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가 좁은 것을 인식한건 두사람 마찬가지였지만, 아냐 쪽이 먼저 움직였다.
내 팔을 휘감듯 옆으로 돌아눕는 모습에 괜스럽게 긴장된다.
'팔쪽이 따듯해..감촉이..'
한편, 아냐는 세상 편한듯 미소를 띄운채 만족한듯 자고 있었다.
..다행이다. 남자였으면 진자 무슨일을 했을지.
그렇게 나는 아냐의 하룻밤(?)을 보냈다.
...
..
.
다음날 아침.
맞춰놓은 알람이 채 울리지도 않았는데 맛있는 냄새가 난다.
"믜나믜~ 메구믜~ 아침이에요?"
미나미 씨도 비틀거리면서도 자그마한 상을 펼치고 있었고.
나도 어리숙하게 아냐가 알려준 곳에서 젓가락과 숫가락을 세팅하였다.
아직도 꾸벅꾸벅 조는듯한 미나미 씨에게 나는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저기, 미나미 씨. 아냐 씨 요리 잘하시나요?"
"으응? 아아, 아냐 쨩 말이지? 아냐 쨩은.."
---------------------------------------------------
+5 아냐 요리력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내가 아침에 약해서 아냐의 음식을 먹으면 잠이 확깨서 좋아. P : ...
80-84 평범히 잘한다고 생각해. P : 다행이다.
85-89 또래중에서는 제일 잘할걸? P : 오오..
90-94 우리 사무소에서도 손에 꼽을거야. P : 약점이 없구만.
95-99 사무소에서 남바완이지. P : 나와 자웅을 겨룰만 하겠군..
100 P : 졌어..(시이카를 본 미키풍)
@좋군요. 좋아. 이런 템포로 내년 톱아이돌까지 하려면 최소 8천댓 예상하고 있었지만 킹크림슨은 위대합니다. 1년후로 점프. 톱아이돌 투표 부근으로 워프합니다. 크하하하하!!! 당므 글은 제가 대강 짜둔 플롯이라고 봐주시면 될것같아요. 제가 쭉 길게 연재했으면 아마 봤을..내용이죠.
톱아이돌을 뽑는 행사장이라고 해야할지, 공연장에 도착해있었다.
생각해보면 많은일이 있었다.
상무님이 회사의 압력 차원에서 만드신 프로젝트 크로네에 가입할뻔한 사건이나.
두번째 앨범 발표 직후, 키사라기 치하야의 공개도발 사건.
그것은 가까스로 예능음악 프로에서 맞대결을해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것으로 그녀도 만족한듯 보였지만..
여론은 또 그렇지가 못해서 카에데 치하야 메구미 아즈사 4대천왕의 논쟁은 끝이 나지 않았다.
연말에 이르러선 기자 인터뷰에서 히다카 마이 씨가 내 팬 1호는 자신이라고 밝혀서 부담감이 가중되기도 했고.
톱아이돌 미카와 이제 한창 활동중인 리카 사이의 간극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데뷔한지 벌써 1주년이 되어간다.
그 뜻은.
이제 곧 톱아이돌이 누구인지 밝힌다는 것이다.
나로 말할것 같으면-
---------------------------------------
1. 30년 가까이 남자로 살다가 여자 몸이 된지 이제 1년인데 정신이 여자일리가. 여자 아이돌 한명과 좋은 분위기이다.
2. ...피를 깎는 노력을 통해 나는 내 자신이 여자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네! 연말 톱아이돌 시상식! top5가 정해졌습니다! 올 한해 수많은 아이돌 경쟁자를 뚫고 정상에 다다른 다섯명을 만나보시죠!"
시상식 같은곳은 처음와봤는데 신기하네.
맨날 집에서 티비로 시청하기만 했었는데 말이지.
가장먼저 나온것은..
"네! 밀리언라이브의 모가미 시즈카 양입니다! 14세의 어린나이로 top5중에서는 막내라고 할 수 있겠네요. Precious Grain, Catch my dream등의 솔로 앨범을 성공적으로 흥행시켜 무사히 top5에 안착했습니다."
