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진행중
-진행-The Last Poker Night at 765
댓글: 262 / 조회: 3949 / 추천: 1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09-03, 2014 23:42에 작성됨.
[제목] Poker Night at the 765 Production <3rd>
[장르] 도박, 서스펜스, 심리전
[참가자]
[장르] 도박, 서스펜스, 심리전
[참가자]
<하기와라 유키호>
<호시이 미키>
<미우라 아즈사>
<키사라기 치하야>
<아마미 하루카> [동료]
[의문점]
1. 아즈사와 하루카의 관계와 아즈사의 숨겨진 동료와 그 배후에 관해
2. 하얀 후드의 정체와 토네가와의 생존
3. 토네가와 자택 피바다 사건에 대해
[정보]
1. 하루카는 프로듀서의 계략으로 도박의 세계로 빠지게 되었다.
2. 게임이 조작된 적이 있다.
3. 프로듀서는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할말]
캐붕이 심합니다 캐붕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26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키 "야요이?"
치하야 "응... 요즘 기운이 없는것 같아 보여서"
미키 "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
"이오리도 같이 기운이 없는것 같아보인거야..."
치하야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했거든..."
미키 "그래서 포커에 참가한거야?"
치하야 "엣..."
미키의 목소리가 진지하게 들렸다.
언제나의 밝은 목소리보단 방황하던 미키의 각오를 들었을 때의 그 목소리였다.
미키 "누구야?"
치하야 "누구... 라니?"
미키 "누가 치하야씨를 포커의 세계로 이끌어 당긴거야?"
치하야 "그, 그건..."
미키 "설마... 프로듀서인 거야?"
어째서 평소대로의 애칭으로 부르지 않는거지?
치하야 "왜 평소의 애칭이 아닌거야?"
미키 "미키... 알아버렸거든..."
"아니 전부 들었어..."
"리츠코에게"
치하야 "리츠코?"
그날 테이블에 앉은 사람중 미키와 리츠코가 있었다.
그리고 그 둘은 잠깐 휴식을 취하러 테이블을 떠났었고 돌아오지 않았었지
미키는 리츠코와 함께 나가고 리츠코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타카츠키씨와 미나세양에게 일어난 일들
하루카의 이야기와
하루카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사람의 정체를...
그 사람의 정체는
바로 프로듀서였다.
"실망과... 혐오감을 느끼게 되었어..."
치하야 "그랬구나..."
스스로도 충격적이었다.
진실은 언제나 충격적이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것은
신뢰는 조금 떨어졌었지만...
믿고 있었던 사람이 그런 사람이였다는 사실이...
간단히 설명하겠다.
프로듀서는 사이코였다.
프로듀서의 전 직업은 딜러... 그리고 사채업자였다.
그는 사채업자로서 미치광이 신념이 있었다.
'손님을 나락으로 빠뜨리자'
그런 정신나간 신념을 가지고 사채업을 운영했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하루카의 아버지가 그의 사채를 사용하고
하루카의 가족을 나락으로 빠뜨리려 했었다.
하지만 사장님의 선행으로 살아난 하루카를
보기 싫었던 것이다.
겉으로는 하루카를 톱 아이돌로 만들어 내었지만
뒷편으로는 하루카를 나락으로 빠뜨릴 계획을 짜고 있었고
실행했던 것이다.
그리고 하루카의 주변인들도 전부 끌어들일 생각이었던 것이다.
치하야 "그래서 나에게 포커를..."
미키 "그러니까 치하야씨... 프로듀서를... 아니 그 놈을 절대 믿지마"
[의문점이 몇가지 해결 되었습니다]
[정보가 수정및 추가 되었습니다]
[의문점]
1. 아즈사와 하루카의 관계와 아즈사의 숨겨진 동료와 그 배후에 관해
2. 하얀 후드의 정체와 토네가와의 생존
3. 토네가와 자택 피바다 사건에 대해
[정보]
1. 하루카는 프로듀서의 계략으로 도박의 세계로 빠지게 되었다.
2. 게임이 조작된 적이 있다.
3. 프로듀서는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미키와 내가 앉아있는 벤치 뒤로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미키와 나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고
그 뒤에는...
켄지 "하하하... 뒷담은 좋지 않아 미키"
미키 "......"
평소라면 프로듀서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애칭을 부르면서 달려갔을 미키의 태도는
하나의 쓰레기를 보는 듯이 경멸의 눈빛으로 프로듀서를 노려보고 있었다.
켄지 "이제 잡지 촬영가야할 시간이야"
"미키"
미키 "그런것쯤은 알고있는거야"
"다녀올게 치하야씨"
치하야 "응, 다녀와"
공원에 혼자 남게 되었다.
시간은 대략 7시 30분정도
저녁을 먹을 시간이지만 오늘만큼은 먹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이기에 저녁은 더욱더 챙기는 편이 좋지 않을까?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치하야? 혹시 저녁 먹었어?"]
치하야 "아니, 이제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어"
[하루카 "그럼 나랑 같이 저녁 먹지 않을래?"]
치하야 "같이?"
하루카와 저녁식사...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이 신경쓰였지만... 아니
분명 하루카는 그것 때문에 같이 저녁을 먹자고 제안한거겠지
하고싶은 말이 많이 있을꺼야...
