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기리는 그가 있을만한 곳을 압축해내었다.
분명히, 이곳에 있으리라.
한적한 버려진 폐허의 문을 열자 그곳엔 어울리지 않게도 침대와 이불등이 있었다.
모텔이나 여관을 돌아도 안나올만도 하지.
이런 곳에 있을거란 생각은 보통 안하니까.
열심히 발품을 판 보람이 있다.
그런데..
"한발 늦은건가."
그는 침대의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아직 무언가 때문에 축축했고, 냄새가 나지 않는것을 보면 아마도 물이라는 것일텐데.
침대의 발 등에 무언가가 연결된 흔적이 있다.
각 모서리에 연결되어 있는것을 보면 감금되어 있는게 확실하겠군.
화장실을 보니 아직도 물기가 남아있다.
사용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강력한 증거.
그는 이상황에서-
-----------------------------------
1-33 지문 채취를 하기 시작한다.
34-66 누군가가 들어오기에 몸을 숨깁니다.
67-99 머리속에 전류가 흐릅니다 재빠르게 밖으로 나가서 주변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100 앗
거의 다왔거늘.
저 멀리 검정색 리무진 차에 타는 그와 그녀들을 바라보며 카타기리는 보다 확실하게 용의자를 줄일수 있었다.
적어도 모모카와 관련된 메이드가 핑크빛의 용의자라는 것과 그녀 역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최선을 다해 뛰어보지만 자동차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리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놓치면 그가 어디에 가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게되는데.
그는 급한대로 차도로 달려갔고, 그 결과-
(당당하게) 마! 니들 내가 누군지 몰라?! 내가 누군지 알고 이딴짓 하는거여? 나 바쁜 사람이야! 이럴 시간 없다고! 니들 이름 뭐여? 으이! 이름! 니들 다 뒤졌어! 내가 누군지 알고! 아나..! 기분 잡쳤네 ㅆㅂ! 어이 김 기사 가자 차빼! 가자! 니들은 뒤질 준비해! 내가 사쿠라이 하고 얼마나 친한지 알아! 으잉?! 내가 이 쉐꺄 사쿠라이랑 임마!! 으잉! 어저께도! 같이 밥 묵고 으! 싸우나도 같이 가고 으! 마 다했어! 이 ㅅㄲ들이 말이야...!
경찰은 상대가 누구든 잘못된 행동을 하면 도와줘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리 당신의 집이 힘이 있어도 죄가 없다고 넘어가기 힘듭니다. 아무리 주위에서 하지 말라고 해도 이건 저의 철학. 저의 의지 입니다. 이건 돈, 세력으로 멈출 수 없는 그것보다 더욱 강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직업..특히나 전문직의 경우에는 자신이 일을 할때에 잊지 말아야 할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념을 말씀하시는거군요."
"..그렇습니다. 의사가 사람을 살리고 소방관이 사람을 구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소명이라고 말할수도 있지요."
그 어렸던 소년시절부터 꿈꿔왔던 경찰.
모두를 위한 민중의 지팡이가 되자고 선언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로 임명되며 외쳤던 선서를 한 날부터.
변하지 않은 마음이 있다.
"경찰은 상대가 누구든 잘못된 행동을 하면 도와줘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직업일뿐입니다. 돈을 벌기위해 일하는 것 아닙니까?"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오늘날에 저 말을 거절할 사람은 많지않다.
이상에 젖었다고 비웃어도 좋다. 하지만-
"저는 이 사건을 맡은 이상 아무리 당신의 가문이 힘이 있다고 해도 아무 일 없다고 넘어가기 힘듭니다."
말없이 카타기리를 바라보는 사쿠라이.
꿰뚫어보는 느낌에 일순 할 말을 잃었지만, 그의 질문이 먼저였다.
"...그것이 당신의?"
"네. 아무리 주위에서 하지 말라고 해도 이것은.. 이 결심은 저의 철학. 저의 의지 입니다. 이건 돈, 세력으로 멈출 수 없는 그것보다 더욱 강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돈과 권력 등으로도 막을 수 없다라.."
빙글, 뒤돌아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사쿠라이.
