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군은 공부 잘하니까, 신데고 지망했지?」
P 「응, 그치만 자신 없는걸...」
「우리반 1등이 자신이 없으면 어떻게 해~」
옆자리 친구가 말을 걸어왔어요. 왜 P군이냐구요? 혹시 남자 아니냐구요? 저 제대로 여자라구요! 그치만 저는 머리도 짧고, 키도 크고...예쁘다기 보다 잘생겼다고 듣는 외모라서 종종 남자로 오해받았거든요. 그래서 친한 친구들은 저를 P군이라고 자주 부르곤 해요. 아 선생님이 저를 부르셨어요. 어떡해 너무 긴장되요!!
P (어라? 선생님 표정이 어두워...)
「P는 신데고 지망했었지?」
P 「네!...호,혹시 떨어졌나요?」
「어....혹시 너....영어 잘못 썼니?」
P 「예?」
「Sinderella highschool...이 아니라...Cinderella highschool...에 원서를 냈는데?」
P 「아니에요! 제대로 S고에 원서를 냈어요!」
「현재로는...S고가 아니라 C고에 합격을 했어」
P 「그럴수가...」
선생님은 여기저기 전화를 걸기 시작했어요. 조금 뒤, 선생님은 어두운 표정으로 다시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아무래도...어디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아, 지금 나로서는 할 수 있는게 없어...」
P 「선생님...저 어떡해요...?」
「일딴...부모님에게 말씀드려봐...P의 아버님이라면...혹시 해결해 주실지도 모르잖아?」
선생님은 저희 아버지를 알고 계세요. 저희 아버지는 국내 일류 기업의 대표이사에요. 혹시 교육청에 아버지가 말을 하면 해결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일딴 오늘은 일찍 집에 가보렴」
P 「호,혹시 저희 학교에 C고에 가는 다른 아이가 있나요?」
「너도 알다시피...C고는 평판이 안 좋잖니...우리 학교에선 갈 아이가 없겠지?」
C고는...불량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고등학교라고 들었어요...아버지의 힘으로 들어온 이 중학교는 집안 형편이 좋은 아이들만 다니는 명문 학교라서...아마 C고에 가는건 저 혼자 뿐이겠죠.
「xx선생님, 그 아이 C고로 간다고 했지 않아요?」
「아, 그 아이? 결국 가기로 했데?」
「말도 마세요, 워낙 고집을 부리던지...」
P 「그 아이라면...?」
그 아이는 역시 리이나였어요. 리이나는 초등학교부터 쭈욱 같은 학교, 같은 반에 다녔던 소꿉친구였어요. 그러나 3학년이 되고 나서 크게 다툰뒤 서먹해진 사이에요.
언제나처럼 음악실 창틀에 앉아서 바깥을 보고 있네요.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가니 리이나가 먼저 말을 걸어왔어요.
리이나 「동정이라도 하러 왔니?」
P 「무슨 말이 그래」
리이나 「설교해도 소용 없어, 졸업하면 이제 볼 사이도 아니잖아」
P 「그런게 아니야, 실은 나도...」
리이나 「기타를 치고 싶어, 나가줄래?」
리이나는 기타를 잡고 줄을 튕기기 시작했어요. 저는 음악실을 나왔어요. 말을 걸어보려 했지만 눈도 마주치지 않는걸요.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니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셨어요.
가정부 「아가씨, 사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세요」
P 「네」
가정부 「혹시 학교는 어떻게 됬나요?」
P 「그게...」
아버지 「P, 이리와서 앉아보거라. 그래, S고는 합격했니?」
P 「...죄송해요」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어요.
