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코와 헤어지고, 손을 잡은 채로 거리를 걷는 나와 이쿠.
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듯이 이쿠가 손을 꼼지락거리며 나를 쳐다본다.
「왜 그러니, 이쿠 쨩? 학교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그게그게, 오늘 시험 백점맞았어! 쪽지시험이지만!」
나의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가방을 뒤져 백점짜리 시험지를 내보이는 이쿠.
이쿠의 시험지를 본 내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했다고 칭찬해주자, 그 뒤로부터는 물어보지 않아도 이쿠가 오늘 있었던 기분 좋은 일들을 하나둘씩 이야기해주었다.
체육 시간에 타마키와 피구를 해서 이긴 이야기와 좋아하는 선생님(여)가 곧 결혼한다는 소식까지.
남학생들: 수근수근... 카토 사실 남자라고?! 그리고 들었는데 좋아하는 여자가 있데! 야 나 카토 보고 예쁘다고 느꼈는데 나 게이냐? ㅋㅋㅋ 그래 너 게이다 ㅋㅋㅋ
여학생들: 카토가 남자~? 어떻게 카토 여자라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다 했는데... 근데 카토 좋아하는 여자 있다고 하던데 누굴까? 카토처럼 생긴 남자 친구 어떻게 생각해? 음.. 그런 취향인 여자는 좋아하겠지?
카토: 아니 나는 그냥 취향이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한 거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말한 거 아니라고. 그리고 내가 진짜 여자라고 생각했어?
189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고싶은 전개를 아래로 쭉쭉 써주시면, 최대한 참고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하나만 더 받아보죠.
@정말 이렇게 아무 방향도 없이 원하는대로 해라가 참 어렵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분명히 예전에는 같이 잘만 놀았던 소꿉친구였을텐데.
「언니, 남자였어?」
물론 오해는 내 쪽에서 기인했을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유리코가 나를 여자로 알았다니 조금 슬픈걸.
「어떻게...?」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불과 몇 분 전에 시작되었다.
주인공의 이름 +2
그 누구도 남자의 이름이라고 생각해주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엄마조차도 나를 카토쨩이라고 부른다.
게다가 어릴 적에는 엄마에 의해 여성복까지 입었으니, 더더욱 나의 성별을 알아보기 어려웠겠지.
하지만...
「어째서...?」
설마 유리코마저 나를 여자라고 생각했을 줄은 몰랐는데.
1~50 상황 악화
51~100 빠르게 안정
2표
「응, 일단 진정하자? 나는 확실히 남자고, 지금까지 말 안 해온건 유리코도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서이니까.」
「에, 에엥? 알다뇨?」
「...아, 응. 미안. 내가 조금 더 확실하게 말했어야 했네. 미안해, 유리코.」
「아, 아뇨... 잠깐. 그렇다면 사실 카토 언니는 오빠였고...?」
「응. 왜?」
「그럼 +2랑 사귄다는 소문은 사실...?」
나는 어린아이를 이성으로서 사랑하는 취미같은건 없다고.
물론 최근에 이쿠랑 같이 붙어다닌건 맞지만, 그건 이쿠의 부모님께서 우리 집에 이쿠를 부탁하고 가셔서 보호자 노릇을 하고 있던 것뿐이라구.
「...어쨌든 네 몽상은 그만둬줘, 유리코. 나는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어, 그래요?! 여자예요, 남자예요?!」
그것부터 물어보기냐!
1~50 당연히 여자
51~100 대담하게 정공법
2표
「제가 읽은 책에서는 남자들끼리 그렇고 그런 정사신을 하는 책도 있었다고요!」
「난 아니야! 그리고 미성년자가 그런거 읽지마! 뭘 읽고 다니는거야!」
...이런 녀석을 좋아하게 되다니.
나도 어떻게 된 게 아닐까?
1~50 카토는 고등학생, 유리코는 중학생
51~100 둘 다 중학생
2표
「몰라. 나는 매일 바지 입고 다녔는데.」
「그 머리핀이 문제예요! 남자인데 왜 머리는 길러서 머리핀을 하고 있어요!」
「그럼 어쩌라고! 엄마가 머리 자르지 말라고 하도 성화여서 어쩔 수 없이 머리핀 하고 있는 거라고!」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만 아니었으면 유리코와 이런 문제로 설전하지 않았을텐데...!
참전+2
「유리코 선배! 왜 나한테는 선배라고 하지 않는거야?!」
「그야 유리코는 선배답지 않으니까. 선배치고는 너무 어린아이같아.」
...등장하자마자 유리코에게 심한 말을 하는 이 아니는 스오우 모모코, 중학교 1학년생.
초등학교 때의 인연이 이어져 쭉 친하게 지내는 두 살 연하의 아이다.
