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 "사실은 부끄러움이 없어졌다기보다 애써 부끄러운 것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맞겠군"
키라리 "좀 더 자세히 알려주라늬..."
시키 "원인은 모르겠지만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을 보면 '살면서 가장 부끄럽고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귀여운 모습'을 강제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특징이 있네. 처음 감염이 되었을 때에는 어느정도 의식이 있었지만, 그런 행동들을 강제로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부끄러움을 애써 잊으려고 노력하고... 결국엔 그 반동으로 서서히 의식이 날라가는 것이라네. 그렇게 해서 좀비도루는 완성이 되는 것이지"
시키 "그리고 그 부끄러움이야 말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주 원인이기도 하지. 좀비도루의 그 '부끄러운 행동'을 본 사람이 또한 부끄럽거나 당혹스러운 감정을 느낀다면 그 즉시 좀비도루는 그 사람의 목덜미를 물어 감염시킨다네. 하지만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고 무덤덤한 표정을 지으면 좀비도루는 부끄러움이 폭발하여 힘이 다해 쓰러진다네"
평소같으면 키라링 파워에 겁에 질려 도망갈 아이들이었지만, 지금은 이성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렇지 못해요.
그리고 키라리는 싸울 생각은 없었어요. 그야 당연히 좀비도루는 겉으로 보면 평소의 아이들과 다름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치료가 된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테니 키라리가 싸울리가 없잖아요?
키라리는 조심스럽게 벽에 붙어서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중앙에 로비가 있었고 그 끝에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어요. 또 로비의 양 옆에는 기숙사의 방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 긴 복도가 있었어요. 왼쪽 복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오른쪽 복도에는 끝에 누군가가 걸어다니는 것이 희미하게 보여요.
복도 끝에 두 사람이 함께 서 있었습니다. 좀비가 된 두 사람은 눈을 감고 손을 휘적대며 먹잇감을 찾고 있네요. 저렇게 다니다가 혹시라도 뭔가에 걸려 넘어지기라도 하면 아플텐데... 두 사람이 걱정되어 가슴을 졸이는 키라리입니다.
좀비 아이코 "우어어어~~ 우어어어~~" 휘적휘적
좀비가 된 아이코는 울음 소리도 무척이나 여유롭습니다. 어쩐지 무섭다기 보다 포근한 자장가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차분한 발걸음으로 이곳 저곳을 다니며, 혹시라도 사람이 없을까 두리번 거리고 있네요.
좀비 시즈쿠 "우으엉~ 우으엉~"
좀비 시즈쿠의 울음 소리는 조금 특이합니다. 마치 앙탈을 부리는 것 같은 소리네요. 아이코와 같이 돌아다니긴 하지만 활기찬 발걸음 때문에 금방 벽에 부딫히고 맙니다. 하지만 어쩐지 부드럽게 튕겨져 나오네요.
키라리 '엉망진창이얌...'
키라리는 좀 더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바로 앞에 수위실이 있었고, 그 뒤로 복도를 따라 양 옆에 기숙사 방들이 나열되어 있네요. 그리고 아이코와 시즈쿠가 걸어다니고 있는 복도의 끝에는 영어로 'SECURITY'라고 적혀있는 수상한 방이 하나 있었고, 그 뒤로는 비상계단이 보입니다.
그들은 서둘러 2층으로 향했다. 2층은 좀비 사태가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깔끔했다. 2층에는 기숙사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레슨룸, 개인 연습실, 체력 단련실, 휴게실 등이 있는 구역이었다. 분명 안즈의 말에 따르면 피냐 인형탈 속에 들어가 있다가 잠들었다고 했다. 피냐 인형은 보통 휴게실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고 있으니까 안즈는 분명 휴게실에 있을 것이다.
"여긴 왜 이렇게 조용하지?"
키라리 "우냐..."
불은 꺼져있었지만 창문에서 세어나오는 빛 때문에 1층보다는 다니기 훨씬 수월했다. 키라리는 조심스럽게 복도를 지나 휴게실의 문 앞까지 왔다. 키라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문틈 사이로 안을 보려고 했다.
1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기숙사에 남아있던 아이들이 모두 좀비가 되었어!'
다급하게 걸려온 프로듀서의 전화에 놀라 나는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좀비라니. 만화속에서나 나올 일이었지만 볼을 꼬집어도 꿈에서 깨지 않았다. 그때 나를 움직인 것은 누군가의 문자였다.
'살려줘! 다른 애들이 모두 이상하게 변해버렸어!'
>+1 주인공 아이돌
>+2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한 아이돌
"키라리쨩...! 쉬잇... 목소리를 낮춰. 지금... 좀비들이 돌아다니고 있어... 피냐 인형탈이 없었으면 꼼짝없이 당했을 뻔했어..."
