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검이네?」
치에리 「들고 있기 무서워서 넣어놨어...」
린 「두 자루나 있어...어떻게 하지?」
미호 「...무서우니까 다시 집어넣자」
린 「그래, 당장은 쓸 일이 없으니까」 덜컥
린 「그치만...우리 스스로 우리를 지키지 못하면...죽을 수도 있어」
린은 여태까지 있었던 일을 빠짐없이 말했다.
미호 「너...너무해...어째서 같은 동료끼리...」
치에리 「우...우으...」
린 「목적은 모르지만...아무튼 우리 스스로를 방어해야 해...」
치에리 「여기...아무도 오지 않았어...여기 있으면 안돼?」
미호 「응, 거리에는 개들도 있고 너무 위험해요」
린 「일단 이 곳을 지키자, 창문이랑 문을 막아야 해」
셋은 한동안 이곳에 머물며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책상과 의자로 막아 바리게이트를 쳤다. 그리고 각 창문마다 가구와 나무 판자를 덧대었다. 마지막에는 창문 한 쪽을 살짝 열어놔 이곳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는지 감시하기로 했다.
카타기리 사나에(팀장), 호시 쇼코, 모리쿠보 노노, 야마토 아키, 모치즈키 히지리, 아카기 미리아 / 켄터키 라이플, 식칼, 주방용품, 쌍안경, 벌목용 칼
대저택의 수색을 마친 사나에 팀, 대저택 주변에는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었고 조금 걸어가면 넓은 농장 지대가 있었다. 대저택의 뒤편으로는 불투명한 거대한 막이 가로막고 있었다.
사나에 「미즈키...무슨 생각인거야?」
대저택을 수색한 결과, 지하에 큰 창고가 있었고 히지리와 미리아가 그곳에서 합류했다. 또한 쌍안경과 벌목용 칼 등을 얻었다.
6명은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리아 「미즈키 언니가...다른 사람들을...해친거야?」
아키 「3명이나 죽인 것 같습니다만」
노노 「......」
사나에 「무슨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리더보드에 나온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경계해야 해」
사나에 (그런데 어째...아키를 제외하고 전부 어린 애들만 모이는 것 같은데...)
삐이이~입
<경고>
사망 - 코시미츠 사치코
쇼코 「흐잇...사치코쨩?!」
노노 「우으...우으으...」
히지리 「......」
아키 「그런데 사나에공, 계속 이곳에 있을겁니까?」
사나에 「글쎄...」
아키 「성인인 사람들은 괜찮다고 해도, 어린 아이들까지 휘말리게 하다니...아무리 동료라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만」
쇼코 「그래...사치코쨩은...먼저 공격할리가 없어...」
아키 「전쟁에도 어린 아이들은 건들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을거에요?」
사나에 「그럼 어떻게 하게?」
아키 「사람들을 더 끌어모아야 합니다. 약한 사람들을 저희가 지켜야 합니다!」
쇼코 「후...후히...맞아...친구를 찾아야 해...!」
정문을 지나서 거대한 정원으로 들어섰다. 앞에 보이는 울타리만 넘어가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구역이 나온다. 사나에는 아키에게 조용히 다가갔다.
사나에 「이제부턴 내가 앞장설게, 넌 뒤를 봐줄래?」
아키 「그래도 되겠습니까? 다른 분들은 사나에공을 더 따르는 것 같습니다만...」
사나에 「그래도 전직 경찰인데 앞을 맡길 수 없잖아」
아키 「걱정 마십시오. 이래 뵈도 서바아벌은 자신 있다구요」
사나에 「정말 믿어도 되겠어? 총은 이제 쏠 수 있어?」
아키 「전혀 모르겠지 말입니다. 하지만 위협용으로는 충분합니다」
사나에 「무리하지마」
미즈키 「뭐냐니, 아이돌 일을 하고 있는거잖아?」
사나에 「미즈키...?」
미즈키 「살아 남아라, 이번 일은 그거 아니야?」
사나에 「어린 애들을 죽이라고 하진 않았어!」
미즈키 「죽이다니? 이건 단순히 게임일 뿐이야. 그런 과격한 용어는 사용하지 말아줄래?」
사나에 「미즈키!!!!!!」
쿠미코 「조금 과민한거 아니에요?」
사나에 「너...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아는거야?」
쿠미코 「사나에씨도 방금 말하셨잖아요? 이건 게임일 뿐이다. 현실이 아니다. 그럼 된거 아닌가요?」
사나에 「애들 앞에서 칼을 들고 할 말이야? 쿠미코, 너가 그런 인간이었어?」
쿠미코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그러는 사나에씨도 무기 들고 있잖아요?」
사나에 「너희들이 세 명을 죽인거지? 그런거 맞지? 맞잖아!!」
죽인다. 사나에는 눈 앞의 상대를 짓밞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세포 하나하나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10년간 유도로 단련된, 그리고 경찰로 일할때의 실전 경험이 모든 감각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사나에 「아아아아아아아악!!!!!!!!!」
아이돌의 미성과는 전혀 다른 찢어질듯한 고함을 지르며 사나에는 쿠미코에게 쏜살같이 다가왔다. 기합은 단순히 멋이나 훈련용이 아니다. 죽일듯한 기세로 달려오는 사나에를 보고 당황한 쿠미코는 서투르게 철제파이프를 휘두른다. 동작이 커지면 빈틈이 생긴다.
둔기를 사용하는 적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차된 방향으로 적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것. 둔기의 최대 장점은 무거운 끝 부분, 회전하며 돌아가는 긴 거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힘이다. 어설프게 피하거나 막는다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회전하며 돌아가는 축이 되는 손에는 아무런 파괴력이 없다.
쿠미코 「꺄아아앗?!!」
사나에 「아아아아악!!!」
사나에는 오른손으로 둔기를 내지르는 쿠미코의 오른쪽 어깨에 양 손을 넣고 상대방 품으로 들어가며 태클을 시도한다. 유도 유단자에게 한 번 거리를 허용하면 어떤 강한 상대라도 그걸로 끝이다. 쿠미코는 머리부터 바닥으로 떨어져 고꾸라지며 팔이 꺾이고 기절한다.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초.
쿠미코가 쓰러지자 치아키와 카나는 어쩔줄을 몰라했다. 다급히 둔기를 잡아보지만 사나에는 이번에는 천천히 다가갔다. 한 번 기세가 꺾이면 그 다음부턴 천천히 요리하면 그만이다.
한편 아키는 사나에가 고함을 지르자 곧바로 총열을 반대로 잡았다. 전술 총검술 자세로 들어간 아키는 역시 미즈키에게 곧장 달려들었다.
아키 「아아앗!!!」
미즈키는 품 안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갑자기 아키의 시야가 흐릿해지며 눈과 입이 아프기 시작했다.
페퍼 건 (비살상무기/일본/호신용)
미즈키 「으아앗!」 퍽
정신을 못차리는 아키에게 미즈키는 크게 망치를 휘두른다. 아키는 겨우겨우 총으로 막아냈지만 그 충격은 전신에 퍼졌다.
아키 「으윽...콜록! 콜록!」
미즈키는 기세를 이어 긴 망치를 휘두르며 아키를 공격했다. 계속 총으로 막아내지만 이미 자세가 무너졌다. 미즈키가 강하게 내지르자 아키는 총을 놓치고 넘어지고 만다. 미즈키는 치아키쪽을 바라보았다.
쿠미코는 쓰러졌고 카나는 아이들이게 둘려쌓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사나에가 치아키마져 넘어뜨리는 것을 본 순간 미즈키는 망치는 버려두고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미즈키는 중간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노노를 낚아챘다.
노노 「히...? 히이이익?!!」
미즈키 「움직이지마! 이 녀석 죽어도 되는거야?!」
미즈키는 작은 칼을 꺼내서 노노의 목에 데었다. 사나에는 치아키를 공격하다 말고 미즈키를 바라본다.
사나에 「너 혼자서 뭘 할려고? 허튼 수작하지 말고 어서 놔」
미즈키 「헛소리같아?!! 당장 무기를 버려!!」
후미카는 불쾌한 소리에 책장을 넘기던 손을 잠시 멈추고 창문을 바라보았다. 밝은 하늘은 따뜻하게 도시를 감싸고 있었다.
후미카 「........」 펄럭
「보병 야전 교범」 그녀의 옆에는 이미 수많은 책들이 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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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레벨 2>
<전술 전략 레벨 2>
<번역 레벨 2>
<문학 레벨 2>
<총포술 레벨 1>
<엔지니어링(차량) 레벨 1>
<지리 레벨 1>
<역사 레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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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 「해킹...? 무슨...일이 있었던 거에요...?」
아유나 「말 그대로 긴급 버튼이 사라졌어, 조금 전에 전무님이 전체 방송으로 말했어. 이즈미를 중심으로 한 집단이 해킹을 시도해서 부정한 방식으로 승리를 차지하려 한다고 말이야」
호타루 「이즈미씨...」
아유나 「뒤이어 이즈미가 다시 전체 방송으로 전무가 워데뷰 프로그램에 개입하여 특정 아이돌을 밀어주고 있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해킹을 했다고 말했어」
호타루 「......」
아유나 「우린...어찌됬건 이즈미를 찾아서 직접 만나봐야 할 것 같아. 만약 정말로 누군가가 그런짓을 한다면 우린 싸울 이유가 없잖아?」
호타루 「찾아서...뭘 하려는 거죠...?」
아유나 「그보다 먼저 총을 내려줘, 너가 우리를 믿지 못한다면 우리도 너를 믿을 수 없어. 우리의 계획은 그 다음에야」
호타루 「먼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세요」
아유나 「우린 이 게임을 승리할거야. 이미 많은 사람들을 모았어. 세력을 확장하고 필요하다면 방해되는 사람들을 제거할거야」
호타루 「결국... 사람들을... 해치겠다는 거네요」
아유나는 채찍을 들어서 자신의 팔에 내리쳤다.
아유나 「......」 짜악
마리나 「아유나...」
아유나 「이건 게임이야. 호타루쨩, 이렇게 세게 쳐도 아무런 표식도 고통도 남지 않아. 단지 게임상의 체력만 없어질 뿐이야」
호타루 「......」
아유나 「이건 우리에게 기회야. 프로듀서들도 말했잖아? 이건 아이돌의 일...우린 최선을 다할 뿐이야. 그래도 너가 생각이 다르다면, 조용히 여길 떠나줘」
호타루 「아앗...? 말...?」
아유나 「무서워 하지 않아도 돼, 사람은 잘 알아보니까」 쓰담
거센 말발굽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왔다. 말을 탄 세 명의 사람이 돌아왔다.
히메카와 유키 「어라? 호타루쨩이다!」
야나기 키요라 「어디서 오셨나요? 이 주변엔 사람이 없었을텐데」
자이젠 토키코 「......」
호타루 「흐이잇...?」
아유나 「무덤 안쪽에 지하 공간이 있데, 그래서 정찰은 어때?」
키요라 「시청쪽에 많은 아이돌이 있어, 역시 우리들을 경계하고 있는 것 같아」
아유나 「리더는 누구야?」
키요라 「잘 모르겠어, 창문에서 우리를 감시하는 사야와 세츠나를 봤어, 활을 들고 있어서 가까이 접근하진 못했어, 무기를 챙겨 가야할 것 같아」
아유나 「역시...장거리 무기가 더 필요해...호타루쨩, 좀 도와주겠어?」
호타루 「ㄴ,네?」
키요라 「합류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데 벌써?」
아유나 「어쩔 수 없잖아, 도시 외각으로 나간 애들이 돌아오지 않았어」
유키 「그러고보니 아야카네 늦네?」
아유나 「살펴봐야겠어, 호타루쨩은 어떻게 할래? 난 아야카를 찾으러 갈거고 키요라는 다시 시청쪽으로 갈거야」
토키코 「난 좀 쉬어야겠어,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
아유나 「잠깐, 너...!」
마리나 「대신 나도 갈게」
린은 천천히 붕대를 풀었다. 전에는 없었던 잇자국과 흉터가 크게 남아있고 초록색의 피가 나오고 있었다.
린 「상처가 생겼어... 으윽」
미호 「내... 내 손도... 상처가 생겼어」
린 「이건... 아마 피가... 초록색으로 나타나는 걸까?... 아파... 」
미호 「많이 아파?」
린 「참기... 좀... 힘들어」
미호 「치에리쨩, 혹시 약 같은 거 없어...?」
아키하 「왜 메인 서버를 건드린 거야, 어째서 감도를 조절했냐고! 개발팀의 동의도 없이 함부로 바꾸면 어떻게 해!!!」
전무 「... 모든 것은 성과와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시청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아키하 「게임에 대해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전무 「이 프로젝트에 대체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지금 이 순간에도 몇십, 아니 몇백 엔의 손해가 나는지 알긴 하는 건가? 난 내 방식대로 진행한다. 경호팀! 어서 내쫓아!」
아키하 「감도를 올리면 무슨 부작용이 나타날지는 아무도 몰라!! 이 이상 올렸다가는...」
아키하는 경호팀에 의해 끌려갔다. 전무는 다시 모니터를 처다보았다.