아버지 「그게 무슨 소리야! 서류가 잘못되었다니!!」 탕
P 「아버지」
아버지 「당장 문과성에 전화를 넣어야 겠군!」
P 「아버지! 그만하세요...이건 제 실수에요」
아버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우리 기업의 후계자가 되려면 초일류 명문고인 S고에 들어가야 된다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어!!」
P 「죄송해요...하지만...하지만...더이상 아버지가 간섭하는거 싫어요...」 덜덜
아버지 「이 녀석이...!」
아버지 「후우...그래서 어디 고등학교라고?」
P 「C고에요...Cinderella 고등학교요...」 훌쩍
아버지 「...뭐라고?」 흠칫
아버지는 잠시동안 생각하더니 한숨을 푹 쉬면서 말했어요.
아버지 「C고라면...이 내가 나온 고등학교야」
P 「예? 정말이에요?」
여고인데요?
아버지 「그래, C고...이건 운명일지도 모르겠군...」 중얼중얼
P 「...?」
아버지 「당장 입학해,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C고의 수석이 되는거다! 알겠니?」
P 「하지만 방금 전까지는...」
아버지 「내가 시키는대로 해! 다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란다」
또 이랬다저랬다 하시는군요. 하지만 아버지 때문에 또다시 입학부터 시끌벅적해지기 싫어요. K그룹의 후계자라는 딱지는 떼어버리고 싶다구요... 차라리 다행이에요. 평범한 고등학교로 가서 평범하게 다니고 싶어요!
시간은 흘러 고등학교 입학식 당일이 되었다.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오늘은 기다리던 입학식이에요! 그런데...첫날부터 늦잠을 자버렸어요! 빨리 가지 않으면...
P 「우와아앗?!」 철퍼덕
「어이, 눈을 어디다 팔고 다니는거야!」
>+1 학교 근처에서 몸이 부딪힌 사람 (필요하다면 자세한 설정) (주사위를 같이 돌려주세요)
토키코 「너 뭐하는거야?」
P 「앗...죄송해요! 늦잠을 자버려서...」
토키코 「하아? 지금이 몇시인줄 아는거야? 너 혹시...등교시간 이전에 등교하려고 한거니?」
P 「예?...그럼 어떻게 해야...」
토키코 「신입생 주제에 벌써부터 이런 짓을 하다니...게다가 교복을 입고 왔다구? 제정신이야!」 찰싹
P 「꺄아앗?!」
토키코 「빨리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못해!」 찰싹찰싹
P 「죄송해요??!」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첫날부터 일진이 안좋아요...훌쩍... 분명 저는 1학년 4반인거 같은데... 어쩐지 학교 안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어라? 4반 앞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형님, 이게 무슨 일이에요! 4반이라니...4반이라니!!」
「침착해, 또 유급당하고 싶어?!」
「아무래도 이건 아닌거 같아요! 빨리 어떻게든 해야...」
「당황하지마!, 오히려 이건 잘됬어...4반에서 버티면서 기회를 노릴때야」
아카네 「이쪽은 2학기 선배님이라고요? 예?」 질겅질겅
P (유...유급?)
아카네 「학교 생활 불타오르게 하기 싫으면 깍듯하게 모시라구요? 알겠어요?」
P 「네...안녕하세요 선배님들...」
나츠키 「그래, 우리 신입생은 밖에서 뭐하다 왔니?」
P 「네...? 저는 그냥...공부하다가...」
나츠키 「하아? 공부?! 이녀석 안되겠네 악질이었구만! 난 정의롭지 못한 녀석들은 싫어한다구!」
P 「아니...그냥 학교에서...조용히 공부를...」
아카네 「형님, 이녀석은 제가 잘 교육을 시키겠어요. 너 이자식!」
P 「...?!」 타닷
저도 모르게 다가오는 그분의 손을 밀쳐내고 말았어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께서 호신용으로 가르쳐주신 무술을 조금 배웠거든요.
1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네에-」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등학교 배정 결과를 발표하는 날이에요. 떨리지만 한편으론 두근거리기도 해요!
