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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프로듀서 씨와 사랑하는 오토쿠라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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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6, 2018 02:07에 작성됨.
『사랑하지 않는 프로듀서 씨와 사랑하는 오토쿠라 양』의 후속작입니다.
생일 축하해, 유우키!
*읽으시기 전에
●주사위를 돌려 1과 100이 나온 앵커는, 앵커가 다 차지 않았을 때에 전개와 가속을 고를 수 있습니다.
전개는 1이나 100을 뽑은 앵커가 원하는 전개를 쓸 수 있습니다.
가속은 1이나 100을 뽑은 앵커가 이야기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86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귓가에 들리는 감미로운 목소리.
볕 잘 드는 날의 아침 해보다도 더 따사로운 그 목소리는, 항상 나의 아침을 깨우러 오는 달콤한 각성제다.
「유우키인가... 항상 미안하네, 늦잠꾸러기 프로듀서라서.」
「아이 참, 프로듀서 씨도... 프로듀서 씨가 늦은 시간까지 얼마나 열심히 일하시는지는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조금 슬퍼요?」
「그런가... 지금 몇 시야?」
「몇 시라고 생각하세요?」
그렇겠지.
유우키가 깨우러 오는 시각은 항상 똑같으니까.
「그럼 슬슬 눈을 뜰까. 좋은 아침이야, 유우키.」
「좋은 아침이에요, 프로듀서 씨♬」
+2
생일이라길래 조금은 급하게 후속작을 준비했습니다.
열여덟 살이 된 유우키는, 열세 살 적의 유우키보다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한다.
그래서일까, 어린 시절의 그녀에게서도 돋보였던 각선미는 이제 오토쿠라 유우키 그녀의 아이덴티티가 되어있다.
뭐,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밤늦게까지 일한 날에는 조금 쉬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에헤헤, 프로듀서 씨♬」
아,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열여덟 살이 된 유우키는, 아마도 그녀가 태어날 때부터 간직하고 있었던 귀여움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렇게 껴안아 올 때는 조금 난감하지만.
「유우키, 또 아침부터...」
「에헤헤, 하지만 프로듀서 씨를 만난게 오랜만인걸요!」
「어제도 만났잖아.」
「부우-」
나의 말에 볼을 부풀리고 그러면 안 된다는 듯이 자신의 손가락을 내 뺨에 가져다대는 유우키.
아아, 방금 말은 조금 무책임했달까... 연인으로서 하면 안 되는 말이긴 했다.
「그래, 어쨌든 좋은 아침이야, 유우키. 그러니까 씻을 수 있게 조금 비켜주지 않겠어?」
「네에-」
+3
하지만 그 샤워는 나 자신을 꾸밀 수 있게 해줄뿐만 아니라, 그 시간 동안 맡을 수 있는 여러가지의 맛있는 냄새 때문에 좋아한다.
특히 유우키가 만든 아침밥은 영양 밸런스가 뛰어나면서도 맛이 좋아서, 그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나 자신이 엄청난 행운아라는 것을 새삼 다시 실감하게 해 준다.
「아, 프로듀서 씨. 슬슬 다 되어가니까 자리에 앉아주세요-」
「아, 응. 내가 도와줄 건 없어?」
「네, 딱히 없어요. 참, 점심은 뭐가 좋으세요?」
「유우키가 만든 것이라면 뭐든 좋아. 애초에 유우키가 매일 만들어주는 아침만으로도 내겐 과분한걸.」
「오늘의 프로듀서 씨는 기분 좋은 말씀을 해주시네요.」
나의 말에 빙글빙글 미소를 지으며 밥그릇과 수저를 내주는 유우키.
내 몫의 그릇을 받아들자, 유우키가 등 뒤의 끈을 풀러 앞치마를 벗는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매일 맞이하는, 평화롭고 기분 좋은 아침.
이 귀엽고 다재다능한 아이가, 나의 여자친구다.
+3
「안녕하세요!」
「아, 프로듀서 씨! 유우키쨩! 좋은 아침이예요! 오늘도 같이 출근하셨네요!」
「네, 뭐.」
「에헤헷! 그야 조금이라도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정말, 프로듀서쨩이랑 유우키쨩도 절찬 러브러브중이라니까아-」
「아, 유이. 좋은 아침이야.」
「좋은 아침, 프로듀서쨩!」
매일의 아침은 이런 식.