그 침묵이 너무나도 무거웠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없이 닫혀있을것 같던 그의 입이 열렸다.
그 내용은-
----------------------------
1-33 이 시대에 보기 힘든 순수한 사람을 본 값입니다. 지금까지의 일은 모른척 해줄테니. 이 사건에서 손 떼라고 합니다.
34-66 만약 상황이 반대였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물어옵니다.
67-99 딸을 키워본적 있냐고 물어옵니다.
100 아아..눈부신 석양이야. 마치...
무리인걸 알고있다.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뼈에 사무치게 알고 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것은 아마도 그 옛날 순수히 경찰을 꿈꿧던 소년을 향한 마음과
자신을 바라봐주는 딸아이를 배신할 수 없어서겠지.
꿈과 신념이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는것은 최근에도 알게되었지만..
이번에는 목숨까지 걸려있게되었는데도 이런 말을 하려는것을 보면 자신은 생각보다 이상적인 것을 쫓는 스타일일지도 모르겠다.
작게 미소짓는 그의 반응에 어느정도 짐작을 한 듯한 사쿠라이 회장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말하는 것을 굳이 멈추지 않았다.
그그로를 향한 다짐과 맹세이겠거니, 그렇게 느껴졌다.
"배려는 감사하지만,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그렇군요."
말없이 창밖을 보던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서는 그를 바라보며-
-------------------------------------
1-33 작게 손가락을 튕기자 특수요원들이 밀어 닥칩니다.
34-66 일단은 보내줍니다. 대신 이제 더 협상은 없습니다. 잔악하게, 딸아이를 위해서 독하게 마음먹기 시작합니다.
67-99 말없이 생각에 잠기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정말로 모모카를 위한 일인가.
100 앗
78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다 푹신한 침대에 다시 묶이기 시작하는 P였지만, 앞날이 캄캄했다.
주택가였다면 도망칠 궁리라도 해볼텐데.
한편, 저항없이 잘 끌려온 P가 마음에 든다는 듯 모모카는 서슴없이 P에게 입을 맞춰왔다.
그것을 거부하지 못하는 P.
입을 떼어놓자 기다란 체액이 실처럼 늘어졌다.
"..."
혹시 몰라서 람이 묶은 수갑에 힘을 줘보지만 결과는 같았다.
푹, 고개를 숙이는 P에게 모모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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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서는 다음에 올때는 P의 아이를 가질수 있는 방법을 알아온다고 한다.
34-66 이곳의 위치를 알려준다.
67-99 이곳의 위치와 어떻게 감시당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100 앗
먼저 2표
카타기리는 그가 있을만한 곳을 압축해내었다.
분명히, 이곳에 있으리라.
한적한 버려진 폐허의 문을 열자 그곳엔 어울리지 않게도 침대와 이불등이 있었다.
모텔이나 여관을 돌아도 안나올만도 하지.
이런 곳에 있을거란 생각은 보통 안하니까.
열심히 발품을 판 보람이 있다.
그런데..
"한발 늦은건가."
그는 침대의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아직 무언가 때문에 축축했고, 냄새가 나지 않는것을 보면 아마도 물이라는 것일텐데.
침대의 발 등에 무언가가 연결된 흔적이 있다.
각 모서리에 연결되어 있는것을 보면 감금되어 있는게 확실하겠군.
화장실을 보니 아직도 물기가 남아있다.
사용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강력한 증거.
그는 이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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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지문 채취를 하기 시작한다.
34-66 누군가가 들어오기에 몸을 숨깁니다.
67-99 머리속에 전류가 흐릅니다 재빠르게 밖으로 나가서 주변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100 앗
그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사람의 발길이 특이하게 나있는 곳을 뒤따라가기 시작했다.
풀숲을 일부러 경유해서 간건가.
그렇게 쫓아가다보니 알게된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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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저 멀리서 준비된 차를 타고 이동하는 P와 모모카, 람을 발견함. 따라가는건 무리같다.
34-66 저 멀리 이동중인 그들을 발견하지만 너무 거리가 멀다. 조바심이 생깁니다.
67-99 조심스럽게 뒤를 밟기 시작합니다.
