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순순히 잡혀갔다. 어차피 어떤 말을 해도 소용없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여긴 아이돌 사무소였다. 혹여라도 다른 아이돌들이 안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유치장에 갇힌 프로듀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을 정리하였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경찰 한 명이 프로듀서를 어딘가로 데려갔다.
좁은 방 안에 경찰관과 프로듀서, 단 둘이서 마주보고 앉아있다. 아마도 취조실인듯 했다. 경찰은 딱딱한 어조로 프로듀서에게 말했다.
"xx씨. 오늘 9시 전까지 어디에 있었나요?"
프로듀서 "집에 있었습니다"
"하코자키 세리카양과 함께 있었나요?"
프로듀서는 잠시 망설였다. 아무래도 유괴범으로 오해받는 이상, 세리카와의 관계를 밝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세리카는 아이돌이었다. 게다가 미성년자, 어린 나이였다. 혹여라도 밖으로 정보가 세어나간다면 세리카는 물론이고 프로듀서도 어떻게 될지 뻔한 일이었다.
프로듀서 "네, 집에 있었습니다"
"하코자키 세리카양은 어제 저녁에 실종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왜 당신과 함께 있었죠?"
프로듀서 "그건..."
모든 것을 밝힐 수 없다. 세리카와 본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세리카와의 관계를 숨겨야 한다. 그러나 모두 거짓말을 한다면 꼼짝없이 유괴범으로 몰릴 것이다. 프로듀서가 살짝 망설이자 경찰은 말했다.
"어제 실종신고 이후에 세리카양에 대해서 추적을 했습니다. xx모텔의 CCTV에 세리카양이 포착되었습니다. 물론 당신과 함꼐 있는 모습 말이죠"
경찰은 사진 한 장을 건내주었다. 세리카와 프로듀서가 모텔에서 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있다. 어제, 모텔에서 나설때 프론트에서 찍힌 모양이다.
35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누구세요?"
안에서 세리카의 조그만 목소리가 들렸다.
"프로듀서야"
세리카는 조금 문을 열고 그 틈 사이로 고개를 내밀었다.
"아... 프로듀서님 맞으시군요..."
"응. 좀 들어가도 될까?"
"네"
방 안은 비좁은 단칸방, 특별할 것도 없는 모텔방이었다. TV에 침대조차 없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가장 저렴한 공간일 것이다.
"....."
"죄송해요... P군이 지금 막 잠들어서... 조용히 말해야 해요" 소근소근
프로듀서는 손짓으로 괜찮다고 말했다.
"......"
"......"
"......"
세리카는 그 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아직 프로듀서를 경계하고 있다.
"후우..."
프로듀서는 낮게 한숨을 쉬고 침묵을 깨었다.
"어째서 이런 데로 오게 된거야?"
"...도쿄에서 이것보다 싼 곳은 없었어요"
그 세리카가 돈이 없어 이런 곳까지 왔다.
"......"
세리카는 아까부터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세리카에게 어쩐지 위화감이 느껴졌다.
"그 손은 왜 감추고 있어"
"네? 이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좀 손이 더러워서..."
"이리 내"
프로듀서는 세리카의 손을 억지로 끌어당겼다. 세리카의 손은 반창고와 붕대로 감겨있었고 상처로 엉망진창이었다.
"이거 뭐야"
"......"
"큰소리 내기 전에 바른대로 말해"
"먹고 살려면 뭐라도 했어요. 아이돌... 그만 두었으니까..."
"......"
>+1~2 프로듀서가 세리카에게 할 말.
"싫아요...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요. ."
"고집부리지 말고... 난 정말 너를 도와주고 싶어"
"프로듀서님에게 저는 짐일 뿐이잖아요..."
"응?"
"알고 있어요. 프로듀서님이 저랑 P군을 부담스러워 하는 걸요... 그냥 책임감 때문에 이러시는거 아닌가요...?"
"......"
"그래서 어머님의 질문에도 대답하지 못한 거잖아요..."
'세리카가 집을 나온 이유는 저번에 어머니가 말한 그것 때문이었지...'
"프로듀서님에게 저희는 뭔가요? 저희는 짐이 되고 싶지 않아요..."
>+2 대답
"어머님께서... 프로듀서를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그건... 그건 복잡한 사정이 있어. 엄마는 엄마일 뿐이야! 난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어"
"프로듀서는 저를 좋아해요?"
"......뭐?"
"아이 때문이라면... 저도 싫어요... 결국 짐일 뿐이잖아요... 프로듀서는 저를 좋아하시나요?"