저는 최고의 엘리트만 갈 수 있다는 신데고를 지망했거든요! 꼭 붙었으면 좋겠어요~
>+1 주인공 (필요하다면 자세한 설정)
P 「응, 그치만 자신 없는걸...」
「우리반 1등이 자신이 없으면 어떻게 해~」
옆자리 친구가 말을 걸어왔어요. 왜 P군이냐구요? 혹시 남자 아니냐구요? 저 제대로 여자라구요! 그치만 저는 머리도 짧고, 키도 크고...예쁘다기 보다 잘생겼다고 듣는 외모라서 종종 남자로 오해받았거든요. 그래서 친한 친구들은 저를 P군이라고 자주 부르곤 해요. 아 선생님이 저를 부르셨어요. 어떡해 너무 긴장되요!!
P (어라? 선생님 표정이 어두워...)
「P는 신데고 지망했었지?」
P 「네!...호,혹시 떨어졌나요?」
「어....혹시 너....영어 잘못 썼니?」
P 「예?」
「Sinderella highschool...이 아니라...Cinderella highschool...에 원서를 냈는데?」
P 「아니에요! 제대로 S고에 원서를 냈어요!」
「현재로는...S고가 아니라 C고에 합격을 했어」
P 「그럴수가...」
선생님은 여기저기 전화를 걸기 시작했어요. 조금 뒤, 선생님은 어두운 표정으로 다시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아무래도...어디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아, 지금 나로서는 할 수 있는게 없어...」
P 「선생님...저 어떡해요...?」
「일딴...부모님에게 말씀드려봐...P의 아버님이라면...혹시 해결해 주실지도 모르잖아?」
선생님은 저희 아버지를 알고 계세요. 저희 아버지는 국내 일류 기업의 대표이사에요. 혹시 교육청에 아버지가 말을 하면 해결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일딴 오늘은 일찍 집에 가보렴」
P 「호,혹시 저희 학교에 C고에 가는 다른 아이가 있나요?」
「너도 알다시피...C고는 평판이 안 좋잖니...우리 학교에선 갈 아이가 없겠지?」
C고는...불량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고등학교라고 들었어요...아버지의 힘으로 들어온 이 중학교는 집안 형편이 좋은 아이들만 다니는 명문 학교라서...아마 C고에 가는건 저 혼자 뿐이겠죠.
「xx선생님, 그 아이 C고로 간다고 했지 않아요?」
「아, 그 아이? 결국 가기로 했데?」
「말도 마세요, 워낙 고집을 부리던지...」
P 「그 아이라면...?」
>+1 주인공의 중학교 친구 (필요하다면 자세한 설정) (주사위를 같이 돌려주세요)
언제나처럼 음악실 창틀에 앉아서 바깥을 보고 있네요.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가니 리이나가 먼저 말을 걸어왔어요.
리이나 「동정이라도 하러 왔니?」
P 「무슨 말이 그래」
리이나 「설교해도 소용 없어, 졸업하면 이제 볼 사이도 아니잖아」
P 「그런게 아니야, 실은 나도...」
리이나 「기타를 치고 싶어, 나가줄래?」
리이나는 기타를 잡고 줄을 튕기기 시작했어요. 저는 음악실을 나왔어요. 말을 걸어보려 했지만 눈도 마주치지 않는걸요.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니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셨어요.
가정부 「아가씨, 사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세요」
P 「네」
가정부 「혹시 학교는 어떻게 됬나요?」
P 「그게...」
아버지 「P, 이리와서 앉아보거라. 그래, S고는 합격했니?」
P 「...죄송해요」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어요.
아버지 「그게 무슨 소리야! 서류가 잘못되었다니!!」 탕
P 「아버지」
아버지 「당장 문과성에 전화를 넣어야 겠군!」
P 「아버지! 그만하세요...이건 제 실수에요」
아버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우리 기업의 후계자가 되려면 초일류 명문고인 S고에 들어가야 된다고 내가 몇 번이나 말했어!!」
P 「죄송해요...하지만...하지만...더이상 아버지가 간섭하는거 싫어요...」 덜덜
아버지 「이 녀석이...!」
아버지 「후우...그래서 어디 고등학교라고?」
P 「C고에요...Cinderella 고등학교요...」 훌쩍
아버지 「...뭐라고?」 흠칫
아버지는 잠시동안 생각하더니 한숨을 푹 쉬면서 말했어요.