대단하네.
저 어린나이에..
"다음은-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이죠? 늘 상위권과 톱아이돌을 왕래하는 단골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 씨 입니다! 작년에는 솔로 앨범에 주력했지만 올해는 유닛 활동에 중점을 둔 모양입니다. 미스테리어스 아이즈의 Pretty Liar, 카와시마 미즈키와의 Nocturne을 불러 각기 다른 매력을 넘치게 보여주었죠!"
새삼스럽지만 저 선배.
정말 대단한 선배였구나..
나와 눈이 마주치자 작게 미소짓는 모습.
왜일까,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아.
시상식 끝나고 한잔 하자는 말 말이지.
"다음은 283의 신인 아이돌 카자노 히오리 양입니다. 신인만의 톡톡튀는 매력과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주며 신생 프로덕션임에도 top5에 속하는 기염을 토해내었습니다."
뭐랄까.
분위기가 상무님 졸업앨범에 있던 사진이랑 조금 매치가 되는것 같기도하고.
쿨한 매력이 있네.
"네번째는..드디어 기나긴 휴식기를 마치고 여왕이 돌아왔습니다! 346 프로덕션으로서는 가장 처음 톱 아이돌이 되었던 그녀죠. 토토키 아이리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온 사회에 각인시켜 주었죠. 보이는 것처럼 단숨에 top5에 올라왔습니다. 팬들도 그녀를 화답해주는 것 같네요."
그러고보면 이제 내차례이긴한데..
765의 부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네.
아무래도 기존의 톱 아이돌들이 대거 입상에 실패한 모양이고.
올해는 나랑 히요리 등을 이유로 신인 풍작의 해라고 불리고 있었다.
어디보자, 내 소개는 어떻게 되려나.
"마지막입니다. 올 한해 '초신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아이돌이죠. 카토 메구미 씨 입니다! 마찬가지로 후보인 타카가키 카에데의 콘서트 듀엣무대로 화려하게 데뷔! 실력파 아이돌의 계보를 잇는 그야말로 화제의 루키! 데뷔곡 사계는 발매 당일 전차트 1위 석권이라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끄응.
부담스럽긴하네.
커다란 스크린에는 시상식에 와있는 나를 포함한 5명의 아이돌의 얼굴이 비춰져있다.
이제 저 아래에 있는 네모난 칸에 올한해 산정 점수를 매기고..
투표를 통해 톱 아이돌이 되는것이다.
16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냐, 란코 : ...................
2. 흑흑..나가 잘못 헛당께..
3. 사죄의 의미로 바라는거 하나씩 들어줄께! 무리되지 않는선에서! 아냐, 란코 : (반짝반짝)
먼저 2표
두 사람은 그걸로도 넘치게 충분했던 것인지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헤에.
화가 풀린다면 이쪽도 고맙지.
"자, 그럼 먼저 아냐의 소원을 말해볼까?"
"Da..저는-"
---------------------
+3까지 아냐의 소원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
15살의 은발 미인소녀가 눈을 떠오며 같이 자고싶다고 말하고있다.
지, 진정해.
너는 이제 여자야.
응, 여자니까..
'쓸대없이 긴장하지마!'
"그, 그렇네. 그정도라면 OK야. 자, 다음은 란코 씨!"
아냐는 만족한다는 듯이 만면에 미소를 띄웠고..
뒤이어 란코가 말을 꺼냈다.
그녀의 소원은-
-----------------------------
+3까지 아냐의 소원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아냐 씨. 이건 대체.."
잠시, 고민하던 아냐는-
"랑꼬. 메구믜와 같은..메구믜를 만나는 것이 궁금하다고.."
"에..동명이인인가. 그런데 그런 사람이 우리 사무소에 있었나요?"
란코에게 물어보자, 그녀는 생각해둔 사람이 있다는 듯이 곧바로 말을 꺼냈다.