전무 「화이트 해커는 아직인가?! 최대한 빨리 복구시켜!!」
치에리 「어, 없어... 근데... 병원 같은 곳은 봤긴 했는데... 」
치에리는 떨리는 손으로 창문 밖을 가리켰다. 골목을 지나 두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 병원 같은 건물이 보였다.
린 「내... 내가 갈게... 으윽! 」
린은 일어서자마자 다시 주저앉았다.
미호 「그렇게 심하면... 내가 갔다 올게요」
린 「... 나 때문에 괜히 그러지 않아도 돼」
미호 「난 괜찮아」
린 「... 저쪽은 치에리가 있는 방향이야, 따라가야 해」
미호 「...... 으, 응! 」
린 「응? 얼굴이 조금 빨간 것 같은데?」
미호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그런데 약은...?」
린 「약은 언제든지 가져올 수 있어, 하지만 저 둘을 확인하는 건 지금 뿐이야, 자! 으...으윽!」
미호 「여, 역시 아픈 거잖아... 」
린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어... 어서 가자! 」
둘은 미오와 유이를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그들은 치에리가 있는 저택을 지나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갔다. 아지트로부터 꾀나 멀어졌다고 생각이 들 때, 미오가 멈춰서 누군가 이야기하는 것이 들려왔다.
미오 「응! 많이 가져왔어, 이거 봐라~」
나카노 유카 「식량이네요, 수고하셨어요」
유이 「그럼 유이들은 좀 쉬어도 되겠지~?」
유카 「네, 고생하셨어요」
둘은 유카에게 가방을 전달하고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 아마 그들의 아지트일 것이다. 어떻게 할지 린은 망설여졌다.
유카 「그런데 두 분은 무슨 일이시죠?」
린 「(응? 우...우리? 보... 보이는 거야?? 벽 너머가?)」
미호 「(에...에엑?)」
린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좁은 골목 안의 어두운 곳, 앞에는 유카, 뒤에는 헬렌이 막고 서있었다. 린은 자신도 모르게 차고 있던 레이피어를 쥐었다. 유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린 「허억... 허억... 」
미호 「유, 유카 씨!! 린쨩이 다쳤어요... 그래서 약을 얻으려고 밖으로 나왔는데...미오쨩을 발견해서... 그래서... 」
유카 「다치셨나요? 두 분이 공격하지 않는다면 저희는 공격하지 않아요, 경계를 푸셔도 돼요」
린 「...... 」
린은 경계를 풀지 않았다. 함부로 믿었다가는...
닛타 미나미 「얘들아?!」
갑자기 미나미가 뒤에서 나타났다. 린은 손에 더욱 힘을 쥐었다. 세 명을 상대하긴 어렵다. 갑자기 미나미가 린 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린 「오, 오지 마! 」
미나미는 개의치 않고 칼을 들고 있는 린에게 다가왔다. 미나미는 린을 끌어안았다.
린 「?!」
미나미 「무사했구나... 다행이야... 」
미호 「미, 미나미 씨... 」
미나미 「괜찮아 얘들아, 무서웠지?」
린 「정말 믿어도... 되는거야?」
미나미 「무슨 소리야... 린쨩... 아니, 그럴 수 있어... 미안해... 유카쨩이랑 헬렌씨, 조금 나와 주시겠어요?」
린 「정말... 믿어도... 으읏!」
미나미 「왜... 왜 그러니? 어디 아퍼?」
린 「부상을... 당했어... 신세를... 좀 지고 싶어...」
미나미 「응, 얼마든지! 자, 미호쨩도 안쪽으로 들어와」
미호 「그치만 치,치에리쨩이 지금 혼자 있어요!」
미나미 「치에리쨩도 데리고 오자! 괜찮다면 다들 이곳에 오면 좋겠어!」
호타루는 이곳에 있는 물건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책상 위에는 커다란 지도가 있었다. 호타루는 책상 앞에 앉아서 한동안 지도를 살펴보았다. 어느정도 파악을 했을때 지도에서 빛이 나오면서 호타루의 화면에도 지도와 비슷한 아이콘이 생겼다. 호타루는 그 아이콘으로 눌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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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레벨 1> 이제 지도가 없어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존 레벨 1>
<야간 전투 레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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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말을 타고 아유나 일행이 있는 곳까지 내달렸다. 점점 건물들이 사라지더니 넓은 들판이 펼쳐졌다.
마리나 「저기야! 저 집이야, 저 안에 애들이 있어!!」
황량한 들판에 집 한채가 덩그러니 있었다. 마리나는 멀리 떨어진 곳에 말을 세웠다.
호타루 「여기서 내려요?」
마리나 「위험해, 숙여!」
둘은 담벼락 뒤로 숨었다.
마리나 「여기까지 아야카를 끌고 왔어」
호타루 「예?」
마리나 「아야카가 들판 한 가운데에 쓰러져 있었어, 집 안에 두 사람이 아직 못나왔다고, 자신만 빠져나오다 총에 맞았다고 그랬어」
호타루 「초,총을 쏜 사람은요?」
마리나 「몰라」
호타루 「왜...왜 쏘는지는...」
마리나 「그것도 몰라, 어디 있는지 왜 쏘는지 아무것도 몰라!」
호타루 「그럼 아유나씨는요?」
마리나 「저 집까지 기어서 갔어」
호타루는 들판을 처다보았다. 주변에는 띄엄띄엄 초가집과 헛간이 있었다.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호타루 「기다려...주세요...」
토키코 「겨우 갈 준비된 거야?」
호타루 「저...혼란스러워서...그치만...어째서...키요라씨가...저희를...공격한 건지...」
토키코 「......」
호타루 「너무...놀라서...어떻게든 해야 된다는 생각이 앞서서...그래서...그치만...」
토키코 「내가 도착했을 때는 둘 다 쓰러져 있었어, 아유나는 키요라가 우릴 배신했다고 했어, 내가 아는 건 그뿐이야」
호타루 「......어째서...어째서 인가요?」
토키코 「...궁금하면 직접 가서 물어봐」
깊은 산속에서 호타루는 조용히 토키코의 뒤를 따라갔다. 호타루는 체력 게이지를 확인하였다. 어느새 흐르던 피는 멈춰있었다.
토키코 「하아? 누가 너 생각해서 온 줄 알아? 다른 애들은 치료를 하고 있으니까 대신 온거야!」
호타루 「흑?!......」
토키코 「정말 귀찮게 한다니까!」
호타루 「......」
토키코 「정말...이런 곳은 딱 질색이니까...」
호타루 「......」
토키코 「너...거기서 뭐해?」
타카하시 레이코 「생각보다 괜찮네」
시노하라 레이 「음, 향이 진하네~」
히이라기 시노 「보르도 산은 향이 진해...이 빈티지도 괜찮네」
이마이 카나 「......」
미즈키 「카나쨩도 좀 마시지?」
카나 「괘,괜찮아요...」
미즈키 「그건 그렇고 너무 쉽게 돌아가네, 손도 안 대고 가장 껄끄러운 애들을 정리했어, 역시 레나쨩이야~」
효도 레나 「쉽다고 하지마...아유나쨩이 워낙 감각이 예민해서 들킬 뻔 했다구?」
미즈키 「그런 것치고는 너무 시시하잖아~」
핫토리 토코 「그래도, 추격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결국 탈락시킨 건 한 사람뿐이잖아...」
미즈키 「괜찮아, 괜찮아~ 우리 목적은 말이었으니까」
미즈키는 창고 한켠에 묶인 말들을 쳐다보았다.
미즈키 「7마리 중에 5마리를 포획, 1마리는 사살, 완벽하지 않아?」
레이 「승마라니 건방지게...」
미즈키 「이제 우리를 막을 사람은... 두 명 정도일까?」
미즈키는 말 옆에 묶인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사나에 「」
아키 「그 둘은...혹시...」
미즈키 「그래, 너희 둘 뿐이야」
아키 「너무...너무 잔인하고 비겁합니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겁니까?!」
미즈키 「어때? 아직도 생각이 바뀌지 않았어? 도대체 얼마를 바라는거야?」
아키 「돈 따위!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그런 것을 바라고 아이돌을 하는게 아닙니다!!」
미즈키 「할 수 없네, 그럼 좀 더 거기 묶여 있어」
레이 「패션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니까?」
시노 「......와인은 좀 더 없나?」
미즈키 「애초에 그 3명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
레이코 「그건 그렇고, 미유쨩은 왜 협력하지 않는거야? 약속이랑 다르잖아?」
미즈키 「루미쨩도 마찬가지야, 전부 제멋대로 한다니까?」
미나미 「밖에 순찰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을 빼고는 여기 있는 사람이 전부야」
미호 「네엣」
미나미 「그럼, 정찰을 나갔던 사람들은 뭔가 발견했는지 알려줄래?」
유카 「미오랑 유이, 그리고 키라리랑 카에데씨였죠?」
미오 「네엣~! 저희들은 오른쪽으로 쭈욱 가보았습니다!」
미나미 「뭔가 발견했니?」
미오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대장!」
유이 「그대신, 초콜렛이 잔뜩 담긴 상자를 발견했어~! 대단하지?」
미오 「후후~!」
어떤 아이돌은 크게 기뻐했고, 어떤 아이돌은 무덤덤하게 듣고 있다.
미나미 「수고했어~ 그럼 키라리쨩이랑 카에데씨는요?」
키라리 「키라리네는 강을 따라서 쭈욱 아래로 내려갔어~」
미나미 「응, 그래서?」
키라리 「강 건너편에 뭔가 커다란 건물이 있었어~ 조금 멀리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도 봤어」
카에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답니다~」
키라리 「그리고 요거, 어때 멋지지?」
아스카 「이제 와서 새로운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어? 다른 쪽에서 우리에게 보낸 스파이일 수 있잖아?」
미호 「그, 그런 것 아니에요」
아스카 「이제 아무도 믿을 수 없어, 그렇게 말한 것은 당신들이잖아」
헬렌 「일리 있는 말이야」
치에리 「... 에엣?」
미오 「그, 그렇지만 시부린네가 배신이라니, 그럴 리가 없잖아」
키라리 「그래! 아무 증거도 없는데 의심부터 하면 안 돼! 」
미나미 「모두 진정하세요, 이건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당사자들의 이야기도 들어야 해」
미오 「그래~! 시부린은 아직 안 깨어났어? 시부린이 있다면 시마무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마무 혼자 있으면 걱정이라고... 」
미호 「나도 우즈키쨩이 보고 싶지만... 우리들 중 만난 적은 없는 것 같아... 」
안즈 「저기... 이게 정말 게임이라고 생각해?」
카나코 「안즈쨩, 무슨 소리야?」
안즈 「조금 걸리는 게 있다고」
아스카 「내 말은 그런게 아니야! 저들이 스파이건 아니건 대답은 '우린 그런 짓 따위 하지 않아' 잖아. 그것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믿을 수 있는지 생각하는게 먼저 아니야?」
미오 「미호치랑 치에링이라면 믿을 수 있어!」
아스카 「그런식으로 간단하게 얘기하지 마! 벌써 몇명이나 죽었어!」
아스카의 말은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
아카네 「모두들! 우리끼리 싸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코 「동감이에요!」
리카 「미나미쨩은 어떻게 생각해?」
미나미 「난 믿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할거야」
헬렌 「미즈키랑 사오리는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나? 지금은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아스카 「맞아,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죽기 이전에 모인 사람들이잖아.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있지만,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해」
안즈 「......」
리이나 「그치만...미호랑 치에리가 앞에 있는데...이런 얘기 해도 될까? 너무 가혹하잖아」
치나츠 「그러니까 같이 이야기를 해야지, 우리끼리 몰래 결정하고 통보를 하면 더 가혹하지 않을까?」
유이 「유이는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아...」
미나미 「미호쨩이랑 치에리쨩은 어떻게 생각해?」
치에리 「......」
미호 「저,저희는...모두의 의견...들어 볼게요...」
미나미 「응, 그래」
안즈 「어떤 퀘스트를 주면 되지 않아?」
미나미 「퀘스트?」
안즈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믿을 수 있겠지」
치나츠 「어떤 일이냐에 따라 다르지, 구체적으로 대안은 있어?」
안즈 「가령, 키라리쨩이 발견한 새로운 장소를 정찰하도록 한다든지」
키라리 「그치만 우리들에겐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했잖아?」
안즈 「위험하니까 그만큼 가치가 있지」
리이나 「누가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보내다니 너무 심하잖아!」
아스카 「그걸로도 부족해」
카나코 「에에?」
아스카 「뭔가 알고 있는 정보, 그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전부 얘기해줘」
나탈리아 「나탈리아도 알고 싶어!」
미호 「저희는...린쨩을 만나기 전까지는 집안에서 숨어있었어요」
미호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미오 「너...너무해...어째서 그런 심한 짓을 하는거야!!」
리이나 「이런 일은...하나도 멋있지 않아...」
안즈 「......」
나탈리아 「린쨩의 이야기도 듣고 싶은데요...」
미나미 「린쨩이 일어나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네」
치나츠 「내 개인적인 의견, 말해도 될까?」
미나미 「네」
치나츠 「기본적으로 스파이를 하려면 정보가 필요해」
미나미 「그렇겠죠?」
치나츠 「저 아이들이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
아스카 「도청기가 있을지도 모르지」
미호 「저,저희 그런 거 가지고 있지 않아요」
미호와 치에리는 가지고 있는 물건 전부를 보여주었다. 칼 두자루가 전부였다.
