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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앞치마가 잘 어울리는 새댁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
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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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하코자키 세리카 『Edge of Night』
Loz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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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후미카 “안녕 나는 눈무...독서의 요정”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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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리아무 "촉새떼"
앨런브라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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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난 그저 밀리 일상물을 쓰고 싶었을 뿐인데 2
바보멍청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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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카렌 “내가 지금 전차를 몰고가서...”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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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무슨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것인가요?』
망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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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노노 "모리쿠보의 생츄어리... 빼앗겼는데요..."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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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야무....어쩐지 연극에 출연하게 된 리아무인데요..."
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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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 "눈을 떠보니 모두 거꾸로 된 세상이었다"
다람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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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이 사람들은 왜 내 집에 와 있는 거야"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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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내가 뭘 어떻게 해 드릴 수 있을까?”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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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사무소 앞에 새끼 고양이가 버려져있다
다람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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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에? 하아...? 탈주?? 또?!
Norm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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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모두 조용히 하세요!”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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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아이돌들의 2차창작 네타들이 능력이 되었다!”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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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피요피요 [P씨가.. 사무실에서.. +1>> 을 하고 계세요!]
Hinat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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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창댓 재능이 부족한 게 서러워서 쓰는 창댓
리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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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치히로 “달빛어린 고개에서...” 미즈키 “마지막 나누어 먹던...”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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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말씀하세요.”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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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인시대 모음집』
망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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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백합주의)30살까지 동정이었더니 마법소녀가 되었습니다.
무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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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3차 창작>모바 p [하룻밤 만에 평온했던 일상이, 무너져내렸다]
Hinat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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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치히로 “어쩌다 보니...”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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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더 이상은 안되겠어요..." 미유 "네?"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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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타케p는 아이돌을 닮은 포켓몬세계에 갔다.
타노스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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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카나데 “제 1차 아이돌 의회를 개회합니다.” 미나미 “안건을 상정해 주세요.”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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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모바P “자, 누가 이 상황을 좀 설명해 보시죠.”
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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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악몽의 대저택. 탈출
hinat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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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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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4
[종료] 하루카 in mathland
MARIP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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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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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프로듀서씨는 담당 아이돌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나요?"
"신뢰요?"
"네, 어느 정도 믿고 계신가요?"
>+1 대답
"불만이 있으신가요?"
"솔직히, 일에 대해서는 조금 부딪히는 일도 있어서... 저를 믿어주지 않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대방이 나를 신뢰하는지 알 수 없으니... 자신도 그를 신뢰할 수 없다... 인가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잘 모르겠네요"
"그럼... 신뢰도 테스트해 보실래요?"
"신뢰도 테스트요...? 혹시 눈을 감고 뒤로 넘어지는 것을 받아내는 그런 것 말인가요?"
"넘어지는 건 몸이 아니라 마음이겠지만... 비슷하겠죠? 아이돌이 얼마나 프로듀서씨를... 신뢰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
>+1 대답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래서 그 테스트가 뭔가요?"
"별 거 아니에요, 조금 충격을 주는거에요"
"충격이요?"
"보통의 인간관계라면... 신뢰가 깨질만한... 그런 상황을 만들어 보는 거죠"
"음....."
"극한의 상황을 만들어서... 그 상황에도 똑같이 프로듀서를 믿어준다면... 충분히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너...너무 심한 상황은 좀 그렇고... 재미로 해 볼까요... 그럼..."
>+1 만날 아이돌
슈가 하트
프로듀서는 하트를 따로 불러내었다.
"프로듀서~! 단둘이 보자니 무슨 일이야? 혹시...깜짝 선물이라던가~"
"어, 어서 와 앉아"
"뭐야~!! 그 딱딱한 태도는~ 전혀 스위티하지 않잖아~! 그것보다 프로듀서~ 저번에 그 일 말이지~"
하트는 지난번 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정말 힘들었다구~ 그치? 그치? 저기 듣고 있는 거야? 오늘 왜 그래? 분위기 잡는 거 보니까... 아앙~! 고백은 안돼~ 하트는 아직 아이돌일을 해야 된다구~☆"
"어, 그러니까... 할 말이 뭐냐면... 사실은 말이야..."
>+1
"...그러니까...보증 좀 서주면...안될까...?"
"나? 내가...? 보...보증?"
"어"
"뭐야~ 연기지~? 갑자기 왜 그래?"
"......"
"진짜야?"
".....진짜 미안해"
프로듀서는 대출과 보증 증서를 꺼냈다.
"아니다...미안...없었던 일로 하자...미안해"
"...어...얼만데 그래"
>+1
"히이이익?!!!"
하트는 매우 놀랐는지 입을 크게 벌렸다.