"소혜미!"
슥슥, 한자를 써주는데..
뭐야, 한국사람인건가.
나 한국어는 못하는데.
그것보다 혜미라는 이름이랑 메구미란 이름이 무슨 관계가..
아! 작게 탄성을 지르던 아냐는 한자를 가르켰다.
"메구믜.. 한자로..메구믜에요?"
"아아! 그런거구나. 토코로..메구미?"
득음으로 장난을 치다니~!
그것보다 토코로 메구미라면..
-------------------------
1. 모릅니데이.
2. 아, 들어본거 같다.
먼저 2표
물론, 만난적은 한번도 없지만.
그런데 뭔가 용건이 있어야 만날거아니야.
다짜고짜 얘가 동명이인이 만나는걸 보고싶어해서 찾아왔어요~ 라고 해봤자 민폐일 것이 뻔하고.
"알겠어. 란코 씨의 것도 일단 수락!"
"음!"
만족하는 얼굴.
뭐, 일단은 그걸로 된거겠지.
그렇지만 아냐의 소원은 오늘 아냐의 기숙사에서 자고 가면 된다지만..
메구미를 만나는 건..
------------------------------------
1. 란코의 계획에 맡겨볼까. 먼저 말을 꺼낸걸보면 계획도 있지않을까.
2. 폐라도 안끼치려면 이쪽에서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야 해.
먼저 2표
어쩔 수 없지, 이쪽에서 합당한 이유를 만들수밖에.
그런의미로-
"랑꼬. 이불..덮어요?"
"지,짐의 결계는 상시일지니!(이불은 잘때 항상 덮는다구요!)"
그렇게 란코의 방에서 나올 수 있었다.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는 아냐를 뒤따라 그녀의 방에 도착했다.
"메구믜, 함께 잘 수 있어서..좋아요.."
"하하하..그렇네요. 아냐 씨의 소원을 들어주도록 해볼께요."
고개를 끄덕이는 아냐가 문을 열자 보이는 것은-
------------------------
1. 아냐 1인실 P : 어라, 독방에 단 둘이네. 아냐 : 후후..
2. 아냐&믜나믜 2인실 미나미 : 어머, 늦은밤 두사람이? P : 하하하..
먼저 2표
"어머, 늦은밤에 두사람이 들어오다니. 신기하네."
"하하하..실례하겠습니다.. 아냐 씨의 소원이 저랑 잠자는거라고 해서요."
"그런, 아냐 쨩. 메구미를 곤란하게 하면 못써요?"
그런 미나미 씨의 말에 아냐는 시무룩히 답했다.
"하지만..믜나믜도 매번..저랑 안자주잖아요?"
"..1인 침대라서 조금 좁을 뿐더러 내 침대로 있는데 굳이.."
미나미의 반대는 예상하지 못한듯이 눈빛이 흔들리는 아냐였다.
나는-
-----------------------
1. ...1인 침대여도 둘이서 어떻게든 잘 수 있을것 같고, 그걸로 괜찮다면 실례할께요.
2. 다음을 기약해요, 아냐 씨.
먼저 2표
여기까지 왔는데 뺀다면 좀 곤란하지
"메구믜!"
와락.
나에게 안겨드는 아냐.
그리고는 내 가슴에 얼굴을 부비기 시작했다.
그만둬..
"정말 기뻐요..푹신푹신.."
"아하하. 그런고로, 미나미 씨. 폐가 안되게 조용히 잘테니 양해를.."
"하아. 어쩔 수 없네. 아냐쨩도 참. 저렇게 어리광만 부려서는 안될텐데."
미소지으며 바라보는 그 눈빛에 아냐는 작게 볼을 부풀렸다.
"저..이런모습..믜나믜..메구믜 뿐입니다?"
"그래. 알겠어. 자, 어서 씻어. 나는 먼저 씻은 참이야. 내일도 일찍부터 레슨이 있으니까."
"Da. 알겠습니다."
