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판으로 서로 쌓인 것도 다 풀고 잘 지내면 된다.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죽음의 맞다이로. 패배자는 영원히 잠들게 되는 것이다. 복도 끝에서 프로듀서, 미나미, 아냐가 뛰어왔다.
P "허억 허억!! 애들은?! 애들 어디로 갔어!!!" 절규
쿄코 "몰라요, 으으윽... 흐윽..."
나오 "쇠망치를 들고 갔어!! 뿅망치로는 안되니까 일격에 끝장을 보겠다고..."
나오의 말에 미나미가 소리치며 주저앉았다.
미나미 "꺄아아아악! 흐으으윽 어떡해! 우즈키 린쨩!!!"
아냐는 가뜩이나 하얀 피부가 백지장처럼 변해갔다.
아냐 "Спасите! Помогите!"
P "흐윽... 흐윽... 옥상... 옥상으로 가야해!!"
힘이 풀린 다리를 부여잡고 계단을 기어서 올라갔다. 옥상 문을 박차고 여니, 우즈키와 누워있는 린이 보였다. 우즈키는 기다란 쇠망치를 들고 있었다.
P "우즉! 닌!"
우즈키 "다 끝났어... 이젠 끝이야! 이야아아압!!" 부웅
미나미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냐 "으아... 으아아아아!!!"
콰직, 우즈키가 쇠망치를 바닥에 내려치자 과일이 쪼개지듯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리고 산산히 조각난 곳에는 붉은 파편이...
미나미 "안 돼... 안 데... 아아..." 스르륵
아냐 ""
미나미와 아냐는 서로를 붙잡고 쓰러졌다.
P "허억... 으윽...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단순히 친해지길 바랬는데, 지난 시상식에서도 미안한 감정이 남아 있어서, 온천 여행이나 가면서 서로 다시금 친해지길 바랬을 뿐이었는데. 모든 것이 프로듀서의 잘못 같았다. 이제 우리가 알던 우즈키와 린은 없다. 그 어디에도 없다. 모든 것이 프로듀서의 방송 욕심 때문이었다. 방송 욕심, 돈 욕심 때문에 그들의 우정을 그깟 프로그램 하나 때문에 팔아 넘긴 것이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프로듀서는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이 목놓아 울었다.
P "끄아아아아아아!! 흐어어어어억!!"
우즈키 "어라, 수박이 잘 쪼개졌네요~♬"
P "어어어어억....... 어어......?"
미나미 "헤에...? 헤에... 엄마... 여기 어디...?" 비몽사몽
아냐 "헤에... 에에..."
<☆몰래카메라 성공☆>
바닥에는 위에 가발을 얹은 수박이 산산조각이 나있었다. 우즈키와 린이 어디선가 본 듯한 현수막을 들고 나란히 서 있었다.
프로듀서는 게거품을 물고 그대로 기절했다. 미나미는 린과 우즈키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려고 애쓰고 있다. 아냐는 린에게 다가가 와락 안겼다.
아냐 "으아아아앙!! 다행입니다!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린 "미안해, 아냐랑 미나미까지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닌데..."
아냐 "으으응, 아닙니다... 아냐는... 혹시라도 두 분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해서..." 부비부비
아냐는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린의 품속에서 문질문질 닦아내었다.
린 "...미안해" 토닥토닥
미나미 "...??!!?!?"
우즈키 "미... 미나미쨩... 괜찮아?"
미나미 "......헤에에에..." 스르륵
우즈키 "꺄악! 괜찮아?"
쓰러지는 미나미에게 얼른 다가가 안아주는 우즈키, 미나미는 아직도 패닉이다.
미나미 "이게 머야...? 머야아아...?"
우즈키 "으응, 그러니까 몰래카메리야..."
미나미 "카메라... 카메라는 저기 잇서..."
우즈키 "그,그러니까... 다 연기였어! 린쨩이랑 그럴리가 없잖아~"
미나미 "영기?"
우즈키 "응!" 끄덕끄덕
미나미 "......" 스윽
미나미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우뚝 일어섰다.
우즈키 "미나미...쨩...?"
미나미 "우엥... 우에에에엥! 이 바보! 바보오오!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찰싹
미나미는 우즈키의 등들 때리는 시늉을 하다 우즈키에게 안겨서 오열했다.
우즈키 "미안해애애..."
미나미 "흐윽... 훌쩍.. 다행이야... 전부... 다행이야아..."
길고 길었던, 관찰카메라가 끝나고... 다시 346 프로덕션 정문 앞.
☆두근두근 온천여행☆ ~ 친해지길 바라
P "......" 퀭
린 "그렇게 된 거야?"
우즈키 "그렇네요~ 프로듀서님~ 그런데 이제 뭘 하면 되죠?"
P "뭐긴 뭐야"
>+3까지
1. 몰래카메라에서는 그렇게 당했는데 '친해지길 바라'일 것 같아? 어림없다. '혹한기 캠프' 돌입이다. (복수)
2. 이제보니 두 분께서는 '친해지길 바라' 에는 잘 안 맞으시는 것 같아요. 두 분을 부른 이유는 사과를 하려고 했을 뿐이에요. 저희가 따로 선물을 드릴테니... 죄송합니다... 다른 게스트를 섭외하도록 할게요. 앞으로는 게스트 섭외할때 꼭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성)
우즈키 "와~!"
린 "재밌겠다~!"
P "뭐야? 두 분 다 반응이 왜 그래요? 원래 이런걸 처음 들었을 땐 절망하거나 정색해야 정상적인 반응이라고요!"
린 "그게, 우리가 입수한 촬영 대본에 의하면 혹한기 대비 캠프 참가자는 우리가 아니라 당신인데?" 종이를 P한테 보여준다.
프로듀서 : 두 분이 정 알래스카를 가기 싫으시다면, 알래스카 말고 다른 소재도 있는데 한번 들어보실래요?
린 : 뭐, 뭔데?
프로듀서 :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러시아 횡단하기. 블라디보스토크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린 : ...
프로듀서 : 원래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모스크바까지지만 '혹한기 대비'와 '러시아 횡단'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거리를 좀 늘렸죠. 이동하는 도중에 몇몇 중간 기착지에서는 기차에서 내려서 관광도 할 겸 미션도 좀 하고요.
우즈키 : ...
린 "프로듀서, 프로듀서가 뭘 지시하든 다 따라할 태니까 진짜 좀 봐줘. 당신이 봐도 알래스카는 좀 아니잖아? 중국이든 미국이든 유럽이든 어디든 갈테니까 알래스카는 빼줘."
P "알래스카도 미국이잖아요? 그리고 이게 제가 지시하는 건데요?"
린 "그러니까 알래스카만 좀 빼달라고!"
P "그럼 시리아 가실래요? 일일 종군기자 제안이 하나 들어왔는데."
P "어? 그나저나 우즈키 씨가 사라졌네요? 아무래도 린 씨를 배신하고 먼저 선수를 치기로 결심한 모양인데?"