"......"
"진...진심이야...?"
"당...당장...내일...대금을...치러야 해...안 그러면...내...인생은...끝장이야..."
"아...아니..."
"보...보증만 서줘, 돈을 빌려달라는 게 아니야!!! 그냥 보증이니까... 다음 달 계약금만 받아내면 바로 갚을 수 있어. 그러니까 한 달만 버티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무리야...3천만엔이라니...말도 안 돼!"
>+1
1. 좀 더 몰아붙인다면?
2. 이건 좀 심했나?
"다른 프로듀서들도 있잖아..."
"할 수 있을 거 같아...? 더 이상 회사 못 다니게 될 수도 있어...나도 미안해...어쩔 수 없었어, 생각나는 건 너 뿐이였어..."
"하아...진짜..."
하트는 머리를 움켜쥐고 한숨을 내쉬었다. 3천만엔이라는 액수는 그녀가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이제까지 벌어 모아온 모든 돈과 맞먹는다.
"아무리 그래도 무리야"
"내...내일 갚으면...보증도 사라져...그리고...연대 보증이야. 혹시 만약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10분의 1정도만 책임을 지면 돼"
하트는 프로듀서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10분의 1...?"
"응...10명이 보증하는 연대 보증이야...친척들에게 얻었어...어떻게 안될까...? 돈을 빌려달라는 것도 아니잖아...?"
하트는 불안한 눈빛으로 말했다.
"...그렇게나 큰 돈이 필요한거야? 무슨 사업? 프로듀서...그런 말 한 번도 안했잖아?"
>+1
"프로듀서를 하면서, 조금 업계 관계자를 알게 되어서 조그만 회사를 차렸는데...다음 달이면 새 제품이 출시되는데 대금이 부족해..."
"정말~! 왜 그런 짓을 한거야~!!"
"알잖아...프로듀서의 월급으론 택도 없는걸"
"정말...별 일 없는거지...?"
"응, 믿어줘!"
"...뭐...뭘 하면 되는건데"
"여기...사인만 해줘, 그냥 보증일 뿐이야"
프로듀서는 보증 증서를 건내주었다. 알 수 없는 어려운 용어가 잔뜩 써있다. 하트는 머뭇거리다가 이내 사인을 해준다.
"아~~ 몰라...진짜 아무 일 없는거지? 프로듀서니까 해 주는거야!"
프로듀서는 불안한 하트의 표정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하핫"
"왜...왜 웃어...?"
"아니, 거짓말이니까"
"어?"
"미안, 지금까지 다 거짓말이야, 하하핫"
>+1 하트의 반응
@......어라? 왜 입에서 피가....
"미안해~"
"하트는...진심이었는데...그렇게 거짓말로 넘어가는거야?!"
"미,미안...울지마"
"뭐야~!! 진짜루 걱정했잖아~!!! 몰라~! 몰라 몰라 몰라~!!"
"앗? 때...때리지 마~!"
"진짜 무슨 일 생긴줄 알았잖아~! 책임져~ 바보 프로듀서~! 흥칫뿡~!"
"미안하다니까~"
"그렇게 미안하면, 하트의 부탁 들어줄꺼야...?"
"어, 그래. 미안 미안~"
"그럼... 일 끝나고 같이 카페에 가는거야~ 어때?"
"아, 그건 좀"
"하아~!!! 프로듀서어~!!!"
"농담, 농담이야!! 더 때리면 죽어~!!"
프로듀서는 치히로에게 말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사기에 재능이 있으시네요"
"예?"
"처음에 3천만엔을 부르고, 단호하게 거절하니까 액수를 줄이시고 떠보시는게 보통이 아닌데요?"
"아니...그건 그냥..."
"그럼, 이 정도면 만족하시나요?"
"물론이죠, 사토와 저는 오래된 사이라구요,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죠. 저를 걱정하는 마음만은 진짜였으니까요"
"과연 그럴까요?"
"예?"
"3천만엔을 말했을때 사토씨의 표정, 못보셨어요?"
"그건, 보통은... 다들 당황하겠죠, 그 정도의 액수면...그래도 절 걱정해줘서 보증을 서 줬잖아요?"
"그래요? 제가 볼때는 프로듀서가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한 자신을 걱정한 것 같아 보이는데요?"
"그렇게 딱딱하게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착한 사람인 건 분명하잖아요"
"......그럴까요?"
"......"
"사토씨가 불안하게 떠는 모습은 어떠셨나요? 조금 미소를 지으시던데"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냥 뭔가 당황하는게 웃겨서..."
프로듀서는 잠시 생각했다.
>+1
1. 믿음의 바닥까지 저버리고 싶다
2. 이쯤에서 그만두고 하트와 카페나 가자
"벌써 3개야, 살쪄도 모른다?"
