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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모바P 「아이돌들에게 동물의 특성이 발현됐다…!?」
페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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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려고 찾아왔습니다.
와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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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아리스 :행복을 찾아서.
유키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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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가슴크기는 성격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
와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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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리스: 눈을 뜨니 모르는 세계 였어요… 다들 어디?
小林さんのカン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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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우리 노노는 뭐든 할 수 있지!" 노노 "무리인데요..."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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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미호: 어째서 당신이 리더인거죠?. 우즈키: 엥?!!
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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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미시로 전무[때가 왔다. 제 2회 346 프로덕션 배 아이돌 건프라 배틀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나그네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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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리스 "눈을 떠 보니, 제가 마왕이라고요?!"
크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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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쿠로이 : 346에서 다시 한번 아이돌을 빼오는데 성공했다
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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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치히로 [아아. 마이크 테스트.]
모리쿠보는조용히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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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타카네 "당신의 약혼녀입니다." p "....?"
GrimRe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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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re:zero에서 시작하는 카렌의 아이돌 생활
와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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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아이돌들이 시이카가 되는 바이러스에 감염 됬...!?
Xa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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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P 「아이돌들의 문화제에 초대받았다」
치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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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이곳은 건물이 주인공인 방입니다.
더미0번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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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이니셜@ 세컨드 드라이브 하코네 다운 힐
小林さんのカン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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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다다미 여섯 장 더하기 다다미 여섯 장」
Loz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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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 : 당신은 죽었습니다.
iL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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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우리집에_아이돌이_온다! .mp4
책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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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어느날 밤의, 아름다운 꿈의 이야기.
책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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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프로듀서들 : 너는 ~ 라고 말한다!
모리쿠보는조용히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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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B@ttle of Brit@in
비둘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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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사무소에 돌아오면 노노가 죽은 척을 하고 있다.
노노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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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키노시타 히나타와 처음보는 씨앗
페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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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프로듀서_만들기_RESTART_FAIL.TXT
책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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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P: 호감도가 full인 애들에게 반지를 주는 서약 시스템?
후미후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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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정체모를 섬, 그곳에서 서바이벌」
히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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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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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나는야 우주 배달부 Remake.
Ertei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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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당신'의 프로덕션은 이세계로 전이된 듯 합니다.
그린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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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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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어, 어째서... 미키......! 큭!」털썩
「하루카 씨!! 움직이지 마세요! 상처가!」
「미안한 거야, 하루카...」
「우후후, 공주님을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힘을 너무 많이 쓴 모양이네, 용사님.」
「하지만 미키쨩은 이제 나의 것이야. 그렇지? 미키쨩.」
「미안, 하루카. 미안해... 미안해......」
뚝, 뚝...
「......」
「안 되지, 안 돼... 용사님 정도나 되는 분께서 귀여운 여자아이를 울리다니 말이야.」
「사라져.」
우우우우우우웅—
「......」
「하루카 씨! 도망치세요!! 하루카 씨!!!」
「하지만... 그렇네, 미키쨩이 용사님을 마음에 들어했던 것 같으니, 특별히 마지막 한 마디 정도는 들어줄게.」
「......」
「......」 싱긋
「하루카 씨...?」
「...? 뭐야, 벌써 편해지고 싶어진 거야?」
「미키가, 미안하다고 해줬어.」
「항상 제멋대로 굴고, 변덕도 엄청 심해서 주위 사람들 고생만 시키던 미키가.」
「그러니까, 난 지금 그 말을 들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 충분해.」
처억...
「뭐야, 아직도 덤비려는 거야?」
「마왕 유키호...! 내겐 아직 희망이 남아있어!」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쓰러지겠지만... 내가 품은 이 희망을 이어받을 사람이 언젠가, 반드시 나타날 거야!!」
치이이이잉—!!
「하루카 씨...? 꺄악!!」
「세리카쨩, 다음 용사 잘 돌봐줘야 돼. 알겠지...?」
「안 돼요!! 그러면 하루카 씨는...!」
「......」
싱긋
촤아아아아아아아아—
「하루카 씨이이이이—!!!」
「......」
「마지막 남은 힘으로 대체 뭘 하나 싶었는데, 설마 그 요정한테 자기 검을 가지고 도망치게 해줄 줄이야.」
「그건 그렇고 정말로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은 모양이네. 이렇게나 예쁜 미소를 짓고 있으니까.」
「......」
「뭐, 됐어. 이제 방해꾼도 사라졌겠다...」
「내 방으로 오렴, 미키쨩.」
「......」
「알겠어.」
「우후후, 좀더 예의 바르게 굴어줬으면 하는데. 괜찮아. 버릇없는 아이일수록 '가르치는' 보람이 있으니까...」
————————
—————
———
——
용사가 패배한 지...
(+1~3의 주사위 값의 합) 년
<그 후로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용사임을 자처하며 마왕을 쓰러트리러 나섰지만... 모두 마왕의 얼굴조차 보지 못한 채 스러져갔다.>
<그리고 약 200년 후...>
마수 "캬하하하하하하하하—!! 잘 받아간다!"
청년 "안 돼, 그것만은...! 얼마 남지 않은 식량이란 말이야!!"
마수 "멍청하긴! 얼마 안 남았으니까 가져가는 거잖냐! 그것도 몰라?!" 퍼억—
청년 "으흐억......!" 털썩
마수 "흥, 다음번엔 털리는 게 네가 아니길 비시던가."
터벅터벅
청년 "젠장...! 젠장!!"
촌장 "하아... 또 당했군. 미라이?"
미라이 "왜요, 아빠?"
촌장 "창고에 먹을 게 좀 남아있을 거야. 저 사람한테 좀 가져다 줄래?"
미라이 "네~에!"
미라이 "어라? 하지만 우리도 먹을 게 그렇게 많지는..."
촌장 "아빠는 촌장이니까, 언제나 마을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야 돼. 미라이도, 이해해 줄 거지?"
미라이 "네—에!"
⋯⋯⋯⋯
미라이 "창고, 창고... 먹을 거......"
끼익—
미라이 "아, 있다! 어디 보자... 빵이랑~ 말린 고기랑~ 또, 또......"
미라이 "어라?"
미라이 "뭐야, 검이네? 왜 이런 게 우리집 창고에 있는 거지?"
척
치이이이이이잉—!!
