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이 「어라, 전화... 시즈카다.」
미라이 「여보세요? ...정말? 물론, 곧 있으면 시작하니까... 응, 빨리 와야 해!」 삑
P 「뭐야, 오는 거야?」
미라이 「응. 다이고랑 료도 같이 오는 모양인데.」
P 「두 사람도?」
그러고 보니까 다이고랑 료도 이 게임 했었지.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지만.
.
.
.
-10분 후
다이고 「우리 왔데이~」
료 「아아, 벌써 시작한 모양이네.」
P 「너희들도 왔네. 시즈카는?」
시즈카 「나도 같이 왔어.」
P 「근데 무슨 일이었던 거야? 되게 빨리 끝났네.」
시즈카 「다이고가 이번에 신곡을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다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는기라...」
신곡 만든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신곡을 만든다는 거야.
그래도 완성된 곡들을 보면 다이고의 작곡 능력은 어찌 보면 경이롭단 말이지.
게임에 돌입하기 전 선수 소개 시간.
안나가 배정받은 조는 신예들이 4명(안나 포함)이나 포함된 A조.
사람들의 반응은 다른 조들에 비해서 쉬운 조라고 평가하고 있다.
유리코 「안나 나왔다!」 와아아
미라이 「안나 파이팅!」 와아아
가만히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안나.
역시 대회라서 긴장이 되겠지.
P 「안나는... 파랑색인가.」
유리코 「제발... 부디 무사히 16강에 진출하게 해주세요...」 간절
다이고 「유리코, 누가 보면 네가 저기 있는 줄 알긌다.」
료 「안나라면 16강 갈 수 있을 거야. P는 어떻게 생각해?」
P 「음... 아무리 못해도 패자부활전은 가지 않을까.」
아무리 안나가 첫 대회 출전이라고 해도 프로팀에 뛰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실력이다.
긴장해서 실수를 남발하지만 않는다면 16강은 무조건 진출하지 않을까.
----------
「아무리 신예 선수들이 4명이나 포함되어 있는 A조라고 해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네. 새롭게 추가된 신규 트랙들이 대부분이기 선수들의 맵 이해도는 비슷할 거예요. 게다가 신예지만 조 1위로 통과한 선수와 2위로 통과한 선수가 이 A조에 속해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간 뒤로 축 처지게 될겁니다.」
「1세트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맵이죠.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 지금부터 달려보시죠!」
----------
시즈카 「이제 시작하는 모양이네.」
미라이 ˙ 유리코 「안나 파이팅~!!!」 와아아
안나의 컨디션
1~25 : 너무 긴장했나보다.
26~50 : 상대도 만만치 않다.
51~100 : 무난하게 단상 유지 중.
+~3까지 주사위 후 중간 값.
출발 신호에 맞춰 달리는 여덟 명의 선수들.
안나는 초반 스타트에 밀려 중위권에서 시작했지만, 그래도 커브에서 상대들을 하나씩 추월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리코 「치고 나갔어!」
시즈카 「그럼 지금 1등인거야?」
료 「그럼 첫 판부터 1등하는 거야?」
아직 1랩이라 섣불리 단정짓긴 이르지만.
그래도 선두에서 잘 달리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1등까지...
『쿵』
미라이 「아, 부딪쳤어!」
다이고 「에헤이...」
라고 생각하자마자 헤어핀 구간에서 톱니바퀴와 충돌했다.
저곳이 어려운 코너긴 하지만, 평소에는 무난하게 통과했었는데.
P 「그래도 뒤에 파편이 다 튀었네.」
다행히도 안나의 뒤를 따라오고 있던 선수들이 전부 사고가 나면서 치고나가진 못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겠지.
대형사고 이후, 안나의 순위는 6등.
마지막 코너에서도 별 이변 없이 안나는 6등으로 완주했다.
유리코 「아아, 6등이네.」
다이고 「사고만 안 냈음 1등 한 번 노려볼 수 있었을긴데.」
P 「그만큼 긴장했단 거겠지.」
.
.
.
8번째 트랙에서 1등을 차지해 트랙 선택권을 얻게 된 안나.