"맛있게 먹으면 살도 안 찐다고 카나코쨩이 말했다구?"
"전혀 신뢰할 수 없잖아"
"데헷페로~☆"
'그냥 평소의 슈가 하트네'
"그리고 프로듀서가 사주는 건 제대로 즐겨야지~~"
"좀 봐줘"
"그러게 누가 그런 장난치래~! 정말 놀랐다구..."
"근데, 아까 그 상황이 진짜였으면 어쩔 거야?"
"상상도 하기 싫다... 그만해~"
"혹시... 그 보증서는 진짜였다면?"
"노...농담이라도 그런 소리 하지 마..."
"그리고... 난 회사를 그만두고 연락 두절... 너에겐 대부 업체 직원들이 와서, 3천만엔을 대신 갚으라고 윽박지르는 거야... 어때?"
"프...프로듀서... "
"하핫~ 그럴 리가 없잖아~ 너도 진짜 순진하구나"
"또 놀린 거야? 진짜~ 오늘 한 번 죽어볼래?!"
"아앗?! 아퍼~!!"
"흥, 정말이지~!"
"......"
"뭘 쳐다봐~! 미인 처음 봐?"
프로듀서는 괜한 걱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프로듀서를 배신할 정도로 강하지 않다.
"프로듀서씨~ 안녕하세요오..."
마유는 프로듀서의 앞에 앉아서 반갑게 인사했다.
"응, 안녕"
"무슨 일이신가요?"
"어, 잠깐 마유에게 할 말이 있어서"
"할 말이요...?"
"실은..."
>+1
"너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었어"
"무슨 말인가요?"
"너도 기뻐해 주면 좋겠어"
마유는 같이 웃으며 상냥하게 말했다.
"후훗,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프로듀서씨가 기쁘다면 마유도 기뻐요♪"
프로듀서는 이어 말했다.
"응... 있지... 나 결혼해"
"......네?"
"다음 달에 결혼하기로 했어... 마유에게 가장 먼저 말해주고 싶었어"
>+1 마유의 반응
(프로듀서의 넥타이에서 전류가 흘러 나온다)
(프로듀서 기절)
"놀랐지? 나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갑작스럽게 정해졌어...하하하"
"......"
"그래서 말이야... 마유쨩? 듣고 있니?"
"......"
"...마유쨩?"
마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어라, 마유쨩? 왜 울어? 무슨 일 있어?"
마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프로듀서를 넥타이로 목을 조르고 싶은 기분일까. 프로듀서는 그런 마유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미안, 섭섭한 기분이 들겠지... 그렇지만 어쩔 수 없잖니, 자 여기 청첩장이야"
프로듀서는 흰 종이를 마유에게 주었다. 마유는 가만히 종이에 적힌 글자를 읽었다. 그 곳에는...
>+1
마유는 깜짝 놀랐다.
"프로듀서씨...? 이건...대체...?"
"마유, 결혼하자"
마유는 왈칵 울음을 터트렸다
"...흐윽...흐으윽"
"싫...은거니?"
"아니요...그치만...너무 기뻐서...무슨...말을 해야 할지..."
"......미안, 너무 뜬금없었지?"
"아니요...이제야 겨우...프로듀서씨가...말해주었는 걸요...이게...꿈은 아니겠죠?"
"......"
"정말...꿈이 아닌거죠...?"
>+1
마유는 프로듀서가 한 번도 보지 못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진짜로 믿었어?"
"......"
"마유야?"
"......"
마유는 뭐라고 작게 중얼거렸지만 프로듀서는 들리지 않았다. 마유는 조용히 일어나서 나가버렸다.
>+1
"왜 제가 병결을 내야 하는거죠? 모든 건 프로듀서씨가 한 말이잖아요?"
"치,치히로씨? 먼저 말씀하신건 치히로씨가 아니었나요?!"
"어머, 제가요? 제가 마유쨩에게 그런 말을 하라고 시켰나요?"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서 이제 어쩌실 건가요?"
"......"
>+1
"조금 할 얘기가 있는데, 같이 저녁 먹으러 갈래?"
마유는 눈을 마주치지 않고 대답한다.
"......예?"
"아까는 그... 미안해서 사과라도 하려고... "
"......"
"장난이었으니까, 지,지금 같이 갈까?"
"......"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마유를 억지로 데리고 시내의 한 음식점으로 갔다.
"자, 마유가 좋아하는 음식이야, 괜찮지?"
"......"
이것저것 물어봐도 마유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저기... 아까 그건 그냥 장난이었으니까...무슨 말이라도 해줘 "
"......"
