7살 차이라구요? 꿈 깨요.
먼저 2표
"아라아라. 치하야 쨩. 남동생군 앞에서는 솔직해지는구나~?"
"..가족이니까요. 숨겨도 좋은 것도 아니구요."
작게 얼굴을 붉히는 누나의 모습을 보며 유우는 다과와 차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미우라 씨, 괜찮으시다면 차 한잔 하고 가시는것이.."
"폐가 되지 않는다면 받을게~ 청소도 쉬워보여도 하고 나면 은근히 체력소모가 심해서~"
찌뿌둥한듯 어깨를 움직이지만, 그 행위에 따라 움직이는 커다란..
'유, 유우에게는 아직 빨라!!'
홱, 고개를 돌려 유우가 있는쪽을 바라보지만 유우는 차를 끓이고 다과를 준비하는 것에 여념이없다.
휴우.
유우는 천사구나.
"아즈사 씨. 피로는 집에 가셔서 목욕으로 푸시는것이... 큿."
"그렇네~ 따뜻한 물에 들어가고 싶어질지도~"
"자, 여기 차에요. 여기, 누나도. 매번 커피만 마시지 말고."
"으응. 고마워."
그렇게 세 사람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로 다뤄진 화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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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지난번 개교기념일때 길거리에서 의문의 중년남성을 만났던 것을 이야기하는 유우.
34-66 운명의 사람은 어디에 있는걸까~ 그런 의미로 유우에게 이상형을 물어보는 아즈사 씨.
67-99 치하야와 아즈사의 765 아이돌 생활하며 있었던 일들을 듣는 유우. 그것으로도 재밌고 행복하다.
100 앗..아아..
먼저 2표
"헤에~ 제대로 청춘을 만끽하고 있구나~ 젊네~"
아즈사의 반응에 하하하, 웃어넘기며 말을 이어나가는 유우였다.
"어떤 중년의 아저씨가 제 앞을 가로막아서.."
"아라아라~"
느긋히 차를 마시던 치하야의 몸이 굳는다.
그리고 이어진 유우의 말은-
-------------------------------------
1-33 오해는 오해를 부른다..
34-66 극성누나 치하야.
67-99 아즈사의 어른스런 누나 무드
100 앗..
먼저 2표
"엑. 저기, 누나..그러니까-"
당황한 유우가 진정하라는 듯 말해보지만, 치하야의 폭주를 멈출 수 없어보인다.
"혹시라도 폭행 당한거니? 한번 봐봐. 제대로 상처를 봐두지 않으면-"
그런 치하야를 가로막은 것은 유우가 아닌 아즈사였다.
"치하야 쨩~ 너무 과보호해도 못써요~"
"..하지만, 아즈사 씨. 유우가-"
"남동생군도, 엄연히 스스로 사고할 줄 아는 나이가 제대로 된거에요? 게다가 남자라구요. 여자로서 할 수 있는것은 남자의 각오와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 지금의 행동은 그 후에 해도 늦지 않으니까~"
아즈사의 말에 치하야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것에 작게 한숨을 내쉬는 유우였고, 이야기를 겨우 이어나갈 수 있었다.
"사무소를 하고 있다는 말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명함 같은것도 받지 않았고. 그냥 그런 헤프닝이 있었다고 알려 주고 싶었어. 아무래도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니까."
"다행이다...."
진심으로 한숨을 내쉬는 치하야.
아즈사는 잘되었다는 듯이 미소지을 뿐.
그런 치하야를 바라보는 유우에게 아즈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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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남동생군도 남동생군 나름대로 누나의 걱정을 끼쳐서는 안되요? 치하야의 누나력이 보통이라 생각한 아즈사 씨의 불합리한 훈게가 유우를 덮친다!
34-66 자, 이걸로 일건 낙찰이네~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다과회는 종료.
67-99 아즈사 씨의 참 잘했어요~ 남동생군. 쓰담쓰담. 치하야의 영압이...!?
100 치하야 : 만에 하나라도 유우가 여성을 데려온다면..누나로서는 쓸대없이 큰 여자는 허락 못...큿...!
먼저 2표
"네?"
응응.
유우는 딱히 그런 잘못을 한 적이 있는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누나가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을 보면 뭔가 잘못한 적이 있다는 것이겠지.
"치하야 쨩은 남동생군을 많~이 생각하고 걱정해주니까요. 남동생군도 그런 누나에게 보답을 많이많이 해줘야, 착한 남동생이 되는거에요."
"아즈사 씨.."
감동받은 듯한 치하야의 목소리.
그리고는 돌연-
"저는..아즈사 씨를 오해하고 있었네요.. 아름다운 몸매...큿.. 를 가지신 언니라고만 생각했는데..이렇게나 사려깊으시다니."
"아라아라. 치하야 쨩에게 칭찬받아버렸네~"
그런 의미로 치하야는 아즈사를 지하철까지 바래다 주고 온다며 함께 나가버렸다.
유우는 그런 두사람에게 인사하고 뒷정리를 시작했다.
그런가..
생각해보면 누나는 나에게 뭔갈 주려고하고 보호해주고 그런 것이 많았지만..
