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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내가 또 다시 마스터지...?
댓글: 171 / 조회: 1844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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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9, 2019 18:16에 작성됨.
전에 있었던 아이마트 x 페이트 창댓의 리부트입니다.
새로운 분들도 보기 쉽게 그냥 아에 새로 팠습니다.
아리스 창댓도 다 끝나가니 시작해 볼려고 합니다.
예전처럼 적당히 투표를 통해서 사건 무대와 주인공(린)의 서번트를 정하고... 린의 스탯을 정하고...
아무튼 시작해보도록 하죠!
17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금 저렇게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멜트릴리스.
하쿠노가 부르길 멜트.
그 사람쪽으로 시선이 자꾸만 간다.
다른건 아니고, 그 노출도 때문에.
위에는 뭐... 검은색 코트와 같은걸로 가려져 있긴하다.
하지만 명치에서부터 그 아랫쪽은 거의 맨몸.
허벅지 부근부터 시작되는 저 메탈릭한 다리를 제외하고는 전부 알몸이다.
그나마 성기 부근은 저 정조대와 같은 것으로 가려져 있긴 하지만...
멜트 : 흐응... 뭘 그렇게 보는걸까나.
린 : 딱히, 아무것도...
멜트 : 뭐, 이런 완벽한 나니까 그렇게 뚫어지게 볼 수 밖에 없는건 인정하지만 말이야. 너무 빠지지는 마?
하쿠노 : 아마 그 노출도 탓이라고 보는데 나는.
하쿠노가 곧장 정답을 말해왔다.
나도 모르게 그것에 고개를 끄덕이자 타마모 쪽에서 한숨이 들려왔어.
왜 그쪽이 한숨을 쉬는건데.
타마모 : 다행이에요. 마스터가 저런 에로한 차림의 취향이 아니여서. 솔직히 저런 망측한 차림세를 하고 있는걸 보면...
멜트 : 이게 어때서? 완벽한 내 모습을 보고서 빠지게 되는건 당연한 이치인데 말이야. 너무 자기 마스터를 쥐어 짜는게 아닐까나.
타마모 : 쥐어짜는건 도리어 그쪽인거 같으데요~? 아무리봐도 저 여자. S에요. 그것도 엄청나게 냄새 고약할정도의 도S! 그건 이 타마모가 보증합니다!
딱히 그건 안 물어봤는데.
하지만 그런 성격인건가.
그런데 하쿠노에게는 딱히 그런 느낌을 풍기질 않는데.
마스터만은 예외라던가...
아니면 무슨 일이 있었나?
타마모 : 저야 마스터가 원한다면 S던 M이던 공이던 수던 모든 것을 들어줄 생각은 있지만... 저렇게 다른 사람을 파멸시킬만한 도S는 사절입니다!
린 : 아니, 안 물어봤어 그건...
멜트 : 흥, 됬어. 어차피 너한테는 큰 관심 없으니까.
...뭔가 고백도 안 했는데 차인 사람 꼴이 되어버렸는데 이거...
나도 별 관심 없다고 그쪽으로는.
하쿠노 : 서번트끼리는 상성 좋을지도...
린 : ...그건 아니지 않을까.
하쿠노 : 저렇게 말 싸움 한다는 것 부터가 친하다는 증거 아니야?
그냥 타마모가 참견이 많은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하긴, 정말로 싫어하면 말도 안 섞을려나.
하지만 지금 이게 첫 만남이라는 것을 생각했을때는 이건 좋은 첫인상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타마모는 내 말은 절대적으로 들어주니까 말이야.
거기에다가 타마모가 얼짱혼이라면서 하악하악거렸던 것도 이 하쿠노고. 아마 그걸 봤을때, 저 멜트를 싫어할 순 있어도 이 동맹 자체에는 큰 의문이나 불만을 가지진 않을 것 같아.
하쿠노 : 그렇다면 우리는 먼저 돌아가 볼게.
린 : 뭐야. 이 곳이 공방이라던가 그런거 아니였어?
하쿠노 : 여기는 그냥 우연히 발견한 장소야. 마법적인 방호도 되어있어서 이런 비밀 이야기를 하기 좋아서 데려온 것 뿐. 마스터의 공방으로 다른 마스터가 멀쩡하게 들어간다면 그건 많이 의심 받잖아?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물론 의심 받겠지. 거기에다가 동맹관계도 눈치챌거고.
하쿠노 : 그러니까, 이러기 위한 장소였다는 것.
하쿠노가 손뼉을 치자 마법진은 와르르 무너졌어.
아아... 그런거구나.
내가 여기에 처들어 온거고, 그 탓에 하쿠노가 도망친다...
하쿠노 : 자, 멜트. 도망가자!
멜트 : 엣, 잠시...
멜트가 당황하는 사이 하쿠노는 멜트에 등에 매달렸다.
그러니까... 어부바라고 해야될까.
그렇게 등에 업히니까 멜트는 한숨을 쉬면서 뛰었어.
그리고... 순식간에 멜트의 형체가 바뀌기 시작했어.
그냥 '메탈릭한 다리.' 그러니까 철제로 이루어진 다리... 적어도 의족 정도로 보이던 그 다리는 순식간에 모양을 변화해서 양 발바닥 쪽에는 큰 칼날이 달리고, 무릎에도 큰 가시가 달려 있는...
흰색의 조금은 우아한 그런 다리가 되어서 밖으로 뛰쳐나갔어.
타마모 : 흐응. 자기변형이나 자기개조 같은 스킬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린 : 그러겠지...
타마모 : 저 능력은 은근 쓸모있죠. 아, 물론 제 원래 모습은 딱 이런 모습이랍니다? 살~짝 위압감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별로 다를건 없을거에요~. 그리고 저런 성형빨의...
린 : ...가자.
너무 시간을 끌면 안 좋으니까.
...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니, 해는 져 있었어.
하늘을 올려다보면 달이 떠 있지.
겨울의 밤은 역시 좀 춥네.
그래도 이 후유키 시는 한 겨울에도 다른 곳 보다는 따뜻하니까 막 추워 죽겠다같은 느낌은 아니긴 하지만...
내가 처음 이 곳에 왔을때보다 확실히 추워졌네...
이제와서 뭔 이럼 감상적인 생각을 하는가 싶은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0 : 그냥 평범하게 날이 지나간다.
61~100 : 뭔가 싸움의 흔적을 발견한다.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방금 느꼈어?'
타마모 : '네, 물론이죠.'
나 마저도 느낄 수 있는 마력의 격동이 공기를 떨게 했어.
이건...
보구인가?
벌써부터 보구를 날리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보구 정도가 아니면 이런 마력량은 설명이 안 되.
그리고 이 방향은...
도시의 항구 쪽이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역시 직접 가는건 좋지 않겠지.
그럼 아까전에 항구에 설치해뒀던 그거라면...
나는 일단 집 안으로 들어왔어.
린 : 타마모, 아까전에 설치해뒀던거 볼려면 어떻게 하면 되?
타마모 : 그거야 간단하죠~.
내가 집에 들어와서 말을 꺼내니 내 옆에서 스르륵 나타난 타마모는 곧 자신의... 그 거울을 꺼내들었어.
타마모의 보구.
수천일광천조팔야진석.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 신사에 흔히 있는 그런 거울같은 종류야.
뭐, 타마모가 가지고 있는것 부터가 흔하다는 것이 좀 잘못된 것이겠지만.
아무튼, 그것을 가지고 나한테 보여주니, 아까 설치한 부적에서의 시선이 보였다.
