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으로 4개의 주요 업무가 있네요."
"네!"
"그렇다면.. 그 중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업무는 무엇일까요."
그녀는 곧바로 대답했다.
사무원의 가장 중요한 주요업무란-
------------------------------------------------
1-25 프로듀서들의 컨디션 일정 관리 및 프로듀서들의 상황때문에 관리하지 못하는 아이돌 관리
26-50 프로듀서들의 스테미너를 위한 각종 아이템 판매
51-75 아이돌 케어 프로듀서가 정해지지 않은 아이돌들을 돌봐주는 일
76-100 계절에 맞는 각종 코스프레와 사무실 내에서 각종 노점 운영
별안간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에 당황스럽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물까지 글썽이며 그녀는-
"아하하핫! 요즘 시대에 길치로 어필하는 아이돌이라니. 그거 절대로 안팔린다고!"
"하?"
"무리무리. 시장이 만만해보이겠지만 말이지. 아 물론, 오타쿠들은 개꿀이긴한데. 으음. 이미지적으로 말이지~"
별안간 잘난척까지 해대는 그녀를 바라보며 나는-
----------------------
1-33 됐고, 길안내 안해줄거면 저리가라. 참다못한 P가 폭발.
34-66 됐다 됐어. 지금도 양성소에서 만남을 기다리는 아이돌 연습생이 있을텐데 이런여자랑 실랑이할 시간 없다. 홀로 떠난다.
67-99 쿨하게 무시하고 가려고하자, 끈덕지게 달라붙는 여자. 그래도 길안내는 해주니까 참자.
100 우효
모두가 하나같이 빼어낸 외모들..
그야 아이돌 후보군인만큼 당연하다면 그래야하겠지만 말이지.
그때, 쿡쿡 하고 옆구리를 은근스레 찔러오는 핑크머리 가슴큰 여자가 또 한명.
"자, 오타쿠의 등골을 빼먹을 아이돌 훈련병이올시다~ 감상은?"
그녀의 말에 나는 즉각적으로 답했다.
-------------------
1-33 그렇네요. 저정도는 되어야 돈이 되겠죠. 회사는 그렇게 굴러가는거고요.
34-66 그렇게 한쪽으로만 바라보지 마세요. 저기있는 연습생 분들도 다 그런생각을 하진 않아요.
67-99 ...다시 한번 말해봐. 다른걸 건드려도, 내 꿈...이었던 것까지 건드리는건 용서 못해.
100 웃흥~
16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체형에 외모는 둘째치더라도..
'...'
말없이 거울을 바라보지만 내가 손을 들어올리면 거울속의 인간도 손을 들어올리고 있었다.
혹시나싶어 옆구리를 꼬집어보지만 틀렸다.
이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외마디 외침을 포기하고 집 거실에 앉았다.
다행스럽게도 자취하느라 혼자였기에 망정이지.
그렇다.
나는.
P라는 인간은 하룻밤 사이에-
--------------------------
1. 어려졌다.
2. 늙어졌다.
3. 여자가 되었다.
먼저 2표
내가 남자로 일평생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말이야.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여자가 되어버린걸 어떻게 하면 좋은거냐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아도 달라지는 것은 없기에 다시금 거울로 향한다.
꿈이라면 이쯤에서 제발 깨줘.
하지만 거울에 비춰지는 모습은 예전 남자였던 내 모습이 아니었다.
짤막한 감상이라면..
-----------------------------
+3까지 외모 주사위. [높을수록 미인 낮을수록 앗..아아]
가장 높은값 채용.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이정도면 어디가서 꿀리지는 않지?
뭐랄까.
조금이지만, 여자가 되어서 좋은 점중 하나라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자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그렇다기보다, 그냥 생각하는 것을 관둬서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지.
외모는 그렇다치더라도 신체적인 특징이라면..
----------------
+1 신장 [길쭉하다, 아담하다 택1]
+2 바스트 [빈유 평범 거유 택1]
+3 머리스타일 [장발 단발 택1]
하기야 남자였을때도 장신은 아니었으니까 어쩔수 없네.
그리고..
"..."
뭐, 없진 않구나.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조금 아쉽달지.
아니지 이건 이제 내 몸이니까!?
머리카락도 긴편은 아니고.
대충 파악할 수 있는건 이정도인가.
그래도 너무 갑작스럽네.
아참.
지갑을 확인해보자.
지갑을 뒤적이자 나온 것은-
---------------------
1. 남자였을 시절의 신분증이다.