115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안즈, 치요 커플
2. 우즈키, 린 커플
P "아, 기억하지 못하는 구나. 왜... 저번에 그 신데렐라 어워즈... 베스트 커플상으로 받은 상품 말이야"
우즈키 "아..."
우즈키와 린은 지난 연말에 앙케이트 조사, '가장 안 친한 커플' 1위로 뽑힌 적이 있다. 상품으로 커플 온천 여행권까지 받았다.
우즈키 "그,그렇죠..."
P "너,너무 신경쓰지 마~ 그냥 가벼운 여행이니까"
우즈키 "네! 그런데 누구랑 같이 가나요?"
P "으,응... 나랑 같이 가자"
우즈키 "에,에엣?! 다...단 둘이요?!"
P "그,글쎄?! 아하하.. 어쨌든... 이번주 주말은 오프였지? 다른 약속이라던가 있니?"
우즈키 "으응, 없어요! 없을 거예요!" 도리도리
P "으음 그럼 이번주 주말에..."
여행 당일날 아침, 346 프로덕션 정문.
우즈키 "......"
린 "......"
P "......안녕, 잘 잤니?"
우즈키 "왜... 린쨩이... 있어...요...?"
린 "그, 그것보다... 여행이라며? 이 많은 카메라들은 뭐에요?!"
P "응, 그게 말이야... 사실 뒤에 부제가 하나 숨겨져 있거든"
>+3까지
1. 두근두근 온천 여행 - 혹한기 대비 캠프
2. 두근두근 온천 여행 - 친해지길 바라 캠프
@1번은 1박2일
2번은 무도...
경 ☆ 두근두근 온천 여행 - 친해지길 바라 캠프 ☆ 축
우즈키 "......" 싸아아
P "우즈키... 어,얼굴 좀 펴주겠니... 이거 방송 나가는 거니까..." 뻘뻘
린 "...이럴려고 1주일 전부터 그렇게 바람을 잡은 거야?"
P "으,응... 그러니까 말이지..."
P "설마 둘이... 진짜로 안 친한 것은 아니죠?"
우즈키,린 "엑"
P "아하하~ 그럴리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그룹, 뉴제네인걸~ 그럼 그렇고 말고, 신데렐라 어워즈는 그냥 농담이었으니까~ 그죠?"
우즈키 "아... 에헤헤... 어떨까나..."
린 "으,응! 치,친하지~ 그럼요~"
P "어머, 참 아름다운 우정이네요. 저희도 본받고 싶어요~ 어쩜 그렇게 서로 허울없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비법이라도 있어요?"
우즈키 "아... 아하하...(그, 그만...)"
P "시청자 여러분들도 두 분이 얼마나 친하신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저희가 특별히 준비한 영상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얼마만큼 두 분이 친한지 알아보기 위해서 두 분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저희 카메라에..."
우즈키 "꺄아아아! 안 돼! 잠깐만요!!"
린 "뭔데? 뭘 찍었는데?!"
P "지금 바로 보시죠!"
>+3까지, 어떤 일상이지?
"...아하하"
>+1 두 사람을 도와줄 우심방 좌심실 게스트
1. 카미야 나오 & 코히나타 미호
2. 호죠 카렌 & 이가라시 쿄코
3. 그 외 최측근
왜 닛타냐??
프로듀서 & 치히로
미나미 "아,안녕하세요. 닛타 미나미에요. 반갑습니다~" 꾸벅
아냐 "아나스타샤입니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P "네, 두 사람은 우즈키&린 커플의 왼팔과 오른팔이라고 들었어요. 누가 오른팔이고 왼팔인가요?"
미나미 "아... 아하하... 그,그러니까... 왼팔...? 오른팔...??"
아냐 "아냐는 둘 다 정말 친하고 좋아하는 분들이에요~"
미나미 "네! 저도 그거에요!"
P "아하하, 모두 친한 사이라는 것은 알지만 한 분을 선택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두 분을 모신 이유는 실제로 우즈키씨와 린씨가 평상시에 어떻게 지내는 것인가에 대해서 여쭤볼려고 했던 것이었거든요..."
Q. 평상시의 우즈키는?
>+1 답변자, 답변 내용
Q. 평상시의 린은?
>+2 답변자, 답변 내용
미나미 "저... 저요..." 스윽
P "아, 린이랑은 잘 알지 못하는 사이다?"
미나미 "그런게 아니잖아요...! 정말... 놀리시면 안 돼요"
아냐 "프로듀서~ 미나미를 놀리시면 아냐가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P "아...아냐쨩... 일단 여기선 진행자니까... 아무튼! 우즈키의 평소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미나미 "음... 정말 착한 아이에요. 언제나 웃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저희도 기분이 좋아지는 따뜻한 아이에요. 다만..."
P "다만...?"
미나미 "그... 가끔... 아주 가끔이지만! 팬 분들이 생각하는 미소랑은... 조금 다른 미소를 짓기도 하고..."
P "오오?! 대체 무슨 미소길래요? 이럴수가. 미나미씨가 지금 엄청난 발언을 한 것 같아요. 나중에 감당할 수 있겠어요?"
미나미 "아앗...?!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그게..."
>+1
1. 아마 보시면 깜작 놀라실지도...?
2. 장난이에요. 우즈키쨩은 항상 밝은 미소를...
3. 자유롭게
P "어어...?! 알겠습니다~ 이거 참 흥미롭군요. 과연 미나미씨가 말한 그 미소는 무엇일지 궁금하군요. 다음은 린씨의 평상시 모습인데요. 아나스타샤씨?"
아냐 "린쨩은... 많이 아파보여요... 걱정이 돼요"
P "네에? 어디 큰 병이라도 걸렸나요?"
아냐 "네, 그런 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아스카쨩이랑 돌아다니면서 쓴웃음을 짓는데요~ 전염병이라도 걸린 것 같습나다"
P "그거 병이 아니라... 중2병..."
아냐 "Da! 다른 분들도 분명 그 말을 하셨어요. 린쨩이 다시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울적
P "크흠... 이거 계속 진행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감사합니다. 같이 영상을 보면서 확인해 볼까요? 일단 영상 보시죠!"
영상 속에는 평범한 사무실 소파에 앉아 있는 우즈키가 나타났다. 우즈키는 혼자서 핸드폰의 문자를 보내고 있다.
미나미 "아마 저 날은 레슨이 끝나고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문자를 보냈을 거예요"
P "착해요~ 세심합니다. 우리가 아는 우즈키쨩이 맞네요"
그때 문을 열고 린이 들어왔다. 린은 사무소를 둘러보고는 우즈키밖에 없다는 사실에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린은 우즈키를 신경쓰고 있는듯 반대편 소파의 맞은편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아냐 "왜 반대편에 앉았을까요?"
미나미 "그,글쎄..."
P "어? 갑자기 일어섰다?"
린이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우즈키도 갑자기 핸드폰을 놓고 린을 따라서 일어났다. 서로는 악수를 할려는 것처럼 손을 내밀며 서로에게 다가갔다.
P "아 수고했다고 악수를 하는 구나"
그때 갑자기 서로의 멱살을 잡는다.
P "엑?!!"
