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수치를 가장먼저 시험해본것은 아키하와 시키 본인 스스로였다.
때문에 시키의 값을 알고있는 아키하는 약하게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프로듀서에게 개막 100은 오히려 이 어플의 신뢰성을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테니까.
때문에 시키는 자신의 값을 고정치로 넣어두었다.
어디까지나 적절해 보일법한, P가 납득할만한 숫자로.
그나저나 시키 박사도 상당히 지독하다.
P에게 호감도가 높은 아이돌을 착실하게 시록하고 알아두겠다는 명목으로 그에게 정보를 알아오라 시킨것이다.
높은 아이돌은 어떻게 될까..
'뭐, 이런 일이 내 연구에 도움이 되니까 거든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그리고 그런 시키 위의 손바닥에서 놀아나듯이 지극히 상정대로의 반응을 보이는 P였다.
"68점이라. 오호. 다행히 미움받고 있지는 않았구나."
"냐하하~ 내가 프로쨩을 싫어할리 없잖앙~"
"그렇네! 이런 느낌으로 아이돌들의 호감도를 측정하다보면 내가 무언가 잘못한 부분이라던가 어긋나 있던 부분을 커뮤로 만회 할수있을지도 모르고."
아키하는 생각했다.
가끔씩은 범재들이 불쌍하다고.
그들의 지적 수준으로 동정하는 그러한 사사로운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마음먹으면 천재에게, 꼭대기에게 놀아나게 되는 운명아닌 운명에 대한 한탄일까.
자신도 저러한 쪽이었다면 어땟을까.
조금은 생각하기 싫을지도.
"잘다녀와~"
"오우! 도움이 될것같은 어플이네. 다녀올께!"
타탓탓.
시키에게 완전히 속아넘어갔다.
아아, 불쌍한 남자.
그가 사라지고 난 이후, 시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마치, 자신의 미소는 그의 한정이라고 말하는 것 처럼.
"아키하 박사. 이제 제대로 통계를 낼거야."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것이지만, 그를 마음에 두고있는 아이돌이 있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야?"
"응?"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바라보느 그 표정이 순수하게 무서웠다.
"아하하. 아키하 박사는 가끔씩 재밌다니까."
"재미있는 질문이었나."
뭐, 이쪽은 불똥만 안튀기면 될뿐.
그녀 덕분에 마음껏 실험 할 수 있으니까 이쪽도 나쁜 조건은 아니고.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어딘가 그녀처럼 제 3자가 보기에는 나사가 빠져있는 것 처럼 보이겠지.
삐빗-
컴퓨터가 알림 소리를 낸다.
이렇게 말하는 동안 빠르게도 다른 아이돌의 호감도가 측정된 모양이다.
..
.
"68인가. 100을 기주으로하면 평범함과 호감 정도의 사이일까. 시키 녀석. 잘 따라주는 만큼의 숫자가 나와줘서 다행이야."
겉으로 그러는 척 연기하는 거였으면 역시 속이 쓰릴뻔했다.
그렇게 문을 박차고 나가자마자 만난 아이돌이 있었다.
그녀에게 어플을 실행했고, 그 결과는-
---------------------------------
+1 아이돌 이름 적어주세요
+2,+3,+4 호감도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 아이돌 쓰신분도 굴리기 가능]
한적한 자신만의 인형인지 소파인지 알 수없는 곳에 몸을 묻어두고 있는 니트 아이돌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 사탕이라던가 맛있는 간식으로 커뮤를 자주 시도하니까 개인적으로는 어긋날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그리고 수치는 75가 나왔다.
확실히, 신뢰성은 있어보이네.
그 이치노세 시키와 이케부쿠로 아키하가 만들었으니 애초에 꽝이라거나 장난일 확률은 낮겠지만서도.
...
..
.
"후타바 안즈 75인가~ 뭐, 프로쨩은 매력적이니까. 죄많은 남자네~ 호감 수준인 아이돌이 있는건 어쩔 수 없나~"
"생각보다 화내지 않네?"
아키하의 물음에 시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야 이정도 수준의 감정을 가진 아이돌을 제거해버리면 사무소는 눈에 띄게 휑 해질테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제거라는 말을 꺼내는 너를 뭐라고 해야할지, 사무소가 휑해지는걸 걱정하는 아이러니 함에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군."
"냐하하~ 문제를 풀어보도록~"
뭐, 아무튼간 안즈는 넘어간 모양이다.