현재 안나의 전체 순위는 5등. 8위와의 점수가 9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한 트랙만에 전체 순위가 7, 8등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
----------
「현재 1등이 49점이고 2등이 47점이기 때문에 다음 판에 웬만해선 끝이 날 거에요.」
「그래서 많이 고민될 거 같아요, 모치즈키 선수. 이번 트랙이 자신의 마지막 트랙이 될 수도 있거든요!」
「마지막 트랙이 결정 완료 됐습니다. WKC 브라질 서킷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9번째 트랙을 시작하겠습니다!」
---------
유리코 「브라질 서킷이라...」
P 「음...」
시즈카 「? 왜 그래?」
P 「안나가 저걸 잘 할수 있을지...」
미라이 「에? 안나, 저 트랙 못해?」
유리코 「못하는 건 아니지만...」
P 「괜찮으려나...」
감속되는 구간이 많은 브라질 서킷.
감속 구간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선수들끼리 가깝게 붙어간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1등에서 8등으로 떨어질 수 있는 트랙이다.
P 「그냥 안전하게 투어링 랠리같은 걸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시즈카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겠지.」
나와 유리코의 우려와 함께 시작하는 경기.
다행히 안나는 초반부터 치고나가 1등을 지켜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맵은 브라질 서킷. 감속 구간에서 선수들이 안나를 추월해갔다.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 랩에 돌입.
순위가 요동치는 순간에 지름길 구간에서 대형사고가 벌어졌다.
미라이 「어어?!」
다이고 「몇 명이 날아간 기고?」
유리코 「그래도 안나는 무사해!」
순위가 4등에서 5등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그래도 안정권이었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역전 없이 5등으로 마무리.
9번째 경기가 끝나고 전체 순위표가 공개되었다.
유리코 「1등은 결정 됐고...」
P 「아아...!」
유리코 「왜? ...아아, 동점!」
안나의 전체 순위는 24점으로 5등.
6등과 동점이었다.
시즈카 「패자부활전은 전체 순위 4, 5위가 가는거였지?」
미라이 「뭐야, 그러면 공동 5위일땐 어떻게 되는 거야?」
P 「동점인 상대와 1대1 재경기로 결정짓는 거지. 단판으로.」
미라이 「단판...」
TV에 나오는 안나의 모습.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더 이상 뺄 수 없습니다. 두 선수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는 맞서싸워야해요!」
「모치즈키 선수는 긴장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공식대회 첫 출전인데 프로와 1대1을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이번 개막전부터 치열하네요. 32강 A조 단두대 매치, 두 선수 모두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재경기 트랙은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 지금 바로 달려보겠습니다!」
----------
료 「으앗, 좀 밀린 거 같은데.」
유리코 「괜찮아. 저 정도 거리라면 언제든지 역전할 수 있어.」
승부를 볼 수 있는 구간이 많은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
안나와 상대도 알고 있는지 1랩은 작은 몸싸움으로 툭툭 건드리면서 달렸다.
그렇게 큰 사고 없이 1랩을 통과.
거의 동시다.
미라이 「근데 안나가 좀 느려!」
시즈카 「이러다가 지는 거 아니야?」
상대보다 조금 쳐진 안나를 보고 초조해하는 미라이와 시즈카.
그래도 아직까진 괜찮다.
지금 안나는 일부로 역전하지 않고 있다. 단지 언제 역전을 할지 타이밍을 잡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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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치고 나가야돼요!」
「네, 순간적으로 아웃에서 인으로 파고 들면서 역전했어요!」
「그래도 아직 모릅니다, 이제 여기가 승부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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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승패를 가를 구간인 2연속 헤어핀 구간에 도착하자 흥분하는 해설진들.
첫 번째 헤이핀을 무사히 빠져나가고 마지막 헤어핀 구간에 돌입하는 그 때,
안나가 갑자기 부스터를 꺼버려 속도를 낮춰버렸다.
가까이 붙어가던 상대는 반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
벽에 부딪혀 차체가 아예 정지해버렸다.
유리코 「나이스---!!!」
P 「이겼어!」
미라이 「에? 정말?」
TV 너머로도 들려오는 관객들의 함성소리.