미나미 "에에??" 대혼란
아냐 "왜 멱살을 잡고 있어요?"
>+2까지 다음 장면
- 말하는 싸가X 봐라, 이 년이. 개념을 느그집 똥개한테 개밥으로 쳐주고왔나?
- 뭐라는 거냐, 인면어X이. 진짜 망둥어처럼 만들어줄까?
(이후 대충 심한 욕)
'뭘 보시냐고요~ 후훗~' 꽈악
린은 맞받아쳤다.
'시마무라 선배, 자기 자신이 걸림돌이라는 것... 생각해 보지 않았죠?'
우즈키는 살짝 얼굴이 굳었다.
'타케우치 프로듀서는 내 거에요~ 후훗. 알겠어요? 린.쨩.?'
린은 다시 웃는다.
'내 거? 선배, 너무 자의식 과잉인거 아냐? 쿠훅'
우즈키는 완전히 정색한다.
'웃어?'
'응'
'응? 말 하는 것 봐?'
'너는 어떻고?'
'야 이 삐이이이-'
'삐이- 삐이이- 삐이이이이-'
'삡 삡삐이- 삐이이이이-'
그 후로 서로의 멱살을 잡고 한동안 삐이- 소리만 스튜디오에 울려퍼졌다. 셋은 눈이 동그래져서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차가운 정적이 흐르고, 헛기침 소리만 간간히 들려왔다.
P "......"
1. 현실부정형
P "아... 아하... 아하하하! 아~ 이런, 더 듣고 싶었는데... 그 '삐이이-' 처리된 부분은 분명 '아이 조아~' '나도 너가 조아~' 이런 말들이 오고 갔겠죠? 우리 아이돌들은 착한 분들이니까..."
2. 얼어붙은형
미나미 "어...... 딸꾹... 히끅..."
3. 외국인형
아냐 "죄송한데여... 말이 너무 빨라서... 아냐는 도중에 도대체 뭔 소린지 못 알아 듣겠어요~" 긁적
P "다...다음,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시죠!"
이번에는 여럿이 함께 모여있는 사무실. 나오와 카렌은 소파 근처, 미호와 쿄코는 프로듀서 책상 쪽, 우즈키와 린은 창가 쪽에 각각 떨어져 있다. 서로는 각자 따로따로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쿄코가 미호에게 말했다.
'으음, 좀 피곤하지 않아? 요즘들어 핑첵... 너무 일이 많아요오~'
'으응, 조금 그럴까나? 쿄코쨩이 힘들 정도면...'
'역시 그렇지? 이럴때면 우즈키쨩이 대단한 것 같아요~ 우즈키쨩은 뉴 제너레이션까지...'
'자,잠깐 쿄코쨩!'
미호는 서둘러 쿄코의 입을 막았다. 요즘 들어 우즈키는 뉴제네의 말만 꺼내면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미호와 쿄코는 혹시 우즈키가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살며시 우즈키와 린이 있는 창가쪽을 바라보았다.
'......'
우즈키는 미호와 쿄코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확실하고 정확하게 두 눈을 부릅 뜨고!
>+2까지 우즈키의 반응
'히익... 우... 우즈키... 쨩...?'
'쿄코쨩? 내가 뭐라고 했죠? 뉴.제.네라는 말을 입에 놀리면... 어떻게 된다고 했지요?' 빙긋
'죄... 죄송해요... 저는... 그러니까... 우응... 히끅... 으아앙...' 훌쩍
쿄코가 울먹이자 우즈키는 쿄코에게 다가가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울지 마세요~ 쿄코쨩~ 저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야~'
'죄송해여... 우우... 훌쩍...'
우즈키의 품 안에서 울고 있는 쿄코에게, 우즈키는 억지로 쿄코의 얼굴을 들어올리고 섬뜻하게 말했다. 그때 쿄코는 우즈키의 눈동자를 볼 수 있었다. 우즈키의 눈동자는 마치 컬러 렌즈를 낀 듯 흰자가 보이지 않았다.
'울.지.마.라.고.했.지.?'
'히이이익... 히끅... 흐으윽...' 바들바들
'미호쨩? 쿄코쨩이 몸이 좀 안좋은 것 같으니까 챙겨줄래?' 빙긋
'으,응... 알았...어...'
미호는 떨리는 손으로 쿄코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우즈키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창가 쪽으로 향했다. 사무실의 공기가 마치 북극처럼 얼어붙었다. 그런 우즈키를 보며 린은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었다.
나오는 카렌에게 달라붙으면서 울먹였다.
'사... 사무실 분위기가 이상해... 무슨 일이 있었어?' 소근소근
'나도 몰라...!!' 소근소근
'카렌이 모르면 어떡해!' 소근소근
둘이 서로 귓속말을 하는 것을 이번에는 린이 알아차렸다. 린은 마치 그제서야 카렌와 나오를 알아차린 듯이 반갑게 인사를 했다.
'어라, 나오랑 카렌. 언제 왔었어? 사무소에 아무도 없길래 노래를 듣고 있었어~'
나오가 깜짝 놀라 대답했다.
'어?! 어... 어라...? 그... 쿄코랑 미호도 있었고... 우즈키도 쭉 같이 있었는데...'
'응? 아아...'
>+2까지 린의 반응
야, 내가 내 앞에서 그 X년 얘기하지 말랬지? 왜 말해? 기억이 혁명적으로 뒤집히고 싶냐?
'우즈키?'
'어?'
'지금 우즈키라고 했어? 어? 내 앞에서 걔 얘기하지 말랬지?!'
나오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시 되물었다.
'너 왜 그래? 우즈키도 저기 있고, 얼마전까지도 같이 친하게 지냈잖아?'
'......'
린은 가만히 나오를 쳐다보았다. 카렌이 나오를 말리려고 난리를 쳤지만 나오는 카렌을 뿌리치고 눈썹을 치켜세우며 린에게 다시 말했다.
'그런 말을 하면 우즈키가 슬퍼할거야! 가서 사과해!'
'...나오, 지금 걔 편 드는 거야?'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친구끼리 그러는거 아니야!'
린은 차갑게 나오에게 말했다.
'나오, 너 나야 걔야? 누구 편이냐고! 빨리 선택해!'
'무슨 초등학생 같은 말이야! 편 같은게 있을리 없잖아!'
서로의 언성이 높아질 즈음, 때마침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사무소 내부로 들어왔다. 타케우치 프로듀서는 당황한 듯 린와 나오의 사이로 들어가 둘을 말렸다.
'무슨 일이십니까? 진정하십시오!'
나오는 씩씩대며 말했다.
'프로듀서, 린이 심한 말을 하잖아!'
'무슨 말을 하셨습니까? 린씨, 부디 진정을...'
린은 신경질적으로 프로듀서의 손을 뿌리쳤다.
'......짜증나'
'린...씨...?'
'뉴제네도 사무소도 다 짜증난다구~!'
린은 짜증을 확 내며 나가버렸다.
'린씨!!'
'리인~!!'