키라리 "히이익... 어떡해...? 지금 도와주러 갈게!"
"안돼! 여긴 너무 위험해. 다른 사람들을 불러주면... 어...? 안돼... 오지마!!" 꺄아아
키라리 "안즈쨩? 안즈쨩?!!!"
뚜우- 뚜우- 뚜우-
키라리 "아... 안즈쨩이 위험해... 빨리 도와주러 가야해!!"
서둘러 기숙사에 도착하니, 벌써 프로듀서가 도착해 있었다.
키라리 "P쨩!! 안즈쨩은? 다른 애들은?!"
P "잠깐! 가까이 오지 마!"
키라리 "어... 어떻게 된 거야...?"
P "절대로 기숙사에 들어가면 안 돼... 기숙사 내부는 이미..." 절래절래
문은 이미 굳게 봉쇄되어 있었고 창문들도 나무 판자로 막혀 있었다. 아이돌 기숙사는 완전히 폐쇄되었다.
키라리 "그치만, 안에는 아직 안즈쨩이 있다구우!!"
P "이미 늦었어... 지금 들어가봐야 볼 수 있는 것은... 좀비가 된 아이들 뿐이야..."
키라리 "어떻게 벌써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늬... 아직 포기하면 안 돼! 우리가 구해줘야 한다구우!"
P "이런 상황에서 너까지 잃을 수 없어!... 너가 좀비도루 트레이너가 아닌 이상..."
프로듀서가 보고 있는 동안은 기숙사 내부로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아!
>+2 까지
1. 프로듀서가 한눈을 판 사이에 몰래 들어간다.
2. 시키의 임시 연구소에 들어가 무슨 일인지 물어본다.
시키 "자아~ 여기에 암페타민이랑 에르고스테롤을 넣으면...♬" 보글보글
키라리 "시키쨔앙!! 무사해서 다행이다늬!!!" 도도도
시키 "에에에엑?! 연구실에서 뛰면 안 돼~! 위험한 아이들이 있으니까~"
키라리 "앗! 미안해... 그런데, 어떻게 된 거야? 애들은 무사한 거야?"
시키 "...그렇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온 것이네?"
키라리 "으응..."
시키는 실험중인 플라스크를 내려놓고 키라리에게 말했다.
시키 "아아... 오래 기다리게 했습니다! 난 시키 박사라고 하네! 놀랐는가?"
키라리 "당연히 놀랐지잉!!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암!!"
시키 "안타깝지만 이미 기숙사 내부에는 좀비 바이러스가 완전히 퍼져있다네... 다 이몸의 불찰이지. 내가 잠시 연구실을 비운 사이에 도둑이 들어온 모양이야. 그 도둑이 뭘 잘못 건들였는지, 내 연구소는 그야말로 펑하고 터졌다네... 퍼~엉하고 말이지~"
키라리 "그럴수가아..." 훌쩍
시키 "크흠... 그 폭발 때문에 돌연변이가 일어나 좀비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모양이네... 눈치를 챘을때는 이미 상당수의 아이돌들이 좀비로 감염된 상태였지... 슬픈 일이라네~" 도리도리
>+2 까지, 시키 박사에게 정보를 더 들어보자!
키라리 "그렇구나아... 얼마나 아플까..." 훌쩍
시키 "그 좀비도루들은 일반 아이돌들과는 전혀 다르다네... 그들은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의식이 없지... 그리고 '우어엉~' 소리를 내며 손을 앞으로 내밀고 천천히 움직인다네... 마치 무엇인가를 갈구하는 듯이..."
키라리 "훌쩍... 불쌍해..."
시키 "그리고... 사람을 발견하는 즉시 다가가서...! 어마어마한 짓을 하고 마는 것이야아~!"
키라리 "꺄아아아! 후에에엥!!! 나을 수는 없는 거예요 선생니임?!"
시키 "백신을 연구하고 있지만 난관에 부딪혀서 말이지... 누군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아마 백신을 만들기는 힘들 것이야..." 쯧쯧
키라리 "뭔데요? 키라리가 도울 수 있나요?"
시키 "크흠... 좀비도루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네...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서는 이 '포켓몬 도감'을 가져가서 완성시켜야 하지만... 그런 위험한 일을 할 사람이 있을리가 없겠지~" 도리도리
키라리 "키라리가 할 수 있다구요! 맞겨 주세요!! 안즈쨩이랑 모두를 구하고 싶어요!" 엉엉
시키 "......! 정말 진심인가? 그렇다면... 당신이 소문으로만 듣던 천년만에 한 번 나온다는 그 좀비도루 트레이너......?"