>+1
1. 응
2. 아니
@이제 이P는 로리콘 확정....
"프로듀서... 정말인가요?"
"그래 내 마음은 진심이야. 다른 것은 상관없어. 난 세리카가 좋아"
"프로듀서... 저도 프로듀서를 좋아해요!"
세리카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다. 처음에는 스스로를 부정했다. 단순히 자책감과 동정심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리카에 대한 마음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그것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바로 P군이다.
>+1
1. 당연히 프로듀서의 아이다. 다른 의혹들은 모두 가짜다.
2. 모든 정황을 보아도 알 수 있다. 프로듀서도 P군이 그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어
프로듀서는 세리카가 없어지고 나서 깨달았다. P군의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다. 오직 세리카만 있다면 그뿐이었다.
"같이 살자 세리카"
"...프로듀서"
"좋아해"
"......어머니는 어쩌구요?"
아직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 세리카.
>+1
1. 그 사람은 더이상 어머니가 아니야. 집을 나가라고 할게
2. 아무리 그래도 어머니를 버릴 순 없어. 하지만 내 마음은 오직 세리카 뿐이야. 그것은 변하지 않아.
나가서 살면 되지 뭐.
"...정말인가요?"
"정 불편하면 나가서 살면 그만이야. 어머니의 일은 더이상 신경쓰지마. 그러니까 이런 위험한 곳에서 사는 것은 그만둬"
"응... 알겠어... 프로듀서님이 그렇게까지 말하면... 알겠어요. 저도 프로듀서를... 좋아하니까..."
"세리카!" 와락
"프로듀서~!"
>+1
1. 일단 어른의 일을 보여주자.
2. 어서 짐을 싸고 당장 프로듀서의 집으로 돌아가자.
@선택지가 다 지뢰인건 기분탓인가
"세리카!"
"꺄악!"
>+1 어른의 일
1. 나때는 마리야...
2. 그동안 어른이면서 세리카를 불안하게 만들었어. 어서 이 회초로리 나를 때려! 다 내 탓이야!
2
"아니야! 프로듀서... 세리카도 잘못했어... 그러니까 그러지 마!"
세리카와 화해했다. 프로듀서와 세리카는 짐을 싸고 P군을 데리고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오자마자 코토하가 그들을 반겼다.
"......이게 무슨 일이지? 어째서 저 아이가 우리 집에 다시 온 거야?"
>+1
1. 이제 세리카에게 간섭하지 마세요. 다시는요!
2. 말없이 세리카를 방으로 데려간다.
"저... 저기...?"
코토하가 무엇인가 말을 하려 했지만 프로듀서는 듣지 않았다.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응 괜찮아"
"...이제 어떻게 해요?"
>+1
1. 결혼 가능 연령은 16세니까... 그 동안은...
2. 법따위 무시하고 결혼한다
준법정신
".....그런가요?"
"응. 그러니까 세리카가 16세가 되기 전까지는..."
>+1
1. 서로 P군의 보호자로 지내자
2. 연인 사이로 지내자
잡혀 가즈아아아
"연인... 프로듀서랑... 제가... 연인...?"
"응"
"그런... 훌쩍..."
"왜 우는거야? 울지마"
"그치만... 너무 행복해요... 훌쩍... 프로듀서랑... 정말 연인인 거에요...? 실감이 나질 않아요..."
"응... 나도 그래"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긴 하지.
"그리고 있잖아"
"네 프로듀서?"
"이제 프로듀서라고 부르는 것은 좀... 우리 연인이잖아?"
"그럼...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1~2 뭐라고 부를까?
아니면 오빠, 세리카
"네에?! 그치만..."
"그래야 서로 공평하지 않을까? 세리카"
"어... 음... 그러니까..." 꼼지락
세리카는 주저하고 있었다.
'아직은 좀 이른가'
"그렇게 무리면 그냥 편하게 부르고 싶은대로..."
"P씨!"
세리카는 겨우 프로듀서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항상 프로듀서와 아이돌, 어른와 아이의 관계에서... 조금은 발전한 것일까?
프로듀서는 싱긋 웃었다.
>+1
1. 잘했어요. 쓰담쓰담.
2. 어른의 일을...
"P씨...?"
프로듀서가 멍때리고 있자 세리카는 프로듀서를 불렀다.
"으,응? 왜 그러니?"
"저희 이제부터 연인이잖아요?"
"응, 그렇지?"
"그... 그러니까... 서로 사랑하는 사이잖아요?"