>+1 진심
"더이상 저를 가지고 장난치지 말아주세요"
"마유쨩 그게 아니라..."
타앙
마유는 손으로 테이블을 치면서 일어났다. 모든 손님이 우리를 바라보았다.
"아이돌 그만 하겠습니다"
"말했잖아, 그건 그냥 장난이었다고"
"더이상 프로듀서같은 사람이랑 같이 하고 싶지 않아요"
"지나치게 흥분하지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당신같은 사람, 믿을 수 없어"
믿을 수 없다.
프로듀서는 그 다음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마유는 나를 노려보더니 이내 나가버렸다. 마유가 떠난 자리에는 종이 한 장이 덩그러니 있었다.
'계약 해지 통보서'
>+1
@이렇게 안하면 위장이 버티지 못해...
그렇게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 마유가 다시 나타났다.
"프로듀서씨~ 놀랐나요오?"
"마유...?"
"짜잔~! 몰래카메라 였습니다~!"
마유는 몰래카메라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며 활짝 웃었다. 몰래카메라?
"프로듀서씨를 두고 마유가 아이돌을 그만 둘리가 없잖아요"
"몰래...카메라라니...?"
"프로듀서씨도 차암~ 처음부터 몰래카메라라고 하셨으면 좋았을 것을...마유를 가지고 장난을 치다니 너무해요~!"
"응?"
"치히로씨가 말해줬어요, 프로듀서씨가 말한 것은 사실 몰래카메라 였다구요...그래서 역몰래카메라를 해보면 어떨까 하고요...틀린가요?"
마유에게 저녁을 함께 하자고 하기 전에 치히로씨가 선수를 쳤나.
>+1
1. 응 몰래카메라였어
2. 아니 너의 속마음을 알고 싶었어
"예...?"
"너를 믿을 수 없었어"
"왜...? 왜...마유...마유는...프로듀서씨라면...모든지 믿을 수 있어요...?"
"정말...? 마유는...날 좋아하니...?"
"마유는...프로듀서씨를...좋아해요...아시잖아요...?"
"그래...난 너가 내 마음을 아는게 두려웠어...무서웠어...그래서 널 테스트했어. 너는 내 진짜 마음을 알아도 그래도 날 믿을 수 있어?"
"프로듀서씨라면...모든지...믿을 수..."
"내가 마유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도?"
>+1
(https://youtu.be/v5pbT16G4lU )
누구도 「저」를 「저」로써 봐주지 않고
모델 「사쿠마 마유」로만 찾을 때,
성실한 아이 「사쿠마 마유」만을 보아줄 때,
있는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스스로를 싫어하게 되었을 때
세상이 「잿빛」처럼 제 마음을 물들여 포기하고 싶었던 그 때에,
『마유』를 찾아주었던 프로듀서였는걸요.
그 누구도 아닌 처음으로 저에게 다른 세계를 열어주셨고
많은 분들을 만나며 아이돌에 접하고 많은 처음을 주었던 계기를 주셨던 분을
지금도 이렇게나 좋아하고 있어요.
믿어요, 얼마라도 믿고싶어요.
하지만 해소되지 않고 불신이라는 형태로 남게되는건 싫어요.
그도 그럴게
가장 듣고싶었던 말을.
제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들었을 때의 그 행복감, 잊을래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런 분을 먼저 의심하거나 말의 뒷면을 생각하게 되는건 마유가 싫어요.
그러니 이 일로 매듭짓고 싶답니다.
마유도, 프로듀서 씨도, 다시는 시험하지도 시험받지도 말자고.
"......"
하지만 마유는 어쩐지 전보다 기쁜 표정으로 프로듀서에게 말했다.
"그럼, 오늘은 늦었으니까... 내일 봬요... 프로듀서씨!"
"대답은 안하시는 건가요?"
"마유의 믿음을 또 저버릴 수 없어요"
"그럼 이제 신뢰도 테스트는 끝인가요?"
>+1
다음 아이돌 중에도 이런 진지노선이 있다면...유열물 기대합니다!
여느 때와 마찬자기로 반갑게 프로듀서에게 인사하는 마유.
"응, 오늘도 힘내서 가자!"
마유에 대한 나의 대답은 변하지 않는다. 그녀가 아이돌이고 내가 프로듀서인 이상, 난 그녀를 좋아할 수 없다.
"프로듀서씨, 있잖아요~ 쟤 얘기 들어 보실래요? 후훗♬"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는 이상한 짝사랑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1 다음 아이돌은?
"프로듀서씨! 오늘은 무슨 일인가요? 레슨에 대한 회의인가요?"
"잠깐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런가요? 어쩐지 얼굴이 안 좋아 보이는데요?"