나와 유우키가 사무실로 돌아오면 사무원 씨가 인사를 하고, 먼저 도착해있던 유이가 인사를 해 오는 식이다.
즐겁냐, 고 물어본다면.. 그렇네, 꽤나 즐겁다고 해야겠지.
+3 새로 등장할 아이돌!
「아, 예. 그러도록 할까요.」
나의 허락이 떨어지자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여는 사무원 씨.
그 안에 있는 소녀는-
「아,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씨. 처음 뵙겠습니다. 타카모리 아이코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왠지 모르게 둥실둥실한 분위기가 감도는, 차분한 인상의 소녀였다.
1~50 나이를 묻는다
51~100 일단 자기소개를 한다
2표
「나이, 말인가요...?」
「예. 타카모리 씨의 분위기랄 것이 있어서, 나이를 가늠하기 조금 쉽지 않군요.」
「아, 그런가요... 그런 이야기 자주 들어요. 그렇네요... 저는 열여섯 살이에요. 프로듀서 씨는요?」
「아, 제 나이 말입니까? 저는 20대 후반입니다.」
「20대 후반...」
1~50 그렇게 보이지는 않으시는데요.(젊어보인다는 뜻)
51~100 그렇게 보이지는 않으시는데요.(많이 썩어있다는 뜻)
2표
「그렇습니까. 그럼 몇 살 정도로 보이나요?」
「으음, 그렇네요. 조금 더 나이들어보인다고 해야할까요-?」
1~50 이유없는 팩트폭력이 프로듀서를 덮친다
51~100 그래도 여자친구라고 유우키가 감싸준다
2표
@이거저거 써 보다가 가장 무난한 걸로..
「아...」
유우키의 말에 살짝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프로듀서를 쳐다보는 아이코.
그런 아이코의 시선에 프로듀서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실례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유우키가 저에 대한 건 팔불출인지라.」
「어, 유우키...?」
「예. 사실 저희, 사귀고 있거든요.」
1~50 사심없이 축하한다
51~100 어, 어라-?
2표
「예, 뭐, 어떻게든...」
저렇게까지 놀라시다니, 타카모리 양도 혹시 마음에 든 사람이 있던 것이 아닐까?
「타카모리 양,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신겁니까?」
1~50 얼굴이 붉어진다
51~100 그건 아니다
2표
아, 확실히 신기하긴 할지도 모른다.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사귐이라니, 그런건 꽤 흔하지 않은 일이니까.
왜냐하면...
「이 사람이 정말로 좋은 사람이다라고 느껴지면 사귀는 거죠. 그렇지 않나요, 프로듀서 씨?」
「아, 응. 그렇지. 사람과 사람이 끌리는 것에 이유는 많으니까요.」
「...그렇군요.」
나와 유우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타카모리 씨.
으음, 아무래도 대충은 이해해 준 듯하다.
「자, 잡담이 끝났으면 모두들 일하죠-?」
「아, 네. 그럼 유우키랑 유이는 타카모리 씨를 데리고 레슨장으로 가 줘.」
「네-」
「에- 귀찮은데-」
1~50 가면 사탕 줄게
51~100 가면 맛있는 거 사줄게
2표
@네, 설정상 아이코는 이번에 새로 들어온 아이돌 신참입니다.
그보다 스토리를 뭘로 쓰지...
「진짜지?!」
「언제는 안 줬다고.」
「하지만 저번에 준 사탕은 맛없었단 말이야! 일단 프로듀서쨩이 준 사탕이라 먹긴 했지만!」
「아, 그랬어? 알겠어. 이번에는 진짜로 비장의 사탕을 준비해 놓을테니까.」
「해냈다! 자, 그럼 빨리 가자!」
정말, 유이는 몇 살이나 먹어도 어린아이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프로듀서 씨!」
「다녀오겠습니다.」
「응. 다녀와, 유우키. 타카모리 씨도 조심히 다녀오세요.」
+3
얼마나 그렇게 키보드를 두드려댔을까, 모니터의 한 켠에 있는 공식 메일함이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한다.
메일함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한 나는, 이내 새로 온 메일을 읽어내려가고는 그 안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건다.