욕실은 정말 1인용이라 아냐가 같이 들어가고 싶어도 무리였다.
다행이랄지, 아쉽달지.
그렇게 아냐와 내가 샤워를 마치고 나는 미나미 씨의 파자마를 빌려입었다.
으윽, 폐 안끼친다고 했는데 벌써 폐를 끼쳐버렸네.
미나미 씨는 2층의 침대에.
아냐는 1층의 침대구나.
먼저 2층에 올라가 누운채로 잘자라고 인사해오는 그녀였다.
불이 꺼지고, 나도 아냐의 옆에 누웠다.
그리고 일어난 일은-
-----------------------------------
1-33 아무 일도...없었다!
34-66 아냐가 자리가 좁다며 팔에 안겨와 잠을자기 시작했다.
67-99 아냐가 자리가 좁다며 나를 끌어안고 자기 시작했다.
100 미나미 : 밤새 시끄러워서 잠을 못잤어.. 아냐 : ///
먼저 2표
자리가 좁은 것을 인식한건 두사람 마찬가지였지만, 아냐 쪽이 먼저 움직였다.
내 팔을 휘감듯 옆으로 돌아눕는 모습에 괜스럽게 긴장된다.
'팔쪽이 따듯해..감촉이..'
한편, 아냐는 세상 편한듯 미소를 띄운채 만족한듯 자고 있었다.
..다행이다. 남자였으면 진자 무슨일을 했을지.
그렇게 나는 아냐의 하룻밤(?)을 보냈다.
...
..
.
다음날 아침.
맞춰놓은 알람이 채 울리지도 않았는데 맛있는 냄새가 난다.
"믜나믜~ 메구믜~ 아침이에요?"
미나미 씨도 비틀거리면서도 자그마한 상을 펼치고 있었고.
나도 어리숙하게 아냐가 알려준 곳에서 젓가락과 숫가락을 세팅하였다.
아직도 꾸벅꾸벅 조는듯한 미나미 씨에게 나는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저기, 미나미 씨. 아냐 씨 요리 잘하시나요?"
"으응? 아아, 아냐 쨩 말이지? 아냐 쨩은.."
---------------------------------------------------
+5 아냐 요리력 주사위. 가장 높은값 채용.
1-79 내가 아침에 약해서 아냐의 음식을 먹으면 잠이 확깨서 좋아. P : ...
80-84 평범히 잘한다고 생각해. P : 다행이다.
85-89 또래중에서는 제일 잘할걸? P : 오오..
90-94 우리 사무소에서도 손에 꼽을거야. P : 약점이 없구만.
95-99 사무소에서 남바완이지. P : 나와 자웅을 겨룰만 하겠군..
100 P : 졌어..(시이카를 본 미키풍)
"오호.."
즉,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렸다.
그렇게 아냐가 해준 음식은 정말로 미나미 씨의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맛있네에.
러식아식 수프랬나, 이거.
그렇게 씻고 출근.
오늘 스케쥴은 뭘까 고민하는 도중이었다.
란코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 토코로 메구미 때문이구나.
으으음..
잠깐의 시간동안 계략을 세워야하나.
당분간은 이제 란코도 바쁠테니까.
데뷔했으니까 말이지.
그녀를 만날만한 이유는-
---------------------------------------
+3까지 토코로 메구미를 만날 껀덕지를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아! 메구미쨩!"
"하루카 씨? 갑자기 무슨일로.."
트레이닝 중이던 메구미에게 재미있는 일이 있다는 듯이 스케쥴을 마치고 찾아온 하루카였다.
"메구미 쨩과 똑같은 메구미가 있어!"
"아..카토 메구미 씨인가요..라기보다 성이랑 한자는 다르다구요!"
화들짝 놀라는 그녀의 리액션이 마음에 든다는 듯이 하루카는 후후, 웃음을 흘려내었다.
"메구미 쨔오가 메구미 씨가 만나는 모습. 한번 보고 싶다~랄까나."