나도 그렇고
하루카도 그렇고
치하야 "좋아"
[하루카 "헤헷! 그럼 >>+2 으로 와줘!"]
치하야 "응"
[하루카 "먼저 가서 기다릴게!"]
치하야 "금방 갈게"
[하루카 "그럼 이따가 봐!"]
치하야 "응"
확실히 기운을 차린것 같아
다행이야... 정말...
>>+2 하루카가 오라고 한 식당 (고급 레스토랑인지 아니면 평범한 라면 가게라던지)
내일 저녁쯤에 이어갈려구 +2로 해둔건데......
겨울이 다가와서 해가 지기 시작하면 금방 쌀쌀해진다.
레스토랑에 도착하자 식당 구석에 하루카가 웃는 얼굴로 나를 반겨줬다.
하루카 "치하야!"
치하야 "하루카"
짧은 인사였지만
하루카가 충분히 회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몸을 좀 식힐수 있는 수프를 주문했고 하루카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하루카 "......"
치하야 "......"
역시 침묵이 있을줄 알았다.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에 어색한 상황은 필연적일터
이럴땐 내가 먼저...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응?"
치하야 "오늘 아침에 있었던일..."
"정말 미안해..."
하루카 "아니아니... 신경쓰지마"
하루카 "치하야가 그렇다면..."
치하야 "......"
하루카 "......"
또다시 침묵이 찾아왔다.
어떤 말을 해야할지 머리속에서 생각하던 중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점원 "주문하신 음식이 나왔습니다"
하루카 "감사합니다"
치하야 "감사합니다"
하루카 "맛있어 보인다!"
치하야 "한입 먹을래?"
하루카 "응!"
오늘 하루 종일 힘들었었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 다시 침묵이 찾아오기 전에 한번더 내가 말을 꺼내야겠다.
치하야 ">>+2"
(그냥 하고 싶은 말을 적어주세여)
"...오늘 하루동안 많은 생각을 했어. 그랬더니 오늘 반드시 이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
"우리 사무소, 그리고 동료들, 그리고 하루카 널 위해서... "
-어째 중2병같지만.. 뭐, 어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사무소, 그리고 동료들, 그리고 하루카 널 위해서..."
하루카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내 말을 들었다.
치하야 "우리 사무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분명 이건 원래 우리들의 모습이 아니야"
"하루카"
"나는... 나는 말이야. 싸워서 이겨나갈거야"
"그리고 되찾아 보이겠어... 우리 모두가 잃어버린 것을..."
"설령 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고 해도 무섭지 않아"
"그러니까 기다려줘... 네가 잃어버린 것을..."
"행복한 일상을 반드시 가지고 와줄게"
내 눈을 바라봤다.
하루카 "치하야"
"혼자서 모든걸 짊어질려고 하지마"
"함께... 같이 되찾자"
"우린 친구잖아?"
항상 그래왔어
내가 힘들때도
사무소의 모두가 힘들때도
하루카는 동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두를 이끌어 갔었어.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야
이럴때야 말로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가 아닌가
치하야 "그렇구나"
"알았어 하루카"
하루카는 입을 다물고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하루카는 포커 및 다른 게임에서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하루카 자신보다 당신의 승리를 먼저 생각할 것이며 능동적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게임중에는 동료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을 것입니다.
하루카는 게임에서 빠질때는 그냥 아무 신호 없이 빠지고
나를 밀어줄때는 카드를 비비며 신호를 주기로 했다.
치하야 "그런데 하루카"
하루카 "왜 치하야?"
치하야 "가을이 찾아온 언덕..."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
하루카 "글쎄...?"
"장소를 말하는 건가?"
가을이 찾아온 언덕...
이건 분명 누군가에 대한 힌트일 것이다.
[아즈사 "조금 빙 돌아가 힌트를 주자면..."]
[아즈사 "가을이 찾아온 언덕을 조심해"]
그때 아즈사씨의 동료에 대한 힌트였어...
이 힌트가 가르키는 사람은
>>+2
사람을 써주세요
맞을 경우 [정보]가 추가 됩니다
처음엔 가을때문에 릿짱인가 싶었었지만.... 생각해보면 언덕하고는 전혀 안 맞으니.
뭐, 유키호도 악당스멜이 꽤나 풍겼었고.... 어찌보면 당연한건가.
완벽한 정답입니다
누군가가 태어난 계절인가 생각했었다.
하지만 좀더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아즈사씨는 분명 동료에 대한 힌트라고 했다.
순간
팅! 하고 뭔가가 왔다.
난 가방에서 오늘 스승님에게 받은 포커나이트 참가 명단을 펼쳐봤다.
하루카 "그건 뭐야?"
치하야 "응? 그냥 메모야"
내 이름을 포함해 5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하기와라 유키호>
<호시이 미키>
<미우라 아즈사>
<키사라기 치하야>
<아마미 하루카>
치하야 "음..."
곰곰히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보였다.
이렇게 단순한 힌트였다니
헛웃음이 나올것 같았다.
하기와라 양이였다.
하기와라 (萩原)
성을 한 글자씩 떼어서 본다면
가을(萩) 과 언덕(原)
아주 간단한 힌트였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될까?