린이 나가버리며 영상은 끝이 났다. 프로듀서와 미나미는 눈을 크게 뜨고 서로를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P "......"
미나미 "......"
아냐 "죄송해요. 이번에도 말이 빨라서 대부분 못알아 들었어요... 그런데 우즈키랑 린은 왜 화가 난 건가요?"
미나미 "모르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아냐 "네?"
P "저기, CP님... 이거 그대로 가도 되요? 방송 안될 것 같은데..."
CP는 말없이 손을 동그랗게 올렸다. 그대로 가라는 신호였다.
P "......"
>+2 까지, 이대로 가다가는 방송 사고다. 아니 이미 방송사고야! 어떻게든 미나미와 아냐를 이용해 우즈키와 린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 해주자.
레이나도 놀라서 기립박수 치겠어요.
P "오! 그렇군요! 이야~ 이거 한방 먹었는데요? 연기 엄청 잘하신다~" 짝짝
아냐 "역시 그런 거였군요. 그럴리가 없겠죠" 안심
미나미 "그, 그러었습니다아~! 저,저희가 준비한 또 다른 영상들이 있을 거예요!"
P "맞아요! 빨리 다음 장면! 빨리!!"
둘 사이가 어떤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 전문가 두 분께 같은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동글동글 안경이 잘 어울리시네요.
'오오~ 고맙소. 먼 길까지 잘 찾아왔구려, 이 몸은 아이돌 심리상담전문가 A 박사일세~ 허허'
박사님, 이 영상 속의 두 소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후음... 이건... 어허... 쯧쯧...'
어떻습니까 박사님?
'안즈가 볼... 이 박사님이 보았을 때에는... 크흠... 이건 그러니까 일종의 갱년기일세'
갱년기요?
'...... 근데 이거 방송 가능한겨? 프로듀서'
동일한 영상을 C 박사님에게도 보여드렸습니다. 어떠신가요?
'겉으로는 사이좋은 척 하면서 속으로는 저렇게 서로 증오하고 있다니... 이게 아이돌의 어두운 모습인가요? 그렇다면 저는...'
P "컷! 이게 아니잖아! 좀 더 밝은 장면은 없는 거야?"
이번에는 휴게실에서 사이 좋게 게임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일상을 포착해 보았습니다.
미나미 "그래요!!! 사이 좋은 장면 하나쯤은 있을 거 아니에요오!!"
아냐 "화이팅입니다!"
>+2까지 뿅망치 게임, 다음 장면
나중에 가면 게임 하는 척이라도 안 하고 그냥 뿅망치 갖고 싸운다
나중엔 머리채까지 잡고 싸운다.
'뭐어~! 정말이지~ 같은 아이돌끼리 싸우면 안되지!"
삑. 뿅망치는 경쾌한 소프라노 소리를 내며 튀어올랐다. 리카는 콧김을 거세게 내쉬며 다시 말했다.
'그러니까 벌로 제대로 화가 풀릴때까지 게임이야!'
우즈키는 앞머리가 눈을 가린채 썩은 미소를 짓고 있었고, 린은 아에 그들을 쳐다도 보지 않았다. 쿄코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어... 무슨 게임을...'
나오가 다시 강하게 얘기했다.
'게임으로 풀릴 것 같으면 이러지도 않아! 제대로 이야기를 듣고 싶어!'
리카는 인상을 찌푸리며 최대한 무서운 표정으로 두 사람에게 얘기했다.
'두 사람 다 그러면 안 돼! 게임을 해야 화도 풀리고 친해지지~! 이건 리카의 명령이니까 제대로 들어!'
나오는 살짝 기가 죽은듯 말했다.
'무슨 게임인데? 뿅망치는 뭐야?'
'뿅망치 게임이야! 뿅망치를 잡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목해서 질문을 하는 거야! 질문을 했을때 제대로 대답한 사람한테 뿅망치를 건내주고, 틀렸으면 뿅망치로 머리를 때리고 틀린 사람에게 건내주면 돼!'
쿄코는 다시 무엇인가 말하려고 했지만 우즈키가 쿄코의 말을 가로막고 방긋 웃으며 리카에게 얘기했다.
'어머~ 재밌겠네요~ 그럼 무슨 질문을 하면 돼?'
리카는 우즈키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양 손을 허리에 얹고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응! 상대방한테 '내 매력 포인트를 말해!'라고 하면 돼!'
'후훗, 매력 포인트? 너무 쉽잖아?'
'쉽지 않아! 왜냐면 전에 했던 대답을 반복하면 틀린 게 되니까! 예를들어 전에 리카에게 귀엽다고 했었는데 까먹고 또 귀엽다고 하면 맞는 거야!'
나오는 그제야 표정이 풀렸다.
'그런 룰이라면 재밌겠네. 저기, 린. 아무리 하기 싫다고 우리를 쳐다도 보지 않는 것은 너무하잖아!'
린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 웃으며 나오를 바라보았다.
'응? 내가 언제? 정말 좋은 게임인 것 같아~'
리카는 자랑스럽게 웃었다.
'히히~ 우즈키쨩이랑 린쨩이 토라진 것 같아서~ 언니랑 나랑 집에서 열심히 고민했어~ 그럼 시작이다! 나부터 할거야!'
리카는 >+1를 뿅망치로 지목했다.
'내 매력 포인트를 하나 말해봐!'
>+1은 대답했다.
'>+2'
'내 매력 포인트가 뭐야? 하나만 말해봐~'
'리...리카씨의 매력... 날카로운 눈매일까요. 언니랑 닮은...'
'맞았어! 헤헤, 역시 언니랑 닮았을까? 자~! P군도 게임이야!'
리카는 타케P에게 뿅망치를 건내주고 룰을 설명해 주었다. 타케P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저어... 린씨...'
린은 애써 타케P를 쳐다보지 않고 얘기했다.
'뭔데?'
'게임 보다도... 갑작스럽게 뉴제네의 스케쥴을 줄이고 싶다니요... 아까 미오씨와도 상담을 했습니다만, 미오씨가 상당히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사이 좋게 지내고 싶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말입니다. 그 얘기를 전해드리고 싶어서...'
'아~ P군! 사적인 얘기는 나중에~ 지금은 게임 중이라구!'
'그렇습니까... 제 매력은 무엇입니까?'
'......'
린은 조용히 타케P를 노려볼 뿐이었다. 리카가 다시 중재했다.
'빨리 말해야 해! 시간 센다~ 5,4,3...'
린은 우즈키쪽을 쳐다보며 살짝 비웃었다. 우즈키는 동요하지 않았다. 린은 다시 타케P를 바라보았다.
'우즈키만 아끼고, 우즈키만 배려하고, 우즈키에게만 상냥한 모습이랄까? 그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지... 하...'
'.......'
갑자기 찬물을 뿌린 듯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린은 태연하게 타케P에게서 뿅망치를 가져왔다.
'그럼 이제 내 차례지?'
린은 >+1에게 질문을 던졌고, >+1은 >+2라고 대답했다.
'린쨩은 언제나 올곧고 바른, 그런 성격이에요~'
린은 살짝 당황한 듯 다시 물었다.
