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히다카 마이가 아이돌이 되도록 영감을 주신분 아닙니까!"
"그래서 내가 그 아이를 키웠냐?"
"그것은 아닙니다만.."
끄으응..
그렇게 더 할말을 찾지 못하는 타카기가 못내 딱해보였던 모양이다.
영감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내 체력도 예전만 못해. 한 사람이나 한팀. 정도라면 잠깐동안은 봐주도록 하마."
"네! 정말 감사합니다. 이야~ 살았네요. 그러면 그 두사람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음?"
"쌍둥이 자매, 후타미 아미와 마미라는 친구들입니다. 이 두사람만 맡아주시다면 나머지는 리츠코 군이 어떻게든 할테죠."
전화 끊겠습니다.
타카기는 그렇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것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사무소 까지 가봐야하나.
그렇게 아직은 익숙치 않은 지팡이를 들고 바깥에 나선다.
택시를 타고 얼마간.
잠시후 도착한 사무소에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들린다.
"너희들! 또 레슨 땡땡이 쳤지!?"
"꺄아~ 귀신중사 리츠코가 또 화났쪄~"
"무섭습니다용~~"
갸아아!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렇게 문을 열자, 일어난 일은-
-------------------------------------------------
1-33 도망치듯 문쪽으로 대쉬하던 쌍둥이 들에게 몸통박치기 당한 영감님. 영감 : ....쿨럭..
마미도 발끈하며 접수를 마친다.
느긋히 기다리길 몇시간.
빠듯하게 오늘 오디션을 볼 수 있겠구나.
그렇게 그녀들의 차례가 되었다.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한것이 느껴졌지만, 어림도 없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팅-하고 왓다는 말로 자신들을 스카웃해간 타카기와는 다르게 이쪽은 진짜중의 진짜 원석을 가려내는 중일테니까.
빈껍데기에는 흥미 없을것이다.
그리고 역시나 결과는 두 사람 모두 불합격.
시험이 끝나고 나름대로의 피드백을 해주는 모양이다.
요즘 대기업도 많이 상냥해졌군.
그래도 피와 살이 되는 조언들이다.
과연, 저런 인재들이 지천에 있다면 타카기가 대기업 346에 힘들어하는 이유도 알겠구만.
신랄하다면 신랄한 비판과 지적을 받은 아미와 마미의 경우에는-
----------------------------------
1-33 완전히 기세가 꺾였습니다. 으음, 골칫덩어리 들에게는 너무 강했던가. 그래도 이정도로 가라앉다니.
34-66 분한듯 눈물을 흘리면서도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뭐, 이정도는 해줘야겠지.
67-99 효과가 다대했던 모양입니다. 이제야 조금 배우려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구나.
100 타카기 : 너무 심했던것 아닙니까? 부서진거라면 역시 곤란합니다. P : 아니..그 눈은..불이 붙은 눈이었어.
돌아가는 택시 안.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아직 제대로 훈련다운 훈련은 못했지만, 정신무장을 위해 이곳에 왔는데 괜찮았던 모양이다.
훌쩍거리면서도 분한듯 손을 꽉 쥐어내는 모습에 약하게 미소가 지어진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 훈련이나 트레이닝, 프로듀스 하는 동안 이 아이들의 앞에서 미소는 없다.
사적으로야 얼마든지 손녀들을 대하는 할아버지처럼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이 아닌 어리광을 피우면 안된다고 다그치는 법이다.
"...갈께."
"....."
마미의 인삿말과 함께 두 아이들은 분한듯 집으로 되돌아갔다.
집은 가깝다고하니 괜찮나.
사무실에 들어가니 야근하고 있는 타카기가 보인다.
이 녀석도 참, 묘한데에서 수전노라니까.
사무원도 저 오토나시 코토리 뿐이면 너무 하잖은가.
'뭐, 회사 운영에까지 훈수할 필요는 없겠지.'
제자녀석이 말한데로 그도 어느덧 중년의 나이다.
내가 온것을 느낀것인지 서류에서 눈을 돌리는 타카기였다.
"어땟습니까? 346 오디션회장에 갔다는 연락만 받았습니다."
"으음. 아직까지는 최저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낀다네."