안나는 여유롭게 나머지 구간도 빠져나오고 그대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미라이 「이, 이겼다아!!」 와아
다이고 「하아... 다행히구마...」 추욱
료 「보는 내가 다 긴장됐다니까...」 하아
경기가 끝나고 카메라는 재경기에서 승리한 안나의 모습을 비췄다.
카메라를 바라보며 양손으로 피스사인을 날리는 안나.
되게 기뻐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시즈카 「이겼으니까, 그럼 안나는 패자부활전 진출이네?」
P 「응. 뭐, 16강 직행을 못한 게 좀 아쉽긴 하지만...」
미라이 「아무렴 어때? 일단은 살아남았다는 게 중요한 거잖아!」
P 「하긴, 그렇지.」
미라이의 말대로 일단 살아남았단 사실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아쉽게도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시합이 끝나고 안나는 웃고 있었다.
유리코 「그럼 이제 4주 동안은 여유롭게 할 수 있겠네.」
안나 「응. 그래도…연습은, 꾸준하게…할 거야.」
안나 「역시, 대회는…대회구나, 라는 걸... 어제, 느꼈어.」
P 「확실히 그 때 스탑이 먹히지 않았다면 바로 탈락이었겠지.」
그래도 덕분에 안나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패자부활전까지 앞으로 4주나 더 남았으니 꾸준히 준비한다면 16강엔 갈 수 있겠지.
미라이 「그것보다 다들, 앞으로 계획은 다 세워놨어?」
P 「...계획? 무슨 계획?」
미라이 「그거야 당연하잖아! 여름방학 계획!」
P 「아아, 여름방학 말하는 거였어?」
유리코 「이제 여름방학까지 앞으로 일주일 밖에 안 남았네.」
미라이 「P는 방학에 대해 아무 생각 없었구나.」
안나 「미라이는 계획 다 세웠어?」
미라이 「아니, 아직.」
너도 아무 생각 없었구만.
유리코 「여름방학이라... 방학 때 뭘할지 별로 생각해 놓은 건 없는데.」
안나 「안나도, 대회 연습…빼곤, 마찬가지...」
P 「그럼 우리 넷 다 계획은 아직 없는 건가.」
6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라이 「어라, 전화... 시즈카다.」
미라이 「여보세요? ...정말? 물론, 곧 있으면 시작하니까... 응, 빨리 와야 해!」 삑
P 「뭐야, 오는 거야?」
미라이 「응. 다이고랑 료도 같이 오는 모양인데.」
P 「두 사람도?」
그러고 보니까 다이고랑 료도 이 게임 했었지.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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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후
다이고 「우리 왔데이~」
료 「아아, 벌써 시작한 모양이네.」
P 「너희들도 왔네. 시즈카는?」
시즈카 「나도 같이 왔어.」
P 「근데 무슨 일이었던 거야? 되게 빨리 끝났네.」
시즈카 「다이고가 이번에 신곡을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다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는기라...」
신곡 만든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신곡을 만든다는 거야.
그래도 완성된 곡들을 보면 다이고의 작곡 능력은 어찌 보면 경이롭단 말이지.
유리코 「마침 왔네. 이제 본방 시작이야.」
료 「오오, 제때 맞춰왔나보네.」
미라이 「선수 소개한다!」
게임에 돌입하기 전 선수 소개 시간.
안나가 배정받은 조는 신예들이 4명(안나 포함)이나 포함된 A조.
사람들의 반응은 다른 조들에 비해서 쉬운 조라고 평가하고 있다.
유리코 「안나 나왔다!」 와아아
미라이 「안나 파이팅!」 와아아
가만히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 안나.
역시 대회라서 긴장이 되겠지.
P 「안나는... 파랑색인가.」
유리코 「제발... 부디 무사히 16강에 진출하게 해주세요...」 간절
다이고 「유리코, 누가 보면 네가 저기 있는 줄 알긌다.」
료 「안나라면 16강 갈 수 있을 거야. P는 어떻게 생각해?」
P 「음... 아무리 못해도 패자부활전은 가지 않을까.」
아무리 안나가 첫 대회 출전이라고 해도 프로팀에 뛰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실력이다.