나는 그렇진 못했으니까.
'아즈사 씨에게 충고를 제대로 들은걸지도.'
유우의 반성(?)과 함께 날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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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765사무소.
촬영후, 뒷정리를 도와주다가 치하야의 남동생을 만났다는 아즈사의 말에 모두가 흥미를 가지고 물어오기 시작했다.
치하야에게 물어봐도 엄청난 칭찬(..) 뿐이라 어떤 사람인지 가늠이 안되었으니까.
하루카에게도 물어봤지만 그저 좋은 사람이라는 애매모호한 말 뿐이고.
웃으면서 폭탄을 터트리는 아즈사라면!
그러한 기대를 가지고 모두가 아즈사에게 물어왔고, 그녀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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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응~ 그렇네. 누나를 많이 좋아하는 남동생 같은 느낌? 치하야는 아즈사를 믿고 따르기 시작합니다.
34-66 하루카 쨩의 말처럼 보통으로 좋은 남자아이였어~ 치하야 쨩을 닮아서 외모도 훌륭했네.
67-99 후훗. 궁금하면 직접 만나보도록 해~ 그럼 이만~ 견제해야 하는 치하야, 피눈물.
100 아즈사 : 7살 차이면 궁합도 안본다는 말이 있지~? 치하야 : 아니요, 그런말 없는데요. (정색)
먼저 2표
그렇게 올바른 훈육(?)과 조언을 해준 멋진 여성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듯하고 저기서는 대충 거절을 해주시겠지.
안심하고, 느긋히 아이돌 잡지를 읽으려는 순간이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아즈사 씨는 돌연-
"후훗. 궁금하면 직접 만나보도록 해~ 그럼 이만~"
"에에~ 뭐야! 미키. 하루카도 치하야도 모두 제대로 안 알려줘서 궁금하다구!"
아미와 마미도 궁금하다고 휘젓는 통에..
유우가 여자들의 손아귀에 물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는 치하야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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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호와 유우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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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시호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는 유우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려는듯 보입니다. 치하야의 환한 미소
34-66 뭐...지금처럼이면 괜찮겠지? 시호도 뭐라고 안하고, 그의 남자친구도 뭐라고 안하는걸 본다면.
67-99 시호에게 남자친구에 관해서 물어볼까... 치하야도 여기에는 곤혹.
100 아미 : 앗, 치하야 언니가 또 먼 눈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습니다요! 마미 : 응응! 분명히 남동생 씨가 무슨일이 생긴게 틀림없슴!
먼저 2표
그렇지만, 아무래도 걸리는게 있다.
유우는 그것에 관해 일단 정리를 하고자했다.
역시, 남자친구분도 시호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가 생겨버리면 곤란할테니까.
유우는 조심스럽게 시호에게 물어보았다.
"아, 저기 그.. 시호. 요즘 남자친구분하고는 잘 지내?"
그러한 유우의 말에 시호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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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응. 잘 지내. 아뿔싸! 설마했던 진짜로 시호에게 남자친구가! 치하야가 기쁨의 빵빠레를 울립니다.
34-66 하? 무슨 말을 하는거야, 너. 있을리 없잖아. 바보, 유우.
67-99 누구? 남자친구라니.. 너 말이야? 시호의 반격. 치하야 분노의 샌드백 때리기.
100 간호사 후카 : 의, 의사 선생님! 숨을 쉬지 않습니다! 치하야 : ...................
먼저 2표
나란히 걷던 시호의 발걸음이 멈춘다.
유우는 자신이 뭔가 잘못 물어본건가 싶어 뒤를 돌아봤지만, 보이는 것은 특유의 자신감 있는 미소였다.
팔짱까지 끼워낸채 꽤나 여유로운듯 입을 여는 시호.
"누구? 남자친구라니.. 너 말이야?"
그러한 시호의 말에 유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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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아하하, 없는거구나. 응. 괜한걸 물어봐서 미안해.
34-66 엑, 없구나. 나는 시호처럼 예쁜 여자아이는 인기가 많으니까. 반드시 있을거라 생각했어.
67-99 그거, 나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거지? 치하야의 눈에 생기가 사라집니다.
100 간호사 후카 : 화, 환자가 탈주하려고 합니다! 진정제 투여합니다! 치하야 : 놔..놓으라고..! 이대로는 유우가... 유우가..!!!!!!!!
먼저 2표
"그거, 나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거지?"
"글쎄~ 궁금하면 고백해보면 알지도?"
"못당하겠다니까."
그렇게 서로 괜찮은듯 미소짓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서로의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다는 것일까.
이러한 상황이 흔히들 말하는 썸이라는 것을 당사자인 두 사람만이 모르는 것이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유우는 다시금 시호와 나란히 걸어가며 말을 꺼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어제, 리쿠를 기다리는 동안에 내가 보리차를 사러간 사이에 있잖아."
"응."
"시호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버려서.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그런 귀찮은 남자들 떼어놓는 말에 매번 사용하는거야."
쀼루퉁히 대답하는 시호.
그리고는 그녀도 집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는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릿군이 있지. 집에 돌아오고 나서 유우에 대해서 뭔갈 말했어."