조금더 기억을 더듬어 봤다.
하루카를 감시하기 위해 사무소에있는 아즈사씨
그리고 다수의 동료들
하루카의 빚은 프로듀서의 계략에 의했던것
그 뜻은 프로듀서와 아즈사씨 그리고 하기와라 양이 한 그룹이라는 것인가?
그리고 그 그룹이 3명 뿐일까?
다른 동료들도 있는 것인가?
그 동료들은 누굴까?
전부 내가 아는 사람들일까?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어서 계속 수가 불어나고 있었다.
난 더이상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치하야 "응? 아, 아니야 잠깐..."
하루카에게 프로듀서에 대한 사실을 말했다간...
적어도 좋은 느낌은 아니야
저녁식사를 끝내고 레스토랑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레스토랑을 나오니 9시였다.
하루카 "그럼 난 집으로 돌아갈께"
"이따가 봐 치하야"
치하야 "응, 나중에 보자"
하루카와도 헤어졌다.
다시 혼자가 되었다.
포커 나이트까진 3시간이 남았다.
그동안 뭘 할 수 있을까?
>>+2
그 안에 가장 효율성이 있을만한 일을 생각해 보았다.
오늘 참가자중 하기와라 양과 아즈사씨가 편을 짜고
나와 하루카가 한편
그렇게 되면 남는 사람은 미키 혼자
'동료를 불리는건 그만큼 너의 뒷통수도 커지는 법이야'
'배신 당하기 쉬워진다는 거지'
스승님께서는 편을 불리는건 리스크가 크다고 하셨지만
스승님의 충고가 나를 멈추기엔 내 행동이 더 빨랐다.
어느사이에 사무실에 도착해 있었고
미키는 마치 내가 사무실에 도착할 것을 예상했건 것인지...
미키 "치하야씨!"
치하야 "미키? 왠일이야 잠을 안자고 있네"
미키 "그보다 왜 이렇게 일찍 도착한 거야?"
치하야 "유비무환이라잖아"
미키 "흠..."
"동료를 불리는건 그만큼 뒷통수 맞기 좋아지는데..."
미키 "역시 그것 때문이구나?"
치하야 "어떻게 그걸..."
미키 "음... 그냥 미키적으로 그런 느낌이 들은거야"
"어쨋든 미키는 안할꺼야"
미키가 이렇게 결정한듯 흔들림 없이 발언을 했을때는 절대 되돌리거나 설득할수 없다.
그것은 나도 잘 알고 사무소의 모두도 잘 아는 사실이다.
아쉽지만 미키는 함께할수 없겠구나
치하야 "알았어"
미키 "역시 치하야씨! 깔끔하고 쿨해!"
"정말이지 다들 귀찮게 한다니깐"
치하야 "나 말고도 누가 더 있어?"
미키 "그건~ 비밀이야☆"
치하야 "하아..."
정말 미키한테는 못당하겠다니깐
주변의 상점의 셔터가 내려가고 주변 건물들의 불빛이 꺼져갔다.
급탕실에서 물을 꺼내 마실때 미키가 말을 꺼냈다.
미키 "프로듀서 말이지 치하야씨..."
치하야 "응... 충격이었지"
미키 "미키는 프로듀서가 그런 역겨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도..."
"분명 그 사람을 싫어해야 하는데..."
"어째선지 마음이 아파오는거야"
어린 미키에게 있어서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이
동료의 삶에 불을 꺼뜨리고 타인의 삶을 망치는 일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
상당히 마음이 복잡해지고 쉽게 받아드릴수는 없을 것이다.
나도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니까...
미키 "아무래도 미키는 말이지..."
"여전히... 허니가 좋은가봐..."
치하야 "......"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어떤 말을 해야 가장 좋은 방향으로 이끌수 있을까 고민해봤지만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미키의 마지막 한마디를 경계로 대화는 끊어졌다.
뭔가 할 수 있을까?
>>+1
미키 "응?"
치하야 "혹시 토네가와라는 사람을 알아?"
미키 "음... 얼굴을 보면 기억날것 같기도..."
치하야 "미키를 이긴 사람은?"
미키 "아! 그 아저씨!"
"그 아저씨 이름이 토네가와 였구나..."
같이 게임할때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었구나
미키 "그 아저씨가 왜?"
치하야 "아니 그냥..."
미키 "헤헹..."
치하야 "이상한 사람?"
미키 "응! 머리부터 발 끝까지 저언부 하얀색 옷을 입고 있었어!"
"게다가 얼굴도 마스크랑 선글라스로 가렸더라구"
"분명 미키보다 유~명하고 대단한 아이돌인게 분명해!"
치하야 "미키 그거 설마 공원 근처에서 본거야?"
미키 "응? 음... 아마도?"
치하야 "아마도가 아니야!"
미키 "읏..."
치하야 "미, 미안..."
미키 "왜 그러는거야 치하야씨?"
치하야 ">>+1"
1. 그 하얀 옷을 입은 사람에게 날치기를 당해서 (거짓말)
2. 사실 방금 말한 토네가와라는 사람의 집에서... (진실)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말해도 되는 것인지
미키는 시죠씨와는 다르게 어리고 아직 그런 무서운 일들을 알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는 것을 망설였다.