100 앗
먼저 2표
저 멀리 검정색 리무진 차에 타는 그와 그녀들을 바라보며 카타기리는 보다 확실하게 용의자를 줄일수 있었다.
적어도 모모카와 관련된 메이드가 핑크빛의 용의자라는 것과 그녀 역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최선을 다해 뛰어보지만 자동차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리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놓치면 그가 어디에 가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게되는데.
그는 급한대로 차도로 달려갔고,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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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택시도 히치하이킹도 실패
34-66 택시를 겨우 잡았습니다
67-99 히치하이킹에 성공했습니다
100 이니셜 @
먼저2 표
"어디가세요?"
"저기..저~ 멀리 가는 리무진을 따라가고 싶은데 안될까요?"
의심스럽다는 듯이 카타기리를 바라보던 차 주인은-
-----------------------
1. 퉤. 뭔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썩 꺼져.
2. 후후..그래야 내 손님 답지(?)
먼저 2표
"아아, 네. 사실을 말하자면 그렇습니다만.."
"웃효!! 좋아요. 해봅시다."
일단 맡길수밖에.
들키거나 티가난다면 게임 끝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
그리고 카타기리는 주변의 자동차나 상황, 도보하는 사람들을 꼼꼼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 결과-
------------------------------
1-33 낯선 차량이 갑자기 그들을 가로막습니다. 걸린것 같습니다. 리무진은 저 멀리..
34-66 그의 위치가 파악 되었습니다만, 주변에서 검은 정장 입은 사람들이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67-99 카타기리 : ...혹시 전직이 형사이셨습니까?
100 스네이크
먼저 2표
그대로 급정거했다.
놀란채 따라 급정거를 하긴했지만..
차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보아할때 운전수도 직감한 모양이다.
"거..걸린 모양인데요?"
리무진은 떠나가고 있고.
급정거 시킨 사쿠라이 가의 차량 운전수를 제외한 3명이 창문을 똑똑 두드리기 시작했다.
식은땀을 흘리며 어떻게 하냐는 눈빛을 보내는 그를 바라보던 카타기리는 일단 창문을 내리라고 손짓했다.
위이이잉-
천천히 창문이 내려가고.
선글라스에 검정 양복을 공통적으로 빼입은 그들이 물어왔다.
"아까부터 리무진을 따라붙던데, 이런 한적한 곳까지 따라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들은 VIP를 지켜야하기때문에 번거롭지만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티나게 따라붙긴 했지만..
하필이면..
어떻게 대답해야할까.
찰나의 시간동안 고민한 카타기리의 대답은-
--------------------------------------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카타기리의 대답을 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으로 연재 이어가용
어설프게 변명했다가는 오히려 쫓겨나게 될거고, 그랬다간 어디가 목적지인지도 모른채로 피해자는 영영 찾지 못하게된다.
잠시 숨을 골라내던 그는 돌연-
"마! 니들 내가 누군지 몰라?!"
"""..."""
무표정하게 서있는 그들에게 압박감을 느낀것인지, 돌연 변해버린 상황을 따라잡지 못하는것인지 운전자는 굳어버린채 숨조차도 힘겹게 내쉬고 있었다.
" 내가 누군지 알고 이딴짓 하는거여? 나 바쁜 사람이야! 이럴 시간 없다고!"
카타기리는 정장을 빼입은 그들의 가슴팍을 훑어내며-
" 니들 이름 뭐여? 으이! 이름!"
"""특수경호부대원은 무명이 원칙입니다."""
철저하게 교육받았구만.
흔들림 없어보이는 그들에게 밀려서 안된다고 위로하며 카타기리는 끝도없이 외쳐내기 시작했다.
이제와서 무를수도 없는 일이다.
"니들 다 뒤졌어! 내가 누군지 알고! 아나..! 어이 김 기사 가자 차빼!"
"네,네...네??"
놀란채 눈을 껌뻑이는 운전자의 어깨에 안심하라는듯 자연스레 손을 올려놓은 후-
"니들은 뒤질 준비해! 내가 사쿠라이 회장하고 얼마나 친한지 알아!? 으잉?!"