"아, 으응. 뭐라고 했어? 궁금한데."
그런 유우에게 시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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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유우같은 형아가 있었으면 좋겠대.
34-66 너랑 내가 잘어울린대. 어린애가 못하는 말도 없지?
67-99 다음에 다같이 놀고싶어 하는 모양이야.
100 시호 : 시호 누나랑 유우 형아랑 결혼하는거 보고 싶대. 유우 : 내가 언제 그런말을.. 시호 : 조용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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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칭찬 고맙다고 전해줘. 다음에 만나게 될때는 약속한것보다 더 좋은 과자를 사줘야 될지도."
그렇게 알콩달콩(?) 학교 생활을 유우가 하는 동안, 치하야도 아이돌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넓혀가고 있었다.
이번에 들어온 스케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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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군대 위문공연
34-66 765 단체 수영복 화보
67-99 게릴라 콘서트. 이번 무대는 유우의 학교.
100 천하제일 남동생자랑 대회 치하야 :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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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인만큼 시청률도 어느정도 보장되는데다가 아무래도 열기와 환희, 리액션은 따놓은 당상이라서 아이돌들도 이 무대 자체는 꽤나 즐긴다는 모양.
그만큼 꽤나 인지도 있는 아이돌에게 섭외 요청이 들어왔는데, 765도 그중에 하나로 뽑히게 되었다.
그렇게 차를 타고 이동하는 치하야.
그 도중에 일어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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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치하야 : 저, 프로듀서..하기와라 씨가..숨을 안쉬어요. 유키호 였던 것 : " "
34-66 치하야는 군인들은 예쁜 여자들에게 환호를 해주겠지만, 자기 자신에게도 환호를 해줄까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67-99 어디서도 주눅들지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아이돌의 귀감, 치하야.
100 프로그램 소제목에 -키사라기 치하야 특집-이라는 타이틀이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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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처럼 목석같이 노래만 부르는 여자를 좋아해줄까.
더군다나 몸매도..
고개를 돌리자 아즈사 씨가 보인다.
그 반대편에는 시죠 씨.
그 옆에는 가나하 씨까지.
"....큿!"
역시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쩔수 없다..
...
..
.
마코토의 필사적인 노력 덕분에 하기와라 씨는 어떻게든 차에서 내릴 수 있었다.
나도 나지만 하기와라 씨도 정말 큰일이네.
그렇지만, 이렇게 본격적인 무대와 방송에 나서는건 거의 처음일지도.
765의 모두와 함께 선배들뿐인 대기실에 인사를 하러 돌아다녔다.
인사를 하며 일어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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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후배의 군기를 잡겠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무표정으로 건성으로 인사한다며 치하야에게 기합을 주려는 선배.
34-66 대부분 바쁜지 대충이지만 인사를 받아주었다. 큰 문제는 없었네.
67-99 선배 아이돌이 팁이나 조언등을 해주었다.
100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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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별MC 히다카 마이. 치하야에게 보컬 원포인트 레슨. 치하야 행복사.
2. 학교에서 장려하는 직업체험 시스템으로 희망사항에 방송국 스테프를 쓴 유우. 체험날이 이곳 현장입니다. 견습겸 학생으로서 무대 뒤에서 여러가지로 바라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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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이곳은-
"이 곳은 스테프 룸이야. 방송국 관계자 분들이나 스테프 분들이 계시니까. 인사 똑바르게 해주길 바래!"
네에~
그녀들의 대답을 들은 후, 문을 열자 보이는 것은-
"유우..?"
치하야의 말 대로 유우였다.
그의 지금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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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평상복 차림의 유우. 학생에게 일을 시키긴해도 무리한 일은 안시키니까요. 스테프들 대부분이 땀범벅이지만 유우는 괜찮아 보이네요.
34-66 소품체크를 도와주고 있는 유우. 소품을 착용한 것인지 당황하는 모습. 귀엽네~ 아이돌중 누군가가 그렇게 말해옵니다. 치하야가 불안해 휩쌓입니다.
67-99 여자 체험학생은 소품 정리, 남자들은 무거운 방송장비를 옮기는 것에 투입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했기 때문인지 땀을 흘려내는데.. 무언가에 몰두하고 땀을 흘려내는 남자는 섹시하다고 잡지에서 본것 같기도.
100 치하야 : 안돼..안돼...안돼!!!!!!!!!!!!!!!!!!!!!! 이것만은!!! 나에게서 유우를 빼앗아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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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누나?"
결국, 765의 모두에게 유우의 존재를 들키고 말았다.
잠시 이야기할 틈은 있었는지, 유우는 765의 아이돌들에게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키사라기 유우입니다."
그리고 이어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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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제 소중한 누나를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이것에는 치하야도 방긋.
34-66 앞으로도 누나를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7-99 모두 TV보다는 실물이 훨씬 이쁘시네요. 치하야가 눈뜬채로 사망하기 직전.
100 유우 : 앗! ---씨! 팬입니다! 정말 뵙고 싶었어요!
치하야 : 핫! 여기는 어디.. 유키호 : 천국이에요..저랑 같이가요 치하야 씨.. 저도 군인분들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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