"응..."
"사랑하는 사이면... 키스... 해도 되나요?"
"?!"
>+1
1. 그건 안돼. 세리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아직은 일러, 지켜주고 싶어. 내 마음 이해할 수 있니?
2. ......
키스? 키스라고? 지금?
세리카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세리카의 조그만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세... 세리카..."
프로듀서는 서서히 세리카에게 다가가 얼굴을 포개었다. 그리고 입술을...
"으에에엥!!"
"P군?! 왜 그러니?"
갑자기 우는 P군에 세리카와 프로듀서는 화들짝 놀랐다. 겨우 우는 P군을 달래고 다시 침대에 앉은 두 사람.
".....세리카"
"네..."
또다시 눈을 감고... 그리고 얼굴을 포개고... 입술을...
"아가씨~! 잘 돌아오셨어요~!!" 벌컥
"코노미 아줌마?!!"
"대체 어디가셨던 것이에요!! 걱정했잖아요~!"
메이드인 미스 코가 갑자기 들어왔다...
"......"
>+1
1. 포기하고 밥이나 먹자
2. 포기할 수 없다
@ 어이 아줌마!!!
"아,아니에요... 슬슬 배도 고픈데 밥이나 먹을까요? 하하하!"
"ㄴ,네! 그래요! 저도 배가 고팠어요!"
어색하게 웃는 세리카와 프로듀서. 코노미씨가 차려준 저녁은 매우 맛있었다. 오랜만에 세리카와 같이 식사를 하게 되어 매우 좋았다.
그건 그렇고... 세리카의 일이 마무리 되었다면 다시 사무소로 복귀해야 했다.
>+1
1. 오랜만의 휴가를 조금 더 즐기자
2. 내일 바로 사무실로 출근하자.
이리저리 생활이 바쁘다보니 몸도 마음도 쓸 여유가 사라졌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많은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남는 시간에 짬내서 간간이 활동할 생각입니다.
기다리게 만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프로듀서 "그동안 휴직을 했었어. 다시 사무소로 돌아가려고 해"
세리카 "저 때문에 그러셨나요... 죄송해요..."
프로듀서 "이제 미안할 필요는 없어. 그동안 힘들었지만... 이제 다시 헤어질 일은 없잖아?"
세리카 "네...! P씨는... 모두의 프로듀서님이니까... 다시 사무소로 돌아가 열심히 일을 해주세요!"
프로듀서는 약간의 위화감을 느꼈다. 세리카에게 다시 한 번 말했다.
프로듀서 "그래서 말인데... 세리카는 사무소로 돌아가지 않아?"
세리카 "네?"
프로듀서 "세리카도 나 때문에 사무소를 그만두었잖아... 당연히 내일부터 다시 일하는 줄 알았는데...?"
세리카 "저... 저는... 아직 돌아갈 수 없어요..."
프로듀서 "어째서? P군의 일 때문이야? 그런 일이라면 코노미씨도 있으니까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돼"
세리카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그치만..."
세리카는 주저하고 있었다.
프로듀서 "왜... 그러니? 무슨 문제라도 있는거야? 제대로 말해주었으면 좋겠어"
세리카 "...엄마가 사무소로 오셨다고 들었어요"
프로듀서 "엄마...? 구타코씨가?"
세리카 "네... 아직 엄마를 만날 수 없어요... 다시 돌아갈 수 없어요...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주면 안돼요? 앞으로 조금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요..."
프로듀서 "세리카..."
프로듀서는 세리카가 살며시 떠는 것을 느꼈다. 무엇인가 말하지 못할 것이라도 있을까? 하지만 더이상 세리카의 잠적이 길어진다면 사무소에도, 세리카의 아이돌로서의 커리어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1
1. 세리카의 말대로 한다
2. 세리카를 최대한 보호하며 사무소로 데려가자
3. 세리카의 엄마와의 문제를 좀 더 추궁한다
세리카 "...그치만"
프로듀서 "어머니의 일이 걱정된다면 걱정하지마. 내가 지켜줄게"
세리카 "...P씨가요?"
프로듀서 "응... 반드시...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줄게. 내일 아침 나랑 같이 사무소로 가자"
세리카 "......"
세리카는 대답대신 어두운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프로듀서 "다른 사람들 모두 세리카를 걱정하고 있어... 부탁이야"
세리카 ".....P씨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알겠어요... 내일 아침에 다시 사무소로 갈게요"
프로듀서 "너무 걱정하지마. 어른들도 다른 사람들도 세리카를 이해할 수 있을거야"
세리카 "......"