키라리 "네에?"
시키 "아닐세... 이 일은 정말 위험하다네! 정말 자신이 있는가?"
>+1 대답
시키 "그런가... 그렇다면 이걸 가져가게나"
키라리는 포켓몬 도감을 얻었다! 캠코더랑 거의 똑같이 생긴 물건이다!
시키 "이 캠... 포켓몬 도감을 들고 다니면서~ 돌아다니는 포켓몬들을 쓰러뜨리면 자동으로 도감에 데이터가 기록이 된다네~"
키라리 "응, 알겠어!"
시키 "그리고 주의하게나! 그들의 신체는 평범한 사람과 똑같은 상태지만... 의식만큼은 다르다네. 그들이 의식이 없이 돌아다니는 이유가 뭔줄 아나?"
키라리 "몰라"
시키 "그들에게는 아이돌로서 중요한 것이 하나 부족하네... 아이돌로서 가장 중요한 것... 그래... '부끄러움'이지...!"
키라리 "부끄러움?"
>+1 뭔가 물어보자!
키라리 "좀 더 자세히 알려주라늬..."
시키 "원인은 모르겠지만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을 보면 '살면서 가장 부끄럽고 남들에게 보이기 싫은 귀여운 모습'을 강제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특징이 있네. 처음 감염이 되었을 때에는 어느정도 의식이 있었지만, 그런 행동들을 강제로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부끄러움을 애써 잊으려고 노력하고... 결국엔 그 반동으로 서서히 의식이 날라가는 것이라네. 그렇게 해서 좀비도루는 완성이 되는 것이지"
시키 "그리고 그 부끄러움이야 말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주 원인이기도 하지. 좀비도루의 그 '부끄러운 행동'을 본 사람이 또한 부끄럽거나 당혹스러운 감정을 느낀다면 그 즉시 좀비도루는 그 사람의 목덜미를 물어 감염시킨다네. 하지만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않고 무덤덤한 표정을 지으면 좀비도루는 부끄러움이 폭발하여 힘이 다해 쓰러진다네"
키라리 "그러니까 무표정으로 바라보면 감염되지 않는다니?"
시키 "그렇네, 허나... 그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 될 것이야"
>+1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은?
키라리 "그럼... 열심히 도감을 완성시키면서, 안즈쨩같이 아직 감염이 안된 애들을 구출하면 되는 거지?"
시키 "그렇네! 똑똑하구만~ 킁킁"
키라리 "맞겨주라늬!"
시키 "잠까안~! 그냥 갈려구? 모처럼 도감 제작도 도와주는데 아이템이라도 받아가! 세 가지 포켓몬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돼!"
키라리 "포켓몬?"
시키 "이름하야 시키쨩 특제 몬스터볼~ 이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요? 그 첫 번째~! 빠라바라밤!"
"피~카~~ 츄우우~!"
시키 "피카츄 인형이야! 배를 누르면 귀여운 소리를 내~♬"
키라리 "우왓?! 귀엽다늬~"
>+1 또 하나의 몬스터볼 안에는 뭐가 들었을까
키라리 " "
시키 "아 미안..."
키라리 "그런데, 이런게 정말 도움이 돼?" 정색
시키 "...흐흠, 이 시키 박사를 의심하는 건가?! 이 아이템들을 이용해서 지금부터 아이들을 구해줘야지!"
키라리 "핫! 맞다늬! 마지막 아이템은 뭐야?"
시키 "세 번째 포켓몬은 빠라바라밤~! 한국인 배우이자 생존 전문가인 송강호 아저씨!"
"나 떨고 있냐?"
키라리 "......?"
>+2 까지, 하나만 선택한다면
1. 피카츄 인형
2. 꼬부기 물총
3. 송강호
키라리 "......"
시키 "냐핫~ 아무튼 꼭 성공해! 나도 열심히 백신을 만들 테니까!"
>+1 물어볼 것은 다 물어 보았나?
>+1 특별히 위험한 애들이 있을까?
시키 "포켓몬을 잡으면 안 되잖아~ 모두 백신이 만들어질 때까지 얌전히 기절만 시켜야 해! 기본적으로 좀비도루는 감염에 실패하면 그 자리에서 탈진해서 쓰러져~ 굳이 잡을 필요는 없어! 그리고 도감은 멀리서 사진만 찍어도 적용이 돼!"
>+2 더 물어볼 것은?
키라리 "우우..."
시키 "포켓몬들은 의식이 없기 때문에 시각은 좀 약하지만 청각이나 후각은 예민해! 예를 들어서 우리도 자고 있을때 큰 소리나 냄새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잠에서 깨곤 하잖아? 그거랑 비슷해~ 그러니까 소리랑 냄새에 주의해야 해!"