2. 신분증도 여자로 되어있습니다.
먼저 2표
내 지갑임은 틀림 없었다.
생긴것도 그랬고, 촉감이라던가 특유의 사용하다가 생긴 주름까지도.
착각할 일은 없다.
그런데, 신분증이 왜 이래!?
성은 둘째치고 이름이 바꼇잖아!
'카토 메구미는 누구냐고!! 카토라는 성 빼고는 처음 보는 이름이잖아!'
진정, 진정하자.
하지만 머리를 긁적인다고 뚜렷한 방법이 떠오르는 것도 아니었다.
바껴버린 성별이야 둘째치고 나이는-
---------------------
1. 어려졌다. 내가 여고생이라고?
2. 그대로다. 그런데 남고생에서 여고생으로 바꼇어?!
먼저 2표
위의 앵커를 종합해본결과 카토 메구미가 적당할듯하여 대체합니다.
이제 P는 카토 메구미네요~
하와와, 저는 여고생쟝인거시에요~ 라고 말해도 합법이잖아.
닭살돋아.
그래.
분명히 나는 상경했었다.
왜냐하면-
--------------------
1. 프로듀서로 취직했으니까. 이제 막 취업했는데!
2. 프로듀서 지망생이었으니까. 취업준비중!
먼저 2표
출근시간이 되어버려서 집 밖으로 나오긴했는데 말이지.
어째서인지 집에 있는 옷도 전부 바뀌어있잖아!
속옷은 어떻게 입어야하는지 감도 안잡혀서 시간만 잔뜩 잡아먹고 말이야.
신분증까지 바뀌어있다는건 그거지?
예전 남자였던 나는 아예 말소된거잖아.
싫어어어어어어!!
제대로 된 연예도 못해봤는데 갑자기 여고생이나 되어버리고.
그렇게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것보다 17살인데 취직이 될리 없잖아.
아까워서라도 걸어가고 있긴하지만 말이지.
치마도 적응안되고.
구두는 진짜 하루 종일 고생할거같아서 굽없는 신발같은걸 신긴했지만 말이야.
내 기억으로는 오늘은 그냥 사무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견학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던거 같은데.
덕분에 다행이었지.
아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뭐, 구두는 안신게 되었으니까.
'당장 모처럼 취업한게 물거품이 될것 같지만 말이야.'
털래털래 걸어온 나는 작게 심호흡을 마치며 인사를 건냈다.
내가 취업했을 터인 ---사무소에!
"안녕하세요!"
----------
1. 346 사무소 [신데렐라 걸즈]
2. 765 사무소 [본가 + 밀리]
먼저 2표
아아, 면접 심사하셨던 분이셨지 참.
일단 인사하긴 했는데..
"아! 오셨네요! 카토 메구미 양! 반가워요! 아시겠지만 오늘부터-"
-------------------------
1. 같은 사무직으로서 노력해봐요! P : 저는 분명 프로듀서로 취직했는데요!!?
2. 346 연습생으로서 힘내세요! P : ........아이돌이 되라고요?
먼저 2표
"어머나? 바로 어제 연락 받으셨죠?"
"받긴했지만, 그것은 분명히.."
프로듀서와 사무직이라니.
둘 다 아이돌 사무소에 있어서 없어서 안되는 존재임은 분명했지만-
내가 꿈꾸던 직장과 너무 큰 괴리가 있었다.
아니, 그것보다도..
"제가 말하기는 그렇지만, 저는 아직 미성년자인데.. 17살인데 사무직 취업이 되는건가요?"
그야 뽑은건 저쪽에 있는 부장님이라는 아저씨일테니까.
그는 내 신상이 적힌듯한 서류를 확인하더니-
"학생 인턴 전형으로 들어온거잖나? 업무를 잘 소화하면서 내년에 학교를 졸업하면 정규직으로도 될 수 도 있지."
아니, 나는...
---------------------------------
1. .......현실에 순응해야하나. 정규직으로 전환만 된다면 대기업 입사도 꿈만이 아닌데.
2. 사무일을 하느니 차라리 아이돌을하던 다른 길을 찾던가 하겠습니다! 대체 왜 하룻밤사이에...
먼저 2표
내 꿈을 잃어버린채, 다시 달려나가기에는 그동안 내가 지나쳐온 길이 너무나 험해서.
다시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잠시 착각했나봐요."
"긴장하면 그럴수도 있지. 자, 센카와 군."
