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종료
치하야가 화를 냈다
댓글: 687 / 조회: 4119 / 추천: 5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09-13, 2019 14:37에 작성됨.
나는 과연 리메이크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비둘기P님의 동의를 구하고 리메이크 해봅니다
원 창댓은 츠무기가 화내는 그 창댓
*소설 쓰다 멘붕와서 월 수 제외하고 3회정도씩 창댓을 돌리고자 합니다
은@전 24화까지 채우고
전차로 @ 12화까지 분량 차면 조금 씩 풀려고 합니다
개학하니 힘드네요
68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 “재밌어서 한번씩 찍어봤다니까…”
치하야 “… 이런 정도로 변태 취향인 건 처음 알았군요. 환멸했습니다.”
치하야가 물러나고, 그나저나 난 어쩌다 무릎을 꿇은 거지…? 것보다… 핸드폰의 치하야가 나에게 화낸것도 의문이다. 잠깐… 것보다 일본 밀리시타에서 왜 한국말을 알아듣는거야…?
그나저나 선대숙제하러 가야하는데…
혼란스럽다 혼란스러워
… 치하야? … 치하야?
치하야 “프로듀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치하야가 무서운 표정으로 다가온다. 하필 뒤에 벽이 있고, 치하야는 무서운 눈으로 다가온다.
치하야 “어째서… 어째서… 너 같은 놈이 안 죽는거야?”
가날픈 두 손이 내 목을 조여온다. 숨이 막힌다. 눈 앞이 컴컴해진다. 난 이제 끝난건가…
갑자기 두 눈이 떠진다. 꿈인가…
시계를 보니 5시 50분. 평소 일어나는 시간보단 빨리 일어났다. 꿈이 끔찍해서인지 잠시 눈을 깜빡이다, 꿈에 대해 검색을 한다. 목 조르는 꿈…
검색 결과… 오늘 일이 굉장히 안 좋을 거라는 징조라고 한다. 개꿈이길 빌어야 할텐데…
아침 10시반에 수업이 있으니 집에서 밀리시타나 켰다. 늘상 듣는 난토!와 함께 로그인 보상 챙기고. 그러고보니 곧 있으면 동화나라 이벤트였지…
오늘은 대기실에 치하야랑… 타카네가 나란히 앉아있다.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볼까…?
치하야 “트윈테일과 로리는 제 트레이드 마크라고요?”
타카네 “하지만, 이 트윈테일과 로리는 제 포지션입니다. 유감스럽지만 치하야는 저에게 양보해주셔야 겠어요.”
대충 봐도 ‘이게 뭔지꺼리야!’ 하는 말이 튀어나와도 이상할 게 없다.
사무실로 넘어오니까, 하루카가 핸드폰을 하더니 나를 본다.
하루카 “프로듀서! 오늘도 좋은 아침이네요!”
역시 후레아이로 하루카가 나온건가… 하고 넘어가려는 순간,
하루카 “인사 했으면 받아주세요!”
어…? 어??
>>+2까지 다음 상황 전개
뭐야 이건? 이런 오시고토가 있었어? 퍼센트도 없다. 뭘 골라야 하지? 남은 시간은 3초
일단 인사는 했지만… 하루카는 유유히 사라지고, 그나저나 난 왜 핸드폰에 인사를 한거지? 흠…
아무래도 약간의 생각을 해본 결과 졸린게 분명했다. 오시고토나 하고 잠깐 눈이나 붙일까… 어차피 8시까지는 나가야 하니까 말이다. 마침 밀리코레 기간이라 영업좀 많이 돌릴 필요성도 있었고. 프린세스 탭을 누르고… 누군가 나오겠지…? 한 순간…
치하야 “뭘 그렇게 망설이는 거죠? 당장 고르세요.”
어? 너가 왜 거기서 나와? 이미 뇌 정지가 온 상황. 치하야는 등을 돌리고 삐져있는듯 했다.
치하야 “아 멍하니 있지 말고, 셋 중 하나 골라주시죠?”
선택지가… 알몸 도게자, 불판 도게자, 죽어… 이런 맙소사
남은 시간은 3초, 그 사이 뭔가 많은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간다. 지금 불판도 없고 죽을 수도 없고… 아직 가족도 자고 있겠다…
결국 알몸 도게자를 택하고 알몸 도게자를 한다. 다들 자고 있어서 망정이지…
치하야 “뭔가요, 변태인가요?”
P “그래도… 알몸 도게자 하라고 했으니 해야지…”
치하야 “ “
뭔가 치하야는 불만인 표정을 지었지만, 다행히 별말없이 들어갔다. 아직 아침 6시반, 오시고토는 충분히 돌리고도 남으니… 일단 보너스 드링크까지 해서 10번의 오시고토를 돌리고 이제 마지막 한번이 남았다. 오시고토를 돌리고 보는데… 하루카가 튀어나왔다.
하루카 “오래 기다리셨어요. 곧 찾아갈거에요!”
뭐… 뭐?
>>+2까지 다음 상황 전개
첫 주 첫 수업인데 OT고 뭐고 그냥 진도 달리는 교수님
것보다 잔다는 걸 잊었다. 일단 책상에 앉아서 1시간 눈 붙이자. 갑자기 일어나서 긴장한 몸이 스르르 풀린다.
대충… 얼마나 잤을까… 시계를 보니 8시반이다. 학교 갈 시간이니 후닥닥 신발 신고 학교로 나선다.
역까지는 걸어가면 12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도 될 거리긴 하다. 집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기도 하고. 마을버스 같은 녹색 버스가 동네 골목길을 돌아다닌다. 근데 지하철 정기권을 끊은 이후 버스를 정기권 들고 탈 수가 없는 관계상 그 12분을 걸어다닌다. 뭐 근데 버스도 빙빙 돌아가는 마당에 뭔 차이가 있겠냐만…
지하철 역에 가면 만원전철이 기다리고 있다. 몇 정거장 밖에 안 가지만 핸드폰을 못 만질 정도로 사람이 미어터진다.
그렇게 30분 정도 버티고 가면, 학교에 도착한다. 수업까진 좀 1시간 정도 여유가 있고, 수업이 있는 강의실은 1교시엔 빈 강의실이다. 마침 열려있겠다,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다.
그 무료한 1시간을 달래기 위해 뱅드림과 데레스테를 켠다. 신데렐라 로드가 진행중인데 어제 토키코 판은 다 끝냈으니 미치루를 돌려야지… 이것도 한 30분이면 다 끝난다. 나머지 30분은 노트북갖고 만지작거리는 일. 가아끔 마작을 하는데 하네만이 뜬 이후 계속 쏘이는 것만 반복해 지금은 신물이 난 상태. 오늘은 마침 크롤링 봇 소스도 구했겠다, 노트북을 켠다.
시간이 금방이라도 지나가는지 하나둘 수강생들이 들어오고, 정각에 교수님이 들어와서 수업 시작. 개강하고 2주차인데 벌써 진도는 2장 가까이 가고 있다. 더 심각한건 기하학 수업이라 해놓고 30분은 딴 이야기, 벌써 눈이 감기기 시작한다. 멘탈 부여잡고 수업을 듣지만 눈꺼풀은 이미 반쯤 내려왔다. 난 누군가… 여긴 어디인가… 대충 정신차리니, 수업이 끝났다. 다행이다. 5층 과방을 가는 거보단 아무래도 옆 건물 라운지에서 숙제를 하는 게 낫겠지… 하고 옆 건물로 건너간다. 지름길이 있었지만 지금 그 지름길에 건물을 짓고 있어서 지름길은 막힌 상황, 굉장히 해가 뜨겁다.