치나츠 「미호가 말한 정보도 꽤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어, 게다가 린은 부상까지 입었어, 정말 이 아이들이 우리에게 해를 끼칠까?」
유카 「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금 의심이 된다고 내치면 다른 분들도 저희를 신뢰할 수 없겠죠」
미나미 「응, 결정했어」
>+1 미나미의 결정
1. 다수결로 정한다
2. 미나미의 생각대로 정한다
3. 안즈가 말한 퀘스트를 수행한 뒤 정한다
일단 린이 진짜 고통을 느끼고 있는거처럼 보이지 않았어? 그리고 게임의 목표는 누군가ㅜ이겨야 한다고. 근데 이렇게 우리끼리 현실과 똑같은 모습을 하면 마음이 약해서 서로 죽이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그럼 승자는 없겠지. 지금 우리가 아이돌들을 죽이는 아이돌을 잡고 더이상 살인이 없으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 왜 우리 모습이 현실 모습인지 생각 안 해봤어? 보통 게임은 게임 캐릭터로 플레이하고 이름으로 구분하지.
안즈 「게임? 현실적인건 좋아, 가상현실이라곤 해도 이 정도로 현실과 똑같이 구현할 수 있는지 놀랐어. 그런데 이걸 할 사람이 누가 있지?」
미나미 「하지만 프로듀서씨는 분명...」
안즈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아, 난 린의 상처를 봐서 알아, 이건 현실이나 다름없어, 똑같다고! 그런데, 이걸 대체 누가 플레이할 수 있겠어?」
미나미 「그래서 게임이 아니면 대체 뭐야...?」
전무는 말없이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타케우치 프로듀서 「말해주십시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말입니다!!」
전무 「말하지 않았나? 단순히...」
타케우치 「이것이 정말 단순히 게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타케우치 「아이돌을 위해서 일하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전무 「회사나, 아이돌이나 누가 중요한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아. 모든 것은 결과만이 남을 뿐이야」
타케우치 「전무님!」
전무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 그런 것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리네」
타케우치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것입니까?!」
전무는 뒤를 돌아보고 타케우치 프로듀서를 향해 말했다.
전무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성공한 뒤 얼마나 지났지?」
타케우치 「무슨...」
전무 「확실하게 자네가 프로듀싱한 아이돌들은 스타가 되었어, 우리 회사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 그런데 그 뒤로 어떻게 되었지? 회사는, 다른 아이돌들은 어떻게 되었지?」
타케우치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무 「이걸 봐주겠나?」
전무는 서류뭉치를 타케우치에게 주었다. 서류를 읽던 타케우치는 어느 한 구절에 눈이 멈추었다. 타케우치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타케우치 「이게...대체...무슨...재계약 통보 대상이라니...무슨 짓을...!!」
전무 「저번 달 이사회에서 나온 결론이야, 그 명단에 속한 100명의 아이돌은 워데뷰가 끝난 직후 다음 이사회에서 거취가 결정된다. 워데뷰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진행되겠지」
타케우치 「이...이들은...어떻게...되는겁니까...」
전무 「재계약이라는 것은 허울에 지나지 않아. 대부분 은퇴하거나 계약 해지가 되겠지」
타케우치 「이럴 순 없습니다!!」
전무 「최근 회사는 7명의 신인 아이돌을 데뷔시켰어, 그 의미를 알고 있나?」
타케우치 「......」
전무 「그만큼 회사 사정은 어렵네. 자네도 알텐데? 200명이나 되는 아이돌들을 붙잡고 있는 동안 경영은 많이 악화되었어, 저번 분기도 이미 적자를 기록했어, 이젠 선택의 시간이야」
타케우치 「이런 방법은 옳지 않습니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분들은...그분들의 프로듀서들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전무 「아무것도 모른다?」
전무는 한숨을 쉬고 다시 말했다.
전무 「자네는 모르겠지, 자네의 담당은 모두 재계약 대상이 아니니까. 그러나 재계약 대상이 되는 아이돌의 담당 프로듀서들은 모두 알고 있어」
타케우치 「......예?」
전무 「자네는 분명 이 기획을 반대했었지, 자네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프로듀서들이 항의를 했어, 그럼에도 이 기획이 진행된 이유...자네가 더 잘 알지 않나?」
타케우치는 생각했다. 어째서 이런 말도 안되는 기획에 참여할 수 있었는가. 몇 주전 한 프로듀서가 찾아와 같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 했던 내용을 떠올렸다.
기회를 빼앗을 의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방법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구조조정 할 때, 직원을 달래듯, 아이돌 맴버한테 하나하나 일일히 설득하면 시간은 걸리고 힘들겠지만, 아이돌과 이를 실행하는 모두구조조정에 대한 후유증과 마음속의 상처를 경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배틀로얄 식의 방법은 아이돌 뿐만 아니라, 이를 보좌하는 프로듀서, 아이돌을 지지하는 팬, 이를 집행하는 프로덕션 모두에게 상처만 남깁니다. 특히, 아이돌은 이에 대한 트라우마를 남겨 그들의 향후 인생에 영향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파장을 고려 안한 이 계획을 그저 회사를 살리겠다고 충동적으로 진행했다는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러면 하나 묻죠? 이 계획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세력, 단체가 있습니까? 그리고 이에 대한 협력하는 대가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대답을 못 하시겠다면, 전무! 당신도 이 계획을 지지했다는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26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히나타 미호
린 「미호?!」
미호 「살려주세요, 개...개가!!」
린 「개?」
린이 살짝 뒤를 보니 귀여운 강아지가 따라오고 있었다.
린 「(...? 그냥 강아지잖아, 하나코보단 조금 클까)」
린 「저기, 별로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미호 「예? 이 강아지 말구 저 뒤에요!!!」
린 「어?」
그 뒤에는 5~6 마리의 큰 개들이 사납게 짖으면서 쫗아오고 있었다.
린 「어...? 어떡해?!」
미호 「꺄아악!! 가만히 있으면 안돼. 빨리!!」
미호가 린의 팔을 붙잡고 내달리기 시작했다.
린 「허억! 허억! 도대체 어디서 저런 개들이 나타난거야!!」
미호 「몰라요! 허억! 난 그냥 쓰레기장에 곰인형이 있길래 다가갔는데!!」
그러고보니 미호의 손에 작은 곰인형이 들려있었다.
린 「허억...이젠 못 뛰겠어, 따라잡힐꺼야!」
미호 「어쩌죠?」
>+1
1. 좁은 골목으로 들어간다.
2. 앞에 보이는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3. 맞서 싸운다.
들개 무리는 린과 미호가 방금 전에 지나왔던 골목을 지나오고 있었다. 들개 무리와 거리는 점점 가까워 지고 있었다. 둘은 바로 앞의 큰 저택으로 뛰어갔다.
미호 「어? 열리지 않아!」 덜컹덜컹
「히익?!」
문 너머로 조그만 비명이 들렸다.
린 「누가 있어!」
미호 「열어주세요! 쫒기고 있다구요!」
「싫어요...무서워요...!」
린 「이 목소리는 치에리? 나야 린이야! 문 열어줘!!」
「흐윽...훌쩍...흐으윽?!」
「커엉! 컹! 으르르...컹!!」
린 「치에리?!!」
미호 「빨리 선택해야해요!! 바로 뒤까지 쫒아왔어요!!」
>+1
1. 다시 치에리에게 말을 한다.
2. 강제로 집 안으로 들어간다.
3. 포기하고 골목으로 빠져나가자.
미호 「빗장이 걸려서 열리지 않아!」 덜컥덜컥
린 「그럼 어떻게 해!!」
미호 「창문이 있어, 창문으로 넘어가자!」
「컹! 커엉!」
들개는 바로 뒤까지 쫒아왔다. 미호는 더이상 망설일 수 없었다. 주먹으로 창문을 깨고 넘어갔다.
미호 「린짱, 창문으로 넘어와!!」 쨍그랑
린 「알았어!」
린이 창문을 넘어가는데 들개가 린의 다리를 물어버렸다.
린 「꺄아악! 도와줘!!」
미호 「으아앗?! 이얍!!」
린의 다리를 물고 창문에 걸쳐서 바둥거리는 들개를 보고 미호는 주먹을 쥐었다.
미호 「놔! 놔 이 바보야!!」 퍽
「끼잉, 끼잉?!」
개의 얼굴 부분을 사정없이 내리쳐도 들개는 린의 다리를 붙잡고 놓지 않았다. 그리고 사나운 들개들은 문을 두들기고 창문을 넘어오려고 하고 있었다.
린 「아아아아악?!! 아파...어떻게 해?!」
미호 「치에리짱?! 어딨어? 도와달라구!!」
비명을 질러도 치에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미호 (주먹으로는 안돼, 뭔가 필요해!)
건물 안에는 큰 복도가 있었다. 어느 큰 집의 현관인 것 같았다. 당장은 확실한 물건이 보이지 않았다. 지금 미호의 눈에 보이는 것은
>+1
1. 나무 의자
2. 걸레 자루
3. 유리병
「끼잉...끼잉..」
들개는 물고 있던 입을 놓고 창문에 끼어 울부짖고 있었다.
미호 「이야아아앗!!」 빠직
미호는 마지막 힘을 몰아서 걸레 자루를 내리쳤다. 자루가 두 동강이 나면서 큰 타격을 입은 들개는 쓰러지며 밖으로 떨어졌다.
미호 「린짱 괜찮아? 어떡해!!」
린 「흐윽...흐윽...빨리...어디로 도망쳐야...」
사납게 짖어대는 들개들을 뒤로 하고 미호는 린을 부축했다. 도망간다면 2층이 나을 것이다. 둘은 힘겹게 2층 계단을 올랐다. 2층에 올라오자 누군가 그들을 불렀다.
치에리 「이...이쪽으로...」
오가타 치에리
치에리와 함께 셋은 2층의 구석방에 들어갔다.
린 「허억...허억...끄윽...」
치에리 「어...어...?」 깜짝
미호 「일딴 여기 있자!」
미호는 재빠르게 문을 닫고 부러진 걸레 자루를 손잡이에 끼어 넣었다.
미호 「괜찮아?! 아직도 아퍼?」
린 「......」
치에리 「으...으윽?...흐윽」 부들부들
린은 치에리가 구석에 떨고 있는 것을 가만히 보았다.
린은 치에리에게...
>+1
치에리 「흣...?! 하지만...어쩔 수 없었어요!...무섭고...혼란스러워서」
린 「그러니까 괜찮다고 했잖아, 충분히 이해해」
치에리 「그치만...?! 내가...내가 빨리 열어줬다면...나, 나때매...다쳐서...흐흑...?!」
린 「조금 아프긴 하지만 죽진 않아」
시부야 린 체력 (76/100) (출혈+1)
미호 「린짱, 다리 좀 벌려봐」
린 「그건...?」
미호 「커텐을 찢었어, 다리 다쳤잖아」
미호는 린의 다리에 강하게 천을 덧대었다.
치에리 「끄...끄윽...하지만...이상해...어째서 화내지 않는거야?」
린 「응?」
치에리 「나 때문에...죽을 뻔 했잖아?? 왜? 난...둘을 버렸...흐흑...」
린은 치에리의 손을 잡았다.
린 「우린 분명 치에리 때문에 위험에 빠지기는 했어」
치에리 「흐...흐흑...」
린 「그치만...화낸다고 달리지는 것도 없잖아」
치에리 「흑...죄송해요...흐흑...죄송해요...」
린 「지금은 누구나 혼란스럽고 무서워, 그 심정 이해해, 하지만 결국엔 우리를 도와줬잖아? 그걸로 됬어」
치에리 「흑....훌쩍...흑흑....」
린 「그러니까 그만 울어, 우린 동료잖아?」
치에리는 조금 진정이 된 모양이다.
