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모모코, 그동안 내가 너무 남자처럼 지냈지? 일에 시달리다 보니까 화장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머리도 그냥 묶고 다니니까 말이야. 하지만 나도 여자인걸. 어째서 모모코가 나를 남자라고 착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오빠 같은 프로듀서가 있었으면 좋겠니?"
모모코 "...응? 어?"
P "물론 난 어떻게 불러줘도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모모코, 이제 피하지 말고 똑바로 말해주겠니?"
모모코 "......에?"
P "그... 오빠가 될 순 없지만... 이런 나라도 충분히 의지할만하니까! 운동도 자신 있고, 모모코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갈 테니까. 아직 서투르기만 하지만 꼭 듬직한 오빠 같은 프로듀서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까. 응?"
모모코 "저기...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P "모르겠다니...? 모모코, 정확하게 말해주겠어?"
모모코 "......오빠. 오빠는 남자가 아니었어?"
P "자 봐! 아직도 모르겠니? 난 분명 여자야"
모모코 "뭘 보라는 거야? 오빠는 남자잖아? 머리도 짧고 가슴도 없고, 목소리도..."
P "아니야! 그러니까... 가까이 와서 봐. 음... 스스로 말하기도 민망하긴 하지만... 자 이리로 올래?"
프로듀서가 다가가자 모모코는 뒷걸음질 쳤다.
P "왜... 왜 그러니? 모모코..."
모모코의 얼굴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모모코 "어라...? 그치만... 지금까지의 오빠는... 그럼 누구지?"
모모코의 동공이 떨리기 시작했다.
P "모모코, 너 대체 왜...!"
프로듀서가 모모코에게 손을 뻗지만, 무엇인가에 가로막혀 튕겨졌다. 마치 무엇인가 그들 사이에 벽이 생긴 것처럼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모모코 "이... 이해할 수 없어... 그런 소리 하지 마... 오... 오빠는... 오빠가 맞지...? 하지만... 분명... 목소리는..."
P "모모코?! 날 봐! 내 얼굴을 똑바로 봐봐!!"
모모코는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눈은 슬픔이나 화난 것의 감정이 아니었다. 무엇인가 보면 안 되는 것을 본 듯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외계 생명체를 바라보는 그런 눈빛이었다. 그리고 그 눈동자에 비친 프로듀서 자신의 모습은...
갑자기 모모코의 모습이 흐릿해지더니 산산조각이 나서 사라져버렸다.
<SYSTEM ERROR. 데이터가 손상되었습니다.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또다시 눈앞이 어두워지고, 정신을 차려보니 프로듀서의 책상 앞이었다. 시계를 확인하니, 오늘 모모코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하지만 기억만큼은 확실했다. 모모코의 눈동자 속에 비쳐진 프로듀서의 모습은, 실루엣만 남은 어두운 모습이었다. 그 이미지는 너무나 희미해서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였다.
P "......허억, 허억"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모모코는 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오빠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모모코는 배우로서 한 번 실패를 했던 아이다. 항상 예능계에서의 경력을 이야기하며 자신을 선배라고 부르라는 모모코였지만, 단 한 번도 이전 기획사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은 없었다. 게다가 가정 형편도 썩 좋지 않다고 얼핏 들은 것 같다. 상당한 트러블이 있었으리라.
아마 프로듀서를 오빠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곳에 있을 것이다. 프로듀서는 모모코를 지켜주어야 했다.
조금의 소란이 있었지만, 프로듀서는 며칠간의 휴식을 통해 다시 회복하였다.
모모코 "오빠! 그러니까 건강 관리는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했잖아! 프로듀서니까 항상 모모코를 서포트해줘야지, 정말 곤란하다고!"
처음 보자마자 모모코의 기분 좋은 설교를 들었다. 모모코의 말대로 며칠간 걱정만 시킨 것 같아 미안해진다.
17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나머지 49명 """저희들도 오빠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모모코 "왜 그래 오빠?"
P "왜 모모코는 나를 오빠라고 부르는 거야?"
모모코 "응? 그거야 그러니까... 으음... 갑자기 그건 왜? 오빠라고 부르면 싫어?"
P "그거야..."
>+1~3
1. 당연히 싫지
2. 싫은 건 아니지만
3. 너무 좋지
모모코 "조...좋을 건 또 뭐야!"