"에에. 뭔가요 그건. 별로 재미 없을거에요? 저도 그사람도 서로 초면이고."
"라디오 PD씨에게서 메구미 씨 전화번호를 얻었거든! 어때? 한번 만나볼래? 그것도 그럴것이, 메구미쨩은-"
---------------------------------
1-33 아직 데뷔하지 못했잖아.
34-66 마찬가지로 신인이잖아.
67-99 선배로서 카토 메구미 씨에게 할말이 있을지도 모르고?
100 메구미 : 하루카 씨. 메구미가..메구미를좋아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나가던 코토리 : 삐요오오오오!!!?
먼저 2표
"하아.. 이런 상태의 하루카 씨를 말릴 방법이 없다는 걸 아니까..알았어요. 약속 잡히면 말해주세요."
"응! 지금 바로 전화해볼께."
...
..
.
'망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고민하며 침몰하는 순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이건 또 누구야.
"여보세요."
"아! 카토 메구미 씨 맞죠? 저에요 저! 아마미 하루카!"
"엑. 어떻게 제 번호를.. 그것보다 어떤일로.."
그녀는 낮게 웃음을 흘리더니-
"공교롭게도 제가 아끼는 후배중에 메구미라는 이름을 쓰는 후배가 있어서요! 두분을 만나게 해드릴까 하구요."
'오오오오오!!!!'
구원의 동앗줄이다.
이걸 놓치면 안되겠지.
"네.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저도 제 동료 한명이랑 같이가도 될까요? 그 아이도 마침 동명이인끼리 이야기하는걸 보고 싶다고.."
"어머,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보고싶네요! 그 분도 함게 이번 오후에 xx역 근처 카페에서 뵈어요! 봐이!"
뚜- 뚜-
뭐,. 일단은 잘 되어서 다행인가.
란코에게도 이 말을 전해주니 눈을 빛내는 것을 보면..
정말로 다행이 아닐수 없다.
그렇게 퇴근 후 란코와 변장을 하고 약속 장소에 나갔다.
그곳엔 마찬가지로 변장을 한 두사람의 모습이.
"여기에요~ 여기~"
"아, 네. 자, 란코 씨. 가요."
"으응."
그렇게 나란히 346과 765의 2대2 만남이 성사되었다.
뭐랄까.
벼락치기 정도가 아닌 느낌이다.
각자 마실것을 시킨 후, 아무래도 주도자인 하루카 씨 쪽에서 이야기를 리드해주기 시작했다.
역시 MC는 달라!
"자, 이쪽은 토코로 메구미 쨩. 16살에 몸매가 좋은 제 후배에요!"
"저, 저기. 몸매 이야기는 조금.. 아! 하지만, 최근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는 카토 메구미 씨를 저도 한번 만나보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무난하게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 미팅의 분위기는-
------------------------------------
1-33 란코의 실언! 앗..아아..분위기가..
34-66 메구미와 메구미의 이야기를 보고싶다는 두사람이 침묵함에 따라 카토 메구미의 멘탈이 흔들. 저쪽은 JK그 자체잖아.
67-99 왁자지껄, 좋다 좋아.
100 지나가던 치하야 : 하루카. 내가 전화했을떈 인터넷을 보라고 하더니, 지금 뭐하는거야?
치킨에 맥주 먹으러 갑니다. 더 많은쪽으로 가용~
2. 메구미와 메구미의 이야기를 보고싶다는 두사람이 침묵함에 따라 카토 메구미의 멘탈이 흔들. 저쪽은 JK그 자체잖아.
3. 왁자지껄, 좋다 좋아.
먼저 2표
"여의 진명은 칸자키 란코다!"
"그, 그렇네. 칸자키 씨고. 바로 그 직전이 카토 씨였으니까."
메구미 씨..라고 하니까 기분이 묘하네.
아무튼 메구미 씨는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실제로도 밝은 성격에 여러가지 유행하는 것을 알고 있는듯하니, 말 그대로의 JK라고 보면 되겠네.