선대 숙제 남은 건 앉은지 20분만에 끝났다. 굉장히 어처구니 없었는데, 쉬운 길 놔두고 아무래도 15분동안 끙끙대다 2분동안 다 지우고 나머지 3분동안 풀이를 정리한 게 크지 않나 싶다. 아무튼 선대 숙제를 끝내고 다시 밀리시타를 켠다, 이번엔 메일이 와 있다. 하루카가 보낸 것이다. 근데 제목이 없다…?
>>+1 하루카가 보낸 메일의 내용
>>+2,3 다음 일어날 상황(메일의 내용과는 별개)
@둘기님의 앵커는 한가지 조건만 뺐읍니다
선대 숙제가 있다는 말은 이미 개강했다는 말이라(?!) 그거만 제외했읍니다
치하야 쨩이 잡아끌어서...
(치하야 얀데레)
[메일]
인사에 대답하지 못해 죄송해요…
치하야 짱이 잡아 끌어서…
-하루카-
뭔가 이상하면서도, 치하야가 변해서 하루카에게 뭔가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 것보다 도게자를 했는데도 이런다고…? 치하야만 저 사진 찍은 게 아닌데 어째서…? 치하야 쓰알이랑 하루카 쓰알이랑 우선으로 밀어주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 느낌은 다음 수업 시작 직전까지 계속 되었다.
010-ABCD-EFGH로 번호가 계속 걸려온다. 스팸인가 싶어서 일단 전화받지는 않았다. 전화 올 곳이 없는데 내 번호로 전화가 온다면 일단 스팸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게 가장 합리적인 사고 방식이기도 하고.
하루카의 메일이 신경쓰여서 오후 수업의 내용이 들어오지 않는다. 분명 직교공간 이야기를 하는데 영어라고 못 알아듣는게 아닌, 편지의 내용을 곱씹어보면 볼수록 우러나오는 찝찝함 때문이었다.
수업 끝나고 본 핸드폰엔, 부재중 전화가 245통이나 와 있었다. 다행히 새로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 모양이다. 3시 반 이후로 부재중 전화 기록이 없다.
여태 일어난 적 없는 일, 그러나 오늘은 굉장히 바쁜 날이어서 밀리시타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신경쓴다고 해도 밤 11시 이후.
일단, 지금 일은 좀 잠시 접어두고 11시 이후에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참고로 창댓과는 관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제 주력이 하루치하미키 3명 중심이긴 합니다...
블로그 내용은 상상에 맡깁니다.
라고 쓰여있다
일단 대기실에 치하야가 대기하고 있다. 후레아이는 없었다. 근데 치하야 눈빛이 뭔가… 소름끼친다.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가사이 유노의 그것…
그거랑 별개로, 블로그와 메일도 갱신되어 있었다. 블로그는, 예상외였지만 하루카의 블로그가 갱신되어 있었다. 딱 한마디의 말과 함께.
[저, 아이돌 그만둡니다]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냐고?! 핸드폰을 쥔 손이 떨린다. 대체 왜? 내가 밀리시타를 하게 만든 원동력이 왜 갑자기 없어지는거지? 내가 알던 하루카가 아닌데? 도대체 왜?
일단 진정하고, 메일을 읽었다. 발신자는 치하야. 치하야는 사진 하나만 덜렁 보냈다. 그 사진을 열어보았다. 사진 속의 치하야는 기절한 하루카를 꼭 껴안고 있는 사진. 사진 속 치하야의 미소는 히스 레저의 조커를 닮았다. 손이 떨린다. 참아왔던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러다, 내가 하루카P로서 하루카에게 무얼 해줬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리더 839위? 2주년 하루카 176위? 그렇다고 3차때 내가 과금한 것도 아니고… 난 하루카가 저 지경이 되는걸 왜 알지 못했던 걸까… 갑자기 자괴감이 밀려온다. 하루카가 없다면 난 여태 뭘한거지…?
그렇게 생각하기를 30분,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고, 조용히 핸드폰을 내려 놓는다. 하루카 없는 밀리시타라는 허탈감. 하루카를 위해 한 일들이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안 나는 착잡할 뿐이다.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
1)게임동아리 전개가 안됩니다 살려줘요
2)앵커가 언제찰지 모르겠지만, 만약 다 찬다면 다음 창댓은 저녁에 달릴 예정
나도 간다 기다려
다음주에 해석학 퀴즈가 있어서 공부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코딩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 모르겠다. 그냥 노트북을 끄고 잤다.
자기 직전, 하루카 덕에 해왔던 내 아이돌 마스터 생활이 하루카의 증발로 싹 무너진다는 생각이 들자, 그저 끔찍하다는 생각말곤 아무것도 안 떠오른다. 되찾아야 한다, 되찾아야 한다, 언젠가는 되찾아 오고야 말 테다, 하고 생각하지만… 화면 안으로 들어가는 기술 따위 있을 리가 난무했다. 아니, 그랬다면 모든 프로듀서들의 욕구 불만족 같은 게 있었을 까.
화요일 아침은 더 자도 되는 시간 중 하나다. 늦어도 2시에 출발하면 3시 수업 맞춰서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림동아리에서 회지 작업하라고 부른 탓에, 아침 일찍 노트북을 챙기고 학교에 간다. 밀리시타 로그인 출석을 받고 둘러보지만 하루카는 여전히 없는 상황. 이쯤되면 적어도 이쪽에선 치하야가 하루카를 납치했다고 의심해도 충분한 상황이다.
아침의 그림 동아리 방은 시체에 가까운(딱히 이를 대체할 표현이 없지만) 상태의 디자인 조형학과생의 코고는 소리로 가득하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노트북을 꺼내고, 메디방을 켜서 그림을 그린다. 화면 터치가 되는 노트북이라 그걸로 밀리시타를 하는게 어떻냐는 의견도 들었지만, 애석하게도 내 핸드폰이 아이폰이라 쥬엘을 날리긴 싫었다. 하나 겨우 스케치 끝내고 선을 더하는데 디조가 일어났다. 문득, 이 방에 PSP가 있다는 걸 떠올린 나는 그 후배한테 PSP가 어디있냐고 물어봤다. 디조 후배에게 플스를 받은 나는 바로 SP가 있는지 찾아봤다. 다행히도 있었다, 퍼펙트 선으로.
그러고보니 가아끔 이걸로 PSP 팝픈도 해보고 그랬는데… 하면서 누군가 깨놓은 퍼펙트 선의 노래를 고른 뒤 하루카로 플레이했다. 다행히 하루카는 여기엔 있었다… 만 내 핸드폰 밀리시타에는 없다는 게 문제이지… 것보다 중요한 건, 플스의 하루카는 밀리시타의 하루카랑 달리 소통이 안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였다. 그래도 이쪽은 탈주한다거나 그런 건 없다는게 위안이지만…
디조 후배 “어, 선배 동아리에 있을거에요?”
P “수업?”
디조 후배 “네, 불켜놓고 가면 누군가 한명은 있어야 해요.”
P ”점심에 누구 온다고 했지?”
디조 후배 “네 아마 17학번 선배 한 분 올거에요.”
P “그럼 좀 있지 뭐. 어차피 난 2시에 나가도 되니까.”
디조 후배가 수업 들으러 나가고, 동아리방엔 이제 나 혼자. 핸드폰은 학교 오는 길에 데레스테로 배터리를 많이 먹어서 충전기를 물린 상태이고, 난 플스를 만지작하다, 다시 그림 그리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오기까진 최소 4시간이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
그런데, 한참 그림에 몰두하는데 핸드폰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무언가 포털이 생겼다. 갑자기 뭔가 갑자기 이세계 전개를 보는 기분이라 멍하니 포털을 보고 있었는데, 포털에서 누군가 나에게 뛰어들었다.