P "헤헤헤... 그러게..."
모모코 "정말... 오빠는 물러 터졌어! 그래서야 예능계의 프로듀서라고 할 수 있겠어?"
P "......그러게 말입니다"
모모코 "그래서 왜 물어봤어?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제대로 물어봐!"
프로듀서는 모모코가 오빠라고 불러주는 것이 너무 좋다. 그렇다면 왜 물어봤을까?
>+1~3
1. 나는 여자니까
2.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니까
모모코 "응?"
P "오빠라고 불러주는 것도 귀엽긴 하지만... 난 여잔데... 왜 모모코는 나를 오빠라고 부르는 거야? 부를거면 언니라고 부르는게 맞지 않을까?"
모모코 ".......어"
P "모모코?"
모모코 "그... 그런 것 보다 주스를 마시고 싶어!"
P "지금?"
모모코 "...지금 당장!"
>+1~3
1. 당장 100% 오렌지 주스를 가져온다
2. 제대로 말한다
@????? 그런의미였우::
P "날 왜 오빠라고 부르는 거야?"
모모코 "...응? 부르면 안되는 거야?"
P "으음... 보,보통은 가족이 아니고서야 오빠라고 부르지는 않는데... 어린아이 뺴고는..."
모모코 "...그, 그런거였어?!" 깜짝
P "어라? 혹시 모모코는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던가..."
모모코 "그렇지 않아! 모모코는 선배니까... 그런 것 쯤은 잘 알아! 그러니까 오... 아니 프로듀서! 앞으로는 프로듀서라고 부를거니까!"
P "에- 서운해 질지도..."
모모코 "흥! 그래봐야 소용 없다구! 프로듀서!"
모모코는 하루종일 시무룩한 프로듀서를 보고 다음날 다시 오빠라고 불러줬습니다.
...
P '모모코는 대답을 피하고 있어... 왜?'
모모코가 대답하기 싫다면 더 물어봐야 소용없겠지
하지만 이상하잖아. 난 여자인데?
신경쓰여
>+1~3
1. ...그냥 모모코의 '오빠'로 남아있어도 괜찮아
2. 역시 신경쓰여
모모코 "응 고마워!"
P "......"
모모코 "......" 꼴깍꼴깍
P "......"
모모코 "...저기 오빠?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어? 왜 그렇게 빤히 보는거야. 주스 마시고 싶어?"
P "주스는 괜찮아. 혹시 나한테 해 줄 말이 없니?"
모모코 "음... 딱히?" 갸웃
P "....."
아무래도 신경쓰이지만, 모모코는 이야기를 일부러 외면하는 것 같다.
>+3까지 모모코가 프로듀서를 오빠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아낼 방법, 자유롭게
모모코: 오빠 왜 나를 오빠라고 불러?
P: 그럼 모모코는 왜 나를 오빠라고 부르는데?
모모코 "당연히 알지"
P "그럼 지금부터 모모코의 비밀에 대해서 물어볼거야. 그래도 괜찮지?"
모모코 "...비밀?"
P "'모모코가 왜 나를 오빠라고 부를까'에 대한 것이야"
모모코 "......"
P "그럼, 질문이야. 예, 아니오로 대답해줘"
모모코에게 스무고개 질문을 해보자.
>+1~3 자유롭게
모모코 "......응?"
P "어라...? 모모코?"
모모코 "........"
P "모모코... 설마..."
모모코 "......아니야?"
P "......"
모모코 "...?"
한동안 이상한 침묵이 이어졌다.
P "그... 그럼 다음 질문...이야. 모모코는 나한테... 호감이 있을라나?"
모모코 "후우..."
모모코 "오빠, 확실하게 말해두지만, 모모코는 보는 눈은 있거든? 오빠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나... 고... 고마워 하고는 있거든?!"
P "......"
모모코 "...이제 더 안물어봐?"
P "...모모코 오빠"
모모코 "응?! 지금 뭐라고 했어?"
P "모모코 오빠~! 장난치지마앗~! 필살~ 간지럽히기!" 간질간질
모모코 "아...아핫... 아하하핫?! 뭐야~!!"
P "장난이 심하잖아~ 빨리 본심을 드러내랏! 그러니까 이건 뭘까나? 내가 왜 모모코의 오빠인지..."