우리 사무소에는 카렌이나 미오 같은 경우일까.
"두 사람 모두의 무대 있지? 하루카 씨가 멍-하고 바라볼 정도였다구!"
"와,와와왓! 메구미 쨩! 무슨말을! 아, 아니. 토코로 씨 쪽의 메구미 쨩이라서요."
"아하하..괜찮습니다. 알고 있어요."
한편, 란코는 이런 상황을 그렸다는 듯이 눈을 빛내고 있었다.
뭐가 그리 좋은거냐 너는.
그렇게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보니까-
-------------------------------
1-33 슬슬 늦었습니다. 각자 인사를 하고 만남을 마칩니다.
34-66 아직 조금은 어숙하지만 서로간의 번호를 교환합니다.
67-99 짧은 시간동안 굉장히 많이 친해진것 같습니다.
100 ??? : 우리는 다른 날에 태어났지만- 카페결의.
먼저 2표
서로의 번호를 물어보기는 좀 그렇고.
선뜻 물어보는 사람도 없었으니까.
자연스럽게 이번 만남은 끝이 났다.
란코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나와 함꼐 가고 있었고 말이지.
"동일한 진명은 같은 운명이 아니었군!(같은 이름이어도 역시 성격은 다른거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오늘 만남으로 란코 씨가 만족하셨으면 좋겠네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면 이 수고스러움도 나름대로의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
..
.
----------------------------------------
1-33 킹 크림슨! 다음 앨범까지로 카토 메구미의 시간축을 단축한다!
34-66 킹 크림슨! 연말로 카토 메구미의 시간축을 단축한다!
67-99 킹 크림슨! 1년이 지나 톱아이돌 투표 부근으로 시간축을 단축한다!
100 엔-딩
먼저 2표
높을수록 분량이 짧은건..제가 바라는 값이기 떄문입니다..
펌블만 안나오길 바래봅니다..
"네, 그렇습니다."
톱아이돌을 뽑는 행사장이라고 해야할지, 공연장에 도착해있었다.
생각해보면 많은일이 있었다.
상무님이 회사의 압력 차원에서 만드신 프로젝트 크로네에 가입할뻔한 사건이나.
두번째 앨범 발표 직후, 키사라기 치하야의 공개도발 사건.
그것은 가까스로 예능음악 프로에서 맞대결을해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것으로 그녀도 만족한듯 보였지만..
여론은 또 그렇지가 못해서 카에데 치하야 메구미 아즈사 4대천왕의 논쟁은 끝이 나지 않았다.
연말에 이르러선 기자 인터뷰에서 히다카 마이 씨가 내 팬 1호는 자신이라고 밝혀서 부담감이 가중되기도 했고.
톱아이돌 미카와 이제 한창 활동중인 리카 사이의 간극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데뷔한지 벌써 1주년이 되어간다.
그 뜻은.
이제 곧 톱아이돌이 누구인지 밝힌다는 것이다.
나로 말할것 같으면-
---------------------------------------
1. 30년 가까이 남자로 살다가 여자 몸이 된지 이제 1년인데 정신이 여자일리가. 여자 아이돌 한명과 좋은 분위기이다.
2. ...피를 깎는 노력을 통해 나는 내 자신이 여자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먼저 3표
아무리 부정해도 나는 여자.
그것만은 변하지 않을 사실이었으니까.
"아 ,란코쨩. 오늘은 귀엽게하고 왔네?"
"으으...빛의 선지자여! 다가온 오늘날 어찌하여 장군을 놓아두는가!(으으, 메구미 언니! 어째서 요즘은 남자같은 분위기가 전혀 없는거에요!)"
이후, 아냐에게 들은 해석으로 알게되었지만..
란코도 나를 어렴풋이 남자같다고 인식하고 있었나보다.
미나미 씨도 나중에 말하기를 이런 나를 두고 레즈비언인지 아닌지 이야기를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했을정도라고 하니.
자신을 남자라고 인식하는 여자라고 보인거겠지.