나랑 타마모가 같이 다니면서 설치해둔 그 부적들 중 항구의 것을 볼 수 있었다.
린 : 저건... 역시 서번트들만 있네.
타마모 : 겉보기로는 아마... 딱봐도 버서커인 녀석하고, 저건... 아처...일까요?
린 : 그런것 같긴 한데...
거울에 비춰지고 있는 버서커는 누구일까요?
1. 초록빛 머리색을 가지고 기모노를 입고 있는 여자아이. 나보다도 어려 보이는데.
2. 전신 갑주에 수상한 안개같은걸 둘러싸고 있는 기사같은 버서커.
3. 거대한 철구를 휘두르는 여성.
그리고 아처는 또 누굴까요.
A. 초록빛과 금색이 섞인듯한 머리색과... 저건... 고양이 귀...? 하고 꼬리?
B. 금색빛의 활을 들고 있는 갈색빛 머리칼의 건장한 남성. 저건 꼬리인가?
C. 가끔씩 활을 쓰긴 하지만... 왠지 칼을 좀 더 쓰는 듯한 느낌인 붉은색과 흑색의 아처.
다음 연재 때 까지 많이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리고 이후 세이버, 라이더, 어새신은 주사위로 랜덤하게 굴릴 예정입니다.
@에미야가 나오면 멜트가...
부채를 휘두를 때 마다 불이 나와서는 쏘아져 오는 화살을 집어 삼켜 상쇄시키고 있다.
솔직히 버서커의 싸움법이라고는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광화가 걸려 있는 듯이 보여.
그리고 아처 쪽은...
뭔가 고양이 귀와 꼬리를 가지고 있는 금빛과 풀과 같은 초록빛의 색이 뒤섞인 머리색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야.
그녀가 가지고 있는 저 검은색의 활에서 화살이 쏘아져 무자비하게 버서커를 노리고 있지만, 피하거나 막아내고 있어.
일방적으로 아처가 이기고 있는 것 처럼도 보이지만, 저 버서커의 움직임은 꽤나 여유로워 보인다.
타마모 : 그누누... 여기서 라이벌이...
린 : 응? 라이벌?
타마모 : 뭔가요 저 네코미미는! 완전히 캐릭터 겹치잖아요!
...그 문제인거냐...
뭐, 아무튼. 싸움은 지속되고 있다.
인간의 눈으로는 포착할 수 없을듯한 저 화실의 움직임을 간파하여 피하거나 막아내는 것을 보고 있으니 역시나 서번트라고 느껴진다.
뒤로 백스텝을 하듯이 크게 점프하여 뒤로 후퇴한 버서커는 옆에 있는 전등을 그 부채로 잘라 내고는, 아처에게 집어 던졌다.
그렇게 쏘아진 전등을 발을 옆으로 빼면서 여유롭게 피한 아처였지만 곧 큰 화염이 아처가 피한 그 장소로 향하고 있었고, 아처역시 크게 점프를 하면서 피했어.
...역시 저렇게 가녀린 여자아이 같아도 서번트는 격이 다른걸까.
그런데 뭔가 저 아처는 살짝 불만족하다고 해야될까, 조금은 꺼림칙하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이유가 있는걸까?
그리고 아까전의 그 엄청난 마력양.
분명 저 둘 중 하나가 보구를 쓴 것이 분명한데...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60 : 별 일 없이 이대로 전투가 끝이 난다.
61~100 : 전투가 이어지던 찰나에... 저건 멜트?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처에게 꽤아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일단 버서커는 막는것에 급급하다고 해야되나.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하고 있진 않고있고... 그렇다고 힘을 아낀다고 하기에는 그런 느낌이 아니야.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자, 아처는 다시 한 번 화살을 버서커에게 날렸다.
하지만 그 화살 역시 훌쩍하고 뛰어서 피하는 저 버서커.
그리고는 부체를 펼치고 입을 가리고 있다.
눈도 살짝 가늘게 뜨고... 아무래도 무언가 이야기 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입까지 가려져서 뭐라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네...
린 : 나중에 이거 소리도 들리게 못해?
타마모 : 아쉽게도 설치한건 눈 뿐이라...
린 : 그런건가...
소리는 꽤나 중요한 정보가 되어주는데, 어떻게 못하는 걸까.
흐음...
린 : 따로 설치하면 되는거야?
타마모 : 그러기에는 만드는 시간이 좀 걸리겠죠... 아, 물론 타마모라면 가능합니다! 특히 마스터하고 같이라면~.
린 : 알았어 알았어. 도와주긴 할게.
솔직히 내 도움 같은건 별 필요도 없으면서...
하아...
내가 정말 제대로된 마술사였으면 이런 타마모를 도와주면서 좀 더 수월하게 일을 진행 할 수 있었을텐데...
다시 그 거울에 비춰지고 있는 화면을 주시했다.
이후 몇 번의 지루한 공방이 있었는지 주위의 환경이랄까. 콘크리트에 파여진 구멍들을 보고 몇 번의 합이 더 있었다고 보여.
그런다가... 아처는 뒷쪽으로 훅 뺐어.
그런 와중 비춰진 표정은... 아무리봐도 붐만이 있는듯한 표정이야.
그리고 아처는 모습을 감추면서 사라졌고...
버서커는 한숨을 쉬면서 팔을 내리면서 힘을 빼는듯한 모습이 보인다.
지금 본 것으로만 따지면...
아처는 꽤나 강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대략적으로 짐작이 되.
아마 마스터하고 뜻이 잘 안 맞는걸까, 아니면 저 서번트에게 뭐가 있는걸까.
과거에 알고 있던 사이라던가...
하지만 복장을 봐서는 한 쪽은 완전 일본풍인데 한 쪽은 적어도 동양쪽은 아닌 것 같아 보였는데.
어떤 것일까나...
타마모 : 끝났네요. 그렇다면 곧 바로 씻을까요~? 이 타마모가 수발을...
린 : 됬어. 나 혼자 씻을테니까.
타마모 : 에에~!
린 : 언제는 같이 씻었다는 듯이 말하네...
그래도 일단 타마모의 말대로 샤워먼저 하자.
나름 몸도 피로가 쌓였을테고.
내일도 학교에 가야되니까...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하쿠노가 학교에서 접촉해온다.
51~100 : 길을 걷던 도중에 뭔가 눈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 서번트...?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하아...
하쿠노 : 에이, 왜 보자마자 한숨이야. 이쪽은 나름대로 좋은 정보 줄려고 와준건데.
학교가 끝이나고, 옆 자리에 있던 하쿠노가 내 앞의 남자애를 쫓아내고 앉아서 내쪽을 보면서 말해왔다.
뭐, 그 남자애도 어차피 곧 갈거라서 별 생각 없이 자리를 비켜줬지만...
린 : ...그래서 무슨 일인데?
따로 겉에서 노는 내가 은근히 인기 있는 쪽인 하쿠노랑 같이 있다보면 시선이 이쪽으로 쏠린다.
뭐, '하쿠노니까'라면서 보통은 별 것 아니게 넘어가게 되지만 그래도 신경 쓰이는건 신경 쓰이는거지...
주목을 끌면 좋지 않은데.
하쿠노 : 말했잖아. 좋은 정보가 있다고.
린 : 흐응...
하쿠노 : 그 전에. 여기서 말하긴 뭐하니까 음악실 쪽으로 와줘.
그렇게 말하고는 먼저 자리를 떠나는 하쿠노였다.