"아, 네! 자, 이쪽으로 와주세요. 간단히 사무원이 해야하는 일을 알려드릴께요."
자그마한 응접실에 단 둘이 남게되었지만..
미인과 같이있어봤자, 이제 나는 마찬가지로 여자일 뿐이니까 말이지.
하아....
약하게 한숨을 쉬는 나를 느낀것인지 그녀는 싱긋 미소지어주었다.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우선 앉아보세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자 그녀는 일단 사무원이 해야 하는 일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우리 사무원들은요 꽤나 여러가지 일을 하지만요, 대표적인 업무 세가지를 말해보자면-"
---------------------
+3까지 사무원이 해야하는 업무를 적어주세요. 최대한 모두 채용합니다.
"그렇네요.."
"그렇다면 그 프로듀서들은 누가 관리해야할까요?"
"설마..."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치히로 씨였다.
아니, 프로듀서들을 프로듀스하라니.
갑자기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졌는데..
"그리고 프로듀서는 한정되어 있지요. 한 분이 여러명을 담당한다고하여도 아무래도 담당되지 못한 아이돌도 많아서요."
"..."
"네~ 그렇답니다. 그것도 우리의 업무에요!"
어쩐지.
그 엄청난 업무량에서 분담을 하기위해서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준거였구나.
뭐, 실제로 해야할 일이라는 것도 변하지 않지만 말이지.
"그리고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커뮤에 있어서 필요한 물품이라던가 회이에 필요한 간식거리나 프로듀서의 업무 효율을 위한 드링크 같은 것도 우리가 맡아야해요."
"...저기-"
"아! 물론 공짜는 아니지만요?"
이 부분에서 왠지 치히로 씨의 눈이 빛난거 같지만..
그냥 넘어가두자.
"아, 마지막으로-"
"아직도 있습니까!?"
업무량 너무하네!
대기업이라 그럴수도 있다지만.
너무하잖아!
그런 나의 마음속 외침을 단번에 잠재운 마지막 주요 업무란-
"계절이나 특정일에 맞는 각종 코스프레와 사무실 내, 외에서 운영하는 노점 같은 관리도 해야해요."
"...저기. 센카와 씨."
"어머나. 치히로 씨로 좋아요. 같은 여자이자 사무원 후배가 들어온만큼 딱딱하게 굴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요!"
그야, 저런 업무량에 텃세아닌 텃세까지 부린다면 도망가는건 백퍼센트 확정이니까.
그녀로서도 필사적이겠지.
그것보다도 같은 여자로서..인가..
"대략적으로 4개의 주요 업무가 있네요."
"네!"
"그렇다면.. 그 중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업무는 무엇일까요."
그녀는 곧바로 대답했다.
사무원의 가장 중요한 주요업무란-
------------------------------------------------
1-25 프로듀서들의 컨디션 일정 관리 및 프로듀서들의 상황때문에 관리하지 못하는 아이돌 관리
26-50 프로듀서들의 스테미너를 위한 각종 아이템 판매
51-75 아이돌 케어 프로듀서가 정해지지 않은 아이돌들을 돌봐주는 일
76-100 계절에 맞는 각종 코스프레와 사무실 내에서 각종 노점 운영
먼저 범위에 들어간 2개를 채택.
"엣. 그거 사실상.."
"그렇네요. 무대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프로듀스 한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래도 완전히 다른 영역에 있는건 아닌모양이라 다행이다.
조금 방향은 다르지만 프로듀서같은 일이 주요업무 중에서도 주요업무라고 하니까.
그렇게 가져온 메모지에 필기하는 동안이었다.
"자, 그렇다면 오늘은 알려드렸듯이 업무보다는 한번 살펴보라는 뜻으로-"
---------------------
1. 프로듀서 분들을 만나고 집으로 가도 좋아요.
2. 아이돌 양성소에 가보고 집으로 가도 좋아요.
3. 제가 가챠나 드링크 판매하는 것을 보고 집으로 가도 좋아요.
먼저 2표
"양성소라함은.."
"네. 근처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담당되기위해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연습생들이 있는 곳이죠."
"그렇군요.."
가볼까.
그렇게 자신감있게 사무실을 나왔지만..
'뭔 회사 사옥이 이렇게 넓어!?'
하기야 그러니까 기숙사도 있고 그러는거겠지만.
젠장.
