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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가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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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3, 2019 14:37에 작성됨.
나는 과연 리메이크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비둘기P님의 동의를 구하고 리메이크 해봅니다
원 창댓은 츠무기가 화내는 그 창댓
*소설 쓰다 멘붕와서 월 수 제외하고 3회정도씩 창댓을 돌리고자 합니다
은@전 24화까지 채우고
전차로 @ 12화까지 분량 차면 조금 씩 풀려고 합니다
개학하니 힘드네요
68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루카 “다녀왔어요!”
하루카 어머니 “오랜만에 집에 들어오네? 그나저나 이 사람은 누구니?”
하루카 “어… 프로듀서 님이자… 내 남자친구.”
하루카 어머니 “ “
거실에 앉아서 조용히 커피를 홀짝인다. 뜨거워서 살살 마시는 거지만… 남자친구라는 말에 분위기가 약간 무겁다. 아버님이 헐레벌떡 들어온다. 나를 보더니, 무거운 표정으로 소파에 앉으신다.
하루카 아버지 “자네가 하루카랑 연애한다며?”
하루카 “아빠, 이 사람, 똑똑하고 듬직해. 겁쟁이였다면 내가 만나줬을까?”
아버님께선 한참 내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신다. 불안하다… 으… 속으로 진땀을 흘리는데, 아버님께서 물어보신다.
하루카 아버지 “자네,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루카를 안고서라도 지옥으로 뛰어들 자신 있나?”
P “그렇습니다!”
하루카 아버지 “하하! 당찬 사람이네.”
머리를 한번 긁적이시더니, 웃으신다.
하루카 아버지 “그래, 둘이 결혼한다고?”
하루카, P “ “
서로 눈이 맞았지만, 지금 덜컥 해버린다고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었다.
하루카 “결혼… 아하하…”
하루카 아버지 “둘이 금슬도 좋아보이는데, 해!”
하루카 어머니 “당신도 참!”
하루카 아버지 “나도 저 사람처럼 너희 어머니랑 한번 만났다가 바로 결혼했다!”
하루카 “ “
P “… 하루카는 잘 책임지겠습니다… 장인 어른이라고 불러도 되겠습니까?”
하루카 아버지 “자네, 재밌어. 하하하.”
아버님께서 크게 웃으신다.(나중에 장모님 말씀으론, 자기랑 똑같은 사람은 처음 봤다고 그러셨다고 한다. 하하…)
그날 저녁, 장인어른께서 주시는 술 몇 잔 마시고 돌아오는 전철길, 호두과자를 사들고 극장으로 돌아간다.
하루카 “오빠, 술 너무 마신거 아냐?”
P “괜찮아. 변장이나 걱정해야 하는거 아냐?”
하루카 “여긴 뭐 반응 안하는데, 뭘.”
1호선 전철 안은 사람이 좀 있었음에도, 놀랍도록 조용했다. 물론 하루카가 데뷔를 어제 했지만, 아직까지 목격담이 안 올라온 걸 보면 지금은 인지도가 큰 것 같지는 않다.
하루카 “오빠, 진짜 결혼할거야?”
P “해야지. 너를 위해 준비한 게 있는데.”
하루카 “준비라니?”
P “극장가면 알거야.”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2시간을 달려 극장에 도착하자마자 호두과자는 사무실에 놓는다. 그리고 서랍에서 작은 상자를 꺼낸다.
하루카 “이게 뭐야?”
P “하루카, 이때까지 고생하면서 돈 모아서 너에게 프러포즈하는 거야. 결혼하자, 우리.”
하루카가 망설였다. 그러나, 이내, 내 상자를 집어 들고는 나에게 반지를 내민다.
하루카 “오빠가… 끼워줘…”
손가락에 살며시 반지를 끼운다. 하루카와 눈이 맞는다.
P “하루카, 사랑해.”
하루카 “나도.”
불이 거의 꺼진 사무실 안에서, 단 둘이 진하게 입을 맞춘다.
한 달 뒤, 극장에서 결혼식이 열렸다. 양가 가족들과, 프로덕션 사람들이 모여서 축하해줬다.
아리사 “하루카짱이 결혼하는 걸 볼 수 있다니, 아리사 짱, 행복한 거에요!”
그러고 운다.
로코 “아리사도 좀 더 프로페셔널해야 하는거라고요? 모두 아이돌이잖아요?”
안나 “로코… 저 앞에 있던… 얼음 조각… 어디로 갔어…?”
로코 “…어라?”
사진사 “자 사진찍겠습니다. 하나… 둘…”
로코의 개그스런 표정이 찍힌 결혼 사진은 아직도, 내 사무실 한구석에 걸려있다. 지금 생각해봐도, 폰에서 튀어 나왔을때부터 1개월 사이에 연인으로 발전할 줄이야. 사람 일은 알다가도 모른다.
코토리 “프로듀서 씨, 서류 확인해주세요.”
P “네.”
나는 오늘도, 765의 일원으로 열심히 일한다.
[치하야가 화를 낸다] 완결
이게 완결한게 신기합니다
첫 완결해서 감사합니다
후속 안쓰냐는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이건 투표로 받죠
1 - 작가님 쉬세요
2 - 후속 내놓아주세요
후속편으로 원하는 전개가 있으면 써주세요
5표 먼저 나오는 쪽으로 가겠습니다
참 애착가는 창댓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
하루카와 결혼한지 어언 3년이 지났다.
765프로덕션은 이제 거지가 아니었다. 극장은 그새 부속 건물을 건설해 사무실은 따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아이돌들도, 어느새 지명도 높은 한국 아이돌이 다 되었다. 시작할때 이시국의 문제를 극복하고 넘은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거기다, 고정적인 수입원(수뇌그룹 광고 모델 독점, 추원건설 광고 모델 독점, 상기그룹 광고 모델 독점 이 세가지가 결정적이었다. 국방부에서 찍은 사진은 호평이었지만 모델료를 그렇게 비싸게 받지 못했다.)도 있어서, 여러 시도를 적극적으로 한게 컸다. 그 덕에 실험적이면서 실력있는 아이돌 집단으로 현재 상승을 달리고 있다.
P "벌써 이렇게 됬네."
하루카 "그러게."
P "그러고보니 2일뒤가 빼빼로 데이네. 팬클럽에서 많이 보낼려나..."
하루카 "자기는 그거 받느라 고생하겠구나..."
P "아마 셋이서 고생할 거 같은데..."
근데도 아직도 직원은 네명이 전부. 나, 코토리, 미사키, 정직원으로 영입한 소라씨(사진사)뿐이다. 근데 뭐 아직까진 별 문제 없어서 안 뽑는 경향이 크긴 하지만...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2부 연재 시작
이번엔 좀 자유도를 많이 넣으려고 합니다
아이돌들의 나이는 밀리시타 설정 나이+3이고,
한국나이 기준으로 변환됬습니다
대략 이쿠가 2부 시점에서 중학교 1학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1부 시점 초등학교 4학년)
하루카와 결혼한건, 아직 대외비이고 실제로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팬클럽조차 모르는 상황)
근데 진짜 앵커로 꼐임을 바로 넣는 신사분은 없겠지...?
@대신 다른걸 드리겠습니다!
코토리와 미사키의 765 프로의 올해 실적 브리핑으로 시작하는 회의. 올해 10월까지의 매출 실적이 올해의 예상 실적을 훨씬 상회하였다는 등 고무적인 뉴스부터 시작한다.
이 밖에도 765 아이돌들의 잇다른 음원, 앨범차트 기록 경신 소식과 각종 시상식 수상 소식이나, 765 최초의 보이그룹의 성공적인 데뷔와 신규 보이그룹의 추가 데뷔 계획 등 귀담아 들을만한 뉴스가 여러 개 있다.
아이돌 분야만 따지자면 현재 765는 주 분야인 걸그룹을 넘어서 보이그룹 데뷔를 통해 보이그룹 시장에도 진출한 상황. 극장 이외에도 서울 내 여러 곳에 연습실과 스튜디오를 개설해 남녀 가리지 않고 연습생들을 양성하고 있고 힙합, 발라드, 락, EDM 등 아이돌 이외의 타 장르를 다루는 산하 레이블들을 설립해 관련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고 있다.
음악 분야에서의 성장 이외에도 훨씬 커진 회사 규모를 기반으로 얼마 전부터 배우, 방송인 등 타 분야의 연예인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765는 단순히 걸그룹 기획사를 넘어서 종합 연예기획사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수백명의 직원들이 활동 중이다. 물론 주 분야인 걸그룹 쪽은 아직은 아이돌 52명이랑 P를 포함한 정직원 넷. 이렇게 밖에 없지만.
코토리 "...올 한해도 좋은 소식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올 한해 우리 765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여러분들끼리의 단합을 도모할 겸 연말 단체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아이돌들의 우레와 같은 환호소리.
시즈카 "치하야 선배, 52명이서 단체로 여행 가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치하야 "그러게. 단체로 여행 간게 3년 전, 누리가 이 곳으로 넘어온 직후에 하루카 신혼 여행 겸해서 간 거였는데."
이쿠 "모모코짱, 잘 됐다. 그지?"
모모코 "뭐, 모모코는 여배우로서 잠시 휴식할 타이밍도 있어야지."
"코토하 "오빠도 여행 같이 갈 거지?"
P "어어, 나...도?"
코노미 "765 걸그룹의 단체 여행인데 걸그룹을 총괄하는 오빠가 빠지면 섭하잖아!"
P의 세계로 넘어온 지 3년이 지난 지금, 와이프 하루카랑 오빠라고 부르기에 너무 늦어버린 코토리, 정직원으로서 프로듀서에게 격식을 차리는 미사키와 소라를 제외하면 전부 P를 '오빠'라고 부른다.
왜 코노미랑 리오 같은 P보다 확실히 나이가 많은 성인조들이 P를 '오빠'라고 부르는지는 묻지 말자.
P "그게 좀... 연말이라 아직 해야할 업무도 많이 남아있고 그런데-"
52인 "갈 거야?! 안 갈거야?!"
P "가겠습니다... 아가씨들."
저번에는 과제 때문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수십배 정도의 업무량때문에 아이돌들과 같이 보낼 시간이 없다
코토리 “765 정례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미사키 “작년에도 좋은 일이 많았지만, 올해에도 좋은 일이 많아요! 헤헤…”
코토리 “일단 먼저, 올해 10월까지의 매출 실적이… 올해의 예상 실적을 50퍼센트 넘게 상회했습니다!”
일단 박수 세례 한번.
코토리 “올해 나온 우리 아이돌들의 음원, 앨범차트 기록은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어요.”
그러면서 나온 사진이 미즈키의 사일런트 조커 앨범. 조커 2와 개봉일이 우연히 겹치면서 여름의 차트 깡패가 되었다. 미즈키가 어느새 조용히 앞에 나와서 브이를 짓는다. 츠바사가 웃어 넘어진 건 덤.
코토리 “이외 남자 그룹도 올해 데뷔해서 괜찮은 수요가 나오고… 삐욧!”
P “거 여자 아이돌 사업부니까 그거만 이야기합시다, 코토리 씨.”
모두가 배꼽잡고 웃는다.
P ”응원하는 건 좋은데 남자 그룹 갖고 사족이 많으니…”
코토리 “크흠흠… 뭐 어쩄든 13명 시절에서 52명 시절을 거쳐, 지금은 대형 연예기획사잖아요?”