"난 건강해"
"최근 갑자기 더워졌으니까 건강관리에 신경쓰지 않으면 안 돼요! 풀잎이 돋아나는 싱그러운 계절에 맞게 프로듀서씨의 방도 대청소를..."
"아,아니... 내 방은 괜찮으니까"
"헤헷, 저 조금 들떴나요? 죄송해요"
"쿄코 다워서 좋아"
"그런데 할 얘기가 뭔가요?"
>+1
"네?"
"미,미안... 내가 잠깐 뭔가 착각했나봐... 그,그럼 이만..."
"잠깐 기다려주세요! 프로듀서씨, 뭔가 숨기고 있죠?"
"아니야..."
"프로듀서씨! 제 눈을 바라보고 확실히 말씀해 주세요!"
"아니야... 내가...내가 아니야..."
"네?"
"내가... 내가 죽인게 아니야... 실수야... 그건 실수야!!!"
"프로듀서...씨...? 무슨... 무슨... 말씀을..."
"쿄...쿄코...흐...흐흑...흐흑!!...나 나를 도와줘!!! 난... 난...!!!"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에요? 프로듀서씨!!"
"휴...휴게실...휴게실을 가줘...지금...당장..."
휴게실에는
>+1
1. 진짜 시체
2. 시체가 아닌 다른 것
"어...어라? 이...이게 뭐죠...?"
>+1 그 곳에 있는 것은 (2시까지 자동 진행)
프로듀서는 절망하며 주저앉았다.
"이게 없으면...내 삶은...끝이야..."
"여...여기에 무슨... 대체 어떤 자료가 들은거죠?!"
"그건... 그건 말할 수 없어. 하지만 곧 있으면 회의가 시작해, 회의가 끝나고 그게 없다면 난 끝이야!"
프로듀서는 떨리는 목소리로 쿄코에게 말했다.
"회의가 끝날 때까지 이것을 고처줘! 부탁해 쿄코!!"
"알겠어요! 프로듀서씨는 아무 걱정 마시고 일을 해주세요!"
"이 은혜는 꼭 갚을게!! 그리고 절대 안에 있는 폴더는 보면 안 돼!!"
"네!"
"고마워!!"
프로듀서는 큰절을 올리고 어디론가 뛰어갔다.
'그치만 어떻게 고치지?'
>+1
"어라?"
외형만 부서진 듯 USB는 멀쩡하게 작동했다.
"문제가 없는 걸까?"
그때 창이 켜지며 안의 폴더 이름이 떠올랐다. 모니터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며 쿄코는 눈을 찌푸린다.
"...박새...직박구리...나무발발이...? 이게 뭐지?"
정체불명의 폴더 이름에 호기심이 생긴 쿄코.
'프로듀서씨는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했는데... 하지만 업무에 도움이 되고 싶으니까 조금 정리해줄까?'
>+1
1. 열어본다.
2. 아무것도 안한다.
>+2 연다면 폴더 안의 내용물은?
프로듀서는 바이러스로 인한 자료증발과 기괴한 게임성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아 살인을 했다는 착란을 일으킨 것.
(https://youtu.be/PgjrRkvKAo0 )
어떤 서류들이 들었을 것 같았지만 빈 폴더에는 한 프로그램만이 덩그러니 있었다.
"이게 뭘까?"
프로듀서는 왜 열어보지 말라고 했을까? 어떤 것이길래 그랬을까? 쿄코는 자신도 모르게 프로그램을 클릭했다.
갑자기 검은 화면이 나타나면서 알 수 없는 문구들이 떠올랐다.
"....게임?"
쿄코는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그런데...
~나?멣휣?}?묭?⒧?+.x?괟F윱_멯훍♬?~
"꺄아아아아악?!!!"
쿄코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검은 화면에서 소름끼치는 이상한 노래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i?킼b?;2눍뱙k\_[11끨R?[~
"흐..으윽?!! 으으으윽?!!"
엄청나게 시끄럽고 이상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쿄코는 게슴츠레 눈을 뜨고 컴퓨터 화면을 보았다. start game이라는 버튼이 보였다. 쿄코는 눈을 반쯤 감은 상태로 떨리는 손으로 그 버튼을 눌렀다.
"으으으...제발 멈춰줘!"
Loading
다행히 알 수 없는 이상한 노래는 끊어졌다. 그런데 이번엔 화면 속에 어두운 공간이 나타났다.
"흐으윽?! 뭐...뭐야 이게...?"
쿄코는 실눈을 뜨고 몸은 떨어진 채 팔만 길게 뻗어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았다. 여전히 모니터에는 기분 나쁜 바닥과 벽으로 둘러쌓인 공간이 보였다.