미호 「자, 이걸로 완성이에요!」
린 「저기...미호?」
미호 「응?」
린 「미호도 다치지 않았어?」
미호 「아, 손을 조금...그치만 상처가 보이지 않으니까...헤헷」
코히나타 미호 체력 (91/100)(출혈 +1)
린 「손 이리 줘」
린도 미호에게 천을 감아주었다.
린 「그건 그렇고, 고마워」
미호 「응?」
린 「맨손으로 유리창을 깨고...날 구해주고...응급처치까지 해줬잖아...솔직히 놀랐어」
미호 「그...그러게? 나도 모르게...뭔가 급박하니까...얼렁뚱땅 해버렸달까? 그치만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어...」 추욱
린 「아니, 절대적으로 미호때문에 살았어, 고마워」
미호 「에엣~ 칭찬하면 부끄러워...」
린 「....(의외로 미호는 생각보다 강할지도 모르겠네)」
미호 「그럼...이제 어떻게 하지? 개들은 가버린 것 같은데...」
린 「일딴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더 모아야해...그리고...」
>+1
1. 사오리의 건을 얘기한다
2. 얘기하지 않는다
>+2
1. 집 밖을 나와서 다시 사람들을 찾는다
2. 집 안의 수비를 강화한다
치에리 「그...그리고...이거...도움이 될까...?」
>+3 치에리가 찾아낸 물건 (무기 주사위 굴려주세요 1에 가까울수록 강한 무기)
1. 총기류
2. 근접 무기류
3. 보조 장비류
@앵커가 없을 경우를 대비한 13시간 후의 주사위
레이피어, 망고슈 (찌르기형 장검, 방어형 단검/영국/120cm, 40cm/근접전 전용)
린 「검이네?」
치에리 「들고 있기 무서워서 넣어놨어...」
린 「두 자루나 있어...어떻게 하지?」
미호 「...무서우니까 다시 집어넣자」
린 「그래, 당장은 쓸 일이 없으니까」 덜컥
린 「그치만...우리 스스로 우리를 지키지 못하면...죽을 수도 있어」
린은 여태까지 있었던 일을 빠짐없이 말했다.
미호 「너...너무해...어째서 같은 동료끼리...」
치에리 「우...우으...」
린 「목적은 모르지만...아무튼 우리 스스로를 방어해야 해...」
치에리 「여기...아무도 오지 않았어...여기 있으면 안돼?」
미호 「응, 거리에는 개들도 있고 너무 위험해요」
린 「일단 이 곳을 지키자, 창문이랑 문을 막아야 해」
셋은 한동안 이곳에 머물며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책상과 의자로 막아 바리게이트를 쳤다. 그리고 각 창문마다 가구와 나무 판자를 덧대었다. 마지막에는 창문 한 쪽을 살짝 열어놔 이곳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는지 감시하기로 했다.
린 「이정도면 괜찮을까」
미호 「후우...」
삐이-익
<경고>
사망 - 마나카 미사토
린 「또...?」 깜짝
치에리 「흐윽?!」
사망 - 츠키미야 미야비
미호 「......」
린 「하아...이제 싫어...」
미호 「그럼...이제 12명째 인가...?」
린 「나...난 잘 모르겠어...정신없이 뛰기만 했으니까」
치에리 「응...12명 맞아...흐흑...」
「공지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게임 시작 2시간이 자났으므로 리더보드를 공개하겠습니다.」
허공에 거대한 순위표가 떠올랐다
------------------------------------
<리더보드>
킬/어시스트/데스
1. 카와시마 미즈키 (3/1/0)
2. 오쿠야마 사오리 (2/0/0)
3. 하마카와 아유나 (1/3/0)
4. 히메카와 유키 (1/1/0)
5. 사와다 마리나 (1/1/0)
174. 츠키미야 미야비 (0/0/1)
175. 미나카 미사토 (0/0/1)
176. 카미야 나오 (0/0/1)
177. 스즈미야 세이카 (0/0/1)
178. 나루미야 유메 (0/0/1)
179. 코마츠 이부키 (1/0/1)
180. 무카이 타쿠미 (0/0/1)
181. 무라마츠 사쿠라 (0/0/1)
182. 류자키 카오루 (0/0/1)
183. 에가미 츠바키 (1/0/1)
184. 남바 에미 (0/0/1)
185. 유사 코즈에 (0/0/1)
-------------------------------------
「이상입니다. 더욱 분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린 「난...못보겠어」
미호 「나도 마찬가지야」
치에리 「.....」 훌쩍
>+1~2 174~179위 까지 리플레이 두 명 가능 (5시까지)
아니 여사님 대체 무슨 짓을 하신겁니까
재앵커
>+1~2 174위~179위 킬 캠 (5시까지 없으면 자동진행)
「봤어?」
카오루는 말없이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그냥 무서웠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네...그렇게 떨지 마...곧 따라 갈테니까」
끼이이익...끼이이이익...
바닥에 철제 망치가 끌리는 소리가 울려펴진다. 카오루는 눈을 감았다.
「살아남는다면 너같은 어린 아이들은 더 큰 고통을 보게 될거야, 지금 탈락하는게 낫지 않겠어?」
카오루는 눈을 감고 귀를 막았다.
카와시마 미즈키 「그럼, 100만엔 잘 받아갈게」 부웅
류자키 카오루 체력 (0/100) / 타박상 즉사
>+1 다음 시선은?
1. 호타루
2. 사나에 팀
3. 린 팀
4. 연소조 팀
5. 카코 팀
카타기리 사나에(팀장), 호시 쇼코, 모리쿠보 노노, 야마토 아키, 모치즈키 히지리, 아카기 미리아 / 켄터키 라이플, 식칼, 주방용품, 쌍안경, 벌목용 칼
대저택의 수색을 마친 사나에 팀, 대저택 주변에는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었고 조금 걸어가면 넓은 농장 지대가 있었다. 대저택의 뒤편으로는 불투명한 거대한 막이 가로막고 있었다.
사나에 「미즈키...무슨 생각인거야?」
대저택을 수색한 결과, 지하에 큰 창고가 있었고 히지리와 미리아가 그곳에서 합류했다. 또한 쌍안경과 벌목용 칼 등을 얻었다.
6명은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리아 「미즈키 언니가...다른 사람들을...해친거야?」
아키 「3명이나 죽인 것 같습니다만」
노노 「......」
사나에 「무슨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리더보드에 나온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경계해야 해」
사나에 (그런데 어째...아키를 제외하고 전부 어린 애들만 모이는 것 같은데...)
삐이이~입
<경고>
사망 - 코시미츠 사치코
쇼코 「흐잇...사치코쨩?!」
노노 「우으...우으으...」
히지리 「......」
아키 「그런데 사나에공, 계속 이곳에 있을겁니까?」
사나에 「글쎄...」
아키 「성인인 사람들은 괜찮다고 해도, 어린 아이들까지 휘말리게 하다니...아무리 동료라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만」
쇼코 「그래...사치코쨩은...먼저 공격할리가 없어...」
아키 「전쟁에도 어린 아이들은 건들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을거에요?」
사나에 「그럼 어떻게 하게?」
아키 「사람들을 더 끌어모아야 합니다. 약한 사람들을 저희가 지켜야 합니다!」
쇼코 「후...후히...맞아...친구를 찾아야 해...!」
미리아 「그...그치만...」
노노 「.....」
히지리 「......」
미리아 「뒷편은 안전하다며? 괜히 나갔다가 위험하면 어떻게 해?」
미리아 말대로 대저택의 뒷편은 불투명한 막으로 막혀있었다. 아마도 이 가상현실의 끝일 것이다. 즉 앞으로 나아가지만 않는다면 방어하기는 가장 탁월한 지형이었다.
삐이이~입
<경고>
사망 - 야나세 미유키
아키 「더이상 동료들이 고통받는거 지켜만 볼 수 없다구요!」
쇼코 「그리고...계속 여기 있을 수 없어...맵은...줄어든다구?」
둘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프로듀서는 분명 4시간마다 공간이 줄어든다고 했다. 이곳이 맵의 끝 부분이라면 언젠가는 이동해야 한다.
>+1
1. 대저택을 벗어난다.
2. 움직이지 않는다.
사나에 「이제부턴 내가 앞장설게, 넌 뒤를 봐줄래?」
아키 「그래도 되겠습니까? 다른 분들은 사나에공을 더 따르는 것 같습니다만...」
사나에 「그래도 전직 경찰인데 앞을 맡길 수 없잖아」
아키 「걱정 마십시오. 이래 뵈도 서바아벌은 자신 있다구요」
사나에 「정말 믿어도 되겠어? 총은 이제 쏠 수 있어?」
아키 「전혀 모르겠지 말입니다. 하지만 위협용으로는 충분합니다」
사나에 「무리하지마」
아키 「그럼 제가 30m정도 앞서 가겠습니다. 수신호를 만드는게 어떨까요?」
사나에 「난 수신호는 모르는데?」
아키 「저희끼리 정하면 됩니다」
손바닥을 피면 양호, 주먹을 쥐면 이상 있음, 손가락 하나를 올리면 적 발견으로 하였다. 대화를 나누는 사이 울타리 문까지 도달했다.
「CHÂTEAU DE VERSAILLES」
아키 「뭔가 표지판이 있는데요?」
사나에 「차...테...뭐야, 영어가 아니잖아」
히지리 「...샤뜨 데 베르사유」
사나에 「응? (히지리가 말했어?)」
히지리 「베르사유...궁전...이야...」
사나에 「그럼...우리가 온게 베르사유 궁전이라구?」
아키 「그게 뭡니까?」 갸우뚱
사나에 「......됬다」
울타리를 나오고 아키는 앞서 걷기 시작했다. 아키는 엄폐를 하고 주위를 살핀 뒤에 이상이 없으면 손바닥을 폈다.
사나에 「자, 얘들아 가자」
미리아 「사나에 언니, 왠지 선생님같아」
노노 「......」 꼬옥
사나에 「(팔자에도 없는 애들 돌보기라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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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레벨 1>
충성심 + 1 (전투에서 모성은 동기를 불어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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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하단에 반짝이면서 생성되었다.
사나에 「(뭐야...양육? 이런 시스템도 있던거야?)」
쇼코 「왜...그래?」
사나에 「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 뒤로는 무사히 지나갔다. 대규모 농장 지대가 나왔고 가끔 조그만 오두막이나 시골집이 나왔다. 아키가 조심스럽게 수색했지만 아무도 없었다. 계속해서 아무 문제 없이 전진했다.
사나에 「(괜히 오버했나...사람이 있었으면 진작에 만났겠지)」
미리아 「왠지 시골에 놀러온 기분이야」
노노 「뭔가 안심이 되는데요오...」
그때 앞서가던 아키가 주먹을 쥐었다. 사나에는 팔을 뻗었다.
사나에 「잠깐만, 얘들아 잠깐 뒤로 숨자」
아키는 큰 건물을 발견했다. 창고나 공장 같은 건물이었다. 아키가 쌍안경으로 앞을 보니 인기척이 있었다. 사람이 누워있는 듯 보였다. 아키는 다급하게 주먹을 쥐었다.
아키 「...움직이지 않는데?」
한참을 보고 있어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은폐한 적도 아니었다. 대놓고 문 앞에 누워있는 것은 적이라고 볼 수 없었다. 그러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살금살금 다가갔다.
아키 「...응? 에미공? 누워서 뭘 하시는 겁니까? 저기 안 들리십니까?」 툭
아키는 에미를 살짝 만져보았다. 반대편으로 힘없이 넘어간다. 그제서야 아키는 위화감의 정체를 알아냈다. 남바 에미는 가장 먼저 탈락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아키 「그렇다는 것은...」
아키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사람의 기척은 없었다. 그리고 문 바로 옆에 츠바키가 쓰러져 있었다. 인기척은 없었다. 아키는 좀 더 들어가 보았다. 아키가 카오루를 발견했을 때 천하의 아키도 소리를 지를 뻔했다.
아키 「이건...너무합니다...너무해요...」 부들부들
그떄 누군가가 뒤에서 소리를 질렀다. 어느샌가 사나에를 비롯한 아이들이 와 있었다.
히지리 「싫어!!」
사나에 「히지리쨩?」
히지리 「더는 싫어, 집에 가고싶어!!!」
노노와 미리아도 역시 경악을 했다. 히지리는 더욱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소리를 질렀다.
히지리 「이제 더이상 못하겠어!」
히지리는 긴급버튼을 누르려 했다.
>+1 사나에는
1. 히지리를 달랜다.
2. 긴급버튼을 누르도록 내버려 둔다.
히지리 「싫어요...제발! 더이상은...」
사나에 「시청자들이 보고 있어」
그들의 머리 위에는 드론카메라가 날라다니고 있었다.