"그렇군요."
"자네의 수업료 대신에 조금 이것저것 요청하고 싶은데 괜찮나?"
어쩔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움츠리는 타카기.
그 모습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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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분간은 어설픈 컴백무대를 갖는 것은 잊어도 좋다. 미약한 인지도마저 날려버릴지 모르겟지만, 지금 저아이들에게 필요한건 무대가 아니라 훈련이네. 관련된 트레이너와 훈련장비 증강을 요구한다.
2. 어설프더라도 무대를..하다못해 시덥잖은 로케이션이라도 돌아보면서 자신들의 위치나 실력을 객관화 하는것이 필요해. 저 녀석들이 훈련시켜달라고 메달릴정도로 말이야. 인내심 싸움이겠지만 그 부분을 지원바라네.
"당분간은 어설픈 컴백무대를 갖는 것은 잊어도 좋다. 미약한 인지도마저 날려버릴지 모르겠지만, 지금 저아이들에게 필요한건 무대가 아니라 훈련이네. 관련된 트레이너와 훈련장비 증강을 요구한다."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아시는 트레이너나 좋은 시설의 장비 정보가 있으시다면 아낌없이 알려주시죠. 선생님. 곧바로 시정토록 하겠습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하고 사장실을 나서는 P.
그리고 마찬가지로 잔업중인 오토나시 코토리를 만난다.
그녀와의 관계는-
--------------------------------
1-33 연관점 없음. 그저 제자들의 과도한 열정이 만든 어떤 의미로의 안타까운 원석이라는 인식.
34-66 코토리 역시 히다카 마이처럼 그의 사무소 출신의 아이돌을 보며 아이돌 꿈을 키웠던 모양.
67-99 못나도 제자들의 첫 아이돌이다. 그들 모르게 뒤에서 소소한 조언정도를 나눈정도.
과도한 담금질과 잘못된 방향이 원석을 변질시켜버렸다.
안타깝구나.
그녀는 P와 눈이 마주치자 인사를 해왔다.
"P 선생님이시죠? 타카기 사장님게 많은 말씀 들었습니다. 앞으로 아미쨩과 마미쨩. 잘 부탁드려요!"
"으음. 노력하겠네. 오토나시 양도 타카기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네. 잔업, 힘들겠지만 힘내주게. 사무소에서 어떤의미로는 가장 빛이나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니까."
"...네! 말씀 감사합니다!"
타카기 말로는 아직도 시집을 못갔다고 하던데.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구만.
그렇게 P는 발걸음을 돌렸다.
당분간은 무척이나 피곤할테니까.
..
.
타카기는 P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의 밑에서 배운 자신이 그의 실력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그의 추천 트레이너와 훈련 장비등을 들여왔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인것은-
-----------------------------
1. 키사라기 치하야 P : 호오, 저 아이는...
2. 신인 연습생 사쿠라모리 카오리 P : 사쿠라모리? 자네 아버지가 군인인가?
정말로 기쁜듯 타카기에게 다시금 확인받는 파란머리 소녀를 먼발치서 바라보기를 한참.
거듭 확인을 받고서 기쁜듯 뛰어나가는 그녀를 눈에 담은 후, 타카기에게 다가갔다.
"저 아이, 분명.."
"네. 분명한 원석이지요. 어리숙한 제가 담금질 했다기보다는 스스로 빛을내는 타입일까요."
"그렇군. 진흙속의 진주와도 같구만."
그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
조개의 진주도 처음은 불순물로 시작하는 만큼 그 역경을 무사히 이겨낸다면 좋겠네만.
"그러고보니 선생님, 이번에 저에게 추천해주신 트레이너 분들이나 장비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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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P 브레드레이의 발품 및 인맥능력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무난한 분들, 무난한 물품들이더군요.
80-84 능력있지만 무명인 트레이너들과 무명 메이커. 그렇지만 일반적보다는 좋군요!
85-89 잘도 이런 분들과 회사를 알고 계시군요. P : 경력을 물로보지 말게.
90-94 스스로 연봉과 값을 깎으며 오다니. 선생님은 대체.. P : 하하하. 예전의 인연들이지.