미라이 "으와아아아아아아!?!? 뭐야뭐야!?!"
??? "하루카 씨?! 하루카 씨!!"
미라이 "어?! 하루카? 누구야 그게?"
??? "하루카 씨이이이이이이—!!!"
찰싹
미라이 "어어어?! 잠깐, 잠깐! 너 누구야?"
??? "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하루카 ㅆ—"
??? "어라......?"
미라이 "내 이름은 미라이, 미라이야! 너는?"
세리카 "세, 세리카라고 해요..."
세리카 "정말 죄송해요! 분위기가 비슷해서 그만 착각했나 봐요...!"
미라이 "으—응... 나랑 비슷한 사람? 그 하루카라는 사람 말이야?"
세리카 "네. 하지만... 하루카 씨는......"
웅성웅성
미라이 "? 바깥에 무슨 일이 있나 봐."
세리카 "저, 저기! 저도 같이 데려가 주세요!"
미라이 "어? 어, 응..."
세리카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그럼 이 검을 들고 가주세요."
미라이 "검을? 괜찮을까...? 아빠가 보면 위험하다면서 뺏을 텐데..."
세리카 "전 검이랑 함께가 아니면 움직일 수가 없어요. 부탁드릴게요!"
미라이 "음... 알았어! 아빠한테는 안 들키게 하지 뭐!"
————————
—————
———
——
+3: 마을에 무슨 일이?
아주머니 "어머, 미라이. 그게 있지... 페리 마을이 마수들에게 습격을 받는 바람에 다들 여기로 피난 왔다지 뭐니..."
미라이 "네에?! 페리 마을이......"
세리카 "마수... 그렇다는 건, 설마!!"
⋯⋯⋯⋯
페리 마을 청년 "부탁입니다! 잠깐만이라도 좋으니 여기서 지내게 해주세요!! 제발!"
촌장 "저도... 마음 같아서는 같이 지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희들도 상황이 여의치 못해서..."
페리 마을 아가씨 "제발 부탁드려요 촌장님!!"
"하룻밤만이라도!!'
"제발요...!"
"촌장님, 부탁드립니다!"
촌장 "으으으으으으음......!"
미라이 "어떡하지? 아빠 엄청 곤란해하고 계셔......"
미라이 "저기 세리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세리카 "네, 네에!?"
미라이 "? 그게, 마을에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났는데 먹을 것도 잘 곳도 부족할 땐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아?"
세리카 "으음... 으음......"
세리카 "!"
+3
미라이 "뭐—어? 그건 너무해! 아빠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세리카 "네, 그래서 하루카 씨가 그건 잘못됐다며 마을 사람들을 끈질기게 설득하기도..."
세리카 "......"
세리카 "하루카 씨..." 울먹
미라이 "우와아아! 미, 미안! 이상한 거 물어봐서!"
세리카 "훌쩍... 아니요, 괜찮아요."
미라이 "다행이다~ 아, 봐봐! 아빠 얼굴이 진지해졌어!"
세리카 "촌장님께서 결정을 하셨나 봐요."
촌장 "알겠습니다. 오래는 같이 못 지내겠지만, 잠시 동안은 머무르게 해 드리겠습니다."
마을 청년 "촌장님, 하지만 저희는...!"
촌장 "물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같은 처지잖습니까. 이럴 때야말로 서로 도와야죠. "
페리 마을 일동 "가, 감사합니다 촌장님!!!"
촌장 "아니요, 아닙니다. 편히 쉬고들 계세요."
————————
—————
———
——
<촌장의 집>
끼익... 달칵
촌장 "하아... 잘 한 걸까......"
미라이 "아— 빠—!!"
촌장 "미라이! 너도 참 어디 갔었어? 기다려도
안 오길래 걱정했잖니."
미라이 "데헤헤~ 미안해 아빠! 그것보다 아빠, 이것 좀 봐봐!"
촌장 "뭐야 이거... 검?"
미라이 "응! 창고에서 주웠어!"
촌장 "안 되잖니 미라이, 이런 건 너한텐 아직 이르단다 자, 아빠한테 주렴."
스윽—
촤아아아아아아아앗—!!!
촌장 "으와아악?!" 쿠당탕
미라이 "아빠?!"
미라이 "뭐지, 또 빛났어!"
세리카 "미라이 씨!! 이 검에 대한 건 촌장님께는 비밀로 하기로 하셨잖아요!"
촌장 "쬐, 쬐그만 여자애...? 누구니 얘는?"
미라이 "아."
미라이 "아아아아아!! 아빠! 지금 그 검 얘긴 잊어주라! 알았지? 꼭 잊어야 돼!!"
촌장 "검부터 숨기고 그런 부탁을 하렴..."
촌장 "그건 그렇고 뭐니 그 검, 손을 뻗은 순간 엄청난 힘으로 밀려난 것 같은데..."
미라이 "미안... 아팠어?"
촌장 "이 정돈 괜찮아. 그런데, 뭔가... 매우 따스한 빛이었어. 엉덩이를 부딪힌 것도 잊을 정도로..."
촌장 "그것보다, 너는 누구니?"
세리카 "네. 지금부터 얘기해 드릴게요. 하지만 조금 길어질지도 몰라요..."
미라이 "혹시 그 하루카 씨 말이야?"
촌장 "하루카!?"
미라이 "아빠 알아?"
촌장 "하루카라면, 거의 200년 전에 마왕에게 패한 용사의 이름이잖아!!"
세리카 "200... 년......"
촌장 "아, 아아... 미안하다, 얘야......"
세리카 "괜찮아요, 상대는 마왕이었는걸요. 하지만... 200년, 벌써 200년이나 지나버린
거네요......"
세리카 "윽, 흑... 우우으으으......"
미라이 "여, 여기! 이걸로 닦아."
세리카 "흑, 흡... 네에......"
⋯⋯⋯⋯
세리카 "죄송해요, 갑자기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촌장 "아니야, 나야말로 미안했어. 아픈 기억을 건드려서. 이젠 좀 괜찮니?"
세리카 "네, 덕분에요. 그럼 이야기를 계속할게요."
세리카 "마왕, 유키호의 마법에 큰 상처를 입은 용사님은 마지막 힘을 짜내서, 저를 이 검에 봉인했어요."
미라이 "세리카쨩을 이 검 안에 가뒀다고?"
