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게... 그, 혹시 한 소녀가 몇 명의 남자들에 의해서 이 쪽으로 가지 않았나요?」
「음? 글쎄, 잘 모르겠는데... 혹시 여자친구라도 되는감?」
「그... 아, 아닙니다. 그럼.」
그 어르신이 여자친구라고만 하지 않았다면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르신이라는 말에, 나는 잠시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끝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어르신이 그렇구만- 이라고 태평한 소리를 하면서 지나가고, 나는 다시 사치코를 찾는다.
하지만 이 넓은 도시에서, 사치코를 어떻게 찾는단 말이야...!
8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 넷!」
「코시미즈, 미소! 미소를 잃지 말도록! 귀여운 녀석도 미소 없이는 무쓸모다!」
「넷!」
역시 트레이너 씨.
봐주는 것 따위 없이 하드하게 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이다.
미안해, 사치코.
지금은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아줘!
「거기! 자세가 비뚤어져 있어!」
「아, 네에!」
「아, 감사합니다!」
「체력도 나무랄데없고, 비주얼도 그 정도면 합격점이다. 이제 필요한 건 운 뿐이야. 힘내.」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좋은 말 한 마디를 꼭 남겨주는 트레이너 씨.
자신이 아이돌이 되지 못했기 때문일까, 그래서 사치코가 더 눈에 밟히는지도 모르겠다.
「자, 사치코. 물 좀 마셔. 샤워는 좀 있다가 할래?」
「아, 네... 앗!」
「왜 그래?」
1~50 가까이 다가오지 마세요!
51~100 트레이너 씨에게 물어볼 것이 있었는데!
3표
「뭐에 대해서? 나로 괜찮다면 내가 상담해줄테니까.」
「그, 그건 안돼요! 귀여운 저에게 맞는 사람이어야 된다고요!」
1~50 그건 난 안된다는 소리냐?
51~100 네네, 그러세요.
3표
「가, 가지마세요! 잘못했으니까요?!」
「농담이야. 내가 사치코의 프로듀서를 그만둘리 없잖아.」
나의 말에 감동받았는지 눈에 눈물을 맺고는 나를 쳐다보는 사치코.
조금 부담스럽다..
「그, 그러니까 연습하고 오려면 더 연습하고 와. 이 연습실, 다음 연습까지 시간 좀 남아있는것 같으니까.」
「네, 프로듀서 씨!」
+3
서류의 산을 처리하고 의자에 앉아 몸을 푸는데 사치코가 지친듯한 표정으로 사무실로 돌아온다.
「다녀왔습니다아...」
「아, 다녀왔어, 사치코? 레슨은 어땠어?」
「힘들었어요... 그런데 프로듀서 씨?」
「응?」
「귀여운 저를 레슨실에 혼자 두시고 뭐하셨던건가요?! 조금 외로울 뻔했잖아요!」
1~50 일이 바빠서.
51~100 미안해. 밥이라도 사줄까?
3표
「외로웠거든요! 누가 봐 주는 사람도 없고, 혼자 거울 보고 자세 연습하는 제 처지를 생각해 보셨나요!」
「...그건 좀 외로웠겠네.」
「흐흥, 그렇죠? 그럼 그런 프로듀서 씨에게 제안을 하나 할게요!」
「제안?」
「네! 프로듀서 씨는 귀여운 저에게 밥 한 끼를 사시는거예요!」
「그리고?」
「저는 그런 프로듀서 씨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거죠!」
「하아...」
아직 열네살이라 어른의 사정을 모르는 모양이다...
뭐, 밥 한 끼 정도야 사줄 수 있지만.
「좋아, 그럼 나갈까?」
「엣? 지, 지금요?」
「응. 지금 사줘야한다는거 아니었어?」
「그, 그래요! 그럼 가요!」
당황하는 사치코 귀여워.
1~50 으리으리한 프렌치 레스토랑(그렇게 비싸진 않음)
51~100 규동집(당연히 안 비쌈)
3표
「사치코도 잘 알지 않아? 여기, 내가 자주 가는 규동집이잖아.」
「물론 잘 알죠. 하지만...」
조금 말끝을 흐리며 바로 옆의 프렌치 레스토랑을 힐끔 쳐다보는 사치코.
물론 그 곳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1~50 돈이 없습니다
51~100 나중을 위해서 남겨놔야
3표
전개는 적당히 사치코에게 특별 수당이 지급되는 걸로...
나중에, 조금 더 사치코가 힘이 나야할 때 필요할 것이다.
「프로듀서 씨?」
「아, 미안. 그래서 뭐 먹을래?」
「프렌치 레스토랑은 안 데려다주시는 건가요?!」
「규동집에 들어왔으면 규동을 먹어야하는게 강호의 도리라구, 사치코.」
「우우... 알았어요, 그럼 주문할게요.」
1~50 맛있어
51~100 그냥 배 채우려고 들어오는 곳
3표
불에 고기가 익혀지는 향기와, 송송 썰어진 파가 기름에 튀겨지는 고소한 냄새가 온 가게에 퍼진다...