P “그건 맞지…”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초에 남성 그룹 데뷔를 통해 남성 그룹 시장에도 진출한 것을 비롯해, 고척동 극장 이외에도 서울 내 여러 곳에 연습실과 스튜디오를 개설해 남녀 가리지 않고 연습생들을 양성하고 있는 상황. 힙합, 발라드, 락, EDM 등 아이돌 이외의 타 장르를 다루는 산하 레이블들을 설립해 관련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고 있다. 음악 쪽의 성장뿐만 아니라, 훨씬 커진 회사 규모를 기반으로 얼마 전부터 배우, 방송인 등 타 분야의 연예인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765는 단순히 걸그룹 기획사를 넘어서 종합 연예기획사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다만, 타 분야 연예인을 영입할 때 내부에서 자체 검증 중에 있는 지라 나도 매번 불려가는 상황. 그래도 분위기 자체는 화기애애해서 그다지 힘들진 않다. 스케줄 맞춰주고 훈련 계획 짜고 이쪽이 더 힘들 뿐. 다행히 이오리 쪽 집안의 일이라던가 유키호 네 집안의 일, 세리카네 집안의 일 모두 우리 쪽에서 하자는 대로 하는게 많아서 그다지 불편하진 않다. 그 덕에 나도 아이돌 관리하기도 수월하고…
하여튼 거대 기획사 765 프로덕션에는 수백명의 직원들이 활동 중이다. 보이 그룹이 있는 면목동 극장을 비롯해, 신월 스튜디오, 자양 스튜디오, 중곡 스튜디오… 내가 아는 것만 6곳. 다행히 우리 전용인 신월 스튜디오가 있어서 마음 내키는 대로 거기서 훈련받고 다 한다. 기숙사도 있고 복지시설도 다 갖춰저있다. 극장도 확장하고. 여자 아이돌 사업부도 사장님의 직속 아래, 자유도 높은 운영과 복지 보장으로 운영 중에 있다. 그 덕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회사에서 2인자 자리를 구축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가아끔 다른 분야 회의에 참석하는 일이 왕왕 있다. 여자 아이돌 사업부는 아직도 아이돌 52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카가 아내이고 아직도 현역 아이돌이니(아는 사람은 여자 아이돌 사업부 사람 이외엔 사장님이 전부) 아이돌의 요구를 다(?) 들어준다.
미사키 “어쨌든, 연말에 설날 스케줄이 잡혀있는 사정 상, 다음주 즈음에,”
미사키가 뜸을 들인다.
미사키 “올 한 해, 우리 765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여러분들끼리 단합도 도모할 겸, 연말 단체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아이돌들의 우레와 같은 환호소리.
시즈카 "치하야 선배, 52명이서 단체로 여행 가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치하야 "그러게. 하루카 신혼 여행 겸해서 단체여행 간 게 3년 전이었는데."
이쿠 "모모코짱, 잘 됐다. 그지?"
모모코 "뭐, 모모코는 여배우로서 잠시 휴식할 타이밍도 있어야지."
코토하 "오빠도 여행 같이 갈 거지?"
P "어어, 나...도?"
코노미 "765 걸그룹의 단체 여행인데 걸그룹을 총괄하는 오빠가 빠지면 섭하잖아!"
P "그게 좀... 연말이라 아직 해야할 업무도 많이 남아있고 그런데-"
52인 "갈 거야?! 안 갈거야?!"
P "가겠습니다... 아가씨들."
3년전과 다른 게 있다면, 저번엔 과제로 치여 살았다면 지금은 졸업도 하고, 석사 준비중인데 업무가 산더미다. 역시 수학과 클라스. 덕택에 하루카랑 작게나마 알콩달콩하고 그런 수준이라 열애설이 안 나는 것도 위안이라면 위안. 물론 잠자리는 생각외로 많이 가지긴 했다만 최근 2개월은 같이 잔 날이 없었다. 야근의 연속이었으니…
코토리 “오늘은 회의 여기서 끝!”
회의가 끝나고, 사요코가 나에게 온다.
사요코 “오빠! 오늘 저녁에 술마시러 갈건데 갈래?”
P “그럴까. 어차피 오늘 급한건 다 끝나서… 코토리 씨랑 미사키도 같이 데리고 가자.”
나오고 3년 지났으니, 벌써 절반가량되는 아이돌들이 술 마실 수 있는 상황. 미키가 가끔 몰래 술 마시고 싶다고 징징대지만 내가 좀만 기다리라고 하는 중이다.
사요코 “어서 가자!”
그날 저녁. 고기집은 55명으로 바글바글했다. 소라 씨는 남자 그룹 팀 촬영이 잡혀있어서 못 오고, 사장님은 지금 해외 출장 중.
리오 “자! 건배!”
리오의 건배를 시작으로 열심히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고기 굽는 소리와 함께 알코올이 위 안으로 들어온다. 하루카에게도 한 입 넣어주고, (본인 요청으로) 치하야에게도 한입 넣어주는데, 하루카가 내 귀에 대고 귓속말을 한다.
하루카 “자기야… 나 요새 이상해…”
P “무슨 일인데?”
하루카 “요새 드라마 촬영 있어서 말을 못했는데…”
하루카가 조금 망설인다.
하루카 “요새 생리 안 하는 거 같아.”
P “ “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다.
P “음… 일단 알았어. 자기 오늘 좀 술은 몰래몰래 줘.”
아미 “응후후… 오빠 뭔 이야기 해?”
마미 “혹시 하루카 언니랑 꼐…”
리츠코 “너희들, 그런 이야기 하는 거 아니야! 프로듀서 얼굴을 봐! 이미 라이프가 제로라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미나코 “프로듀서 님이 힘드니까 마늘 쌈 한입 아~”
여기에 이걸? 근데 구운 마늘이라 솔직히 맛은 괜찮았다. 맥주도 한잔 마시고.
미사키 “다들 고생했어!”
법인 카드로 긁고 나온다. 낼 모레 수능이라 그런지 갑자기 확 추워졌다. 하루카랑 팔짱 끼고 걷는 것도 오랜만이다.
코토하 “노래방 갈래?”
메구미 “콜!”
엘레나 “나Do!”
미사키 “프로듀서는 안가요?”
P “저는 하루카 좀 눕혀놓고 갈게요.”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기숙사로 간다. 맑은 밤하늘을 보는게 얼마만일까… 하루카가 나에게 기댄다.
하루카 “자기 참 고생 많이 하는 거 같아. 나도 드라마 찍으면서 느낀 거지만, 52명을 다 커버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거 같아.”
P “사장님이 코토리 씨도 아이돌 부에 넣어서 다시 노래 부르게 하면 어떻냐고 물어보는데 어후…”
하루카 “농담이겠지…만… 코토리 씨 노래는 잘 부르니까.”
P ”그렇겠지.”
하루카 “나 요새 느끼는 건데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게 참 많아졌어. 어제는 족발, 오늘은 회덮밥…”
P “술이 아닌 게 어디야…”
진짜 하루카는 나처럼 술을 잘 못 마셔서 회식에서도 물만 마시는 성격이었다. 가아끔 한 잔 마시기는 하는데 내가 있는 경우 한해서. 나는 그나마 주량이 조금 늘어서 맥주 한 병 비울 정도지만.
하루카 “그나저나 자기야, 나 생리 안 한지 2개월 됬어.”
P “검사, 해봤어?”
하루카 “아직.”
P “약국이나 들려볼까.”
임신 테스트기를 사고, 기숙사에 왔다.
하루카 “그럼 확인하러 갈게.”
하루카가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는다.
>> 하루카의 임신여부
1 했다
2 안했다
먼저 3표 나오는 쪽으로 진행
@투표 이외에도 다음 일어날 상황같은 거 던져주면 작가가 좋아합니다
하루카가 임신 테스트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돌들이 P한테 질문을 걸어온다. 결혼 생활은 어떻냐, 요즘 둘이 잠자리는 어떻냐는 등
마침 옆집에서 꽃을 팔고있다. 혹시 모르니 꽃을 사자
@3년전 기준으로 13~ 15세 조에서 술먹어보고 싶다고 미사키에게 조르다 리츠코에게 걸린다
짝수 2
하루카 “자기야… 나 임신한 거 같아..!”
하루카가 임신테스트기를 들고와서 보여준다.
P “경사 겠지..?”
하루카 “그렇긴 한데… 괜찮을까?”
P “잠시 내레이션이나 그런거 위주로 받으면 될거 같기도. 마침 이오리네 광고 내레이션에 자리가 공석이라고 하니 거기서 잠깐 숨어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니면…”
하고 하루카를 바라본다. 아무래도 애가 생긴건 좋은 일이긴 하지만.
P “내일 산부인과가서 진료받고 안정 취하자, 자기야.”
하루카 “응!”
하고 진하게 키스.
자… 하루카도 잠들었고, 미사키에게 전화해서 지금 위치를 물어본다. 아직도 노래방이란 답이 돌아왔다. 다행히 한창 흥이 오를 타이밍이라 지금 가면 2차도 참여할 수 있을 터. 일단 노래방으로 뛰어간다.
메구미 “어, 오빠 왔어?”
코토하 “기혼자 오셨습니다!”
모두 농담삼아 기혼자라고 놀린다.
미사키 “다들 프로듀서 기다리고 있었다고요?”
P “음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그나저나, 미사키, 한가지만 상담해도 돼?”
미사키 “뭔데요?”
P “어… 하루카가 임신을 했는데…”
미사키가 멈칫한다.
미사키 “에에에에에에에에?”
리오 “뭐야? 뭐야? 뭔데?”
P “리오… 좀 개인적인 상담이니…”
근데 꺼버리기엔 이미 늦었다.
치하야 “뭔데, 오빠?”
유키호 “나도 알려줘!”
토모카 “후후… 혼자만 고민 가지는 건 아니랍니다?”
으… 에라 모르겠다.
P “그게 아니라… 하루카가 임신을 했는데…”
일순간 침묵, 그리고 2분뒤…
모두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아미 “하루룽 임신이야?”
마미 “부럽네…”
코노미 “드디어 둘 사이에 2세를 보네?”
후카 “좋은 일 아니에요?”
P “그게 말이지, 아직 결혼도 공개적으로 했다고 말한 건 아니고, 아직 하루카는 아이돌 신분이잖아? 그래서.”
시호 “확실히 그건 좀 신중할 필요가 있네요.”
츠무기 “그나저나 하루카씨는 일찍 결혼도 하더니 애도 일찍 낳을 줄이야… 오빠는 역시 도ㄷ…”
P “거기까지.”
이때 미나코가 내 손에 술잔을 끼운다.
나오 “자, 자, 축하주 마숴뿌라!”
미나코 “사양하지 말고 마시세요?”
P “잠만… 나 맥주보다 도수 센 건 못 마신다고?”
노리코 “오빠 학교 막걸리로 유명한 학교 아냐? 막걸리는 마셔줘야지.”
그런 풍습, 술 못 마시는 사람에겐 강요 안한지 꽤 됬다고?
로코 “위스키도 믹스하면 굿 드링크를 메이크 할 수 있다고요?”
안나 “거기에…보드카… 2잔더…”
노리코 “또 없어?”
아미 “넣을 만한게… 이제 술이 아닌 거 밖에 없는데?”
마미 “그럼 오빠 입에 넣자!”
우미가 한쪽 팔을 잡고 나머지 한쪽 팔을 노리코가 잡는다. 누가 츳코미 좀 걸어ㅈ… 하는 데 코토하가 다가와 코를 막는다. 유리코가 술잔을 들고 다가와 내 입에 술을 먹인다. 읍으ㅇ에에에엑! 그리고 10분이나 그 상태로 술을 내 입안에 붓는다. 대체 몇 리터나 만든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P “으으… 여기… 어디야…”
근데 하체가 서늘하다.
P “뭐야, 왜 나 바지 벌겨 벗겨진거야?”