촌장 '오늘 처음 만났는데 세리카쨩이라니'
세리카 "하루카 씨는... 다음 용사를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세리카 "혹시라도 제가 다른 용사님과 만나게 되면,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그 용사님을 위해 써달라는 뜻이었을 거예요."
미라이 "으—음..."
세리카 "또 궁금하신 점이 있나요?"
+1~내일 제가 돌아올 때까지
@오늘은 여기까지!
세리카 "네... 마왕의 바로 앞에서 힘이 다해 쓰러졌으니까, 아마도......"
촌장 "......"
촌장 "마왕이라는 건, 그 정도로 강한 건가?"
세리카 "?"
미라이 "아빠?"
촌장 "아니, 미안하다...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해서."
촌장 "어릴 때 항상 듣곤 했어. 용사 하루카는, 태양처럼 밝고, 따뜻하고... 언제나 미소 지으면서 누구에게나 먼저 손을 뻗어주는... 그래, 희망을 주는 사람이라고."
촌장 "그런 사람이 지다니, 조금 믿기질 않아서 말이다... 미안, 잊어줄래?"
세리카 "......"
세리카 "두 분은, 판도라의 상자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미라이 "판도라의 상자?"
촌장 "정확히는, 상자를 열었더니 상자 안에서 온갖 나쁜 감정들이 튀어나왔고, 마지막에 남은 게 '희망'이었다는 그거지?"
세리카 "네, 맞아요! 두 분 굉장하시네요!"
미라이 "데헤헤~"
세리카 "판도라의 상자에서 튀어나온 사악한 기운은, 세상에 나쁜 감정들을 흩뿌리고는 다시 한곳에 모였어요."
촌장 "그럼, 거기서 태어난 게 설마..."
세리카 "네. 마왕, 유키호... 그러니까 이 세상 사람들 모두의 힘을 합친 것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는 셈이에요."
미라이 "세상 사람 전부?!"
촌장 "......"
세리카 "그리고, 상자에 남아있던 자그마한 희망이 모습을 바꿔 태어난 게 한 명의 용사랑..."
세리카 "이 검이에요."
세리카 "아니요, 하루카 씨는 이어받은 거예요. 이 검을."
촌장 "검을 이어받다니, 그 전에도 용사는 있었단 말이야?"
세리카 "네. 마왕을 물리칠 수 있는, 이 세상에 단 한 자루밖에 없는 검이니까요."
세리카 "이 검에게 선택받은 사람만이, 진정한 용사가 될 수 있는 거예요."
촌장 "잠깐만!!"
세리카&미라이 "?!"
촌장 "지금 그 말은, 설마... 미라이가, 내 딸이 용사로 선택받기라도 했다는 거야?!"
세리카 "그, 그건......!"
미라이 "어?"
미라이 "......"
미라이 "!!!"
미라이 "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3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미라이네 어머님 멀쩡히 살아계십니다. 내보낼 타이밍을 못 잰 것뿐⋯
—어이! 이쪽이다! 여기서 빛이 났다고!!
미라이 "어? 어어어?!"
촌장 "젠장, 마수들인가...!"
세리카 "큰일이에요! 이 검이 여기 있다는 걸 눈치챈 모양이에요!!"
—여기가 틀림없는 거지?!
—틀림없어! 이 누군가가 앉았던 의자의 온기 같은 기분나쁜 따뜻함!! 용사의 빛이다!!
—해치우면 마왕님께 칭찬받을 지도 모른다고! 헤헤헤...!
세리카 "......"
세리카 "촌장님의 마음은 잘 알겠어요. 하지만... 지금 당장은, 미라이 씨가 싸워야만 해요!"
촌장 "윽...!"
미라이 "아빠..."
미라이 "......"
미라이 "세리카쨩! 이 검 어떻게 써?!"
세리카 "미라이 씨...!"
세리카 "의식을 집중하는 거예요! 뭐든 좋으니까 한 가지만 생각하면 검이 답해줄 거예요!"
미라이 "집중...! 알았어!"
처억
미라이 "......"
늑대 마수 "아앙?!"
곰 마수 "저게 용사야? 쬐끄만 여자애잖아!!"
까마귀 마수 "이거이거... 너무 쉬운 거 아냐? 크헤헤헤헤!!"
미라이 '어? 이거 혹시 큰일난 거 아닐까?'
미라이 '아빠가 계속 걱정하는 게 싫어서 일단 검을 잡고 뛰쳐나오긴 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엄청 무섭게 생겼어?! 그동안은 엄마아빠나 마을 사람들이 지켜줬었던 거구나... 이제부턴 내가 다른 사람들을 지켜줘야 하는 건가? 근데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아 안 되는데... 세리카쨩이 집중하라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계속 딴 생각을 하게 돼...'
꾸르르르르륵~
미라이 '아, 생각을 너무 많이 했더니 배가 고파졌어...! 생각, 생각을......!'
'배고프다......'
'배고프다...'
'배고프다!'
'배고프다—!!'
치이이이이이이잉—!!!
미라이 "우와아아아아아아?!!?"
마수 세 마리 "뭐뭐뭐뭐야아아?!"
퍼어어어엉—!!!
"으오워아아아아아악!!!"
촌장 "이, 이 빛은...! 이게 용사의 힘이라고?!"
세리카 "굉장해... 굉장해요, 미라이 씨!!"
세리카 '하루카 씨... 하루카 씨가 돌봐달라고 부탁하셨던 용사님, 드디어 찾아냈어요...!'
평범한 새끼곰 "우우우우..."
평범한 까마귀 "까오오오오..."
미라이 "어, 어떻게 된 거야? 왜 마수들이..."
세리카 "제가 나중에 설명드릴게요!"
세리카 "그것보다 굉장해요 미라이 씨! 무슨 생각을 하셨길래 그렇게 완벽하게 집중할 수 있었던 거예요?!"
미라이 "아하, 아하하...! 내가 생각했다기보단, 저절로 머릿속이 한 가지 생각으로 꽉꽉 찼다고나 할까...?"
세리카 "역시 미라이 씨는 진짜 용사님이었던 거예요!!"
미라이 "그, 그런가...? 데헤헤~"
촌장 "......"
—————
———
——
그날 밤...
촌장 "하아아아아......"
촌장 부인 "어머 당신, 웬일로 그렇게 깊은 한숨을 쉬고 그래?"
