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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50위에 들지 못 하면 은퇴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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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2, 2020 23:15에 작성됨.
과거에 일본에서 나온바 있는 작품인데 이번에는 시리즈 연재물로 제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해보거나 하지 않을 예정인 아이돌은 여기 게시글 본문에 적습니다
-사토 신(이미 일본서 나온 것보다 더 잘 쓸 자신이 없다!)
2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저도 메인 아이돌이 아니면 글재주가 잘 안 나오는지라서
"주사위가 높은" 분이 추천하는 아이돌 혹은 "다른 분들의
지지가 가장 높은" 아이돌 중에서 "제가 잘 쓸 수 있는" 아이돌로 하겠습니다
결국 제 멋대로긴 하지만 제가 가능한 선에서는 주사위 수가 크게 나오거나 다른 분들의 추천을 많이 받는걸로 하겠다 이거죠
그런고로 이제부터 주사위를 굴려서 현재 시리즈의 화자 및 주인공이 되실 아이돌을 뽑아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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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태양이 내리쬐는 점심의 어느 카페 테라스
가게가 한창 북적일 시간인데도 드나드는 손님 하나 없이 고요한 정적을 자랑하는 카페
그 카페서 가장 에어컨이 잘 닿는 자리에서 분홍빛 원피스를 입은 채로 발을 비비 꼬고 있는
금발의 숙녀가 앉아 있었다
멀리서 보면 조금 신비로운 분위기의.........
"후아아아암..........."
분위기를 한 방에 날려보낼 정도로 한심해보이는 하품을 하면서 그녀는 식탁위에 머리를 비비기 시작한다
?: 차암......하트 짱도.....
그러면 치마가 보여져버린다구요?
?: 딱히 사람도 없으니 상관 없잖아. 나나 선배
?: 선배가 아니라니까요!. 부르지 말아달라고 했잖아요
정결하고 깔끔하게 다려진 메이드복을 입은 주황빛을 한 머리의 여성이 볼을 부풀리면서 화를 내기 시작한다. 메이드복의 왼쪽 가슴에 정성스럽게 손으로 재봉틀을 해서 박은 "아베 나나" 라는 이름표가 반짝인다
나나 : 하아.......하지만 정말 일이 없긴 하네요
나나도 조금은 상대를 해드려도 될거 같네요
하트 : 역시 선배~!
나나 : 또~오~ 너무해요.
장난기 넘치는 미소를 한 채로 나나에게 손짓을 하던 하트는 나나가 앉자마자 요란하게 주스를 쭉쭉거리며
마시기 시작했다
나나 : 그치만.....가게가 이렇게 한산한 건 드문 일이에요
하트 : 시기가 시기니까. 이렇게 바쁜 시간에 빈둥거릴 사람은 없다는 거지
나나 : 하하......그렇네요
나나는 살짝 미소를 짓더니 카페의 커피잔 밑에 둔 신문을 바라보았다
신문에는 "346. 기적의 신화. 추락!" 이라는 문구가 1면위에 선명하게 나와있었다
나나 : 모든 일은 바로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죠.......
나나는 여름 특유의 아지랑이의 기운에 몸을 흔들거리며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했다
"xx 주식 대참사!"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몰려!. 일부 대기업들도 큰 손해를 봐서......."
"구조조정 강행. xx사업에 부진이....."
미시로 상무 : 보다시피 우리 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다
영업부도. 마케팃부도. 계속적으로 실적 저하에다가 협력 기업의 가격 인상에 주력 매출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호까지
이대로 가면 위기다.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여러가지의 혁신을 시도해보았지만 돈만 날리게 되었다.
게다가 우리 미시로가 대량으로 투자한 금융업체가 도산하는 바람에 더 이상 우리도 버틸 수가 없게 되었다
'결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지
P: 그 의미는......... ?
미시로 : 그래. 바로 '구조 조정'이다
자네들도 이 회사의 상황을 모르지 않을터. 이의는 받지 않는다
P: ...............
미시로 : 다른 곳에 비해서 실적이 저조하고 비용 투자가 많은 곳을 줄이겠다
그 우선 타켓팅은......
모두들 알고 있는 사실이였습니다.
미시로에서 아이돌부는 다른 부에 비해서 실적이 탄탄하지 않으면서도 미시로 상무님의 강력한 지원 하에
많은 혜택을 받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너무나도 많은' 아이돌이 회사에 있다는 것.