「네, 346 프로덕션의 p입니다.」
「아, 프로듀서 군인가. 메일은 잘 봤나보군. 어떤가?」
「다들 좋은 사진이라 매우 기뻤습니다. 그 사진 중에 무슨 사진을 잡지에 실을지 고르기만 하면 되는 겁니까?」
「뭐, 그렇지. 그래서 말인데, 지금 시간 좀 되는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거든.」
「그러시죠. 어디서 뵈면 될까요?」
1~50 작업실
51~100 카페
2표
「아, 네...」
애초에 가지고 갈 생각 없었는데...
1~50 커피
51~100 프라푸치노
2표
근처의 주차장에서 적당히 주차하고 작업실로 들어가자, 미리 커피를 타는지 은은한 향이 안으로부터 콧잔등을 간질인다.
「아, 왔나. 커피로 괜찮지?」
「아, 예.」
「설탕은?」
「설탕은 괜찮고 우유만 조금 넣으면 좋겠군요.」
「그러도록 하지.」
나의 말에 촬영감독이 고개를 끄덕이자, 비서같이 생긴 젊은 여성이 고개를 숙이고는 커피에 따뜻한 우유를 섞기 시작한다.
흐음, 원두를 직접 갈아서 내오는건가...
「자, 그럼 논의를 좀 할까? 이 쪽으로 앉게나.」
「아, 예.」
1~50 큐트
51~100 패션
2표
음, 이 향기는...
「좋은 향기군요. 커피 잘 타시는 분이네요.」
「별 것 아닙니다. 부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랄게요.」
나의 말에 빙긋 미소를 지으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여성.
그 여성의 뒷모습을 잠시 보다가, 유우키의 촬영 일로 돌아와 내가 원하는 사진에 대한 것을 숨김없이 말한다.
유우키는 열여덟 살이지만 아직 귀여운 면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귀여운 면과 각선미를 결합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말까지.
「흐음, 그러니까 큐트 쪽이 좋겠다 이말이구먼.」
「네, 그렇습니다.」
1~50 그렇게 가도록 할까
51~100 조금 생각이 달라
2표
「그렇습니까.」
다행이다, 혹시라도 엄청나게 설득시켜야 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나저나 이 아이, 귀여움보다는 각선미가 부각되긴 하는군. 열여덟이라고 했나?」
「아, 네.」
「프로듀스한지 5년 정도 됐었다고 했지?」
「예. 지금이 6년차입니다.」
1~50 한창 귀여울 때군.
51~100 슬슬 섹시 노선을 걸을 생각인가
2표
「유우키는 언제나 귀여웠습니다. 처음 프로듀스할 때부터 지금까지 말이죠. 그리고 앞으로도 귀여울겁니다.」
...조금 낯간지러운 톤으로 말했지만, 이건 진심이다.
유우키가 얼마나 성장하더라도, 그녀가 나에게 귀여운 아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어.
귀여운 목소리와 아름다운 마음씨, 그리고 눈을 마주치면 빙긋빙긋 웃어주는 그 미소까지.
이런 아이가 귀엽지 않다면, 어떤 아이가 더 귀여울수가 있겠어.
「...아이돌에 대한 애정이 꽤 심하군.」
「그런가요.」
+3
사무실의 문을 열자, 레슨을 마쳤는지 점심을 먹으며 휴식하고 있던 아이돌들이 나를 향해 인사한다.
「다녀오셨어요, 프로듀서 씨!」
「어서와, 프로듀서쨩!」
「어서오세요, 프로듀서 씨.」
「다녀왔습니다. 레슨은 어땠어, 다들?」
「엄-청 재밌었어! 트레이너 씨가 오랜만에 일찍 끝내주기도 했고!」
「아, 그런가. 잠깐, 그보다 유우키.」
「네? 왜 그러시나요, 프로듀서 씨?」
「머리가 조금 헝클어져있는데, 어디서 넘어지기라도 한 거야?」
1~50 트레이너가 쓰다듬어주었다
51~100 선배 아이돌들이 쓰다듬어주었다
2표
「쓰다듬어주다니... 뭐야 그거 귀여워.」
「엣, 귀엽다니...」
나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몸둘 바를 몰라하는 유우키.