촌장 "여보......"
촌장 부인 "걱정되는 거지? 미라이."
촌장 "......"
촌장 "우리 미라이가, 세계를 구할 용사님이라니, 그런 무거운 짐을 어째서 우리 애가..."
촌장 부인 "미라이는 어떤 것 같았어?"
촌장 "모르겠어... 마수가 눈앞에 있었을 때, 당장은 겁먹은 것 같아보였었는데, 순식간에 해치워버리고..."
촌장 부인 "......"
촌장 "정말,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 우리..."
촌장 부인 "......"
촌장 부인 "+3"
촌장 "응..."
촌장 부인 "그렇다면, 정말로 그 아이는 용사가 될 운명인 게 아닐까?"
촌장 "......!"
촌장 부인 "당신도 옛날 이야기 많이 들어서 알고 있잖아. 누가 용사가 될 지는 전부, 운명이 정하는 거라고."
촌장 "......"
촌장 "맞는 말이야..."
촌장 "그렇네, 딸이 용사든 뭐든, 미라이는 우리 두 사람의 자랑스러운 딸이야. 그리고... 부모가 해야 할 일은 하나뿐이겠지."
촌장 부인 "힘이 닿는 한 도와주는 것! 후훗♪"
미라이 "음냐음냐... 세리카아... 거기는 만지면 안 돼, 흠냐......" 새근새근
미라x세리코인 이건 분명 떡상이다 다들 날 믿고 올라타!!!
미라이 "응! 그야 용사가 되었는걸."
꼬마 "우흑, 으극..."
미라이 "꼭 돌아올 테니까! 그러니까 울지 마, 응?"
꼬마 "훌쩍... 알았어. 꼭 다시 와야 해, 약속이야!"
미라이 "응, 약속!"
세리카 "미라이 씨—! 마을 사람들께서 모두 모이셨어요!"
미라이 "금방 갈게~!"
⋯⋯⋯⋯
청년 "보고 싶을 거야, 미라이."
아가씨 "힘들어지면, 언제든 돌아와도 돼..."
미라이 "데헤헤~ 이렇게 많은 사람한테 인사 받으니까 조금 쑥쓰러워요!"
척...
미라이 "아, 엄마 아빠!"
촌장 부인 "⋯ 당신, 어서."
촌장 부인 "으, 응......"
촌장 "미라이, 너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떠안게 한 것 같아서 너무 걱정된단다... 마음 같아선 안 갔으면 좋겠어."
촌장 부인 "하지만 가야만 하겠지? 미라이는 용사니까..."
미라이 "엄마, 아빠..."
촌장 부인 "괜찮아, 미라이라면 분명 할 수 있어. 너는 언제나 밝고, 활기차고... 안 웃는 날이 정말 적은 아이니까."
촌장 "그리고, 이거 하나만 더 기억해두렴. 으리는... 언제나 널 여기서 기다리고 있단다."
꼬옥
미라이 "——!"
미라이의 어머니&아버지 "사랑한단다, 우리 딸..."
미라이 "저도, 저도..."
꼬옥—
미라이 "저도 사랑해요. 엄마, 아빠...!" 글썽
세리카 "정말, 정말 좋은 분들이시네요..." 훌쩍
⋯⋯⋯⋯
미라이 "그럼... 씁, 다녀오겠습니다—!"
세리카 "미라이 씨는, 제가 책임지고 잘 돌봐드릴게요—!"
————————
—————
———
——
미라이 "마을을 나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뭘해야 할까?"
세리카 "으음... 하루카 씨랑 같이 있었을 땐, 여기저기서 사건을 해결하다 보니 어느샌가 마왕을 쫓고 있었어요."
미라이 "그렇구나— 그럼 우리도 사건을 찾아다녀볼까?"
세리카 "네, 당장은 그게 좋을 것 같아요."
세리카 "좋은 생각이에요! 마을 하나를 그렇게 만든 마수를 쫓으면 뭔가 알게 될 지도 몰라요!"
미라이 "좋아— 그럼 페리 마을로 렛츠 고—!!"
세리카 "오—!!"
+3
@여기 마왕은, 따로 군대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설정한 거라서. 양해 부탁드려요! 이 한 댓글에 또 설명을 넣으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나중에...
이보시오, 이보시오 세리카양반!
—————
———
——
<(구)페리 마을>
미라이 "이건... 여기가 페리 마을이야?"
세리카 "너무해요... 이렇게까지......"
세리카 "어느 집이든 안 부숴진 곳이 없어요. 여기엔 선명하게 발톱자국도 남아있고... 아, 이 집의 지붕을 뜯어내고 던져서 저기 있는 집까지... 우으으......"
미라이 "엄청나게 부숴댔구나..."
미라이 "......"
미라이 "그래도, 마을 사람들은 많이 다치진 않은 것 같던데?"
세리카 "정말인가요? 그럼, 잠시만..."
휘익—
두리번, 두리번...
세리카 "확실히...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핏자국이나 무언가와 다퉜던 흔적 같은 건 안 보여요."
세리카 "아마, 다들 서둘러서 도망쳤으니까 그런 걸 거예요."
미라이 "다행이다아~ 어쩌나 싶었다니까!"
미라이 "집이 다들 이렇게 됐는데도 아무도 안 다쳤다는 게 신기하지만, 아무튼 잘됐어!"
세리카 "잘된 걸까요...?"
미라이 "그럼! 집이야 다시 지으면 되잖아?"
세리카 "음... 그래요, 잘된 게 맞는 것 같아요!"
미라이 "데헤헤~ 그렇지?"
??? "으우으르르르르... 누구야, 자는데 옆에서 시끄럽게 구는 게...?"
미라이 "?!"
세리카 "설마, 페리 마을을 습격한 마수?"
+1: 맞는가 아닌가?
+2: 어떤 마수?
@저 수업 가요!
"이 다 박살난 마을의 생존자이기라도 한 건가, 아앙...?"
미라이 "이, 이 녀석이... 패리 마을을?" 꿀꺽
세리카 "아닌 것 같아요, 이 정도로 날뛴 것 치고는 털이나 발톱이 너무 깨끗해요!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나 덩치가 큰 거죠...?"
미라이 "뭐, 뭐하는 놈이냐!? 이러면 되나...?"