모모코 "저, 저기! 그만해! 오늘 좀 이상해! 아까부터 오빠가 어쩌구 하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P "......"
모모코 "읏차... 요즘 너무 잘해주니까 너무 내려다봐! 모모코는 선배라고 분명히 말했지!"
P "......(도대체... 모모코는 어떻게 된거야...?)"
>+1~3 이후의 상황, 자유롭게
모모코 "아무튼... 거기서 반성할 때까지 얌전히 앉아있어야 해!" 흥
P "우...우우..."
모모코는 가버렸다.
P "......"
>+1 누군가 오지 않을까?
P "응... 안녕?"
치하야 "그런데... 왜 정좌를 하고 계시나요?"
P "아... 별거 아니야. 모모코에게 벌을 받고 있을 뿐이니까..."
치하야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무리하시지는 마세요"
P "응, 고마워. 치하야"
>+1 치하야에게 할 얘기가 있을까?
@내가 사탄이다
치하야 "......네? 무슨 말씀이신지..."
P "아... 그러니까, 말로 하긴 좀 그렇지만... 치하야도 나랑 같이 좀... 빈약한 편이잖아...?"
치하야 "......"
P "난 정말로 고민이니까... 혹시 알고 있는 정보라도 없을까?"
치하야 "프로듀서...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지만... 아무리 편한 사이라도 실례 아닌가요? 성희롱이에요..."
P "엣..."
>+1 치하야가 화가 난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P "아... 역시 그렇지?"
치하야 "정말... 알 수 없는 소리만 하고... 놀라게 하지 말아 주세요..."
P "...미안. 오늘따라 좀 예민한 걸까?"
치하야 "...괜찮아요. 그럼 전 이만 레슨을 하러 가볼게요"
P "치하야, 잠깐만"
>+1 아직 치하야에게 할 얘기가 있을까?
뭔가 말하려는 순간 압박한 가슴붕대가 풀리면서 셔츠 단추가 튀어나왔고 그 모습에 치하야는 배신감을 느낌(은근히 큼)
치하야 "?"
P "꺄아?! 미안! 압박한 가슴 붕대가 풀려버렸어! 이걸 어쩌지?"
""
P ".....안돼. 이렇게 되면 아이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어 큰 충격을 받게 될 거야! 어머 어머... 어떻게 이런 일이... 어라? 치하야가 없네? 어라라?"
모모코 "오빠! 반성하고 있으라니까 뭐 하는 거야!!" 쾅
P "윽... 이건 그러니까...(하필 이럴때에...)"
모모코 "자 이거!"
P "어라? 이건..."
모모코 "할 수 없잖아... 오빠, 오늘따라 이상한 소리만 하고... 조금 지쳐 보이는 것 같아서..."
모모코가 준 것은 따뜻한 차였다. 모모코가 직접 끓였...을리는 없고, 아마 유키호에게 부탁한 걸지도 모르겠다.
P "잠깐 앉아있으라는 것은 이것 때문이야?"
모모코 "응. 그거야 당연히 오빠가 지치면 모모코도... 잠깐 뭘 히죽거리는 거야! 이건 벌이라구! 제대로 마셔!"
>+1~2 이후의 상황, 자유롭게
모모코한테 안긴다
모모코 "꺄아! 으...으으... 그러니까! 너무 달라붙으면 곤란하다니깐~!"
P "으,응? 미안..."
모모코 "정말이지... 오빠는 말이야..." 궁시렁
P "......"
사실 모모코에게 물어보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P "모모코"
모모코 "왜 오빠?"
P "모모코는 어째서 나를 오빠라고 부르는거야? 이제 대답해 주지 않을래?"
모모코 "그,그거? 왜 자꾸 묻는건데...?"
P "그거야 나는 여자니까...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이상하잖아?"
모모코 "...여자...? 오빠가...?"
P "응 그러니까... 저기 모모코?"
모모코 "그...그럼 오빠가 아니라... 언..." 머엉
갑자기 모모코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P "모모코? 갑자기 왜 그래?"
모모코 ".....아니, 하지만...? 오빠는... 오빠인데...?"
모모코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 마치 프로듀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으로...
P "모모코?! 모모코!!"
모모코 "오..."
<SYSTEM ERROR. 스크립트를 불러오는데 실패했습니다. 이전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P "읏...?"