정기적으로 tv출연이나 영업의 기회를 가지면서 실적 대부분을 충당하는 것은 1/3~1/4정도에 불과합니다
미시로 : 그렇기 때문에 일정 순위 이상의 아이돌만을 고용하게 하고 그 아이돌에게 투자를 집중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아이돌끼리 경쟁하게 해서 그 과정서 거둔 실적으로 순위를 평가한다면.....
공정하고 효율적이겠지
게다가 이 순위 쟁탈전을 tv. 인터넷. sns등에 기재해서 홍보하게 하면 자연스레 관심이
몰려서 시청률도 올라갈테고 광고도 들어올테다
"아이돌의 생명을 건 배틀 로얄!"
그야말로 팔리지 않으면 이상한 주제지
위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수 없지만 나나는 그 사실을 통보하던 프로듀서님의 얼굴을 잊지 못합니다. 프로듀서님은 눈물을 흘리면서 사죄할뿐이였고 나나는 그런 프로듀서님을 달래기에 바빴으며
치히로 씨는 뒤에서 빙그레 웃으면서 저희들을 지켜볼뿐이였죠
그때부터였어요
회사가 점점 살벌한 분위기가 되어버린 것이
그래서 낮에 느긋하게 카페에서 음료수를 마시러 올 마음의 여유조차 모두 잃어버린 것을
나오 : ...............
미쿠 : ...............
최근의 사이 좋던 콤비끼리들도 뭔가 냉랭한 기운이 도는 거 같습니다
분명 긴장감 때문이겠죠.
나나 : 최근 나나 짱이랑 미쿠 짱이 뭔가 어색해보이네요
하트 : 그거야......둘이서 나온 프로에서 동일 역할을 수행했는데 미쿠 짱에게 붙은 스폰서가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해서 미쿠 짱 것만 더 높게 평가 받았고 출연시간도 2배 이상 받았거든
나나 : 아.......
하트 : 그래서 그렇잖아도 나오가 꽁해있는데 정작 총선 순위 투표 수는 나오가 앞서있어
미쿠는 미쿠대로 억울하겠지만 그렇게 해도 이길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좀 충격을 받았겠지
지금의 총선은 아이돌이 라이브를 하던 영업을 하던. 방법에 개의치 않고 무조건 표를
모아라라는 지침이 내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팬이 많을수록 표가 많을테니 다들 필사적입니다.
하트 : 하트도 아이돌 그만두기 싫은걸......
나나 : .................
하트 : 으으.......하지만 일이 안 들어오는 걸....
이렇게 태평하게 있을때가 아닌데.
나나 : 하하하.......나나도 마찬가지에요
둘은 서로 마주보며 조금 웃다가 침묵을 지켰다
아직 초반부이고. 중반부부터 힘내면 돼
뭐니뭐니해도 나나 선배는 작년 "신데렐라 걸" 이니까!
나나 : ........그러게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신데렐라 걸이 되던 그 순간을
그때 받은 구두는 아직도 집의 장롱에 귀중히 모셔두고 있어요
하트 : 나나 짱이 또 신데걸하는 것은 어려울 거 같지만....
그래도 살아남는 건 여유. 여유~
나나 : 그렇죠. 바로 다음 회 선거에서 권외라도 되면 망신이니까요
조금 더 수다를 떨다가 돌아가는 하트를 배웅하면서 나나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트 짱.... 명량한 척 해도 힘든 거겠죠
나나는 다 알아요.....그렇게 노력하는 하트 짱을 보고 나나도 주저않을 수 없죠
삐비빅!. 우사밍. 힘내자구요!"
그리고 운명의 그날......
총선 중간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P: .......아베 나나 씨.
나나 : 네.
프로듀서 씨는 바쁜 와중에도 아이돌 한 사람 한 사람을 불러서 순위를 말해주고 상담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나나의 차례에요
P: 나나 씨.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중간 결과뿐입니다
나나 : 네
P: 그러니까 초조하거나 너무 우쭐해하지마시고 평정을 되찾아주세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거니까요
나나 : 알겠습니다!
P: .............
P씨는 조금 뜸을 들이더니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아베 나나 씨는...........주사위가 가장 큰 앵커가 지적하는 순위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나 씨. 권외이지요.
하지만 아직 뒤집을 기회도 많고 총선 기간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지금부터 전략을 잘 짜는 게 중요합니다.
분명 분발하면.........."
나나는 그때 이후로 머리가 멍 해서 아무 것도 듣지 못 했습니다
프로듀서님이 걱정스러운듯한 목소리로 괜챦냐고 여러번 물어봤지만 나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예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프로듀서님과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앞으로의 얘기도요
하지만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나나 : ..............