??? "나 말이냐? 음... 모르겠군. 그냥 나랑 분위기가 비슷한 놈들을 먹어치우다 보니 이렇게 커졌다고. 나머진 나도 몰라."
펜릴 "뭐... 대충 '펜릴'이라 부르든가. 그게 적당한 내 이름일 것 같군. 그것보다......"
펜릴 "죽이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짜증나잖냐, 그 검에서 나오는 따뜻한 느낌......" 쩌억—
미라이 "!!!"
세리카 "미라이 씨! 위험해요!!!"
펜릴 "네녀석의 피는 무슨 맛이냐—!!" 쐐애액
콰아아아악!!
미라이 "우와, 으와아아아아아?! 잡아야 되나? 역시 저거 잡아야겠지, 세리카쨩?!"
펜릴 "누굴 잡는다고오오오오?!!?"
세리카 '미라이 씨가 검에 의식을 집중시킬 수만 있다면, 완전히 쓰러트리진 못하더라도 치명상을 입힐 수는 있을 거예요...!'
세리카 '하지만, 갑자기 저런 커다란 마수와 맞닥뜨리게 된 상황에서 그게 될까요?!'
+3
@이미지 출처는
https://comicvine.gamespot.com/fenris-wolf/4005-41946/
미라이 "도망친다—!!!"
세리카 "아앗?! 미라이 씨!! 같이 가요—!!"
세리카 '하루카 씨, 모처럼 다시 용사님과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는데 시작이 꼬였어요...'
쌔앵—
펜릴 "......"
펜릴 "지금은 배불러서 쫓아가지도 못하겠군."
펜릴 "어차피, 딱 봐도 다시 올 것 같은 놈들이니 그냥 기다렸다가 나중에 먹어도 되겠지."
————————
—————
———
——
미라이 "하아, 하아... 하아아아~ 살았다아!!"
미라이 "미안해 세리카쨩. 용사로서의 첫번째 일이었는데..."
세리카 "아니에요. 갑자기 그런 커다란 마수와 만났는 걸요. 도망치는 것도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미라이 "그런가?"
미라이 "으으음... 그래도 역시 다시 갈래!"
세리카 "네에에?! 벌써 작전을 떠올리신 건가요? 굉장해요!"
미라이 "아니, 이제부터 생각하려고..."
미라이 "으으으으음..."
세리카 "저도 같이 생각할게요! 으으으으음..."
⋯⋯⋯⋯
+3
??? "너무나도 기묘한 기운이 느껴져서 발걸음을 옮겨봤습니다만..."
??? "참으로 기이한 만남이군요. 이런 어린 소녀에게서 그러한 기운이 나오고 있다니."
세리카 "예쁘다..." 머—엉
??? "그대는, 요정이로군요. 그렇다면 그 소녀 역시, 예사로운 인물은 아니겠지요."
세리카 "햐앗?! 이럴 때가 아니야! 미라이 씨!! 마수예요! 마수가 나왔어요?!"
미라이 "으음... 으, 으음......" 꾸벅꾸벅
세리카 "자고 계셨던 건가요오?!?!"
세리카 "이, 일어나세요! 빨리요!!" 흔들흔들
미라이 "으음... 세리카쨩, 안녕... 나, 뭔가 되게 신기한 꿈 꿨다? 어어어엄청! 예쁜 은색 늑대가 나타나서는—"
??? "그 눈동자... 범인(凡人)과는 격이 다른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듯하군요."
미라이 "......"
미라이 "세리카쨩."
세리카 "네?"
미라이 "이거 꿈, 아닌 거지?"
세리카 "꿈이 아니에요, 현실이에요!"
미라이 "——"
미라이 "우아아아아아아?!"
처억—!
미라이 "어, 어어어 그게... 덤벼라?"
??? "먼저 검을 뽑아들었다는 것, 그것은..."
??? "제게 결투에 신청하겠다는 걸로 봐도 상관없겠지요..."
??? "각오하십시오, 미라이!"
+3
+1~3까지 주사위! 높은 값! 765 소속!
된다면 마코토
미라이 "아까 걔보단 작으니까, 할 만할 거야!"
미라이 "하아아아압—!!" 다다다다닷
후웅—
타카네 "......"
샥
미라이 "어라앗?!"
쿠당탕—!!
세리카 "미, 미라이 씨의 검이 닿기 직전에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타카네 "기묘한... 검술 실력은 범인 이하로군요. 제가 잘못 보았던 걸까요."
타카네 "그럼 이제... 저의 차례이지요?"
쐐액—
미라이 "없어졌어?!"
파아악—!
미라이 "아야앗?!"
타카네 "방금 이렇게 말씀하셨죠. 작으니까 할 만할 거라고. 그 발언... 저를 무시하신 거라고 받아들여도 괜찮겠지요." 파악—
미라이 "으흑!"
타카네 "결투를 신청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명예와 긍지를 존중하고, 자신의 명예와 긍지를 걸고 임해야 하는 행위이거늘." 파악—
미라이 "이극...!"
타카네 "그러한 태도가 결여되어 있는 그대에겐, 검을 휘두를 자격따윈 없습니다!!" 파악—
미라이 "으윽...!" 털썩
⋯⋯⋯⋯
타카네 "......"
미라이 "아, 아파..." 파들파들
세리카 "미라이 씨......!"
타카네 "어째서 일아서시는 겁니까? 저에게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당신의 그 몸이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미라이 "데헤헤... 두 번이나 도망치는 건 조금 그렇잖아...? 이제부턴 내가 부모님이나 친구들을 지켜줘야 하는데......"
타카네 "......"
타카네 "아무래도 '긍지'만은 있는 것 같군요."
타카네 "좋습니다. 당신과의 승부는 조금 미뤄두도록 하죠."
미라이 "그럼, 나중에 또 하자고...?"
타카네 "네, 설령 그대가 이곳을 찾아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언젠가 저희들이 다시 만날 날이 올 것입니다."
타카네 "그때까지, 미숙한 자신을 좀 더 갈고닦아 두시길... 미라이."
샤샥—
미라이 "사... 살았다......" 풀썩—
세리카 "?! 미라이 씨!! 미라이 씨!!!"
미라이 "......" 새근—
세리카 "아아아, 다행이다......"
세리카 "이, 일단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해...!"