미사키 “어머 프로듀서, 일어났어요?”
P “허리는 또 왜 이리 아파요?”
미사키 “어제 너무 즐거웠어요!
P “ ”
대충 갖고 논 모양인가 보다.
P ”누가 가담했어요?”
미사키 “좀 많은데 괜찮겠어요?”
P “중학생도 거기 꼈어요, 안 꼈어요?”
미사키 “누구 말인데요?”
P “이쿠랑 모모코요.”
미사키 “고등학생까지만 참가했을걸요?”
P “ “
맙소사…
P “저랑 꼐임하는 건 좋다고 하더라도, 밖에선 하지말라고 했잖아요?”
미사키 “지금 사무실에 밤꽃 냄새 엄청 진동하는데 모르시나요?”
P “ “
그럼 할 수 없고…
P “그나저나 오늘 누구랑 하루 종일 일정 있을텐데… 으…”
미사키 “파스 붙여드릴게요.”
미사키가 등에 파스를 붙이는 동안 나는 누구 일정인지 폰으로 확인한다.
>> +1 누구의 일정인지 선정(하루카 제외 765 아이돌)
>> +2 어떤 일정인지 서술(음반 녹화/광고 촬영/ tv 프로 출연 등등)
>> +3, +4 다음 일어날 상황
@ :D
@ 참고로 특정학교랑 연관 짓는 행위는 여기서는 지양해주세요 ㅠㅠ
@ 아까 투표에서 적은 것들은 나중에 튀어나옵니다 즐겁게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적당히 질병으로 인한 휴식이라고 둘러대고 아미마미네 병원으로 보내자
>> +2까지 주인공이 치하야 영업 따라다니면서 일어날 상황을 적어주세요
로X 소속의 발라드 가수의 노래에 피처링을 넣기로 했다는 걸 떠올린다. 그 두 사람, 확실히 서로 노래 잘 부른다는 걸 인정하고, 서로 호형호제하면서 잘 지낸다고 그랬지. 때마침, 치하야가 문을 열고 온다.
치하야 “오빠! 나 데려다 줘야지!”
P ”잠깐만, 이거만 마저 붙이고.”
치하야 “아 어젯밤….”
치하야 얼굴이 발그레해진다. 하…
P “일단 차로 가자. 오늘 너밖에 일정 없어서 하는 말이야.”
하루카 임신 몇 주차인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었기에, 치하야와 하루카를 나란히 뒷자석에 태운다.
P “쌍해 병원 들렸다 갈게.”
치하야 “거긴 왜?”
P “하루카 검사 받으러 보내게.”
쌍해병원이랑 수뇌종합병원이 이 인근에 있어서 확실히 나았다. 구일 일대가 우리 동네로 바뀌어서 좀 시선의 부담을 덜하고 다닐 수 있으니 말이다.
P “잠깐 기다리고 있어. 하루카 좀 입실시키고 올게.”
옆문에 차를 대고, 하루카를 데리고 병원에 들어간다. 쌍해병원이 아미와 마미의 아버지 병원이다보니, 765를 위한 서비스가 잘 되어있어서 1차적인 것은 주로 이쪽 와서 검사를 받는다.
의사 “…그러니까 원장님에게 아마미 씨가 잘 말씀하신다는 말이죠?”
P “네. 잠시 부탁드립니다.”
의사 “뭐 아프면, 잠시 쉬어야죠.”
말을 마친 의사는 하루카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탄다.
하루카 “오빠, 잠시 있다 올게.”
P “너도 몸조리 잘하고.”
하루카의 웃는 모습을 뒤로 한 채 스르륵 문이 닫힌다. 치하야 일 끝나고 잠시 가볼까… 차로 다시 가는데 전화가 울린다. 모르는 번호.
??? “여기 765 프로 여자 아이돌 사업부인가요? 여기 디스패치인데요…”
이런 디스패치 날파리들… 어떻게 하지… 아!
P “네쒸포워나워쥐엔?”
기자 “765프로 아닌가요?”
P “니쨔이쭈워쒠마?”
기자 “이거 한국인 맞나요?”
P “니쌰이쑤워쒠마?”
전화가 끊겼다. 중국인 번호로 오해했기를 빌면서… 차 문을 연다.
치하야 “방금 누구길래 외계인 말을 한거야?”
P “치하야는 찌라지 소식지 기자 알지?”
치하야 “아.”
P “한국에 디스패치라고 있는데 그쪽 전화야.”
치하야 “무슨 전화일까…”
P “하루카 건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일단 목적지인 홍대 스튜디오까지 운전한다. 운전하는데 치하야가 이야기를 꺼낸다.
치하야 “하루카는 부럽네. 오빠랑 해서 애도 생기고…”
P “갑자기 불길하게 왜 그래…”
치하야 “내가 오빠를 사랑하는데, 2인자 자리에 있는 거 치고 내가 대우를 받은 적이 없는 거 같아서.”
그건… 맞는 말이긴 했다. 치하야가 하루카처럼 특별한 대우도 받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하루카가 내 부인인게 결정적인 이유였으니… 지금 하루카는 검사 받고 병원에서 쉬고 있을 터.
치하야 “그래서 말인데… 아 도착했네.”
어느 새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상대 가수가 치하야를 반겨준다. 난 잠시 연습실 바깥에 앉아서 어떻게 되나 지켜보기로 했다. 이윽고 녹화가 시작되고, 피처링을 넣기 시작하는 치하야. 내가 노래 지식이 없는 건 아쉽지만 치하야는 디렉터의 지시를 굉장히, 그러니까 100%로 이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치하야 “컷!”
치하야 “컷!”
치하야 “컷!”
치하야 “컷!”
대체 몇 번이나 컷을 외친 걸까… 5분짜리 곡에 피처링이 별로 안 들어가는 거라고 디렉터가 호언장담했지만 치하야의 까다로움에 두 손 두 발 들기 직전이었다. 디렉터가 나를 부른다.
디렉터 “저 사람, 너무 까다로운 거 아냐?”
P “뭐… 너무 결벽이 심하긴 하죠…”
디렉터 “자네가 한번 물어봐봐. 본인이 만족하지 못한 게 있는 거 같아. 이쪽에서 보기엔 이정도도 충분한 거 같거든. 괜찮은데도 컷을 외치는 게 의문이야.”
치하야의 노래 실력을 감안했을 때 심리상태가 원인 것 같았다. 500ml 페트병을 들고 치하야 옆에 앉는다.
P “노래, 잘 안되나 보네.”
치하야 “아까 연습할 때 나온 거랑 다른 방향으로 계속 음이 나와.”
P “저번에 연습할 땐 웃으면서 하던데 그땐 뭔가 있었어?”
치하야 ”편안함…? 뭐였지…”
P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보면서 불러봐. 한번 좋은 기억을 가지면, 그걸 살리려고 노력하는 게 사람이니까.”
치하야가 물을 마시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치하야 “일단 프로듀서 조언 받아들여서 해볼게.”
치하야가 잠시 추가 휴식시간 30분을 요청했다. 금방 끝내게 할 자신이 있다면서. 그리고는 물병을 들고 잠시 어디론가 간다. 정확히 30분뒤에 돌아온 치하야는, 3번째 컷에서 본인이 만족한 모양인지 한번에 노래를 끝냈다. 디렉터가 나에게 오더니 어떻게 한거냐고 물어본다. 본인이 잘 굴러가게 밀어줘야지…
P “본인이 문제를 아는데, 저는 그저 격려만 해줬을 뿐입니다.”
디렉터는 뭔 말인지 이해못해 어리둥절하고 있다. 그런 디렉터를 뒤로 하고, 상대 가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치하야를 데리고 나왔다. 차에 타니까 보조석에 앉은 치하야가 나를 본다.
치하야 “프로듀서, 오늘 노래도 열심히 불렀으니까…”
치하야의 눈길은 운전중인 나로, 이내 내 고간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손길이 서서히 내려온다.
P “야야야야야야야야!”
내가 황급히 제지를 해서 치하야의 손을 떨어뜨렸지만, 달리는 도로에서 그런 걸 허락했다간 쾌락으로 목숨을 잃을 거 같았다. 극장까진 30분 거리였기 때문에 치하야가 나도 해달라는 애교를 20분 가까이 듣고 있었어야 했다. 물론 싫은 애교는 아니었지만.
치하야 “오빠… 안돼? 나도 하고 싶어…”
치하야 “오빠…”
치하야 “하아… 오빠랑 같이 자고 싶어…”
극장에 도착하자마자, 사무실 남자화장실로 치하야를 뎁고간다.
[ :> ]
P “아무리 하고 싶었어도, 달리는 차안에선 제발 하지마…”
치하야 “근데 나 위험일인거 같은데?”
P “ “
아이고 치하야야! 찌라시가 꼬이면 너도 힘들다고! 쟤는 그걸 알련가 하지만, 화장실을 나오면서 혀로 입술을 핱짝이며 나에게 씽끗 웃는다. 그나저나 허리가 아프네.
>> +1 사무실에 있던 (심심한) 아이돌
>> +2,+3,+4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세리카: 킁킁... 여자 냄새...
주인공: ...
세리카: 어째서 저랑은..
주인공: 아하하..
세리카가 주인공 손을 세리카 가슴으로
세리카: 저도 이렇게 성장 했다고요!
음... 방금 전 치하야랑 해서 그런가 크게 느껴진다
...그냥 해 버려?
머릿속에서 수학문제를 풀며 주위의 자극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어떻게든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려 발악해야 버텨낼 수 있다.
세리카 “오빠 왔어?”
어느새 세리카도 고2지… 이것저것 생각하는데, 세리카가 내 곁으로 와서 나에게 안긴다. 세리카 몸에서 나는 향기로운 냄세. 상기그룹 외동딸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잘 관리됬다는 느낌은 확실하다. 딴 건 몰라도 2인자를 넘보는 그 자세만 뺀다면…
세리카 “킁킁... 여자 냄새..”.
P “ “
세리카 “어째서 나랑은…”
P “아하하…”
세리카도 뭔가 욕구불만인지, 내 손을 덥썩 잡고는 자기 가슴으로 당긴다. 진짜 한순간에 가슴이 확 컸으니… 치하야와 미즈키가 분해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난다. 근데 이건… 노리코정도인데…? 하루카의 촉감보다 더 물컹하고 더 큼직한게 느껴진다. 수박…?
세리카 “저도 이렇게 성장 했다고요! 이렇게나 어린 애가 아니라고요?”
P “아니 그렇다고 그냥 내가 아무나 하면 ㅇ…”
세리카 “오빠의 아래는 그렇지 않은거 같은데?”
아니 고2가 벌써 하면 나도 힘들다고! 아니야… 정수론을 떠올린다. 모듈러 연산… 페르마의 소정리… 이산로그 암호…
세리카 “오빠~ 나랑 하자~ 응?”
[ :> ]
하아… 하아… 파스를 붙인 게 무용지물이 됬다. 소파 위에 누워서 거의 기동 불가. 미사키도 찡끗 웃으면서 나간다. 미사키…. 무서워…
세리카 “오빠 고마워!”
세리카가 나간다. 살았다. 타이밍 맞춰 전화가 온다.
P “하루카?”
하루카 “오빠, 임신 5주차래. 1주일 간 있어야한대.”
P “나오자마자 여행가면 되겠네.”
하루카 “그럼 오빠 품에 안겨서 가는 것도 되겠네?.
P “알콩달콩? 아이 자기 보고싶다.””
하루카 “보고싶어, 자기야.”
손발이 오그라드는 전화를 끝내고 시계를 보니 5시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다행히 일이 없어서 저녁은 한가하다. 잠시 오락실이나 갔다올까… 이런땐 신기하게 몸이 말을 듣는단 말이지…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그나저나 주인공 참 대단하네...