"이거...어떻게 끄는거야? 프로듀서씨가 올텐데...으으으"
여러 버튼을 눌러보았지만 게임은 꺼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컴퓨터를 강제로 끄자니 USB가 망가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떡해!!!"
>+1 어쩌지?
@왜 하필!! 새드 사탄인데요!! 저건 걸러야한다고요, 최악급으로 무섭고 기괴한 게임이라니.....근데 잠만.새드 사탄은 구현버전밖에 없을건데? 프로듀서는 저거 어디서 얻은거야? 구현버전인가?
쿄코는 책상 밑에 숨어 고개만 내밀고 게임을 이어갔다. 어둡고 흐릿한 복도를 지날때 또 다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마... 하지마... "
그때... 눈 앞에 어떤 소녀의 모습이 나타났다. 얼굴이 일그러지고...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기괴한 무엇인가가...
"꺄아아아아악?!!!!!"
쿄코는 다시 비명을 질렀다. 공포감에 온 몸이 떨렸다. 쿄코는 USB를 강제로 뽑아냈다. 더이상 모니터에는 끔직한 화면이 나오지 않았다.
"흐윽...흐윽...훌쩍..."
그때 방 문이 열리면서 프로듀서가 들어왔다.
"쿄코...?"
"프로듀서씨!!!"
쿄코는 자신도 모르게 프로듀서에게 와락 안겼다. 프로듀서의 품속에서 쿄코는 눈을 감고 소리쳤다.
"대체 저게 뭐에요!!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다구요!!"
쿄코는 울먹거리면서 프로듀서에게 말했다. 그런데 뭔가가 이상하다. 프로듀서는 아무 반응도 말도 하지 않았다. 쿄코는 위화감을 느끼며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프로듀서...씨...?"
"......왜 봤어"
"네?"
"보지 말라고 했잖아!!!!!"
쿄코는 프로듀서의 고함에 놀라 프로듀서에게서 떨어졌다. 공포, 당혹감에 쿄코는 얼굴이 일그러졌다.
"네......?"
그제서야 쿄코는 프로듀서가 절대 내용물을 보지 말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프로듀서...씨...? 왜...왜 그러시는..."
프로듀서는...
>+1
"괜찮아? 나도 그거 하고나서 3일을 잠을 못잤어. 와 세상에 무슨 게임이..."
"프로듀서"
"응?"
"놀랐잖아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 어떻게 해요!!"
"아니...쿄코의 얼굴을 보니까 갑자기 그 장면이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굳어버렸지 뭐야...미안"
"그럼 그 파일은 지우면 되잖아요!!"
"안 지워져...바이러스 때문에 그런가봐..."
"후우...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그런 악성코드가 깔린거에요!"
"그...뭐야...집에서 조금 외로워서...인터넷에서 이것저것 받다 보니까...바이러스가 같이 깔린 모양이야..."
"프! 로! 듀! 서! 씨!!"
"죄송합니다...면복이 없습니다..."
"이 USB는 압수에요! 제대로 복구시켜서 다시 드릴테니 그리 아세요!"
쿄코는 얼굴을 붉히며 나갔다.
다음날 쿄코가 수리한 USB를 프로듀서에게 주었다. 프로듀서가 안을 열어보니 서류가 복구되어 있었다.
"어라? 이건 뭐지?"
처음보는 폴더가 있었다. 그 기괴한 악성코드가 생각나서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츠려들었다. 살며시 열어본 폴더 안에는...
"엥?"
쿄코와 프로듀서가 찍은 사진들이 저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쿄코가 적은 듯한 메모가 있었다.
'프로듀서씨! 혼자서 외로우면 저랑 같이 외출이나 해요! 그리고 여기엔 제 사진 이외에 다른 것 저장 금지!'
'이거 다른 사람 것인데... 뭐 괜찮나...'
"여자 아이 사진을 보면서 기분 나쁘게 웃는게 취미신가요?"
"우아앗?! 언제 들어오셨어요?"
"침이나 닦으세요"
"침?! 어디 어디... 어라? 없잖아요"
"그런데 처음 말했던 계획이랑은 많이 달라졌네요?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려던 것이 아니었나요?"
"어쩔 수 없잖아요... 쿄코에게 그런 심한 짓을 하다니... 그럴 수 있나요"
"다른 분들에겐 잘만 하시더니 그러세요?"
"......쿄...쿄코에게 거짓말하면 후라이펜으로 맞을 것 같아서..."
"어휴..."
그 후 쿄코에게 사과의 의미로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 물론 절대 공포 영화는 보지 않을테지만.
>+1 다음 아이돌?
사쿠라이 모모카
"프로듀서 짜마? 무슨 일이신가요? 일에 대한 것이라면 아까 모두와 말씀하셨던게 아닌가요?"