긴장해서 실수를 남발하지만 않는다면 16강은 무조건 진출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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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신예 선수들이 4명이나 포함되어 있는 A조라고 해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네. 새롭게 추가된 신규 트랙들이 대부분이기 선수들의 맵 이해도는 비슷할 거예요. 게다가 신예지만 조 1위로 통과한 선수와 2위로 통과한 선수가 이 A조에 속해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간 뒤로 축 처지게 될겁니다.」
「1세트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맵이죠.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 지금부터 달려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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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카 「이제 시작하는 모양이네.」
미라이 ˙ 유리코 「안나 파이팅~!!!」 와아아
안나의 컨디션
1~25 : 너무 긴장했나보다.
26~50 : 상대도 만만치 않다.
51~100 : 무난하게 단상 유지 중.
+~3까지 주사위 후 중간 값.
출발 신호에 맞춰 달리는 여덟 명의 선수들.
안나는 초반 스타트에 밀려 중위권에서 시작했지만, 그래도 커브에서 상대들을 하나씩 추월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리코 「치고 나갔어!」
시즈카 「그럼 지금 1등인거야?」
료 「그럼 첫 판부터 1등하는 거야?」
아직 1랩이라 섣불리 단정짓긴 이르지만.
그래도 선두에서 잘 달리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1등까지...
『쿵』
미라이 「아, 부딪쳤어!」
다이고 「에헤이...」
라고 생각하자마자 헤어핀 구간에서 톱니바퀴와 충돌했다.
저곳이 어려운 코너긴 하지만, 평소에는 무난하게 통과했었는데.
P 「그래도 뒤에 파편이 다 튀었네.」
다행히도 안나의 뒤를 따라오고 있던 선수들이 전부 사고가 나면서 치고나가진 못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겠지.
대형사고 이후, 안나의 순위는 6등.
마지막 코너에서도 별 이변 없이 안나는 6등으로 완주했다.
유리코 「아아, 6등이네.」
다이고 「사고만 안 냈음 1등 한 번 노려볼 수 있었을긴데.」
P 「그만큼 긴장했단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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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트랙에서 1등을 차지해 트랙 선택권을 얻게 된 안나.
현재 안나의 전체 순위는 5등. 8위와의 점수가 9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한 트랙만에 전체 순위가 7, 8등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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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등이 49점이고 2등이 47점이기 때문에 다음 판에 웬만해선 끝이 날 거에요.」
「그래서 많이 고민될 거 같아요, 모치즈키 선수. 이번 트랙이 자신의 마지막 트랙이 될 수도 있거든요!」
「마지막 트랙이 결정 완료 됐습니다. WKC 브라질 서킷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9번째 트랙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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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코 「브라질 서킷이라...」
P 「음...」
시즈카 「? 왜 그래?」
P 「안나가 저걸 잘 할수 있을지...」
미라이 「에? 안나, 저 트랙 못해?」
유리코 「못하는 건 아니지만...」
P 「괜찮으려나...」
감속되는 구간이 많은 브라질 서킷.
감속 구간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선수들끼리 가깝게 붙어간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1등에서 8등으로 떨어질 수 있는 트랙이다.
P 「그냥 안전하게 투어링 랠리같은 걸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시즈카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겠지.」
나와 유리코의 우려와 함께 시작하는 경기.
다행히 안나는 초반부터 치고나가 1등을 지켜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맵은 브라질 서킷. 감속 구간에서 선수들이 안나를 추월해갔다.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마지막 랩에 돌입.
순위가 요동치는 순간에 지름길 구간에서 대형사고가 벌어졌다.
미라이 「어어?!」
다이고 「몇 명이 날아간 기고?」
유리코 「그래도 안나는 무사해!」
순위가 4등에서 5등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그래도 안정권이었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역전 없이 5등으로 마무리.
9번째 경기가 끝나고 전체 순위표가 공개되었다.
유리코 「1등은 결정 됐고...」
P 「아아...!」
유리코 「왜? ...아아, 동점!」
안나의 전체 순위는 24점으로 5등.
6등과 동점이었다.