이오리 "아, 오빠다. 오빠!"
P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일어나 P의 품 안으로 달려드는 이오리.
지난 3년 동안 765에서 가장 격변한 아이돌로 순위를 매긴다면 1위는 당연히 이오리일 것이다. 항상 품에 안고 다니던 우사쨩은 이제 집에 놔두고 다닌다. 외모도 중고등학생 티를 벗었고 키도 160대 후반으로 자랐으며 가슴이랑 엉덩이도 아즈사나 후카 수준은 아니지만 나름 쭉쭉빵빵하게 커져서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고등학생이 아니라 20대 초반 대학생으로 보인다. 과장 보태서 여신 머리와 핑크색 눈동자를 제외하면 예전 이오리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중학생 시절 츤데레 성격도 고3이 되니 성숙해지고 많이 유해졌다. 츤이 빠지고 데레만 남은 정도?
P와의 입맞춤이 끝난 후 그대로 P 품에 안겨 P의 목덜미를 킁킁거리는 이오리
이오리 "이 냄새... 오늘 하루 오빠 곁에 있었던 사람은 치하야랑, 세리카네?"
P "이오리, 어른스러운 몸매도 그렇고, 냄새로 사람 판별하는 것도 그렇고. 너, 카렌으로 진화하는 거야?"
이오리 "예전부터 얘기했잖아. 이 이오리짱한테 불가능한 건 없다고. 그나저나 안 궁금해?"
P "뭐가?"
이오리 "오늘 나 수능 봤잖아."
아 맞다. 치하야랑 세리카한테만 신경써서 깜빡했는데 오늘 고3 애들, 수능치는 날이었지.
이오리 "뭐야~ 오늘 나 수능인 거 몰랐던 거야? 이러면 좀 많이 섭섭한데?" 볼 빵빵
P "미안, 미안. 이오리 네가 오늘 수능인 거 티도 안 내고 나도 계속 일에 치이느라 잠깐 깜빡했어. 시험은 잘 봤어? 가채점 결과는?"
이오리 "당연히 잘 봤지! 수뇌그룹 후계자의 저력을 무시하지 말라고?"
P "정말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이오리 "나머지 얘기는 오빠 저녁 안 먹은거 같아서 도시락 사왔는데 나랑 같이 먹으면 얘기해줄게."
그 후 도시락을 까먹으며 올해 수능 난이도나 이오리의 고3 생활, P의 고3시절 썰 등의 얘기를 나눴다. 아이돌 일에 열중하느라 수능 성적에 그리 연연하지 않는 다른 고3 아이돌들과 달리 이오리는 수뇌그룹의 후계자 중 한 명이란 위치 때문에 아이돌과 학업 둘 다 포기할 수 없어서 고3 생활 1년 동안 다른 사람들보다 고생이 더 심했다.
P "수능인 거 알았으면 수능 잘 보라고 찹쌀떡이라도 하나 사줬어야 했는데... 이오리,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아이돌일에 학업에, 올해 남들보다 두 배는 힘들었을텐데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와줘서."
P "생각해보니 3년 전 너희 세계랑 우리 세계가 하나로 합쳐질 때 이쪽으로 건너오지 못하고 남아있던 애들을 데려오는 데에 이오리가 1등공신이었지..."
이오리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765는 거기서나 여기서나 소중한 가족인데 가족이 위기에 빠지면 도와주는게 당연하잖아! 그리고 그 사람들 데려오는 것도 사실 오빠가 다 했지! 자기 목숨까지 걸면서 데려오려고 했는데!"
간만에 예전 츤데레 성격이 되살아난 이오리. 부끄러운 소리를 들었는지 볼이 새빨갛다. 이것도 귀엽다.
P "이오리, 수능 보는데 응원해주지도 못하고 오늘 수능도 잘 봤으니까 수능 선물이라도 하나 사줄게. 뭐 갖고 싶어?"
잠깐 고민하는 이오리 "내가 받고 싶은 수능 선물은... 이거야."
갑자기 P와 진한 키스를 나누는 이오리. 이오리의 혀가 전하는 테크닉이 전기충격을 맞은 듯 짜릿해 정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다. 그와 동시에 P의 두 팔을 자기 가슴에 갖다대는 이오리. P의 손끝으로 몽실몽실한 봉우리 2개가 내뿜는 짜릿한 기운이 느껴진다. 시들어있던 P의 그곳도 이오리의 키스가 전한 충격에 불끈 되살아나 이오리가 입은 핫팬츠의 도끼자국에 닿는다.
이대로 가면 정신을 잃고 한번 일을 낼 것 같아서 P는 정신을 차리고 겨우 이오리의 키스를 떼어낸다. 생각보다 키스가 짧게 끝난거 같아 아쉬워하는 이오리.
P "잠시만... 이오리. 아까 2번이나 했는데... 오늘은 그만 쉬고 다음에 하면 안 될까?"
이오리 "2번은 되는데 3번은 안 되는 이유 있어? 난 지금 하고 싶은데."
...쟤네 대체 뭐지...?
오락실 사장 “어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
P “취직도 했는데요, 뭘…”
오락실 사장 “그 여자친구는 어딨어?”
P “아, 결혼하고 지금은 임신중이라 집에 있어요.”
오락실 사장 “이야… 애 아빠가 다 됬어, 다 됬어!”
P “과찬이십니다.”
오락실 사장 “오늘 커피 3잔 갖다줄게.”
P “감사합니다. 하하하.”
오락실 사장 ”그나저나 여자친구 참 예쁘던데, 연예인 아냐?”
P “아유… 연예계가 더러운 동네라는 게 밝혀진 지가 언젠데… 아니에요. 하하하.”
오락실 사장 “그럼 즐겁게 놀다 가.”
P “네에.”
2층에 올라가 사운드 볼텍스 한 대를 고른다. 오늘은 18렙 스코어 작을 파볼까 하는데, 누군가 다가온다.
??? “저기 실례지만…”
P “ “(게임 하는 중)
??? “디스패치에서 나왔는데요…”
P “ “(게임 하는 중)
기자 “765프로에 대해 여쭤볼 게 있는데요…”
P “ “(게임 하는 중)
기자 “765프로 관계자 아니세요?”
귀찮은데, 아재개그로 받아쳐야 하나…?
P “네? 리겜 프로 관계자냐고요? 저 못하는데요?”
기자 “ “
그래도 기자가 뭔가 얻어내려고 시도하는 건지 나에게 뭔가를 얻어내려고 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되니 기자도 눈치를 슬슬 보기 시작한다.
옆 사람 ”저기 남 리겜하는데 방해하지 마시고 좀 나가주시죠?”
기자 “저기, 저 사람 인터뷰 하는데…”
P “누구랑요? 방해되는데 나가주시죠?”
때마침 알바하시는 분이 올라와서 상황을 지켜본다.
알바 “저기 유저들 방해하지 마시고 나가주세요.”
기자 ”아니 난 저 사람 인터뷰 하려고…”
알바 “여기 인터뷰할 사람이 누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십니까? 나가세요!”
기자 “ “
결국 그 기자는 쫒겨났다. 나이스. 좀 몇 판 더할까… 그 생각하며 500원을 많이 넣고 보다보니, 어느새 해가 져있다. 시간은 8시. 슬슬 돌아가자. 아, 알바형에게 커피 한잔 사주고 가야겠다.
하루카 “자기?”
P “병원 밥 괜찮아?”
하루카 “아미 잘 있다고 하니까 밥이 꽤 괜찮게 나오는데? 갈비 나왔어!”
P “ “
우리집보다 더 좋은데?
P “자기 생각나서 전화했어. 디스패치 놈들에게 시달려서.”
하루카 “어디서 만났길래?”
P “오락실. 자기랑 자주 데이트 한 데 있잖아?”
하루카 “아… 기자는 어떻게 했어?”
P “시치미떼고 알바 시켜서 쫒아냈지.”
하루카 “알바 오빠한테 미안하겠다.”
P “커피 하나 사다드리고 왔어.”
하루카 “잘했어.”
63빌딩을 배경으로 지하철은 한강을 건넌다.
하루카 “애들은 어때?”
P “치하야부터 해서 다들 2인자 자리 노리더라고.”
하루카 “이럴 때 자기에게 아무 도움도 못 되서 미안하네…”
P “아니야. 몸조리하고 건강 유지해. 자기가 있어서 내가 일을 하는 거니까. 사랑해.”
하루카 “나도!”
전화를 끊고 보니 구일역에 도착했다. 고척 돔을 지나 사무실로 돌아온다. 미사키는 퇴근 한 모양이고, …어? 이오리가 혼자서 기다리고 있다.
이오리 "아, 오빠다. 오빠!"
이오리가 바로 일어나 내 품 안으로 달려든다. 츤데레도 머리와 눈도 여전해졌지만, 많이 성숙해진 느낌.
이오리 “보고싶었어, 오빠.”
그러고는 내 입에 진하게 키스. 키스가 끝난 후에는 그대로 나에게 안기더니 와이셔츠 목덜미를 킁킁거린다.
이오리 "이 냄새... 오늘 하루 오빠 곁에 있었던 사람은 치하야랑, 세리카네?"
P "이오리, 어른스러운 몸매도 그렇고, 냄새로 사람 판별하는 것도 그렇고. 너, 카렌으로 진화하는 거야?"
이오리 "예전부터 얘기했잖아. 이 이오리짱한테 불가능한 건 없다고. 그나저나 안 궁금해?"
P "뭐가?"
이오리 "오늘 나 수능 봤잖아."
아 맞다. 치하야랑 세리카한테만 신경써서 깜빡했는데 오늘 고3 애들, 수능치는 날이었지. 미키, 이오리, 시호, 스바루, 토모카 이렇게 5명.
이오리 "뭐야~ 오늘 나 수능인 거 몰랐던 거야? 이러면 좀 많이 섭섭한데?"
이오리가 삐진 모양인지 볼이 부풀어있다.
P "미안, 미안. 이오리. 네가 오늘 수능인 거 티도 안 내고 나도 계속 일에 치이느라 잠깐 깜빡했어. 시험은 잘 봤어? 가채점 결과는?"
이오리 "당연히 잘 봤지! 수뇌그룹 후계자의 저력을 무시하지 말라고?"
P "정말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이오리 "나머지 얘기는 오빠 저녁 안 먹은거 같아서 도시락 사왔는데 나랑 같이 먹으면 얘기해줄게."
이런 건 기막히게 알아챈다. 도시락을 까먹으면서 내가 물었다.
P “이오리는 수능 어땠어?”
이오리 “그럭저럭? 요령 안에서 문제푸는게 어려운건 아니지만…”
확실히 그건 맞는말이다.
이오리 “그니저나, 이제 아이돌 생활하면서 츄리닝 안 입고 다녀도 되겠네.”
P “설마 학교에서 츄리닝 입고 공부했어?”
이오리 “요새 좀 추워서 치마 아래에 츄리닝입고 자습했거든.”
확실히… 여고면 그럴 수 있는 일이다. 나도 귀찮아서 체육복 바지입고 자습했으니 말이다.
이오리 “오빠는 고3때 뭐 일 있었어?”
P “난 밥을 잘 안 먹고 그 시간에 도서실가서 꺼무위키만 했거든.”
이오리 “오빠 그럼 그 학교는 어떻게 붙은 거야?”
P “수시로. 평상시에 내신 공부는 했거든.”
이오리 “그건 의외네.”
P “뭐가 의외야… 수능 수학 1번 틀린 사람이라 성실하다고 말도 못하는데.”
이오리 “음… 방금 말 취소.”