————————
—————
———
——
+3
@이 다음 치하야와 만나야 하니, 거기에 맞춰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앵커가 달라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어쩌다보니 치쨩이 발견했다」
「아무래도 미라이 씨에게는 용사의 자질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쯤에서...」
「저기요 미라이 씨, 듣고 계세요? 미라이 씨?」
「미라이 씨, 미라이 씨!」
「......」
세리카 "미라이 씨이이이이이—!!!"
미라이 "으와으아우와아아아아!?"
세리카 "계속 제 이름을 부르셨어요! 혹시 안 좋은 꿈이라도 꾸신 거예요?"
미라이 "어?! 으으응, 아아무것도 아니야!!"
미라이 "근데 여긴 어디야?"
??? "페리 마을 근처 숲."
미라이 "그렇구나~"
미라이 "......"
미라이 "어라?! 세리카쨩 목소리가 왜 그래?!"
세리카 "? 전 아무말도..."
??? "여기야, 여기."
치하야 "내 이름은 치하야야. 그건 그렇고 너, 꽤나 정신없는 아이구나..."
미라이 "......?"
미라이 "세리카쨩, 이 사람 누구야?"
세리카 "미미, 미라이 씨! 생명의 은인한테 누구냐뇨!!"
세리카 "다쳐서 쓰러진 미라이 씨를 치료해주시고, 안전한 곳까지 옮겨주셨다구요!"
미라이 "으응~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치하야 "고마워할 것 까지야... 보고도 내버려두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잖아?"
치하야 "중상은 아니었으니까 나 혼자서도 어떻게 치료할 수는 있었지만, 이런 데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미라이 "그게, 마수랑... 싸우다가......"
미라이 "......"
미라이 "......" 추—욱
세리카 "미라이 씨..."
세리카 "괜찮아요! 이제 막 여행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마력을 진뜩 흡수한 마수와 만난 건, 그냥 운이 안 좋았던 것뿐이에요!"
세리카 "그러니까... 그러니까! 기운 내세요!!"
미라이 "세리카쨩..."
치하야 "좋은 동료가 있어서 다행이네, 미라이."
미라이 "데헤헤~"
치하야 "회복하는 것도 빠르구나. 내가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
미라이 "아 맞다 치하야 씨! 부탁이 있어요!"
치하야 "뭔데?"
미라이 "검술 가르쳐주세요!"
미라이 "검사셨구나! 마침 잘됐다~ 그냥 저보단 잘하실 것 같아서 부탁드린 거였는데!"
치하야 "그, 그래..."
치하야 "하지만, 왜?"
미라이 "......"
미라이 "저, 용사예요."
치하야 "! 용사...? 그 용사를 말하는 거야?"
미라이 "네... 처음엔 뭐가 뭔지 몰랐어요. 제가 마왕을 물리칠 운명이라느니 뭐니..."
미라이 "하지만 이젠 알겠어요. 제가 가족이나 친구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미라이 "그러니까 저, 엄청, 엄~청! 강해져야 해요. 빨리 강해져서, 페리 마을 같은 일이 안 일어나게 하고 싶어요!"
세리카 "미라이 씨...!" 반짝반짝
치하야 "마음가짐만은 이미 훌륭한 용사네."
미라이 "데헤헤~ 지금 거 멋졌어요?"
치하야 "응, 멋졌어. 눈부실 정도로."
미라이 "아이 참, 그렇게 칭찬 안 하셔도 되는데~"
치하야 "수업은 당장 내일부터 하면 되지?"
미라이 "네에?! 해주시는 거예요?"
치하야 "너의 각오를 들었으니까."
미라이&세리카 "정말 감사합니다!!"
⋯⋯⋯⋯
타카네 "......"
타카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미라이."
샤샥...
————————
—————
———
——
+3
치하야 "그 검은 쓰지 마."
미라이 "네에에?! '검술' 연습이잖아요?!"
치하야 "검술 '연습'이니까. 혹시 다치기라도 했다간 연습을 못하게 되잖니?"
미라이 "우으으으..."
치하야 "대신 이걸 줄게. 목검이니까 베일 일은 없을 거야."
치하야 "당장 검술부터 가르쳐주진 않을 거지만, 일단 받아둬."
미라이 "네에..."
미라이 "? 당장은 안 가르쳐주신다면, 지금은 뭘 할 건데요?"
치하야 "체력 단련."
세리카 '그렇게, 용사가 되기 위한 미라이 씨의 수행이 시작되었어요.'
치하야 "너, 정말 뻣뻣하구나..."
미라이 "네, 네에......" 추욱—
치하야 "늘어져있을 틈은 안 줄 거야. 이 다음에도 훈련은 남아있으니까."
미라이 "——"
⋯⋯⋯⋯
치하야 "푸흡...! 저기, 미라이... 제대로 좀...!" 키득키득
미라이 "어, 어라? 자세 이상했나요?"
치하야 "아, 아니야 그런 건... 익숙해지면 분명 괜찮아질 거야."
미라이 "네에— 열심히 할게요!"
세리카 "훈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지만... 미라이 씨, 되게 느긋하게 있는 것 같지 않나요...?"
+3
세리카 '그래, 여기선 역시 여쭤봐야겠어요.'
세리카 "저기... 미라이 ㅆ—"
치하야 "왜 그렇게 태평하게 있는 거냐고 묻고 싶은 거지?"
세리카 "! 어떻게...?"
치하야 "얼굴에 쓰여있었어. 계속해서 나랑 미라이 주위를 날아다니고 있었잖아? 불안하다는 듯이."
미라이 "세리카쨩, 그런 거야?"
세리카 "......"
세리카 "네... 분명 어제는 빨리 강해지고 싶다고, 굉장히 멋진 표정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세리카 "오늘은 그러니까... 평소의 미라이 씨 같은 느낌이어서, 그래서..."
미라이 "우우~ 평소의 날 어떻게 보고 있었던 건데~"
세리카 "죄, 죄송해요...!"
치하야 "......"
치하야 "미라이한테 그렇게 하라고 지시한 건 나야."
세리카 "네? 치하야 씨가요? 하지만, 어째서죠... 미라이 씨가 빨리 강해지도록 도와주시는 거 아니었나요?"
치하야 "세리카의 그 마음, 이해 안 되는 건 아니야. 하지만, 뭐든 조급하게 굴어선 안 돼. 검술이든, 여행이든."
치하야 "자신만의 페이스로, 차분하게 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어."