시키 "그리구 포켓몬이 어떻게 사람들을 감염시키는지는 이미 말해서 알고 있지?"
>+1 더 질문 거리가 있나?
>+1 더 물어볼 것이 있나?
키라리 "흥! 키라리 정말 화났으니까!" 훽
키라리는 천막 밖으로 나왔다. 기숙사 앞에서는 여전히 프로듀서와 직원들이 민간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었다. 따라나온 송강호씨는 그 모습을 보고 능청스럽게 키라리에게 말을 걸었다.
"젊은 아가씨가 용기는 대단하다만... 저 사람들이 있으면 들어가긴 커녕 접근조차 힘들거야. 어떡할거야?"
키라리 "으음..."
>+1
키라리는 프로듀서에게 다시 다가갔다.
P "아직도 근처에 있었어? 여긴 위험하다니까. 여긴 우리에게 맡겨"
키라리 "그... 그치만, 안즈쨩이 걱정되니까... 들어갈 수 있는 허가증이라던가 없을까늬..."
P "허가증? 뭐... 좀비도루 트레이너라면 들어갈 순 있지만, 일반 아이돌은 출입할 수 없어. 너무 위험하니까"
키라리 "우웅 그렇구나... 미안해 P쨩. 괜히 귀찮게 해서..."
P "응, 당분간 여긴 오지 말고... 자,잠깐만? 그... 그 포켓몬 도감은 혹시... 너, 좀비도루 트레이너가 되기로 한 거야?"
>+1
P "후... 난 그동안 이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을 보았단다. 너같이 젊음과 열정만을 믿고 이 안으로 들어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하고 좀비도루가 된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허다하지. 난 너도 그런 꼴을 당하게 하고 싶진 않아"
키라리 "P쨩...... 하지만, 난 가야해... 안즈쨩을 도와주고 싶어"
키라리는 정말 진지한 눈빛으로 프로듀서를 바라보았다.
P "...후우, 어쩔 수 없나. 항상 제멋대로 굴고 걱정만 끼치다니, 정말이지 못된 아이돌이구나"
프로듀서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시선을 돌렸다.
P "가라... 내 안의 감시자로서의 양심이 깨어나기 전에..." 크극
키라리 "응... 고마워. 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을게!"
키라리와 아저씨는 철창을 넘어 폐쇄된 기숙사 내부로 들어갔다. 프로듀서는 키라리가 떠난 모습을 바라보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P "꼭... 무사히 돌아와야 해"
>+1 안즈를 구해야 한다! 건물 안으로 어떻게 들어가지?
"잠깐 잠깐 잠깐만! 설마 바로 들어갈거니?"
키라리 "네"
"자,잠깐만 기다려! 이 아저씨는 긴장을 하면 속이 좀 안좋아서... 조금만 기다려줘!"
키라리 "???"
"배가 아퍼... 씨크! 스토머가 아야! 뿡뿡! 오케이?"
아저씨는 배를 움켜지고 풀숲으로 사라졌다.
키라리 "우웅...?"
>+1
1. 키라링 파워
2. 기다리쟝
키라리 "후에엥... 안즈쨩, 불쌍해... 빨리 도와줘야 해" 훌쩍훌쩍
"우어~어엉"
그때, 가까운 곳에서 우엉 소리가 났어요. 이 목소리는...?
>+1 좀비인가?
키라리 "......"
"우어... 저기, 혹시 휴지 없니? 이 아저씨가... 크흠... 살짝 지린 것 같은데..." 움찔움찔
키라리 "......"
"페... 페이퍼 타월! 똥꼬가 질척질척! 플리즈~ 와라바시!"
키라리 "......"
>+1
1. 키라링 파워
2. 도와준다
"아아아~! 잠깐 잠깐만! 손좀 내리고 얘기하자 우리! 알았어! 여기서 큰 소리내면 좀비들이 몰려올거야! 내가 알아서 갈게! 오케이?" 벌벌벌
키라리 "......" 스윽
키라리는 조용히 손을 내렸어요. 그리고 그 아저씨는 바지를 움켜쥐고 어디론가 사라졌답니다. 이제 키라리는 혼자입니다.
키라리 "안즈쨩! 지금 갈게! 키라링 파워~!" 콰직
키라리의 일격에 문이 쪼개지며 열렸습니다. 다행이 좀비는 없었지만, 어딘가 먼 곳에서 좀비들이 울고 있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습니다.
"우어어~"
"우엉... 우어엉..."
기숙사의 1층은 마치 도둑이 들은 것처럼 물건들이 어지러이 널려있습니다. 아마 좀비 사태 때문일 겁니다.