하아, 그럼 조금 텀을 두고 음악실 쪽으로 가볼까.
타마모 : '흥, 뭔가요. 꼭 비밀 이야기 같은걸 하겠다는 어투로...'
린 : '비밀 이야기 맞잖아.'
성배전쟁에 대한 이야기일테니 비밀 이야기가 맞겠지. 아닐 수가 없다.
나는 조금 창문 밖을 보면서 기다리다가 음악실 쪽으로 향했어.
가면서 기지개를 피니까 몸에서 뚜둑 거리는 소리가 난다.
운동 좀 해야되나...
음악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피아노 의자에 앉아있는 하쿠노가 보인다.
노을빛을 받으면서 멍하니 있다가 이쪽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살짝 미소를 짓는데...
뭔 생각인걸까.
타마모 : '주인님~! 주인님이 그렇게 한눈 팔면 어떻게 하나요!'
린 : '한 눈 안 팔았어.'
아무튼,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린 : 그래서, 좋은 정보라는게 뭐야?
하쿠노 :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거야? 조금 더 분위기 잡아도 괜찮을텐데.
린 : 그럴 생각은 없어. 너랑 나랑 특별한 관계도 아니고 굳이 그래야 할 이유는 없잖아?
하쿠노 : 조금 쓸쓸하네 그런 식이면.
그렇게 말하면서 내쪽으로 자세를 돌려 앉는 하쿠노.
그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하쿠노 : 어젯밤에 항구에서 있었던 일. 알고 있지?
린 : 직접 봤으니까 알고 있어.
하쿠노 : 그렇다면 말이 빠르겠네, 그곳에 있던 버서커. 보구를 썼으니까 그것을 바탕으로 진명을 알아낼 수 있었어.
린 : ...
아마 하쿠노는 막 보구가 써졌을때부터 주시하고 있었던건가.
난 그 후의 마력의 파동 때문에 눈치챈 것에 가깝지만...
그래도 이렇게 알 수 있으면 참 편하다.
하쿠노 : 아마도 이름은 키요히메. 일본 괴담에 나오는 인물인데 실존 인물이였을 줄은 몰랐네.
린 : ...키요히메인가...
지식으로는 가지고 있다.
일단 타마모가 요괴인만큼 그쪽으로는 알아본 것이 있고...
도조지에 나오는 뱀 요괴. 정확히는 이무기인가.
평범한 여성이지만 분노 한 개로 요괴로 변해버렸다는 그 여성.
하쿠노 : 아쉽게도 그 아처 쪽은 알아내지 못했지만...
린 : 그렇다면 약점은 불 쪽인가...
하쿠노 : 글쎼, 도리어 무기로 쓰는 모습은 봤지만.
그렇게까지 유명한 요괴라던가 그런건 아니다.
도리어 네임벨류로 따지면 여기의 타마모가 더 높고...
그런데 그쪽도 요괴 쪽이란 말이지. 영령하고는 거리가 멀다.
역시... 성배가 좀 어떻게 된걸까.
린 : 그 마스터는?
하쿠노 : 안타깝게도.
린 : 하긴... 직접 모습을 들어내진 않았으니.
그렇다면 일단은 공략법을 생각해둬야 되겠다.
아마 불 관련으로 조금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서번트들의 힘겨루기도 볼만한 것이지만 이런 상성 싸움이 서번트간의 싸움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애초에 이쪽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다.
스펙이 이렇게나 부족한 타마모인걸. 어쩔 수 없지.
하쿠노 : 그래서, 린은 계속해서 방어적으로 나갈 생각인거야?
린 : 안 그러면 어떻게할까. 공격갈 생각은 별로 없는데.
1. 하쿠노는 마토 쪽을 치는걸 원하는 것 같다만... 왜지?
2. 아인츠베른 쪽에서 영 소문이 안 좋은 것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봐서 안 모인다 싶으면 2표로 줄일게요.
린 : 흐응, 그건 왜?
마토인가.
확실히 시작의 3가문 중에서 가장 만만한 상대이긴 하지만 굳이 그럴 이유가 있는걸까.
그냥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힘이 빠졌을때 들어가는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
하쿠노 : 그쪽의 캐스터... 서번트라면 결계를 해제하는건 가능하겠지?
린 : 자신의 말로는 간단하다고 하는데.
그런데.
왜 그렇게 마토에 집착하는걸까.
노리기 쉬운 먹잇감이라고 생각하는걸까?
린 : 그런데 왜 그렇게 마토 쪽에 집착하는거야? 개인적인 원수라도 있는거야?
하쿠노 : 으응, 나는 별 것 없는데. 멜트쪽이 계속해서 신경 쓰인다고 하거든. 직감 탑제 서번트는 아니긴 하지만...
서번트 쪽인가.
하긴, 타마모도 마토의 결계를 보고 꺼림칙 하다면서 구역질난다고 했었지.
벌레가 막 기어다니는 듯한 싫은 느낌이라고.
그런걸 저쪽도 느끼는걸까.
당장 나만해도 꽤나 기분나쁘다고 생각하는데, 서번트들은 어떨까.
멜트 : 그런 의미로, 협력을 좀 부탁하고 싶은데.
타마모 : 뭔 짓거리에요?!
린 ; ...저기, 난 아무것도 안 했거든?
갑작스럽게 들린 멜트의 목소리.
그 목소리는 내 뒤에서 들렸다.
영체화를 하고 있다가 푼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아니였다. 그랬으면 영체화를 푸는 것이 보였어야 한다.
영체화라는건 그렇게 순식간이 확확 사라지는게 아니니까 말이다.
하쿠노 : 걱정마, 멜트는 힘 약하니까.
린; ...
어느세 내 뒤로 온 것일까.
타마모도 반응 못할 정도였다면...
내 어깨에 손을 올려두고 있는 멜트를 보고 있으면 살짝 섬뜩하다.
아무리 서번트가 힘이 약하더라고 해도 일반인의 두개골 정도야 부숴버릴 수 있는 근력을... 적어도 타마모도 가지고 있다.
그 정도인데 타마모와 같이 서포트형 서번트가 아니고 완전히 전투형으로 보이는 이 멜트릴리스는...
린 : 그래서, 갑자기 협박인거야?
하쿠노 : 나는 별 생각 없었는데... 아마 멜트를 좀 너무 험하게 부렸나봐... 좀 화난 것 같네.
멜트 : 그야 당연하잖아, 당신 정도 되니까 내가 이렇게 해 주는 줄 알아.
뭘 했던거지.
아마 이 멜트릴리스에게 신경 거슬릴만한 일을 시켰던 것 같은데.
타마모 : 그래서... 지금 당장 이년을 태워버리면 되는거죠? 잘 알겠습니다 주인님~. 그렇게 할게요~!
린 : 아니, 그런 말 안 했어.
흐음...
어떻게하지.
거의 반 협박이긴 한데 이거...
1. 마토를 치는것에 협력한다. 일단 적을 줄이는거야 환영할 일이고.
2. 굳이 아무런 메리트 없이 위험을 감수하는건 조금...?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타마모 : 공략법이라뇨, 공략 할 가치도 없을 정도인걸요.
린 : 그 정도야?
타마모 : 물~론. 평범한 마술사나 서번트라면 어렵겠지만~? 특히 여기에 있는 한 마술사 자격 미달의 여자랑 이런 호전적인 도S 서번트 같은 사람들에게는 힘들겠지만 저 캐스터는 가능하답니다!
되게 비꼬는구만.