어이어이.
이오리 “난 수뇌그룹 후계자라는 의식이 있어서 아이돌 일이란 학업 듈다 포기할 수 없었거든.”
P “확실히…”
이건 나도 그랬으니 나도 뭐라고 못한다. 가끔 교습도 해주고 그랬으니 말이다.
P "그나저나 수능인 거 알았으면 수능 잘 보라고 찹쌀떡이라도 하나 사줬어야 했는데... 이오리,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아이돌일에 학업에, 올해 남들보다 두 배는 힘들었을텐데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와줘서."
도시락 다 먹고 물 한잔 마시고 말했다.
P "생각해보니 3년 전 너희 세계랑 우리 세계가 하나로 합쳐질 때 이쪽으로 건너오지 못하고 남아있던 애들을 데려오는 데에 이오리가 1등공신이었지..."
이오리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765는 거기서나 여기서나 소중한 가족인데 가족이 위기에 빠지면 도와주는게 당연하잖아! 그리고 그 사람들 데려오는 것도 사실 오빠가 다 했지! 자기 목숨까지 걸면서 데려오려고 했는데!"
간만에 예전 츤데레 성격이 되살아난 이오리. 부끄러운 소리를 들었는지 볼이 새빨갛다. 이런 이오리 보는 것도 귀엽다.
P "이오리, 수능 보는데 응원해주지도 못하고 오늘 수능도 잘 봤으니까 수능 선물이라도 하나 사줄게. 뭐 갖고 싶어?"
이오리가 잠깐 고민한다.
이오리 "내가 받고 싶은 수능 선물은... 이거야."
이오리가 갑자기 진한 키스를 한다. 이오리의 혀가 전하는 테크닉이 전기충격을 맞은 듯 짜릿해 정신을 잃어버릴 것만 같다. 그와 동시에 내 두 팔을 자기 가슴에 갖다대게 한다.. 손 끝에서 몽실몽실한 봉우리 2개가 내뿜는 짜릿한 기운이 느껴진다. 아래쪽은 그 부위와 맞닿아있다. 잠깐, 내일 이러면 공가 확정인데...?
P “저기 이오리…?”
이대로 가면 정신을 잃고 한번 일을 낼 것 같아서 P는 정신을 차리고 겨우 이오리의 키스를 떼어낸다. 생각보다 키스가 짧게 끝난거 같아 아쉬워하는 이오리.
P "잠시만... 이오리. 아까 2번이나 했는데... 오늘은 그만 쉬고 다음에 하면 안 될까?"
이오리 "2번은 되는데 3번은 안 되는 이유 있어? 난 지금 하고 싶은데."
그리고 내 멱살을 잡고는 바지 지퍼를 내린다.
[ :> ]
이오리 “오빠, 그 영양제 챙겨먹고 있구나?”
P “그 에비오스?”
이오리 “그거 많이 먹으면 나오는게 많대.”
P “ “
그 영양제를 준 게 그 용도였냐?!!!!
이오리 “오빠, 고마워!”
것보다… 내 허리좀 어떻게 해줘요! 으아아아… 이오리가 나간게 맞으니 일단 사무실 문을 잠그고 담요를 편다. 어차피 기숙사랑 여기를 오가는게 일과니까, 여기서 자도 별 태클 걸 사람이 없긴 하다. 코토리는 그나저나 오늘 맞선 본다는데 잘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자자…
햇살이 선명하게 내 얼굴을 핱고 있었다… 아니 이거 내 모의고사 필적확인 문구자나… 뭐 하여튼 동틀 무렵에 눈을 떴다. 시계를 보니 7시. 디스패치 건 때문에 소식을 본다. 별일 없었던 모양인지 조용하다. 그리고 폰을 끄려는데, 내눈에 무언가 들어온다. 베리타스 알파.
[특종! 수뇌그룹 후계자 미나세 이오리 가채점 점수 단독 입수!]
아니 얘네가…? 일단 이오리에게 기사 전문을 보낸다. 답장을 기다리는데… 기사가 그새 삭제됬는지 없는 기사로 뜬다. 수뇌그룹은 대체 뭐하는 데일까… 커피를 내리고 오늘 일정을 본다.
>> +1 일정 잡힌 아이돌(치하야, 하루카 제외)
>> +2 +1이 가는 일정
>> +3,+4 해당 아이돌과 가서 일어날 일
@이거 아래판 고민해야할 수준인데…?
P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시호 "어제 가채점 끝나자마자 이오리 선배가 자기 성적이랑 같이 자랑하시더라고요. 수능 선물로 받았다고 말이에요. 어제 프로듀서가 치하야 선배하고 세리카랑 함께 했다는 정보와 함께 말이죠. 그래서 궁금한게 있어요."
P "뭐가?"
시호 "하루카 선배는 와이프니까 그렇다 쳐도, 치하야 선배도 그렇고, 이오리 선배도 그렇고 왜 선배들만 해주시고 저는 안 해주시는 거죠?"
일 끝나고 차 안에서 얘기하던가 하자...
시호 “어, 오빠. 가자.”
차안에서 시호는 나를 빤히 바라본다.
시호 “오빠, 어제 이오리 선배랑 했죠?"
P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시호 "어제 가채점 끝나자마자 이오리 선배가 자기 성적이랑 같이 자랑하더라고요. 수능 선물로 받았다고 말이에요. 어제 오빠가 치하야 선배하고 세리카랑 함께 했다는 정보와 함께 말이죠. 그래서 궁금한 게 있어요."
P "뭐가?"
시호 "하루카 선배는 와이프니까 그렇다 쳐도, 치하야 선배도 그렇고, 이오리 선배도 그렇고 왜 선배들만 해주시고 저는 안 해주시는 거죠?"
P “ “
시호가 나를 노려본다. 손은 내 그 곳을 향한다.
P “아니, 운전중에 뭐하는 짓이야? 빨리 일하러 가야지? 일 끝나고 이야기하자. 제발.”
일단 방어 성공. 일은 먼저 해야지, 암암. …물론 내가 어제 그 3판의 여파로 몸 상태가 안 좋은 것도 있었다. 일단 하더라도, 사무실에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촬영장에 도착했다. 시호가 찍게 될 광고는 어린이 보호 어플 광고. 남동생이 이제 초등학생이라는데, 남동생 보는 느낌으로 잘 재현하는 거 같다. 근데 컷을 찍고나서 뭔가 표정이 안 좋다. 뭔 일인 걸까…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꼐임이 없다(?) 다행이다 :>
P "하긴 할건데 그렇게 쌀쌀맞은 태도는 좀..."
초등생 메이드로 돌변한 시호 "시호! 어제 수능도 잘 봤는데 오늘 하루는 오빠한테 마구마구 칭찬받고 싶어!"
P " "
시호 "...안 돼?" 울먹울먹
...알았어. 할게... 그런데 그런 연기는 하지 마. 내가 로리콘 취급받아.
그렇게 사무실 돌아오자마자 시호랑 하다가 도중에 이오리가 들어온다.
이오리 "뭐야? 시호, 너도 수능 선물 받는 중이야?"
시호 "이오리 선배 ...보셨나요?"
이오리 "봤는데... 많이 서투네. 시호는 테크닉을 몰라. 그렇게 하면 둘 다 아프기만 하다고."
시호 "그럼 이오리 선배가 시범 한번 보여주실수 있으세요?"
이오리 "봐, 딥키스는... 이렇게 하는 거야."
직접 딥키스 시범을 보이는 이오리. 다른 것 필요없이 입술의 움직임과 혀의 테크닉만으로 내게 어제의 그 짜릿함을 다시 한 번 선사해준다. 키스는 하루카를 제외하면 765 중에서는 이오리가 제일 나은 것 같다. 이오리의 장점이라고 해야하나...
이오리 "이제 따라할 수 있겠지? 아! 그리고 오빠! 여기 테이블 위에 산수유 두고 갈게. 어제 수능 선물에 대한 보답이야. 하고나면 기운 빠지니까 끝나고나서 마셔."
시호 “프로듀서, 끝나고 안돼요?”
하아이고 맙소사. 음…
P “끝나고 이야기하자.”
시호 ”진짜?”
시호 목소리가 밝아진다. 뭐… 주말에 큰 스케줄이 없는 대신 사무실 바로 옆의 고척 스튜디오 스케줄이니…
시호 “좀 있다 올게요.”
그러고는 시크한 표정으로 금새 촬영을 끝낸다. 역시 프로 다 된 시호. 3시에 일이 순식간에 끝난 연유로 카페에서 커피를 사들고 탄다.
시호 “오빠는 커피를 좋아하네? 에너지 드링크 마신 걸 본 적이 없어.”
P “난 에너지 드링크는 별로 안 좋아하거든. 대신 라뗴는 열성적으로 마셔.”
시호가 카라멜 마끼야또를 한 모금 마시면서 말했다.
시호 “에너지 드링크 안 마시고도 일이 돼?”
P “사랑으로 하는 건, 안 지치게 되어있어.”
시호 “의외네…”
P “대신 프로로서는 결격 사유랄까…”
시호 “그래도… 이런 건 난 좋다고 생각해.”
시호가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시호 “그나저나, 어디서 할거야, 오빠? 차 안?”
P “오늘 오후에 성인조들 영화 촬영 픽업도 있으니 사무실로 가자.”
시호 ” 사무실로 돌아가면 바로... 하실래요?"
P "하긴 할건데 그렇게 쌀쌀맞은 태도는 좀... 원래 그렇게 공손하게 안 말했잖아? …어색해."
그러자 시호가 혀짧은 소리로 초등생 메이드로 돌변한다.
시호 "시호! 어제 수능도 잘 봤는데 오늘 하루는 오빠한테 마구마구 칭찬받고 싶어!"
P " "
시호 "...안 돼?" 울먹울먹
P “...알았어. 할게... 그런데 그런 연기는 하지 마. 내가 로리콘 취급받아.”
후닥닥 달려서 사무실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다. 뭐 이 사무실에 올 사람이라곤 코토리나 미사키 말곤 없으니… 바로 키스부터 시작한다. 옷을 벗기는데, 크고 아름다운, 한마디로 풍만한 가슴의 윤곽이 드러난다. 탄성을 지른다.
시호 “오빠는 가슴이 취향이었어? 그럼 가슴부터 시작할까?”
[ :> ]
갑자기 문이 열린다. 나랑 시호 모두 놀라서 소파 뒤로 숨고 뭔 일인가 본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뜻밖에도 이오리였다.
이오리 “오빠 거기서 뭐해?”
P “ “
이오리 “시호도 있었네? 아, 그거 하는 중이었구나?”
P “어…”
이오리 “뭐야, 아까 봤는데 시호 왜 이리 기술이 없어?”
시호 “ “
이오리 “봐봐. 딥키스는 이렇게 하는 거야.”
갑자기 왜 딥키스가 나오는 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오리의 팔이 내 몸을 확 끌어당기더니, 진하게 키스를 한다. 입술과 혀가 만나 서로 엉킨다. 침이 질펀하게 섞여든다. 이것은 짜릿한 신세계… 물론 이오리가 의외로 키스 기술이 좋아서 인걸 수도 있다.
이오리 "이제 따라할 수 있겠지? 아! 그리고 오빠! 여기 테이블 위에 산수유 두고 갈게. 어제 수능 선물에 대한 보답이야. 하고나면 기운 빠지니까 끝나고나서 마셔."
P “잠깐 이오리.”
이오리 “왜?”
P “너도 와봐.”
[ :> ]
사무실 소파 천의 색깔이 변한 나머지, 흥건하게 젖었다.
이오리 “진짜… 오빠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 거야?”
시호 “이오리 선배… 신기해요.”
