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물론 데뷔 후에 하는게 맞긴 하지만, 그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사에는 이미 솔로로 데뷔를 한 상태이고 마유도 모델로 활동하면서 꽤 인지도가 높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이미 신곡에 대한 티저 영상도 올라갔고, 회사측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거든"
마유 "역시 프로듀서님... 일도 완벽하세요오~"
사에 "...하지만, 팬 사인회라니... 과연 어떤 것을 해야할지요...?"
프로듀서 '물론 처음에는 악수회였지만... 아무래도 마유와 사에에겐 이르기 때문에... 보류했었지...'
사에는 조심스럽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프로듀서에게 자신의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사에 "저어, 프로듀서항? 팬 여러분들은 저만을 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저희 유닛을 보러 오신 거지요?"
프로듀서 "응, 당연히 그렇지"
사에 "그러하면은 솔로로 활동했을 때 마음가짐과는 달리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련지요?"
프로듀서 "팬 서비스니까 근본적인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고민되는 것이라도 있니?"
사에 "저어... 저 혼자가 아니라 마유항의 팬미팅이기도 하니까... 솔직히 조금 부담스러워요"
그룹 활동이 부담스럽다는 말은, 평소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사에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불안감의 표시였다. 그러나 프로듀서는 사에의 기대만큼 깊게 받아드리지 않는 눈치였다.
프로듀서 "어떤 면이 부담스럽니?"
사에 "제가 실수라도 한다면... 저 뿐만이 아니라 마유항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니까... 좀 더 조심스럽고... 너무 떨려서... 솔로 활동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어요..."
프로듀서 "그런가"
프로듀서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프로듀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혼자 서는 무대보다 더 가치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그만큼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이끌어줘야 하기 때문이니까. 서로가 부담이 될 순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내 편이 돼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용기가 나지 않을까?"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문제였다. 사에에게 있어서 마유는 전혀 신뢰할 수 없음에도 함께해야 하는 동료였기 때문이었다.
11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프로듀서 "오늘은 너무 늦었어, 뾰족한 전망이 없는 상태에서 컨디션을 쓸대없이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오늘은 돌아가도록 해"
사에 "네에~ 잘 알겠사옵니다..."
프로듀서는 서둘러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오늘 자정까지 보내야 할 서류가 있었는데 사에와의 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시간이 촉박해졋다. 한동안 텅 빈 사무실에 타자 소리가 울려퍼졌다.
프로듀서 "하아... 겨우 끝냈나..."
고개를 드니 벌써 새벽 1시였다. 어차피 내일 아침 일찍, 스케쥴이 있으니...
>+1
1. 집에 가서 자자
2. 그냥 숙직실에서 자자
마유 "......"
일부러 전화를 하지 않고 기다렸지만, 12시가 넘어도 그는 올 생각이 없어보였다. 전화도 받지 않았다. 치히로씨의 말에 따르면 늦은 저녁에, 사에를 찾고 다녔다고 했다.
마유 "프로듀서님...?"
마유의 앞에는 마유가 직접 만든 저녁 식사가 그대로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다.
마유 "오늘은 일찍... 퇴근하신다고... 했는데..."
마유는 조그만 부적을 다시 꺼내어 보았다.
마유 "작아지고 있어... 그 사람의 말이랑 똑같이... 천천히... 하지만... 프로듀서님은...."
그녀의 소원은 'P가 자신만을 바라보도록' 이었지만, 프로듀서와 마유의 관계는 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마유와 그의 관계는 그저 사이좋은 직장 동료일 뿐이었다.
'소원이 이루워질수록 부적은 타들어가 마침내 사라질 것이다.' 분명 그 신님은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다. 그 말만 믿고 굳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믿을 수 없었다.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어.
마유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1 자유롭게
프로듀서를 찾아가 빨리 솔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 마유.
프로듀서 "마유, 설레는 마음은 알겠지만요.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았어요. 오히려 나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느껴지는데?"
마유 "......그치만요"
프로듀서 "후후훗, 오늘따라 왜 이렇게 초조해졌을까요? 걱정하지마, 모두 잘 될거야. 데뷔도, 앞으로의 아이돌 활동도 마찬가지고"
프로듀서는 마유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다.
마유 "......어제 저녁에는 어디 가셨나요?"
프로듀서 "응...? 뭐가?"