>+2 까지, 이제 어떡하징
그리고 키라리는 싸울 생각은 없었어요. 그야 당연히 좀비도루는 겉으로 보면 평소의 아이들과 다름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치료가 된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테니 키라리가 싸울리가 없잖아요?
키라리는 조심스럽게 벽에 붙어서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중앙에 로비가 있었고 그 끝에는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어요. 또 로비의 양 옆에는 기숙사의 방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 긴 복도가 있었어요. 왼쪽 복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오른쪽 복도에는 끝에 누군가가 걸어다니는 것이 희미하게 보여요.
>+2 까지, 어디로 어떻게 갈까?
가까이서 보니 두 좀비도루가 손을 앞으로 내밀고 '우어엉~' 거리고 있다. 아직 키라리를 눈치채지 못했는지 제자리에서 맴돌며 가끔 벽에 부딫히곤 했다.
"우어어엉~"
"우엉 우엉"
우엉이 먹고 싶은 것일까?
>+2 까지, 두 좀비도루는 누구지?
복도 끝에 두 사람이 함께 서 있었습니다. 좀비가 된 두 사람은 눈을 감고 손을 휘적대며 먹잇감을 찾고 있네요. 저렇게 다니다가 혹시라도 뭔가에 걸려 넘어지기라도 하면 아플텐데... 두 사람이 걱정되어 가슴을 졸이는 키라리입니다.
좀비 아이코 "우어어어~~ 우어어어~~" 휘적휘적
좀비가 된 아이코는 울음 소리도 무척이나 여유롭습니다. 어쩐지 무섭다기 보다 포근한 자장가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차분한 발걸음으로 이곳 저곳을 다니며, 혹시라도 사람이 없을까 두리번 거리고 있네요.
좀비 시즈쿠 "우으엉~ 우으엉~"
좀비 시즈쿠의 울음 소리는 조금 특이합니다. 마치 앙탈을 부리는 것 같은 소리네요. 아이코와 같이 돌아다니긴 하지만 활기찬 발걸음 때문에 금방 벽에 부딫히고 맙니다. 하지만 어쩐지 부드럽게 튕겨져 나오네요.
키라리 '엉망진창이얌...'
키라리는 좀 더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바로 앞에 수위실이 있었고, 그 뒤로 복도를 따라 양 옆에 기숙사 방들이 나열되어 있네요. 그리고 아이코와 시즈쿠가 걸어다니고 있는 복도의 끝에는 영어로 'SECURITY'라고 적혀있는 수상한 방이 하나 있었고, 그 뒤로는 비상계단이 보입니다.
키라리 '으뉴뉴... 저길 지나가려면 둘을 쓰러뜨려야 해...'
>+1 어떡하죠?
키라리가 뚜벅뚜벅 걸어가자 발소리를 느낀 아이코와 시즈쿠가 멈칫하더니 가만히 키라리를 보았다.
좀비 시즈쿠 "우어?"
좀비 아이코 "......우... 우우!"
좀비 시즈쿠 "우어엉~!"
좀비 시즈쿠가 먼저 키라리에게 달려들었다. 키라리는 순간적으로 복싱 가드 자세를 취했다!
키라리 "뇨왓!"
시즈쿠는 키라리에게 다가오더니 코앞에서 멈추었다. 그러더니...
>+1 시즈쿠의 공격!
키라리 "뇨,뇨와?" 꿈벅
좀비 시즈쿠 "키라리씨도 그러시죠? 우우... 정말 창피해요~ 차라리 껌딱지로 태어날 걸 그랬어요옹~" 흔들흔들
키라리 "......에"
키라리는 몹시 당황했다. 시즈쿠의 돌발 행동 때문이 아니었다. 말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단지 뒤에 아이코가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좀비 아이코는 텅 빈 눈으로 그 둘을 쳐다보았다.
좀비 아이코 ""
좀비 시즈쿠 "출렁 출렁~♬ 아이 참~ 너무 싫어용~"
키라리 "자,잠깐만...?! 에에...?!"
>+1 키라리의 방어
키라리 "가슴이 너무 커도 불편하다늬. 완전 젖소 아니냐늬?"
좀비 시즈쿠 "엑?! 젖... 젖소라니... 그럴수가요..."
키라리 "응. 귀여운 젖소 같다늬♬" 방그레
좀비 시즈쿠 "그... 그러언... 귀여운 젖소라니... 부, 부끄러워요!" 푸쉬
시즈쿠는 얼굴이 빨개지며 주저앉았고, 이내 혈색이 다시 돌아오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키라리 "뇨왓... 다행이야! 시즈쿠쨩이 원래대로 돌아왔어!"