이오리 “오빠 첫 상대가 너라며? 근데도 몰랐던 거야?”
시호 “ “
시호 얼굴이 빨개진다.
시호 “한번 더!”
[ :> ]
시호 “프로듀서 나 책임져야지. 내 처음을 가져가게 프로듀서인데. 이제는 그때보다 더 잘 하지?”
이오리 “그것보다, 갑자기 하자고 하면 어떻게 해?”
P “서로 좋으면 좋은 거지. 안그래?”
이오리 “그건 그래.”
시호가 옷을 입으면서 말했다. 이오리도 츤츤대면서 옷을 입는다.
P “어, 시간이 됬네. 성인조 오늘이 영화 촬영 마감이라는데, 픽업하고 저녁 사주고 와야지.”
이오리 “잘 갔다 와.”
시호 “괜찮겠어?”
P “괜찮아. 커피 한잔 마시고 가야지…”
커피 한잔 마시고 차에 탄다. 시동을 걸고 라디오를 트는데, 라디오 뉴스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앵커 “디스패치에서 최근 765 프로덕션 아마미 하루카의 근황에 대한 의문을 기사로 써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아니?
>> +1 디스패치의 기사내용
>> +2 ~ +4 성인조를 데리고 가서 일어날 일
@이번에 나올 성인조 멤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츠리, 레이카. 치즈루, 아즈사, 후카, 리오, 카오리, 코노미
일단 심호흡 크게 내쉬었지만, 손은 아직도 부들부들 떨고 있다. 기레기들… 어후.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진정하고 촬영장에 도착했다. 오늘이 여자 스릴러물 촬영 마지막 날이라 입구가 정리하는 스텝들로 분주했다. 관계자 패찰을 내민 덕에 빨리 통과 했지만, 평소 정리하는 거보단 많은 사람들이 몰려 나도 의아하다.
P “오늘 뭔 일 있나요?”
교통 통제인원 “글쎄, 기자들이 765 프로 아이돌 취재한다고 갑자기 몰려들어서 이 모양이네요.”
하아이고 맙소사.
교통 통제인원 “생각해보니, 765 프로 사람이었네요?”
P “촬영장 정리는 잘 되나요? 혼잡할텐데…”
교통 통제인원 “어후 묻지마요. 소도구 정리만 하면 끝인데 기자들이 엄청 달라붙어서 말이죠.”
P “고생이 많으십니다.”
교통 통제인원 “기자들 조심해요.”
주차장 입구부터 차가 들어찬 상황. 기자들 위치를 보니 세트장 정면 출입구가 아닌, 소도구 싣는 출구 쪽에 전부 모여 있는 걸 발견한다. 전부 소도구 치우는 걸 돕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정문으로 통과한다.
마츠리 “호? 그 상자는 이쪽이라고요?”
치즈루 “이미 이쪽으로 오고 있답니다!”
코노미 “잠깐… 이거 왜이리 커…”
카오리 “그거 내가 들게, 코노미.”
코노미 “나… 나도 들 수 있거든?”
리오 “왕언니 무리하지말고 조그만 짐들좀 날라줘.”
코노미 “ “
레이카 “내가 코노미 씨까지 들어야지~”
코노미 “야~!”
분위기는 화기애애한데, 기자들은 뭔가 매섭게 바라본다. 이걸 어떻게 한다… 마침 소도구 감독이 보인다.
P “소도구 감독님, 오랜만입니다.”
소도구 감독 “2주만에 뵙네요. 여긴 어쩐 일로?”
P “저희 아이돌 데리러 왔죠. 원래대로면 좀 늦게 오는 건데 저어기 일이 생겨서 오늘은 빨리 내려왔네요.”
소도구 감독 “아, 저 기자양반들 말하는 구나. 뭐 그럴수 있지. 그나저나 저 아이들, 인성이 참 바른 아이돌이라 좋군요.”
P “과찬이십니다. 혹시 일 진척 어느 정도 끝났는지 알 수 있나요?”
소도구 감독 “아마 저 방만 옮기면 끝인 걸로 아는데…”
P “그럼 저도 거들까요?”
소도구 감독 “손이 부족한데, 우리야 좋지.”
나도 몇 상자 나르게 됬다.
후카 “프로듀서? 왔네요?”
아즈사 “아라아라~”
P “기자들이 좀 많이 붙어서 말이지…”
박스 자체는 양이 많지 않아서, 10분 만에 일이 끝났다. 서로 수고했다는 인사를 하고, 아이돌들을 모은다. 근데 이제는 나가는 게 문제.
P “이걸 어떻게 한다…”
밖에는 기자들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
카오리가 갑자기 목소리를 낮춘다.
카오리 “프로듀서가 차 몰러 가는 척하고 레이카가 큰 소리로 후문으로 간다고 말하면서 정문으로 가는거지. 어때?”
P “단순하긴 한데 속을까?”
코노미 “속을걸?”
P “ “
일단 믿기로 했다. 그래서, 다시 정문으로 걸어가게 됬다. 차 시동 걸고 5분쯤 기다리니 아이돌들이 뛰어온다.
코노미 “문 열어!”
적절한 타이밍에 문 열고, 마지막으로 레이카까지 타고 끝. 저 멀리 뒤로 기자들이 뛰어온다.
마츠리 “가! 가! 가!”
문을 닫고 출발한다. 기자들이 차를 타려고 나오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뒤에 신호가 걸리고, 스텝들의 차가 섞여 기자들 진로를 방해한다.
P “무슨 촬영장 탈출을 007같이 찍냐…”
코노미 “오빠가 레이카 하는 거 봤어야 해.”
P “레이카가 어땠길래?”
후카가 말하길, 레이카가 먼저 후문으로 혼자 가버려서 기자들이 전부 몰려왔는데, 그 상태서 정문까지 초스피드로 뛰어왔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그냥 레이카가 그냥 큰 소리로 후문으로 가냐고 큰 소리로 전화 받으면서 다같이 정문으로 도망갈 생각이었는데.
P “레이카 다워.”
레이카 “하하하하…”
P “아, 코노미. 오늘 디스패치에 하루카 기사 올라온 거, 읽어줄 수 있어?”
코노미 “잠깐만…”
[유명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 양, 아이돌 활동 중단?]
서울 모 병원에서 하루카가 목격됬다. 모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활동 중단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에 입원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은 모양이다.
코노미 “뭐야 이거… 소설을 썼는데 완전히?”
P “그거 때문에 요새 기자들이 미친듯이 쫒아다니는 건가?”
리오 “그럴지도?”
P “그나저나 아이디어 내준 카오리에게 감사 인사라도 해야겠네?”
카오리 “오빠, 감사인사는 됬고, 오늘 저녁에 다같이 술 한잔, 콜?”
P “기왕 갈 거, 미사키랑 코토리씨도 넣는 걸로, 콜?”
모두 “콜!”
마츠리 “공주도 얼마나 술을 기다린건지 모르는 거에요!”
레이카 “와산본!”
코노미 “잠깐 전화해야겠다.”
P “코토리씨랑 미사키는 따로 오라고 해야겠다. 근데 어디로 오라고 하지?”
코노미 ”횟집?”
>> +4까지 다음 상황 작성
1. 하루카는 현재부터 건강상 사유로 활동을 중단한다. 한동안 휴식할 것.
2. 절대 안정이 필요하기에 모든 기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765 프로덕션이 세운 대학의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3. 복귀 예정일은 미정이지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아, 이때를 위해 연습해둔 운전 실력이 빛을 보겠군!
...그러고 보니, 765의 인맥들을 이용하면 기자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일동 “와아아아아!”
뒤를 보던 마츠리가 무언가 이상한 걸 느낀다.
마츠리 “호? 누군가 우리 차를 미행하고 있는거야?”
레이카 “어 진짜네?”
코노미 “오빠 밟아!”
P “ “
하…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거 같은 조짐을 느꼈지. 아마 고척동 어딘가 골목길이 미로 인 걸로 아는데…
P “모두 꽉 잡아!”
그대로 골목길 턴을 시전한다.
코노미 “와우…”
후카 “좀 천천히 가면 안돼?”
후카가 벌벌떨고 있다.
P “조금만 기다려봐.”
구일섬을 3년 다니면, 사람 따돌리는 거보다 쉬운 건 없다! 기자도 구일섬에 갇힌 모양인지, 우리가 구일섬을 빠져나오는데 뒤에 따라붙는 차량이 없었다.
코노미 “저기 오빠, 나중에 구일섬 도는 법좀 알려줄래?”
카오리 “코노미 운전 할 수 있지…?”
코노미 “ “
여차저차 극장에 도착했다. 근처 횟집으로 갈거라 차를 주차시키고 나오는데 코토리랑 미사키가 나온다.
코토리 “어 프로듀서 씨?”
미사키 “프로듀서다아!”
P “어, 술 한잔 할건데 같이 할래요?”
코토리 “좋아요!”
미사키 “나도 갈래!”
이렇게 술자리 성립.
방 하나를 잡고 아이돌들이 기다리고 있다.
코노미 “왔다! 주문하자!”
레이카 “종합 특대 2개!”
리오 “맥주 8병에 소주 3병!”
P “리오야, 그거 다 마실 수 있어?”
리오 “남자들은 술 잘 마시는 여자 좋아하지 않아?”
P “그건 아닐걸?”
리오 “ “
회가 들어오고, 술도 들어오고, 문이 닫힌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P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루카가 임신을 해서 잠시 쌍해 병원에 가 있습니다. 원장님도 잘 알고 있는 사안이고요. 헌데, 오늘 낮에 디스패치에서 하루카 은퇴설을 터뜨렸습니다.”
미사키 “커뮤니티는 지금 임신 아니냐는 추측글이 올라왔는데요?”
P “왓더헬…”
코토리 “근거는?”
미사키 “갑자기 활동 중단이라는게 주 근거긴 한데… 하루카 열애설 난 적도 별로 없지 않나요?”
코토리 “미키보단 나아. 미키는 열애설만 난 게 3번은 있었지.”
코노미 “프로듀서 뛰어다니는 게 아직도 생각난다.”
갑자기 맥주 생각나네… 일단 한잔 마신다.
P “그래서 하루카 이야기 말인데, 혹시 모르니까 이렇게 이야기해줘.”
일동 “뭔데요?”
P “일단 하루카는 현재부터 건강상 사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1년간 잠깐 휴식할 것. 그리고 절대 안정이 필요하기에 모든 기자의 출입을 제한하고 특정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복귀 예정일은 추후 공표. 다만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만 알려줘.”
리오 “요약해서?”
P “1년간 휴식이란 말이지 뭐.”
코토리 ”하루카는 그럼 여행 못가?”
P “갈 수는 있대요. 다만 여행갈 때 이오리에게 부탁을 해야죠.”
아즈사 “토모미가 임신한 경험말론 임신 2개월차부터 제한적인 건 가능하다던데…?”
P “나중에 한번 물어보자.”
다시 맥주 한잔. 참치회가 오늘따라 고소하다.
P “참치가 고소하네. 그나저나, 카오리.”
카오리 “왜요?”
카오리도 술을 어지간히 마셨는지 혀가 슬슬 꼬이기 시작한다.
P “우리쪽 인맥으로 기자들을 막을 수 있을까?”
카오리 “이오리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P “하긴, 군대였다면 아버님이 힘드실 테니… 셋에게 한번 물어봐야겠다.”
다시 술 한잔. 회가 고소해서 술이 계속 넘어간다. …근데 얼마나 마신거지…?
코토리 “프로듀서… 가야지?”
P ”…아.”
너무 많이 마신건가… 잠이 확 꺤다.