95-99 저비용 고효율의 극한이군요.
100 히다카 마이 : P 선생님! 은퇴한 아줌마지만 트레이너로는 괜찮죠?!
49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야~ 최근에 쿠로이 군의 프로덕션도 상당하고요. 346의 물량공세를 막아내는것도 슬슬 한계가 보입니다."
"내 알바냐? 이놈.. 전화 끊는다!"
"아앗! 잠시만 기다려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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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의 타카기 사장과 어떤관계일까요.
1. 영감님!
2. 선생님!
3. 아버지!
먼저 2표
"이 녀석아.. 지금 이러는게 노인학대가 아니고 뭐냔 말이냐. 응? 하여간 요즘 젊은 것들은.."
"..저도 어느덧 중년입니다만."
"내 눈에는 네 녀석이나 쿠로이나 코흘리개일 뿐이야!"
쯧쯔..
그렇게 전화를 하던 도중 타카기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선생님. 업계 최선전에서 싸워오신 원로 아니십니까."
"옛날 일이다."
"...그런 선생님을 보면서 저도, 쿠로이 군도 노력했었다고요."
이 녀석이..말이나 못하면..
그렇게 옛 생각에 잠길 쯤 이었다.
"선생님의 업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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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말 그대로의 원로. 뚜렷한 결과는 없었지만 초창기의 토대를 닦아놓은 인물로 아는 사람만 안다.
34-66 꽤나 뚜렷히 프로듀서 겸 사무소 사장님으로 활약. 히다카 마이도 이 곳 출신의 아이돌을 보며 꿈을 키웠다나.
67-99 영감의 마지막 투혼. 그 작품명 : 히다카 마이.
100 히다카 마이 : 아아, 선생님.. 나만의 선생님..
먼저 2표
"그래서 내가 그 아이를 키웠냐?"
"그것은 아닙니다만.."
끄으응..
그렇게 더 할말을 찾지 못하는 타카기가 못내 딱해보였던 모양이다.
영감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내 체력도 예전만 못해. 한 사람이나 한팀. 정도라면 잠깐동안은 봐주도록 하마."
"네! 정말 감사합니다. 이야~ 살았네요. 그러면 그 두사람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음?"
"쌍둥이 자매, 후타미 아미와 마미라는 친구들입니다. 이 두사람만 맡아주시다면 나머지는 리츠코 군이 어떻게든 할테죠."
전화 끊겠습니다.
타카기는 그렇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것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사무소 까지 가봐야하나.
그렇게 아직은 익숙치 않은 지팡이를 들고 바깥에 나선다.
택시를 타고 얼마간.
잠시후 도착한 사무소에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들린다.
"너희들! 또 레슨 땡땡이 쳤지!?"
"꺄아~ 귀신중사 리츠코가 또 화났쪄~"
"무섭습니다용~~"
갸아아!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렇게 문을 열자, 일어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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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도망치듯 문쪽으로 대쉬하던 쌍둥이 들에게 몸통박치기 당한 영감님. 영감 : ....쿨럭..
34-66 도망치려는 문쪽에 영감님이 있는것을 보고 쌍둥이들의 발걸음도 멈춥니다.
67-99 영감 : 어딜보는게냐. 그건 내 잔상이다만. 쌍둥이 : .......!?
100 쌍둥이 : 영감님.. 아이돌이..하고싶어요!
먼저 2표
십대 소녀 두명에게 몸통박치기를 당한 영감은 그대로 지팡이를 놓아버린채 쓰러지고 말았다.
"엣. 할아버지?"
놀란 마미가 쿡쿡, 허벅지를 찌르자-
"아..안죽었다 이놈아.."
"우와아아앗, 시체가 말을한다! 릿쨩! 신기하징~?"
아미의 말까지 더해져서-
"죄송합니다..이 아이들을 제어하지 못해버려서.."
"어윽..아직도 쑤시는구만."
""부우..죄성함니다..""
리츠코에게 혼이났다는 증거로 머리에 커다란 혹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뭐, 형식뿐인 사과이지만 없는것 보다는 괜찮나.
그렇게 소파에 앉아있는 동안에 타카기 사장이 나왔다.
"선생님, 오셨습니까."