'뭐... 뭐라고...?'
'그래서 가끔은... 솔직히 부러울 때도 있어요... 저는 언제나 웃고만 있으니까... 저는 솔직하게 제 마음을 표현하기 두려우니까...'
'우... 우즈키...'
우즈키는 살짝 표정이 일그러졌다. 눈시울이 붉어지며 우즈키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질투했나 봐요... 언제나 당당하고 올곧은 린쨩의 모습에... 제 모습이 초라해져서... 그래서... 린쨩을 나쁘게 말하고... 흐윽...'
우즈키는 고개를 숙이고 작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눈이 보이진 않지만 몸이 미약하게 떨리고 있는 것을 보아서 울고 있는 것 같았다. 리카는 어찌할 줄을 몰라서 린과 우즈키를 번갈아 볼 뿐이었다. 다시 린이 말했다.
'이제 와서... 그런 얘기가... 통할 것 같아...? 우즈키!'
간신히 세어나오는 울음을 참는듯, 우즈키는 더욱 강하게 몸을 떨었다.
'흐윽... 우윽...' 덜덜
'왜 날 보지 못해, 어? 그렇게 자신있게 날 욕하던 우즈키는 어디 갔어?! 날 봐! 날 보라고! 제대로 날 보고 똑바로 얘기해!'
'우우우... 으윽...'
'나도... 나도 사과하고 싶었단 말이야... 나도 우즈키랑 싸우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하지만!'
린은 가슴을 부여잡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마음이 아픈듯 우즈키에게 다가가 어깨를 잡고 이야기를 하지만 우즈키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입을 막고 떨고 있었다.
'미안! 나도... 나도 우즈키를 질투했을지도 몰라. 나도 언제나 우즈키를...'
'푸우우우웁!'
우즈키의 침이, 가까이에서 우즈키의 어깨를 감싸주고 있던 린의 얼굴에 튀었다. 린은 그대로 그 자세로 얼어붙고 말았다.
'푸웁... 푸후훕... 푸후후후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우즈키는 어느새 배꼽을 잡으며 포복절도 하고 있었다. 무엇이 그렇게 웃긴지 숨을 헐떡이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죄송해요... 크흑... 죄송... 크흑... 하하하하하! 죄송해요. 뿅망치를 맞기 싫어서 거짓말을 했더니... 웃음이 나와서 그만... 저 거짓말은 잘 못하거든요... 푸하하하하!'
'......'
'흐이이이... 후우... 아 너무 웃기다... 올곧은 성격이래... 꺄하하하하!!!'
모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듯 멍하니 우즈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쿄코는 이미 눈물이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우즈키는 그제서야 웃음을 멈추고 린에게 다시 말했다.
'린쨩~☆ 뭐가 그렇게 심각해? 안 때려?'
>+2 까지, 다음 장면, 이제 요단강을 건넜다.
(엄청 강하게 퍽치기)
퍼억, 평소라면 절대 이런 소리가 나지 않을, 둔탁한 소리가 뿅망치에서 나왔다. 우즈키는 머리가 다 헝크러질 정도로 강하게 맞았다. 우즈키는 입술을 한 번 깨물고 입김을 내밷었다. 입에서 나온 바람에 우즈키의 앞머리가 한 번 위로 올라왔다가 내려왔다.
'어이차, 몸 좀 풀게요~♬' 붕붕
린에게서 뿅망치를 뺏어와 어깨를 돌려보는 우즈키, 목도 한 번 풀어주고 기합도 한 번 넣어주고, 뿅망치를 들고 린에게 다가왔다.
'린쨩~ 내 매력 포인트를 말해봐~'
린은 코웃음을 쳤다.
'있겠니?'
'아 그래?'
'때려봐 어디'
우즈키는 휴게실 끝에서부터 달려오며 팔을 붕붕 돌리며 린에게 다가가 크게 한 방 내려쳤다.
빠악, 어떻게 뿅망치에서 이런 소리가 나온단 말인가. 린은 꽤나 충격이 큰 듯 고개를 연신 흔들었다. 다시 린의 차례, 이번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뿅망치를 내려찍었다. 뻐억.
빠악. 뻐억. 푸욱. 이제 게임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서로는 이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계속해서 몸을 풀고 상대방의 정수리에 뿅망치를 꽂아넣었다.
P "......거짓...말...이지...?"
미나미 "왜, 왜 그러는 거에요! 당장 가서 멈춰주세요! 빨리요!" 울먹울먹
아냐 "아냐, 지금 당장 말리러 갈거에요!"
P "잠깐만, 이거 설마... 실시간이야? 녹화된 영상이 아니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미나미 "빨리요!! 프로듀서, 빨리 말리러 가요! 진짜 큰일나요!!!"
아냐 "우?! 우우! 우아아아!!(저거 좀 봐요!)"
아냐가 가리킨 손 끝에는, 부러진 뿅망치를 망연자실히 보고 있는 린과 우즈키가 보였다. 리카는 이미 폭풍오열하고 있었고 쿄코가 우즈키의 치마자락을 잡아당기며 애원하고 있었다.
'이제 그만해요오오... 뿅망치도 부러졌잖아요...' 엉엉
'아... 그렇네? 뿅망치님이 부러졌네요? 어떡하죠?'
'야, 시마무라... 뿅망치가 없어졌으면 더 좋은 게 있지 않아? 둘 중 하나가 끝날때까지...'
'어이어이... 결국 하는 거냐?'
'옥상으로 따라와'
둘은 무엇인가를 들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영상은 끊기고 말았다.
미나미 "꺄아아아악!! 어떡해? 어떡해!!"
아냐 "она умрет! Убить друг друга!!"
P "촬영이고 나발이고!!"
프로듀서와 미나미, 아냐는 거의 기절하기 직전의 상황으로 미친듯이 그녀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2 까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녀들은 옥상에서 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거지?
P "허억 허억!! 애들은?! 애들 어디로 갔어!!!" 절규
쿄코 "몰라요, 으으윽... 흐윽..."
나오 "쇠망치를 들고 갔어!! 뿅망치로는 안되니까 일격에 끝장을 보겠다고..."
나오의 말에 미나미가 소리치며 주저앉았다.
미나미 "꺄아아아악! 흐으으윽 어떡해! 우즈키 린쨩!!!"
아냐는 가뜩이나 하얀 피부가 백지장처럼 변해갔다.
아냐 "Спасите! Помогите!"
P "흐윽... 흐윽... 옥상... 옥상으로 가야해!!"
힘이 풀린 다리를 부여잡고 계단을 기어서 올라갔다. 옥상 문을 박차고 여니, 우즈키와 누워있는 린이 보였다. 우즈키는 기다란 쇠망치를 들고 있었다.
P "우즉! 닌!"
우즈키 "다 끝났어... 이젠 끝이야! 이야아아압!!" 부웅
미나미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냐 "으아... 으아아아아!!!"
콰직, 우즈키가 쇠망치를 바닥에 내려치자 과일이 쪼개지듯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그리고 산산히 조각난 곳에는 붉은 파편이...