"모모카만 따로 이야기 할 것이 있어서 불렀어"
"저만...인가요? 무슨 일인지 말씀해 주세요"
"후우...그게 있잖아..."
>+1
내일부터 새로운 프로듀서가 올꺼야
"미안, 미리 말해주지 못해서... 그렇지만 오래전부터 생각한거야"
"어...어째서 인가요?...왜 그만두시는 거에요?"
"......"
"프...프로듀서 쨔마...?"
"미안, 개인적인 일 때문이야"
모모카는 울먹이면서 말했다.
"어째서...이유조차...말씀해 주시지...않는 건가요...?"
"......"
"제가 어엿한 레이디로...성장할 때까지...지켜봐 주겠다고 했으면서...함께...아이돌의...꿈을 이루자고 했으면서..."
"......미안"
"거짓말쟁이!!!!!"
>+1
모모카: 저는요? 옆에 있어주겠다고 하셨잖아요! 저를 버리고....
p: 그럼 같이 그만두자. 그리고 프로듀서와 아이돌로 만나는게 아니라 두명의 사람으로 만나자. 근데 그러려면 아이돌을 그만둬야 하는데 괜찮아? 아직 계약이 안 끝나서 벌금도 있을텐데? 나를 위해서, 나랑 같이 있기 위해서 아이돌을 그만둘 수 있어?
"거봐! 넌 나를 위해서 그만두지 못하잖아! 난 너를 위해서!"
프로듀서는 잠시 멈칫했다.
"저를... 위해서요...? 무슨 소리죠? 제대로 말씀해 주세요!!"
>+1
"흐윽...흐윽...훌쩍..."
"화내서 미안해... 모든 것은 내 책임이야. 모모카는 아무 잘못이 없어. 건강을 챙기지 못한 내 탓이야"
"흐윽...우우우우..."
"모모카도 이제 어엿한 프로 아이돌이야... 나 같은 것이 없어도 잘 해낼 수 있을거야... 그동안 고마웠어..."
프로듀서는 나지막히 말을 하고 일어섰다.
"프로듀서 쨔마!!"
모모카는 프로듀서에게 안겼다.
"프로듀서 쨔마가 없으면 싫어!! 모모카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해요... 그러니까... 그런 말씀 하지 말아주세요!"
"......"
"다 거짓말이라 해주세요! 모모카의 프로듀사로 남아주세요...흐아아아아앙!!"
>+1
"흐윽...훌쩍..."
"실은 거짓말이야. 불치병이 아니라 그냥 간단한 위궤양이야"
"저...정말인가요...정말...다행이다..."
모모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프로듀서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당분간 모모카를 떠나는 것은 진짜야"
"...어째서?"
"...솔직히 말해서 일 때문에 건강이 안좋아진 것은 사실이야...수십명이나 되는 아이돌을 상대로...무리했어..."
"......그럼 회사를 그만 두시는 건가요?"
"전무님에게 상담했어. 1년 정도만... 모모카랑 몇몇 아이돌은... 담당에서 제외될거야..."
"...왜 하필 저인가요...? 다른 분들도 있잖아요....?"
"......"
"제가...프로듀서 쨔마에겐...짐인가요...그런건가요?"
>+1
(근데P는 몰랐다 진짜 시한부 인생이 되어서 이때 만난게 마지막이였다는것을)
"......"
"전무님을 비롯한...회사 사람들이 나랑 모모카를 배려해서 내린 결정이야...이해해 줄거지?"
"......"
"자... 이거 줄게,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실때 준 묵주야..."
"......흐윽..."
"꼭 다시 담당 프로듀서가...될테니까...모모카도 믿어주었으면 좋겠어..."
모모카는 묵주를 받았다.
"기다릴거에요..."
"응"
"훌륭한 레이디가 되어서 기다릴테니! 프로듀서 쨔마는...훌쩍...흐으윽...."
모모카는 다시 울기 시작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지친 모모카를 소파에 눕히고 프로듀서는 밖으로 나왔다.
"고생하셨어요"
"치히로씨..."
"이게 가장 큰 신뢰도 테스트겠죠..."
"모모카도 저도 굳게 믿고 있으니 걱정 없어요"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요...다음 만날 아이돌은 치에리쨩인가요?"
"......"
프로듀서는 치에리를 불렀다.
"프로듀서씨...무슨 일인가요?"
"응, 치에리쨩. 앉아"
>+1
"그...런가요?"
"요즘 어떻게 지내?"
"매일 매일 행복해요♪ 다른 아이돌이랑... 같이 웃고... 행복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헤헷..."
"다행이야"
"네!"
>+1 그녀에게 더 할 말은 없나
"네! 저도 만나고 싶었어요~"
"...만나고..."