"그래. 오자마자 혼났다."
"하하하! 할아버지는 혼난게 아니징!"
"마자마자! 혼난건 우리라궁!"
방방 뛰는 소녀들에게 기력이 딸리는 것인지 커다란 한숨을 내쉬는 동시였다.
"호오. 빠르게 만나셨군요. 이번에 담당해주시면 되는 쌍둥이 아이들입니다."
"......"
""에!? 우리우리 리츠코 쨩에게서 해방되는거야?!""
와아~!!
방방 신난듯 뛰는 모습에 영감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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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이 녀석들! 나때는 말이야... 쌍둥이에게 훈계 시작.
34-66 일단은 어떤 애들인지 알아나볼까.
67-99 내 인생 마지막 아이돌이 이런 골칫덩어리라니, 타카기 녀석..
100 앗...아아..
먼저 2표
"나는 후타미 아미!"
""알아보겠징~?""
"..."
뚝.
결국 참다참다 못참던 영감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이 놈들! 이곳은 사무실이다! 놀이터가 아니란 말이야! 하여간 요즘 어린 것들은.."
따발따발.
내떄는 말이야를 시전한 영감의 잔소리 시간.
그것을 듣던 쌍둥이들은-
-----------------------------------
1-33 탈주합니다. 히히~ 레슨실에 놀러가야징~
34-66 틀딱이다 틀딱! P : 이놈들..틀딱이란게 무슨말이냐?
67-99 그래도 자신들의 할아버지가 생각난걸까 조금은 조용해지는 모습.
100 앗..아아앗..
먼저 2표
"응! 틀딱이다! 틀딱!"
"..."
따발따발 잔소리를 하던 할아버지의 말이 끊긴것을 느낀것일까.
아니면 혹시 틀딱이라는 말을 아는걸지도!?
말실수를 한것을 느낌 쌍둥이들이 할아버지를 바라보지만, 그는 다행히 그 말뜻을 아는 느낌은 아니다.
"으음..이놈들아. 틀딱이란게 무슨말이냐?"
""엑.....""
이거, 잘만하면 살수있을 지도!?
잠시 고민하던 쌍둥이들이 내놓은 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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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쌍둥이드이 설명한 틀딱의 뜻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
사무직으로 일하던 코토리는 설마 있는 그대로의 말 뜻을 할리는 없다고 생각했건만..
너무 직구가 아닐까.
한편, 눈 앞에서 쌍둥이들에게 곤대소리를 들은 영감의 반응은-
-------------------------
1-33 지팡이가 춤을 춘다! 쌍둥이들이 빠르게도 머리에 혹을 재적립합니다.
34-66 요즘 애들을 다루는 것이 쉽지 않겠음을 직감합니다. 고심이 깊어집니다.
67-99 쿨가이.
100 앗..
먼저 2표
뚝 딱.
순식간에 혹을 하나씩 적립한 아미와 마미는 소파 위를 뒹굴거리기 시작했다.
"아파!! 아프다구우우!"
"무서워. 무서운 틀..할아버지야!"
아무튼간 이 쌍둥이를 어찌해야한다.
괜히 골칫거리를 떠맡은것이 아닌건지.
결국, 영감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두사람을 끌고 어디론가로 가려는듯하다.
"따라와라, ----."
----------------------------
영감의 쌍둥이 호칭.
1-33 골칫덩어리들.
34-66 애송이들.
67-99 풋내기들.
100 P: 손주들. 아미,마미 : 에?
먼저 2표
"에에, 골칫덩어리라니~"
흥. 나도 좋아서 네 녀석들을 맡고 있는것이 아니라고.
옛제자만 아니었어도 말이지.
서로간의 불만이 가득한 상태로 트레이닝 실로 걸어들어간다.
"너희들..분명히.."
-----------------------------
현재 쌍둥이의 위치.
1-33 듣보
34-66 상승세중인 신인
67-99 오오, 톱아이돌을 노리고 있었군
100 띠용
먼저 2표
"엑~ 그건 릿쨩이 맨날 혼내기만하고~"
"마자마자! 훈련만 줄창 시키니 어쩔 수 없는겁니다요!"