P “아구구구… 근데 왠 사ㄹ…?”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나에게 뛰어든 사람이 누군지 본 나는 그저 입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여기 있으면 안되는 존재가 내 눈 앞에 있었다.
하루카 “프… 프로듀서? 보고 싶었어요…”
하루카가 내 품에 안겨 울기 시작했다.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그래도 뭐, 하루카를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만족감이 느껴진다.
...어쩌면 나는 되다먹은 프로듀서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하루카를 진정시키고 눈물 콧물 다 닦아주고, 그러고 나서야 하루카 정신이 온전히 돌아왔다. 내가 마시려고 사온 삼다수도 한 통 비운건 덤. 이윽고 하루카가 입을 열었다.
하루카 “여기가… 프로듀서의 세계인가요?”
P “응.”
하루카랑 대화하는 건, 아니 이성이랑 대화하는 건 처음이라 나도 모르게 말을 잘 못 잇는다.
P “여긴 내 그림 동아리.”
하루카 “내가 이런데에 오게 되었구나…”
하루카는 아까 전의 우는 모습과 달리, 호기심 가득찬 표정으로 동아리 곳곳을 감탄하며 구경하고 있었다. 대학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인지 피규어라던가 포스터, 게임기를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하루카에게 이 그림 보여주는건 처음이지…
2년전에 하루카 생일 축전이라고 그리고 동아리에 기증한 그림인데 하루카가 이걸 보는 날이 올 줄이야… 물론 난 그림 실력따원 근본도 없는 사람이라 잘 그렸다고 평가받기엔 (적어도 내 기준에선) 어려운 상황.
하루카 “어? 저거 나잖아?”
하루카가 유심히 본다.
하루카 “프로듀서 님 그림체 같은데요?”
… 정확하다. 저거 밀리시타 런칭하기 전에 그린 그림일텐데 어떻게 알아본거지…?
P “어떻게… 알아본거야…”
하루카 “그건 비밀로 할게요.”
하루카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음… 이래서 하루카 P를 하는건가 싶었다. 그때 누군가 들어왔다.
??? “아, 선배 있었군요.”
P “후배가 온다는 얘가 너였군.”
17학번 “근데 얜 누구에요? 낯이 익은데…?”
P “아, 동아리 견학 왔다고 해서.”
일단 거짓말로 둘러댔지만, 쟤가 하루카의 정체를 알면 아마 기절초풍할거다.
17학번 “뭐… 중앙동아리 가입 기간 제한은 없으니까… 근데 선배 그림 다 그렸어요?”
P “묻지마… 가뜩이나 다음주 해석학 퀴즈도 준비해야 하는데 뭔 꼬라지냐…”
17학번 “ “
P “그나저나 넌 동방 비번 아니까 나 가도 되지?”
17학번 “네, 가세요. 설마 점심 안 드셨어요?”
P “어, 1시까지 아무도 안 오더라고.”
17학번 “어… 좀 일찍올걸 그랬나…?”
P “어차피 3시 수업이라 상관없음. 그럼 난 이 친구 데리고 갈게.”
17학번 “어? 얘는 왜…?”
P “아는 분 동생이라 그래. 갈게.”
하루카를 끌고 나왔다.
P “그 친구가 너의 정체를 알았으면 아머 기절초풍했을걸?”
하루카 “그건 왜요?”
P “지금은 키타 히나코라고 옆 회사 아이돌 담당프로듀서인데 데레마스 처음 할때 너 담당이었어.”
하루카 “에?”
하루카 얼굴이 시뻘개진다.
P “뭐 그런거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
그나저나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1) 약간의 TMI이지만 게임동아리 창댓의 모티브가 된 동아리입니다 :>
2) 중간의 그림은 본인 그림입니다
별로 잘... 그린거 같진 않네요
창작도 아닌데 어째서인지 동아리에 아직도 걸려있습니다
3) 다음 창댓은 오후 상황봐서 3회갈지 결정하겠읍니다
주사위 값에 따라 결정
0~50 : 밀리시타 이외의 게임에 나온 아마미 하루카 중 하나
51~75 : 애니메이션(푸치마스, 애니마스, 제노마스 등)에 나온 아마미 하루카 중 하나
76~100 : 만화책 또는 소설책에 나온 아마미 하루카 중 하나
...우동?
두 앵커중 하나가 설정충돌이 있어서 하나 기각합니다
+2까지 다음 상황 받습니다
직전 두 앵커 참여하신분도 참여 가능
하루카가 너무 눈에 띄기도 하니까 오늘은 다른데서 먹자.
...변장을 시켜야 하나?
하루카 “좋아요, 프로듀서!”
P “하루카는 뭐 먹고 싶어?”
하루카 “음… 우동?”
P “2층에 식당이 있는데 우동을 파니까 가볼까?”
그러나 내가 한가지 잊은게 있었다. 동아리방이 있는 건물 구내 2층 식당은 12시전에 안오면 절대 자리가 안난다는 걸…
아니나 다를까 그 좁은 식당에 줄이 건물 밖까지 나있었다. 그렇다고 다른 식당에 가기엔… 내 기억이 맞다면 여기말곤 학교 내에서 우동파는 곳은 없다. 그리고, 진짜로 뜬금없지만, 의외의 문제가 하나 생겼다.
하루카가 너무 빛난다.
아니 과언이 아니라 진짜로, 하루카가 대학생이 아닌데도 청초한 외모에 몸매도 좋아서, 줄서 있는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눈에 너무 잘띈다. 진짜 만화 캐릭터처럼 생각하는거 아니야…? 아직까진 하루카가 밀리시타에서 튀어나왔다고 믿는 사람은 없지만, 아니 말해도 믿을 사람은 없지만.
P “큰일이네… 오늘 날씨도 더워서 오래 줄서긴 힘들거고… 나가서 일식집이나 갈까?”
하루카 “그럴까요?”
그러나 하루카가 너무 주목받는 외모라, 외모를 가릴 방법이 필요했다.
P “근데, 잠깐 변장하는게 어떨까…?”
하루카 “프로듀서님은 제가 이 모습으로 돌아다니는게 싫으신가요?”
P “아니… 너무 눈에 띄어서.”
내가 생각해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멘트긴 하지만 사실이니… 하루카가 불안하게 처다보다, 내 말 뜻을 이해했는지 손가방안을 뒤져본다.
하루카 “안경 정도면 괜찮나요…?”
P “너무 좋아!”
니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우동 먹으러 가면서…
P “밀리시타에서 여기로 나온 경위는 모르는 거지?”
하루카 “네… 치하야한테 납치당해 사무실 어딘가에 감금당했는데, 갑자기 빛이 나타나더니, 무언가 문이 나타나서 열리길래 뛰어들었어요.”
P “음… 경위를 알 수 없는 노릇이라…”
P “사무소 사람들에게 원한을 산 건 없었지?”
하루카 “네, 없었어요.”
P “지금 너가 여기 있는 걸 아는 사람도 없고?”
하루카 “네, 어제부터 줄곧 감금되었으니… 아마 핸드폰을 통해 지켜보지 않는 이상 알긴 힘들거에요.”
P “그럼 내 그림보고 바로 알아 맞춘 것도…?”
하루카 “같은 이유에요.”
하루카가 옆에 있을때 밀리시타를 켜면 안되겠네…
와플집 근처 일식집에 도착해보니,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아마 먹고 가면 3시 수업에 넉넉히 갈 수 있는건 분명했다. 그나저나, 이걸 안 물어봤다.
P “하루카는 학교 공부 어디까지 했어?”
하루카 “저는 당연히 고등학생이니 고등학교 공부까지만 했죠.”
P “내가 좀있다 수업들을건데 뒤에서 안경쓰고 들을래?”