사나에 「실제로 죽은게 아니야...그래! 그냥 게임속 캐릭터일 뿐이야...그러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 안돼」
히지리 「흐윽...? 흐윽...!」
사나에 「아무것도 아니야, 이건 현실이 아니야, 괜찮아...」
사나에는 히지리를 안아주었다. 다른 아이들도 사나에에게 몰려왔다.
사나에 「그래, 모두 괜찮아, 언니가 있잖아」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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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레벨 2>
충성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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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 「움직이지 마십시오! 이쪽은 총이 있습니다!」
사나에 「어?」
사나에가 고개를 들자 아키가 누구와 대치하고 있었다. 그 곳에는 가장 만나서는 안될 인물이 서있었다.
미즈키 「총을 버리는게 좋을걸?」
사나에의 뒤로 누군가가 접근했다.
마츠야마 쿠미코 「저항할 생각은 안하는게 좋아」
이마이 카나 「.......」
쿠로카와 치아키 「꽤나 많은 인원이네」
사나에 「니들...다 뭐하는거야」
쿠미코 「사나에씨, 무기 버리시...」
사나에 「쿠미코! 카나! 치아키! 너네 뭐하는 거냐고!!!」
미즈키 「뭐냐니, 아이돌 일을 하고 있는거잖아?」
사나에 「미즈키...?」
미즈키 「살아 남아라, 이번 일은 그거 아니야?」
사나에 「어린 애들을 죽이라고 하진 않았어!」
미즈키 「죽이다니? 이건 단순히 게임일 뿐이야. 그런 과격한 용어는 사용하지 말아줄래?」
사나에 「미즈키!!!!!!」
쿠미코 「조금 과민한거 아니에요?」
사나에 「너...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아는거야?」
쿠미코 「사나에씨도 방금 말하셨잖아요? 이건 게임일 뿐이다. 현실이 아니다. 그럼 된거 아닌가요?」
사나에 「애들 앞에서 칼을 들고 할 말이야? 쿠미코, 너가 그런 인간이었어?」
쿠미코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그러는 사나에씨도 무기 들고 있잖아요?」
사나에 「너희들이 세 명을 죽인거지? 그런거 맞지? 맞잖아!!」
미즈키 「그건 사고야」
사나에 「사고로 카오루쨩을 죽인다고?!!!!」
미즈키 「걔네들이 먼저 공격해왔어」
사나에 「헛소리 하지마!」
미즈키 「그치만 걔네들...전부 비인기 아이돌이잖아? 돈도 궁할테고」
사나에 「야!!!!!!!!!!!」
사나에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까먹었다. 너무 떨려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눈 앞에 보이는 카와시마 미즈키라는 사람이 증오스러웠다. 함께 해왔던 모든 일들이 다 거짓말처럼 느껴졌다.
아키 「......」
아키는 차갑게 미즈키를 노려봤다. 미즈키는 망치, 나머지 3명은 긴 막대기를 들고 있었다.
아키 「(총이 있는데도 정면으로 왔다고? 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사나에 「허억...허억...」
실제로 아키는 사격이 불가능했다. 화약을 장전할 지식이 없었다.
>+1~3
1. 선제 공격을 한다
2. 총으로 위협하여 빠져나간다
3. 항복한다
1
사나에 「아아아아아아아악!!!!!!!!!」
아이돌의 미성과는 전혀 다른 찢어질듯한 고함을 지르며 사나에는 쿠미코에게 쏜살같이 다가왔다. 기합은 단순히 멋이나 훈련용이 아니다. 죽일듯한 기세로 달려오는 사나에를 보고 당황한 쿠미코는 서투르게 철제파이프를 휘두른다. 동작이 커지면 빈틈이 생긴다.
둔기를 사용하는 적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차된 방향으로 적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것. 둔기의 최대 장점은 무거운 끝 부분, 회전하며 돌아가는 긴 거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힘이다. 어설프게 피하거나 막는다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회전하며 돌아가는 축이 되는 손에는 아무런 파괴력이 없다.
쿠미코 「꺄아아앗?!!」
사나에 「아아아아악!!!」
사나에는 오른손으로 둔기를 내지르는 쿠미코의 오른쪽 어깨에 양 손을 넣고 상대방 품으로 들어가며 태클을 시도한다. 유도 유단자에게 한 번 거리를 허용하면 어떤 강한 상대라도 그걸로 끝이다. 쿠미코는 머리부터 바닥으로 떨어져 고꾸라지며 팔이 꺾이고 기절한다.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초.
쿠미코가 쓰러지자 치아키와 카나는 어쩔줄을 몰라했다. 다급히 둔기를 잡아보지만 사나에는 이번에는 천천히 다가갔다. 한 번 기세가 꺾이면 그 다음부턴 천천히 요리하면 그만이다.
한편 아키는 사나에가 고함을 지르자 곧바로 총열을 반대로 잡았다. 전술 총검술 자세로 들어간 아키는 역시 미즈키에게 곧장 달려들었다.
아키 「아아앗!!!」
미즈키는 품 안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갑자기 아키의 시야가 흐릿해지며 눈과 입이 아프기 시작했다.
페퍼 건 (비살상무기/일본/호신용)
미즈키 「으아앗!」 퍽
정신을 못차리는 아키에게 미즈키는 크게 망치를 휘두른다. 아키는 겨우겨우 총으로 막아냈지만 그 충격은 전신에 퍼졌다.
아키 「으윽...콜록! 콜록!」
미즈키는 기세를 이어 긴 망치를 휘두르며 아키를 공격했다. 계속 총으로 막아내지만 이미 자세가 무너졌다. 미즈키가 강하게 내지르자 아키는 총을 놓치고 넘어지고 만다. 미즈키는 치아키쪽을 바라보았다.
쿠미코는 쓰러졌고 카나는 아이들이게 둘려쌓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사나에가 치아키마져 넘어뜨리는 것을 본 순간 미즈키는 망치는 버려두고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미즈키는 중간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노노를 낚아챘다.
노노 「히...? 히이이익?!!」
미즈키 「움직이지마! 이 녀석 죽어도 되는거야?!」
미즈키는 작은 칼을 꺼내서 노노의 목에 데었다. 사나에는 치아키를 공격하다 말고 미즈키를 바라본다.
사나에 「너 혼자서 뭘 할려고? 허튼 수작하지 말고 어서 놔」
미즈키 「헛소리같아?!! 당장 무기를 버려!!」
미즈키는 칼을 노노의 쇄골 부분에 찔러넣었다. 노노는 비명을 질렀다.
노노 「하? 하아악!! 까아아악!!!」
사나에 「미친년아!!!!!」
미즈키 「항복해!!!」
>+1 사나에의 행동
1. 칼을 던져서 미즈키를 죽인다.
2. 뒤에 있는 아키에게 신호를 보내 몰래 접근하게 한다.
3. 빠르게 달려나가 미즈키를 제압한다.
4. 항복하는척 하다가 틈을 노려 제압한다.
5. 노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항복한다.
노노 「크윽...커헉...끄으으윽...」
사나에 「항복...항복 할게...노노를 풀어줘」
아키 「사나에공!!」
미즈키 「좋아...뭐 하고 있어 치아키! 일어나서 사나에를 묶어!」
치아키는 비틀거리며 겨우 일어났다. 사나에는 칼을 버리고 손을 뒤로 했다.
미즈키 「좋아...」
미즈키는 사나에가 구속되자 바로 노노의 목을 그어버렸다.
사나에 「어...?」
곧이어 사나에는 뒤통수에 강한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의식이 희미해지는 가운데 창고 안은 비명소리와 고함소리로 가득해졌다. 사나에는 분노와 절망속에 기절하고 말았다.
린은 피로감에 잠시 졸았던 모양이다. 아무래도 험한꼴을 몇번이고 당하면 지치기 마련이다. 그런 그녀를 깨운것은 또다시 울리는 경고 소리였다.
삐이이~입
<경고>
사망 - 모리쿠보 노노
린 「응...?」
삐이이~입
<경고>
사망 - 마츠야마 쿠미코
린 「어...?」
삐이이~입 삐이이~입 삐이이~입 삐이이~입
<경고>
사망 - 호시 쇼코
사망 - 쿠로카와 치아키
사망 - 모치즈키 히지리
사나에 팀 괴멸
>+1 다음 시선은?
1. 호타루
2. 린 팀
3. 연소조 팀
4. 카코 팀
1. 사기사와 후미카 (12pt)
2. 하라다 미요 (7pt)
2. 오오이시 이즈미 (7pt)
3. 요리타 요시노 (6pt)
......
31. 카타기리 사나에 (2pt)
>+1 살펴 볼 스페셜리스트
1. 후미카
2. 미요
3. 이즈미
4. 요시노
>+2 다음 시선은?
1. 호타루
2. 린 팀
3. 연소조 팀
4. 카코 팀
사기사와 후미카 「........」 펄럭
삐이이-익
후미카는 불쾌한 소리에 책장을 넘기던 손을 잠시 멈추고 창문을 바라보았다. 밝은 하늘은 따뜻하게 도시를 감싸고 있었다.
후미카 「........」 펄럭
「보병 야전 교범」 그녀의 옆에는 이미 수많은 책들이 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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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레벨 2>
<전술 전략 레벨 2>
<번역 레벨 2>
<문학 레벨 2>
<총포술 레벨 1>
<엔지니어링(차량) 레벨 1>
<지리 레벨 1>
<역사 레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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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 「해킹...? 무슨...일이 있었던 거에요...?」
아유나 「말 그대로 긴급 버튼이 사라졌어, 조금 전에 전무님이 전체 방송으로 말했어. 이즈미를 중심으로 한 집단이 해킹을 시도해서 부정한 방식으로 승리를 차지하려 한다고 말이야」
호타루 「이즈미씨...」
아유나 「뒤이어 이즈미가 다시 전체 방송으로 전무가 워데뷰 프로그램에 개입하여 특정 아이돌을 밀어주고 있다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해킹을 했다고 말했어」
호타루 「......」
아유나 「우린...어찌됬건 이즈미를 찾아서 직접 만나봐야 할 것 같아. 만약 정말로 누군가가 그런짓을 한다면 우린 싸울 이유가 없잖아?」
호타루 「찾아서...뭘 하려는 거죠...?」
아유나 「그보다 먼저 총을 내려줘, 너가 우리를 믿지 못한다면 우리도 너를 믿을 수 없어. 우리의 계획은 그 다음에야」
호타루 「먼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세요」
아유나 「우린 이 게임을 승리할거야. 이미 많은 사람들을 모았어. 세력을 확장하고 필요하다면 방해되는 사람들을 제거할거야」
호타루 「결국... 사람들을... 해치겠다는 거네요」
아유나는 채찍을 들어서 자신의 팔에 내리쳤다.
아유나 「......」 짜악
마리나 「아유나...」
아유나 「이건 게임이야. 호타루쨩, 이렇게 세게 쳐도 아무런 표식도 고통도 남지 않아. 단지 게임상의 체력만 없어질 뿐이야」
호타루 「......」
아유나 「이건 우리에게 기회야. 프로듀서들도 말했잖아? 이건 아이돌의 일...우린 최선을 다할 뿐이야. 그래도 너가 생각이 다르다면, 조용히 여길 떠나줘」
>+1 호타루의 대답 (10시까지 자동진행)
아유나는 호타루를 어딘가로 안내했다.
호타루 「아앗...? 말...?」
아유나 「무서워 하지 않아도 돼, 사람은 잘 알아보니까」 쓰담
거센 말발굽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왔다. 말을 탄 세 명의 사람이 돌아왔다.
히메카와 유키 「어라? 호타루쨩이다!」
야나기 키요라 「어디서 오셨나요? 이 주변엔 사람이 없었을텐데」
자이젠 토키코 「......」
호타루 「흐이잇...?」
아유나 「무덤 안쪽에 지하 공간이 있데, 그래서 정찰은 어때?」
키요라 「시청쪽에 많은 아이돌이 있어, 역시 우리들을 경계하고 있는 것 같아」
아유나 「리더는 누구야?」
키요라 「잘 모르겠어, 창문에서 우리를 감시하는 사야와 세츠나를 봤어, 활을 들고 있어서 가까이 접근하진 못했어, 무기를 챙겨 가야할 것 같아」
아유나 「역시...장거리 무기가 더 필요해...호타루쨩, 좀 도와주겠어?」
호타루 「ㄴ,네?」
키요라 「합류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데 벌써?」
아유나 「어쩔 수 없잖아, 도시 외각으로 나간 애들이 돌아오지 않았어」
유키 「그러고보니 아야카네 늦네?」
아유나 「살펴봐야겠어, 호타루쨩은 어떻게 할래? 난 아야카를 찾으러 갈거고 키요라는 다시 시청쪽으로 갈거야」
토키코 「난 좀 쉬어야겠어,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
아유나 「잠깐, 너...!」
마리나 「대신 나도 갈게」
>+1 호타루의 대답 (11시까지 자동 진행)
그들은 모두 말을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토키코 「......」
호타루 「......」
토키코 「야」
호타루 「ㄴ,네? 네에엣?」
토키코 「뭘 그렇게 놀라? 못 볼거라도 봤어?」
호타루 「아...아니요...죄송합니다...」
토키코 「다친거 아니야? 구급상자는 있으니까 맘대로 쓰라고」
호타루 「네? 네...」
호타루는 창고에서 구급상자를 꺼내서 다친 다리에 사용하려 했다.