하지만 오히려 미키이기에
올바른 대답을 들을수도
새로운 발상을 받을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치하야 "사실 방금 말한 토네가와라는 사람의 집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 을 수도 있어"
미키 "살... 인?"
치하야 "누군가가 죽은 것일지도 몰라"
"아닐수도 있고"
"하지만 확실한건 그 곳에서 누군가가 크게 다치고 고통을 받았어"
"범인은 아마도 그 하얀 후드겠지"
미키 "으... 응? 그런데 왜 그 하얀사람이 범인이라고 하는거야?"
치하야 "그건..."
난 그 이후로 사건의 경위를 미키에게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언제, 어떤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설명을 위해서 내 다리에 있는 상처도 보여주었다.
상처를 보자 미키는 이를 살짝 가는것 같았다.
미키 "무서운 일이네"
치하야 "응"
미키 "다치고, 피를 흘리고..."
미키가 시선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그리고 주먹을 꽉 쥐고 떨고있는것 같았다.
그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수도 있다는 공포심 때문에 그러는 걸까?
치하야 "미키, 너무 걱정하지마"
"미키에게 그런일이 일어나진 않을꺼야"
미키 "응..."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미키를 보고 있자니 괜히 말을 해준것 같았다.
나와 미키가 사무실에 있었고
그 뒤로 하기와라 양, 아즈사씨, 하루카 순으로 사무소에 도착했다.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서로서로 눈치를 보는것 같진 않았지만 적어도 아침의 사무소같은 분위기와는 한참 동떨어진 차가운 분위기였다.
아즈사 "그나저나 언제 시작하는 거람"
"벌써 12시가 지났잖아"
유키호 "금방 시작할꺼예요"
하루카 "......"
미키 "하루카! 긴장하지 마는거야!"
하루카 "으, 응 아하하하..."
하루카는 여전히 긴장한것 처럼 보였다.
하루카에게 있어선 인생이 끝날수도 있는 게임이기에 긴장을 하는건 필연적인 것일까
그리고 조명이 어두워졌고
사무소에 코토리와 프로듀서가 들어왔다.
이제 시작이다.
마, 말도 안돼....
지금 분량을 한번더 하는 정도 나올것 같아요
다들 말을 아끼고 있다는 느낌이야
하루카는 긴장한것 처럼 보이고
미키는 프로듀서를 보면서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아즈사씨와 하기와라양은 평소처럼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그리고 프로듀서는 얇게 뜬 실눈으로 펜을 돌리고 있었다.
역시 이런 분위기는 적응 못하겠어...
어떻게든 해봐야...
치하야 "그, 오늘 딜러는 코토리씨인가요?"
코토리 "응 오늘은 내가 딜러를 하게 됐어"
치하야 "그럼 프로듀서는 왜 오신거죠?"
코토리 "그건 말이지-"
켄지 "크흠흠 그런 말들은 집어 치우고 빨리 게임을 시작할까?"
자리 순서는 추첨으로 정해졌고
순서는 나 -> 아즈사 씨 -> 하루카 -> 미키 -> 하기와라 양의 순서였다.
모두 제 자리에 앉고 조용히 테이블 위에 오늘의 참가비를 올렸다.
모두 300만엔씩 총 1500만엔이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이렇게 보기만 해도 터무니 없는 금액을 보니 안하던 긴장으로 조금 떨리기 시작했다.
켄지 "흠흠... 다들 제대로 챙겨 왔구나"
켄지 "그럼 오늘의 스페셜 룰을 알려주세요"
스페셜 룰?
프로듀서의 말이 끝나자 코토리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코토리 "첫번째"
"게임은 한명이 파산 할 때 마다 바꾼다"
"두번째"
"파산시 그대로 테이블을 떠날것"
"세번째"
"어떠한 속임수든지 걸리는 그 즉시 처벌 받게 됩니다"
"신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룰은 주의해 주세요"
"경고는 없습니다"
마지막 룰을 듣고 가슴 한구석이 찔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랑 하루카는 이미 신호 몇가지를 만들어온 상태다.
이 신호를 사용해야 할까...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하루카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터
코토리 "그 외에 추가 사항은 때가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코토리의 사무적인 경어가 낯설게 들렸다.
켄지 "첫번째 게임은 인디언 홀덤이다"
하루카 "인디언 포커에 텍사스 홀덤룰이 추가된 거죠?"
켄지 "그렇지"
"카드는 1부터 10까지 4개의 묶음으로 되어 있다"
"개인 카드는 한장"
"교환 할 수 없고"
"공유 카드는 2장"
"족보는 여기 보이는 대로"
[하이 < 원 페어 < 스트레이트 < 트리플]
코토리 "베팅과 폴드는 자유"
"하지만 트리플을 가지고 폴드할 경우에는 벌금 10만엔을 부과합니다"
"질문은 없습니까?"
다들 이해가 빠르게 되었는지 모두 조용히 코토리를 바라볼 뿐이었다
코토리 "그럼 동전 던지기로 순서를 정하겠습니다"
"앞면이 치하야부터 유키호 순으로"
"뒷면이 유키호부터 치하야 순으로"
말이 끝나고 곧바로 동전은 던져졌다.