"내가 이 쉐꺄 사쿠라이 회장이랑 임마!! 으잉! 어저께도! 같이 밥 묵고 어! 싸우나도 같이 가고 어! 마 다했어!"
한바탕 소동이 끝난 후, 그 결과는-
---------------------------------------------
1-33 일단 그들을 제압후 신상을 사쿠라이가에 요청함.
34-66 아무리 귀한분이라도 사전 연락 받지 못하는 한 VIP의 뒤를 따라가게 둘수 없습니다. 돌아가십쇼.
67-99 죄, 죄송합니다.. 어서 갈길 가시길.
100 ?!
먼저 2표
자동차 문을 열어낸 그들이 카타기리와 운전자를 제압해버렸다.
숫적 열세에다가 특수경호원의 무력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카타기리는 큰 저항을 할 수 없었고 그대로 차 밖으로 끌려나와 제압당했다.
"이름은?"
"..."
"주머니 뒤져. 신분증에 이름이 적혀있을거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순간.
공포에 젖은듯 덜덜덜 떨고있는 운전수를 바라보며 카타기리는-
---------------------------------------
1. 그를 팔아먹습니다. 그들에게 딜을 제시합니다.
2. 그는 잘못이 없습니다. 보내달라 합니다.
먼저 2표
"....좋습니다. 다만 확인은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무자비하게 신분조회를 하였고 카타기리의 정체는 밝혀졌지만 그는 큰 의심없이 풀어주게 되었다.
부우웅-
도망치듯 차를 몰고 사라지는 그를 바라보길 한참.
카타기리의 신분 조회를 마친 그들의 대처는-
-----------------------------------
1-33 회장님이 당신을 '처리'하라고 하십니다.
34-66 회장님께서 이유를 묻고 계십니다.
67-99 회장님께서 만나자고 하십니다.
100 앗
먼저 2표
최악의 경우 쥐도새도 모르게 처리당할 것이라 직감했던 그였지만-
"회장님께서 직접 만나자고 하십니다."
"..."
"가시죠. 모시겠습니다."
이미 리무진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차를 얻어타고 사쿠라이 저택으로 향하는 그.
그곳에 들어가자 수많은 메이드와 집사들이 보여왔다.
그들중 리더로 보이는 늙수그레한 집사의 안내를 받아 안쪽으로 향하자 보이는 것은..
"어서오십시오."
날아다니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사쿠라이 재벌의 총수였다.
작게 고개를 숙이며 눈치를 보는 그에게 천천히 다가오는 그.
"앉으시죠."
"..네."
접대용 소파에 앉아 그를 바라보고 있길 한참.
그의 입이 열렸다.
------------------------------------------------
1-33 이 이상 이 사건을 파헤치지 마십시오.
34-66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67-99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100 앗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더 많은쪽으로 갑니다.
"..."
사쿠라이 회장의 말에 그는 되돌릴 말이 없었다.
그냥 그렇게 묻어가면 된다.
그것뿐이면 끝날 일이었다.
"장래 경찰청장까지도 노려봄직하실만한 분이.."
천천히 걸어오는 그.
지근거리에 다가와 싱긋 미소짓는 것만으로 분위기에 압도되고 말았다.
"왜 그런 선택을 하신겁니까?"
그러한 그의 물음.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 질문이 될지 모른다.
잠시 숨을 고르던 카타기리의 대답은-
--------------------------
+3까지 대답적고 주사위. 이후 저와 비슷한 값 채용.
신념이자 소명이죠.
"신념을 말씀하시는거군요."
"..그렇습니다. 의사가 사람을 살리고 소방관이 사람을 구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소명이라고 말할수도 있지요."
그 어렸던 소년시절부터 꿈꿔왔던 경찰.
모두를 위한 민중의 지팡이가 되자고 선언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로 임명되며 외쳤던 선서를 한 날부터.
변하지 않은 마음이 있다.
"경찰은 상대가 누구든 잘못된 행동을 하면 도와줘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직업일뿐입니다. 돈을 벌기위해 일하는 것 아닙니까?"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오늘날에 저 말을 거절할 사람은 많지않다.