「마, 맛있는 냄새...」
「그렇지?」
「자, 주문하신 규동 나왔습니다!」
「빨라?!」
사치코의 놀란 목소리를 뒤로 하고 내 몫의 규동그릇을 들고 흡입하기 시작하는 나.
음, 여긴 언제 와도 맛있단 말이야.
「마, 맛있어...! 프로듀서 씨, 좋은 가게 알고 계시네요!」
밥 먹을 때는 건드리지 말아줄래, 사치코.
+3
「네?」
「입가에 밥풀 묻었다. 설마 너, 규동 먹어본 적 없냐?」
「그그그, 그럴 리가 없잖아요!」
없구나.
뭐, 규동이 건강에 좋은 음식은 아니니까 부모님이 못 먹게 했을 수도 있겠지.
「입 벌려봐. 먹여줄테니까.」
1~50 부끄러워함
51~100 괜찮다고 함
3표
어라, 그렇게 말하는 사치코의 독기가 빠져있는데.
뭐, 괜찮겠지.
「먹어라 이 녀석! 규동을 입 한가득 넣어주지!」
「그, 그러지...읍! 읍읍!」
부끄러워하는건가...?
뭐, 됐어.
일단 먹이자.
+3
「너무 깨작깨작 먹고 있는게 답답해서. 아, 잘 먹었다.」
「빨라...?! 이러면 방법을 강구해야...!」
「사치코, 빨리 안 먹으면 집에 안 데려다준다-」
「자, 잠시만요! 금방 먹으니까요?!」
가끔은 이렇게 장난치는 것도 중요하지.
이런 시간이 없다면, 사치코에겐 웃는 시간이 없을테니까 말이야.
다음 날 +3
「무슨 일이야, 사치코? 어디가 안 좋은것 같은데.」
「그, 너무 급하게 먹어서 체했나봐요. 프로듀서 씨, 물같은거 가지고 계신가요?」
1~50 여기 있어.
51~100 없지만 사다줄게.
3표
「네, 부탁드릴게요.」
「오-케이.」
밝게 대답을 하고 차에서 내려 근처의 편의점에서 적당한 음료를 사가지고 돌아오는 나.
1~50 사치코가 없다
51~100 에이 그런 영화같은 일이 있을리가
3표
분명히 몇 분, 아니, 몇십 초 전에도 사치코가 있었는데...
「어딜 간거야, 사치코...! 놀라게 하지 말고 나와!」
1~50 큰일은 아니었습니다
51~100 글쎄 그 아가씨가 웬 이상한 녀석들에게 잡혀갔다니까?
3표
하지만 그 어디에도 사치코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다.
대체 어디로 사라진거야, 사치코.
대체 어디로...!
「저기 웬 여자애가 남자들이랑 싸우고 있던데, 괜찮을까?」
「몰라, 꽤 질 나쁜 남자들같아 보였는데.」
사치코!
주사위 체크!
+5까지
50이 넘는 것이 3개 이상이었다면 좋은 분위기로 갔을테지만...
쨔잔, 그런 일은 없군요?
하지만 막상 그 곳에 도착해보니 그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럼 대체, 사치코는 어디에 있다는 거야...?
「젊은이, 무슨 일이라도 있는감?」
1~50 help!
51~100 자신의 일이다.
3표
「음? 글쎄, 잘 모르겠는데... 혹시 여자친구라도 되는감?」
「그... 아, 아닙니다. 그럼.」
그 어르신이 여자친구라고만 하지 않았다면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르신이라는 말에, 나는 잠시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끝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어르신이 그렇구만- 이라고 태평한 소리를 하면서 지나가고, 나는 다시 사치코를 찾는다.
하지만 이 넓은 도시에서, 사치코를 어떻게 찾는단 말이야...!
+3
전화기에는 사치코의 개인 번호가 떠 있었다.
「아, 사치코! 대체 어디-」
「호오, 프로듀서 씨인가? 반가워.」
전화기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남자의 목소리.
주변에 킬킬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는 걸로 봐서 한 명이 아닌 듯했다.
「이야, 진짜 코시미즈 사치코일줄이야. 프로듀서 씨, 이런 연약한 아이를 혼자 두면 안되지, 응?」
「...원하는게 뭐지?」
1~50 돈
51~100 히토미
3표
「맛있어보인다니... 당신, 설마...?!」
「기한은 한 시간이다. 그러니 부디 우리 아이들이 마음을 돌릴만한 액수의 돈을 가지고 나에게 찾아오도록. 못 가지고 오면...」
그 이후의 대화는 듣지 않았다.
어느 쪽의 결말이던 사치코에겐 좋지 않은 일뿐이니까.
어떻게 할까? +3까지 아이디어
취사선택.
상부에다가 연락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
하지만 상부가 사치코를 구하려고 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 효과가 확실한 방법을 쓰는 수밖에 없다.
「네, 무라카미 씨. 죄송하지만, 부탁 하나만 해도 되겠습니까?」
1~50 그가 온다
51~100 다른 쪽에다가 알아봐라
3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