길 잃어버리는 건 나중에 흑역사 확정이잖아.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허둥지둥 걸어다닐뿐인 나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뒤를 돌아보자 보이는 것은-
-----------------------------------
+3까지 346 아이돌 한명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헤이~"
"그러니까..여기는 아까 지나친 곳이고.."
"어이~ 이봐~"
"이쪽 코너는 아직 안가봤으니까.."
"얌마~!! 잘도 리아무님을 무시하는구만?"
아 정말.
양성소쪽으로 가야하는데 자꾸 불러세우는건 또 뭐야.
그렇게 뒤돌아보자 보이는것은-
"아까부터 같은곳만 빙빙 돌고있네. 너 말이야-"
----------------------
1-33 너 이녀석. 새로운 연습생인가 뭐신가냐? 안됐구만! 아이돌 데뷔는 이쪽에서 먼저할테니까!
34-66 왜 자꾸 양성소 근처를 배회하는거야? 신고도 불사할 수 있으니까 빨랑 불어봐.
67-99 양성소 찾고있어? 같이갈래? 오, 그것보다 몇살이야? 아무래도 흥미가 있는 모양입니다.
100 앗.................
먼저 2표
"..."
역시 귀찮은 여자일것 같다.
얽히는건 관두자.
스윽- 못들은척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그녀는 내 앞을 막아세웠다.
"이거이거. 조금 반반하다고 아무에게나 호감을 얻을거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라고! 지하 아이돌이었으면 곧바로 나가리라고 나가리."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까지.
이 여자는 대체 뭘 원하길래.
하아..
한숨을 쉬며 나는 입을 열었다.
"보이는대로 양성소를 찾고잇는데 아무래도 찾아갈 수가 없어서.."
그런 내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의 반응은-
------------------------
1-33 아하하핫! 요즘 시대에 길치로 어필하는 아이돌이라니. 그거 절대로 안팔린다고!
34-66 음~ 여기는 선배로서 알려줘볼까~ 어때? 고맙지? 눈물나지? 인터넷에 내 미담하나 올려봐~
67-99 헤~ 그래? 음. 나름대로 절박해보이니까 여기는 순순히 안내를 해줘야하는 타이밍이네. 따라와~
100 앗..아아아아아아...
먼저 2표
"?"
별안간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에 당황스럽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눈물까지 글썽이며 그녀는-
"아하하핫! 요즘 시대에 길치로 어필하는 아이돌이라니. 그거 절대로 안팔린다고!"
"하?"
"무리무리. 시장이 만만해보이겠지만 말이지. 아 물론, 오타쿠들은 개꿀이긴한데. 으음. 이미지적으로 말이지~"
별안간 잘난척까지 해대는 그녀를 바라보며 나는-
----------------------
1-33 됐고, 길안내 안해줄거면 저리가라. 참다못한 P가 폭발.
34-66 됐다 됐어. 지금도 양성소에서 만남을 기다리는 아이돌 연습생이 있을텐데 이런여자랑 실랑이할 시간 없다. 홀로 떠난다.
67-99 쿨하게 무시하고 가려고하자, 끈덕지게 달라붙는 여자. 그래도 길안내는 해주니까 참자.
100 우효
먼저 2표
그냥 무시하자.
아니, 뭐.
조금 예쁘다던가.
가슴이 크다던가. 크흠.
그런 이유로 봐주는건 아니고.
얽히면 피곤하니까.
그정도의 이야기니까!
그렇게 발걸음을 떼자 그녀는 또 끈덕지게 따라오기 시작했다.
"그쪽으로가면 또 한바퀴 돌아야한다고! 자자, 이쪽으로~"
"....큿."
그렇게 그녀를 따라 가는동안, '저기, 싫은 여자를 억지로 따라오는 기분은 어때? 응?'
같이 저급한 인터넷 용어를 남발하고 있었다.
아아, 외모만큼만 성격도 따라와줬다면..
그렇게 말하기엔 나도 이제 여자였지 참.
하아........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양성소에 도착했다.
때마침 쉬는 시간이었던건지, 비교적 많은 아이돌들이 있는 방을 덜컥 열어내며 그녀는-
---------------------------
1. (쩌렁쩌렁)신입 받아라~!!!
2. (P를 바라보며) 자, 오타쿠의 등골을 빼먹을 아이돌 훈련병이올시다~ 감상은?
먼저 2표
그야 아이돌 후보군인만큼 당연하다면 그래야하겠지만 말이지.
그때, 쿡쿡 하고 옆구리를 은근스레 찔러오는 핑크머리 가슴큰 여자가 또 한명.