미나미 "안 돼... 안 데... 아아..." 스르륵
아냐 ""
미나미와 아냐는 서로를 붙잡고 쓰러졌다.
P "허억... 으윽...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단순히 친해지길 바랬는데, 지난 시상식에서도 미안한 감정이 남아 있어서, 온천 여행이나 가면서 서로 다시금 친해지길 바랬을 뿐이었는데. 모든 것이 프로듀서의 잘못 같았다. 이제 우리가 알던 우즈키와 린은 없다. 그 어디에도 없다. 모든 것이 프로듀서의 방송 욕심 때문이었다. 방송 욕심, 돈 욕심 때문에 그들의 우정을 그깟 프로그램 하나 때문에 팔아 넘긴 것이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프로듀서는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이 목놓아 울었다.
P "끄아아아아아아!! 흐어어어어억!!"
우즈키 "어라, 수박이 잘 쪼개졌네요~♬"
P "어어어어억....... 어어......?"
미나미 "헤에...? 헤에... 엄마... 여기 어디...?" 비몽사몽
아냐 "헤에... 에에..."
<☆몰래카메라 성공☆>
바닥에는 위에 가발을 얹은 수박이 산산조각이 나있었다. 우즈키와 린이 어디선가 본 듯한 현수막을 들고 나란히 서 있었다.
P ".............ㅇ?"
>+2 까지, 미나미-아냐-프로듀서의 반응
아냐 "으아아아앙!! 다행입니다!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린 "미안해, 아냐랑 미나미까지 속이려고 한 것은 아닌데..."
아냐 "으으응, 아닙니다... 아냐는... 혹시라도 두 분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해서..." 부비부비
아냐는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린의 품속에서 문질문질 닦아내었다.
린 "...미안해" 토닥토닥
미나미 "...??!!?!?"
우즈키 "미... 미나미쨩... 괜찮아?"
미나미 "......헤에에에..." 스르륵
우즈키 "꺄악! 괜찮아?"
쓰러지는 미나미에게 얼른 다가가 안아주는 우즈키, 미나미는 아직도 패닉이다.
미나미 "이게 머야...? 머야아아...?"
우즈키 "으응, 그러니까 몰래카메리야..."
미나미 "카메라... 카메라는 저기 잇서..."
우즈키 "그,그러니까... 다 연기였어! 린쨩이랑 그럴리가 없잖아~"
미나미 "영기?"
우즈키 "응!" 끄덕끄덕
미나미 "......" 스윽
미나미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우뚝 일어섰다.
우즈키 "미나미...쨩...?"
미나미 "우엥... 우에에에엥! 이 바보! 바보오오!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찰싹
미나미는 우즈키의 등들 때리는 시늉을 하다 우즈키에게 안겨서 오열했다.
우즈키 "미안해애애..."
미나미 "흐윽... 훌쩍.. 다행이야... 전부... 다행이야아..."
길고 길었던, 관찰카메라가 끝나고... 다시 346 프로덕션 정문 앞.
☆두근두근 온천여행☆ ~ 친해지길 바라
P "......" 퀭
린 "그렇게 된 거야?"
우즈키 "그렇네요~ 프로듀서님~ 그런데 이제 뭘 하면 되죠?"
P "뭐긴 뭐야"
>+3까지
1. 몰래카메라에서는 그렇게 당했는데 '친해지길 바라'일 것 같아? 어림없다. '혹한기 캠프' 돌입이다. (복수)
2. 이제보니 두 분께서는 '친해지길 바라' 에는 잘 안 맞으시는 것 같아요. 두 분을 부른 이유는 사과를 하려고 했을 뿐이에요. 저희가 따로 선물을 드릴테니... 죄송합니다... 다른 게스트를 섭외하도록 할게요. 앞으로는 게스트 섭외할때 꼭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성)
3. 자유롭게
언제부터 둘이서 몰래카메라 계획을 짠 거야?
린 "아아... 프로듀서는 좀 당황스러웠겠구나"
P "'아아?' '좀 당황스러워?' 그때 저 졸도했던 거 기억 안나세요?"
린 "그랬었나? 아냐가 귀여웠던 것 밖에는 기억 안나는데?"흐뭇
P "전 사람도 아닙니까? 그래서 어떻게 된 거냐니까요!"
우즈키 "으음... 말해도 될려나... 요...?"
우즈키는 제작진들 중 누군가에게 눈짓으로 도움을 청하는 것 같았다. 우즈키가 바라보고 있는 그 인간은...
P '진짜냐'
우즈키 "CP님이... 먼저 알려주셔서 알게 되었어요"
P "...CP님, 이게 뭡니까. 그래서 스튜디오가 그 난리여도 계속 진행하라고 했던 거예요?"
CP는 말없이 히죽거리며 OK 사인을 보냈다.
P "아니 그렇다고 그런 몰래카메라를 하시면 어떡해요!"
린 "어쩔 수 없었어요. CP님이 방송을 위해서 희생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해서..."
P "그런 것 치고는 너무 했잖아... 그럼 다른 제작진들은 알고 있었어요?"
우즈키 "아니요. CP님이랑 촬영 감독님들만 알고 있다고 들었어요"
P "하아..."
린 "이것도 자업자득이지. 신데렐라 어워즈에서 프로듀서가 한 짓을 생각해 보세요"
P "뭘 생각해요? 진짜 투표로 그렇게 나온 것을 어쩌냐고!"
우즈키 "그래도 너무했어요! 다른 분들도 모두 걱정해주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우우... 린쨩이랑 저는 정말로 친한데..."
P "그... 그건 미안하지만..."
린 "우리가 당한 것에 비하면 싼 편이라고 생각하세요"
P '사실 그 이야기는 할 말이 없다만... 정말 어딜가나 우즈키랑 린의 사이를 물어보곤 해서 곤욕이었지...'
>+2까지, 그래도 뭔가 당한게 억울하다
린 "아직도 반성을 안 해? 시상식 날에 우리들에게 한 짓을 떠올려봐! 그래놓고 치히로씨랑 사귄다면서 도피한 사람이 누군데!"
P "그건 내가 아니라 선배님이..."
※'신데렐라 어워즈'를 기획했던(도망갔던) 프로듀서와는 다른 프로듀서입니다. 아마 그 프로듀서는 이미 이 세상에 없을지도...
린 "어쨌든 그 자리에 함께 있었잖아, 모를 줄 알았어요?"
P "윽... 그건 그렇지만..."
우즈키 "말리셨어야죠!"
P "죄송합니다..."
문득 궁금한 점이 생긴 프로듀서.
P "근데... 타케우치씨랑... 다른 애들은 어떻게 됬어? 나오랑 쿄코랑 카렌이랑 미호는? 대체 뭐였어?"
우즈키 "아, 모두 저희를 도와서 연기해 준 거예요~"
P "연기라고? 그게 연기였어?"
린 "헤에- 우리들의 연기력을 무시하는 걸까나?"
우즈키 "저희는 한다면 하는 아이돌이에요! 몰래카메라 연기도 힘낼게요!"