키라리가 가지고 있던 도감에서 빛이 나더니 시즈쿠의 데이터가 수집되었다.
※좀비 시즈쿠 : 젖소형 좀비, 칭찬해 주는 것만으로도 기뻐하기 때문에 잡기 쉬운 포켓몬이지만, 그녀와 좀비 아이코가 함께 있을 때에는 조심하길 바란다! 그 둘의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좀비 아이코 "......"
아까부터 시즈쿠 뒤에 있는 좀비 아이코의 모습이 심상치가 않다. 무엇인가 강하고 깊은 어둠의 오오라가 느껴진다!
키라리 "뇨... 뇨와...!" 꿀꺽
>+1 좀비 아이코의 공격
좀비 아이코는 키라리가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겨서 자신의 가슴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복도에는 아이코가 옷을 문지르는 소리만 조용히 들릴 뿐이다.
키라리 ""
좀비 아이코 "아... 죄송해요... 가슴이 너무 커...커서... 바,방해가... 훌쩍... 되... 훌쩍... 부... 부끄러워~" 흔들흔들
키라리 ""
좀비 아이코 "추... 히끅... 출렁 출렁... 히끅... 아,아이 차암... 너무 커서...... 으... 우우..." 울먹울먹
>+1 키라리의 방어
아이코는 아에 주저앉아서 통곡하고 있다. 그녀의 눈에 닭똥같은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키라리 "뇨...뇨와... 아이코쨩~ 울지 말라늬..."
아이코 "흐에에에엥..."
아무래 좀비라고 그래도 심했나? 너무 슬피 우는 모습에 어쩔 줄을 모르는 키라리입니다.
아이코 "나라고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라구!" 으앙
키라리 "에에..."
>+1
키라리는 아이코를 위로해줄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난 모양이다.
아이코 "우우... 훌쩍... 제 팬들이 변태라는 소리에요...? 그런 거예요...?" 울먹울먹
키라리 "우와앗?! 그런게 아니야! 그러니까 키라리는..."
아이코 "그, 그렇겠죠... 저...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이상한 취향에... 변태들이기 때문에... 저를... 좋아하는... 우욱... 으아아앙!!!"
키라리도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아이코쨩... 좀비가 되서도 이런 말을 하다니... 고민 많이 했구나...
>+1
키라리 '지금은 안즈쨩을 구하러 가는게 더 중요하늬! 아이코쨩은 나중에 쭈~웅분히 해피해피하게 해주면 되니까' 도리도리
하지만 우는 아이코를 그대로 둘 순 없으니 잠시 옆방에 눕혀두려고 한 키라리였다. 고개를 숙이고 아이코를 일으켜 주려고 하던 그 순간, 어디선가 총소리가 들리더니 아이코는 그대로 스르륵 쓰러져 버렸다.
탕-
아이코 "......" 털썩
복도 끝에서 저벅저벅 걸어오는 사람은, 아까 그 한국인 아저씨였다. 그의 손에는 라이플이 들려져 있었고 아직 화약이 빠지지 않았는지 총구에서 모락모락 김이 나고 있었다.
"걱정돼서 와봤더니 역시나였군, 이녀석들은 2인 1조로 움직이는 특이한 좀비들이야. 큰일날 뻔 했구만. 클클"
하지만 키라리는 그대로 입을 막은채로 온몸이 얼어버렸다. 아직 아이코의 눈에서 나온 눈물은 옆으로 또르르 흐르고 있었다. 키라리는 극심한 패닉에 빠져버렸다.
키라리 "흐윽... 흐으윽...?!"
>+1
키라리 "......" 부들부들
"아가씨, 괜찮어? 여봐..." 툭툭
키라리는 아저씨의 멱살을 잡고 분노했다.
키라리 "진짜 죽인거야? 진짜 죽인 거냐구!!" 꽈악
"잠깐만? 왜 이래?"
키라리 "아이코쨩을 죽인 거냐구우우!!"
키라리의 힘에 아저씨는 목이 졸려 숨을 쉬기 곤란해졌다.
"캑?! 캐캑... 자... 잠깐... 손 좀 놔... 이거 실탄 아니야... 안 죽였다구!"
키라리는 살짝 풀어주며 다시 얘기했다.
키라리 "그럼 뭐야?"
"이... 이건, 대 좀비도루용 산탄총이야. 라벤더 향기를 담은 탄환을 내뿜어서 이놈들을 얌전히 잠재우는 물건이라구!" 콜록콜록
키라리 "향기...?"
그러고보니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지고 있었다. 아이코를 다시 살펴보니 꽃향기를 맡고 진정이 되어서 쓰러진 것 같았다.