세리카 "돌이킬 수, 없는 일...?"
치하야 "그래. 후회하는 것밖엔 할 수 있는 게 없는, 후회하기엔 너무 늦은, 그런 일......"
「이제 됐어! 언제까지 이런 지긋지긋한 훈련만 하고 있어야 하는 거냐고!!」
「이미 몇번이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지금 당신의 실력으로 실전은 어림도 없다고.」
「이 정도면 충분하잖아!! 대체 뭐가 문젠데?!」
「바로 그 태도예요.」
「뭐야아?!」
「급하게 굴어봤자 바뀌는 건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차분히—」
「필요없어!!」
「!」
「당신 밑에 계속 있다간 평생 여기서 썩게 될 거야. 난 가겠어!!」
「잠깐만요! 간다니, 어딜...!」
「내가 당신 생각만큼 약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러 가겠어!! 두고 봐, 날 무시했던 걸 후회하게 해 줄 테니까!」
「......!」
미라이 "치하야 씨— 치하야 씨!"
치하야 "! 아, 미안해. 잠시 딴생각 좀 하느라."
미라이 "데헤헤~ 치하야 씨도 딴생각을 할 때가 있네요!"
치하야 "그렇게 웃는 걸 보니 아직 여유가 있나 보구나?"
미라이 "우으으~ 잘못했어요 봐주세요~"
치하야 "후훗... 정말, 그럼 계속한다?"
세리카 "......"
세리카 '아까 치하야 씨, 굉장히 슬퍼보이는 얼굴을 하고 계셨어요...'
세리카 '혹시 제가, 괜한 소릴 걸까요...?'
—————
———
——
미라이 "으아아아— 힘들다—"
치하야 "수고했어. 지금 푹 쉬어야 내일도 수업을 받을 수 있겠지?"
미라이 "네에..."
미라이 "......"
미라이 "저기, 치하야 씨."
치하야 "?"
미라이 "아까 세리카쨩의 말 듣고, 표정이 좀 안 좋아지셨던 것 같은데... 혹시 세리카한테 화나신 거 아니죠?""
미라이 "그, 그게! 세리카쨩은 혹시 제가 수업이 힘들어서 의욕이 떨어졌나 걱정되서 그랬던 걸 거예요! 그러니까...!"
치하야 "푸흡...!"
미라이 "?"
치하야 "걱정 마, 화난 거 아니니까. 단지... 잠깐 옛날 생각 하느라."
미라이 "옛날 생각...?"
치하야 "예전에 너처럼 빨리 강해지고 싶다면서, 나한테 검술을 가르쳐달라 한 사람이 있었어."
미라이 "와아— 역시 치하야 씨 굉장한 분이셨군요!"
치하야 "그 정도까지는... 어쨌든 너한테 하는 것처럼 기초적인 것부터 가르쳐줬는데,"
치하야 "그 사람, 기초가 좀처럼 몸에 붙지를 않았어. 그래서 그걸 익히게 했지. 될 때까지."
치하야 "그랬더니 어느날, 내 방식대로는 절대 강해질 수 없다며, 무작정 마수를 잡으러 뛰쳐나갔어."
미라이 "으음..."
미라이 "그 사람 어떻게 됐어요?"
치하야 "어떻게 됐을 것 같아?"
미라이 "......"
치하야 "뭐, 그런 거야. 그럼 오늘은 이만 자자. 잘 자렴, 미라이."
미라이 "아, 안녕히 주무세요..."
————————
—————
———
——
+3
치하야 "잘 잤어, 미라이?"
미라이 "흐아아아아암~ 아녀이 주무셔서요~"
치하야 "자, 빨리 정신 차리고 수업을—"
쿠구궁—!!
미라이 "?!"
치하야 "여기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네. 혹시 모르니 서두르자!"
미라이 "네, 넵!"
⋯⋯⋯⋯
??? "이 근처야! 이 근처에서 기분나쁜 기운이 느껴진다!! 어디냐?! 어디냐고!!"
미라이 "어, 엄청 크다...!"
세리카 "두발로 선 근육질 거한에 한쌍의 뿔... 발록이에요!!"
발록 "으아아아— 어딨는지 모르겠으면 보이는대로 때려잡으면 되지!!!"
미라이 "어어어어떡하죠 치하야 씨!! 저 검도 두고 왔는데!!"
치하야 "......"
치하야 "마침 잘 됐네. 미라이, 잘 봐둬."
치하야 "체격 차이가 크게 나는 상대와 싸우는 법을 가르쳐줄게."
치하야 "......" 처억—
파앗—!
미라이 "?! 치하야 씨!?"
세리카 "그렇게 정면에서 덤벼들면...!"
발록 "멍청하구나아아아아아!!!" 후우우웅—
치하야 "!"
쏴아아아아아악—!
발록 "뭣...!"
미라이 "다리 사이로 미끄러져서 순식간에...!"
세리카 "발록의 등 뒤로 돌아갔어요!!"
치하야 "——!" 후욱—
촤아악—
발록 "끄아아아아악!!"
치하야 "대부분의 생물의 급소는 머리. 마수도 예외는 아니야. 그러니 일단 다리를 공격해서 자세를 낮춰야 해."
발록 "이... 새X가아아아아아아아아!!!"
미라이 "엄청 화났는데요...?"
치하야 "저 정도로 흥분했다면 오히려 쉬워."
발록 "우워어어어어어어!!!" 훙훙훙훙훙훙
치하야 "생각이 짧아져서 공격이 단조로워지거든. 덩치가 크다면 그만큼 빈틈도 크니까..."
푸우욱—
발록 "으아아아아아악!!!"
치하야 "눈으로 보고 피하면서, 반격하기도 쉬워. 잘 보고 적이 공격에 사용하는 부위를 정확히 노리렴."
미라이 "괴, 굉장하다...! 한 대도 안 맞았어!!"
세리카 "스치지도 않았고, 일방적으로 가지고 놀았어요..."
발록 "으으, 으으아아아아......"
발록 "대체, 대체 인간이 어떻게 이정도로 강할 수가 있는 거냐...?"
치하야 "그럼, 마무리를 해야겠지...?"
발록 "아아, 아아아... 으아아아악...!"
푸욱—
발록 "어걱, 커커거흐어억...!"
으득, 끄드득...
촤아아아악—!!