마인드부터가 안되겠구만.
자롣 이런 아이들을 데리고 있었군, 타카기.
초면인만큼 신랄한 비판은 일단 접어둔채로, 트레이너에게 다가가는 영감.
그 영감을 바라본 트레이너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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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부외자가 이런곳에 오시면 안됩니다. 아뿔싸! 업계 원로의 얼굴을 모르는 모양이다.
34-66 P 님? 혹시 그 P님이십니까? 오, 알긴 아나봅니다.
67-99 덜덜덜. 압도적인 경력과 연배앞에 어려워하는 트레이너.
100 트레이너 : 언제부터 트레이너가 젊은 아가씨라고 생각했지? 할매 트레이너도 있는법. 홀홀홀.
먼저 2표
"음? 아니, 타카기에게 이야기를 못들었는가?"
"아니요. 새로운 프로듀서라고 하실지 그런분이 오신다고는 이야기는 들었는데요."
"그게 나일쎄. 일단, 저 골칫덩어리들의 실력파악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와보았으니 좀 도와주게나."
..진짠가?
고개를 갸웃하며 확인전화까지 하는 모습에 그는 약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먹은대로 할수도 없구만.
얼마간의 통화 긑에 그녀는 고개를 숙여내었다.
"죄송합니다. 준비하신 테스트는?"
"내 나름대로 살펴볼테니까 말이네. 그냥 하던대로 진행해주게나."
"알겠습니다. 자, 아미, 마미. 테스트다."
""엑~ 싫-어~!!""
날뛰는 그녀들을 어떻게든 자리에 데리고 와서 테스트를 하는 트레이너.
그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며 실력 측정을 하는 영감님이었다.
그녀들의 포텐은-
------------------------------------
+5까지 아미, 마미를 측정한 영감님의 감상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스카우터)삐빗. 아이돌력 5000이라. 쓰레기군.
80-84 어떻게든 무대에 세울정도는 되는가..
85-89 실력보다는 마음가짐의 문제였는가..
90-94 과연, 이러한 원석을 나에게 맡겨주었는가, 타카기..
95-99 그렇군..이 늙은이도 아직은 프로듀서라는 거겠지. 이 기분..오래간만이구먼.
100 영감 : 보고있나, 재중군. 여기 자네를 능가할 천재가 있네. 그것도 둘씩이나!
아직도 코토리 프로듀싱에 대한 실패를 마음에 두고있는가, 타카기..
그녀의 경우에는 빛나는 원석을 잘못 세공해 가라앉은 케이스라면 이것은 원석같아 보이지만 내용물은..
어떤마음으로 뒷방의 노인인 자신에게 이 아이들을 맡긴지는 모른다.
단순한 보모 역할을 바라는 것이맂도 모르지.
하지만, 나는..P라는 사람은-
------------------------------------
1-33 뭐, 적당히 바라는대로 보모 역할정도만 해주도록 할까. 여력도, 기력도 없고.
34-66 이제와서야 그때의 가르침을 어깨너머로 배우겠다는 것은 배짱이 좋달지 예의가 없달지. 알수가 없구나. 좋다. 변덕이다. 그럴듯한 보석처럼 보이는 가공실력을 보여주지.
67-99 진짜를 어수룩한 실력으로 세공하는 것보다, 정교한 모조품 쪽이 가치는 낮을지라도 눈길은 더 끌수 있지. 내 마지막 가르침이다, 타카기.
100 P : 나는 굳이 원석을 좋아하지 않아. 너희처럼 볼품없는 녀석들을 보석 이상의 가치로 만들었을때의 그 희열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지. 아미, 마미 : 저 할배가 뭐래-~!?
먼저 2표
그래. 그랬지.
나라는 인간은, 나라는 프로듀서는 그러했다.
"나는 굳이 원석을 좋아하지 않아. 너희처럼 볼품없는 녀석들을 보석 이상의 가치로 만들었을때의 그 희열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지."
"뭐야! 마미는 볼품없지 않네요! 바보 할아범!"
"마자마자! 아미야말로 재능 덩어리라굿~! 우후~"
트레이너도 좋은 재능을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당혹스러워하는 와중..