"자, 오타쿠의 등골을 빼먹을 아이돌 훈련병이올시다~ 감상은?"
그녀의 말에 나는 즉각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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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그렇네요. 저정도는 되어야 돈이 되겠죠. 회사는 그렇게 굴러가는거고요.
34-66 그렇게 한쪽으로만 바라보지 마세요. 저기있는 연습생 분들도 다 그런생각을 하진 않아요.
67-99 ...다시 한번 말해봐. 다른걸 건드려도, 내 꿈...이었던 것까지 건드리는건 용서 못해.
100 웃흥~
먼저 2표
"오오. 그런 왕도적인 길을 가겠다고? 뭐, 괜히 왕도는 왕도인게 아니지. 음음."
이 여자는 정말..
하아. 피곤하니까 뒤로하자.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양성소.
그곳의 분위기는-
-------------------------
1-33 말없이 딱딱함. 동료? 그런건 없어. 경쟁자들 뿐이야. 여자들의 세계는 깊고 어둡다..
34-66 어느정도의 파벌이나 모임은 있는듯 하지만.. 아예 적막한것보다는 괜찮나.
67-99 꽤나 활발함. 여고라던가 여중학교는 가본적 없지만 남자가 꿈꾸는 여자들만의 공간은 이런느낌이지?
100 P : 저건 뭔가요? 리아무 : 뭐긴. 백합꽃이 핀거지.
먼저 2표
꽤나 알기쉽게 덩어리라고 할지.
패거리라고 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런 파티가 나뉘어진 모양이다.
한편, 옆에 있는 핑크색의 여자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나를 쿡쿡 찔러대며 말했다.
"어디 파벌에 갈지 고민중이야?"
"네?"
"아니, 파벌이랄지. 무리에 리더같은게 있는거라구. 너도 여자이니까 알겠지만 말이야."
봐봐.
그녀가 가르킨곳에는 무리의 리더랄지.
그런 여성이 보여왔다.
아하.
남자하고 비슷하지만 또 다른 여자만의 세계인건가.
그녀는 친히 알려주겠다는 듯이 가장 큰 3명의 리더를 알려주었다.
"먼저-"
--------------------------
+3까지 346의 연습생 리더(?) 한명씩 적어주세요.
"아, 네."
뭐랄까.
평범하지만 귀엽다고 할까.
같은 반에 있었으면 나도모르게 눈이 계속가게 만드는 그런 여자애였다.
"츠지노 아카리라고 해. 그것보다 나랑 엇비슷하게 왔지만 특유의 친화력이랄지, 그런걸로 무리의 리더가 된 모양이고."
"아하..."
남자였던 나는 어쩐지 흥미가 멈추지 않았다.
여자들의 세계(?)는 이렇구나.
"다음은 저기. 고양이 귀 쓰고있는 애."
"아..그렇네요. 잘 들어보니 말끝마다 냐냐 하고있고.."
"맞아. 고양이 캐릭을 미는 애지. 마에카와 미쿠. 뭐 나쁘지는 않아. 내 시점으로 보기에는 너같은 왕도보다는 조금 흔하지만 저런걸 밀고 나가는게 시장에 통할거 같기도하고."
나는 아이돌도 뭣도 아니지만 일단은 이야기를 들어두자.
"마지막으로는 저기 전형적인 학교 퀸카같아보이는 애. 쟤가 호죠 카렌이라고 해. 왜 있잖아? 반에서 최상위 카스트 같은 녀석. 그런 느낌의 아이들이 잔뜩 있는 무리라구."
"그렇네요.."
뭐, 과장되게 말하면 일진 느낌도 나고.
학창시절때 향수가 느껴지네.
아차.
이 몸은 지금 실제로도 여고생이었던가.
옆에 있는 여자는 또 뭐가 그리 궁금한지 쿡쿡 찔러대며-
"그래서. 어디에 가고싶어? 쉬는 시간은 다 끝나가는데."
"아, 저기.."
그러고보니 이대로는 치히로 씨가 준 미션이랄지 그런건 완료이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한명정도는 얼굴을 터놓는게 좋을까.
무리의 리더인 그녀들과 얼굴을 터둔다면 일하는데에 걸림돌은 안될테니까.
"저는..."
내가 오늘 가서 이야기 해보고 싶은 무리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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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카리
2. 미쿠
3. 카렌
먼저 2표
"이야. 너 말이야."
"네?"