>>+1
50 이하가 앞면
51 이상이 뒷면
코토리 "그럼 첫번째 게임을 시작합니다"
모두에게 카드가 한장씩 나누어졌다.
자신이 자신의 카드를 보이지 않도록 자신의 앞에 있는 카드 스탠드에 카드를 올린다.
이렇게 보니 진짜로 내 카드는 보이지 않는걸
나를 뺀 다른 사람들의 카드를 보았다.
유키호 [7]
미키 [4]
아즈사 [2]
하루카 [7]
코토리 "공유 카드 두장을 오픈하겠습니다"
테이블 중앙에 두장의 카드가 뒤집어졌다.
[1] [2]
가장 패가 높은 사람은 아즈사씨
만약 아즈사씨가 게임에서 빠진다면...
하루카와 하기와라 양이 승리하겠지
내 카드가 어떤 카드인지 감이 잡하지 않는다.
이럴땐 하루카를 밀어주는 편이 좋겠지.
코토리 "치하야 부터 자유롭게 배팅해주세요"
치하야 ">>+1"
내 카드 [///]
유키호 [7]
미키 [4]
아즈사 [2]
하루카 [7]
공유 카드 [1] [2]
가진 재산 300만엔
왠지모를 아쉬움...
치하야가 걸 금액 >>+1
아즈사씨만 빠져준다면...
아즈사 "흠..."
"내 카드가 좋은 카드일려나 치하야?"
치하야 "......"
어설픈 반응을 보여줄 바에야 차라리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다.
아즈사 "......"
"정떨어지네"
"콜"
쳇
하루카 "음... 콜"
미키 "미키도 콜인거야"
유키호 "......"
이렇게 되면... 이번 게임은 아즈사씨의 승리인건가
유키호 "첫판은 콜이예요"
모두 4만엔으로 콜을 했다.
코토리 "그럼 딜이 끝났습니다"
"모두 카드를 뒤집어 주세요"
공유 카드 [1] [2]
치하야 [5]
아즈사 [2]
하루카 [7]
미키 [4]
유키호 [7]
역시 아즈사씨가 이긴건가...
코토리 "아즈사씨가 [2] 원 페어로 이번 게임의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25만엔을 가져가셔서 320만엔이 되셨습니다"
치하야: 295만엔
아즈사: 320만엔
하루카: 295만엔
미키: 295만엔
유키호: 295만엔
<2nd Game>
코토리 "카드를 나눠드리겠습니다"
순식간에 5명의 앞에 카드가 한장씩 나눠졌다.
치하야 [///]
아즈사 [>>+2]
하루카 [>>+2]
미키 [>>+3]
유키호 [>>+3]
제가 제정신이 아닌가봐요
그럼 다이!!
(그냥 콤마 나온걸로 할께요)
치하야 [///]
아즈사 [6]
하루카 [9]
미키 [7]
유키호 [5]
됐다!
하루카가 번호가 가장 높아!
이대로 하루카를 밀어주면...!
코토리 "그럼 공유 카드 두장을 오픈하겠습니다"
[3] [8]
공유 카드로 패가 만들어지는 사람도 없다.
내 생각대로만 흘러가면 크게 유리해질거야
아즈사 "어머~ 내가 먼저 딜을 하는 거야?"
"그럼~"
"Fold"
역시... 너무 압도적으로 높은 숫자가 나와도 다른 사람들이 빠져 나가면 소용이 없어...
하루카 "너무 노골적이신거 아닌가요?"
아즈사 "무슨소리니~"
하루카 "음... 그럼 이번에도 5만엔쯤?"
미키 "흠..."
"음..."
고민 하는것 같아 보인다.
하긴 자신의 바로 옆 사람이 높은 카드를 들고 있으면 고민할만하기도...
미키 "Fold"
역시
유키호 "저도 Fold"
역시... 패가 만들어지지도 않고 오직 숫자싸움이기 때문에 다들 포기가 빠르다.
그럼 나도 어쩔수 없나.
치하야 "저도 Fold"
코토리 "전원 Fold입니다"
"하루카가 이번 게임의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치하야: 294만엔
아즈사: 319만엔
하루카: 299만엔
미키: 294만엔
유키호: 294만엔
정말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3rd Game>
코토리 "그럼 세번째 게임을 시작합니다"
또 빠르게 카드가 나눠졌다.
치하야 [///]
아즈사 [10]
하루카 [4]
미키 [6]
유키호 [9]
분명 아즈사씨와 하기와라양은 동료라고 했다.
아니 확실히 밝혀진건 아니지만 아즈사씨가 알려주신 힌트로 도달한 결과지만...
이번 게임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공유 카드를 보도록 하자
코토리 "공유 카드를 오픈하겠습니다"
[8] [8]
이, 이건...
이번에도 숫자싸움인건가...
이번 딜 스타트는 하루카의 차례였다.
어떻게 해서든 이번 게임에서 빠져야 한다는걸 알려야 하는데...
하루카 "20만엔"
엇?
미키 "에에~ 하루카 너무하는거야"
"Fold"
유키호 (쯧...)
아주 짧은 순간이였지만 하기와라 양이 혀를 차는 입모양을 보았다.