그대로 사무실에서 집에 들어오고도 한참 동안 물이나 음식 하나 대지 않았습니다
기력을 잃은 채로 불도 끄고 문도 닫은 채로 침대에 누워 있을뿐이였습니다.
"......몇 시죠?
6시.......벌써 하루가 지났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우울합니다
우울해서인지 아무 것도 먹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비실비실 떠는 몸을 부축이면서 메이드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나나 씨?"
프로듀서 씨가 놀라는 얼굴로 말했습니다
"나나에게........나나에게.........스케줄은 없나요?"
"영업이라면 몇 건 있긴 합니다만은......하지만 나나 씨. 몸이 좋지 않아보이시는데요"
"괜찮아요!. 나나. 풀파워 100% 충전이에요!"
"하지만..........."
"괜. 찮. 아. 요!"
무리하게 프로듀서 씨에게 졸라보았지만 퇴짜만 맞고 말았습니다
"이제 나나.........쓸모 없는 건가요......"
피곤한 얼굴로 나나는 사무실을 나와서 그 장소로 향했습니다.
1. 주점
2. 지하 록바
3. 공원
4. 기타
여기는 나나가 데뷔하기전까지 사용하고 일하던 장소.
?: 아. 처음 보는 분이네요. 안내해드릴까요?
나나가 프로듀서님을 만나기 전에도 이미 경영난이 심각해서 회사 사람들은 모두 흩어져버렸지요
그래도 나나의 얼굴을 기억해주는 사람마저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은 서글프네요
?: 부탁드립니다!. 팔아주세요!
오늘 3시에 라이브를......!
?: 잠깐!
옆방의 작은 라이브 하우스를 사용해도 된다고 허가를 했지만 여기까지 홍보는 하지 말아달라고
했잖아요!
(그렇죠.......재미있게도 rock bar와 라이브 하우스가 방 하나를 두고 연결된 구조였죠)
?: 아잉.........좀 봐주세요~!
봐줘엉!
?: 거참. 안된다니까!
?: 그치만!. 그치만. 그치마아아안!.
나 같이 인기 없는 아이돌은 여기서라도 홍보를 해야한다고오오오!
길거리에서 홍보지 돌리다가 경찰관에게 검문 받을때는 으으으........
너무 끔찍했어.......
(나나도 지하 아이돌 시절에서 이 지하의 라이브 하우스에 몇 명 안 되는 손님을 거리에서 불러 모아서
간이 라이브를 하면서 앨범을 팔아달라고 홍보했어요)
?: 그건 니가 대낮의 길거리에서 노출이 많은 의상으로 호객행위나 하고 있어서 그런거다!
?: 호객행위라니~ 심하네~
어디까지나 홍보~였다고!
째째하네. 대머리 아저씨
(그리고 남는 시간은 틈틈히 옆의 지하 rock bar에서 아르바이트도 계속 했던......)
?: 잠깐!. 대머리라고 하지 말라고 했잖아!
?: 흥! 내 맘이지롱! 반질반질 빛나는 대머리 독수리!
째째하게 구니까 머리가 벗겨지는 거지!
(지하 아이돌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였죠..........)
좀 더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야해!
남은 중앙의 몇 가닥이라도 보존하려면!
? : 너어어어!
시끄러운 소리에 더는 자기만의 생각에 잠겨있을 수 없게 된 나나가 홀의 중앙을 보자
핑크빛 머리의 여성이 너덜해보이는 반짝이를 단 의상을 입은 채로
크게 소리 지르고 있었다
의상의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큰 가슴에 잘 맞지 않는듯했다...
(우와.......저 아이의 의상. 고의인지 컨셉인지 모르겠지만 너덜너덜하네요
장식인 별은 이미 반 정도 뜯겨져나간거 같고
분명 가장 싼 의상일거에요. 나나도 저런 것을 써야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나름 손수 수선해서 깨끗한 상태로 잘 썻는데
저 아이의 옷은 별로 수선을 안 했나보네요)
나나는 이 소란에.............
1. 참가한다
2. 지켜만 보자
나나 : ...................
주문한 가벼운 느낌의 향이 나는 칵테일의 빨대에 입을 대면서 그녀는 생각에 잠겼다
지켜만보았다.
가게의 주인과 소녀는 말다툼을 하다가 소녀는 강제로 퇴장당했다.
나나 : ..............
나나는 조용히 그 소녀의 뒤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도착한 장소는........
+4까지 자유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