발록 "——"
미라이 "——"
세리카 "——"
치하야 "이상이 오늘의 첫 수업이야. 어땠어?"
미라이 "네?! 어, 그러니까...! 엄청났어요! 역시 치하야 씨는 굉장하시네요!"
치하야 "그렇게 굉장한 건 아닌데... 어디까지나 경험이 많으니까 그런 것뿐이야."
치하야 "이제 돌아가자. 오늘은 늦게 시작한 만큼 빠르게 할 거야. 알겠지?"
미라이 "네!"
세리카 '치하야 씨는 온몸에 피를 묻힌 채, 상냥하게 미라이 씨를 데리고 갔어요.'
세리카 '아까 발록의 목을 벨 때의 치하야 씨의 눈빛, 그건...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눈빛 중 가장 차갑고 어두웠어요.'
세리카 '치하야 씨는 뭐하시는 분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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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1일 째
상황은... +3
-지난 줄거리-
미라이 "우리 집 창고에서 검을 주웠더니! 뭐? 내가 세상을 구할 용사라고?!"
미라이 "그렇게 말하며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난 요정 세리카쨩과 함께 모험을 시작했어! 그리고 또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은색 늑대한테 졌고, 그걸 또 갑자기 나타난 검사 치하야 씨가 치료해 줬고, 내가 부탁해서 치하야 씨가 내게 검술을 가르쳐주기로 했어!"
미라이 "그리고, 어느새...!"
주사위를 굴리실 줄은 몰라 가지고 말이죠...
앵커 하나로 70일을 건너뛰는 건 초큼...
그래서 여쭤보겠습니다.
1. 까짓거 70일쯤이야
2. 역시 70일은...
2번일 경우, 숫자도 다시 써주실래요? 주사위 아닌 걸로
2표 먼저
미라이 "그럼, 본편 시작할게요—!"
세리카 "미라이 씨, 지금 누구랑 얘기하시는 거예요?"
미라이 "...? 으음—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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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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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카 "저기... 치하야 씨...?"
치하야 "? 왜 그래, 세리카?"
세리카 "그게... 치하야 씨께서 미라이 씨를 강하게 만들어주려고 열심이신 건 저도 잘 알지만, 그렇지만......"
세리카 "미라이 씨가 두 달 전보다 나아진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는 건, 어째서일까요...?"
치하야 "......"
치하야 "확실히, 미라이는 내가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느려. 하지만..."
세리카 "그게 다는 아니란 건가요?"
치하야 "백문이 불여일견, 기다려봐."
치하야 "미라이, 여기 이 나무를 베어주지 않을래? 오늘 저녁 땔깜으로 쓰면 좋을 것 같아서."
미라이 "네—에!"
후우웅—
빠가아아아아아악!!!
세리카 "??!?!!"
끼이이이익— 쿵!!
미라이 "베었어요!"
세리카 "어, 어...? 양손검을 한손으로... 게다가 나무가 일격에......?"
치하야 "기술 면에서는 한참 멀었지만, 신기하게 근력이나 체력 면에서는... 보통 사람의 수준을 이미 한참 넘어섰어."
치하야 "미라이가 마수랑 혼자서 싸워본 적이 없으니까 변화를 눈치채기 힘들었던 거야."
치하야 "어때, 이제 안심했어?"
세리카 "......!" 반짝반짝
세리카 "두 분 다 정말 굉장해요!!"
⋯⋯⋯⋯
펜릴 "저게 바로 그 녀석들이구나. 맞지?"
타카네 "네, 조금 긴 시간이 걸렸지만, 상당히 강한 힘을 지니게 된 것 같군요."
펜릴 "좋아... 나도 기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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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설명 드리죠!
펜릴: 미라이가 여행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만난 거대한 늑대 마수. 미라이가 도망쳐서 싸운 적은 없다.
타카네: 은색의 픙성한 털을 가진 늑대 마수. 압도적인 실력차로 미라이를 털어버렸다.
치하야 "정말... 쉬는 게 그렇게도 좋나 보네."
미라이 "그야~ 치하야 씨의 수업은 엄청 함든걸요— 아, 그래도 재밌어요! 항상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치하야 "후훗, 그렇게 말해주니 나도 기쁜걸."
끼익...
치하야 "오늘도 내가 살 테니까, 마음껏 마셔."
미라이 "데헤헤~ 감사합니다!"
세리카 "와아... 사람이 잔뜩 있어요!"
치하야 "어느 마을을 가도 술집에는 항상 서람이 많아. 이런 곳에 오는 사람들 중엔, 유익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오기도 하고."
치하야 "다만..."
세리카 "?"
치하야 "사람이 예전보다 더 많이 오는 것 같아. 다들 힘드니까 술로 잊으려는 걸까..."
세리카 "아..."
세리카 "네, 쉬는 날만큼은 즐겁게 지내죠!"
미라이 "아저씨— 우유 한 잔이요!!"
마스터 "허허... 벌써 아저씨라고 불릴 나이인 걸까요. 여기 있습니다." 턱
미라이 "감사함미음믐믐움...!" 벌컥벌컥
미라이 "푸하~!"
치하야 "미라이도 참... 정말 맛있게도 마신다니까."
마스터 "보기 좋은데요 뭘. 요즘 같은 때에 이렇게 활기찬 손님은 보기 힘드니까요."
마스터 "두 분은 여행자이신가요?"
미라이 "네! 마왕..."
치하야 "의뢰를 받고 마수를 퇴치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스터 "정말, 힘든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여러분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지만..."
마스터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한 잔 더 따라드리는 것뿐이어서." 쪼르륵
미라이 "우와아— 감사합니다—!"
미라이 "근데 치하야 씨, 왜 말 못하게 하신 거예요?" 소근소근
치하야 "마왕을 해치우러 간다고 하면 소동이 날까 봐서... 술집에는 이상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거든." 소근소근
미라이 "이상한 사람이요? 어떤 사람인데요?"
끼익...
터벅터벅, 척...
??? "......"
마스터 "어서 오십시오. 그건 그렇고, 참 더워보이는 후드로군요. 거기다 상당히 오래된 것 같습니다만..."
??? "... 가장 쎈 술을 부탁하지."
마스터 "알겠습니다."
치하야 "이런 사람...?" 소근소근
미라이 "바, 바로 제 옆에 앉았어요...!" 소근소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