P “다들 많이 마신 거 같은데, 기숙사 가서 쉬어. 나도 오늘은 집에서 잘까.”
하고, 미사키랑 같이 아이돌을 부축한다.
코노미 “잠깐 나는?”
P “리오 좀 부탁할까?”
코노미 “… 그러지 뭐.”
생존자가 나, 미사키, 코노미, 레이카, 마츠리 이렇게 5명이라, 미사키가 코토리를, 코노미가 리오를, 레이카가 카오리를, 마츠리가 치즈루를 맡아서 기숙사로 데려가고, 내가 나머지 둘을 데려가기로 했다. 딱 이렇게 2명이 한 방을 쓰는 구조라 가능했던 것도 있지만.
후카와 아즈사의 방을 열어서, 각자 개인의 방에 업고 가서 눕힌다. 기숙사 들어온 건 한두번 겪은 일은 아니지만, 가끔 각자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자기 방 한정이지만… 이렇게 지은 건 추원건설의 협찬이 있었기에 가능한 거지만… 후카 방은 고양이 사진이 메인인 것 같고, 아즈사 방은 무난한 연보라색이 특징이긴 했다. 여하튼, 무언가 야릇한 소리를 내면서 술주정을 하는 후카는 침대위에 어쩌저찌 눕히고, 말없이 새근새근 자는 아즈사를 침대위에 눕히고, 내 방으로 내려간다.
하루카와의 신혼집. 지금은 하루카가 병원에 입원중이라 나 혼자 쓸쓸하게 36평을 쓰는 중이지만. 문을 닫고 옷 갈아입으러 양복을 벗는다. 드라이 맡길 양복이라 따로 걸어놓고, 페브리즈를 임시로 뿌려놓고 베란다에 걸어놓고 뒤돌아 서있는데, 누군가 서있다. 기자? 자세히 보니 아즈사다.
P “아즈사…?”
아즈사 “오빠…”
>> +1 이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 +2 토요일 일정이 잡힌 아이돌(여러 명 가능, 단 술 마신 8명과 시호, 이오리 제외)
>> +3 토요일 +2의 아이돌이 할 일
>> +4 토요일 스튜디오가서 일어날 상황 전개
하루카 “자기야, 잘 지내고 있어?”
P “디스패치 쪽에서 알짱대는거 같더라. 아이돌 몇몇에 추적이 붙어서 없애느라 애먹었지.”
하루카 “그으래? 많이 힘들었겠다.”
P “그지그지?”
하루카 “다음 주 금요일에 퇴원인데, 그때 여행 갈 수 있으면 좋겠다.”
P “나도. 그때 자기가 차 안에서 음식 먹여주면 재밌을거 같아.”
하루카 “아이 몰라잉!”
하루카가 애교부린다. 직접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루카 “오늘도 고생많이 했어. 내일 또 전화할게!”
P “잘 자, 자기야.”
전화를 끊고 보니, 아즈사가 소파위에 옷 벗은 채로 잠들어 있다. 아무래도 아즈사 방으로 데려다 놓아야 할 거 같아서 아즈사의 옷을 챙기고, 살며시 아즈사를 들어서 아즈사 방으로 옮긴다. …나중에 체중 문제는 따로 이야기해야 할 거 같다. 여차저차 침대에 살며시 눕히는데, 아즈사가 갑자기 눈을 뜬다. 그러고는 나를 세게 잡아당겨 키스를 한다. 그 완력에 나도 자연스럽게 순응한다. 짜릿함. 어느샌가, 나도 침대위에 올라간다.
[ :> ]
아침 햇살이 선명하게 내 얼굴을 핱는다. 눈 떠보니, 아즈사 가슴을 만지고 있는 내가 보인다.
후카 “으으… 아즈사… 일어났… 어라? 오빠가 왜 여기있어?”
P “ “
어느새 아즈사가 잠에서 깨서 웃으면서 처다본다.
후카 “뭐한 거야, 오빠!”
P “ “
대충 내가 아무 말도 못하는 상황.
후카 “나… 나도!”
P “…어? 어? 자… 잠깐…!”
[ :> ]
P “으아…”
허리가 빠질듯이 아프다. 후카와 아즈사가 양 옆에 누워서 내 품에 있다.
후카 “오빠 앞에선, 가슴 걱정 안해도 되서 다행인거 같아.”
아즈사 “오빤 참 응석도 받아주고. 후후.”
P “으… 근데 지금 몇 시야?”
후카 “10시 다 됬을 걸?”
P “아. 11시에 일정 있다.”
후다닥 속옷이라도 입고 주변을 본다. 후카의 방이랑 신혼집이랑 같은 층이라 망정이지… 다들 주말인지 늦게까지 자는 것 같다. 오늘 일정이 없는 건 사실이니... 아무도 없는 거 같으니 일단 냅다 달린다. 급한게 먼저지만…
미라이 “와아! 프로듀서님이다!”
스튜디오로 후다닥 뛰어가니까 미라이가 반긴다.
미즈키 “오늘은 편한 복장이네요?”
P “근처인 것도 있고, 너희 안무 연습 감독차 오긴 했는데…”
레슨 코치 “아, 지금 이 유닛 연습은 현재 순조로롭게 진행중입니다.”
대충 설명을 듣자하니, 연습은 아주 순조롭다고. 내가 딱히 해줄 일은 없다고 한다. 있다면 점심거리 정도?
P “치킨이나 사올까…?”
미즈키 “그거 좋습니다…!”
미즈키가 눈을 반짝인다.
츠바사 “깐풍치킨 한마리~! 안돼?”
안나 “후라이드가… 맛있어…!”
유리코 “간장치킨이 맛있다고요?”
미라이 “다 먹으면 안될까요?”
미라이의 말이 골든 정답이긴 한데… 아니 무슨 생각하는 거야, 2마리밖에 못 사는데… 아니지, 나랑 코치까지해서 3마리구나.
P “그럼 근처 노랑통닭에서 사올게.”
진짜 후즐근하게 입어서인지, 츄리닝에 헌 운동화. 누가봐도 프로듀서처럼 생겼냐는 질문을 받으면 아니라고 나올 복장이다.
치킨집에서 치킨을 주문하고 뉴스나 본다. 생각해보니, 스튜디오에서 츠바사가 언제든 달려들어도 이상할 거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말 다행히도, 미라이가 츠바사랑 보케짓을 충실히 잘하는 덕에 플래그분쇄기 역할을 참 충실하게 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선 좋지만. 그런저런 생각하는 사이, 치킨 세마리가 나온다. 후라이드 한마리, 깐풍 한마리, 간장 한마리. 전부 뼈없는 치킨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치킨 봉지를 들고 스튜디오로 돌아온다.
@이거를 잊어먹었네
@ 읽으면서 지역에 대한 묘사가 잘되어있다고 느끼네요ㅋㅋ 출근길이라 그런가 ㅋㅋ
P & 4인 "???"
츠바사 “마침 치킨 먹고 싶었는데 잘 됬다!”
모두 모여앉아 치킨을 먹는다.
P ”너희들은 지금 체제가 맘에 드니?”
치킨을 먹으면서 물어본다. 오토메 스톰쪽은 미라이가 의외로 통솔력이 좋아 자율로 놔두었기 때문이다.
유리코 “프로듀서 님, 딱 한 가지 불만이 있어요.”
P “뭔데?”
유리코 “이쪽에 관심이 없으신 거 같아요.”
치킨을 먹다, 문득 뜨끔했다.
P “그건 진짜 미안해. 다른 쪽에도 신경 쓸 일이 많고, 고3 되는 애들 관리해야 하고…”
갑자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P “미라이를 믿었긴 했지만… 그래도 신경 못 쓴 건 미안해.”
안나 “미라이… 너무 보케짓… 많이 해서… 힘들었어…”
미즈키 “거기다 츠바사까지 세트로 바보짓을 해서 수습하는데 힘들었어요.”
츠바사 “프로듀서님… 좀 신경써주면… 안돼?”
고3이 되는 츠바사가 큰 가슴을 들이밀며 나에게 애교를 부린다. 침착해야 한다… 침착해야 한다…
미라이 "프로듀서 님이랑 꼐임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나머지 “ “
진짜 미라이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거기서 치킨을 먹고 있던 코치가 꼐임이 뭐냐고 물어보는 바람에, 나랑 유리코, 미즈키 셋이서 해명하는데 애먹었다.
P “아, 코치님, 잠시 미즈키랑 상담할 게 있어서 미즈키 좀 데려갈게요.”
코치의 동의를 얻고 미즈키를 잠시 다른 데로 끌고 간다.
미즈키 “여긴, 다른 사람이 없으니 말 놔도 되는거야, 오빠?”
P “너랑 의논할 게 있어서. 시간도 얼마 없는데, 꼐임하자는 것도 아니고.”
미즈키 “하루카 임신 건, 말이야?”
P “ “
눈치 엄청 빠르다.
미즈키 “그래서, 기자들한테 하루카가 임신했다고 언제 말할거야?”
P “하루카는 결혼 안한 상태로 되어있는데, 임신했다고 말한 순간 아이돌 은퇴잖아. 또, 미혼모 파문도 일어날거고.”
미즈키 “말 안 할 노릇은 아니지만, 전례가 있으니…”
나도, 미즈키도 고민을 많이 하는 중이다. 때마침, 유리코가 쫄랑쫄랑 온다.
유리코 “미즈키, 코치님이 상담 끝났으면 오래.”
미즈키 “어, 그래요? 프로듀서, 이만 갈게요.”
다시 참관한다. 코칭은 19시까지 예정되어 있다. 어제 이오리가 준 복분자 음료수나 까먹는다.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발신자는 코토리.
코토리 “삐욨? 프로듀서 씨?”
P “무슨 일이에요? 코토리 씨?”
코토리 “그게…”
>> +4까지 다음 일어날 일 전개
코토리의 만류로 디스패치 매장 계획은 보류. 그리고 인터뷰 요청은 정식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P. 극장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한참 인터뷰 대응 방안을 고민하던 중에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왔다. 코토하다.
코토하 "오빠, 지금 극장이야? 오늘 스케줄 끝났는데 오빠가 극장에 있으면 나도 극장으로 갈게."
코토리 “디스패치에서 정식으로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어떻게 할까요?”
P “저를요?”
코토리 “네.”
이건 분명 거절한다고 해도 말이 나올텐데…
코토리 “병원 몇몇 간호사를 통해 하루카에 대한 정보도 얻은 거 같다고. 그러네요.”
...스토커같은 놈들. 다른 기획사에서도 눈엣가시로 보던데... 이참에 그냥 걔들이랑 연합해서 회사채로 묻어버려릴까…
P “코토리 씨, 이 참에 다른 기획사랑 연합해서 수뇌그룹의 힘으로 없애버릴까요?”
코토리 “어우, 그건 아니죠. 프로듀서 씨.”
코토리의 만류로 디스패치 매장 계획은 보류. …물론 웃자고 하는 이야기였지만.
P “그럼, 월요일에 일정이 없으니, 그때 하기로 하죠. 내일도 일정이 잡혀있고 하니…”
코토리 “그렇게 알릴게요.”
전화를 끊고, 오토메 스톰의 레슨을 멀리서 참관하면서 하루카의 임신 보안에 대해 생각해본다. …아무래도 수뇌종합병원 특실에 숨겨야하나… 아는 사람이 적어야 보안이 유지될텐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레슨도 끝난다.
안나 “빨리… 가서… 몬헌… 유리코랑 할거야…”
유리코 “저녁 안 먹고?”
미즈키 “아마 이 시간이면 미나코 언니가 숙소 로비에 상을 차려놓았거에요.”
미라이 “와! 오늘 메뉴가 뭘까!”