거기에 하쿠노까지 들어간다는건 꽤나 의외네.
멜트도 짜증나는건지 살짝 내 어깨에 집고 있는 손의 힘이 좀 강해졌지만 아플 정도는 아니야. 굳이 말하자면 안마를 하는 느낌이랄까, 그정도다.
하쿠노 : 그렇다면 다행이네.
린 : 마토쪽은 나도 별로 마음에 안 들긴 하니까 말이야. 뜻이 맞는걸로 하자고.
멜트 : ...
멜트가 조용하다.
아무래도 화난걸까?
그야 그러겠지, 저렇게 비꼬아지면 당하는 사람이 아닌 내가 봐도 꽤나 신랄한데 듣는 입장에서는 화나겠지.
그냥 평온하게 그러려니 하는 저 하쿠노가 이상한것이다.
하쿠노 : 구체적인 이야기를 좀 듣고 싶은데.
타마모 : 사실은 이런거 알려주면 안 되지만 특별히 당신에게 만큼은 알려주도록 하죠. 그곳에 있는 당신은 영광으로 아세요.
멜트 : ...내가 네 마스터의 목을 쥐고 있는것도 모르는거야?
타마모 : 흥, 저희 마스터가 그런 거에 당할 줄 아시나요?
아니, 충분히 당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서번트라고 서번트.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걸 봐서는 아마 하쿠노의 계획에 내가 필요하다는건 알고 있는거겠지.
왜 마토를 치는지는 몰라도, 일단 타마모의 말대로 그런 저택의 결계는 보통의 서번트여도 부수는게 좀 걸리적 거릴 정도일테니까.
린 ; 하아...
하쿠노 : 린도 고생하는구나.
살짝 쓴웃음을 짓는 하쿠노를 보고 멜트쪽도 평범하게 따르는 서번트는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
린 : 언제부터 실행할건데?
하쿠노 : 그건 린 쪽의 캐스터에 달렸지, 언제부터 가능해?
타마모 : 적당히 풀어내는 데에는 10분이면 충분해요. 것보다 일단 제 마스터에게서 떨어지라고 좀 해 줄 수 있나요? 신경 거슬리는데요.
하쿠노가 부탁한다는 듯이 멜트를 바라보니, 멜트는 한숨을 쉬고는 스르륵 사라졌다.
영체화 한 것일까.
하쿠노 : 자, 그럼 됬지?
타마모 : 의외로 꽤 순순히 물러나네요.
하쿠노 : 일부러 그렇게 쏘아댔던거야?
타마모 : 저렇게 냄새 구린 녀석이 마스터에게 다가가면 당~연히 싫은게 아니겠어요? 자아 마스터~! 저한테 점프해서 안기셔도...
그렇게 말하면서 팔을 벌리며 오는 타마모를 무시하고, 나는 하쿠노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래도 이 마토를 친다는건 멜트가 원해서 라는 것 같다.
앞서 말한건 진의를 숨기기 위해서인가 싶었지만 저정도로 이야기를 하는걸 봐서는 정말 서번트의 뜻인 것 같고...
또 그걸 들어주는 하쿠노도 어떨까 싶지만 저게 저들만의 신뢰 관계인 것이겠지.
도리어 저쪽이 정상적으로 보인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같이 싸우는 것.
타마모와 같이 100% 나를 위해 받치겠다느니 하는게 좀 이상한거야.
나쁜 녀석이라는건 알겠지만 무슨 의미인지, 뭔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고.
하쿠노 : 아무튼... 된다면 바로 가고 싶은데.
타마모 : 물론 되긴 되요? 문제는... 음... '저기 주인님, 보구를 써도 괜찮겠어요?'
타마모는 이야기 중간에 나한테 염파를 보내왔다.
보구인가.
그리고보니 타마모의 보구는 대충 설명만 들었지 나도 직접 본 적은 없다.
고유결계... 까지는 아니지만 타마모 만의 이계를 만들어서 무한한 마력을 자신에게, 혹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무식할 정도로의 마력 충전 보구.
그것만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입은 손상이 영핵이 뚫리는 정도의 치명타가 아닌 이상은 복구도 가능하다고 한다.
타마모의 주술 역시 한 층 파워업 한다는 것 같고...
그런데 정작 그 주술, 부적만 쓰니까 사실상 의미 없는 것이지만.
뭐, 이런 결계라면 딱히 파훼법을 찾기도 어려울거고, 찾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시키기에는 여러모로 에로사항이 필테니까...
...그래, 상관 없겠지.
린 : '응, 상관 없어.'
타마모 : 뭐, 문제가 없어졌네요.
하쿠노 :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눈걸까나...
거기에다가 보구를 정말 마지막까지 비공개로 숨겨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
그 날 저녁.
나와 하쿠노는 같이 마토의 저택이 보이는 장소로 이동을 했다.
집에 남아있을까 했지만 어쌔신 같은게 좀 신경 쓰이고...
차라리 좀 가까이 붙어있는게 좋겠지.
타마모는 지금 내 옆에 있고...
멜트는 마토 저택에 가까이 가 있다.
타마모 : 흐음... 뭐, 알려준대로만 해준다면 큰 문제없이 결계는 파괴될거에요.
하쿠노 : 멜트니까, 그런건 잘 해 줄거야. 섬세한 컨트롤은 잘 하거든.
린 : 그랬으면 좋겠는데...
타마모에게 받은 부적을 들고 멜트는 저택의 주변에 이것저것 붙이고 다니고 있다.
붙일때마다 여기서도 꽤나 마력이 흔들거리는건 알 수 있다.
안 쪽의 마토의 마스터도 눈치를 채고 있겠지.
마토의 서번트가 튀어나오면 그때 결계를 부수고, 타마모가 들어간다.
그것인데...
마토의 서번트는 무슨 클래스 일까요?
1. 역시 마토는 버서커.
2. 아니면 그 외의 서번트.
2번 고르시는 분은 주사위도 굴려주세요.
1~33: 세이버
34~66 : 라이더
67~100 : 어새신
많이 나온 클래스를 채택합니다.
린 : 응?
타마모 : 이제 곧...
타마모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마토의 저택의 한 창문에서 불이 피어올랐다.
그 푸른색의 불은 꼭 용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체로 그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던 멜트를 잡아먹을듯이 덮쳐왔다.
하지만 멜트는 훌쩍 점프를 하는 것으로 그것을 피했으나, 그 용은 또 다시 돌아와서 멜트를 쫓아갔다.
하쿠노 : 저런 거라면 유인은 실패했다고 해야되나...?
린 : 그래도 시선은 돌릴 수 있겠지. 캐스터. 부탁할게.
타마모 : 녜~. 마스터는 그저 편~안히 쉬고 계세요~. 저 쪽의 마스터 따위 똑하고 따버리고 올테니까요!
그렇게 말하고서는 사라진다.
영체화가 아니라 순간이동 같은 것이다.
멜트가 뿌려놓은 많은 부적들 중에 한 개가 그 역활을 할 것이고, 이렇게 진입하면 만약 마토의 저택이 공략 당하고 있다고 눈치채고 온 다른 마스터들도 2명이서 협력을 하고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 할 것이다.
하쿠노 : ...그런데 린.
린 : ...뭐?
하쿠노 : 나중에 성배를 두고... 우리 둘은 싸우게 되겠지?
린 : 그렇겠지.
이 동맹도 아마 거기까지만 가고 그대로 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은 서로를 적대할 수 밖에 없겠지.