하루카 “무슨 수업인데요?”
P “해석학. 수학과 전공 수업.”
하루카는 고민하는 눈치였다.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저는 어지간해선 앵커 거부하는건 없습니다만 주어진 설정과 충돌하는 앵커가 존재할 경우 해당 앵커를 제외하고 추가로 앵커를 받는다고 공지할 예정입니다
만약 설정 충돌이 보이는데도 앵커 추가가 없다면
제가 바쁘거나, 아니면 뭔가 있다는거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주사위 값이 50 이상이면 대학원생도 P
근데 안경을 써도 하루카는 예쁘네...
P “저기 휴게실이 있긴 해. 근데 듣는건 너의 선택이야. 내가 뒷자리에서 너랑 알콩달콩하게 앉아있으면서 들어줄 수 있고.”
하루카는 어느 쪽을 선택할지 고민했다. 그러나, 하루카는 뭔가 정한 듯이 표정을 짓더니,
하루카 “수업 같이 들어요, 프로듀서.”
하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다.
P “너 근데 해석학이 뭔 지 알고 듣는 거야?”
하루카 “용어 해석하고 그런 게 아닐까요?”
P “어… 질문하면 그냥 조용히 있어…”
그리고 3시, 해석학 수업이 시작되었다. 헌데 아무리 기다려도 교수님은 안 오신다. 뭔가 일이 있나…? 뭐 교수님 안 오시면 나야 장떙이지만…
그러나 조교가 들어와 내 환상을 깨부수었다.
조교 “오늘은 교수님께서 개인사정으로 못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께서 대신 설명하라고 한 정리만 증명하고 마치겠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밝아지는 상황. 다음주 퀴즈인데 분량이 줄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그러거나 말거나, 조교는 마이페이스로 증명을 칠판에 적기 시작한다.
조교 “f가 폐구간 a,b에서 단조적이고, α가 폐구간 a,b에서 연속일 때, f는 리만-스틸체스 적분 가능한 함수입니다. 이에 대한 증명은…”
하루카가 증명 첫마디만 듣더니 대충 눈에 초점을 잃은 모양이다. 내 얼굴만 바라본다. 뭐, 그래도 난 그런 하루카가 예쁘기만 하다.
조교 “…f가 단조 증가이기 때문에 최댓값과 최솟값의 시그마를 하나로 정리하면 결국 f(b)-f(a)만 남고, 이것보다 큰 임의의 ε이 항상 존재하기에, 이 함수는 리만-스틸체스 적분이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질문 있나요?”
드디어 증명이 끝났다. 조교는 오늘 바빠서 급히 간다고 중간에 이야기해서, 질문을 안 받으려는 눈치다. 물론 빨리 집가고 싶은 우리들의 염원도 있었지만.
조교 “그럼, 수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 말 한마디와 함께 학생들이 우르르 일어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 소리에 하루카의 정신이 돌아온 듯하다. 다행이다.
앞 자리에서 들은 아는 형이 나를 보더니 인사했다. 물론, 나도 예의상 했다. 하루카는 안경을 써도 빛나서 빨리 도망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천천히 가방을 싸는 척하면서 다들 나가길 기다렸다.
P “다 나갔나… 근데 수업이 진짜 일찍 끝나긴 했네. 4시 반 넘어서 끝나는데 오늘은 4시 정각에 끝났으니…”
하루카 “오늘은 프로듀서가 뭐하고 다녔는지 구경해도 되요?”
P “나? 음… 난 그다지… 어디가서 남에게 이거 한다고 자랑할 만한 거리가 없는데…”
하루카 “이래뵈도 오락실 다닌 거 다 알거든요?”
P “ “
반박을 못하겠다. 하긴 핸드폰으로 내가 뭐하고 있었는지 다 봤으니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P “그럼 갈까…?”
하루카 “좋아요.”
>>+3까지 다음 일어날 상황 전개
@765 프로 사람들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하루카가 나왔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밀리시타를 켜기 전까지는… 그리고 하루카가 나온 이후 주인공은 아직까지 밀리시타를 켜지 않았습니다.
이점 명시해서 앵커를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첫번째 앵커와 세번째 앵커가 충돌해서 첫번쨰 앵커를 우선적으로 택했습니다
참고로 교수님의 원래 모델 되시는 분은 지목 같은걸 잘 안하시는 분입니다. 대신 학부생의 성적이 0으로 수렴한다니 뭐라니라는 유우머를 치신적이 있다는거만 아시면 됩니다
그 길을 오늘 하루카랑 걷게 되다니, 이런 날이 올줄이야…
하루카 “그러고보니 프로듀서는 이런 길을 거의 매번 걸어다닌 거에요?”
P “교통비도 아끼고 운동도 되고. 가아끔 재밌는 것도 구경해서.”
하루카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루카 “재미있는 거라뇨?”
나는 그저 싱긋 웃는다. 말하는 것보단, 보여주는게 더 낫기 때문이다.
오락실로 가는 길목에 하천이 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천을 따라 올라가다, 하천에 마침 무언가 앉아있는게 보인다. 내 기억이 맞다면, 저건 백로다.
하루카 “저기 보세요, 백로에요!”
P “새하얘서 나도 가끔 사진 찍어놓곤 해. 그나저나 하루카는 이런데서 백로를 보는게 드물지 않아?”
하루카 “그렇죠. 아무래도 도쿄에서 이런 곳은 거의 없으니까요.”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P “궁금한게 있는데, 하루카는 어떻게 내 핸드폰의 내용물을 아는거야?”
하루카 “프로듀서가 계속 라이브를 돌리고… 하다가 어느 순간 지나서는 극장 밖에 구경도 할 서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핸드폰 사진도 보고, 이런 저런 앱에도 들어가보고 했었죠. 앨범에 뭔가 이상ㅎ…”
P “그건 거기까지. 크흠.”
나도 그건 들키고 싶진 않은 부분이니까.
P “그럼, 극장 밖으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얘들은 몇명인지 알아?”
하루카 “대충… 친애도가 2500이면 다 가능할 거에요.”
어… 그러면 치하야도 볼 거 다 보고 모든 아이돌들이 내 핸드폰의 별걸 다 봤다는 말이군. 대충 정신이 아득해진다.
하루카 “그래도 저번에 찍은 쌍무지개 찍은 사진 봤는데 그건 정말 예쁘더라고요!”
다행이다… 다행이야…!
P “극장 아이돌들은 나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어?”
제일 중요한 질문. 물론 지금 내 주관으로 정한거지만.
하루카 “프로듀서 보고 싶다고 나가려고 다들 아등바등 애썼는데 정작 아무도 못 나가더라고요. 근데 난 어떻게 나온거지…?”
P “… 일단 복잡한 생각은 별로 안하는게 좋을거 같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또 누군가 나올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건 사실.
그러거나 말거나, 오락실에 도착했다.
하루카 “게임센터를 오락실로 부르는 구나…”
P “여긴 나 대학교 다니기 시작했을 때부터 놀러온 곳이야. 게임센터에서 봤음직한 게임들은 없지만… 하루카는 리듬게임 좋아해?”
하루카 “에? 리… 리듬게임이라뇨?”
P “노래 좋아한다길래… 아니면 내가 좀 미안하지만.”
하루카 “뭐… 뭔 소리에요? 한번 해봐야지!”