나는 최후의 불꽃을 내보기로했다.
"그렇구나. 너희들을 톱아이돌로 만드는 것은 아무리 나라도 무리다."
""에에..되고싶은데, 톱 아이돌..""
"그 대신.. 너희들의 이름을 건 콘서트 정도는 하게 만들어주지. 그정도 조건이 나의 한계선이다."
그것도 싫다며 볼을 부풀리는 녀석들.
어허, 자신의 그릇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
톱 아이돌이란 선택받은 재능과 선택된 프로듀서가 만나야 가능한 기적의 콜라보다.
어느 한쪽이 마냥 우수하다고 갈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런의미로 예전의 내 모습으로 조금 무리해서라도 돌아가볼까 하네."
"에~? 할아범은 약골이잖아~!"
"하하하! 우리한테 몸통박치기 당하고 죽을뻔했으면서!"
"이놈들..진짜로 사경을 헤매는 사람에게 뭐라고 하는거냐."
나는 봉인해둔 열정을 끌어올렸다.
그래 내 최후의 불꽃-
-----------------------------------
1-33 엄하고, 차갑고, 스파르타
34-66 채찍과 당근은 모두에게 유효하다. 이는 고서에도 적혀있다. 아마도.
67-99 능글능글 조련, 훈육하는 스타일.
100 앗......
먼저 2표
34-66은 호엔하임
67-99 지라이야
100은 안선생님이었습니다.
1-33의 범위 캐릭터는 이제 다음글과 함께 공개합니다.
신안병
장님을
드리겠
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말이지. 원래는 엄청 무섭다고?"
"헤에. 겉모습은 근육 빵빵이면서 약골이자나~"
"마-자!"
뭐, 여유롭게 풀어두는건 오늘까지만으로 할까.
"그런 의미로 오늘은 이만 해산. 내일부터는 힘든 훈련이 계속 될테니까 말이야."
"와아~ 아미! 몬O하자 O헌!"
"몬O터 헌터 하다가 말았지!? 빨랑빨랑!"
이녀석들, 자기 실력을 알고 알아서 트레이닝이라는 조금은 다시보게 만드는 모습을 기대했건만.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대야하겠구나.
...
..
.
"타카기 군, 있나."
"아, 선생님. 어떻습니까?"
다 알면서 물어보다니.
이몸도 제자에게 너무 얕잡힌 모양이구만.
"조금 옛날로 돌아가려하는데 괜찮겠나."
"하하하. 부수지만 말아주시길."
"뭐..나에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것은 내 스스로 느끼고 있다."
이제와서 인생의 마지막 숙제를 하는 느낌이지만 말이야.
그렇게 떠나가는 스승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는 타카기였다.
...
..
.
다음날.
출근과 동시에 트레이닝 장으로 끌려나온 아미와 마미.
보이듯이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며 하품도 잊지 않는다.
바쁘겠구만, 하나만 하지 그러냐.
그녀들의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선-
-----------------------------------------------
1. 한계까지 트레이닝을 시킨다. 손속은 없다. 자신의 한계를 마주보면 그 생각도 달라질 것.
2. 대기업 346의 아이돌 연습생 컨테스트 현장에 끌고간다. 자신이 어떤상황인지 보다 선명히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먼저 2표
"에에~ 시-러! 멀잖아~!!"
"게다가 우린 765 소속이궁~!!!"
하나하나 시끄러운 골칫덩이들이다.
이런 경우에는..
-------------------------------
1-33 조금 겁을 줘볼까.
34-66 일단을 미끼로 저쪽으로 유인하지 않으면 안되겠군.
67-99 눈치빠른 타카기. 아카바네를 시켜 이미 차량 대기중! P 브레드레이 : 음. 눈치는 늘었구나.
100 앗...
먼저 2표
"에에- 그거 절대로 푸딩 맞지? 할아범~!"
"응응! 이오리 쨩이 말하는 고저스하고 셀레브한 푸딩이 맞습니다요!"
아무튼간 무거운 발걸음을 떼게 만드는 것은 성공했다.
얼마간 나가는 지출은 뼈아프지만 혼자사는 할애비니까 돈 걱정은 없나.