「그렇게 말하지 말고, 스오우 쨩. 유리코한테도 가끔은 선배라고 불리고 싶은 때가 있는거잖아.」
「싫어. 선배는 한 명으로 족한걸.」
나의 말에 고개를 세차게 젓고는 빙긋 미소를 짓는 모모코.
하아, 오늘도 편하게 넘어가기는 글렀네...
1~50 셋 다 독서부
51~100 유리코만 독서부
2표
「아, 맞다! 큰일이야, 지각하면 안 되는데!」
나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시계를 보던 유리코가 이내 발을 동동 굴리며 나를 쳐다본다.
뭐야, 아직 말하고 싶은게 남은 것일까?
「왜 그렇게 쳐다봐, 유리코? 뭐 또 물어볼 것이라도 있어?」
「그게... 그, 아무것도 아니야! 나중에 봐, 카토 언... 오빠!」
아직도 언니라고 부르는거니...
뭐, 됐어.
이쿠도 데리러 가야하니까, 나도 슬슬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겠지.
1~50 모모코가 대시
51~100 모모코와 헤어짐
2표
「이쿠를 데리러 가야지. 혼자 두면 불안하고 말이야. 아, 스오우 쨩도 같이 갈래?」
「어, 그래도 돼?」
「응, 괜찮아. 그보다 스오우 쨩.」
「응, 선배.」
「스오우 쨩은 내가 남자라고 알고있었지?」
1~50 맛만 좋으면 됨
51~100 당연히 알고 있었지.
2표
유리코같은 이라니... 말이 조금 심한거 아닌가?
「알고 있었다면, 왜 지금 나한테 달라붙어 있는거야? 남자인거 알고 있다며?」
「이건 이거, 그건 그거거든요?」
나의 물음에 오히려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모모코.
...뭐, 상관없으려나.
유리코를 바보 취급하는건 나중에라도 교육시키면 되는 거니까.
이쿠의 카토에 대한 친애도 +3까지
가장 높은 값
모모코와 함께 이쿠가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의 교문 앞으로 가니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이쿠가 나에게로 달려와 나에게 안긴다.
...잠깐, 이쿠도 나한테 언니라고 하지 않았어?
「이쿠 쨩, 방금 나보고 언니라고 하지 않았어?」
「응, 그랬는데?」
「난 언니가 아니라 오빠라고 말했잖니.」
1~50 언니는 언니
51~100 참, 그랬다!
2표
하아,엄마 때문에 내가 진짜 못 살아...
진짜 나한테 왜 그러는거야, 정말로.
「아, 모모코 언니도 왔네? 안녕, 모모코 언니!」
1~50 안녕
51~100 귀여워함
2표
「엄-청 좋았어! 모모코 쨩은?」
빙글빙글 미소를 지으며 이쿠를 쓰다듬는 모모코와 그런 모모코에게 햇살같은 미소를 짓는 이쿠.
아아, 너무나도 눈이 부셔서 쳐다볼 수가 없어...
「카토 언니, 그럼 돌아갈까! 아줌마가 걱정하실테니까!」
「그럼 그럴까. 그럼 모모코 쨩, 우리는 이 쪽이니까.」
1~50 따라간다
51~100 헤어진다
2표
「응! 내일 봐, 모모코 쨩!」
이쿠의 인사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집이 있는 쪽으로 향하는 모모코.
내일 보자니, 이쿠는 내일도 모모코를 볼 생각인가?
「뭐, 그럼 갈까, 이쿠 쨩?」
「응, 카토 언니!」
하아.
이쿠가 집으로 가면서 말할 것들 +2까지 작성
피구에서 어태커로 맹활약한 타마키와 의외로 회피신공인 이쿠
마지막에 1VS1로 대결하게 됨.
타마키의 공을 아슬아슬하게 두세번 피하고 공이 넘어와 패스 플레이로 이김.
오늘 텐션↑↑↑
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듯이 이쿠가 손을 꼼지락거리며 나를 쳐다본다.
「왜 그러니, 이쿠 쨩? 학교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그게그게, 오늘 시험 백점맞았어! 쪽지시험이지만!」
나의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가방을 뒤져 백점짜리 시험지를 내보이는 이쿠.
이쿠의 시험지를 본 내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했다고 칭찬해주자, 그 뒤로부터는 물어보지 않아도 이쿠가 오늘 있었던 기분 좋은 일들을 하나둘씩 이야기해주었다.
체육 시간에 타마키와 피구를 해서 이긴 이야기와 좋아하는 선생님(여)가 곧 결혼한다는 소식까지.
「그럼 오늘 학교는 재밌었니, 이쿠 쨩?」
「응!」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는 이쿠의 얼굴은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1~50 카토 쨩
51~100 카토 언니
2표
하아.
이 모든 일의 원흉이 나타나셨군.