하루카의 높은 딜
두 사람의 표정 변화
이 뜻은 내가 카드가 높다는 뜻인가?
아즈사씨가 [10]의 카드를 하기와라 양이 [9]의 카드를 들고있어.
그렇다면 내가 이 카드들을 이길려면...
공유 카드 [8] [8]
[8] 인가!
내가 지금 [8]의 카드를 가지고 있는게 분명해!
유키호 "20만... 20만..."
하지만 내가 패가 만들어진 이상 다른 사람들이 게임에 들어올리는 없-
유키호 "Call"
그러고 보니 게임상 모양이 필요가 없었네요
아즈사씨와 하기와라 양의 카드가 [9]와 [10]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숫자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카가 딜을 올렸다.
그 뜻은 내가 저들을 이길수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뜻일텐데
하루카도 저 두사람이 동료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니 추측일 뿐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가 [8]이라면
[8] 트리플로 게임을 이겨버린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하기와라 양은 딜을 포기하는게 당연한 것일터
하기와라 양은 딜에 응했다.
내 카드가 높은 카드가 아닌가?
설마 하루카가 나를 배신한 것인가?
아즈사 "치하야 네 차례란다"
치하야 "앗..."
20만엔... 만약 내가 딜에 응하고 아즈사씨까지 딜에 응한다면
총 85만엔이 걸린 판이될거야
그럴리가 없다.
하루카는 지금 누구보다도 승리를 해야한다.
그런 하루카가 나를 배신할 이유따위는...
나도참 멍청하다.
이건 하기와라 양의 블러핑이 분명하다.
치하야 "Call"
아즈사 "흠..."
"Fold"
역시 블러핑이였나.
유키호 (쯧)
또 하기와라양이 혀를 차는 것을 봤다.
코토리 "그럼 자신의 카드를 공개 해주세요"
치하야 [8]
아즈사 [10]
하루카 [4]
미키 [6]
유키호 [9]
공유 카드 [8] [8]
코토리 "치하야가 [8] 트리플로 이번 게임에 승리하였습니다"
"65만엔을 가져가 338만엔이 되었습니다"
역시 하기와라 양이 나를 속이려고 했었던 거야.
치하야: 338만엔
아즈사: 318만엔
하루카: 278만엔
미키: 293만엔
유키호: 273만엔
순식간에 진행 되었다.
<4th Game>
치하야 [3]
아즈사 [1]
하루카 [2]
미키 [1]
유키호 [10]
공유 카드 [3] [5]
승자 [치하야]
하지만 매 게임마다 너무나도 고요하고
차가운 분위기에 진행되어서
긴 시간이 지난줄 알았다.
<5th Game>
치하야 [4]
아즈사 [6]
하루카 [9]
미키 [10]
유키호 [9]
공유 카드 [2] [10]
승자 [유키호]
그리고
코토리 "카드가 5장 남았습니다"
"이번 게임은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오랜 인내의 끝에
"카드는 자신만 볼수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기회가 왔다.
각각의 사람들 앞에 카드가 한장씩 나누어졌다.
코토리씨가 가지고 있던 카드가 모두 소비되어 한장도 남지 않았다.
매 게임 7장의 카드가 사용되었고 5번의 게임
계산은 맞는다.
완전한 진검승부
그리고 난 내 카드를 확인했다.
[7]
치하야: 368만엔
아즈사: 298만엔
하루카: 258만엔
미키: 273만엔
유키호: 303만엔
전체적으로 봤을때 나와 하루카 연합이 가장 우세하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코토리 "이번 딜 스타트와 판돈은 없습니다"
"자유롭게 딜을 해주세요"
차례가 없다는 뜻이다.
맘대로 올리고 싶으면 올릴수 있는 룰
유키호 "시작은 간단하게 10만엔"
칩이 테이블 위로 짤그락 거리는 소리를 내며 던져졌다.
처음은 따라가볼까
치하야 "Call"
하루카 "Call"
미키 "Call"
내가 Call을 하자 줄줄이 이어서 콜이 들어왔다.
아즈사 "난 Fold"
코토리 "그럼 엔드 카운트 시작하겠습니다"
"5"
엔드 카운트가 끝나면 딜이 끝나게 된다.
"4"
하지만 여기서 끝내기에는 너무 아깝다.
"3"
그렇다고 해도 내가 돈을 올리면 따라 올지가 의문이다.
"2"
>>+2 "Raise"
레이즈를 외친 사람은?
0~50일 경우 치하야
51~99일 경우 유키호
치하야가 올리는 게 승리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아... 유키호인가...
"40만엔 더 올립니다"
아까의 4배의 칩이 테이블 위로 던져졌다.
잠깐 정적이 흐르고
하루카 "Fold"
"너무 강하게 나오는거 아니야 유키호?"
유키호 "흥"
미키 "우응..."
"미키두 빠질래"
아즈사씨 하루카, 미키 전부 빠져 나갔다.
지금이 크게 한번 벌수있는 기회이긴 한데...
하기와라 양이 딜을 올린걸 보면 꽤 좋은 카드가 나온걸까?
아니면 블러핑?
내 머릿속의 정보가 정확하다면 딜을 계속 올리는 것이 좋지만...