이상에 젖었다고 비웃어도 좋다. 하지만-
"저는 이 사건을 맡은 이상 아무리 당신의 가문이 힘이 있다고 해도 아무 일 없다고 넘어가기 힘듭니다."
말없이 카타기리를 바라보는 사쿠라이.
꿰뚫어보는 느낌에 일순 할 말을 잃었지만, 그의 질문이 먼저였다.
"...그것이 당신의?"
"네. 아무리 주위에서 하지 말라고 해도 이것은.. 이 결심은 저의 철학. 저의 의지 입니다. 이건 돈, 세력으로 멈출 수 없는 그것보다 더욱 강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돈과 권력 등으로도 막을 수 없다라.."
빙글, 뒤돌아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사쿠라이.
그 침묵이 너무나도 무거웠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없이 닫혀있을것 같던 그의 입이 열렸다.
그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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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이 시대에 보기 힘든 순수한 사람을 본 값입니다. 지금까지의 일은 모른척 해줄테니. 이 사건에서 손 떼라고 합니다.
34-66 만약 상황이 반대였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물어옵니다.
67-99 딸을 키워본적 있냐고 물어옵니다.
100 아아..눈부신 석양이야. 마치...
먼저 2표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은 피어나고...
너 같은 경찰은...
"..."
"하지만, 그런만큼 요즘 사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그는 카타기리의 맞은편에 앉았다.
"회사를 경영하면 더더욱 잘 느끼게 되지요. 그렇기에 이런 만남은 정말이지 오래간만에 느껴보는것 같아요."
싱긋 미소짓는 그였지만, 이후에 나온말은 그렇게 달콤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일은 모른척 해줄테니. 이 사건에서 손 떼십시오. 이정도면 잘 아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한번 목숨을 살려준채다.
약점이나 후환을 남기지 않는 재벌의 특성상 이정도까지 해줬다는 것은..
카타기리는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
그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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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노말 엔딩]
2.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베드(데드) or 해피 엔딩]
바로 엔딩이 나는게 아니라 그 엔딩 루트로 진입하는겁니다.
먼저 3표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뼈에 사무치게 알고 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것은 아마도 그 옛날 순수히 경찰을 꿈꿧던 소년을 향한 마음과
자신을 바라봐주는 딸아이를 배신할 수 없어서겠지.
꿈과 신념이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는것은 최근에도 알게되었지만..
이번에는 목숨까지 걸려있게되었는데도 이런 말을 하려는것을 보면 자신은 생각보다 이상적인 것을 쫓는 스타일일지도 모르겠다.
작게 미소짓는 그의 반응에 어느정도 짐작을 한 듯한 사쿠라이 회장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말하는 것을 굳이 멈추지 않았다.
그그로를 향한 다짐과 맹세이겠거니, 그렇게 느껴졌다.
"배려는 감사하지만,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그렇군요."
말없이 창밖을 보던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서는 그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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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작게 손가락을 튕기자 특수요원들이 밀어 닥칩니다.
34-66 일단은 보내줍니다. 대신 이제 더 협상은 없습니다. 잔악하게, 딸아이를 위해서 독하게 마음먹기 시작합니다.
67-99 말없이 생각에 잠기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정말로 모모카를 위한 일인가.
100 앗
먼저 2표
어쩌면, 사회에 있었지만 순수히 빛나고 있는 그에게 나름대로의 의식을 느낀걸지도 모른다.
잠시후 집사가 들어왔다.
"회장님. 감히 말씀드리지만, 그를 돌려보내는 것은.."
"알고있네."
가볍게 한숨을 내쉬는 회장이었다.
그리고 이내-
"검찰과 경찰의 목줄을 잘 단속하게. 언론에 압박도 더 강하게 넣고."
자신 나름대로의 방식.
사회의 방식으로 대응할 뿐.
과연 그가 무엇을 해낼 수 있을까.
...
..
.
사쿠라이 저택을 빠져나온 카타기리.
그리고 핸드폰의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
1-33 경찰쪽
34-66 사나에
67-99 사기사와 기자
100 앗
먼저 2표
"갑자기 연락이 안되어서 놀랐습니다. 사쿠라이 쪽에서 움직인줄 알고.."