하쿠노 : ...솔직히 저 캐스터로 우리를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린 : ...
하쿠노 : 린이라면... 다른 사람과 손을 잡고 나를 먼저 제거할려고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야, 보통 그렇게 생각하는걸.
하쿠노의 말이 맞다.
아마 저 타마모로 멜트를 이기는건 힘든 일 일 것이다.
그럼 먼저 이 하쿠노 쪽을 탈락시키는 것이 빠르겠지.
하지만 그것을 이미 먼저 눈치채고 있는 이상 언제 우리쪽이 먼저 선제공격 당할지 모른다.
하쿠노 : ...성배가 기동하는데 몇 명의 서번트가 필요한 것 같아?
린 : 글쎄, 생각해본 적 없는데.
하쿠노 : 아마 한 명만이 남는 이런 개인전의 전쟁이니까 자신을 제외한 6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거야.
그야 그렇지.
단순하게 생각해서 6명.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쿠노 : 사실 소원을 이루는데에 필요한 서번트는 5명이야. 그러니까 2명은 서번트도 멀쩡하게 살아남을 수 있어.
린 : 그래서?
하쿠노 : 나랑 같이가자 린. 아니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라도 있는거야?
내가 이루고 싶은 소원...
그런건 없다.
가문 쪽에서도 거의 버림패로 내몬 것이고, 나 역시 크게 생각해본 것이 없다.
린 : ...지금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
하쿠노 : 그렇네. 하지만 알아둬. 그 성배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건... 몇 명 없을거야.
그렇게 말하고서는 다시 마토의 저택으로 시선을 돌린다.
나 역시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타마모에게 염파를 보냈다.
린 : '타마모, 지금 어때?'
타마모 : '막 지하실에 진입 완료에요~. 마스터 쪽에는 뭐, 들켰을지도 모르겠지만 그쪽의 버서커는 어때요?'
린 : '한참 멜트하고 싸우는중.'
타마모 : '흐흥, 그렇다면은...'
염파를 통해 타마모의 콧노래 소리가 들린다.
그러던 중...
타마모 : '히야갓?!'
린 : '갑자기 뭐야?'
타마모 : '왠 벌레 뭉치가... 뭔가요 이건! 태워버리겠어요!'
벌레인가...
타마모가 지하에서 특히 벌레 같은 꺼림칙한 것들이 기어다니는 느낌이 난다고 했었는데...
마토 쪽은 충술사 쪽이였나?
적어도 내 지식으로는 그렇지 않은데...
뭐, 일본에 들어와서 그쪽으로 선회를 하게 되었다고 해도 큰 위화감은 없다.
린 : 타마모 침입 완료했데. 지금 벌레 덩어리 같은것들 붙태우고 있는 것 같은데.
하쿠노 : 그래도 되는거야...?
린 : 뭐, 결계 푸는것에 상관 없으니까 하는거겠지.
한숨을 쉬고 내가 주변을 살짝 둘러보고 있을때, 갑자기 다시 염파가 날라왔어.
타마모 : '저어기~. 마스터. 왠지 어린애가 한 명 이 집에 있는데요.'
린 : '뭐...?'
타마모 : '뭔가 눈이 팍 죽어가지고는 흉흉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 어레?'
뭔가를 발견한걸까.
타마모는 잠시 멈췄다가 다시 염파를 전해왔다.
1. 타마모 : 왠지 이 꼬마애한테 령주가 박혀있는데... 설마...?
2. 하쿠노 : 꼬마애라면 이번에 입양한 아이일건데...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위험하지 않아?'
타마모 : '공격의사는 없어보여요. 아니, 도리어... 정말로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해야될까 으음... 그래요, 멘탕붕괴? 으음... 말 걸어 볼까요?'
린 : '일단은.'
뭔가 심상치 않다.
함정은 아닌 것 같아보이지만, 그래도 경계를 하긴 해야지.
령주가 박혀 있다면 그 아이가 마스터라는 것인데, 버서커를 부리고 있다고?
하쿠노 : 무슨 일이야?
린 : ...그게 말이야.
나는 하쿠노에게 타마모가 말해준것을 그대로 전해주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하다가... 아니, 염파로 멜트에게 전해준 것일까?
그리고는 살짝 곤란한듯한 모습인데...
하쿠노 : 혹시 말이야. 그 마스터 빼낼 수 있어?
린 : ...하아?
하쿠노 : 멜트가 왠지 몰라도 되게 흥분했는데. 아니 전투 중에는 그럴수도 있다고 멜트가 말해주긴 했었는데 음...
사로잡는건가.
뭐, 일단은 물어보긴 하자.
린 : '몰래 빼 올 수 있겠어?'
타마모 : '엑, 이 애랑 같이요?'
린 : '가능해?'
타마모 : '시간은 걸리긴 하겠지만 이 아이가 가만히 있는다면야... 안 될건 없죠?'
시간인가...
린 : 시간만 끌어주면 가능하다는데.
하쿠노 : 가능하다면 그렇게해줘. 아무래도 음... 안 들어주면 꽤나 화낼것 같은 분위기라...
그런데 그 애가 마스터라면 염파로 버서커에게 알렸을텐데, 그 버서커는 딱히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리어 계속해서 멜트와 싸우고 있는데...
멜트가 후퇴를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건가?
그쪽에 기대를 걸자.
린 : '데리고와줘. 마스터 납치야.'
타마모 : '에에... 뭐, 마스터가 그리 말하신다면야 하겠지만요.'
한숨을 쉬는 듯한 타마모의 말투는 꽤나 귀찮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별 불평없이 말을 들어줬어.
린 : 타마모는 알았다고 헀으니까 멜트에게 시간이나 더 끌어달라고 해줘. 그 버서커... 일단 죽이진 말고.
하쿠노 : ...흐응...
린 : 마스터를 잡고 있으면 나중에 좋게 쓸 수도 있을테니까.
그나저나 마토는 무슨 생각이지?
그런 어린 여자애를 마스터로 삼고.
그만큼 영재라고 하더라도 타마모가 어리다고 말할 정도의 아이라면 꽤나 어리다는 것인데...
몇 번의 멜트와 버서커의 공방 이후, 타마모는 준비가 됐다고 신호를 보내왔다.
나는 곧장 데리고 오라고 말을 했고...
타마모 : 타마모 등장~! 이라곤 하지만 지금은 뭔가 활기차게 말을 할 순 없을 것 같네요.
하쿠노 : 흐응, 그 아이가?
타마모 : 네, 그런데 버서커 쪽은?
린 : 아무래도 멜트가 잘 막아주고 있는 것 같아. 그런데...
...이렇게 잡혀 왔는데도 령주를 써서 서번트를 불러낸다던가 한다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
도대체 무엇일까.
왜 이렇게 그냥 멍하니 서서 나와 하쿠노를 보고만 있는거지?
처음에는 마안 같은 종류인가 생각했지만 그런건 또 아닌 것 같다.
하쿠노 : 그래서... 어떻게 발견한거야? 자세한 이야기는 린에게도 못 들었는데.
타마모 : 말했듯이 벌레무더기 태워버리다가 발견했는데요? 그 중심에 있었달까... 음... 뭐, 더 자세하게 말해드리고는 싶지만 솔직히 정신건강에는 안 좋다고 생각해요~.
...하쿠노하고는 꽤나 친근하게 말을 하는구나.
멜트만 없으면 어떻게든 된다는 걸까.
하긴, 전에 하악거리기도 했었고.
린 : 그럼... 어떻게할까?