그렇게 주변 가게에서 푸딩을 사고나서야 346으로 향하는 택시를 탈수 있었다.
346의 커다란 사옥 근처에서는 수많은 행렬이 서있었다.
아마 오디션 참가자들이겠지.
제각각 번호표를 가슴팍에 달고서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줄을 대기하고 있었다.
"우왓! 아미! 봐봐! 엄청난 이벤트를 하고 있는게 틀림없슴!"
"오호~ 이정도라면 그 타카가키 카에데 팬사인회라도 하는것일지도!"
"에에...하지만 남자는 전혀 없는걸-"
그렇게 택시에 내린 후 왜 여기에 온거냐는 듯 자신을 바라보는 두명의 골칫덩이에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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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대 뒤편 근처로 간다. 탈락자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수 있는 곳으로. 요컨대 충격요법이다.
2. 직접 참가시킨다. 합격할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든다. 눈앞에서 관계자에게 깨진다면 정신이 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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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쪽이 참가 신청서다. 번호표를 받고 줄 서있도록."
""에에에~!?""
이해를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아미라는 아이는 투덜대면서도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양.
"뭐야~ 우린 765 소속이라궁? 덜컥 합격해버리면 어떻게 하려구, 할아범!!"
"하하하! 그렇다면 가슴아프지만 보내줘야겠지."
"그 말 잊지말라구! 보란듯이 합격해서 대기업 아이돌이 될테니까!"
마미도 발끈하며 접수를 마친다.
느긋히 기다리길 몇시간.
빠듯하게 오늘 오디션을 볼 수 있겠구나.
그렇게 그녀들의 차례가 되었다.
나름대로 열과 성을 다한것이 느껴졌지만, 어림도 없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팅-하고 왓다는 말로 자신들을 스카웃해간 타카기와는 다르게 이쪽은 진짜중의 진짜 원석을 가려내는 중일테니까.
빈껍데기에는 흥미 없을것이다.
그리고 역시나 결과는 두 사람 모두 불합격.
시험이 끝나고 나름대로의 피드백을 해주는 모양이다.
요즘 대기업도 많이 상냥해졌군.
그래도 피와 살이 되는 조언들이다.
과연, 저런 인재들이 지천에 있다면 타카기가 대기업 346에 힘들어하는 이유도 알겠구만.
신랄하다면 신랄한 비판과 지적을 받은 아미와 마미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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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완전히 기세가 꺾였습니다. 으음, 골칫덩어리 들에게는 너무 강했던가. 그래도 이정도로 가라앉다니.
34-66 분한듯 눈물을 흘리면서도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뭐, 이정도는 해줘야겠지.
67-99 효과가 다대했던 모양입니다. 이제야 조금 배우려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구나.
100 타카기 : 너무 심했던것 아닙니까? 부서진거라면 역시 곤란합니다. P : 아니..그 눈은..불이 붙은 눈이었어.
먼저 2표
돌아가는 택시 안.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아직 제대로 훈련다운 훈련은 못했지만, 정신무장을 위해 이곳에 왔는데 괜찮았던 모양이다.
훌쩍거리면서도 분한듯 손을 꽉 쥐어내는 모습에 약하게 미소가 지어진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 훈련이나 트레이닝, 프로듀스 하는 동안 이 아이들의 앞에서 미소는 없다.
사적으로야 얼마든지 손녀들을 대하는 할아버지처럼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이 아닌 어리광을 피우면 안된다고 다그치는 법이다.
"...갈께."
"....."
마미의 인삿말과 함께 두 아이들은 분한듯 집으로 되돌아갔다.
집은 가깝다고하니 괜찮나.
사무실에 들어가니 야근하고 있는 타카기가 보인다.
이 녀석도 참, 묘한데에서 수전노라니까.
사무원도 저 오토나시 코토리 뿐이면 너무 하잖은가.
'뭐, 회사 운영에까지 훈수할 필요는 없겠지.'
제자녀석이 말한데로 그도 어느덧 중년의 나이다.
내가 온것을 느낀것인지 서류에서 눈을 돌리는 타카기였다.
"어땟습니까? 346 오디션회장에 갔다는 연락만 받았습니다."