키라리 "정말... 놀랐잖아요!!"
"콜록 콜록... 아가씨가 뭐 이리 힘이 쎄... 아무튼 빨리 여길 떠나야해. 총소리를 듣고 다른 좀비가 올 수도 있다구!"
>+1
키라리는 쓰러진 아이코의 사진도 찍었다. 띠링 소리가 나면서 도감에 기록이 되었다.
※좀비 아이코 : 껌딱지형 좀비, 스스로 부끄러움을 잘 느끼기 때문에 어설픈 위로를 하면 오히려 크게 당할 수 있다. 좀비 시즈쿠와 팀을 이루며, 필살기는 가슴춤. 우는 모습에 함부로 동정을 하다가 감염된 변태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저 멀리서 좀비도루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우엉~ 우엉~!" 우르르
"이봐, 빨리 찍고 와! 녀석들이 몰려온다!"
아저씨는 비상계단의 문을 열고 키라리를 불렀다. 키라리는 그 뱡항으로 열심히 뛰었다.
"우엉~ 우어엉!!" 다다다
키라리 "꺄아아!!"
키라리의 바로 뒤에 좀비때들이 쫒아왔다. 아저씨는 긴장된 눈빛으로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다. 키라리가 전속력으로 쏜살같이 비상계단 안으로 들어오자 아저씨는 곧바로 문을 닫고 잠궈버렸다. 0.1초 후에 좀비도루들이 문에 부딫히는 소리가 들려온다.
"우엉! 우엉!" 쿵쿵쿵
키라리 "꺄아아! 어떡해!" 소름
"진정해! 문을 잠궜으니 오진 못할거야"
"우엉! 우엉!" 쿵쿵쿵쿵
수많은 좀비들이 문을 두들기고 있다. 혹시라도 문이 부서질까 문에 몸을 기대어 막는 아저씨. 하지만 점점 더 문을 두들기는 강도가 세지고, 문이 금방이라도 쪼개질 것 같이 진동을 했다.
"제엔장! 위야 아래야?!"
키라리 "뭐... 뭐가요?"
"여긴 니네 기숙사잖아!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 거냐구!"
>+1
"여긴 왜 이렇게 조용하지?"
키라리 "우냐..."
불은 꺼져있었지만 창문에서 세어나오는 빛 때문에 1층보다는 다니기 훨씬 수월했다. 키라리는 조심스럽게 복도를 지나 휴게실의 문 앞까지 왔다. 키라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문틈 사이로 안을 보려고 했다.
"우엉~"
키라리 "우꺄아아아아아아아앙앙?!!"
>+2 까지, 높은값. 키라리를 빤히 바라보는 좀비도루.
좀비 란코 "우아앙!! 키라리씨! 구해주러 왔군요~!" 와락
키라리 "뇨왓?! 깜짝이야, 란코쨩은 좀비가 아니었던 거늬?!"
좀비 란코 "네! 다른 분들이 전부 이상해져서 정말 무서웠단 말이에요! (사악한 악마들에게 혼이 빼앗겨 성스러운 종들이 타천사가 되었으니, 이 몸의 안식이 방해받고 있던터!)"
키라리 "그랬쪄?! 이제 괜찮다늬! 우리가 구해줄께!" 쓰담쓰담
좀비 란코 "우와앗? 그렇게 쓰다듬으시면 부끄러워요...(계약을 파기하는 자여, 또다른 저주가 퍼져나가 빛의 장막이 드리우니...)"
좀비 란코 "후... 후아앗?! 마,마음의 소리가 멋대로...?!"
키라리 "괜찮아 괜찮아~♬"
키라리와 란코가 해후를 나누고 있는 사이, 아저씨는 키라리를 잠시 불러 이야기를 했다.
"아가씨,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저 아이는 이미 완전히 좀비화가 진행되었어. 본인은 어쩐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야..."
키라리 "그,그럴리가... 제대로 말도 하고 무서워 하고 있는데..."
"피부를 봐, 인간의 피부색이 아니야. 평범하게 말하는 것도, 감염 행위의 일부분일 수 있어"
키라리 "그... 그럴수가..."
좀비 란코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혼자는 무서워요. 같이 있고 싶은데... (어둠의 마력이 느껴지는 구나. 타천사의 찢어진 날개가 빛을 발하고 있으니...)"
키라리 "......"
뭔가 대사가 거꾸로 된 것 같은데?
>+1
좀비 란코 : 딱히... 그런건 없는데요.
송강호 : 아니, 아가씨 피부빛이 좀 이상하길래...
좀비 란코 : 무슨 소릴 하시는 거에요? 보다시피 전 멀쩡하다구요. 말도 제대로 하고있고.