갑자기 눈 앞이 깜깜해지고 머리가 어지러워진다.
모모코 "오빠? 뭐해?"
P "응...?"
모모코 "정좌하고 있으라니까! 혹시... 어디 아파?"
P "어라?"
모모코 "여기, 차를 타왔어... 정말, 걱정만 시키고 말이야..."
P "......(이 장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아니, 방금 전에 그건 분명...)"
>+1~3 이후의 상황, 자유롭게
모모코 "...응? 어?"
P "물론 난 어떻게 불러줘도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모모코, 이제 피하지 말고 똑바로 말해주겠니?"
모모코 "......에?"
P "그... 오빠가 될 순 없지만... 이런 나라도 충분히 의지할만하니까! 운동도 자신 있고, 모모코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갈 테니까. 아직 서투르기만 하지만 꼭 듬직한 오빠 같은 프로듀서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까. 응?"
모모코 "저기...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
P "모르겠다니...? 모모코, 정확하게 말해주겠어?"
모모코 "......오빠. 오빠는 남자가 아니었어?"
P "자 봐! 아직도 모르겠니? 난 분명 여자야"
모모코 "뭘 보라는 거야? 오빠는 남자잖아? 머리도 짧고 가슴도 없고, 목소리도..."
P "아니야! 그러니까... 가까이 와서 봐. 음... 스스로 말하기도 민망하긴 하지만... 자 이리로 올래?"
프로듀서가 다가가자 모모코는 뒷걸음질 쳤다.
P "왜... 왜 그러니? 모모코..."
모모코의 얼굴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모모코 "어라...? 그치만... 지금까지의 오빠는... 그럼 누구지?"
모모코의 동공이 떨리기 시작했다.
P "모모코, 너 대체 왜...!"
프로듀서가 모모코에게 손을 뻗지만, 무엇인가에 가로막혀 튕겨졌다. 마치 무엇인가 그들 사이에 벽이 생긴 것처럼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었다.
모모코 "이... 이해할 수 없어... 그런 소리 하지 마... 오... 오빠는... 오빠가 맞지...? 하지만... 분명... 목소리는..."
P "모모코?! 날 봐! 내 얼굴을 똑바로 봐봐!!"
모모코는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눈은 슬픔이나 화난 것의 감정이 아니었다. 무엇인가 보면 안 되는 것을 본 듯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외계 생명체를 바라보는 그런 눈빛이었다. 그리고 그 눈동자에 비친 프로듀서 자신의 모습은...
갑자기 모모코의 모습이 흐릿해지더니 산산조각이 나서 사라져버렸다.
<SYSTEM ERROR. 데이터가 손상되었습니다.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또다시 눈앞이 어두워지고, 정신을 차려보니 프로듀서의 책상 앞이었다. 시계를 확인하니, 오늘 모모코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하지만 기억만큼은 확실했다. 모모코의 눈동자 속에 비쳐진 프로듀서의 모습은, 실루엣만 남은 어두운 모습이었다. 그 이미지는 너무나 희미해서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였다.
P "......허억, 허억"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모모코는 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오빠라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1~3 이후의 상황, 자유롭게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남자로 변해버릴까. 성전환 수술을 해서... 금단의 바벨탑을 세우는 거야. 그리고 모모코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거지.
P "똑똑히 봐둬! 달라진 나... 새롭게 새운 이 탑으로 너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자랑스러운 오빠가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좋아 모모코!!!"
......
많이 돌아왔지만 결국,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듣지 못했다.
모모코와 대화를 나누면서, 겨우 얻은 결론은... 바벨탑 뿐일까?
프로듀서는 모모코가 오빠라고 부르는 이유를.
>+1~3
1. 이미 알고 있다.
2. 모르고 있다.
애초에 방금 전의 기억은 뭐였을까?
그런 꿈을 꾸다니, 너무 생생해서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모코에게 물어보기도 겁이 난다.
모모코가 프로듀서를 바라보던 그 눈빛이 아직도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군가 그를 도와줄 사람은 없을까?
>+1~3
1. 미사키
2. 사장
3. 아미,마미
4. 그 외 다른 인물
@코토리
모든걸 알고있는 우리 엄마
P "미사키씨"
미사키 "네, 무슨 일이세요?"
P "저기..."