"...프로듀서씨?"
"흐윽...흐윽..."
"에...? 에엣...?!"
"치에리쨩을...만나고...흐윽...싶었어..."
"프...프로듀서씨??"
프로듀서는 일어나서 치에리를 끌어 안았다.
"호에에..."
"훌쩍...흐으윽..."
"우우...우우..."
영문을 모르는 치에리는 당황하다가 덩달아 울먹이기 시작했다.
>+1
"말하고싶지 않다면 말하지 않아도 좋아요.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의지해주세요.
평소에 엄청 힘내주셨는걸요, 여태 무리하시고....많이 힘드셨죠?"
"괜찮아요...괜찮아요..."
"고마워... 정말... 고마워..."
"헤헷~♬"
한동안 프로듀서와 치에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어떤 말도 안 하시는 건가요?"
"네... 치에리쨩은... 말하지 않아도... 이해해 줄거에요"
>+1 다음 아이돌?
아리스는 프로듀서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로 들어왔다.
"프로듀서씨, 계신가요?"
프로듀서는 없었다. 아리스는 조심스럽게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때 옆 방에서 누군가가 대화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타치바나양은 어떤가...그 업무를 맡길 수 있겠나?'
'타치바나는...문제는 없습니다...'
'프로듀서씨?'
프로듀서와 누군가가 회의실에서 대화하고 있었다.
'다만...'
'다만, 뭔가? 솔직하게 얘기해 보게'
>+1
'그것이 마음에 걸리는가?'
'항상 저와 같이 활동을 했기 때문에...특히 아직 어리기 때문에...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것은...'
그 다음은 시끌벅적한 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았다.
'...이게 무슨 소리죠? 프로듀서씨가...무슨 말씀을 하는 건지...잘 모르겠어요...혹시...'
>+1 '프로듀서 없이 이 업무를 받을지 모르겠다' 라는 말에 대한 아리스의 생각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군요!"
아리스는 잠시 밖으로 나왔다. 프로듀서는 잠시후 아리스를 찾았다.
"아리스~ 조금 할 말이 있는데..."
"타치바나에요...!"
"어 그래...이번에 새로 들어온 일이 있는데..."
"다 알고 있어요. 저도 이젠 프로 아이돌이에요. 프로듀서씨가 없더라도 잘 할 수 있어요!"
주먹을 꽉지고 프로듀서를 쳐다보는 아리스.
"어?... 어... 그래... 다른 프로듀서가... 맡아도 되겠니?"
>+1
(뭐가 차이인가 싶어도 신뢰는 좀 더 썩은 것을 들이미는 느낌이랄까)
"다른 프로듀서가 와도 괜찮..."
"네?"
"다른 프로..."
"네?"
"다른.."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아리스... 내 얘기 들을 생각 없는거지?"
"당연하죠, 그런 헛소리를 왜 들어줘야 해요?"
"아니... 방금 전까지는 괜찮다고..."
"괜찮지 않아요! 어차피 또 다른 분들의 스케쥴 때문인거죠? 흥!"
"......"
"그래서 그냥 돌아오셨다고요?"
"네"
"제대로 할 생각은 있는 거에요?"
"하지만... 아리스는 무서워서..."
"쿄코쨩도 어영부영 넘기더니 모모카쨩에겐 싫은 소리 한 마디를 못하시는군요, 게다가 치에리쨩은 그냥 위로 받았을 뿐이잖아요!"
"......"
"결국 아이돌들과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를 확인할 용기도 없는건가요? 그냥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건가요?"
"그건 당연하죠... 그러니까 처음부터 장난삼아 하겠다고 했잖아요... "
"...그래서는 속마음을 끄집어 낼 수 없어요. 선택하세요"
>+1~2 앞으로의 방향
1. 아이돌과의 신뢰를 완전히 져버린다.
2.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관계에서 가장 껄끄러운 부분을 들추어낸다.
3. 프로듀서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얘기한다.
4. 그냥 좋은 프로듀서로 남고 싶다.
"그 속마음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
"저에게도 말할 수 없나요?"
>+1
1. 속마음은?
2. 말하고 싶지 않다 - 끝
(이래도되나요?
치히로씨는 한동안 말없이 프로듀서를 바라보았다.
"계속... 말하려고 했는데... 못하겠어요"
"......"
"말을 하고 싶어도... 얼굴을 보면 자꾸... 엉뚱한 말만... 나오네요"
"치료... 하면... 나아진다고... 하셨지... 않았나요... "
"오늘 아침에... 부장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전무님이랑 부장님에게만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
"어떻게... 방법이... 없는... 건가요... "
"......"
누군가 프로듀서를 찾고 있었다.
>+1 누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