치하야 ">>+2"
>>+2 올릴 금액 (기본 40만엔)
"20만엔 더"
20만엔 그렇게 큰 돈은 아니니까 금방 따라 붙을지도 몰라
유키호 "우으..."
그러고보니...
'이 하기와라라는 아이는'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게임만 시작하면 입이 무척 더러워지더구나'
'하지만 그만큼 감정적이게 게임을 한다는 뜻이란다'
'도발한번만 잘하면 순식간에 잡을수 있을거야'
스승님이 알려주신 공략법
잊지않고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
도발
하지만 너무 노골적이지 않게...
하기와라 양을 한번에 휘저을수 있는 도발을 해야해...
치하야 ">>+2"
>>+2그냥 아무 도발을 써주세요
치하야"유키호... 네가 한 말 그대로 돌려주도록 할게"
"겨우 40만이라니 너무 쪼다인거 아냐??"
유키호 "크윽..."
하기와라 양의 한쪽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도발은 성공적으로 먹힌것 같다.
여기서 하기와라 양이 격해져서 내 도발에 넘어오기만 한다면...
유키호 "쪼다? 내가?"
"20만엔 받고"
받고... 올려라
"All In"
도발은 무척이나 성공적으로 먹힌것 같다.
하기와라 양이 거의 이성을 잃은 플레이에 아즈사씨가 골치 아파 하는것 같아보였다.
아즈사씨가 작게 한숨을 쉬는 것이 보인다.
치하야 "좋아"
"단판 승부도 나쁘지 않지... 만"
유키호 "만?"
하기와라 양의 목소리에 많은 분노가 섞여있다.
이 기회를 잘 사용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수 있을것 같아
치하야 "내가 가진돈 298만엔"
"하기와라 양이 가진돈 233만엔"
"내가 65만엔 씩이나 더 걸게 되는데"
"만약 하기와라 양이 질 때를 대비해서"
유키호 "조용히해! 그정도 말하면 알아들어"
"머저리도 아니고"
"좋아 65만엔을 대신할 것을 걸어라 이말이지?"
치하야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네"
하기와라 양은 두 눈을 이리 저리 굴리면서 얇은 입술을 깨물었다.
유키호 ">>+2"
>>+2 유키호가 건 것은? (추상적인 것도 가능) (대사로 써주셔도 됩니다)
치하야 "몇... 명?"
유키호 "분명 치하야 너는 야요이랑 이오리 때문에 포커 나이트에 참여한거지?"
그렇긴 하지만... 그걸 어떻게 하기와라 양이?
유키호 "너의 65만엔 어치를 대신할 것"
"내가 걸건 타카츠키 야요이"
뭐라고?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유키호 "마치 잘못 들은건가? 하는 듯한 표정인데?"
치하야 "읏..."
유키호 "덤으로 왜 야요이가 그렇게 된건지도 알려줄게"
"너가"
"이긴다면 말이지"
치하야 "이긴다면?"
순간 웃음이 터질뻔했다.
여기서 치하야가 자신의 패를 보여주면 최고겠네.
정상인이라면 나를 이길수 있는 카드인 [8] [9] [10]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고 의심하고 겁먹겠지만
그렇게 소심해질 필요가 없다.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치하야 "하기와라 양"
유키호 "응?"
여전히 불만과 분노가 섞인 목소리다.
치하야 "난 의외로 단기 기억을 잘하는 편이야"
유키호 "쓸데없는 이야기는 필요없..."
하기와라 양이 말을 하다가 끝을 흐리면서 결국 말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는 것인지 인지를 한 것일까
치하야 "카드 카운팅이라고 알아?"
"아니 알고 있겠지"
"이번 게임에서 가장 크게 나올수 있는 카드는"
"[7]이야"
그 순간 하기와라 양의 새하얀 얼굴이 더 하얗게 창백해졌다.
동시에 아즈사씨가 한숨을 쉬고 담배갑을 꺼내셨다.
아즈사씨... 담배 피셨구나...
치하야 "상태를 보아하니 더 말하지 않아도 좋을것 같네"
난 내 카드를 오픈 했다.
당연히 테이블 위에 뒤집어진 카드는 [7]
유키호 "......"
하기와라 양의 죽은 눈빛이 내 카드를 꿰뚫는다.
유키호 "후우......"
분노가 가라 앉은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인지
그 한숨은 깊고 쓸쓸한듯이 들렸다.
치하야 "응"
하기와라 양의 목소리는 더이상 분노가 섞여있지도 흥분하지도 않아있었다.
패배를 인정한것 같다.
유키호 "좋아 다 알려줄게"
"그날 야요이랑 이오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드디어... 내가 이런 장소에 몸을 담게된 이유를
알게된 순간이다.
================
10분 가량 하기와라 양의 이야기가 계속 되었었다.
10분은 내 환상이 산산조각나는데 충분한 시간이였다.
타카츠키 양과 미나세 양이 조작 게임을 했다는것
그리고 지금까지 하기와라 양의 집에서 노예 생활을 했다는 것
충격적인 이야기가 하나둘이 아니였다.
10분간 내 아름다운 세상이 파괴되었다.
================
유키호 "그게 너가 쫒고있던 진실이야"
"어때 진실을 알게된 기분이"
어느사이에 하기와라 양은 기분나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정신 승리... 라는 건가?