하쿠노 : 좋은 방법이 있지. 위신의 서라고 알아?
린 : ...서번트의 소유권 양도인가... 차라리 령주를 강탈하는게?
하쿠노 :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복잡하니까.
하지만 위신의 서라는건 이 애가 동의를 해야가 만들어서 쓸 수 있는 것이다.
그건 어떻게 할려는거지?
하쿠노 : 저기, 몇 살이야?
아이 : ...
하쿠노 : 말해도 괜찮으니까. 널 해칠 생각은 없어.
그 아이는 여전히 멍하니, 아니, 멍하다고 볼 수 있을까.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하쿠노를 보고 있을 뿐이였다.
하쿠노 : 이쯤되면 멜트를 불러내도 되겠지...
린 : ...솔직히 좀 불안하다만.
하쿠노 : 어쩌면의 생각을 했거든.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
뭐, 위험한 생각은... 아니겠지.
지금 이렇게 둘이 같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가는 하쿠노 자신도 멀쩡하지는 못할거고.
린 : 그래서 결계쪽은?
타마모 : 신호만 한다면 와장창! 하는것이 가능해요. 거기에다가 시한폭탄 같은것도 심어놨으니까 안심하시길!
린 : ...일처리 빠르네.
타마모 : 그야 마스터의 명령인걸요~.
하쿠노는 아까부터 계속해서 그 아이에게 말을 걸고 있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어 보이는데.
린 : 일단은 아무 짓 못하게끔 구속이 가능하겠어?
타마모 : 뭐, 마술사 한 명 잡아두는건 식은죽 먹기죠~. 그럼...
부적 한 개를 집어서 마력을 집중시킨 다음, 그 아이에게 가까이 가는 타마모.
그리고는 그 아이의 이마 쪽에 부적을 살짝 내려놓는데...
타마모 : 어, 어라...?
린 : 잘 안 되는거야?
타마모 : 아니 그게... 음... 뭔가 마술 예장같은걸 지니고 있나...?
이상하다 생각을 하는지 지긋이 그 아이를 보고 있다.
멜트 : 하아... 나 왔어. 그 아이야?
하쿠노 : 응, 왜 그렇게 이 애한테 집착하는거야? 나도 궁금해 그건.
멜트 : ...몰라. 하지만... 뭔가가 끌리고 있어.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석이 봤으면 신으로서 숭배했을 지경인걸.
하쿠노 : 응? 그 녀석이라니?
멜트 : 몰라도 되는 녀석이야.
그리고 타마모가 그렇게 보고 있었을떄, 잘 때어놓은 것인지 멜트는 빠르게 이곳에 돌아왔다.
그리고서는 그 아이를 보고 있는데, 그 눈빛은...
...뭔가 복잡한 듯한 눈빛이다.
기뻐하는 것 같지만, 동시에 어려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묘하게 싸늘하게 식어있다.
저런 것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궁금증이 생길 정도로, 꽤나 복잡한 시선인데.
타마모 : ...흐응... 뭔지 알겠네요.
린 : 왜 안 되는건데?
타마모 : 이 아이의 몸에 무언가 심어져 있네요. 아니, 무언가가 아니라 꿈틀꿈틀 거리는 벌레가 한 마리. 심장에 푹하고 말이죠.
흐응...
타마모 : 꽤나 마력덩어리인게, 이것으로 서번트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이 아이 자체의 마술회로도 꽤나 발달되어 있긴 하지만 버서커 클래스를 상대하기에는 아마 큰 격통이 있을텐데... 흠흠...
멜트 : 어떻게 못하는거야?
타마모 : 어라라, 무슨 생각으로 이 아이를 그렇게 신경쓰는 걸까요? 그 쪽은.
역시 멜트에게만 싸늘하네.
좋게 지내라고는 안 하지만 싸우지만 않았으면 하는데.
그런데 묘하게 멜트가 조용하다.
보통 때였으면 반론이나 아니면 짜증같은 것이 돌아왔을텐데.
하쿠노 : ...도리어 이야기는 그 서번트에게서 더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린 : 서번트랑 직접 마주하겠다는거야?
하쿠노 : 물론 멜트는 데리고 갈거지만.
린 : 하아... 마음대로 해. 그럼 이 애는 뭐... 여기에 덜렁 놔두고 가?
하쿠노 : 내가 데려갈게. 린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을 호인은 아니잖아?
그야 그렇다.
일단 내 안전이 가장 중요한걸.
하지만...
린 : 그쪽이 잘못되면 나도 여러모로 곤란하니까.
하쿠노 : 어라, 걱정해주는거야~?
린 : ...됐고, 가자 캐스터.
타마모 : 네에~.
나는 타마모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원래의 목표인 마토 부수기는 뭐, 반쯤은 성공한 것 같고.
집에 돌아와서 적당히 옷을 벗어 던져놓고 욕조로 들어갔다.
뭔가 마토의 저택 주변에 있으면 몸이 찜찜해서 참을수가 없다.
타마모 : 저기 주인님~.
린 : 응?
욕실의 밖에서 타마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안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다행인가.
타마모 : 아까 그 아이 말인데요. 그 심장에 있다는 그거. 묘하게 신경 쓰여서요.
린 : 왜 그러는데?
타마모 : 으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아무래도 영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린 : 그래서, 제거를 한다고 하면 가능한거야?
타마모 : 그야 타마모인걸요! 그정돈 가능해요. 아무리 랭크 다운이라고 해도 주술 랭크는 EX라구요 저!
그랬었지...
그런데 그 말은 타마모가 부적이 아닌 다른 주술을 쓰겠다는건가?
쓰기 싫어하던게 아니였나...
린 : 그건 쓰기 싫어하던게 아니였어?
타마모 : ...주인님이 원하신다면야...
린 : 뭐, 그건 나중에. 좀 쉬고 싶어.
지금은...
피곤하다.
1. 다음날 학교는 쉰다.
2. 일단 학교는 가야지.
먼저 3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오늘은 학교 쉴거야...
타마모 : 엣, 하지만... 그 아이에 대한 정보라던가도 전달 받아야 되는게...?
린 : ...뭐, 특별한 뭔가가 있으면 그쪽이 먼저 오겠지...
다른건 몰라도 좀 쉬고 싶다.
어차피 하루 정도 빼먹는다고 해서 뭔가 의심을 살만한 것은 아니고.
그냥 컨디션 불량이라고만 해두면 되겠지.
적당히 학교의 선생에게 오늘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아서 쉰다고만 문자를 해두고.
그대로 난 다시 베개에 얼굴을 박았다.
타마모 : 정말... 뭐, 주인님이 원하신다면야 좀 더 편하게 해드릴 수 있어요~?
린 : 부탁하지 않을게.
타마모 : 엣, 그럴때는 '부탁해.' 라고 대답을 하고 제가 '성심성의것 보살펴드릴게요!'라고 하는게 옳은 레파토리지 않나요!?
린 : 타마모는 다른건 몰라도 걱정되서.
그렇게 맡길수가 없다.
아니, 애초에 타마모에게 나를 맡긴다던가, 솔직히 불안해 죽겠구만...
타마모 : 뭐, 그럼... 나중에 음... 점심 준비되면 깨우러올게요~.
이젠 내 반응도 익숙해진걸까.
살짝 툴툴거리면서도 그렇게 말하면서 방을 나가는 타마모.
뭐... 나중에 조금 칭찬이라도 해줘야 되는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조금만 더...
잠을 자자.
...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맛있는 냄새가 난다.