"남자애냐? 여자끼리 척질일 있어? 보통은 이름으로 부르겠지? 헛! 너 설마. 왕도를 지향하면서 남자애인척 하는 그런 이미지냐? 시, 신선해. 확실히 들어본적 없어. 개쩌네, 너."
멋대로 감탄하고 있는 이 여자는 머리아프니까 일단 뒤로해두자.
고양이 귀를 하고 있는 그녀들의 무리쪽으로 다가가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
우와, 긴장된다.
이렇게나 많은 여자애들이..
아차, 나도 여자애였지.
하.. 내 인생..
"마에카와 씨죠? 반가워요."
그런 나의 말에 그녀와 그녀의 무리들의 반응은-
-----------------------------
1-33 ...아, 반갑다냥. 어라. 이 반응 뭐야.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여고생들의 어둠은 깊다.
34-66 마에카와 씨 모드.
67-99 미쿠냥은 실존한다!
100 폐품 야무 팬 관둡니다. 천사 미쿠 팬 시작합니다.
먼저 2 표
슥-
위, 아래로 짧지만 빠르게 스캔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아, 반갑다냥."
"엑. 아, 네."
뭐야. 내가 오기 전까지는 꺄꺄후후 했으면서.
낯을 많이 가리는 정도가 아닌데.
주변의 무리들도 말을 아끼기 시작했다.
"흐응. 이번에 새로 온 사람이냥?"
"아, 네. 새로 오게 되어서 양성소에 와가지고.. 내일부터 일하라고.."
그녀들은 나름대로 납득을 한것인지 자기들끼리 속닥이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야!
뭐 그러냐.
그냥 대놓고 말해.
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쉬는 시간이 끝나가는 것을 증명하듯이 트레이너 씨로 보이는 분이 들어왔고, 그것을 바라보며 리더격인 이 마에카와 미쿠는 나에게-
-----------------------------
1-33 쫌 귀엽다고 그렇게 꾸미고 왔나본데. 번짓수 잘못 찾았다냥. 우리는 톡톡튀는 매력으로 아이돌이 되려고 모였으니까!
34-66 헤에. 다음에 만나면 잘부탁한다냥!
67-99 의심을 풀고 친절히 말을 걸며 인사해주었다. 천사다 천사.
100 ??? : 뭘까. 왜.. 동년배 여자애에게서 남자다움이 느껴지는거야. 심장아 멈춰라냥..
먼저 2표
"쫌 귀엽다고 그렇게 꾸미고 왔나본데. 번짓수 잘못 찾았다냥. 우리는 톡톡튀는 매력으로 아이돌이 되려고 모였으니까!"
"네? 아니, 네??!"
그녀들의 무리라고 할지.
카스트 일원인 여자아이들이 나를 질질질 끌고 나가기 시작했다.
아니 이게 뭐냐고!!!
내가 생각했던 여자아이들만 있는 공간은 뭐랄까.
꺄꺄후후 랄까.
조금 과장보태면 백합꽃이 쫙 펼쳐진 공간이 있을줄 알았다고!
다짜고짜 견제라니.
이런 현실이 어디있냐고!!
니네가 나보다 더 귀엽잖아!
더 이쁘잖아!
아참, 나는 남자...였었지 젠자아아아앙!!!
그렇게 바깥에 끌려나가고 나는 털래털래 발걸음을 옮길수밖에 없었다.
이거..가능할까?
...
..
.
다음날.
초췌해진 얼굴로 출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그래도 조금 긴 꿈이라는 결말은 없었다.
어째서! 어째서어어어!!
퀭한눈으로 출근하자, 버렀부터 후배를 챙기려는건지 일을 분담할 노예를 걱정하는건지 치히로 씨가 괜찮냐는 듯이 물어왔다.
"괜찮아요?"
"아...네.."
"그러고보니 양성소에 다녀갔다고 트레이너 씨가 그러시더라구요. 어떠셨나요?"
양성소라.
아 그랬지.
나는 치히로 씨에게 말했다.
내가 느낀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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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에바입니다. 한두명도 아니고 수십명의 관리를 하라고요? 그것보다 여자는 원래 저렇게 적대적인가요?
34-66 아니..뭐..네...힘내겠습니다. 힘들겠지만요.
67-99 고난이 큰만큼 해냈을때의 감동도 큰법! 꺾일것 같지만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100 치히로 : 크으으읏. 눈부셔! 이것은..이 파동은..!!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더 많은쪽으로 갑니다!
1인 1주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