>+1
1. 제 안에 크고 강한 바벨탑을 지으려면 어떻게 할까요?
2. 모모코가 저를 오빠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미사키 "넷? 혹시 이사하시는 거에요? 도와드릴게 있으면 말씀만 해주세요~"
P "그... 집이 아니라 몸을..."
미사키 "아앗?! 어... 어디 아프세요? 죄송해요!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추욱
P "음... 아픈 쪽은 마음이지만... 병은 아니고요. 드리어 결심을 한 것이예요"
미사키 "뭐를요?"
P "제 안에 크고 강하면서도... 불결한 바벨탑을 지을 예정이거든요~"
미사키 "......"
P "......그래서 말이죠. 어떤 병원을 가는게 좋을까요?"
언제나 발랄한 미사키씨가 거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했다.
미사키 "으음... 저어... 잘은 모르겠지만... 일이 힘드신가요? 요즘은 그... 정신과에서도... 스트레스 치료라던지... 가벼운 상담 정도는 받을 수 있으니까요... 혹시 힘든 일이 있으면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P "......"
혹시나 기분이 상하진 않을까 엄청 눈치를 보는 것 같다...
미사키 "나,나쁘게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러니까 저는... 아직 신입이고... 이것 저것 전부 모르는 것 투성이니까... 그러니까... 죄송해요!!"
P "......"
>+1 대답, 자유롭게
미사키 "우에엥~"
미사키는 울면서 나가버렸다.
P "....."
마침 프로덕션에 갈 일도 있고 하니, 코토리씨에게 물어보자.
코토리 "어머나 프로듀서님~ 오랜만이에요"
P "네 안녕하세요~ 저기... 여쭤볼 것이 있는데요..."
코토리 "네~ 뭐든 물어보세요~"
코토리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었다.
코토리 "역시 그러셨군요..."
역시?
P "코토리씨, 이런 질문...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제가 남자로 보이시나요?"
코토리 "......"
P "코토리씨?"
코토리 "...무,물론... 여성으로 보여요..." 뻘뻘
P "......"
아까부터 코토리씨의 반응이 이상하다. 몹시 당황한듯 프로듀서의 눈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있다. 코토리씨는 무엇인가 알고 있는 것일까?
>+1
1. 이제 진실을 말해주세요.
2. 역시 제가 남자같은 거군요. 이젠 돌이킬 수 없어요! 불결한 바벨탑을 만들고 말거예요.
코토리의 손을 잡으려고 하자 갑자기 번쩍하고 스파크가 일어났다.
P "꺄앗?!"
코토리의 모습이 순간 깨지면서 모든 것이 어둠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경고, 게임 내 지속적인 비정상적 행위로 인해 계정이 일시 휴면 상태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그녀는 아직도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윽고 경고문도 사라지고, 화면은 어두운채로 멈춰버렸다. 그녀의 눈에 보이는 것은 어두운 화면속에 비치는 흐릿한 자신의 얼굴 뿐이었다.
>+1~2 이후에, 자유롭게
코토리씨는 어디에 갔을까? 모모카는 왜? 모두들 어디로 간 것일까? 프로듀서는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모모코가 그녀를 오빠라고 부른 것은
>+1
1. 게임 속의 정해진 텍스트일 뿐이다.
2. 모모코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간절하게 오빠를 원하고 있다.
>+1~3
1. 모모코는 오빠가 한 명 있다. 단지 그 오빠는 아파서 병원에 있고, 모모코도 아이돌 활동으로 바빠 오랫동안 볼 수 없었다, 오빠에 대한 그리운 마음에 프로듀서를 오빠라고 불러왔다.
2. 모모코는 예능계에서 한 번 실패를 맛보았다. 겉으로는 차갑게 대하지만 속으로는 의지할 대상이 필요했다. 그것이 프로듀서를 오빠라고 부르는 이유다.
3. 어린 나이에 데뷔한 모모코는 사실 내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 오빠라고 착각할 정도로 마음이 상당히 무너져 있는 것이 틀림없다.
아마 프로듀서를 오빠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곳에 있을 것이다. 프로듀서는 모모코를 지켜주어야 했다.
조금의 소란이 있었지만, 프로듀서는 며칠간의 휴식을 통해 다시 회복하였다.
모모코 "오빠! 그러니까 건강 관리는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했잖아! 프로듀서니까 항상 모모코를 서포트해줘야지, 정말 곤란하다고!"