...
..
.
"오, 프로듀서잖아. 평소에 핸드폰 잘 하지도 않는사람이 복도에서 핸드폰을 하고있네."
"아하하. 그냥 급한 용건이 있어서. 그것보다도 사탕줄까? 이번에 또 손에 들어오게 된 외국 사탕이 있어서."
"이야~ 매번 꼬박꼬박 사탕을 주는 프로듀서는 개인적으로 호감력 높다구~"
적어도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서 다행이다.
지금처럼의 방향으로 안즈와의 커뮤는 진행하면 되는거구나.
이과 듀오 덕분에 프로듀서로서의 업무 방향을 보다 쉽게 알 수 있게되어서 살아나네~
이렇게나 도와줘버리면 나는 어떻게 보답을 해야하는걸까.
그렇게 안즈를 지나쳐 만난 아이돌은-
--------------------------------
+1 아이돌 이름 적어주세요
+2,+3,+4 호감도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 아이돌 쓰신분도 굴리기 가능]
P는 호타루의 측정을 시작했다.
나온 점수는 86점.
우와, 꽤나 높은데.
어디보자.. 아키하가 동봉한 점수표에 의하면 호감에서 사랑으로 방향성이 변하는 그러한 정도의 수치라는 것 같다.
아무래도 호타루가 힘들어 할때에 카코와 요시노를 소개해줘서 불행이 조금은 옅어진 것에 대한 감사일까.
그것보다 이런 남자가 첫사랑이라니, 안된다구 호타루.
지금부터는 조금씩 거리조절에 힘쓰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아무래도 같은 사무소내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그러한 관계면 큰일이 나버릴테니까.
또 다시 이 기계 덕을 봐버렸네.
...
..
.
"헤에. 86점인가. 으응~.."
"뭘, 애매하다는 듯이 보고있어. 불행한 자신에게 다가온 백마탄 왕자같은 느낌이겠지. 수치도 일단은 빠듯하게 호감이고. 언제 사랑으로 돌변할지는 모르는 거겠지만."
아키하의 해설인지 변호인지 알수없는 말을 들으면서 시키는 생각에 잠긴듯했다.
그리고는-
"그래. 이런 수치를 보면 아마 프로쨩은 알아서 거리를 조절하려 하겠지. 가뜩이나 불행한 아이에게 진짜 '불행'이 뭔지 알려주는 것도 시키쨩적으로는 조금 기대가 되긴 하지만, 뭐, 앞으로 호타룽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로 해둘까."
보류..라는 것이네.
아키하는 호타루를 떠올리며 약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
.
"호타루잖아~! "
"아, 프로듀서..안녕하세요."
"응. 좋은 아침이야. 어디가고 있었어?"
"네. 최근 카코 씨에게 여러 신세를 지고 있어서요. 따로 감사 인사를 드릴까 하고.. 괜찬흥시면 같이 가실래요?"
호타루의 호감도를 떠올린 P는 일단 정중하게 거절해두기로 했다.
"아니야, 괜찮아. 나도 지금은 따로 볼일이 있고. 그런 용무라면 호타루와 카코 둘이서 이야기 하는게 좋을테니까."
"그렇..네요. 안녕히 가세요."
조금 쓸쓸해보이는 미소를 짓는 그녀였지만, 어쩔 수 없지.
괜히 오해를 만들게하면 곤란하고.
29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쯧쯧쯔.
작게 혀를차며 아키하는 설명에 나섰다.
시키는 콧노래를 부르며 이런저런 옵션 조정중!
"시키 박사, 아키하 박사의 콜라보다. 오버 테크놀러지의 기술을 대중에게 뿌릴 수는 없지."
"그, 그런거냐.."
아이돌이란 뭘까.
단순한 의문점을 가지기 시작하는 P에게 시키는 다 되었다는 듯이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 프로쨩만의 특권이네! 냐하하~"
"..그래서 너희들이 만들었다니까 성능은 의심하지 않겠지만.. 대체 뭐가 가능한건데?"
꾹, 꾹.
어플을 만지며 성능에 대해 찾으며 물어오는 P에게 그녀들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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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단순히 호감도만 확인 가능해!
34-66 호감도 확인 + 미세한 수치조정.
67-99 호감도 확인 + 수치조정 가능
100 시키, 아키하 : 에헤헤. 힘을 주다보니까 마인드 컨트롤도 가능해져버려서. P : !?