아버지 「C고라면...이 내가 나온 고등학교야」
P 「예? 정말이에요?」
여고인데요?
아버지 「그래, C고...이건 운명일지도 모르겠군...」 중얼중얼
P 「...?」
아버지 「당장 입학해,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C고의 수석이 되는거다! 알겠니?」
P 「하지만 방금 전까지는...」
아버지 「내가 시키는대로 해! 다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란다」
또 이랬다저랬다 하시는군요. 하지만 아버지 때문에 또다시 입학부터 시끌벅적해지기 싫어요. K그룹의 후계자라는 딱지는 떼어버리고 싶다구요... 차라리 다행이에요. 평범한 고등학교로 가서 평범하게 다니고 싶어요!
시간은 흘러 고등학교 입학식 당일이 되었다.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오늘은 기다리던 입학식이에요! 그런데...첫날부터 늦잠을 자버렸어요! 빨리 가지 않으면...
P 「우와아앗?!」 철퍼덕
「어이, 눈을 어디다 팔고 다니는거야!」
>+1 학교 근처에서 몸이 부딪힌 사람 (필요하다면 자세한 설정) (주사위를 같이 돌려주세요)
고개를 들어보니 무섭게 생긴 여성분이 계셨어요...엄청 큰 오토바이랑 복장으로 봐서는 폭주족같아요...어쩌죠?
P 「죄,죄송해요...」
타쿠미 「죄송하다면 다야? 이거 어쩔꺼야!」
P 「이게 뭔가요...?」
타쿠미 「앙? 보면 몰라! 십자수잖아! 너때문에 실이 뜯어졌잖아!」
P 「시...십자수?」
「어이 어이, 무슨 일이야」
「타,타쿠미의 십자수가...」
주변에 무섭게 생긴 사람들이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타쿠미 「이자식, 정체가 뭐야! 남자같은데...」
P 「아, 아니에요! 실례잖아요, 전 여자라구요!!」
타쿠미 「뻥치지마! 교복을 입은거 보니 사이고 녀석 아니야?」
P 「꺄악~!」
그 사람은 거칠게 저의 교복을 잡아당겼어요. 그리고 제 명찰을 뚫어저라 보기 시작했어요.
타쿠미 「어라? 신데고?」
「타쿠미! 그 교복...우리학교 교복이야!」
「어이 농담하지마, 교복을 입었다고?」
타쿠미 「너,너 무슨...뭐하는 녀석이야」
「이런 바보같은! 넥타이까지 매고있잖아!!!」
타쿠미 「다,다들 일딴 도망가!!」
P 「???」
무서운 폭주족들을 만났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무사히 교문 앞까지 왔어요. 하지만 이미 지각이에요. 앞에는 무섭게 생긴 선생님이 몽둥이를 들고 서 계셨어요.