세리카를 겨우 달래고 다시 본인의 방에 돌아온 프로듀서. 그렇지만 세리카의 우울한 얼굴을 다시 보니 잠이 오질 않았다. 내일 다시 출근하려면 빨리 자야만 했다.
프로듀서 "후우..."
>+1
1. 양 한마리, 양 두마리
2. 잠도 안 오는데 서류라도 정리해볼까
...
코노미 "도련님?"
프로듀서 "...? 어라?"
눈을 떠보니 책상 앞에 엎드려 있었다. 조금 확인한다는 것이 새벽까지 이어졌다. 그 후에 그냥 엎드려 자버린 모양이다.
코노미 "오늘 다시 출근하신다고 하셔서...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서 들어왔어요"
프로듀서 "네... 지금 몇시죠?"
코노미 "9시에요"
프로듀서 "이런, 늦잠이라니... 세리카를 불러주시겠어요? 지금 바로 나가야겠어요"
코노미 "저~ 그게, 세리카 아가씨는 아까 먼저 나가셨어요"
프로듀서 "나가요? 어딜요?"
코노미 "도련님께서 주무시고 계신 것 같아 먼저 사무소에 간다고 했어요"
프로듀서 "하아... 알겠습니다"
프로듀서는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고 나왔다. 세리카를 지켜주겠다고 했지만 첫날부터 늦잠이라니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며칠만에 온 사무소는 낯설었다. 아직 아무도 출근하지 않았는지 조용했다. 프로듀서가 안쪽으로 들어서니 코토리씨가 홀로 서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처음보는 건장한 남성들이 서있었다.
프로듀서 "저... 누구신지...?"
프로듀서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그들은 프로듀서를 둘러쌌다.
"xx씨 맞으십니까?"
그들은 프로듀서의 이름을 불렀다. 프로듀서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 남성은 신분증을 꺼내 보여주었다. 경찰이었다.
"하코자키 세리카양에 대해서 아시죠?"
프로듀서 "네...?"
"세리카양을 유괴했다는 신고가 왔습니다.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프로듀서 "무슨 소리에요?"
그들은 프로듀서의 양손에 수갑을 채웠다.
"9시 31분부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은 거부할 수 있습니다..."
프로듀서는 경악했다.
>+1 어떻게 해야 하지?
좁은 방 안에 경찰관과 프로듀서, 단 둘이서 마주보고 앉아있다. 아마도 취조실인듯 했다. 경찰은 딱딱한 어조로 프로듀서에게 말했다.
"xx씨. 오늘 9시 전까지 어디에 있었나요?"
프로듀서 "집에 있었습니다"
"하코자키 세리카양과 함께 있었나요?"
프로듀서는 잠시 망설였다. 아무래도 유괴범으로 오해받는 이상, 세리카와의 관계를 밝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세리카는 아이돌이었다. 게다가 미성년자, 어린 나이였다. 혹여라도 밖으로 정보가 세어나간다면 세리카는 물론이고 프로듀서도 어떻게 될지 뻔한 일이었다.
프로듀서 "네, 집에 있었습니다"
"하코자키 세리카양은 어제 저녁에 실종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왜 당신과 함께 있었죠?"
프로듀서 "그건..."
모든 것을 밝힐 수 없다. 세리카와 본인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세리카와의 관계를 숨겨야 한다. 그러나 모두 거짓말을 한다면 꼼짝없이 유괴범으로 몰릴 것이다. 프로듀서가 살짝 망설이자 경찰은 말했다.
"어제 실종신고 이후에 세리카양에 대해서 추적을 했습니다. xx모텔의 CCTV에 세리카양이 포착되었습니다. 물론 당신과 함꼐 있는 모습 말이죠"
경찰은 사진 한 장을 건내주었다. 세리카와 프로듀서가 모텔에서 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있다. 어제, 모텔에서 나설때 프론트에서 찍힌 모양이다.
프로듀서 "저는 유괴하지 않았습니다"
"왜 당신과 함께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1
1. 그녀는 내 소속사의 아이돌이다. 그녀가 집에서 가출하고 나에게 찾아왔다.
2. 그녀는 나와 사랑하는 사이다. 그녀는 나와 동거하고 있다.
"가출을 했는데... 당신을 찾아갔다...?"
프로듀서 "네, 바로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렸어야 되는데 워낙 완강하게 굴어서..."
"그런데 왜 모텔에서 나오는거죠?"