내가 다니는 오락실은 사장님이 건물주라서 서울의 숱한 오락실이 생기고 없어지는 와중에 30년 정도 자리를 지킨 오락실이다. 겉은 누가보면 동네 문방구 같은 비주얼이지만, 그 안의 게임기기들은 서울, 아니 전국에서 최상의 상태를 자랑한다 헤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강북권에서 전 기종을 구비하고 있는 유일한 오락실이니…전국 최상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걸 하루카는 알고 있는지는 나야 모르지만, 하루카는 대뜸 내가 하는 게임을 알아보고 그 앞에 선다. 물론, 동전이 없어서 내가 동전을 내어줬지만. 현찰 2만원이 있기에 망정이지… 만원짜리 지폐를 천원짜리 지폐로 바꾸러 밑에 층에 내려가 사장님에게 인사하니까 사장님이 의외의 눈으로 쳐다보신다.
사장님 “야, 너 여자친구 생겼어? 걔 예쁘고 참하게 생겼네.”
P “아…. 네… 뭐 그런거죠.”
사장님 “전에 있던 걔는 요새 안만나?”
P “안 만난지 벌써 2년인데요 뭘.”
사장님 “걘 별로더라. 어쨌든, 커피 한잔 받아가. 여자친구 거까지.”
역시 사장님. 하루카에게 아까 대화 이야기를 하니까 예쁘고 참한 여자친구라는 말에 얼굴이 빨개졌다. 뭐… 얼굴이 빛나는 건 사실이니 말이다.
하루카 “그나저나 이 게임은 옆에 돌리는 게 있네요… 어렵지 않아요?”
P “익숙하면 어렵지 않고.”
하루카 “잘할 수 있을까…?”
하루카는 냉큼 10레벨 곡을 선곡했다. 저거… 보니까 치르노 브레이크 어드다. 그다지 어려운건 아닌데 처음하는 사람에게 10레벨은 어려운 편. 그래서 좀 민망하지 않게 옆에서 내가 익저를 선곡하고 떨어져도 쪽팔리지 않게 했다. 근데… 하루카… 듣고 치는 거 맞지…?
하루카 “프로듀서…? 이거… 어떻게 치는거에요…?”
P “ “
하루카… 못해도 너무 못했다. 내가 처음 당돌하게 사운드 볼텍스를 도전했을때 그 모습과 똑같있다. 재밌기도 하지만 귀여워서 순간적으로 푸훕했다. 근데… 하루카가 이쪽을 봤다!
하루카 “못한다고 놀리는거에요?”
하고 뿌우우하고 볼이 부풀어 오른다. 귀엽다 귀여워. 마지막 곡을 선곡하는데, 전번에서 8렙을 안정적으로 깬 하루카가 18렙 목록을 슥 훝어보더니, 크로니어를 선곡한다. 으아닛?
하루카 “프로듀서도 얼마나 잘하는지 봐야죠?”
…그리고…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인 드릴 샘플링 구간과 마지막의 크로니어 샘픒링을 끝으로, 내 게이지는 0이었다. 하루카가 푸훕하고 웃는다. 뭐… 24비트 고속계단의 마지막 두 계단이 32비트로 바뀌는 구간인데, 잘 치면 걱정을 안할 문제니까…
그나저나 작은 해프닝이지만, 팝픈 하던 분중에 하루카가 프로듀서 하는 말을 들었는지, 계속 우리쪽을 힐끔힐끔 보는 사람이 있었다. 다행히, 지금 하루카가 눈앞에 있음에도, 그냥 하루카에게 접근을 안한다. 코스프레인 줄 아는 모양이다. 진짠데…
오락실 데이트는 알콩달콩 마치고… 역으로 걸어가다, 문득 하루카가 핸드폰을 갖고 있는지 확인 안했다는 게 떠올랐다.
P “하루카, 여기올때 핸드폰 들고 나왔어?”
하루카 “에? 어…”
하루카도 핸드폰을 잊고 있었는지, 손가방을 뒤져서 있는지 찾아본다.
>>+1 하루카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가
>>+2~4 다음 상황 전개
@분량 조절을 잘 못하는 거 같습니다
만약 분량이 많다면 앞에 &표기를 넣어주시면 줄여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워드 기준 5페이지 분량입니다
P “일단 전화 안받는 척하자.”
하루카 “네…”
오락실 근처 역은 서울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동네 느낌이 물씬 나는 동네에 있어서 작고 아담한 느낌이다. 지하철 역이 붐비진 않지만, 대신 그 노선은 매일 붐빈다는 게 문제. 다행히 저녁 6시대에는 그렇게 붐빌 시간대가 아니라서(정확히는 한 발 차이로 비껴가서) 운이 좋으면 앉아서 갈 수 있긴 하다. 마침, 지금 탄 열차에 나란히 양 옆으로 두 자리가 비어있었다.
하루카 “음… 프로듀서 님은 뭔가 더 돌아다닐 줄 알았는데 집에 일찍 들어가는 이유가 있어요?”
P “글쎄… 집에서 뭐 만드는 게 많아서?”
하루카 “… 노는거 아니었어요?”
P “이래뵈도 코딩도 하고 할 건 한다고?”
하루카가 음흉한 눈초리로 본다. 뭐… 반은 맞는 말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열차는 역에 도착했고, 환승역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좀 많이 탔다. 그렇다고 듬성듬성 사람들이 서있는 수준이지만.
P “하루카는 잘 데가 없지…?”
하루카 “네… 여기서 아는 사람이 있을리가요…”
P ”좀 뜬금 없는 이야긴데… 당분간 나랑 동거할래?”
하루카 “네? 음…”
하루카는 한참 고민했다. 이번에는 좀 신중했다.
P “대신, 우리 집에 부모님이 있으니 그건 감안해야 할거야.”
하루카 “어? 그래요? 그럼 잠시 부탁드릴까요…?”
P “…여자친구 역할 할래? 임시로?”
하루카 “네.”
하루카가 갈 곳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내 담당인데 재울 곳은 찾아야지... 다만 우리집이라는 걸 알면 분노할 프로듀서들이 몇 명일까 하고 잠시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 근데 집에서 재우는 게 확실히 돈이 가장 덜 드는 방식이긴 했다.
그것보다… 하루카랑 이야기하는데 주변의 시선이 느껴진다. 지하철 안은 진짜 목이 아파라 크게 떠들지 않는 이상 사람들의 시선이 끌릴 일은 없을텐데… 하며 생각하는 사이, 사람들이 하루카를 보러 접근한다. 설마? 그러고보니 인스타 같은데에 올려놓고 아이마스 잘알이 보면… 확실히 위험한 상황이다. 거기에 사람들이 사진 찍으러 힐끗힐끗 본다. 대처를 잘해야 하는데…
다행히 한 눈치없는 사람이 가까이가서 찍으려 한다. 그걸 놓치지 않고, 그 도촬범의 손목을 확 낚았다.
P “아저씨, 제 여자친구 함부로 찍지 마시죠.”
도촬범이 공격을 시도하려 했으나, 내가 가볍게 그 도촬범의 멱살을 잡고 땅바닥에 패대기쳐서 눕혔다. 그 사이 하루카는 전화기로 재빠르게 신고를 했다. 마침 역을 출발하려던 타이밍이라 그런지, 다음 역에서 지하철 보안관들이 바로 타서 도촬범을 데려갔다. 가뜩이나 도촬에 민감한 시기라 그런지 다행히 빨리 잡아갔다.
그러나, 계속 지켜보는 사람이 많고 이런 눈치없는 사람이 나올까 좀 곤란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보안관과 함께 다음 역에서 내렸다. 씁… 어쩔 수 없지…
P “아무래도 지하철로 타고 가기엔 글렀네. 담번엔 변장을 추가해보자.”
하루카 “네…”
원래 내려야 할 역에서 2정거장 떨어진 동네인데 걸어가기엔 조금 멀어서 택시를 탔다. 딱 길이 막히기 직전 타이밍이라 돈이 덜 들긴 했는데… 2정거장에 5000원이면 좀 많이 깨진 거긴 하다. 오늘만이라 생각하고, 집에 올라갔다.