"으음. 아직까지는 최저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낀다네."
"그렇군요."
"자네의 수업료 대신에 조금 이것저것 요청하고 싶은데 괜찮나?"
어쩔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움츠리는 타카기.
그 모습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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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분간은 어설픈 컴백무대를 갖는 것은 잊어도 좋다. 미약한 인지도마저 날려버릴지 모르겟지만, 지금 저아이들에게 필요한건 무대가 아니라 훈련이네. 관련된 트레이너와 훈련장비 증강을 요구한다.
2. 어설프더라도 무대를..하다못해 시덥잖은 로케이션이라도 돌아보면서 자신들의 위치나 실력을 객관화 하는것이 필요해. 저 녀석들이 훈련시켜달라고 메달릴정도로 말이야. 인내심 싸움이겠지만 그 부분을 지원바라네.
먼저 2표
홀수는 1 짝수가 2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아시는 트레이너나 좋은 시설의 장비 정보가 있으시다면 아낌없이 알려주시죠. 선생님. 곧바로 시정토록 하겠습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하고 사장실을 나서는 P.
그리고 마찬가지로 잔업중인 오토나시 코토리를 만난다.
그녀와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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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연관점 없음. 그저 제자들의 과도한 열정이 만든 어떤 의미로의 안타까운 원석이라는 인식.
34-66 코토리 역시 히다카 마이처럼 그의 사무소 출신의 아이돌을 보며 아이돌 꿈을 키웠던 모양.
67-99 못나도 제자들의 첫 아이돌이다. 그들 모르게 뒤에서 소소한 조언정도를 나눈정도.
100 앗...아아...
먼저 2표
과도한 담금질과 잘못된 방향이 원석을 변질시켜버렸다.
안타깝구나.
그녀는 P와 눈이 마주치자 인사를 해왔다.
"P 선생님이시죠? 타카기 사장님게 많은 말씀 들었습니다. 앞으로 아미쨩과 마미쨩. 잘 부탁드려요!"
"으음. 노력하겠네. 오토나시 양도 타카기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네. 잔업, 힘들겠지만 힘내주게. 사무소에서 어떤의미로는 가장 빛이나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니까."
"...네! 말씀 감사합니다!"
타카기 말로는 아직도 시집을 못갔다고 하던데.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구만.
그렇게 P는 발걸음을 돌렸다.
당분간은 무척이나 피곤할테니까.
..
.
타카기는 P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의 밑에서 배운 자신이 그의 실력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그의 추천 트레이너와 훈련 장비등을 들여왔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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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사라기 치하야 P : 호오, 저 아이는...
2. 신인 연습생 사쿠라모리 카오리 P : 사쿠라모리? 자네 아버지가 군인인가?
먼저 2표
"조만간 새로운 트레이너 선생님과 훈련 장비들이 들어온다고요?"
정말로 기쁜듯 타카기에게 다시금 확인받는 파란머리 소녀를 먼발치서 바라보기를 한참.
거듭 확인을 받고서 기쁜듯 뛰어나가는 그녀를 눈에 담은 후, 타카기에게 다가갔다.
"저 아이, 분명.."
"네. 분명한 원석이지요. 어리숙한 제가 담금질 했다기보다는 스스로 빛을내는 타입일까요."
"그렇군. 진흙속의 진주와도 같구만."
그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지.
조개의 진주도 처음은 불순물로 시작하는 만큼 그 역경을 무사히 이겨낸다면 좋겠네만.
"그러고보니 선생님, 이번에 저에게 추천해주신 트레이너 분들이나 장비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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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P 브레드레이의 발품 및 인맥능력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무난한 분들, 무난한 물품들이더군요.
80-84 능력있지만 무명인 트레이너들과 무명 메이커. 그렇지만 일반적보다는 좋군요!
85-89 잘도 이런 분들과 회사를 알고 계시군요. P : 경력을 물로보지 말게.
90-94 스스로 연봉과 값을 깎으며 오다니. 선생님은 대체.. P : 하하하. 예전의 인연들이지.
95-99 저비용 고효율의 극한이군요.
100 히다카 마이 : P 선생님! 은퇴한 아줌마지만 트레이너로는 괜찮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