먼저 2표
"음. 그렇구만. 뭐, 프로듀서가 알아듣기 쉽게 대충 비유해주자면 주사위 일의 자리 수만큼의 변동이 가능하다는 것이겠지."
"뭐랄까. 애매하지만 버릴 수 없는 기능같구만."
그러면 일단 시험을 해볼까.
P는 그렇게 생각하며 시키를 향해 핸드폰을 가르킨뒤 어플을 실행시켰다.
그리고 나온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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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설정
1. 현실주의. 단 한번의 주사위값이 호감도가 된다.
2. 느긋하게~ 두번의 주사위 값중 높은값이 호감도가 된다.
3. 상냥한 세계(?). 세번의 주사위 값중 가장 높은값이 호감도가 된다.
먼저 2표
그래도 분명 바닥뚫는 아이도루가 나옵니다.
재미있겠다는 듯이 측정해보라는 시키.
그 모습에 나느 어플 측정버튼을 눌렀다.
잠시후, 100을 만점으로 했을때..
시키의 호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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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시키의 호감도 주사위. 낮을수록 앗..아아.. 높을수록 윳키
가장 높은값 채용.
때문에 시키의 값을 알고있는 아키하는 약하게 한숨을 쉬었다.
아무래도 프로듀서에게 개막 100은 오히려 이 어플의 신뢰성을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테니까.
때문에 시키는 자신의 값을 고정치로 넣어두었다.
어디까지나 적절해 보일법한, P가 납득할만한 숫자로.
그나저나 시키 박사도 상당히 지독하다.
P에게 호감도가 높은 아이돌을 착실하게 시록하고 알아두겠다는 명목으로 그에게 정보를 알아오라 시킨것이다.
높은 아이돌은 어떻게 될까..
'뭐, 이런 일이 내 연구에 도움이 되니까 거든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그리고 그런 시키 위의 손바닥에서 놀아나듯이 지극히 상정대로의 반응을 보이는 P였다.
"68점이라. 오호. 다행히 미움받고 있지는 않았구나."
"냐하하~ 내가 프로쨩을 싫어할리 없잖앙~"
"그렇네! 이런 느낌으로 아이돌들의 호감도를 측정하다보면 내가 무언가 잘못한 부분이라던가 어긋나 있던 부분을 커뮤로 만회 할수있을지도 모르고."
아키하는 생각했다.
가끔씩은 범재들이 불쌍하다고.
그들의 지적 수준으로 동정하는 그러한 사사로운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마음먹으면 천재에게, 꼭대기에게 놀아나게 되는 운명아닌 운명에 대한 한탄일까.
자신도 저러한 쪽이었다면 어땟을까.
조금은 생각하기 싫을지도.
"잘다녀와~"
"오우! 도움이 될것같은 어플이네. 다녀올께!"
타탓탓.
시키에게 완전히 속아넘어갔다.
아아, 불쌍한 남자.
그가 사라지고 난 이후, 시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마치, 자신의 미소는 그의 한정이라고 말하는 것 처럼.
"아키하 박사. 이제 제대로 통계를 낼거야."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것이지만, 그를 마음에 두고있는 아이돌이 있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야?"
"응?"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바라보느 그 표정이 순수하게 무서웠다.
"아하하. 아키하 박사는 가끔씩 재밌다니까."
"재미있는 질문이었나."
뭐, 이쪽은 불똥만 안튀기면 될뿐.
그녀 덕분에 마음껏 실험 할 수 있으니까 이쪽도 나쁜 조건은 아니고.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어딘가 그녀처럼 제 3자가 보기에는 나사가 빠져있는 것 처럼 보이겠지.
삐빗-
컴퓨터가 알림 소리를 낸다.
이렇게 말하는 동안 빠르게도 다른 아이돌의 호감도가 측정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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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인가. 100을 기주으로하면 평범함과 호감 정도의 사이일까. 시키 녀석. 잘 따라주는 만큼의 숫자가 나와줘서 다행이야."
겉으로 그러는 척 연기하는 거였으면 역시 속이 쓰릴뻔했다.
그렇게 문을 박차고 나가자마자 만난 아이돌이 있었다.
그녀에게 어플을 실행했고,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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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돌 이름 적어주세요
+2,+3,+4 호감도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 아이돌 쓰신분도 굴리기 가능]
평소에 사탕이라던가 맛있는 간식으로 커뮤를 자주 시도하니까 개인적으로는 어긋날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그리고 수치는 75가 나왔다.