송강호 : 여기 거울 있네. 어이, 드릴 머리 아가씨. 츄라이. 츄라이.
좀비 란코 : 정말, 기껏 도망쳐 왔는데 저도 좀비 일리가... 이, 이, 이, 이게 뭐야?! 피부가 왜 이래요?! 설, 설, 설마 저도 저, 저, 저 사람들처럼 된 거에요?! 싫어어어어어어어!!!
좀비 란코 무력화
송강호 : 자기 얼굴을 보고 무력화당한건가? 좀 신박한 무력화 방법인데.
키라리 : 나중에 란코쨩 깨어나면 란코쨩한테 사과해라늬.
키라리 "란코쨩......" 걱정
"지금은 생존자를 찾는 것이 우선이야. 가자고"
키라리와 아저씨는 휴게실 내부로 들어갔다. 휴게실 내부는 평소와 다름 없었지만 단 한가지가 없었다. 바로 안즈가 애용하던 인형탈이 사라진 것이다.
키라리 "......안즈쨩이 없어...?"
"제길, 이쪽으로 가면 생존자가 있다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그때 두 사람은 뒤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
키라리 "조,좀비...?"
"우어엉.... 우우어어어엉~!!!"
어디선가 나타난 또다른 좀비가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1 누구지?
"둘이야 조심해!"
키라리 "꺄아?!'
키라리에게 달려드는 쿄코, 키라리는 어쩔 줄을 몰라하는데...
갑자기 우뚝 멈춰선 좀비 쿄코. 갑자기 손을 앞으로 하고, 도리도리 잼잼을 한다.
좀비 쿄코 "꾜꾜!"
키라리 "?"
좀비 쿄코 "꼵꾜! 꾜코~!!"
키라리 "????"
키라리가 멍때리자 좀비 쿄코는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하면서 된소리를 내고 있다.
좀비 쿄코 "우으으응~! 아잉~~! 쿄코~! 쿄오오~!"
놀아달라는 뜻일까?
>+1
"아니야. 아직 이성이 남아있는 것이야. 우리에게 뭔가 신호를 보내고 있어!"
쿄코는 만족스러운 대답이 아닌지,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좀비 쿄코 "뿌~ 뿌~!"
고개를 젓더니 양 볼을 부풀리고 다시 말했다.
좀비 쿄코 "뿌우~ 뿌!"
키라리 "......에?"
쿄코는 양 팔을 벌리고 다시 웃으며 말했다.
좀비 쿄코 "아아아앙~☆ 꾜코~ 꾞꼬오~♡" 도리도리
>+1 ?
키라리 "저희를 돕고싶다면 고개를 끄덕이세요"
쿄코는 깜짝 놀라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쿄코 "꾜..."
키라리 "그 정체불명의 단어를 계속 얘기해봐야 소용없다고요?"
쿄코는 완전히 울상이 되서 유우키를 쳐다보았다.
좀비 쿄코 "우... 우에엥... 유끼... 꾜코..." 도리도리
좀비 유우키 "우엉 맛있혀..." 우물우물
이번엔 좀비 유우키가 말을 했다. 어디선가 우엉을 가져와서 눈물을 흘리며 먹고 있었다.
좀비 유우키 "우엉... 우적우적... 훌쩍... 마시써..." 그렁그렁
좀비 쿄코 "꾝코! 유우끼~!" 방방
좀비 유우키 "우엉... 우적우적... 우엉..." 도리도리
얘네는 대체 뭘 하고 싶은 걸까.
>+2 까지, 자유롭게
뿅! 뿅!
좀비 란코 "그만들 해주세요! 넘 귀여워서 심장이 폭발할 것 같아여! 히익?! 이게 아니야!! 틀려욧! 그게 아니라 두 사람 모두 귀여워! 사랑스러워! 가 아니야~!(@##~*~#@*~@@^@?@)"
상당히 혼란스러운듯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 있는 란코. 그리고 뿅망치를 맞은 유우키와 쿄코는 울먹이며 란코를 바라본다.
좀비 쿄코 "꾜꺼! 랑꼬!" 우엥
좀비 유우키 "우엉! 유우끼!" 훌쩍
좀비 란코 "꼭 껴앉고 싶어! 핫?! 저... 저는 진짜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맞아! 아니에요!(??????)"
키라리 "......"
개판이네.
?? "우엥~ 까와띠마~ 까와띠마도 가치 놀고 시퍼여~"
저건 또 뭐지.
카와시마 "유끼땅~ 꾝꼬땅~ 가치 노올자~ 까와띠마는 웨로워엉~ 뿌잉?!"
키라리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