>+1 무섭게 생긴 학주 선생님 (필요하다면 자세한 설정)
토키코 「너 뭐하는거야?」
P 「앗...죄송해요! 늦잠을 자버려서...」
토키코 「하아? 지금이 몇시인줄 아는거야? 너 혹시...등교시간 이전에 등교하려고 한거니?」
P 「예?...그럼 어떻게 해야...」
토키코 「신입생 주제에 벌써부터 이런 짓을 하다니...게다가 교복을 입고 왔다구? 제정신이야!」 찰싹
P 「꺄아앗?!」
토키코 「빨리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못해!」 찰싹찰싹
P 「죄송해요??!」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첫날부터 일진이 안좋아요...훌쩍... 분명 저는 1학년 4반인거 같은데... 어쩐지 학교 안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어라? 4반 앞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형님, 이게 무슨 일이에요! 4반이라니...4반이라니!!」
「침착해, 또 유급당하고 싶어?!」
「아무래도 이건 아닌거 같아요! 빨리 어떻게든 해야...」
「당황하지마!, 오히려 이건 잘됬어...4반에서 버티면서 기회를 노릴때야」
>+1~2 처음 보는 클래스 메이트들(공략불가)(필요하다면 자세한 설정)
거기엔 올백머리에 쇠사슬을 온몸에 칭칭 감은 분과 포니테일에 운동복을 입은 분이 계셨어요
나츠키 「앙?」
아카네 「앙?」
P 「...아...그럼 내 자리가 어딜까요...」
그 분들은 씨익 웃으며 저에게 천천히 걸어왔어요
나츠키 「거기 너, 일루와바」
P 「ㄴ,나...?」
나츠키 「나? 하...아카네, 손 좀 봐줘라」
아카네 「저기, 친구님... 반말을 하면 안되지요?」
P 「같은 1학년 아니...인가요?」 덜덜
아카네 「같은 1학년? 저기 친구님...뭔가 착각을 하고 계신데요...」
키무라 나츠키 (1학년 2학기, 3년째 유급중)
히노 아카네 (1학년 1학기, 1년째 유급중)
아카네 「이쪽은 2학기 선배님이라고요? 예?」 질겅질겅
P (유...유급?)
아카네 「학교 생활 불타오르게 하기 싫으면 깍듯하게 모시라구요? 알겠어요?」
P 「네...안녕하세요 선배님들...」
나츠키 「그래, 우리 신입생은 밖에서 뭐하다 왔니?」
P 「네...? 저는 그냥...공부하다가...」
나츠키 「하아? 공부?! 이녀석 안되겠네 악질이었구만! 난 정의롭지 못한 녀석들은 싫어한다구!」
P 「아니...그냥 학교에서...조용히 공부를...」
아카네 「형님, 이녀석은 제가 잘 교육을 시키겠어요. 너 이자식!」
P 「...?!」 타닷
저도 모르게 다가오는 그분의 손을 밀쳐내고 말았어요.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께서 호신용으로 가르쳐주신 무술을 조금 배웠거든요.
P 「아...」
아카네 「지금...나 밀친거에요? 용서할 수 없어요!!」
나츠키 「잠깐 기다려라 아카네! 그녀석 지금보니 교복을 입었잖아?!」
아카네 「아앗?!」
나츠키 「제,제길! 첫날부터 이게 뭐야!」
그 두분은 갑자기 허둥지둥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아무도 없는 교실에 홀로 앉아서 바깥을 구경했어요. 평범한 교실, 평범한 운동장이에요. 교문 앞에 활짝 핀 벚꽃이 예쁘네요. 그런데 왜 아무도 등교하지 않는거죠? 벌써 11시에요...
그때 교문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어요. 많은 학생들이 헐래벌떡 뛰어오기 시작했어요. 입학식이 11시 였을까요? 아무래도 제가 시간을 착각한 모양이네요.
「아- 교내에 있는 모든 학생들은 지금 즉시 체육관으로 집합하도록, 이상」
「손가락도 움직이지 마!」
「고개 돌아간다, 야 거기!」
「눈알 굴리는 소리 여기까지 들립니다!」
빨간 모자를 쓴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뒤에서 고함을 질러대고 있었다.
교감 「아- 우리 명문 신데고는 1984년에 설립되어...유구한 전통과 명예를 가지고...」
「너 뭐야!」
P 「예...? 저 저는...뭘까요...저는」
「빨리 줄 안서?」
P 「예!!」
교감 「21세기에 걸맞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신입생 여러분은...꿈과 열정을 가지고...」
지루한 교감 선생님의 일장 연설이 끝나고, 누군가 단상에 올라왔어요.
1학년 학생부장 선생님 「아, 1학년부장이다. 잘 들었냐, 사회의 쓰레기들아」
「아---앙?」
「지금 너 뭐라고 했어! 선생이면 다야?」
>+1 1학년 학년부장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