확실히, 신뢰성은 있어보이네.
그 이치노세 시키와 이케부쿠로 아키하가 만들었으니 애초에 꽝이라거나 장난일 확률은 낮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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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바 안즈 75인가~ 뭐, 프로쨩은 매력적이니까. 죄많은 남자네~ 호감 수준인 아이돌이 있는건 어쩔 수 없나~"
"생각보다 화내지 않네?"
아키하의 물음에 시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야 이정도 수준의 감정을 가진 아이돌을 제거해버리면 사무소는 눈에 띄게 휑 해질테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제거라는 말을 꺼내는 너를 뭐라고 해야할지, 사무소가 휑해지는걸 걱정하는 아이러니 함에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군."
"냐하하~ 문제를 풀어보도록~"
뭐, 아무튼간 안즈는 넘어간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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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프로듀서잖아. 평소에 핸드폰 잘 하지도 않는사람이 복도에서 핸드폰을 하고있네."
"아하하. 그냥 급한 용건이 있어서. 그것보다도 사탕줄까? 이번에 또 손에 들어오게 된 외국 사탕이 있어서."
"이야~ 매번 꼬박꼬박 사탕을 주는 프로듀서는 개인적으로 호감력 높다구~"
적어도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서 다행이다.
지금처럼의 방향으로 안즈와의 커뮤는 진행하면 되는거구나.
이과 듀오 덕분에 프로듀서로서의 업무 방향을 보다 쉽게 알 수 있게되어서 살아나네~
이렇게나 도와줘버리면 나는 어떻게 보답을 해야하는걸까.
그렇게 안즈를 지나쳐 만난 아이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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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돌 이름 적어주세요
+2,+3,+4 호감도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 아이돌 쓰신분도 굴리기 가능]
나온 점수는 86점.
우와, 꽤나 높은데.
어디보자.. 아키하가 동봉한 점수표에 의하면 호감에서 사랑으로 방향성이 변하는 그러한 정도의 수치라는 것 같다.
아무래도 호타루가 힘들어 할때에 카코와 요시노를 소개해줘서 불행이 조금은 옅어진 것에 대한 감사일까.
그것보다 이런 남자가 첫사랑이라니, 안된다구 호타루.
지금부터는 조금씩 거리조절에 힘쓰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아무래도 같은 사무소내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그러한 관계면 큰일이 나버릴테니까.
또 다시 이 기계 덕을 봐버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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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86점인가. 으응~.."
"뭘, 애매하다는 듯이 보고있어. 불행한 자신에게 다가온 백마탄 왕자같은 느낌이겠지. 수치도 일단은 빠듯하게 호감이고. 언제 사랑으로 돌변할지는 모르는 거겠지만."
아키하의 해설인지 변호인지 알수없는 말을 들으면서 시키는 생각에 잠긴듯했다.
그리고는-
"그래. 이런 수치를 보면 아마 프로쨩은 알아서 거리를 조절하려 하겠지. 가뜩이나 불행한 아이에게 진짜 '불행'이 뭔지 알려주는 것도 시키쨩적으로는 조금 기대가 되긴 하지만, 뭐, 앞으로 호타룽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로 해둘까."
보류..라는 것이네.
아키하는 호타루를 떠올리며 약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
.
"호타루잖아~! "
"아, 프로듀서..안녕하세요."
"응. 좋은 아침이야. 어디가고 있었어?"
"네. 최근 카코 씨에게 여러 신세를 지고 있어서요. 따로 감사 인사를 드릴까 하고.. 괜찬흥시면 같이 가실래요?"
호타루의 호감도를 떠올린 P는 일단 정중하게 거절해두기로 했다.
"아니야, 괜찮아. 나도 지금은 따로 볼일이 있고. 그런 용무라면 호타루와 카코 둘이서 이야기 하는게 좋을테니까."
"그렇..네요. 안녕히 가세요."
조금 쓸쓸해보이는 미소를 짓는 그녀였지만, 어쩔 수 없지.
괜히 오해를 만들게하면 곤란하고.
그런의미로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안즈, 호타루에 이어서 보인 아이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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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돌 이름 적어주세요
+2,+3,+4 호감도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 아이돌 쓰신분도 굴리기 가능]
사이킥이랄지, 에스퍼틱한 말이나 행동을 자주해줘서 그것에 대충 맞춰주고는 있는데.