「...엄마.」
「어머어머,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쳐다보면 엄마 무섭단다~?」
「다녀왔습니다!」
「어머, 이쿠 쨩도 같이구나. 이쿠 쨩, 오늘도 학교 잘 다녀왔니?」
「응! 좋은 일들도 잔-뜩 있었어요!」
「어머어머, 그렇구나~ 자, 그럼 어서 들어가자. 오늘은 아줌마가 노력한 이쿠 쨩을 위해서 맛있는 햄버그를 해줄테니까.」
「와-이!」
+2
「어라, 왜 그러니? 무슨 일이라도 있니, 카토 쨩?」
「나, 이 머리 좀 그만 기르고 싶은데.」
「왜에-? 잘 어울리는데?」
「불편해. 그리고 안 어울려. 그리고 난 남자애라고. 이제 여자아이 대접은 그만 받고싶어.」
1~50 쿠-웅
51~100 어디서 무슨 말이라도 들었니?
2표
「아니, 그런건 아닌데...」
「그럼 괜찮지 않니?」
「아니, 그러니까-」
「...괜찮지 않니?」
살짝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나의 기색을 살피는 엄마.
하아, 저 표정을 보면 엄마의 말에 거역할 수가 없단 말이야.
「...응, 괜찮아. 조금만 더 이대로 있지 뭐.」
「그렇구나! 그럼 카토 쨩과 이쿠 쨩을 위해서 오늘의 저녁, 힘내지 않으면 안 되겠네에♡」
...아줌마가 말끝에 하트 붙이지 마.
1~33 모모코
34~67 유리코
68~100 이쿠
2표
발신인을 살펴보니 나나오 유리코라는 이름이 점멸하고 있다.
유리코가 무슨 일이지?
1~50 도움!
51~100 별 일 아니야
2표
「응, 가능하긴 한데...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는거야? 유리코답지 않네.」
「응! 사실은-」
도울 일 +2
그랬지.
유리코는 지금도 내가 언니인지 오빠인지 헷갈리고 있잖아.
그보다 남자 선배라니, 나와 동급생인 사람이 왜 그런걸 물어보는거야?
1~50 그냥 적당히 대답
51~100 일단 누군지 알려줘
2표
「그런가...뭐, 일단 알았어! 그럼 내일 봐, 언...오빠!」
그러니까 말을 더듬지 말란 말이야, 유리코.
+3까지 주사위
1에 가까울수록 오토코노코, 100에 가까울수록 근-육
가장 높은 값
...솔직히 말하자면, 동급생이 아니라 대학생같이 생긴 친구였지만 말이야.
「나, 카토 양을 좋아해!」
그리고 그에게서 날아온 것은 난데없는 고백.
그러니까 나 남자라니까...
1~50 놀람
51~100 맛만 있으면...
2표
왜 다들 나를 여자라고 알고 있는거야!
체육시간에도 같이 옷을 갈아입-
...잠깐, 생각해보니 나는 탈의실이 따로 있었던가?
「응, 나는 확실한 남자야. 그리고 여자아이를 좋아하고.」
「그, 그렇구나... 미안하다, 카토 양...아니, 카토 군!」
하아, 아침부터 남자에게 고백받다니...
+2
여학생들: 카토가 남자~? 어떻게 카토 여자라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다 했는데... 근데 카토 좋아하는 여자 있다고 하던데 누굴까? 카토처럼 생긴 남자 친구 어떻게 생각해? 음.. 그런 취향인 여자는 좋아하겠지?
카토: 아니 나는 그냥 취향이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한 거지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말한 거 아니라고. 그리고 내가 진짜 여자라고 생각했어?
뭐, 대부분의 반응은-
「뭐, 맛만 좋으면...츄릅.」
이란 반응이었지만 말이야.
...살려줘.
전학생 +2
다행히도 타이밍 좋게 들어온 담임 선생님에 의해 소란은 가라앉았고, 그런 선생님의 뒤를 따라 들어오는 한...어라?
「자, 스바루 군. 그럼 모두에게 인사하세요.」
「안녕! 나는 나가요시 스바루야! 스포츠 전반을 좋아해!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
...내가 말하는것도 웃기지만, 저 녀석 성별이 뭔지 모르겠는데.
+2
같은 여자끼리 잘 부탁한다고 말하자 자신은 남자라고 말한다.
「남자 교복을 입고 있는 여자애 쪽이요?」
야! 나 남자라고!
「오우! 카토라고 하는구나! 나는 스바루야! 같은 여자끼리 잘 부탁해!」
1~50 말한다
51~100 귀-찮
2표
나의 심드렁한 말에 놀라는 전학생.
뭐야, 네가 그렇게 놀라면 안 되는거 아니야?
「어, 여자 아니었어?!」
「응, 이렇게 생기긴 했지만 난 확실한 남자야.」
「그, 그렇구나...」
1~50 동질감
51~100 사과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