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리가 깜짝 놀라서 아저씨에게 방금 무슨 이야기 듣지 않았냐고 물어보았지만, 아저씨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응 뭐가? 난 못 들었는데?"
키라리 '못 들었다고?'
수상하긴 하지만 워낙 미즈키씨의 추태가 강렬하게 남아있어서 잘못 들었거니 생각하고 넘어갔다.
"스흐읍... 아까부터 배가 왜 이러지...? 아가씨, 여기 잠깐만 있어. 금방 화장실 좀 갔다 올테니까? 알았지?"
쓰러진 애들을 한쪽 구석에 옮기고 나서, 아저씨는 갑자기 배를 움켜지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쓰러져 잠든 사람들을 보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키라리는 지쳐서 소피에 주저앉았다.
키라리 "후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늬..." 추욱
키라리는 앉아서 방 안을 둘러보았다.
키라리 "어라? 이건..."
키라리는 바로 앞에 책상에 무전기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치지직... 치지직..."
키라리 "여보세요? 으응... 고장났나?"
"치지직... 치지직... 이 목소리는... 키라리... ....?"
키라리 "으응? 아키하쨩?"
"거기서 뭘 하고 있지? 왜 기숙사 안에 있는 거야?"
키라리 "응...? 난 안즈쨩을 구하러 들어왔어!"
"그... 그럴리가. 그곳은 폐쇄되어 있을텐데...?"
키라리 "시키쨩이 도와줬다늬. 백신도 만들어 준다고 해서 열심히 도감을 모으는 중이야"
"그럴수가... 그건 거짓말이야! 이 모든 것은 시키 박사의 짓이라고!"
아키하는 믿을 수 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좀비 바이러스는 시키 박사의 연구실이 폭발하면서 실수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시키 박사가 의도적으로 만든 바이러스며, 일부로 아이들에게 감염을 시키고 도주했다고 한다. 아키하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질 무렵 기숙사를 빠져나오면서 기숙사 내부에 감시용 초소형 드론들을 뛰어두었는데, 그것을 통해 직접 확인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키라리 "뇨왓... 그치만, 백신도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포켓몬 아저씨도 날 도와주고 잇는데..."
1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란코 : 네?
키라리 : 저건 란코쨩이 봐도 아닌거 같지?
란코 : ...처리하고 올까요?
키라리 : 끄덕
까와띠마 무력화
키라링 파워로 전원 처치 완료했다.
키라리 "후우..." 툭툭
"......"
키라리가 모두를 쓰러뜨리자, 포켓몬 도감이 마구 울리기 시작했다. 도감 완성도 꽤 진척이 된 듯, 많은 아이돌이 기록되었다. 화면을 보니 약 1/3 정도가 체워진 것 같았다.
키라리 "다행이다늬, 이제 도감을 완성해서 백신도 만들구~ 안즈쨩도 구할 수 있다늬!"
"저걸 보고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니... 너 정체가 뭐야?"
키라리 "......안즈쨩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늬..."
키라리가 쓸쓸하게 패잔병들을 쳐다보고 있을때, 미즈키씨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미즈키 "키... 키라리쨩..." 크윽
키라리 "키라링 파..."
미즈키 "그, 그만둬... 난 어차피 이미 끝난 몸이야... 그보다... 어째서 그 남자랑 같이 다니는 거야...?"
키라리 "응? 이 아저씨는 시키쨩이 나눠준 포켓몬이다늬"
미즈키 "...그럴리가... 없잖아... 그 사람에게서 떨어져... 그 사람은... 이미 나에게 한 번 감염된 적이 있는..."
탕!
미즈키씨가 뭔가 말을 하려는데, 아저씨는 그녀의 머리에 산탄총을 갈겨 넣었다. 방을 가득 메우는 꽃향기에, 미즈키씨는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키라리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
아저씨는 묵묵히 산탄총을 재장전했다. 사실 아까부터 수상했다. 여긴 아이돌 기숙사인데, 대체 이 아저씨는 뭐지? 어디서부터 와서 왜 이곳에서 키라리를 도와주고 있지? 왜 시키의 명령을 따르는 거지?
>+1
"응 뭐가? 난 못 들었는데?"
키라리 '못 들었다고?'
수상하긴 하지만 워낙 미즈키씨의 추태가 강렬하게 남아있어서 잘못 들었거니 생각하고 넘어갔다.
"스흐읍... 아까부터 배가 왜 이러지...? 아가씨, 여기 잠깐만 있어. 금방 화장실 좀 갔다 올테니까? 알았지?"
쓰러진 애들을 한쪽 구석에 옮기고 나서, 아저씨는 갑자기 배를 움켜지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쓰러져 잠든 사람들을 보니 절로 한숨이 나온다. 키라리는 지쳐서 소피에 주저앉았다.
키라리 "후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늬..." 추욱
키라리는 앉아서 방 안을 둘러보았다.
키라리 "어라? 이건..."
키라리는 바로 앞에 책상에 무전기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치지직... 치지직..."
키라리 "여보세요? 으응... 고장났나?"
"치지직... 치지직... 이 목소리는... 키라리... ....?"
키라리 "으응? 아키하쨩?"
"거기서 뭘 하고 있지? 왜 기숙사 안에 있는 거야?"
키라리 "응...? 난 안즈쨩을 구하러 들어왔어!"
"그... 그럴리가. 그곳은 폐쇄되어 있을텐데...?"
키라리 "시키쨩이 도와줬다늬. 백신도 만들어 준다고 해서 열심히 도감을 모으는 중이야"
"그럴수가... 그건 거짓말이야! 이 모든 것은 시키 박사의 짓이라고!"
아키하는 믿을 수 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좀비 바이러스는 시키 박사의 연구실이 폭발하면서 실수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시키 박사가 의도적으로 만든 바이러스며, 일부로 아이들에게 감염을 시키고 도주했다고 한다. 아키하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질 무렵 기숙사를 빠져나오면서 기숙사 내부에 감시용 초소형 드론들을 뛰어두었는데, 그것을 통해 직접 확인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키라리 "뇨왓... 그치만, 백신도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포켓몬 아저씨도 날 도와주고 잇는데..."
"그렇지 않아. 위험하니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지금 당장 그곳에서 빠저나와!"
>+1
키라리의 등 뒤에서, 아까와는 달리 소름 돋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키라리가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아저씨가 섬뜩하게 총을 들고 서 있었다.
키라리 "흐... 히이익...?"
"알아 버렸네... 이걸... 어쩌지...?"
키라리 "꺄아아~"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카리라는 쓰러지고 말았다.
시키 "냐핫, 걸리고 말았네~ 키라리로는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1
"키라리는 쓰러졌어! 이젠 없어!
하지만 내 마음 속에서 하나가 되어 살아가!"
시키 "오오, 이거야 원... 손님이 오셨구만. 반갑네. 난 포켓몬을 연구하는 시키 박사라네. 이미 모든 것은 알고 왔겠지"
"키라리를 구하러 왔어요!"
시키 "허허, 너무 성급해 하지 말게. 우선 내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겠나~"
>+1 새로운 포켓몬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