제3자가 보면 만담콤비밖에 안되겠지, 이거.
그렇게 생각하며 확인한 점수는 80점이었다.
으응, 호감인가.
그래도 이정도 수치면 아까 호타루보다는 확연히 호감에만 머물러 있으니 이정도 거리감을 계속 유지하는게 괜찮겠지.
..
.
"유코 쨩은 귀엽네~"
"음. 뭐,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는 사이킥이라니 있을 수 없고."
"냐하하. 그런거야. 이 정도는 용서해주도록 할까."
..
.
"오오, 프로듀서. 핸드폰으로 뭐 하고 계신거에요?"
"아..이건 점수가 나오는건데-"
"앗! 잠시만요! 제가 맞춰볼께요! 으음.. 사이킥 점수 맞추기!"
뭐, 맞출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지.
나름대로 인상을 약하게 찡그리며 집중하는 듯한 모습은 꽤나 귀여우니까.
웃음을 참으며 바라보는 동안 유코는 돌연-
"80점! 80점이 아닙니까!?"
"엑! 어떻게 알았어!?"
"헉! 진짜에요!? 아니, 사, 사이킥의 힘입니다!"
누가 봐도 훌륭한 만담콤비겠지.
그렇게 오늘의 사이킥 기운은 대호조네요!라는 말을 하며 멀어지는 유코를 뒤로했다.
곧이어 만난 아이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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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돌 이름 적어주세요
+2,+3,+4 호감도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 아이돌 쓰신분도 굴리기 가능]
최근 묘하게 여성스러워졌달지.
한창 자라나는 시기이기도하고.
사춘기가 올만한 시기이기도 했으니까.
아무래도 이성에 흥미가 생기는 타이밍이기도 했고.
그런의미로 누른 어플의 점수는 분명하게도 94점을 가르키고 있었다.
'분명한 사랑의 영역이라니..'
95점~99점 이상으로는 병이 의심 될정도로 무거운 사랑이라.
유우키는 까딱 잘못하면 뜨거운 사랑에서 병든 사랑으로 바뀐다는 거잖아.
그보다도 100점은 아예 설명란도 공란이야, 뭐야 무서워.
..
.
뚝.
여유롭게 점수를 통계내던 시키의 움직임이 멈췄다.
아키하는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미성년자라고 실드를 쳐보려해도 똑같은 미성년자이니까 아무래도 통하지 않을것 같고.
무엇보다..
무서운 얼굴로 유우키의 처리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모습에 브레이크는 이미 듣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저, 가볍게 끝내주면 좋겠다.
그러한 자그마한 바람을 하는 것이 아키하의 최선이었던 것이다.
..
.
순수한 아이의 사랑을 짓밟을 수도 없으니..
아마, 연령대로 생각하면 첫사랑이겠지만.
첫사랑은 대부분 이뤄지지 않는다고들 하고.
금방 뜨거워졌다가, 금방 식겠지.
나도 조금은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유우키잖아. 그보다 기모노네?"
"아! 프로듀서! 후훗. 이번 로케때 입을 의상이에요."
"그렇구나. 잘어울려."
평상시라면 칭찬에 약하다는 인상으로 살짝 붉어진 얼굴도 신경쓰지 않았으테지만..
점수가 점수이다 보니까 의미심장하게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참. 프로듀서. 짜잔-"
갑자기 기모노를 풀어헤치는 유우키.
깜짝 놀라 굳어버렸는데-
"안에는 제대로 옷을 입고 있다구요~? 후훗."
"노, 놀랐잖아."
"언젠가는 실수로 안에 아무것도 안입었는데 착각하고 장난하면 큰일이겠네요."
"큰일 정도가 아니라고! 아무튼간, 로케 힘내자!"
"..네!"
밝게 미소지으며 배웅해주는 유우키를 뒤로하며 나는 다음 아이돌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
"..정했어."
"...."
시키는 생각을 정리했다는 듯이 아키하에게 말했다.
그 내용은-
------------------------------
1-33 90-94 범위의 일반적인 사랑을 하는 아이돌은 약물로 호감도를 낮추고, 95-100인 무거운 사랑은 제거한다. 응, 좋네!
34-66 90이상의 아이돌들은 약물로 호감도를 약간 낮추고, P는 천천히 공들여서 약물로써 이쪽의 호감도를 올리도록 할 수밖에.