호타루 「에...이게...붕대...? 이건...바늘...약은 이건가...?」
토키코 「줘봐」
호타루 「에엣? 죄,죄송해요...제가 할 수 있어요...」
토키코 「...」 찌릿
호타루 「우...우우」
시라기쿠 호타루 체력 (87/100)
호타루 「그,그런데...토키코...씨는 어째서...같이 안가셨나요...?」
토키코 「하아?」
호타루 「죄...죄송...」
토키코 「한 번만 더 죄송하다고 하면 입을 꿰매버릴거야?」
호타루 「ㅈ,죄!...네...」
토키코 「맘에 안들어」
호타루 「네?」
토키코 「돼지 녀석,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딴 기획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전부 맘에 안들어」
호타루 「......」
토키코 「난 이런거 딱 질색이야, 끔찍하고 짜증나! 난 조금 잘테니까 너 하고싶은거 해」
>+1 호타루의 대답
>+2 다음 살펴볼 팀
호타루 「어? 으윽?!...왜...왜 이러지?」 털썩
도심, 한 저택의 2층 침실
린 「누구 말이 맞는거야?」
미호 「이즈미쨩이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아...」
린 「그렇다고 전무가 거짓말을 해야 할 이유는 뭔데? 우린 대체 누구를 믿어야 하는거야?!」
미호 「응...? 미,미안해...」
미호의 굳은 표정을 보고 린은 고개를 저었다.
린 「미안, 너무 흥분했나봐...」
미호 「응, 아니야... 이해해」
린 「후우...고작 이걸로...우릴 지킬 수 있을까?」
린은 상자속의 레이피어를 들고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그때 갑자기 격한 통증이 몰려왔다.
린 「아앗?!」
미호 「왜, 왜 그래?」
린 「갑자기 다리가...」
미호 「앗?! 그...그게 뭐야?」
치에리 「흐...흐엣?!」
천으로 감싼 다리에 정체불명의 초록색 액체가 번지기 시작했다. 린은 또다시 강한 통증을 느꼈다.
린 「흐...흐윽...!」
미호 「괜찮아? 이게 뭐야? 어떻게 해야 해?!」
>+1 린의 대답
린은 천천히 붕대를 풀었다. 전에는 없었던 잇자국과 흉터가 크게 남아있고 초록색의 피가 나오고 있었다.
린 「상처가 생겼어... 으윽」
미호 「내... 내 손도... 상처가 생겼어」
린 「이건... 아마 피가... 초록색으로 나타나는 걸까?... 아파... 」
미호 「많이 아파?」
린 「참기... 좀... 힘들어」
미호 「치에리쨩, 혹시 약 같은 거 없어...?」
아키하 「왜 메인 서버를 건드린 거야, 어째서 감도를 조절했냐고! 개발팀의 동의도 없이 함부로 바꾸면 어떻게 해!!!」
전무 「... 모든 것은 성과와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시청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아키하 「게임에 대해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전무 「이 프로젝트에 대체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지금 이 순간에도 몇십, 아니 몇백 엔의 손해가 나는지 알긴 하는 건가? 난 내 방식대로 진행한다. 경호팀! 어서 내쫓아!」
아키하 「감도를 올리면 무슨 부작용이 나타날지는 아무도 몰라!! 이 이상 올렸다가는...」
아키하는 경호팀에 의해 끌려갔다. 전무는 다시 모니터를 처다보았다.
전무 「화이트 해커는 아직인가?! 최대한 빨리 복구시켜!!」
치에리 「어, 없어... 근데... 병원 같은 곳은 봤긴 했는데... 」
치에리는 떨리는 손으로 창문 밖을 가리켰다. 골목을 지나 두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 병원 같은 건물이 보였다.
린 「내... 내가 갈게... 으윽! 」
린은 일어서자마자 다시 주저앉았다.
미호 「그렇게 심하면... 내가 갔다 올게요」
린 「... 나 때문에 괜히 그러지 않아도 돼」
미호 「난 괜찮아」
>+1 린의 대답
내가 가겠어.
린 「치에리는 어쩌고...?」
치에리 「......」
미호 「아앗~! 어... 어쩌지?」
치에리 「나는 괜찮으니까... 같이 가주세요... 」
골목은 아무도 없었다.
미호 「개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린 「일단 저 앞까지 가보자」
린과 미호는 골목을 따라서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병원은 길 건너 바로 앞에 있었다.
그때 앞에서 누군가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오오츠키 유이 「우웅...아무리 봐도 사람은 없어보여!」
혼다 미오 「유카유카도 괜한 걱정이라니까~! 이제 돌아가자!」
유이 「응! 무서운 곳은 싫어~」
린 「(미오??)」
미호 「(저,저요?)」
린 「(아,아니...)」
「톱 아이돌은 다르다」
린 「(둘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일까?)」
>+1 린의 다음 행동
미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발자국 소리가 멀어질 때 즈음, 린은 미호를 놓고 멀어지는 그들을 확인했다.
린 「... 저쪽은 치에리가 있는 방향이야, 따라가야 해」
미호 「...... 으, 응! 」
린 「응? 얼굴이 조금 빨간 것 같은데?」
미호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그런데 약은...?」
린 「약은 언제든지 가져올 수 있어, 하지만 저 둘을 확인하는 건 지금 뿐이야, 자! 으...으윽!」
미호 「여, 역시 아픈 거잖아... 」
린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어... 어서 가자! 」
둘은 미오와 유이를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그들은 치에리가 있는 저택을 지나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갔다. 아지트로부터 꾀나 멀어졌다고 생각이 들 때, 미오가 멈춰서 누군가 이야기하는 것이 들려왔다.
미오 「응! 많이 가져왔어, 이거 봐라~」
나카노 유카 「식량이네요, 수고하셨어요」
유이 「그럼 유이들은 좀 쉬어도 되겠지~?」
유카 「네, 고생하셨어요」
둘은 유카에게 가방을 전달하고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 아마 그들의 아지트일 것이다. 어떻게 할지 린은 망설여졌다.
유카 「그런데 두 분은 무슨 일이시죠?」
린 「(응? 우...우리? 보... 보이는 거야?? 벽 너머가?)」
미호 「(에...에엑?)」
미호가 뒤를 돌아보자 아무도 없어야 할 곳에 헬렌이 그들을 막고 서있었다.
헬렌 「Hey, 당신들~ 우리들을 미행하다니 무슨 속셈이지?」
유카 「......」
>+1 린의 대답
신세를 좀 지고 싶다.
린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좁은 골목 안의 어두운 곳, 앞에는 유카, 뒤에는 헬렌이 막고 서있었다. 린은 자신도 모르게 차고 있던 레이피어를 쥐었다. 유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린 「허억... 허억... 」
미호 「유, 유카 씨!! 린쨩이 다쳤어요... 그래서 약을 얻으려고 밖으로 나왔는데...미오쨩을 발견해서... 그래서... 」
유카 「다치셨나요? 두 분이 공격하지 않는다면 저희는 공격하지 않아요, 경계를 푸셔도 돼요」
린 「...... 」
린은 경계를 풀지 않았다. 함부로 믿었다가는...
닛타 미나미 「얘들아?!」
갑자기 미나미가 뒤에서 나타났다. 린은 손에 더욱 힘을 쥐었다. 세 명을 상대하긴 어렵다. 갑자기 미나미가 린 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린 「오, 오지 마! 」
미나미는 개의치 않고 칼을 들고 있는 린에게 다가왔다. 미나미는 린을 끌어안았다.
린 「?!」
미나미 「무사했구나... 다행이야... 」
미호 「미, 미나미 씨... 」
미나미 「괜찮아 얘들아, 무서웠지?」
린 「정말 믿어도... 되는거야?」
미나미 「무슨 소리야... 린쨩... 아니, 그럴 수 있어... 미안해... 유카쨩이랑 헬렌씨, 조금 나와 주시겠어요?」
린 「정말... 믿어도... 으읏!」
미나미 「왜... 왜 그러니? 어디 아퍼?」
린 「부상을... 당했어... 신세를... 좀 지고 싶어...」
미나미 「응, 얼마든지! 자, 미호쨩도 안쪽으로 들어와」
미호 「그치만 치,치에리쨩이 지금 혼자 있어요!」
미나미 「치에리쨩도 데리고 오자! 괜찮다면 다들 이곳에 오면 좋겠어!」
>+1 린의 대답
미나미 「린쨩?!!」
유카 「다리를 들어주세요! 침대까지 옮기자! 」
코즈에 P 「더 이상은 못 참아 난 코즈에를 만나야겠어!! 」
프로듀서들은 그들의 담당이 있는 곳으로 몰려갔다. 이미 1시간 이상이 지났는데도 소식조차 없는 것에 대해 분노한 것이다. 팀 닥터가 그들을 막아섰지만 그들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카오루 P 「카오루쨩!!...아앗?!」
그들은 침대에 누워있는 담당 아이돌들을 발견했다. 프로듀서들이 아무리 불러도 그녀들은 일어나지 않았다.
타케우치 P 「이게...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
팀 닥터 「외... 외상은 없어,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
타케우치 P 「그런데 왜! 왜 의식이 없는 겁니까!! 」
>+1 다음 살펴볼 팀
호타루 「......」
「공지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게임 시작 3시간이 자났으므로 리더보드를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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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보드>
킬/어시스트/데스
1. 카와시마 미즈키 (5/1/0)
2. 오쿠야마 사오리 (3/0/0)
3. 하마카와 아유나 (1/3/0)
4. 히메카와 유키 (1/1/0)
5. 사와다 마리나 (1/1/0)
6. 야마토 아키 (1/0/0)
7. 미즈노 미도리 (1/0/0)
167. 모치즈키 히지리 (0/0/1)
168. 쿠로카와 치아키 (1/2/1)
169. 호시 쇼코 (1/1/1)
170. 마츠야마 쿠미코 (0/0/1)
171. 모리쿠보 노노 (0/1/1)
172. 야나세 미유키 (0/0/1)
173. 코시미츠 사치코 (0/0/1)
...이하 12인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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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시간 뒤, 공간이 500m 줄어듭니다」
호타루 「콜록...콜록...」
여전히 다른 사람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토키코는 바로 앞에서 자고 있다.
>+1 호타루의 행동 (1시까지 자동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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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레벨 1> 이제 지도가 없어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존 레벨 1>
<야간 전투 레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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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위에서 확인)
호타루 「이건... 제가 가진 특성일까요...? 언제 이런게 생겼을까...? 」
거친 말발굽소리가 울려퍼진다. 호타루는 지도를 내려두고 밖으로 나왔다.
마리나 「호타루쨩!!」
호타루 「마리나씨...? 꺄아악?!」
마리나는 초록색의 피투성이가 된 아야카를 말에서 내려놓았다.
호타루 「뭐,뭔가요...? 」
마리나 「총에 맞았어! 아야카, 정신차려!!」
키사베 아야카 「...으으...으으」
아야카의 옆구리는 초록색의 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토키코 「이게 다 뭐야!」
마리나 「빨리 응급 처치를 해야해!」
마리나는 아야카를 침대에 눕혔다.
마리나 「치료를 부탁해, 호타루쨩! 총을 줘! 아유나랑 다른 애들이 고립됬어!」
호타루 「초...총이요...? 」 멈칫
마리나 「설명할 시간 없어! 빨리!!」
>+1 호타루의 대답
호타루 「그...그치만...」
마리나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애들이 위험하다니까?!」
>+1
1.총을 건내준다
2.총을 건내주지 않는다
3.직접 그들을 구하러 간다
마리나 「저기야! 저 집이야, 저 안에 애들이 있어!!」
황량한 들판에 집 한채가 덩그러니 있었다. 마리나는 멀리 떨어진 곳에 말을 세웠다.
호타루 「여기서 내려요?」
마리나 「위험해, 숙여!」
둘은 담벼락 뒤로 숨었다.
마리나 「여기까지 아야카를 끌고 왔어」
호타루 「예?」
마리나 「아야카가 들판 한 가운데에 쓰러져 있었어, 집 안에 두 사람이 아직 못나왔다고, 자신만 빠져나오다 총에 맞았다고 그랬어」
호타루 「초,총을 쏜 사람은요?」
마리나 「몰라」
호타루 「왜...왜 쏘는지는...」
마리나 「그것도 몰라, 어디 있는지 왜 쏘는지 아무것도 몰라!」
호타루 「그럼 아유나씨는요?」
마리나 「저 집까지 기어서 갔어」
호타루는 들판을 처다보았다. 주변에는 띄엄띄엄 초가집과 헛간이 있었다.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마리나 「총... 쏠 줄 안다며? 어떻게 좀 해봐!!」
호타루 「후우... 후우...」
주변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고요했다. 호타루는...