프로듀서 "그건 그러니까... 갈곳이 없어 모텔에 들어간 세리카를 제가 겨우 찾아낸 겁니다. 일에 지장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왜 당신의 집으로 갔나요?"
프로듀서 "후우... 저를 의심할 만한 상황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런 모텔에서 아이 혼자 있게 둘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럼 지금 세리카양은 어디에 있나요?"
프로듀서 "......"
그러고보니 세리카는 어디에 있지? 왜 나는 유괴를 했다고 의심받는 거지?
프로듀서 "오,오늘 아침에 사무소로 갔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일어나자마자 따라갔었는데... 그리고 나서 체포가 되어서..."
"xx씨. 세리카양은 어제 7시경에 당신의 집에 들어갔어요. 맞죠?"
프로듀서 "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 혼자서 당신의 집을 나왔죠?"
프로듀서 "네"
"그런데 세리카양은 지금 행방불명입니다. 당신의 집에서 사무소까지 모든 cctv를 조사중입니다만... 어디에도 세리카양의 흔적이 없어요"
프로듀서 "...그럴리가... 그럴수가... 그럼 세리카는 어디에..."
"똑바로 말하세요! 세리카양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 마지막으로 같이 있던 사람은 당신이에요! 당신이 세리카양을 유인해서 납치한 것 아닙니까!"
프로듀서 "아니에요! 전 그러지 않았어요!"
"그럼 세리카양은 어떻게 된 겁니까!"
>+1
1. 사무소로 가는 도중 납치당했을 것이다
2. 납치가 아니라 단순히 길을 잃은 것일 수 있다
@아니 근데 무슨 용의자 대하는 느낌인데 p가 했다고 정해진것도아니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당신의 집부터 사무소까지 그 어디에도 세리카양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당신의 집, 꾀나 고급 아파트더군요. 방범은 확실했죠. 당신의 아파트 정문에 세리카가 혼자서 걸어나왔다면, 반드시 방범카메라에 세리카양이 찍혔을 겁니다"
프로듀서 "그래서... 그래서 뭡니까! 사람을 범인취급하다니! 대체 뭘 말하고 싶은겁니까!"
"세리카양이 당신의 집에 가서 나온 흔적이 없다는 것은 지금 당신의 집에 유괴되었다 이말 아닙니까!"
프로듀서 "뭐라고? 해도해도 너무하네! 그래! 우리 집을 조사해보면 될거아냐!" 쾅
프로듀서는 세리카가 없어졌다는 당혹감과 함께 무례한 경찰의 태도에 분노해 소리질렀다.
"지금 한 말은 사실이죠? 틀림없나요?"
프로듀서 "네! 물론! 저는 무죄니까요!"
"...치직. 들었지? 본인의 동의를 얻었다. 수색 영장은 필요 없어. 당장 그 여자보고 비키라고 해"
프로듀서 "...지금 어디에 무전을 하는 거에요?"
"아... 물론 당신의 집 앞입니다. 아무리 용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집을 뒤질 순 없거든요"
프로듀서 "내 집...?"
"어떤 젊은 여성분이 가로막고 경찰을 협박까지 하며 막아섰다고 했숩니다만... 아시는 분인가요?"
프로듀서 "......"
"뭐, 시간이 지나면 곤란하니 강제로 들어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럴 필요는 없겠네요. 세대주의 동의를 얻었으니 말이죠"
프로듀서 "...이게 무슨..."
>+1
1. 영장도 없이 이런 짓을 했던 거야? 이게 무슨 짓이야 당장 그만 둬!
2. 어차피 세리카는 집에 없으니 상관없겠지. 가것보다 세리카의 안전이 우선이다.
"그만 두라니 무슨 말씀이신가요? 방금 본인이 조사를 하라고 했잖아요"
프로듀서 "이건 불법이야! 당장 풀어줘!"
"당신은 유력 용의자입니다. 그럴 수 없어요"
프로듀서 "그런 말도 안되는... 증거도 없잖아!"
"증거는 있습니다"
프로듀서 "보여줘!"
"뭐... 이제 가택 수사도 진행되었고 상관없겠지요. 이걸 들어주시죠"
경찰은 녹음된 통화 내용을 틀어주었다. 음성이 변조된 어떤 사람이, 자신이 세리카를 데리고 있고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이것은 오늘 아침에 피해자의 부모님에게 걸려온 협박전화입니다"
프로듀서 "......그래서? 이게 나라는 증거가 어딨어?"
"이것은... 세리카양의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입니다. 위치 추적 결과, 당신의 자택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프로듀서 "...우리 집?"