67-99 ...일단은 그녀들도 사람이니까 90이상인 아이돌은 약물로 호감도를 조금만 낮추고, 그럼에도 89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그녀들을 경계하며 프로듀서를 지킬 수 밖에.
100 아키하 : ..내가 보기엔 네가 제일 위험하다고, 시키 박사. 시키 : 그런가..
먼저 2표
"..좋은걸까, 그거."
아키하의 말에 시키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약물을 챙기기 시작했다.
유우키가 있는 장소로 향하며 시키는 아키하에게 말했다.
"아, 작업도중에도 프로쨩은 계속 체크할테니까. 90이상의 아이돌이 나오면 바로 연락줘?"
이쪽에 와서 매번 확인하면 동선낭비잖아~
그야, 효율을 생각하면 그게 맞지만 말이지.
아키하의 중얼거림을 못들은척하며 시키는 발걸음을 옮겼다.
"아~ 유우키쨩이네~"
"어라, 시키 씨. 갑자기 무슨일이세요?"
"으응, 모처럼 맛있는 에너지 드링크를 만들어봤는데 조금 남아버려서 트레이닝실에 둘까했거든~"
그러고보니 이 아이의 취미가 믹스쥬스 만들기었나.
시키가 싱긋 미소지으며 생각하는 동안이었다.
눈을 빛내며 아무런 의심없이 다가서는 유우키.
"어떤걸 믹스한건가요!?"
"냐하하~ 그건 맛보고서 맞춰보는 재미로. 어때?"
"궁금하니까요! 마셔볼께요!"
그렇게 꿀꺽꿀꺽 약물을 마시는 유우키.
그동안 시키는 자신의 폰으로 그녀의 점수를 측정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점수는-
----------------------------
+1,+2,+3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각자의 값을 모두 더해 떨어트립니다. 100일경우는 앵커로 수치조정 가능.
94-28=66
유우키는 보통과 호감 사이의 무언가가 되었습니다.
--------------------------------------
'66점이라. 뭐 좋아, 무난하네.'
그렇게 생각하며 핸드폰을 집어넣는 시키.
유우키는 고민하며 맛을 떠올리는 듯 하다.
"으응, 이상하다. 왜 먹어본적 없는 음료수 맛이 날까요."
"냐하하, 기분탓이야. 기분탓."
"..기분탓이라고 말씀하시니까 뭐랄까..제가 소중하게 간직했던 기분 같은게 사라진듯한.."
고개를 갸웃하던 유우키는 로케에 가겠다며 그렇게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본부로 귀환.
실시간으로 94에서 66이 되어버린 호감도를 바라보며 아키하는 시키를 맞이했다.
"프로듀서 군은 아직이야."
"그런가~ 다행이네~"
읏차.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자리에 앉는 시키.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도중 P가 점수 측정을 한 모양이다.
그래, 차라리 이렇게 되어서 시키가 그를 독점하면 큰 문제는 없겠지.
부디, 제거되는 아이돌이 없었으면 좋겠다.
과학자로서 아직 인간의 온정이 남아있구나.
스스로를 판단하는 아키하였다.
..
.
"음?"
좋아.
돌아다니가보니까 아이돌을 발견했다.
뭐랄까, 포켓몬 같은 느낌이네.
그 아이돌의 점수를 확인해보자!
--------------------------------------------
+1 아이돌 이름 적어주세요
+2,+3,+4 호감도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 아이돌 쓰신분도 굴리기 가능]
빠듯하게 호감인 수치.
뭐랄까.
항상 애매한 말과 행동을 일삼는 카나데다운 점수가 나온것 같아.
..
.
"응~ 평행운전이네."
"..그렇군."
할말은 많았지만 굳이 하지 않는 아키하.
그녀느 괜히 불쏘시개로 타들어가는 숯더미를 헤집는 취미는 없었다.
..
.
"어머. 아이돌을 앞에두고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는건 프로듀서로서 어떨지?"
"아하하. 미안해. 그러고보면 최근 립스에서의 활약, 두드러지고 있어서 다행이야."
"확실히 개개인의 멤버 모두 개성이 짙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너도 만만치 않잖아.
그러한 속마음의 P에게 카나데는 작게 미소를 지어내며 멀어져갔다.
"립스 중에서 프로듀서의 키스를 빼앗아간 아이돌이면 이쪽 나름대로의 체면은 설테지만?"
"..그건 좀 봐주라."