처음 보자마자 모모코의 기분 좋은 설교를 들었다. 모모코의 말대로 며칠간 걱정만 시킨 것 같아 미안해진다.
>+1~2
1. 미안, 이제 어디 가는 일은 없을테니까. 항상 서포트 하도록 노력할게
2. 모모코는 어엿한 프로니까 나 없이도 잘 할 수 있잖아. 언제나 항상 믿고 있어
3. 단 한 번만 나를 언니라고 불러주면 안되겠니?
나는 모모코에게 새끼손가락을 건냈다. 모모코는 싫지는 않은 듯 살며시 손가락을 걸어주었다.
모모코 "으,응?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냥 불편했을 뿐이니까"
P "응! 앞으로도 잘 부탁해~"
모모코 "응...!"
며칠만 떨어져있었을 뿐인데도 이렇게 불안하고 가슴이 아픈데... 모모코를 두고 다른 곳으로 가버릴리가 없잖아. 너는 내 담당 아이돌이니까. 절대로. 어떤 일이 있어도...
그러나 그런 다짐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P "미사키씨, 잠깐 화장실 좀 갔다 올게요"
미사키 "네에~~"
나는 극장의 화장실 앞에 서있다.
내가 갈 곳은
>+1
1. 여자 화장실
2. 남자 화장실
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단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이 망설여졌을 뿐이다.
태어나 내 의지로는 처음으로 나는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다행히도 아무도 없었다.
소변기가 눈앞에 들어왔다.
>+1
1. 그대로 이용한다
2. 변기를 이용한다
애써 의식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나는 평소처럼 화장실을 이용했다.
여전히 다행히도 오전 극장은 한가했기 때문에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왜 눈치를 보고 있는지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떻게든 볼일을 해결하고 화장실을 나오는데...
"프로듀서님?"
누군가 나를 불렀다.
나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1 누구지?
P "코,코토하... 여긴 어쩐 일이니?"
코토하 "네? 저어... 화장실을 가려고..."
살짝 얼굴이 붉어진 코토하.
여자아이에게 이런 얘기는 하지 않는게 좋을까?
P "그,그래? 미안 괜한걸 물어봐서... 이따가 봐"
코토하 "저기, 프로듀서님!"
>+1
1. 오늘 저녁에 시간 있으신가요?
2. 레슨 부탁드려도 될까요?
3. 그 외 자유롭게
순간 코토하가 나를 불러 세웠을때 조금 아찔했지만, 생각치 못한 질문에 안심했다.
P "음... 일단 예정은 없는데... 왜?"
코토하 "저어... 괜찮으시면... 함께 저녁을 먹고 싶어요"
P "으음...?"
당연히 일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였다.
하지만 평소에 성실한 코토하였기 때문에, 무엇인가 둘이서만 할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P "응, 코토하라면 물론이지. 일 끝나고 기다리고 있어"
코토하 "아... 네에... 저어... 그럼 이만..."
조금 지쳐있을까. 가끔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때 전화기가 울렸다.
P "모모코?"
"오빠, 어디야?"
"응? 잠깐 화장실 좀 갔다 왔는데 무슨 일이니?"
"그게 있잖아..."
>+1
1. 탈의실 문이 고장나 갇혀있다.
2. 화장실에서 못나오고 있다.
3. 비가 많이 와 집에 못가고 있다.
4. 그 외 자유롭게
모모코 "응... 우산이 없어서... 오빠한테 연락했어"
P "그,그래...? 그런 거라면 미사키씨나..."
나는 말을 하다 멈추었다.
모모코는 뭔가 슬픈 표정으로 비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우산이 필요했다면 다른 아이돌이나 미사키씨에게 말했겠지.
굳이 날 전화로 부를 이유가 있을까?
P "자 여기 우산"
모모코 "......"
P "모모코?"
>+1
1. 잠깐 이야기 좀 할까?
2. 집까지 바래다줄까?
3. 바람이 많이 부니까 우산 꼭 붙잡고 가야해
모모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산 하나에 의지해 걸어가는 것도 운치가 있겠지만
비가 꽤 내리기 때문에 나의 차로 향했다.
P "안전벨트 잘 메고"
모모코 "이미 잘 메었거든?"