하아..
경찰도 그렇지만, 기자도 이런 것을 많이들 목격하고 또 알고있을테니까.
홀홀 단신으로 달려드는 것을 알고 있는 그로써는 걱정이 될수 밖에 없었던 것일테지.
괜찮다고 말하는 도중이었다.
"술한잔 하시며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까?"
그의 제안을 거절할 순 없었다.
나로서도 그 말을 꺼내고 싶었으니까.
...
..
.
한적한 술집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 도중이었다.
먼저 나온 이야기의 주제는-
----------------------------------------
1-33 사기사와 쪽에서 이 일에서 손을 떼고 싶다 말합니다.
34-66 사기사와의 서포트에 관한 이야기
67-99 양측이 서로 힘쓰자고 하는 것에 합의 한 후, 딸아이에 관한 이야기
100 딸들 합류
먼저 2표
"...그렇군요."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겠습니다.."
자신과 이야기를 한 후에 손을 쓴걸로 보인다.
씁쓸히 소주를 넘겨내며 미안하다는 듯 말하는 그를 바라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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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자서는 무리다. 딸아이 보기 부끄럽지 않냐며 함께 하기를 촉구한다.
2. 그에겐 그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겠지. 오히려 내가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는거고. 혼자해보자.
먼저 2표
"..."
그걸 잘 아는 당신은 왜.
그러한 그의 눈빛을 마주볼 수 없었다.
그저, 철없이 내달릴뿐인 어른이었으니까.
어쩌면 딸을 위한다는 말로 구실 삼아 그저 내키는 대고 행동하는 있는것일지도 모른다.
아내에게.
딸에게.
뭐하나 잘해준것도 없던 남자였는데..
"후우.."
착잡하게 술을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카타기리였다.
"그래도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진전할 수 있었으니까요. 뒤는 혼자서 해보겠습니다."
"무모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겁니다. 그 누구에게 도움을 받으시려는 겁니까."
씨익- 미소지으며 카타기리는 그에게 답했다.
---------------------------------------------
1. 혹 내가 죽거든. 딸아이와 아내에게는 잘 좀 이야기 해주세요. 기자이시잖아요? 염치없지만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2.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갈 뿐이거든요. 얼굴도 본적 없는 남자를 구해내자고 이러는 것도 웃기지만 말이지요..
먼저 2표
"카타기리 씨!"
"기자이시잖습니까?"
"...너무 무리한 부탁-"
사기사와는 더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염치없지만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말없이 침묵을 지키는 그를 바라보며 카타기리는 긍정의 신호로 받아들인것인지.
그렇게 믿고싶은것인지.
아니면 그저 이 자리를 떠나고 싶은것인지 알수 없게끔 멀어져갔다.
"계산은 제가하겠습니다."
듬직해보이지만 조금은 작은 어깨.
멀어져가는 그를 바라보는 사기사와의 감상평이었다.
...
..
.
"...."
더 푹신한 침대.
더 부드러운 이불과 배게.
그렇지만 P의 마음은 점점 더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었다.
"P쨔마. 오늘도 모모카가 찾아왔답니다."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저 소녀가 이리도 잔혹할 줄이야.
이럴줄알 았다면..
P는 작게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떠올렸다.
그가 모모카의 팬티를 훔치게 된 이유를..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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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돌을 사랑한다는 선택지는 사라졌기에..
1. 급전이 필요한 나머지 모모카의 팬티를 팔아서 돈을 벌려고..
2. 모모카의 팬티를 원하는 누군가가 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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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일의 원흉이자, 원인을 되새기는 P였다.
그런 P를 안쓰러운듯 바라보던 모모카는 자그마한 손으로 수건에 물에 적셔 얼굴과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번씩은 깔끔하게 씻으셔야죠. 그래야 피부가 상하지 않는답니다."
그러한 모모카의 손길을 느끼며 떠오른 일.
그래.
모모코의 팬티를 훔치려고 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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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흔쾌히 수락한 내가 바보지..흐엉어엉우ㅠㅠ
2. 울며 겨자먹기로 할수밖에 없었다.
먼저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