예전 같았으면 혼란했을테지만 점수 때문에 조금 과한 농담정도로 인식하면 되니까 편리한걸.
오, 카나데가 떠나감과 동시에 다른 아이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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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컴퓨터에는 분명하게 쿄코의 프로필과 동시에 100점이라는 어마무시한 숫자가 나온것이다.
시키의 목적은 물론, P를 향한 가지치기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목적이라 하면..
'동류를 찾아내는 것이었으니까.'
그녀의 가장 확실하고도 커다란 연적이기도 했고.
아키하와 시키의 계산하에 시키를 제외한 100점의 소유자는 확인해보지는 못했지만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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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앞으로 두명은 더 있습니다.
34-66 앞으로 한명은 더 있습니다.
67-99 시키와 쿄코 두명으로 끝입니다.
100 시키 : 냐하하. 이렇게 되면 누가 정처냐 측실이냐의 싸움인거네~ 아키하 : ...상대적으로 평화롭군.
먼저 2표
시키는 유우키 때와는 다르게 신중을 기하고 있었다.
그녀의 말로는 100점인 여성은 궁극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질이 P와 관련되면 더더욱 엄청나진다고 하니까.
과학자이면서 오컬트 스러운 말을 스스로 해오다니 아이러니한 녀석이군.
시키의 경우에는 알려진대로 과학의 힘이 엄청나지는 것일테고.
쿄코의 경우에는..
'청-소 해줘야겠네.'
그런가.
다른의미의 청소를 하는거겠군.
함부로 부딪히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시키는 일단 또 다른 한 사람을 찾아낼때까지는 계획을 세울 생각인듯하다.
가득이나 그녀의 장점인 화약쪽은 쿄코의 청소와는 상성이기도 했고.
'그것보다 100점의 여인이 세명. 삼국지인가.'
시키는 당장 나설수 없음을 통탄하며 화면을 바라볼 뿐이었다.
..
.
100점..!?
고, 고장난건가.
그렇지만 다시 체크해봐도 분명히 쿄코의 점수는 100점으로 나오고 있었다.
"앗! 프로듀서. 오셨으면 말해주시지 그러셨어요."
"아..으응."
아무래도 무섭다.
병적인 사랑보다 위에 있는건 대체 어떤 사랑인거야.
그녀의 눈이 잠시 가늘어진다.
"여기에 붙어있는 털실. 방금전에 카나데 씨를 만나고 온거네요?"
평소라면 눈썰미가 굉장하다며 웃어 넘기겠지만, 아무래도 압도되어버린다.
"아..응! 우연히 만나서. 인사 하는 정도로."
"흐응~.. 아참. 프로듀서. 주변에 '해충'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청소'는 제 장기니까요."
싱긋.
평소와 같은 쿄코의 미소를 어째서인지 바라볼 수 없었다.
단순한 해충의 의미가 그 뜻인지 오롯이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도망치듯 그녀에게 멀어졌다.
..
.
"이치노세 시키가 아무래도 무슨 수를 쓴모양이네. 이쪽도 대비해두지 않으면."
다급히 도망치듯 걸어가는 프로듀서의 등을 보며 중얼거리는 쿄코였다.
..
.
쿄코는 다행히 따라오지는 않는듯하고.
이번에 마주친 아이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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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히 말하며 걸어나오는 아키하의 호감도를 확인하는 P.
그러고보니 시키의 호감도는 확인해봤는데 아키하는 미처 그러지 못했다.
쿄코의 충격이 가시지 않아서 조금 무서웠지만, 핸드폰은 다행스럽게도 66점의 호감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휴우..."
커다랗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P.
그것을 발견한건 아키하였다.
"아하하. 66점이지?"
"어떻게 그걸?!"
"그거야 실험자니까 가까운 모르모트는 나랑 시키 박사밖에 없고. 점수를 알수밖에 없지."
시키의 점수가 조작된것도 알고 있고.
뒷말을 삼키는 아키하는 수고하라며 사라졌고, P 역시 멘탈이 회복되어 용기를 가지고 다른 아이돌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타난 아이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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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구석에 있는 서재는 거의 후미카의 공간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후미카도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커뮤를 제대로 해주지 못한것 같아서 불안한데..
걱정반 기대반으로 누른 점수는 73점이었다.
우와 호감 범위구나.
다행이네 다행이야.
..
.
"으응~ 다른 의미로 아쉽네. 문과와 이과의 극한 대결도 끝을 보고싶었는데~"
"화장실 다녀오자마자 섬뜩한 말을 하는군.."