P "응, 착하네"
모모코 "빨리 가기나 해"
비가 세차게 내려 차의 앞유리에 박힌다.
아무래도 슬슬 퇴근 시간이기도 하고 차량이 막히기 시작했다.
모모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차 안에는 와이퍼가 움직이는 소리만이 반복적으로 울렸다.
무슨 얘기라도 할까.
>+1
운전하고 있어 스피커폰으로 받았다.
코토하였다.
"통화 가능하세요?"
P "응. 괜찮아"
"지금 어디세요?"
P "운전하고 있어. 모모코를 집에 데려다주는 길이야"
"아... 프로듀서님. 혹시 제가 저녁 예약을 미리 해도 될까요?"
P "응? 괜찮아. 코토하가 편할대로 해"
"네. 그럼 레스토랑으로 예약을 해도 괜찮을까요?"
P "응"
"그럼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P "응 알았어"
뚝
모모코 "......"
모모코는 여전히 말없이 앞만 보고 있었다.
P "......"
조금 긴 침묵이 이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모코의 집까지 거의 다 도착을 했다.
P "이제 곧 도착이야 모모코"
모모코 "......"
모모코에게...
>+1
모모코 "...오빠"
모모코 "코토하 언니랑 사귀는 관계야?"
P "으...응...? 코토하랑?"
모모코 "저녁에 단 둘이서만 레스토랑에 가면 사귀는거 아니야?"
P "...아아 그냥 저녁 먹을 뿐이야. 코토하랑 사귀다니... 그럴리가 있겠니"
모모코 "정말로?"
모모코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P "그거야 난... 동성애자가 아니니까"
모모코 "?"
모모코 "으음... 아무튼 주의하도록 해! 연예계는 언제나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항상 밖에서는 조심해야 한다구~"
P "알았어. 자 다 왔어. 조심히 들어가"
모모코 "...응"
모모코는 사나운 비를 피해 빠르게 집으로 들어갔다.
방금 그 말은 실수였다. 모모코에게는 하지 말았어야 했을까.
서둘러 다시 극장으로 향했다. 코토하가 문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코토하 "프로듀서님!"
>+1 프로듀서에 대한 코토하의 마음, 주사위
코토하와 단 둘이 앉아서 식사를 주문하였다.
코토하 "어떠신가요? 프로듀서님도 좋아할 분위기인 것 같아서 예약을 했어요..."
P "엄청 마음에 들어, 사진도 좀 찍고 가자~"
코토하 "마음에 드셨다면 다행이네요. 후훗"
P "그런데 무슨 일이야? 단순히 저녁을 먹자고 부른 것은 아닐테고... 무슨 할 말이라도 있니?"
>+1 코토하는 왜 프로듀서와 단 둘이 레스토랑에?
P "코토하? 코토하는 역시... 성실하고... 똑똑하고... 아이들도 잘 챙겨주고..."
코토하 "그런 것 말고요"
P "...그 밖에 뭐가 더 있을까...?"
코토하 "저어... 프로듀서님은... 저에게 특별한 사람이에요... 프로듀서님은 어떠세요?"
P "......코토하"
코토하 "제 마음은... 진심이에요"
>+1 대답
코토하는 벙찐 얼굴이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충혈된 눈으로 프로듀서를 바라볼 뿐이었다.
코토하 "......."
P "저기 코토하... 왜 그런 눈으로 날 보는 건데? 난 여자야. 보면 모르겠니? 대체 왜 나한테..."
코토하는 입을 가리고 눈물을 흘렸다.
코토하 "너무하세요... 아무리 제가 싫어도...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하실 수 있어요...?" 뚝뚝
P "너무한 것은 너희들 아니야? 난 정말 진심이라고!"
코토하 "흐윽... 제가 사람을 잘못 본 것 같네요... 죄송해요... 방금 한 말은 잊어주세요..."
코토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도대체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거지?
>+1
나는 프로듀서같은 것이 아니다.
1년전, 우연히 한 잡지 광고에서 본 게임
아이돌 마스터 밀리온 라이브
이 곳은 그 게임 속 세상이다.
처음부터 그녀들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노골적으로 남성 유저들을 노린 아이돌 육성 게임
딱히 동성애자가 아니었던 나에게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별나게 눈에 띄던 아이가 한 명 있었다.
>+1 누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