그것에 눈을 떠서 일어나서...
방문을 열었는데...
타마모 : 그~러~니~까! 마스터가 일어나시기 전에 빨랑빨랑 나가시라구요!
멜트 : 흐응, 그렇게까지 급할 필요 있는걸까나. 애초에 나는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데.
타마모 : 으므므...
...
거실에서 타마모랑 멜트가 싸우고 있다.
그런데 그 멜트는...
...꽤나 작은데?
내 손바닥 크기 정도로 보이지만...
타마모 : 봐요! 마스터 깨셨잖아요!
멜트 : 아니 뭐, 원래는 그럴 의도였다만.
타마모 : 으읏... 마스터! 한 마디만 해주시면 제가 이 쬐끄만 녀석을...!
...아니 도대체 무슨 일인데 이게...
랄까 그 멜트는 어떻게 여기에 있는거야?
멜트 : '어떻게 여기있나' 같은 표정인 것 같은데. 이 몸은 내 분신이야. 너한테 살짝 붙어서 왔고.
타마모 : 그러니까요! 감히 마스터한테 붙어서 오다니, 그런건 저에게만 허락된 것이라구요!
...아니 허락하지 않았거든.
것보다 분신이라니.
분신같은 것을 만들 수 있는건가.
린 : 그런데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그냥 혼자서 처리해도 됐을거잖아. 왜 날 기다린건데?
타마모 : 그게 일단은 뭐어... 동맹 관계이기도 하고? 그러니까요.
린 : ...흐응.
나는 그런 이야기를 적당히 흘러 들으면서 식탁앞에 앉았어.
그리고 곧 타마모의 음식이 나왔고...
린 : 그럼... 잘먹겠습니다.
점심이나 먹어야지.
저 둘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자고.
...
린 : 그러니까... 멜트는 하쿠노의 명령으로 지금 이렇게 나랑 있다는거야?
멜트 : 뭐, 그런셈이지. 본체하고 나는 연결되어 있으니까 말이야.
린 : 뭐, 정보교류에는 좋겠어. 캐스터도 그냥 전화기 정도로 생각하고 냅둬. 큰 신경쓰지 말고.
타마모 : 하지만 저래뵈도 일단 영령의 분신이라구요? 분명 전투 능력도 있을거라구요.
그렇겠지.
하지만 하쿠노가 그렇게까지해서 뭔가를 할려고 하는 것 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어제의 이야기 중에서는 나랑 끝까지 같이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듯 싶었고.
지금으로서는 정보가 부족하니 일단 그 정보라도 가지고 가는 수 밖에.
+~3까지 멜트에게 질문할 것을 적어주세요.
멜트 : 사람 말 못 믿네. 내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아.
린 : 뭐, 크게 관섭할것 까지는 아니지. 하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곧바로 처리해버릴테니까.
역시나 까칠하다.
뭐, 그래도 답이 없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하쿠노에게 하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괜찮은 성격인 것 같고...
적당히 기분만 맞춰주자.
타마모 : 그느느...
멜트 : 역시 너같은 녀석 보다는 마스터 쪽이 더 말이 잘 통하네.
타마모 : 흥!
타마모는 볼을 부풀리고는 접시를 치웠다.
에휴...
뭐, 어떻게 잘 해줘야지.
린 : 그리고보니 말이야.
멜트 : 응? 무슨 일인데, 뭐 전할 말 있어?
린 : 아니, 그런건 아니고.
지금까지 시간이 없었달까. 묘하게 맞질 않아서 묻지 못했던 것을 지금 물어보도록 하자.
린 : 자신있는 전법이 뭐야? 일단 동맹이기도 하고. 그 정도는 알아야 될 것 같아서.
멜트 : 그건 나를 말하는거야? 아니면 내 마스터?
린 : 두 쪽 다?
내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멜트 : 역시 정면돌파지. 뭐가 되었든간에 내 다리에서 벗어날 타겟은 없으니까.
린 : 흐응... 그런가.
멜트 : 너도 봤잖아? 그런 저택 같은거야 일단 들어가고 나서 난장판만 피우면 무너지기 마련이야.
작은데도 불구하고 살짝 흥분한 듯이 몸짓을 하면서 말하는 그 모습은 귀엽다기 보다는 살짝 섬찍한 느낌이 들었다.
꼭 이런 살육전을 즐긴다는 듯이 조금은 기쁜듯한 어투가 섞여있어서일까.
린 : 그래 뭐... 그건 거기까지 하고. 계속해서 타마모하고 충돌하는데... 혹시 전생이라고 해야되나... 살아있었을때? 무슨 인연이 있었던거야?
멜트 : ...당신, 내가 미래의 영령이라는건 잊었어? 저런 과거의 편린하고 만났을리가 없잖아. 뭐, 미래에는 만났을지도 모르겠네. 묘하게 익숙한 느낌도 들고.
그나저나.
이렇게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니까 분신하고 본체하고 성격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나한테서 이렇게 꼬박꼬박 대답해주는걸 봐서는...
아니, 원래 이런 성격인데 그냥 지금까지 못 봤던걸까?
한 번 물어볼까.
린 : 그런데 지금 이렇게만 타마모한테 해줘도 될텐데. 왜 그렇게 톡톡 쏘는거야?
멜트 : 흥, 그런 자식하고 말을 섞는 것 부터가 일단은 나한테 감사를 해야 되는 일이야.
린 : 그럼 나한테만 이렇게 한다는거야?
내 말을 듣고 살짝 나를 스윽하고 몸을 스캔하듯이 본다.
그리고서는 살짝 미소를 짓고는...
멜트 : 네 모습은 꽤나 맘에 드니까. 흔히 말하는 일본 인형이랄까. 꼭 그대로 가져보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 어때? 내 것이 되어보는건. 꽤나 아껴줄...
타마모 : 잠시만요~! 뭔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꽤나 뭔가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타마모가 마침 막 들어와서 그렇지, 몸이 얼었다고 해야될까.
긴장에 굳어서... 아니, 사실 겁이 좀 났다.
저런 작은 본체도 아닌 분신에게...
멜트 : 뭐, 방해꾼도 왔으니까 이만.
린 : 아, 마지막으로 한 개만 더.
멜트 : 하아... 뭔데?
린 : 그... 마토 저택에서 데려온 애는 어떻게 됐어?
내 말에 잠시 틈을 두고...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1~50 : 별 일 없...나?
51~100 : 별 일 있다.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린 : 흐응... 그래서 어떻게 된건데?
멜트 : 역시 그런 격통에는 버티질 못 했는지 입을 겨우 열었어. 하쿠노도 원치 않게 어쩌다보니까 고문 비슷하게 되었는데... 그 마력의 일부를 하쿠노가 감당하기로 했어.
...그렇담 말이지.
그렇다면...
린 : 하쿠노는 학교에 간 거야?
멜트 : 아니, 집에서 푹 요양중이지. 뭐, 말은 다 한 것 같으니까 적당히 가 있을게.
그렇게 말하면서 점프해서는 탁자 위를 내려가는 멜트.
피규어 인형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은 저런 움직임은 꽤나 귀엽다고 생각하게 만들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저 모습을 보고 있을때이다.
아까처럼 그런 느낌을 받는건... 한 번이면 족하고.
아마 이래서 타마모가 '냄새 고약한 도S'라고 까지 칭했던걸까.
그나저나...
하쿠노도 학교에 가지 못했다든건가.
타마모 : 괜찮으세요 주인님? 역시 저녀석은 나중에 제 손으로...!