수치에 안심하며 화면을 바라보는 시키에게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는 아키하였다.
..
.
"프로듀서?"
"미안, 책 읽는데 방해였어?"
"아니요. 마침 잠깐 눈 운동을 해서 눈의 피로를 풀까하고요."
"그렇구나."
이런 가벼운 일상의 이야기만으로도 좋은 남자 취급해주는 후미카는 천사가 틀림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들자 보인 아이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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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세번째 빅웨이브는 누가 될것인지..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요..
나이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결혼 적령기의 여성인만큼 조금 눈이 더 가는건 어쩔 수 없달까.
괜히 미움 받지 않았으면 좋겠네.
그렇게 걱정하며 돌린 점수는 85점이었다.
호감에서 사랑으로 발전중인 점수라고 하는데.
....이거, 기회인걸까?
..
.
"으으음. 좋지않네."
약하게 인상을 찡그리는 시키.
미유의 점수 85점을 바라보고 있었다.
"손대기엔 애매한 숫자고. 하지만, 결혼 적령기라는 프로쟝에게 파워워드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본인 스스로도 그를 서서히 남자로 인식하는 듯 하고."
아아아~
갈등하는 시키에게 아키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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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가만히 있는다. 애초에 말한다고 듣는 녀석도 아니고. 이쪽도 표본 샘플이 늘어나느대로 무사태평.
34-66 ..이정도는 눈감아 주는게 어때? 미약하게 브레이크.
67-99 봐주자구~ 애매할때마다 움직여버리면 네 물약도 금방 동날꺼라고? 필요할떄 써야하지않겠어?
100 비선실세 아키하
먼저 2표
"그래.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지. 프로쨩 눈빛도 뭔가 심상치않고. 오류가 발견되면 곧바로 시정조치를 하는것이 과학자의 마음이니까~"
랄랄라~
즐거운듯 물약을 챙기는 시키.
그 모습을 한발자국 떨어져 바라보던 아키하가 발견한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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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조금 과할지도 모르지만, 제거해볼까.
34-66 뭐, 평소처럼이야 평소처럼. (유우키와 동일)
67-99 으으음. 그래! 그냥 살짝 부끄럽게 만들면 미유 씨 같은 내성적인 여자는 어프로치 할 생각 못하겠지.
100 앗.
먼저 2표
놀란듯 물어오는 아키하.
시키는 약하게 미소지었다.
이미 결정한 이상 자신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한방울이면 미유 씨는 영원히 좋은 꿈을 꿀 수 있을거야. 냐하하~ 나도 참 무른 과학자네~"
..
.
"미유 씨. 안녕하세요."
"아, 프로듀서 씨. 그렇네요. 저...음.."
안절부절 이야기를 제대로 못꺼내던 그녀는 각오한 듯이 눈을 감으며 외쳤다.
"조, 조흔 내용의 영화가 개봉되었는데 표가 두 장이 되어서요!"
혀까지 개물고 나 같은 남자에게 권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그래도 미유씨 처럼 미인이 나에게 권해주는 것은 솔직히 기쁘다.
미성년자 아이돌도 아닐뿐더러, 마찬가지로 슬슬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이기도 했으니까.
"기뻐요. 스케쥴 확인하고 연락 드릴께요. 아마 오프일거 같지만요."
"해냈다..! 네! 기, 기다릴께요!"
허둥지둥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미유 씨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어째서일까.
조금 더 제대로 그녀에게 말해뒀어야 할것 같은 기분도 들고.
..
.
"후우..후우..."
도망치듯 날려온 미유는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하지만, 그 괴로움 보다도 P에게 드디어 데이트 신청을 했고 수락을 사실상 받아내었다는 것이 더욱 컷다.
한 줄기 식은땀을 닦아내며 발걸음을 옮기려할때였다.
"미유 씨~ 힘들어 보이네! 으응, 어쩔 수 없나! 자! 여기 내가 트레이닝 하고나서 마시려 했던거지만 일단은 미유 씨가 더 목말라 보이니까!"
"어머, 시키 양이네요. 그리고 물은-"
미유의 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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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시키 : 아참, 만났는데 인사를 잊었네! 사요나라, 미유 씨.
51-100 쿄코 : ......앗, 청소하다가 실수로 물을 엎질러버렸네. 미안해, 시키 쨩.
먼저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