마유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마유는 그럼 레슨을 하러 가볼게요오..."
프로듀서 "으응, 오늘도 화이팅!"
활짝 웃는 미소로 마유를 배웅하는 프로듀서, 하지만 마유는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 미소가 마유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짓는 거라면 더욱.
>+1 다음 스케쥴
1. 댄스 레슨
2. 데뷔 전 프로모션, 팬 사인회
사에 "인지요~?"
프로듀서 "응! 이제 녹음도 막바지고 곧 데뷔도 눈앞이니까!"
사에 "그,그런데... 저희들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았을 터인데 가능할지요~?"
프로듀서 "물론 데뷔 후에 하는게 맞긴 하지만, 그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사에는 이미 솔로로 데뷔를 한 상태이고 마유도 모델로 활동하면서 꽤 인지도가 높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이미 신곡에 대한 티저 영상도 올라갔고, 회사측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거든"
마유 "역시 프로듀서님... 일도 완벽하세요오~"
사에 "...하지만, 팬 사인회라니... 과연 어떤 것을 해야할지요...?"
프로듀서 '물론 처음에는 악수회였지만... 아무래도 마유와 사에에겐 이르기 때문에... 보류했었지...'
>+1 팬 사인회는 구채적으로 무엇을?
사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어요... 데뷔도 아직 하지 않았는데...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여요...'
마유 "흥흥~♬ 흥~"
걱정에 앞선 사에와 반대로 마유는 태연하게 노래를 흥얼거리며 털모자를 짜고 있다.
프로듀서 "모두 준비 되었니?"
사에 "네,네에! 저어... 프로듀서항? 잠깐 시간을 내주실 수 있는지요..."
마유 "아, 마유도 프로듀서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요오"
>+1 사에의 말
>+2 마유의 말
(를 적당히 사에 말투로..!)
사에 "저어, 프로듀서항? 팬 여러분들은 저만을 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저희 유닛을 보러 오신 거지요?"
프로듀서 "응, 당연히 그렇지"
사에 "그러하면은 솔로로 활동했을 때 마음가짐과는 달리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련지요?"
프로듀서 "팬 서비스니까 근본적인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고민되는 것이라도 있니?"
사에 "저어... 저 혼자가 아니라 마유항의 팬미팅이기도 하니까... 솔직히 조금 부담스러워요"
그룹 활동이 부담스럽다는 말은, 평소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는 사에가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불안감의 표시였다. 그러나 프로듀서는 사에의 기대만큼 깊게 받아드리지 않는 눈치였다.
프로듀서 "어떤 면이 부담스럽니?"
사에 "제가 실수라도 한다면... 저 뿐만이 아니라 마유항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니까... 좀 더 조심스럽고... 너무 떨려서... 솔로 활동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어요..."
프로듀서 "그런가"
프로듀서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프로듀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혼자 서는 무대보다 더 가치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그만큼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이끌어줘야 하기 때문이니까. 서로가 부담이 될 순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내 편이 돼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용기가 나지 않을까?"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문제였다. 사에에게 있어서 마유는 전혀 신뢰할 수 없음에도 함께해야 하는 동료였기 때문이었다.
사에 "저어..."
>+1
1. 물론 저는 마유항을 신뢰하고 있지만 마유항은 저를 신뢰하고 있을련지요
2. 프로듀서항의 말을 듣고 안심이 되었어요
프로듀서 "응?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마유는 착한 애야. 언제나 사에를 아끼고 있다고?"
사에 "그렇지만..."
프로듀서 "자, 자! 긴장해서 그럴거야. 화이팅 하고 가자!"
사에 "......네"
사에는 조금 기운이 없는 듯, 힘없이 가버렸다.
프로듀서 "......사에가 부담이 꽤 큰 것 같네" 갸웃
프로듀서 "마유 여기 있니?"
마유 아 프로듀서님~ 어쩐 일이세요?"
프로듀서 "어쩐 일이냐니... 스탠바이 사인 못들었니?"
마유 "아 네에... 이 털실을 좀 짜느라고..."
프로듀서 "이미 조금 늦어버렸어. 서두르자"
마유 "자,잠깐만요 프로듀서님! 묻고 싶은게 있어요..."
프로듀서 "응?"
마유 "저어... 독수리 부리는 왜 노랄까요오?"
프로듀서 "......응?"
>+1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