P "아니 무시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우리 회사가 아이돌 회사가 아니라 깐느가 아니었을까 싶어서..."
우즈키는 갑자기 정색하며 얘기했다.
우즈키 "...헤에, 그래요? 그 깐느라는... 아이는 어떤 아이인가요? 혹시 린쨩은 알고 있어?"
린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우즈키의 동태 눈깔 뿐일까나?"
우즈키 "헤에에...?"
P "그만해! 진짜로 무서우니까!!"
무서워하는 프로듀서를 보고 꺄르르 웃는 두 사람.
P "그건 그렇고, 도대체 언제 여행을 떠나는 거야! 벌써 오프닝만 1시간째 밖에서 이러고 있다고!"
린 "뭐 어때, 재밌으면 됐지~"
우즈키 "그런데, 어딜 간다고요? 온천 여행? 와아~"
P "그냥 온천 여행이 아니야... 자! 스태프들은 현수막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떼어주세요!"
스태프들이 현수막에 붙은 스티커를 떼니 또 다른 글자가 나타났다
☆ 두근두근 온천 여행 ☆ ~ 혹한기 대비 캠프
P "지금까지는 웃고 계셨지만 앞으로는 얼마나 더 웃을지 모르겠습니다. 혹한기 대비 캠프입니다!!"
>+2 까지, 두 사람의 반응
린 "재밌겠다~!"
P "뭐야? 두 분 다 반응이 왜 그래요? 원래 이런걸 처음 들었을 땐 절망하거나 정색해야 정상적인 반응이라고요!"
린 "그게, 우리가 입수한 촬영 대본에 의하면 혹한기 대비 캠프 참가자는 우리가 아니라 당신인데?" 종이를 P한테 보여준다.
(스탭롤에 보이는 핑첵스와 트라프리의 이름)
얘네들도 가?!
P "그럴리가요? 이리 줘 보세요!"
대본은 문제가 없다.
P "뭐야 아무 문제 없잖아?"
우즈키 "어머 그래요?"
린 "착각했나봐~"
P "으읏! 진짜 진지하다구요! 좀 진지하게 받아드리세요! 지금부터 혹독하고 힘겨운 추위와 싸울 거라고요! 그런 정신 무장으로 혹한기 캠프를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린 "프로듀서가 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우즈키 "믿고 있어요~"
P "으으윽..."
린 "그런데 다른 애들도 같이 가는 거야? 그 대본에 다른 애들 이름이 적혀 있던데?"
P "비밀입니다"
우즈키 "프로듀서님~ 가르쳐 주세요~"
P "안된다니깐요. 아앗? 멋대로 대본을 가져가시면 어떡해요?!"
린 "좀 보면 어때~ 치사하게"
우즈키 "맞아요! 프로듀서님은 거기서 반성이나 하세요!"
P "......."
이대로 가다가는 끌려다니다 끝날 판이다. 방송을 살리기 위해서는 혹독하고 냉정해야 하지만 이미 처음부터 기가 죽어버렸다. 몰래카메라에 워낙 당한 것도 있고, 신데렐라 어워즈에서의 미안함도 있기 때문이다.
둘은 서로의 대본을 보며 꺄르르 웃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방송의 권위, 프로듀서의 권위가 땅바닥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
P "잠깐만요! 우즈키씨, 린씨 대본 주세요"
린 "왜? 우리들도 읽고 싶어"
P "제가 친절하게 설명해 드릴테니 어서 주세요"
린 "뭐 그럼 우리가 한 번 봐줄까?"
우즈키 "응 그러자~ 여기요~"
P "......"
출연진과 제작긴간의 묘한 기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시 기선제압을 하자!
>+2까지, 기선제압의 방법
우즈키 "네~ 그러면 안 돼요!" 싱글벙글
P "또 우리 아이돌 여러분들은 10대의 우상이지 않습니까. 솔선수범을 보이셔야죠. 그런 취지로 온천도 즐기고 혹한기 대비도 하자는 취지의 여행입니다"
린 "좋아. 어디로 가는데?" 싱글벙글
P "미국 알레스카 앵커리지에 있는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온센이 있어요. 그 부부가 우리 뉴제네의 빅팬이레요. 그래서 저희가 한 번 방문을..."
우즈키 "에,에? 에? 어디요?"
P "그러니까 알래스카..."
린 "알래스카?! 알래스카가 어디야? 도쿄에 그런 온천이 있었어?"
P "아니, 미국에 있는 알래스카, 그 북극곰으로 유명한 곳을 말하는 거예요"
린 "??????"
우즈키 "노,농담이죠...?"
P "농담이라뇨. 여권도 비행기 티켓도 제대로 준비했고 스케쥴 조정도 완벽한데요. 저 좀 서운할 뻔 했어요?"
린 "......???"
우즈키 "......???"
P "어때요. 두근두근 하죠?"
린 "갈리가 없잖아요! 갑자기 알래스카를 가라고?!"
우즈키 "아무 것도 듣지 못했어요. 무슨 소리에요!!"
P "오늘 밤 비행기로 바로 출발하니까 준비들 하세요"
어이가 없다는 듯이 프로듀서를 쳐다보는 두 사람. 강력하게 항의를 한다.
린 "절대로 싫어!!"
우즈키 "마자요!!"
P "아니 어째서? 시청자들에게 알래스카의 멋진 풍경을 전달해 드리고, 혹한기를 대비해서 따뜻한 여행기를 써내려가면 좋잖아요?"
린 "아무리 그래도 싫다니까? 우린 안 갈거야!"
우즈키 "응,응! 분명 또 몰래카메라지?"
P "정말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하실 겁니까? 다 이게 시청자들과 여러분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린 "갑자기 알래스카를 가라니, 프로듀서라면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아?"
우즈키 "마자 마자!"
P "하아... 정말 이러실 거예요? 어쩔 수 없네요"
프로듀서는 한숨을 쉬었다. 처음부터 이런 카드를 꺼내기는 싫었지만...
>+3까지
1. 제작진의 말을 안 들으실거면 엄청난 벌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괜찮으세요?
2. 그럼 비행기 표 값도 비싼데... 게임해서 한 사람만 갈까요?
3. 자유롭게
1 + 촬영이 끝날 때까지 제작진의 말을 잘 들으시면 촬영 끝나자마자 바로 하와이로 포상휴가 보내드릴게요. 말로 얘기하면 두분이 못 믿으실거 같아서 여기 비행기 티켓도 예약해놨는데. (예약한 항공권이 프린트된 종이 2장을 보여준다)
프로듀서 : 두 분이 정 알래스카를 가기 싫으시다면, 알래스카 말고 다른 소재도 있는데 한번 들어보실래요?
린 : 뭐, 뭔데?
프로듀서 :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러시아 횡단하기. 블라디보스토크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린 : ...
프로듀서 : 원래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모스크바까지지만 '혹한기 대비'와 '러시아 횡단'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거리를 좀 늘렸죠. 이동하는 도중에 몇몇 중간 기착지에서는 기차에서 내려서 관광도 할 겸 미션도 좀 하고요.
우즈키 : ...