>+1 호타루의 행동
타앙- 슈웅-
거친 총성과 함께 호타루의 발 아래의 모래가 사방으로 튄다.
호타루 「꺄아앗?」
마리나 「어떡해? 어떡해?!!」
호타루 「.....흐윽, 일단 여기를 벗어나야...」
타앙-
다시 한 번 총성이 울리고 담벼락의 돌이 깨지는 소리가 난다.
마리나 「꺄악!」
「히이이이잉!!」
소리에 놀라 말이 날뛰기 시작했다. 호타루는 담장 밖으로 살짝 고개를 내놨다. 어김없이 총성이 들리고 바닥의 흙과 모래가 튀었다.
>+1
1. 상대편이 보일때까지 엄폐한다.
2. 맞은편 집까지 뛰어간다.
3. 미끼를 던진다.
마리나 「뭐하는거야? 그거 풀면 안돼!」
호타루 「이야앗!」 찰싹
「히히힝?! 히히힝!!」 다그닥
타앙- 타앙-
갑자기 말이 튀어나오자 예상대로 말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호타루 「(저기야. 바로 맞은편 집 옆에 헛간, 그 안에 적이 있어!)」
기회는 지금뿐이다.
>+1
1. 조준 사격
2. 맞은편 집까지 뛰어간다
3. 곧장 적이 있는 곳으로 돌격
여기서는 그 누구도 적이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호타루는 kar 98k를 들고 조준경을 바라보았다. 헛간 안에 사람의 머리와 비슷한 형상이 나타났다. 호타루는 지체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달칵-
호타루 「어?」
달칵- 달칵-
고장
호타루의 머리 속에 한 단어가 떠올랐다. 하지만 호타루는 그 다음 단어는 생각할 수 없었다.
타앙-
쩅그랑
호타루는 바닥에 머리를 처박히며 쓰러졌다.
「호타루쨩!!!!」
호타루 「(어?)」
머리속이 어지럽다. 마리나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퍼진다. 눈 앞이 빙빙 돈다. 겨우 뜬 눈으로 보이는건 따스한 햇살이 드리운 봄날의 하늘이었다.
호타루 「(일어나야 해)」
호타루는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얼굴에 무엇인가 따뜻한 물이 흘러내린다. 호타루는 무의식적으로 이마를 쓸어내린다. 초록색의 끈적하고 따뜻한 액체가 묻어나온다.
호타루 「(피?)」
그제서야 자신이 총에 맞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마리나 「호타루쨩!!! 일어나!!!!」
호타루 「(왜?)」
호타루는 앞을 처다보았다. 누군가가 총을 든 채로 달려오고 있었다.
호타루 「마리나씨!!!」
마리나 「아아아악?!!!!」
마리나는 주머니 속의 권총을 꺼냈다.
마리나 「꺄아아아아악?!!!!」
키요라 「총 내려!! 쏠거야!!!」
호타루 「......어?」
마리나 「너 뭐야!!!! 니가 왜 여기 있어!!!!!」
키요라 「이 배신자!! 아야카와 에마를 왜 죽인거야!!!!」
마리나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멀리서 아유나가 소리쳤다.
아유나 「호타루!!! 키요라를 죽여!!!!!」
키요라 「속지마!!!! 마리나를 쏴!!!!!!」
마리나 「호타루쨩!!!!!!!!!」
>+1
1. 마리나를 죽인다
2. 키요라를 죽인다
3.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
타앙, 타앙
두 발의 총성이 울리고 두 명의 사람이 동시에 쓰러졌다.
호타루는 정신없이 아무도 없는 산을 오르고 있다.
호타루 「허억...허억...흐윽...흐윽...」
끔찍한 장면이 다시 머리 속에서 재생된다. 힘없이 쓰러지는 마리나와 키요라, 그리고 뭐라고 소리치는 아유나.
호타루 「크흑...허억...흐으윽...」
피와 땀, 눈물이 굳어 엉망진창이 된 상태로 주저앉는다. 그냥 무서웠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호타루 「흐으윽...!」
호타루는 총을 내던진다. 조준경으로 본 사람,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 계속해서 머리 속을 맴돌고 있다. 고장만 나지 않았으면 그대로 키요라를 죽였을 것이다.
총이 바닥에 떨어지며 손잡이가 젖히고 약실이 열렸다. 한참 전에 쏜 탄피가 그제서야 데구르르 굴러 떨어진다.
호타루 「이.....건......」
호타루는 방아쇠 위의 손잡이를 다시 밀었다. 철컥 소리가 나면서 다시 장전되는 소리가 들렸다.
호타루 「더이상...싫어요...도와줘요...프로듀서...」
호타루는 가만히 총구를 자신쪽으로 돌렸다.
>+1
1. 쏜다
2. 쏘지 않는다
인기척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 앞에 나타난 인물은...
>+1
토키코 「허억...허억...너...어디까지...갈려고...달리기는 왜 이렇게...잘 뛰는 거야!!」
호타루 「어째서...?」
토키코 「얼마나...허억...불렀는지...알아...?...허억」
호타루 「가...주세요...저는...이제...」
토키코 「기껏...한다는게...콜록, 콜록...도망가는...허억...거야?」
호타루 「싫어요...이제 다 싫어요...!」
토키코 「무슨 일이...에취!...있었던...건데?...후우...」
호타루 「......전...키요라씨를...마리나씨를...죽였어요...저는...」
토키코는 호타루 옆에 앉았다.
토키코 「죽이고...뭐고...좀 쉬자...허억...」
호타루 「내버려...두세요...전...살인자에요...저는...이제...더이상...」
토키코 「하아? 기껏 데리러...허억...왔더니...무슨...멍청한 소리야? 커흑」
호타루 「저...총을 겨눴어요...사람에게 총을...!」
토키코 「둘 다 살아 있어, 바보...콜록...같으니!」
호타루 「.....?」
토키코 「경고 소리, 들리지 않았잖아! 총에 맞긴 했어도 아직 죽진 않았겠지」
호타루 「......」
토키코 「너 데리러 가래서 온거야! 바보 같은 소리 말고 돌아가」
>+1 호타루의 대답
호타루 「...흐윽...흐으윽...」
토키코 「됐어, 너 안오면 나 혼자 간다?」
토키코는 일어서서 혼자 가려고 했다.
>+1
1. 따라간다
2. 따라가지 않는다
토키코 「겨우 갈 준비된 거야?」
호타루 「저...혼란스러워서...그치만...어째서...키요라씨가...저희를...공격한 건지...」
토키코 「......」
호타루 「너무...놀라서...어떻게든 해야 된다는 생각이 앞서서...그래서...그치만...」
토키코 「내가 도착했을 때는 둘 다 쓰러져 있었어, 아유나는 키요라가 우릴 배신했다고 했어, 내가 아는 건 그뿐이야」
호타루 「......어째서...어째서 인가요?」
토키코 「...궁금하면 직접 가서 물어봐」
깊은 산속에서 호타루는 조용히 토키코의 뒤를 따라갔다. 호타루는 체력 게이지를 확인하였다. 어느새 흐르던 피는 멈춰있었다.
시라기쿠 호타루 체력 (61/100)
호타루 「.....」
토키코는 말없이 앞만 보고 걷고 있었다.
>+1 호타루의 질문
호타루 「흑?!......」
토키코 「정말 귀찮게 한다니까!」
호타루 「......」
토키코 「정말...이런 곳은 딱 질색이니까...」
호타루 「......」
토키코 「너...거기서 뭐해?」
호타루는 가만히 서서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토키코 「너...우니?」
호타루 「훌쩍...흐윽...흐윽...」
토키코 「야...」
호타루 「...흐윽...허억...이...이제...괜찮아요...저...흐윽...귀찮게...하지...않을게요...」
토키코 「기다려봐...또 왜 그러니...」
호타루는 뒷걸음치며 토키코에게 멀어지고 있다. 토키코는 한숨을 내쉬며 호타루에게 다가간다.
토키코 「하아...알았어, 미안하니까...그만 좀 가자?」
호타루 「흐윽...흐...윽...훌쩍...」
토키코 「야...거기...거기 조심해! 위험해!」
호타루는 뒷걸음치다 돌에 걸려 미끄러진다. 토키코는 호타루를 잡아주려다가 같이 넘어지고 만다.
호타루 「히아앗..?!」
토키코 「아...아앗...」
호타루 「죄...죄송...」
토키코 「그 죄송하단 말 그만 좀 해!!!」
호타루 「흐윽...」
토키코는 일어서려다 휘청거린다.
토키코 「아앗?!...아파...」
호타루 「어...어...? 괘...괜찮으세요...?」
토키코 「다,다리...삔 것 같은데...아...어쩌지?」
호타루 「어...어쩌지...」
토키코 「잠깐, 일어서지 못하겠어, 허억...」
>+1 호타루의 행동
호타루 「......」
토키코 「하아...잠깐만...어떻게 하지...?」
토키코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가뜩이나 운동은 자신 없는데 다리까지 삐었으니...
호타루 「어..업혀...주세요...」
토키코 「뭐?...니가...나를...?」
호타루 「예...제...잘못이니까...그러니까...」
토키코 「혼자 갈 수 있어, 자...꺄아앗?」
토키코는 다시 주저앉았다. 다리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호타루 「업혀 주세요...!」
토키코 「하아...정말이지...」
토키코는 마지못해 호타루의 등에 업혔다. 호타루는 비틀거리며 불안하게 걸음을 떼었다. 그러나 알지도 못하는 길, 그것도 거친 산길을 어린 여자 아이가 성인 여성을 업고 내려간다는 것은...
>+1 다음 살펴볼 사람?
올리브 오일 공장
미즈키와 몇몇 아이돌은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미즈키 「자~ 모두들 건배 하자? 승리를 만끽하는거야」
잔에 담긴 와인이 넘실거린다.
타카하시 레이코 「생각보다 괜찮네」
시노하라 레이 「음, 향이 진하네~」
히이라기 시노 「보르도 산은 향이 진해...이 빈티지도 괜찮네」
이마이 카나 「......」
미즈키 「카나쨩도 좀 마시지?」
카나 「괘,괜찮아요...」
미즈키 「그건 그렇고 너무 쉽게 돌아가네, 손도 안 대고 가장 껄끄러운 애들을 정리했어, 역시 레나쨩이야~」
효도 레나 「쉽다고 하지마...아유나쨩이 워낙 감각이 예민해서 들킬 뻔 했다구?」
미즈키 「그런 것치고는 너무 시시하잖아~」
핫토리 토코 「그래도, 추격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결국 탈락시킨 건 한 사람뿐이잖아...」
미즈키 「괜찮아, 괜찮아~ 우리 목적은 말이었으니까」
미즈키는 창고 한켠에 묶인 말들을 쳐다보았다.
미즈키 「7마리 중에 5마리를 포획, 1마리는 사살, 완벽하지 않아?」
레이 「승마라니 건방지게...」
미즈키 「이제 우리를 막을 사람은... 두 명 정도일까?」
미즈키는 말 옆에 묶인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사나에 「」
아키 「그 둘은...혹시...」
미즈키 「그래, 너희 둘 뿐이야」
아키 「너무...너무 잔인하고 비겁합니다!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겁니까?!」
미즈키 「어때? 아직도 생각이 바뀌지 않았어? 도대체 얼마를 바라는거야?」
아키 「돈 따위!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그런 것을 바라고 아이돌을 하는게 아닙니다!!」
미즈키 「할 수 없네, 그럼 좀 더 거기 묶여 있어」
레이 「패션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니까?」
시노 「......와인은 좀 더 없나?」
미즈키 「애초에 그 3명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
레이코 「그건 그렇고, 미유쨩은 왜 협력하지 않는거야? 약속이랑 다르잖아?」
미즈키 「루미쨩도 마찬가지야, 전부 제멋대로 한다니까?」
>+1 다음 살펴볼 사람?
술집 - 젠 드 파리
린은 여전히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린 「으음...으으...」
미호 「......」
치에리 「아픈가봐...」
미나미가 안내해준 방은 허름한 침대 두 개가 놓인 작은 방이었다. 어둡고 오래됬지만 있을 건 다 갖추고 있었다. 미나미의 얘기로는 술집이면서 동시에 여관의 기능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누군가 노크를 했다.
타다 리이나 「저기, 미나미가 모두 모이라는데?」
미호 「응, 알았어」
미호가 밖으로 나오자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술집에 모여있었다.