...뭐, 이제는 여자이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올해의 톱아이돌 후보가 추려졌다.
상위 5명 가운데에 내 이름이 들어가 있었고..
다른 아이돌의 경우에는-
---------------------------------
+4까지 톱아이돌 후보 한명씩 적어주세요.
시상식 같은곳은 처음와봤는데 신기하네.
맨날 집에서 티비로 시청하기만 했었는데 말이지.
가장먼저 나온것은..
"네! 밀리언라이브의 모가미 시즈카 양입니다! 14세의 어린나이로 top5중에서는 막내라고 할 수 있겠네요. Precious Grain, Catch my dream등의 솔로 앨범을 성공적으로 흥행시켜 무사히 top5에 안착했습니다."
대단하네.
저 어린나이에..
"다음은-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이죠? 늘 상위권과 톱아이돌을 왕래하는 단골 아이돌, 타카가키 카에데 씨 입니다! 작년에는 솔로 앨범에 주력했지만 올해는 유닛 활동에 중점을 둔 모양입니다. 미스테리어스 아이즈의 Pretty Liar, 카와시마 미즈키와의 Nocturne을 불러 각기 다른 매력을 넘치게 보여주었죠!"
새삼스럽지만 저 선배.
정말 대단한 선배였구나..
나와 눈이 마주치자 작게 미소짓는 모습.
왜일까,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아.
시상식 끝나고 한잔 하자는 말 말이지.
"다음은 283의 신인 아이돌 카자노 히오리 양입니다. 신인만의 톡톡튀는 매력과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주며 신생 프로덕션임에도 top5에 속하는 기염을 토해내었습니다."
뭐랄까.
분위기가 상무님 졸업앨범에 있던 사진이랑 조금 매치가 되는것 같기도하고.
쿨한 매력이 있네.
"네번째는..드디어 기나긴 휴식기를 마치고 여왕이 돌아왔습니다! 346 프로덕션으로서는 가장 처음 톱 아이돌이 되었던 그녀죠. 토토키 아이리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온 사회에 각인시켜 주었죠. 보이는 것처럼 단숨에 top5에 올라왔습니다. 팬들도 그녀를 화답해주는 것 같네요."
그러고보면 이제 내차례이긴한데..
765의 부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네.
아무래도 기존의 톱 아이돌들이 대거 입상에 실패한 모양이고.
올해는 나랑 히요리 등을 이유로 신인 풍작의 해라고 불리고 있었다.
어디보자, 내 소개는 어떻게 되려나.
"마지막입니다. 올 한해 '초신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아이돌이죠. 카토 메구미 씨 입니다! 마찬가지로 후보인 타카가키 카에데의 콘서트 듀엣무대로 화려하게 데뷔! 실력파 아이돌의 계보를 잇는 그야말로 화제의 루키! 데뷔곡 사계는 발매 당일 전차트 1위 석권이라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끄응.
부담스럽긴하네.
커다란 스크린에는 시상식에 와있는 나를 포함한 5명의 아이돌의 얼굴이 비춰져있다.
이제 저 아래에 있는 네모난 칸에 올한해 산정 점수를 매기고..
투표를 통해 톱 아이돌이 되는것이다.
"자, 소개한 순서대로 점수 발표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모가미 시즈카 양의 점수는-"
----------------------------------
+5까지 주사위. 합산 값이 그녀의 올 한해 투표점수.
"해냈다.."
기쁜듯 중얼거리는 시즈카.
그리고 그녀를 응원차 온 765의 몇몇 아이돌들이 기쁜듯 환호성을 내질렀다.
"과연! 765의 적통 후계자인것인가! 다른 아이돌들은 어떨지! 두번째는 톱이된 이력이 있는 전통강호 타카가키 카에데 씨입니다! 그 점수는-"
-------------------------------------------------
현재 1위 시즈카 346점
시즈카 더블 특전이면 사실상 톱이나 다름없는데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까지 마찬가지로 카에데 씨도 투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