P “다녀왔어.”
하루카 “안녕하세요?”
P 어머니 “이 아가씨는 어디서 데려온거야?”
P “아… 여자친구.”
>>+1~3 다음 상황 전개
>>+4 하루카의 소지품(핸드폰 제외)
@왜 글쓴다는 것이 5시간 넘겼지...?
않이...
>>+1 하루카의 소지품(핸드폰 제외)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이 냉랭한 분위기. 이 분위기를, 하루카가 대뜸 엎드려서 큰 절을 올렸다.
하루카 “어머님, 안녕하십니까!”
나도, 엄마도 놀라 하루카를 보고, 서로를 보고, 멋쩍어하면서 웃었다.
P “아이… 그러니까 엄마, 여자친구라니까…”
P 어머니 “엄마에 관한 애정이 식은거야?”
P “그건 아니고…”
하루카가 그 모습을 보고 볼이 뿌우우하고 부풀었다. 엄마도 그걸 눈치챘는지 후다닥 부엌으로 도망간다.
하루카 “프로듀서, 그렇게 애교 많은 사람이었어요?”
P “응! 당연히!”
하루카 “그럼 저에게도 할 수 있지 않나요?”
난감한 요구… 여동생이 뭔 일인가 보려고 지켜보고 있다. 어떻게 해야하나…
P “자기야! 나 안아줘!”
하루카 “ “
그래도 애교를 직접 들어서 기분은 좋은 지, 꼭 껴안는다. 아 포근해… 다만 키 차이가 좀 있어서인지, 허리가 살짝 아프다. 그래도, 하루카랑 포옹하는 게 어디야.
엄마가 저녁으로, 부대찌개를 하셨다. 5명이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부대찌개를 먹으면서, 하루카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P 어머니 “이름이 어떻게 된다고?”
P “천은혜요.”
P 어머니 “은혜… 예쁜 이름이네.”
P 아버지 “은혜 넌 이 사람의 어디가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거니?”
하루카 “이 사람은… 듬직하고 믿음직해요. 잘 생기진 않았어도 저를 책임질 수 있어서 좋아해요.”
P 아버지 ”… 너가 다 컸구나…”
P “뭔 소리야…”
P 여동생 “오빠가 왠일이래?”
P “ “
가족들 모두 의외의 반응을 보인다. 그럴수도 있지 뭐!
P 여동생 “근데 은혜 씨… 오빠 핸드폰에 나오는 게임에 나오는 얘랑 똑같이 생겼는데?”
P 어머니 “뭐?”
P 여동생 “여기 봐봐.”
동생이 핸드폰을 보여줬다. 엄마가 대충 사진을 보더니 웃는다.
P 어머니 “아들~ 그런 취향이었어?”
모두 웃든다.
P “그럴 수도 있지…”
나랑 하루카 얼굴만 빨개진다. 그렇다고 진짜 하루카라고 말하기엔 아무도 안 믿을 거 같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엄마는 하루카와 이야기를 하기위해 과일과 칼을 꺼내온다. 과일을 깎으면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불안한 기색으로 옆에서 듣는다. 다행히, 엄마는 나를 추궁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여자친구 생기니까 어른이 됬다는 말만 한다. 그래서 슬쩍 꺼내본다.
P “엄마, 그래서 같이 산다면 어떻게 생각해?”
P 어머니 “동거?”
P “응. 것도 지금. 사정이 생겨서 한달정도 생각하고 있긴 한데…”
P 어머니 “뭐… 너도 생활습관 고치고 좋은 기회일거 같은데?”
P “ “
의외로 한큐에 오케이가 나긴 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데서 생겼다.
P 어머니 “근데 짐은 어찌하고 몸만 온거야?”
P “몸이라니…?”
하루카 “지갑만 가져왔거든요… 안경이랑…”
맙소사… 옷은 내 옷 입는다고 하더라도 속옷은 어떻게 해야하나… 큰일이다.
P 어머니 “뭔 일이라도 있었어?”
P “집안 사정으로 급하게 나와서 그렇대.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나도 안 물어봤어.”
P 어머니 “그럼 속옷 사러 가야겠네… 택시비 줄 테니 둘이 사이좋게 이마트라도 갔다와.”
나이스. 며칠 입을 옷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잘 되긴 했다. 그리고 데이트까지.
근데 그전에 하루카에게 모자라도 씌워줘야지. 리본은… 떼야하나… 일단 냅두자.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종업원: 아 그렇군요. 남자친.... 남자친구?! 크흠... 남자친구 분 힘드시면 저기 앉아서 기다리세요.
뭔가 왜 하루카가 저런 남자랑 사귀는지 모르겠다는 표정돠 말투.
P “이곳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시 체류가 길어질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봤어?”
하루카 “체류요?”
P “너 학업 문제도 그렇고,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데. 물론 원래대로 돌아간다면 좋겠지만…”
치하야가 나올 가능성도 안한 건 아니다. 그땐 어디서 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지금 하루카도 내가 잘 부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루카가 안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잘 할 수 있을까…?
하루카 “음… 프로듀서라면 공부정도는 부탁드려도 될까요? 에헤헤…”
그건 장점이구나… 흠흠… 생각해봐야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택시는 이마트에 도착했다. 그나저나 엄마는 올 때 과자는 왜 사달라는 거야… 그래도 하루카 옷은 내가 사주기로 했으니(간만에 용돈 크게 받았다.) 일단 생각 안하고 가기로 했다. 근데 왜 이마트냐고? …그렇잖아도 백화점 가려고 했는데 밤 8시나 넘어서 갈 만한 곳이 대형마트 말고는 없었다. 가기다 이마트 쪽에 의류 전문 매장이 있는 걸 엄마가 기억해서 임시로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제일 시급한 속옷을 찾으러 갔다. 속옷 파는 곳은 그렇게 외진 곳에는 있지 않았고(솔직히 말해서 그냥 들어갔는데 나왔다…), 하루카가 속옷을 고르는 동안 옆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다, 하루카가 브래지어 5개를 골라가지고 나에게 와서 어떻냐고 물어본다. 어…어…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크흠… 답변을 해줘야 하나 하고 민망해하고 있는데, 점원분이 대신 와서 구해준다.
점원 “어떤 속옷 찾으세요?”
하루카 “아, 입기 편한 스포츠 속옷 찾는데요…”
점원 “몇 컵이시죠?”
하면서 듣고 있는데… 어… 야한 생각하지 말자… 야한 생각하지 말자… 화장실이라도 도망가고 싶다…. 하고 있는데 점원이 나를 보더니 저… 저… 그런다.
하루카 “남자친구라고 부르시면 되요.”
점원 “아 그렇군요. 남자친… 남자친구?!”
점원이 놀라면서 내 얼굴을 본다. …어… 아직 반오십도 안 됬는데 외모가 40대를 상회하는 외모라서 죄송합니다. 근데 얼굴이 이런데… 점원은 믿기지가 않는 표정이다. 그럼 삼촌인 줄 알았나…? 하긴 하루카가 너무 예쁜거랑 너무 대비되는 삭은 외모라서 어쩔 수 없긴 하다.
하루카의 속옷 쇼핑은 해프닝만 남은채 끝나고, 의류 코너를 돌아다니면서 하루카가 이 옷 저 옷 골라다가 몸애 대본다. 그리고는 나를 보는데, 진짜 광고를 보는 거 같다. 그러다 기둥에 쾅 들이 받고 쓰러지지만. 하루카는 보고 웃다가, 나에게 달려와서 괜찮냐고 한다. 민망해서인지 일단 일어난다.
장은 얼추 다 봤다. 아직 늦여름의 더위가 만연해서 인지 시원한 음료 한잔씩 마시다 가기로 했다. 마침 길 건너에 카페가 있었다.