이런 모습이 있으니까, 유우키만큼 귀여운 아이는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렇지, 말이 나온 김에 나도 쓰다듬어도 될까?」
「에, 에엣? 제 머리를...말인가요?」
「응. 안될까?」
1~50 안 되는건 아니지만...
51~100 나중에
2표
「그럼 쓰다듬을께. 혹시라도 너무 세거나 하면 이야기해 주고.」
「아, 넷!」
유우키, 말투가 옛날 말투처럼 되었는데...
뭐, 귀여우니까 됐나.
「히얏...」
「아, 미안. 손이 거칠어서 그런가?」
「아뇨, 그...」
1~50 기분 좋으니까...
51~100 오랜만이니까...
2표
「...아, 그러니.」
유우키 이 녀석, 날 심쿵사시킬 작정인가...!
그런 귀여운 소리를 하면 더 쓰다듬어주고 싶어지잖아!
「자, 어떠냐! 이래도 기분 좋냐아아아!?」
「프, 프로듀서 씨?! 너무 거칠어요옷?!」
「좋지 아니한가, 좋지 아니한가-」
「으응,그만둬주세요...!」
1~50 유이
51~100 사무원
2표
「와앗?!」
갑작스럽게 들려온 낮은 목소리에 유우키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떼고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본다.
그리고 그 곳엔-
「일할 때는 일을 하셔야죠...?」
사무실 최고의...아니, 아마도 프로덕션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을 사무원 씨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 있었다.
아, 미소라고 말해도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지만.
「아, 죄송합니다. 분위기를 타서 그만...」
「정말, 밀린 일이 꽤 있다구요? 다 하시기 전에는 집에 못 돌아가세요?」
「아, 네. 그렇다고 하니까 다들 스케쥴로 돌아가도록 해. 타카모리 양도 레슨이 끝났으니 돌아가셔도 됩니다.」
1~50 ㅇㅇ
51~100 ㄴㄴ
2표
「예. 달리 할 일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 하고요.」
「아...」
매일매일 맹훈련을 해서 사람이 나아진다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하면 다치기만 하고 능률은 오르지 않기 때문.
그러니까 가끔은 아이돌들도 레슨을 하고 쉬어주는 시간을 가져야만 스트레스를 풀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
「야호-! 그럼 잠시 외출해도 되지?!」
「변장하는건 잊지 말고, 유이.」
「응-! 그럼 못 갔던 사탕가게 다녀와야지!」
「저, 저는 여기서 믹스주스나 마시면서 프로듀서 씨를 기다릴래요. 하고 싶은 일도 있고...」
1~50 데이트 코스의 준비는 완벽.
51~100 데이트 코스, 준비 안 되어 있는데.
2표
어제 데이트하는데 다 써버려서, 남아있는 데이트 코스가 없는데...
「꽤 오래 걸릴 것 같은데 괜찮겠어, 유우키?」
「아, 네! 괜찮아요! 어차피 학교에서 낸 과제도 있고요!」
학교 과제라니...
유우키의 말에 새삼 꽤 시간이 흘렀구나라는 것을 실감한다.
옛날에는, 그렇네... 조금 더...
「프로듀서 씨?」
「아, 네. 죄송합니다. 손가락을 빠르게 놀리겠습니다.」
일단은 사무부터 처리하고 생각하도록 하자...
1~50 오후 3시
51~100 오후 8시
2표
「네, 프로듀서 씨.」
「아무래도 일이 늦어질 것 같은데, 먼저 돌아가보는게 어때?」
이미 몇 시간 기다려준 유우키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괜찮아요! 언제쯤 끝날 것 같으세요?」
「음... 최대로 빨리 하면 오후 8시 정도?」
「오후 8시... 그럼 저녁이라도 같이 먹죠! 아, 드시고 싶은 거라도 있으세요? 만들어드릴게요!」
이 아이는 천사인가...!
1~50 그래도 아직은 미성년. 집으로 돌려보내야...
51~100 내심 좋다고 생각하는 내가 있다...
2표
「앗...」
나의 말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떨어뜨리는 유우키.
하지만 이대로 더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하고...
「다음 휴일에 놀이공원이라도 데려가 줄테니까. 응?」
1~50 어쩔 수 없죠...
51~100 고집쟁이 유우키
3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