츠바사 “징기스칸!”
미즈키 “오늘은 마파두부로 알고있습니다만?”
츠바사 “칫. 줄리아노도 오늘 있을려나?”
미라이 “츠바사! 그래도 마파두부엔 돼지고기 한가득 들어간다고?”
오토메스톰이 숙소로 걸어가는 동안, 전화가 또 온다. 발신자는 코토하.
코토하 "오빠, 지금 극장이야? 오늘 스케줄 끝났는데 오빠가 극장에 있으면 나도 극장으로 갈게."
오우… 미나코의 마파두부를 따뜻한 상태로 못 먹어서 아쉽네…
P “나. 잠깐 극장에 일 생겨서 처리 좀 하고 올게.”
오토메스톰 애들을 먼저 보내고, 극장으로 가면서 아미의 아버님꼐 연락을 한다.
쌍해병원 원장 “아, 765 프로 프로듀서님이신가요?”
P “네, 뭐좀 여쭤볼 게 있어서요.”
원장님께 사정사정해서 하루카의 상황을 물었다. 임신 6주차가 다 되가는데, 자궁경부암으로 진단서를 끊었단다. 단순 임신이고 약도 처방 안하고 그냥 병원 대기라 비용은 입원료만 나가고 있지만, 자궁경부암 진단서가 간호사쪽으로 유출된 모양이다. 그럼, 디스패치쪽도 자궁경부암으로 안다는 말이잖아…?
P “늘 고생많으십니다. 아미, 마미를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쌍해병원 원장 “철부지 애들 맡으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P “나중에 좋은 소식 있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 그렇단 말이지… 임신 설보단 난이도가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만일을 대비해 퍼즐을 잘 짜놔야 할 필요가 있긴 하다. 월요일 아침이니 내일 오후에 미사키, 코토리, 아리사와 작전 좀 짜봐야겠네…
극장 문을 여니, 코토하가 있었다.
코토하 “오빠, 왔네?”
>> +1 코토하와 같이 있던 아이돌(혼자 있는 선택지로 가도 무방)
>> +2 - +4 다음 일어날 일
P "다들 왜 날 보면 제일 먼저 키스부터 하는거지?"
코토하 "어쩔 수 없어. 오빠와의 키스는 오빠와 우리들 간의 공식적인 인사법이 돼버렸는걸!"
최근 코토하의 연기 활동, 트라비의 컴백 일정 등 코토하의 스케줄부터 임신한 하루카, 찌라시 하나라도 캐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 껀수 하나 잡기 위해 765를 스토킹 중인 디스패치 등 최근 극장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P와 코토하.
이런저런 얘기가 끝나고 코토하가 목욕 제안을 해온다.
코토하 "오빠, 오늘 스케줄도 많아서 찌뿌듯한데 우리 같이 샤워 할래? 오빠도 오늘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잖아."
P "샤워는 좋긴 좋은데 극장에 샤워실도 하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남녀끼리 같이 샤워하는건 좀..."
삐친 코토하 "오빠가 샤워 안 할 거면 나도 샤워 안 해!"
결국 코토하의 요구에 같이 샤워를 하게 된 두 사람. 샤워하는 코토하를 보지 않기 위헤 노력하는 P지만 남자는 남자인 법. 고등학생에서 어느덧 성인으로 훌쩍 자란 코토하의 몸에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다.
코토하 "오빠, 내 몸 봤지?"
P "뭔 소리야?! 나도 엄연히 와이프도 있는 성인이고 웬만해선 너희들 몸에 눈길 하나도 안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거든!"
코토하 "시치미 떼지 마. 오빠. 다 알고 있으니까. 이미 꼐임하면서 아이돌 몸 다 본 사람이 또 보는게 뭐가 어때서?"
P "꼐임할 때 보는 거랑 샤워할 때 보는 거랑 같냐?!"
코토하 "그럼 지금 오빠 아랫도리는 왜 뻣뻣하게 서있는데?"
P " "
코토하 "거 봐, 오빠도 남자고 오빠랑 우리도 몇 년동안 계속해서 봐서 서로 익숙하잖아. 그러니까 한번씩 본다고 해서 부끄러워 안해도 돼. 그래서 이 참에 오빠 곁에서... 꺄앗!!"
P에게 다가오다가 바닥의 물기 때문에 미끄러진 코토하. 다행히 코토하가 재빨리 두 손으로 샤워실 벽을 짚어서 바닥에 넘어지는건 막았다. 그런데 하필 벽을 짚은 모양새가 P에게 벽쿵을 하는 모양새다.
P "코토하, 괜찮아?"
코토하 "괜찮긴 한데... 어쩌다 보니 오빠한테 벽쿵을 하는 날이 올 줄이야." ///
벽쿵 자세 그대로 고개만 들어 P의 눈을 그대로 응시하는 코토하. 서로와 서로 간에 두 눈이 마주친다. 둘만이서 이렇게 가까이 마주한 적은 둘 다 처음이라 서로 얼굴이 빨갛다.
코토하 "오빠. 우리, 이대로 여기서 해도... 괜찮지 않을까...?"
24시간 연중 룰로 아웃됬읍니다
살리고 싶으시다면 하루카 조아를 외쳐주시면 됩니다 휴먼
내일 오후 3시까지 5표가 안차면 연중 확정으로 못박겠읍니다
@혹시 원하는 전개 있으면 따로 전개 쓰시면 됩네다
Haruka Amami는 깔끔한 765 생산의 지도자. Reddit에서의 평가가 이를 증명해요.
And I also, 하 루 카 조 아
P "다들 왜 날 보면 제일 먼저 키스부터 하는거지?"
코토하 "어쩔 수 없어. 오빠와의 키스는 오빠와 우리들 간의 공식적인 인사법이 돼버렸는걸!"
P “ “
그나저나, 한번 슥 보니 코토하 밖에 없다.
P “너 밖에 없어?”
코토하 “어. 메구미랑 엘레나는 먼저 밥 먹으러 간다고 했고, 나는 사무실 들러서 일정 확인하러 갈 겸 정리하러 간다고 했지.”
P “미사키 씨가 뭐라 안해?”
코토하 “나라서 뭐라 안하지!”
피식 웃음이 나온다.
코토하 “그래도, 오빠 사무실 청소해준건 나도 어느정도 기여했다고?”
P “그래그래. 하루카랑 더불어서 지분이 참 높지.”
사무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근황 이야기를 한다. 코토하의 경우 2년전 히어로즈 시리즈의 대흥행으로 연기폭이 넓어져 연기 활동 뿐만 아니라, 트라이스타 비전으로도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지난 달 2집을 내고 지금은 연기 쪽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
코토하 “그나저나, 요새 올케는 어때, 오빠?”
P “하루카… 병원 옮길까 생각중이야.”
코토하 “그건 왜? 아미마미네 아버님 병원도 괜찮잖아?”
P “그게 말이지…”
최근 찌라시 하나라도 캐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과 하루카를 스토킹 중인 디스패치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무래도 이건 다들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으니 말이다.
코토하 “올케도 참 힘들겠다… 그나저나 기자들이 많이 붙는다고?”
P “응. 그래서 P들을 더 뽑을지도 모르겠어.”
코토하 “그래도, 난 지금 오빠가 좋은 걸?”
P “자율권을 줘야 하는데, 내 선에서 해결이 될지 모르겠어.”
서로 분위기가 축 가라앉은 상황. 코토하가 갑자기 제안을 한다.
코토하 "오빠, 오늘 스케줄도 많아서 찌뿌듯한데 우리 같이 샤워 할래? 오빠도 오늘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잖아."
P "샤워는 좋긴 좋은데 극장에 샤워실도 하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남녀끼리 같이 샤워하는 건 좀 그렇지 않아? 가뜩이나 극장 확장하면서 사무실 부분도 떼오느라, 여자 샤워실 밖에 없는…"
코토하 입이 삐죽 나온다
코토하 "오빠가 샤워 안 할 거면 나도 샤워 안 해!"
P “ “
결국 코토하의 요구에 같이 샤워를 하게 됬다. 그래도, 나도 매너가 있으니 샤워하는 코토하를 보지 않기 위헤 노력하지만… 내 하반신은 그게 아닌 듯 하다. 고등학생에서 어느덧 성인으로 훌쩍 자란 코토하의 몸은 성숙미가 무르익었다. 거기에 눈이 가지 않아도… 계속 간다.
코토하 "오빠, 내 몸 봤지?"
P "뭔 소리야?! 나도 엄연히 와이프도 있는 성인이고 웬만해선 너희들 몸에 눈길 하나도 안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거든!"
코토하 "시치미 떼지 마. 오빠. 다 알고 있으니까. 이미 꼐임하면서 아이돌 몸 다 본 사람이 또 보는게 뭐가 어때서?"
P "꼐임할 때 보는 거랑 샤워할 때 보는 거랑 같니?"
코토하 "그럼 지금 오빠 아랫도리는 왜 뻣뻣하게 서있는데?"
P " "
코토하 "거 봐, 오빠도 남자고 오빠랑 우리도 몇 년동안 계속해서 봐서 서로 익숙하잖아. 그러니까 한번씩 본다고 해서 부끄러워 안해도 돼. 그래서 이 참에 오빠 곁에서... 꺄앗!!"
코토하가 나에게 다가오다가 바닥의 물기 때문에 미끄러진다. 다행히 재빨리 두 손으로 샤워실 벽을 짚어서 바닥에 넘어지는건 막았다. 막았는데… 하필 벽을 짚은 모양새가 나에게 벽쿵을 하는 모양새다.
P "코토하, 괜찮아?"
코토하 "괜찮긴 한데... 어쩌다 보니 오빠한테 벽쿵을 하는 날이 올 줄이야…"
코토하가 벽쿵 자세 그대로 고개만 들어 내 눈을 그대로 응시한다. 서로간에 두 눈이 마주친다. 둘만이서 이렇게 가까이 마주한 적은 얼마만이지… 어쨌든 지금 알몸인 상태에서 서로 얼굴이 빨갛다.
코토하 "오빠. 우리, 이대로 여기서 해도... 괜찮지 않을까...?"
P “어… 나 좀 몸 상태가 안 좋은…”
코토하 “내가 오빠를 내 몸으로 위로해 줄게.”
코토하가 그대로 나와 입맞춤한다.
[ :> ]
코토하 “후후… 3년전만큼 오빠도 여전하네.”
P “ “
코토하 “그나저나, 미나코가 기다리겠다. 빨리 가자!”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내 글이 노잼인가 가끔 작가가 의문이 드는 순간이 옵니다
제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소녀가 사라진 후 박스 하나를 뜯어 드링크를 살펴보는 P. 외관만 봐서는 평범한 비타민 드링크처럼 보이는데... 그런데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드링크가 아이돌 손에 들어가면 절대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꺼림찍한 기분에 드링크를 P만 아는 장소에 숨긴다.
충돌 부분:
1. 미나코가 숙소에서 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엘레나와 메구미는 이미 숙소에 와서 밥을 먹고 있고, 사무원 둘도 기숙사에서 기거중입니다(이건 1부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 미사키도 2부에 와서 두번 꼐임을 했습니다
한번은 노래방에서 과음한 P를 상대로, 나머지 한번은 세리카와 같이
(근데 이걸 윗판에서 언급하는 난...;;;)
일단 한자리 더 재앵커 받겠습니다
(-1을 수정하면 5개 앵커를 받는게 되버리지만... 앵커는 그때그때 쓰는 작가라서 충돌만 읎으면 다 쓰고 있습니다)
타 프로 아이돌이면 재앵커 들어갑니다
재앵커 받을 거라 아무나 와서 하나만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