하루카는 모카라떼를, 나는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핸드폰에 알람이 울린다. 문득 치하야가 왜 그랬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P “갑자기 생각난건데 말야… 혹시 넌 치하야가 너를 납치한 이유를 아니?”
하루카 “글쎼요…”
하루카도 잘 모르는 눈치였다. 나도 잠깐 생각을 하는데… 알림이 생각을 방해한다. 핸드폰을 켜서 밀리시타 알림을 끄려는데, 하루카 표정이 안 좋게 변했다.
>>+4까지 다음 전개
하루카의 표정이 영 좋지 않았다. 진짜 화장실이 급한건지, 아니면 밀리시타 속으로 다시 끌려들어가기 싫은 건지… 근데 하루카가 화장실에 안 가고, 평소의 환한 표정이 아닌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걸로 봐선 화장실이 문제가 아닌 거 같다.
하루카 “프로듀서, 혹시… 밀리시타… 지울 생각 없어…?”
하루카의 직구. 묵직하다. 그러나 그 다음은 더 제대로 된 직구였다.
하루카 “이건 좀 너무한가… 프로듀서, 이름으로 부르면 안되요…?”
동공이 흔들린다. 하루카가 이름으로 부른다고? 대충 기뻐할 일이긴 하지만… 치하야가 언제 갑자기 폰에서 튀어나와 나를 공격할지 모르는 일이니 방어 수단이 필요하긴 했다.
P “좋아. 일단 밀리시타를 지우자.”
밀리시타 아이콘을 꾹 누르고 삭제 버튼을 띄우려고 하는데… ios 13은 3D 터치를 이상한 걸로 바꿔서 별로 안 좋아… 여하튼 삭제하려고 봤더니… 밀리시타 삭제 버튼이 없다!
P “ “
하루카 “ “
그 순간… 모르는 번호가 뜨면서 전화가 걸려왔다.
나와 하루카 모두 토끼눈으로 핸드폰을 보았으나…
하루카 “이거 누구에요?”
P “어? 너가 모르는 번호야?”
잘 보니까, 맨날 걸려오는 시티 캐피탈 광고 전화였다. 뭐야… 깜짝 놀랐잖아.
>> +3까지 다음 상황 전개
...다짜고짜 내가 하루카랑 같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그렇게 하루카를 넋 놓고 감상하는데, 하루카가 놀란 표정으로 나를 본다. 뒤를 보니 누군가 내 바로 뒤에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를 보고 있다.
>>+2까지 그 사람의 정체(주사위 던져서 작은 쪽 채택)
@앵커 하나 남은 건 다음에서 사용할 예정
>>+3,+4 전화 건 사람의 정체(주사위 던져서 큰 쪽 채택)
하루카 얼굴이 창백해졌다.
나는 저 사람이 누군지 안다. 그리고, 여기 없으면 안된다는 것도 잘 안다.
치하야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죠?”
하루카 “ “
난 일단 하루카를 지키기 위해 하루카 앞에 섰다.
P “너가 하루카를 납치했다면서, 어떻게 된 일이야?”
>>+3까지 치하야가 납치한 이유 설명
(다이스 던져서 중간값을 제외한 나머지 둘을 채택)
@전화 앵커는 일단 치하야를 만난 이상 잠시 스턴 먹은 상태로 두겠습니다
지금은 전화 이야기를 꺼내기 어렵군요
치하야 “하루카는, 시어터를 붕괴시키려고 작정했는지 프로듀서에게 호감있는 아이돌들을 전부 모아서 나가려고 계획을 짜고 있었어요.”
하루카 “그만…”
치하야 “그걸 아는 사람이,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어?”
치하야는 약간 작심한 듯 말했다.
치하야 “하루카, 넌 나에게 아이돌이 뭔지를 알려줬어. 아이돌이 뭔지 알면 아이돌딥게, 프로답게 행동하는 건데! 넌 왜 프로듀서와 그렇고 그런 관계를 가지려고 하는거야?”
하루카 “그만…!”
하루카가 절규한다. 나는 일단 치하야에게 앉아서 상황이나 들을 심산으로, 뭘 먹을 건지 물어본다.
P “일단 진정하고, 커피나 한잔 마시면서 듣자. 뭐 마실래?”
치하야 “아메리카노 한잔이나 마시죠.”
잠시후, 치하야도 약간 진정이 된 듯해서 다행이다.
P “그래서, 하루카는 나 보려고 나오려다, 치하야한테 납치당한거고, 하루카는 그사이 혼자 도망 나왔고, 그럼 내가 본 아이돌 그만둔다는 문자는 무엇이고, 내가 얼마나 잘못알고 있는지 한번 설명해봐.”
치하야는 한참 생각하다 말했다.
치하야 “시작이 어떻게 되냐면…”
치하야가 뜸을 들이기 전에 전화가 온다. 모르는 번호.
하루카, 치하야 둘이 번호를 보고 놀란다.
P “누구 번호길래?”
하루카, 치하야 “유키호…”
P “ “
일단 받았다.
유키호 “프로듀서…? 거기… 하루카 있죠? 둘이… 잘 지내니까 어때요?”
오싹한 기운이 등골을 타고 내려온다.
>>+1 아이돌 그만두겠다는 문자의 발신자(하루카 vs 치하야)
>> +2 치하야가 하루카가 프로듀서 옆으로 간 걸 알게된 과정(폰 밖으로 나온 과정까지, 참고로 P의 폰과 집 놑북은 하루카 나온 이후 만진 적이 없어서 나올 수 없다는 것에 유의)
>> +3부터 +5까지 다음 벌어질 상황
@+1,+2는 유키호의 전화 에피소드 이후 치하야가 진솔하게 이야기를 꺼낼때 쓰는 걸로 하겠습니다
@다음 갱신은 내일 저녁에 할 예정입니다
갑자기 퀴즈 일정이 잡혀서 폰을 못만지는 사정이 생겼읍니다 해석학... ㅂㄷㅂㄷ
그래서 앵커를 여유있게 받는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ㅜㅜ
@흠 뭐 치하야가 프로듀서를 속이고 있고 하루카는 무서워서 말을 못하고 있는거일수도있나??..
(호러영화 전개st)
유키호 “프로듀서…? 어째서 거기 있는 거죠?”
P “뭔가… 일단 차라도 마셔…!”
유키호 “녹차로도… 진정이 안 될거 같은데요?”
유키호의 살기가 넘쳐난다. 치하야도 힐끔 보는데, 치하야 표정 봐선 본인도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 예상을 못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긴장이 감도는 분위기…
그 적막을, 핸드폰의 알림이 깬다.
P “잠깐 타임. 왜 이 상황에 밀리시타 알림이 울리는 거야…?”
치하야 “잠깐 확인해보는 걸로!”
치하야도 상황을 좀 타개해보려는 모양인가보다. 그러나 밀리시타를 들어가자, 로비에, 49인의 얼굴이 한 화면에 다 보인다.
코토하 “저도 나가고 싶다고요, 프로듀서?”
미키 “허니, 하루카랑만 단둘이 알콩달콩하는거야?”
타카네 “멘요나…”
리오 “내 섹시미는 싫어하는 거야?”
…부터 시작해 온갖 말을 다하고 있는 상황. 이구동성으로 나도 나가고 싶다고 하고 있지만… 내가 감당이 되야지! 으헣헣…
그때, 하루카가 내 손을 잡고 뛰기 시작했다.