린 : 무리인 이야기 하지마.
타마모 : 에... 그런 말은~.
린 : 것보다... 타마모가 봤을때 그 버서커의 마력은 감당 못 할만큼이야?
내 말에 생각을 되짚어보는 타마모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곧 이어서 나오게 되었다.
타마모 : 그 정도의 버서커라면 적당히 가능할거에요. 하지만 그 꼬마애를 생각했을때는 그런 나이에 버틸만한 것은 역시 안 되겠죠.
린 : 그렇다면... 저택에 뭔가가있었다... 라는 것이겠지. 애초에 처음에 마스터로 거론되었던게 마토 카리야였고.
그 사람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걸까.
그리고 령주가 저 아이에게 박혀있었는데. 그 사람은 무슨 역활을 하고 있었던거지?
그냥 단순하게 잘못 알려진 것 일수도 있겠지만, 무슨 이유가 있었다면 더 복잡해진다.
시작의 3가문인만큼 성배전쟁에 대한 것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가문들이고, 3차 대전때처럼 무언가 트릭을 썻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음...
어떻게하지.
린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1. 이런 것에 지식이 있을법한 사람에게 연락을 해보자. 아마... 뭔가를 원하긴 할테지만...
2. 그것도 그거지만 일단 하쿠노의 상태가 궁금한데. 만나러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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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노를 만나러 가 봐야겠지.
아마 하쿠노의 위치는 이 멜트의 분신이 알고 있을거고...
하지만 지금까지 잘 숨어서 만나왔는데 괜찮을까.
너무 이른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직접 그 상태를 보고 싶다.
나는 타마모를 잘 때어두고, 멜트에게 향했다.
타마모는 '버리고 가지 마요~!' 라면서 말해왔지만 나중에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는 조건으로 해서 빠져나왔다.
하아... 성가시다고 해야될까... 귀찮다고 해야될까...
그래도 나쁜 느낌은 아니긴 하지만 너무 애지중지 당하는 느낌이랄까.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다.
린 : 저기 멜트.
멜트 : ...
린 : 멜트?
멜트 : ...뭐야?
멍하니 한 쪽을 보고 있다가 내 말에 반응하는 멜트.
보고 있던 쪽을보니 그곳에는 내가 가지고 온 인형이 한 개 있었다.
어렸을때 받았던 관절인형.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것인데, 저렇게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인형 같은것은 강렬술과 같은 것을 걸기 쉬우니까 지금까지 잘 관리해오면서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뭐...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일단은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둔 것도 있긴 하지만...
저거 꽤나 비싼거고.
멜트 : 왜 부른건데?
린 : 아, 하쿠노를 좀 만나볼까 해서. 어떻게하면 만날 수 있을까 싶은데...
...어라.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멜트는 어떻게 여기에 들어온거지?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와 있어서 지금까지 그냥저냥 넘기고 말았지만 어떻게 들어와있는거야?
어차피 서번트들이라면 왠만한 결계들은 그냥 뻥뻥 날려버릴 수 있다고 해서 단순히 모습을 숨기는 그런 결계밖에 쓰지 않았지만 그렇더라고 해도 도대체 어떻게 들어와있는거지?
멜트 : 그리고보니 학교에서 밖에 만나지 않았지 너희 둘은.
린 : 그것도 그건데. 지금 생각난거지만 넌 어떻게 들어온거야?
멜트 : 영업비밀.
린 : ...하쿠노의 집 위치는?
멜트 : 글쎼?
그렇겠지.
만나려고 해도 쉽게 만날 수는 없을거고.
학교라는 공통적인 장소가 없어진 이상은 대화도 아마 이 멜트로 해야겠지.
말을 전달하는 형식이 될테지만...
아무래도 순순히 알려주거나 보내주거나 하진 않을 것 같은데.
일단은 그럼 적당히 말만 좀 전해달라고 할까.
린은 어떤걸 물을까요?
1. 현재 하쿠노의 정확한 상태. 싸울수는 있는건가?
2. 구해온 아이에 대해. 그 아이가 마스터라면 처음에 말했던 카리야라는 사람은 어떻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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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트 : 그건 걱정마. 나에게로의 마력패스는 확실하게 연결 되어 있으니까.
마스터가 일선에 나가는것이 이상한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전투 정도는 어느정도 할 수 있는 편이 좋은데.
마스터간의 싸움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고.
멜트가 저렇게 말을 한다는건 전투는 안 되는걸까.
하긴, 서번트 두 명분의 마력을 충당하고 있는 것이니 몸 상태가 정상이라고 해도 마력을 소모하는건 꽤나 부담이 될거다.
린 : ...그렇다는건 그 버서커는? 하쿠노랑 같이 있는거야?
멜트 : 아니, 어디까지나 일단은 마력패스만 받아온거야.
그렇다는건 버서커를 우리의 전력으로서 쓸 수는 없는 것일까.
버서커라면 조종이 어렵기도 하고, 차라리 그냥 멋대로 날뛰게 하는 편이 좋을지도 몰라.
아무튼, 지금은 하쿠노의 도움같은걸 바랄 수 있는 때가 아닌 것 같네.
그렇다는건 내가 혼자 지금 움직이거나 아니면 가만히 있거나 둘 중 하나인데.
흐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나.
솔직히 나랑 타마모가 다른 서번트들과 싸움을 한다던가, 그런건 정말로 피하고 싶은데.
흐음...
린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1.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자. 그냥 집에서 조용하게 있는것도 좋겠지.
2. 그리고보니 타마모의 부적을 설치해야되는데. 그것만 조용히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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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모 : 네, 미리 준비해뒀죠~.
내가 타마모를 부르자 곧바로 나와서는 대답한다.
아무래도 어디선가 몰래 듣고 있었던 것 같은데.
뭐, 그건 둘째치고.
린 : 그럼 그것도 설치하러 좀 다녀볼까. 하쿠노가 그 상태인 이상 나 혼자서 뭔가를 하긴 좀 그렇고.
타마모 : 그렇다면 이건 어떠신가요?
린 : 응? 이건 뭔데?
나한테 부적 한 개를 내밀어주는 타마모.
그것은 지금까지 본 것과는 꽤나 다른 느낌의 부적이였다.
린 : 이건 뭐야?
타마모 : 기척 차단의 부적이랍니다. 본격적인 기척차단 스킬보다는 좀 덜하겠지만 그래도 평범하게 존재감을 지우는건 가능할거에요.
린 : 헤에... 역시 캐스터는 유능하네.
타마모 : 그, 그런가요!?
린 : 응, 그건 사실이야. 칭찬하는거라구?
지금까지 조금 냉랭하게 대한 것 같으니까 이렇게 칭찬은 해주도록 하자.
린 : 그럼 나갔다올테니까. 집에 남아 있을거지?
멜트 : 따라갈 이유가 있나?
린 : 그래, 뭐... 그럼 가자 캐스터.
타마모 : 네~!
타마모는 팔짝팔짝 뛰면서 나한테 오면서 영체화를 했고, 나는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나와서는 천천히 전에 눈을 설치한 곳을 돌고 있었다.
평범하게 걷다가 슬쩍 타마모가 미리 건내주었던 부적을 떨구기만 하면 된다.
아니면 어딘가에다가 붙인다던가.
그렇게 쭉 돌아보고 있을때 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 타마모가 뭔가를 감지한다. 뭔가의 감시?
2. 걷고 있는데 갑자기 멜트의 목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지? 아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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