미나미 팀 (20인)
닛타 미나미
후타바 안즈
타다 리이나
미무라 카나코
혼다 미오
모로보시 키라리
죠가사키 리카
니노미야 아스카
칸자키 란코
나탈리아
토토키 아이리
오오츠키 유이
호리 유코
히노 아카네
나카노 유카
아이카와 치나츠
헬렌
타카가키 카에데
모두가 미호와 치에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미나미 「어서와」
>+1 미나미는 왜 불렀을까
미나미 「그리고 앞으로 린쨩이랑 미호쨩, 치에리쨩은 우리랑 함께하게 됬어」
아이돌들은 반가운 인사를 건냈다.
미나미 「밖에 순찰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을 빼고는 여기 있는 사람이 전부야」
미호 「네엣」
미나미 「그럼, 정찰을 나갔던 사람들은 뭔가 발견했는지 알려줄래?」
유카 「미오랑 유이, 그리고 키라리랑 카에데씨였죠?」
미오 「네엣~! 저희들은 오른쪽으로 쭈욱 가보았습니다!」
미나미 「뭔가 발견했니?」
미오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대장!」
유이 「그대신, 초콜렛이 잔뜩 담긴 상자를 발견했어~! 대단하지?」
미오 「후후~!」
어떤 아이돌은 크게 기뻐했고, 어떤 아이돌은 무덤덤하게 듣고 있다.
미나미 「수고했어~ 그럼 키라리쨩이랑 카에데씨는요?」
키라리 「키라리네는 강을 따라서 쭈욱 아래로 내려갔어~」
미나미 「응, 그래서?」
키라리 「강 건너편에 뭔가 커다란 건물이 있었어~ 조금 멀리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도 봤어」
카에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답니다~」
키라리 「그리고 요거, 어때 멋지지?」
키라리는 선글라스를 썼다.
미오 「오오, 키라리 대장~!」
키라리 「뇨왓, 제군들 출정을 준비하라」
유이 「짱 멋있어!!」
한쪽에는 커다란 지도 위에 몇몇 아이돌들이 분주하게 선을 긋고 있었다.
안즈 「분명 종합 대학교 안에 물자가 있을 거야, 확실해」
유카 「다리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면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섣부르게 움직이면 안 돼요」
치나츠 「15E 지구는 안전해, 8E 지구는 어떨 것 같아?」
헬렌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는...」
미나미는 다시 한 번 정리를 했다.
미나미 「그러니까, 지금까지 정찰을 했을 떄 이 주변에 다른 애들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아. 뭔가 질문이나 의견 같은 것 있어?」
>+1~3 안에 있는 인원 중 한 명을 골라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해보자
지금 새로온 사람들을 믿을 수 있어? 다른 아이돌 그룹에서 보낸 스파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우리의 세력이 무서워서?
시부린! 시마무를 봤거나 혹은, 정보라도 있어? 시마무만 혼자 있어서 걱정이 좀 되는데...
이것이 정말 게임이라고 생각해?
미호 「그, 그런 것 아니에요」
아스카 「이제 아무도 믿을 수 없어, 그렇게 말한 것은 당신들이잖아」
헬렌 「일리 있는 말이야」
치에리 「... 에엣?」
미오 「그, 그렇지만 시부린네가 배신이라니, 그럴 리가 없잖아」
키라리 「그래! 아무 증거도 없는데 의심부터 하면 안 돼! 」
미나미 「모두 진정하세요, 이건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당사자들의 이야기도 들어야 해」
미오 「그래~! 시부린은 아직 안 깨어났어? 시부린이 있다면 시마무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마무 혼자 있으면 걱정이라고... 」
미호 「나도 우즈키쨩이 보고 싶지만... 우리들 중 만난 적은 없는 것 같아... 」
안즈 「저기... 이게 정말 게임이라고 생각해?」
카나코 「안즈쨩, 무슨 소리야?」
안즈 「조금 걸리는 게 있다고」
미나미 「자 얘들아,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얘기해보자」
>+1 먼저 얘기해 볼 것은
1. 아스카의 의견
2. 안즈의 의견
새로운 정보가 나올만한 이야기는 일단 새로운 사람들을 믿을 수 있는지 생각하고 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스카의 말에 몇몇 아이돌들이 격분한다.
아이리 「에- 너무해~!」
카나코 「치에리쨩이 무서워 하잖아!」
아스카 「내 말은 그런게 아니야! 저들이 스파이건 아니건 대답은 '우린 그런 짓 따위 하지 않아' 잖아. 그것보다 새로운 사람들을 믿을 수 있는지 생각하는게 먼저 아니야?」
미오 「미호치랑 치에링이라면 믿을 수 있어!」
아스카 「그런식으로 간단하게 얘기하지 마! 벌써 몇명이나 죽었어!」
아스카의 말은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
아카네 「모두들! 우리끼리 싸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코 「동감이에요!」
리카 「미나미쨩은 어떻게 생각해?」
미나미 「난 믿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할거야」
헬렌 「미즈키랑 사오리는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나? 지금은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아스카 「맞아,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죽기 이전에 모인 사람들이잖아.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있지만,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해」
안즈 「......」
리이나 「그치만...미호랑 치에리가 앞에 있는데...이런 얘기 해도 될까? 너무 가혹하잖아」
치나츠 「그러니까 같이 이야기를 해야지, 우리끼리 몰래 결정하고 통보를 하면 더 가혹하지 않을까?」
유이 「유이는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아...」
미나미 「미호쨩이랑 치에리쨩은 어떻게 생각해?」
>+1 미호, 치에리의 의견
>+2~3 새로운 사람들을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해보자
미호 「저,저희는...모두의 의견...들어 볼게요...」
미나미 「응, 그래」
안즈 「어떤 퀘스트를 주면 되지 않아?」
미나미 「퀘스트?」
안즈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믿을 수 있겠지」
치나츠 「어떤 일이냐에 따라 다르지, 구체적으로 대안은 있어?」
안즈 「가령, 키라리쨩이 발견한 새로운 장소를 정찰하도록 한다든지」
키라리 「그치만 우리들에겐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했잖아?」
안즈 「위험하니까 그만큼 가치가 있지」
리이나 「누가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보내다니 너무 심하잖아!」
아스카 「그걸로도 부족해」
카나코 「에에?」
아스카 「뭔가 알고 있는 정보, 그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전부 얘기해줘」
나탈리아 「나탈리아도 알고 싶어!」
미호 「저희는...린쨩을 만나기 전까지는 집안에서 숨어있었어요」
미호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미오 「너...너무해...어째서 그런 심한 짓을 하는거야!!」
리이나 「이런 일은...하나도 멋있지 않아...」
안즈 「......」
나탈리아 「린쨩의 이야기도 듣고 싶은데요...」
미나미 「린쨩이 일어나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네」
치나츠 「내 개인적인 의견, 말해도 될까?」
미나미 「네」
치나츠 「기본적으로 스파이를 하려면 정보가 필요해」
미나미 「그렇겠죠?」
치나츠 「저 아이들이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
아스카 「도청기가 있을지도 모르지」
미호 「저,저희 그런 거 가지고 있지 않아요」
미호와 치에리는 가지고 있는 물건 전부를 보여주었다. 칼 두자루가 전부였다.
치나츠 「미호가 말한 정보도 꽤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어, 게다가 린은 부상까지 입었어, 정말 이 아이들이 우리에게 해를 끼칠까?」
유카 「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금 의심이 된다고 내치면 다른 분들도 저희를 신뢰할 수 없겠죠」
미나미 「응, 결정했어」
>+1 미나미의 결정
1. 다수결로 정한다
2. 미나미의 생각대로 정한다
3. 안즈가 말한 퀘스트를 수행한 뒤 정한다
>+2 안즈가 말한 '게임이 아니다' 의 의미는?
찬성 13, 반대 5
미나미 「그럼, 잘부탁해 미호쨩, 치에리쨩」
미호 「네...」
미호는 반대 5표가 더 신경쓰였다. 그들은 왜 믿어주지 않는걸까
미나미 「그런데 안즈쨩? 아까 하던 소리는 뭐였어?」
안즈 「...린의 상처를 보고 든 생각이야」
안즈는 그녀의 생각을 다른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
모두는 안즈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안즈 「게임? 현실적인건 좋아, 가상현실이라곤 해도 이 정도로 현실과 똑같이 구현할 수 있는지 놀랐어. 그런데 이걸 할 사람이 누가 있지?」
미나미 「하지만 프로듀서씨는 분명...」
안즈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잖아, 난 린의 상처를 봐서 알아, 이건 현실이나 다름없어, 똑같다고! 그런데, 이걸 대체 누가 플레이할 수 있겠어?」
미나미 「그래서 게임이 아니면 대체 뭐야...?」
전무는 말없이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타케우치 프로듀서 「말해주십시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말입니다!!」
전무 「말하지 않았나? 단순히...」
타케우치 「이것이 정말 단순히 게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전무의 대답
이것은 우리 회사를 위한 일이다. 묻겠네. 너는 우리 회사를 위해 일하나? 아니면, 저 게임 속에 있는 아이돌들을 위해 일하나?
대답하지 못할 거면 당장 내눈 앞에서 꺼져. 안 그러면 경비를 부르고 자네를 해고하겠네.
전무 「회사나, 아이돌이나 누가 중요한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아. 모든 것은 결과만이 남을 뿐이야」
타케우치 「전무님!」
전무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 그런 것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리네」
타케우치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것입니까?!」
전무는 뒤를 돌아보고 타케우치 프로듀서를 향해 말했다.
전무 「신데렐라 프로젝트가 성공한 뒤 얼마나 지났지?」
타케우치 「무슨...」
전무 「확실하게 자네가 프로듀싱한 아이돌들은 스타가 되었어, 우리 회사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 그런데 그 뒤로 어떻게 되었지? 회사는, 다른 아이돌들은 어떻게 되었지?」
타케우치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무 「이걸 봐주겠나?」
전무는 서류뭉치를 타케우치에게 주었다. 서류를 읽던 타케우치는 어느 한 구절에 눈이 멈추었다. 타케우치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타케우치 「이게...대체...무슨...재계약 통보 대상이라니...무슨 짓을...!!」
전무 「저번 달 이사회에서 나온 결론이야, 그 명단에 속한 100명의 아이돌은 워데뷰가 끝난 직후 다음 이사회에서 거취가 결정된다. 워데뷰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진행되겠지」
타케우치 「이...이들은...어떻게...되는겁니까...」
전무 「재계약이라는 것은 허울에 지나지 않아. 대부분 은퇴하거나 계약 해지가 되겠지」
타케우치 「이럴 순 없습니다!!」
전무 「최근 회사는 7명의 신인 아이돌을 데뷔시켰어, 그 의미를 알고 있나?」
타케우치 「......」
전무 「그만큼 회사 사정은 어렵네. 자네도 알텐데? 200명이나 되는 아이돌들을 붙잡고 있는 동안 경영은 많이 악화되었어, 저번 분기도 이미 적자를 기록했어, 이젠 선택의 시간이야」
타케우치 「이런 방법은 옳지 않습니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분들은...그분들의 프로듀서들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전무 「아무것도 모른다?」
전무는 한숨을 쉬고 다시 말했다.
전무 「자네는 모르겠지, 자네의 담당은 모두 재계약 대상이 아니니까. 그러나 재계약 대상이 되는 아이돌의 담당 프로듀서들은 모두 알고 있어」
타케우치 「......예?」
전무 「자네는 분명 이 기획을 반대했었지, 자네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프로듀서들이 항의를 했어, 그럼에도 이 기획이 진행된 이유...자네가 더 잘 알지 않나?」
타케우치는 생각했다. 어째서 이런 말도 안되는 기획에 참여할 수 있었는가. 몇 주전 한 프로듀서가 찾아와 같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 했던 내용을 떠올렸다.
전무 「이 기획은 내가 무리하게 진행시켰네. 우리 회사의 소속 아이돌 전원을 위해서」
전무 「그들에게서 마지막 기회마저 빼앗을 작정인가?」
>+1 타케우치 프로듀서는...
구조조정 할 때, 직원을 달래듯, 아이돌 맴버한테 하나하나 일일히 설득하면 시간은 걸리고 힘들겠지만, 아이돌과 이를 실행하는 모두구조조정에 대한 후유증과 마음속의 상처를 경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배틀로얄 식의 방법은 아이돌 뿐만 아니라, 이를 보좌하는 프로듀서, 아이돌을 지지하는 팬, 이를 집행하는 프로덕션 모두에게 상처만 남깁니다. 특히, 아이돌은 이에 대한 트라우마를 남겨 그들의 향후 인생에 영향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파장을 고려 안한 이 계획을 그저 회사를 살리겠다고 충동적으로 진행했다는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러면 하나 묻죠? 이 계획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세력, 단체가 있습니까? 그리고 이에 대한 협력하는 대가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대답을 못 하시겠다면, 전무! 당신도 이 계획을 지지했다는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