>>+5까지 상황 전개
@갑자기 시간 생겨서 추가 연재
다음 연재는 화요일 저녁 9시 이후입니다
이번엔 숏 페이스네요
좀 중요한 시기인거 같은데 도움이 절실합니다
일단 충돌 앵커가 하나 있어서 못받은 2개에 다시 받아야 하는 앵커 하나까지 총 3개 받을 예정입니다
이전 참여자도 참여가능합니다
지금 전개보면서
전개를... 요구하는거보단 그냥 허허허하면서 글 쓰네요
설정 충돌이 보이면 바로바로 다시 받는 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이 틈을 이용하면 어떻게든 따돌릴 수 있을지도...
...점원이 아는 사람?
하루카 “핸드폰 버려, 프로듀서!”
하루카가 다급함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지금 뭔가 서로가 말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하루카는 내 손을 쥐어채고 달리기 시작했다. 하루카의 말은 듣지 않았지만(본능인거 같다) 요새 폰이 낡아서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 덕택에 갑자기 전원이 꺼진 상황은 그나마 호재였다.
그나저나… 상황은 긴박한데 그 와중에 하루카가 계속 넘어진다. 택시 앞에서 넘어지고, 사거리를 돌다가 넘어지고… 생각외로 치하야와 유키호가 뛰어오는 속도는 빨랐다. 이 둘을 따돌릴 방법이…
그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치하야가 넘어진다. 아까 하루카가 넘어진 곳이지만… 바닥에 물기가 있어서 그런 가 싶은데… 유키호도 치하야에 걸려 넘어진다. 이 틈이라면…
치하야랑 유키호는 멀어져서 안 보이는 듯하다. 마침 숨도 돌릴 겸, 편의점에 들어갔다. 편의점에 들어간 나는 잠깐 행동을 멈췄다..
??? “어?”
P “어?”
??? “너가 여긴 왠일이야?”
P “내가 할 말이다 그건.”
군대 안 가고 졸업 준비중인 친구가 마침 알바하고 있었다.
P “잘됬다. 혹시 여기 숨을 데 있어?”
친구 “어… 있긴 한데… 옆에 얘는 누구야? 이쁜데?”
P “어… 여자친구.”
친구 “야, 너 언제 여자친구 생긴거야?”
P “아 그건 나중에 이야기할 테니 빨리!”
밖에 치하야가 보인다. 빨리 어딘가 숨어야 한다.
친구 “음… 좀 비좁지만 창고에 숨어있을래?”
지금은 그런 걸 따질 겨를이 아니었기에, 일단 숨을 곳이 필요했다.
P “빨리!”
치하야 “이쪽으로 간거 같은데… 어딜 간거지…”
나는 밖의 상황을 조용히 본다. 멀리 치하야가 창문 너머로 편의점에 사람이 있나 찾아보지만 없다. 다만… 친구 말대로 창고가 비좁았다. 하루카의 가슴이 느껴진다. 하루카의 숨결도, 하루카의 내음새도, 하루카의 맥박도 느껴진다. 서로의 맥박이 느껴진걸까, 좁은 창고 안에서 긴장감과 동시에, 뭔가 서로 밀착되서… 부담이 가면서도 서로 껴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카는 이 상황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러다 두 손이 서로 닿는다. 화들짝 놀라 서로를 마주본다, 이내 금새 얼굴이 빨개진다. 나도 민망하다… 언제 창고 밖으로 나갈 수 있지…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일단 따돌리는덴 성공했다는 가정하에 쓰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핸드폰은 가지고 있지만 전원이 꺼져 다음 아이돌 출현 이런건 없읍니다
하루카: 프로듀서 괜찮아?
눈을 뜨는데 하루카 얼굴이 딱 앞에
알고보니 편의점에 들어와서 친구한테 주인공과 하루카의 행방을 물어보는 치하야와 유키호
친구놈이 둘러대서 어떻게든 두 명을 밖으로 보내는데 성공했지만 그런데 이 놈이 치하야한테 반해버린 상황
친구 "너 임마 여자 하나 말 못걸어서 안달복달하던 놈이 어떻게 여럿 후리게 된거냐"
할 수 없이 하루카랑 같이 자초지종 설명 후 좀 도와달라고 요청
친구 "니가 하렘을 차리든 뭘하든 나는 신경도 안 쓰고 오히려 이 상황 해결에 적극 협력할테니 대신 저 파란머리 아가씨는 나한테 넘겨라" 요구
주인공 "여자 여럿 후리고 다니는 놈이 벌써부터 새 인연을 찾은거냐?"
친구 "니가 할 말이냐(째려봄)"
할 수 없이 "알았으니까 뭐든 다 해줄테니 좀 도와달라" 대답
그와중에 경쟁자를 하나 제거한 거 같아서 은근히 기뻐하는 하루카
친구 "계속 피해다니기만 하면 답도 없을 거 같고 충전기 빌려줄테니 이 상황을 일으킨 놈과 대화 한 번 해보는게 어떻냐"
이에 유력한 흑막(?) 삐요짱과 사자대면에 들어감
삐요짱 "그래 내가 흑막이다! 애들이 하도 프로듀서씨를 만나고 싶어해서 어쩔 수 없이 346프로 후배 도움을 좀 빌렸다"
주인공 "웃기시네 딱봐도 니가 주도했구만 어디서 적반하장이야"
삐요짱 "어디까지나 저는 애들의 분위기에 살짝 양념을 쳤을 뿐이고 근본적으론 52명 전부의 마음을 홀려버린 프로듀서씨 잘못!"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 "닥쳐"
주인공 "그건 그렇고 52명 전부 다 나오는거냐" 삐요짱 "시간의 문제일 뿐 아이돌 모두 나오게 될 겁니다
물론 저랑 미사키짱도 나갈 거니까 그럼 한국에서 봬요 프로듀서씨!"
주인공 "이 변태치킨X이!!!"
하루카 “프로듀서… 감기 걸린거 같아요… 얼굴 빨갛고 뜨거워요… 아니… 뜨거운 건 난가…?”
순간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친구는 못들은 모양. 친구쪽을 슥 보고 다시 하루카를 보는데… 눈이 마주쳤다…!
이럴땐 당황하지 말고 눈감고 애국가를 부르라고 했으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루카 “프로듀서, 괜찮아?”
이 말을 듣고 눈 뜨는데…하루카 얼굴이 코 잎에 있다. 으아아악… 애국가 효과, 하나도 없잖아!
친구가 갑자기 창고로 걸어온다. 이 사이 뭘 어떻게 하지 않으면… 생각하는 사이 친구가 나랑 하루카랑 거의 얼굴 맞닿은 상태를 목격한다.
친구 “여기가 모텔이냐?”
P “ “
친구 “크흠… 뭐 그건 그렇다치더라도, 아까 그 밖에서 막 무언가 찾던 그 여자분은 왜 피한 거야?”
P “찾는 사람이 나랑 얘였거든.”
친구 “그 파랗고 마른 여자분 괜찮았는데…”
밀리시타 깔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얜 오덕 영역에 대해 이야기하면 학을 띠는 사람이라 차마 이야기는 하지 못하겠다.
P “나중에… 술마실때 풀게!”
그리고 하루카를 데리고 편의점을 나왔다. 추격은 뿌리친 상황.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돈도 없고 갈 곳도 그다지 없는 상황.
>> +4까지 다음 상황 전개
@앵커는 앞에서 정한 기준(+3까지 등등)보다 많이 들어오면 잘릴 수 있습니다
유의바랍니다
이게 진짜 보석일거라 믿지는 않지만 혹시나 몰라서 금은방에 가서 감정을 의뢰했는데
금은방 주인 "이거 다이아몬드 아닙니까? 투명도도 괜찮고 연마 상태도 우수하고... 이런건 어디서 얻으셨나요?"
주인공 "예?"
이 아저씨 믿을 수 있나? 원래 금은방에서 컷팅도 해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