"영장을 받을 필요도 없죠. 이렇게 명확하고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1 이제 어떡하지?
경찰은 직접 코노미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 내용은 충분히 들릴 수 있도록 스피커폰으로 해두었다. 그녀가 증명해 줄 것이다. 잠시 대화가 이어졌다.
"오늘 아침 9시경에, xx씨를 본 적이 있습니까?"
코노미 "...아니요. 오늘은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코노미씨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프로듀서는 소리쳤다.
프로듀서 "코노미씨 저에요! 아침에 저한테 분명 얘기 하셨잖아요! 세리카가 먼저 나가서..."
코노미 "...그게, 잘 기억이 나질 않아서... 몰라요 저는... 아무것도..."
"이제 됬습니다"
프로듀서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아무래도 좀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경찰도 이런 증거들이 있는 이상... 유력 용의자를 풀어줄 수 없습니다."
프로듀서 "......"
"더 할 얘기가 있습니까?"
>+1
1. 아니 없습니다. 다만 변호사를...
2. 내가 누군줄 알아?
간단한 한마디를 남기고, 프로듀서는 조용히 유치장으로 들어갔다. 코노미씨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 세리카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걸까? 납치범은 누구지?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낯익은 얼굴이 나타났다.
프로듀서 "아즈사 누나?"
아즈사 "아라 아라~ 미녀 변호사가 아니라 실망했을까?"
프로듀서 "여긴 어떻게 알고 온거야?"
아즈사 "별일이지, 그 여자가 먼저 전화를 걸어 온 것은 처음이니까"
프로듀서 "...지금은 그런 것은 상관 없어. 그보다!"
아즈사 "자세한 사항은... 이미 알고 있단다?"
프로듀서 "그럼 변호사를 불러줘! 지금 이렇게 갇혀있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잖아!"
아즈사 "그런가..."
아즈사가 손짓을 하니 경찰 한 명이 와서 유치장의 문을 열어주었다.
프로듀서 "이게 무슨... 일이야?"
아즈사 "억지로 착한 남동생을 잡아넣었으면... 나도 어쩔 수 없지... 똑같은 방법으로 빼낼 수 밖에~"
프로듀서 "괘,괜찮은거야?"
아즈사 "이미 경찰측과는 얘기가 되었어~ 내가 동행한다면... 도주 위험도 없잖니? 후훗"
프로듀서는 일단 석방이 되었다. 일단 경찰서 안에서 쉬며 한숨부터 돌려야 했다.
프로듀서 "...우선, 내 무죄를 증명하려면... 세리카를 찾는게 먼저일까"
아즈사 "...누군가 믿을만한 사람은 있니?"
프로듀서 "믿을만한 사람..."
프로듀서의 머리속에 여러 사람이 떠올랐다. 핸드폰의 연락처들을 살피며 프로듀서는 생각을 정리했다. 그때 경찰관 한 명이 서둘러 뛰어왔다.
"전화 받으세요!"
프로듀서 "네? 무슨 전화요?"
"인질범이 전화를 걸어왔어요! 당신을 바꾸어 달라고 합니다!"
프로듀서 "인질범...?"
프로듀서 "여,여보세요...?"
"여보세요"
프로듀서 "저... 누구세요?"
"세리카양을 보호하고 있다. 니가 그 프로듀서냐?"
프로듀서 "...원하는게 뭡니까?"
"1억엔을 준비하라고 했을텐데"
프로듀서 "난... 듣지 못했어. 대체 왜 이러는거야?"
"꺄악...?! 살려주세요..."
프로듀서 "세리카?!"
"돈을 내놔. 그 뿐이다. 인질은 무사하다"
프로듀서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오늘 저녁 7시 정각, xx아파트, 지하 3층 공조실. 그 곳에 당신 혼자서 1억엔이 든 가방을 놓고 사라져라. 그럼 인질은 풀어주지"
프로듀서 ".....xx아파트?(우리 집...이라고?)"
"두 번은 말하지 않아. 이미 경찰에 알린것도 알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세리카를 보고 싶다면... 누구에게도 알리지 마라. 당신 혼자서 와라"
프로듀서 "잠깐만! 그럼 세리카는 어디에 있는건데?"
"마지막 경고다. 너 이외의 누군가가 보이면 인질은 바로 살해한다"
프로듀서 "잠깐만!!"
전화는 바로 끊어졌다.
프로듀서 "이런... 이새끼가!!"
>+1 인질범의 요구,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