시즈카 「패자부활전은 전체 순위 4, 5위가 가는거였지?」
미라이 「뭐야, 그러면 공동 5위일땐 어떻게 되는 거야?」
P 「동점인 상대와 1대1 재경기로 결정짓는 거지. 단판으로.」
미라이 「단판...」
TV에 나오는 안나의 모습.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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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뺄 수 없습니다. 두 선수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는 맞서싸워야해요!」
「모치즈키 선수는 긴장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공식대회 첫 출전인데 프로와 1대1을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이번 개막전부터 치열하네요. 32강 A조 단두대 매치, 두 선수 모두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재경기 트랙은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 지금 바로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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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 높으면 안나의 패자부활전 진출.
+2가 높으면 안나의 탈락.
일단 첫 스타트는 상대에게 조금 밀렸다.
료 「으앗, 좀 밀린 거 같은데.」
유리코 「괜찮아. 저 정도 거리라면 언제든지 역전할 수 있어.」
승부를 볼 수 있는 구간이 많은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
안나와 상대도 알고 있는지 1랩은 작은 몸싸움으로 툭툭 건드리면서 달렸다.
그렇게 큰 사고 없이 1랩을 통과.
거의 동시다.
미라이 「근데 안나가 좀 느려!」
시즈카 「이러다가 지는 거 아니야?」
상대보다 조금 쳐진 안나를 보고 초조해하는 미라이와 시즈카.
그래도 아직까진 괜찮다.
지금 안나는 일부로 역전하지 않고 있다. 단지 언제 역전을 할지 타이밍을 잡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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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치고 나가야돼요!」
「네, 순간적으로 아웃에서 인으로 파고 들면서 역전했어요!」
「그래도 아직 모릅니다, 이제 여기가 승부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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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승패를 가를 구간인 2연속 헤어핀 구간에 도착하자 흥분하는 해설진들.
첫 번째 헤이핀을 무사히 빠져나가고 마지막 헤어핀 구간에 돌입하는 그 때,
안나가 갑자기 부스터를 꺼버려 속도를 낮춰버렸다.
가까이 붙어가던 상대는 반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
벽에 부딪혀 차체가 아예 정지해버렸다.
유리코 「나이스---!!!」
P 「이겼어!」
미라이 「에? 정말?」
TV 너머로도 들려오는 관객들의 함성소리.
안나는 여유롭게 나머지 구간도 빠져나오고 그대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미라이 「이, 이겼다아!!」 와아
다이고 「하아... 다행히구마...」 추욱
료 「보는 내가 다 긴장됐다니까...」 하아
경기가 끝나고 카메라는 재경기에서 승리한 안나의 모습을 비췄다.
카메라를 바라보며 양손으로 피스사인을 날리는 안나.
되게 기뻐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시즈카 「이겼으니까, 그럼 안나는 패자부활전 진출이네?」
P 「응. 뭐, 16강 직행을 못한 게 좀 아쉽긴 하지만...」
미라이 「아무렴 어때? 일단은 살아남았다는 게 중요한 거잖아!」
P 「하긴, 그렇지.」
미라이의 말대로 일단 살아남았단 사실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아쉽게도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시합이 끝나고 안나는 웃고 있었다.
안나 「응. 그래도…연습은, 꾸준하게…할 거야.」
안나 「역시, 대회는…대회구나, 라는 걸... 어제, 느꼈어.」
P 「확실히 그 때 스탑이 먹히지 않았다면 바로 탈락이었겠지.」
그래도 덕분에 안나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패자부활전까지 앞으로 4주나 더 남았으니 꾸준히 준비한다면 16강엔 갈 수 있겠지.
미라이 「그것보다 다들, 앞으로 계획은 다 세워놨어?」
P 「...계획? 무슨 계획?」
미라이 「그거야 당연하잖아! 여름방학 계획!」
P 「아아, 여름방학 말하는 거였어?」
유리코 「이제 여름방학까지 앞으로 일주일 밖에 안 남았네.」
미라이 「P는 방학에 대해 아무 생각 없었구나.」
안나 「미라이는 계획 다 세웠어?」
미라이 「아니, 아직.」
너도 아무 생각 없었구만.
유리코 「여름방학이라... 방학 때 뭘할지 별로 생각해 놓은 건 없는데.」
안나 「안나도, 대회 연습…빼곤, 마찬가지...」
P 「그럼 우리 넷 다 계획은 아직 없는 건가.」
다음 전개 +~2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