린 "최악......"
P "아 물론, 제대로 협조해주신 분께는 특별한 상품도 있어요, 하와이로 바로 포상휴가를 보내드릴게요. 어때요. 이정도면 만족하죠?"
우즈키 "하와이 여행 필요없어요... 알래스카는 무서워요... 우엥..."
린 "우즈키가 무서워 하잖아!"
P "......"
프로듀서는 당연히 두 사람이 이러한 벌칙에도 꿈적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건 밑밥에 불과하다.
P "아하하하, 물론 농담입니다. 저희도 강제로 뭘 할 생각은 없어요. 그런 벌칙을 걸면 두 분을 강제로 보내는 것 같잖아요~ 저희는 그런 나쁜 사람들 아니에요"
린 "마,맞아.. 시청자들도 그런 것은 원하지 않을 거야"
우즈키 "응" 끄덕끄덕
P "그런 고로 지금부터 3대3 레이스입니다. 가장 먼저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는 팀이 승리입니다"
린 "응? 안한다니까? 지금까지 뭘 들었어?"
P "뭐... 하시던 안 하시던 그건 자유입니다. 하지만 설마 시청자와의 약속을 깨면서까지 안하시진 않겠죠?"
우즈키 "그런 것 몰라!"
P "아 그리고, 게임에서 승리하는 팀보다는 패배하는 팀에게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드리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요. 게임도 지고 선물도 못 받으면 너무 슬프잖아요"
린 "패배하는 팀이 선물...?"
P "네, 그리고 승리하는 팀은... 게임에서 이겼으니 선물을 양보하는 것이 훈훈하지 않을까요?"
우즈키 "그럼... 할 이유가 더더욱 없어요..." 추욱
P "대신 이긴 팀에게는 선물이 없으니... 도쿄에 있는 최고급 온천 숙박권을 드릴게요. 그 정도면 만족하시죠?"
린 "어...? 그럼... 알래스카는?"
P "물론 진 팀의 '선물'로 알래스카 여행권을 드리는 거죠~'
우즈키 "에?!"
P "어때요?"
우즈키 "......"
린 "......"
린과 우즈키는 생각에 잠겼다. 진 팀은 알래스카, 이긴 팀은 도쿄의 최고급 온천... 게임에서 이기면 그만이잖아?
린 "하, 할리가 없잖아! 우즈키, 저런 말에 속아 넘어가선 안 돼!"
우즈키 "으,응! 우리 손 꼭 잡고 있자. 우리들은 배신하거나 그러지 않아요!"
P "아 그래요? 하시던지 안 하시던지 마음대로 하세요. 전 계속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3대3 게임이니까 팀원이 필요하겠죠? 지금부터 뒤에 있는 아이돌 기숙사에서 각각 두 분을 섭외해 오세요. 물론 거짓말이나 불법적인 수단 없이 스스로 오게끔 해야 합니다"
린 "스스로 온다는게 무슨 소리야?"
P "패배한 팀은 선물로 알래스카 여행권을, 이긴 팀은 최고급 온천 여행을 간다는 사실을 알고 참여를 할 사람이죠"
린 "그런 조건이라면 아무도 안 올걸?"
P "그건 팀장들의 역량에 달린 것이죠~ 뭐, 아이돌 사이에서도 인기인인 린씨와 우즈키씨니 두 명 정도는 순식간에 끌고 오겠죠"
우즈키 "......"
우즈키는 생각했다. 린이 프로듀서와 말다툼을 하는 사이에... 몰래 뒤로 빠져나가 쿄코나 미호를 데리고 온다면? 어차피 이기면 그만 아닌가?
린 "그럼,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데?"
P "여기로 팀원 두 분을 데리고 오시면 다음 미션을 알려드릴게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린 "안 한다니까!"
P "그럼 하지 마세요~ 안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제작진들은 아에 자리를 깔고 눕기 시작했다. 진짜로 여기서 버틸 샘인가?
>+2 까지 두 사람의 행동
P "알래스카도 미국이잖아요? 그리고 이게 제가 지시하는 건데요?"
린 "그러니까 알래스카만 좀 빼달라고!"
P "그럼 시리아 가실래요? 일일 종군기자 제안이 하나 들어왔는데."
P "어? 그나저나 우즈키 씨가 사라졌네요? 아무래도 린 씨를 배신하고 먼저 선수를 치기로 결심한 모양인데?"
그 사이 우즈키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뛰어가서 핑첵스를 데려옵니다.
린 "어라 우즈키? 어디 갔어?! 어?!"
P "이미 떠난 것 같은데요?"
린 "아니 그럴리가 없어, 방금까지 옆에 있었는걸. 잠깐 기다려봐... 여보세요?"
뚜- 뚜-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 우즈키씨. 린씨는 망연자실하고 마는데...
린 '이렇게 된 이상 바보들을 속여서 데리고 올 수 밖에...'
P "참고로 거짓말로 데려올때는 실격입니다. 그 즉시 에스키모 만나러 갈거에요~"
린 "히익... 이런... 이런게 어딨어어~~!!"
무턱대고 뛰는 린, 대체 어디로 갈 샘인가? 한편 우즈키는 이미 기숙사 내부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우즈키 "헤엑 헤엑......" 도도도
린에게는 미안하지만 추운 것은 딱 질색인 시마무라씨. 이게 다 린의 분량을 챙겨주기 위한 것이라고 자기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기숙사 내부는 한적하기만 하고...
>+2 까지 우즈키가 생각하고 있는 팀원, 그리고 데리고 올 전략은?
우즈키 "아카네쨩?! 아카네쨩 못 봤니?" 벌컥
허수아비 "......"
마굿간 안에는 지푸라기와 허수아비만 있을 뿐이다.
우즈키 "아카네쨩?! 여기 있어?" 벌컥
우에키쨩 "......"
식물원 안에는 나무들과 우에키쨩만 있을 뿐이다.
우즈키 "헤엑... 헤엑... 아카네쨩?!!" 벌컥
효군 "......"
동물원 안에는 동물들과 효군만 있을 뿐이다.
우즈키 "여기도 없어... 어디간거야..." 울먹
P "쟤는 대체 뭘 하고 싶은 거지...?"
시마무라씨의 다음 행선지 + 주사위, 운이 좋으면 아이돌을 만날 수 있을지도?
>+2
유령 "흐에에에~"
우즈키 "꺄아아악~!"
레슨룸에는... 앗! 아이돌이 있다!
우즈키 "앗~! 찾았다아~!"
우즈키는 야생 아이돌을 찾았습니다! 짜잔~ 레슨룸에서는 아이돌을 찾고 있는 헐떡대는 린쨩이 있었습니다.
린 "허억... 허억...? 엥...? 우즈키...?'
우즈키 "아 다행이다! 린쨩이라면 저를 도와줄 거예요~! 린쨩...... 에...? 린쨩...?!"
린 "꺄아아아!! 우,우즈키?!"
우즈키 "머야! 왜 린쨩이 여기 있어?!?!"
>+2 까지, 이런 만나버렸군. 서로의 방해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