그외에 아즈사 씨도 하기와라 양처럼 웃고 있었지만
하루카와 미키는 믿을수 없다는 듯이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고 있었다.
하기와라 양이 어디론가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1분도 안되어 사무소 문을 열고 누군가가 들어왔다.
하얀... 아니 살짝 먼지도 묻고 찢어진 부분도 많이 보이는
마치 노예가 입을 법한 옷을 입고 있는 타카츠키 양이 바들바들 떨면서 사무소로 들어왔다.
치하야 "타카츠키 양!"
"어째서 그런 모습으로...!"
유키호 "당연한거 아니겠어?"
"나에게 사기를 친거에 비해 이정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기와라 양의 말은 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눈치를 챘을때 난 내 코트를 타카츠키 양에게 입혀주고 있었다.
치하야 "괜찮아 타카츠키 양... 이제 괜찮아"
야요이 "우으... 훌쩍..."
아군이라기엔 좀 그렇지만 우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몇번 도움을 준 타카네랑, 하루카에 대한 정보를 가르쳐 준 미키....
나머지는 후우, 잘 모르겠네. 일단 이오리는 야요이랑 한편이니까 아군이라고 봐야 할려나..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하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았다.
스승님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하루카의 빚을 탕진 해야하는 일도
그 외에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어
코토리 "첫번째 게임 결과 유키호가 탈락하고"
"치하야는 691만엔"
"아즈사씨가 298만엔"
"하루카가 248만엔"
"미키가 263만엔"
"잠시 휴식을 가진뒤에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그건 상관 없다.
난 아직도 추위에 떨고있는 타카츠키 양에게 시선을 돌렸다.
치하야 "아직 추워 타카츠키 양?"
야요이 "우으... 그런건 아니예요오..."
치하야 "그럼 왜 떨고 있는거야? 말해줘"
야요이 "우으으..."
타카츠키 양이 하기와라 양을 슬쩍 보더니 눈을 피했다.
살짝 울컥 했다.
그리고
유키호 "그러게 누가 조작 게임을 하래?"
"인과응보야 인과응보"
사람을 깔보는 듯한 말투로 말하면서 나와 타카츠키 양을 내려 보았다.
그 순간 참을수 없는 분노와 격한 감정이 터져 나오는 것 같았고
난 하기와라 양에게 다가가선...
짝
하고 날카로운 소리가 사무소안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걱정한것 만큼 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하기와라 양이 주먹을 꽉 쥐는가 싶더니
유키호 "의외네 치하야"
치하야 "그러게"
하기와라 양의 두 눈을 응시한다.
하기와라 양도 내 눈을 응시한다.
유키호 "흥"
하고 하기와라 양은 자신의 짐을 챙기고서는 사무소 출구로 걸어 갔다.
치하야 "잠깐"
유키호 "뭐야?"
치하야 "한가지, 딱 한가지만 물어볼수 있을까?"
유키호 "뺨 때린 사람이 할 말은 아닌것 같은데?"
"뭔데"
치하야 "오늘 토네가와 스승님의 자택에 간 적이 있어?"
하기와라 양은 내 말을 듣고 살짝 웃으면서
유키호 "조심해"
라는 한마디를 남기고선 사무소를 떠나 버렸다.
뒤를 따라갈까 했지만...
야요이 "훌쩍..."
난 떠나지 못했다.
타카츠키 양이 이런 상태라는 뜻은 미나세 양도...
난 생각하는 것을 그만 두었다.
이 이상 깊게 생각 해버렸다간 게임에 재대로 몰입 할수 없을 것 같았다.
아즈사 "힘들겠네~"
아즈사 씨는 시선을 천장에 고정한채 그런 말을 했다.
누구에게 한 말인 것일까.
코토리씨가 돌아왔다.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는 것일까.
코토리 "그럼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게임은 블랙잭입니다"
"원래는 딜러인 저를 포함해서 진행해야 하지만"
"오늘을 룰을 살짝 바꾸어 진행하겠습니다"
"딜러인 저를 제외하고 4명이서 플레이 합니다"
"카드 두장을 받고 카드를 확인한 다음에 한장을 공개 합니다"
"그 후 한장씩 더 받아 갈때마다 딜을 합니다"
"[A]는 [1]과 [11]로 취급하고 [K] [Q] [J]는 전부 [10]으로 취급합니다"
그리고 돈도 내가 월등히 많은 상태라 카드 카운팅에 실패 한다고 해도 불리한 게임은 아니야.
문제는 하루카...
이 4명 중에서 가장 돈이 적은 상태...
이번엔 하루카를 도와줄수 있을까?
코토리 "주사위로 자리 순서를 정하겠습니다"
각자 주사위를 던져 자리를 다시 배치 하였다.
자리 순서를 말해주세요
>>+1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비록 앵커가 적은 글이지만 감사합니다.
하루카 -> 아즈사씨 -> 미키 -> 나 순이였다.
다행히 나와 하루카가 붙어 있게 되었다.
코토리 "그럼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1st Game>
모두에게 두장씩 카드가 나누어졌다.
각자 자신의 카드를 확인하고 한장씩 뒤집어야 한다.
내 카드는 [>>+1] [>>+2]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