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 “나와라, 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아냐) “예, 파파.”
파파 “드디어 킬러로서 완벽해졌구나.”
아냐 “예, 특별 훈련의 마지막 코스까지, 마쳤으니까요.”
파파 “그럼 축배나 한잔 들까. 수고했다. 나의 보배. 아나스타샤.”
아냐 “축배, 는 코카콜라인가요?”
파파 “아, 펩시를 더 좋아하는 걸 깜빡했구나. 미안하다.”
아냐 “....아니요, 괜찮습니다. 파파. 잘 마시겠습니다.”
탈칵-
안즈 “오오, 정말 보통 사람처럼 열잖아. 특훈의 결과가 보이는데?”
파파 “전에는 힘조절을 못해서 캔을 짓눌러버리고 결국 콜라를 내 얼굴에 뿌려버리더니. 확실히 성장했군.”
아냐 “....да...캔을 주신건, 이걸 확인하기 위해서인가요?”
파파 “그래. 완벽한 킬러는, 늘 보통 사람 사이에 묻어가야하니까.”
아냐 “하지만, 외모부터... 저는 다릅니다. 데이터로 학습한 일본인의 외모와는.”
파파 “아니, 하지만 그 다른 외모에서 일반인은 호감을 느끼지.”
아냐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가요?”
파파 “그래.”
아냐 “그럼, 괜찮겠군요.”
파파 “그래.”
안즈 “무라카미 토모에. 13세. 무라카미 가의 무남독녀. 딸기 파스타를 좋아한다고 해.”
파파 “똑바로 해라.”
안즈 “하지만 사실인걸. 딸기 파스타를 좋아한대.”
아냐 “딸기는, 과일. 즉, 아침 식사 혹은 디저트. 그리고 파스타는 식사. 그 둘이, 합쳐질 수 있는 건가요?”
안즈 “초콜릿 피자 같은 것도 있다고 하니까.”
아냐 “........”
파파 “쓸데없는 정보는 거기까지 하자고.”
안즈 “네네. 이 무라카미 토모에는 대규모의 경호원이 항상 동행하고, 철저한 보호를 받고 있어. 미움받을 일도, 위험해질 일도 없는 소녀처럼 보이지. 하지만 무라카미 가는 무라카미 파라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어.”
아냐 “조직.”
안즈 “그래, 수틀리면 묻어버린다고. 그렇기에 무라카미 토모에란 소녀는, 그 소녀의 얼굴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될수밖에 없어.”
아냐 “그렇게, 되겠네요.”
안즈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나스타샤의 첫 의뢰인 되시겠네. 하지만 마주칠 일은 없을테니 그 사람에 대한 정보는 패스.”
아냐 “그 정도면, 기본 정보는 충분하군요.”
안즈 “마음의 준비는 된 거야?”
아냐 “파파가 말했듯이, 저는 특훈을 견뎌냈습니다. 어엿한 킬러, 인거죠.”
안즈 “그래. 그런데 무라카미 토모에가 있는 곳은 도쿄야.”
아냐 “우우....” 울먹
아냐 “훗카이도를 떠나는 겁니까...?”
아냐 “파파와도, 안즈와도... 떨어지는 겁니까?”
안즈 “....저기.”
파파 “떨어지는 것이 싫다면, 얼른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오면 되는 것이 아니냐.”
아냐 “....그렇군요.”
파파 “넌 그런 일에 휘둘릴 잔챙이가 아니다. 나는 킬러인 널 믿는다. ‘아냐’.”
아냐 “...파파..!”
파파 “그럼, 떠나라.”
아냐 “예, 파파. 반드시, 성공, 하겠습니다.”
안즈 “얘 조금 불안하지 않아~? 동행인이라도 붙여두는 거 어때?”
아냐 ‘생긴 걸로 봐선 ‘헌팅’이라는 것을 할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우선은 경계해야햘 필요가 있겠군요.’
아냐 “я не японский.....”
P “....노 자패니즈?”
아냐 “....” 도리도리
P “음... 두, 두 유 노 자패니즈 아이도루?”
아냐 “.....아이돌?”
P “아이돌... 씽! 댄스!”
아냐 “.......”
P “이프 유어 인트러스티드, 플리즈 컨택트 미!”
아냐 ‘명함?’
[ 미시로(346) 프로덕션 아이돌 부서 프로듀서 ]
아냐 ‘스카우트... 라는 거군요.’
아냐 ‘이상한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역시 거절하고...’
띠링
아냐 ‘아, 안즈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P “음... 그러니까.. 유어 프리티! 베리 프리티! 아이 캔 씨 유얼 포텐셜!”
아냐 ‘어디... 「무라카미 토모에가 최근 346 프로덕션 근처에서 보인다는 모양이야,」 응?’
아냐 ‘346... 미시로....’
아냐 ‘.......’
아냐 “.....미시로...”
P “예스, 미시로! 베리 페이머스! Interested?”
아냐 “.....” 끄덕-
P “나이스!!! 그럼, 렛츠 고!”
아냐 ‘.....이렇게 되면, 괜히 일본어 모르는척을 했네요.’
아냐 ‘일단은 안즈에게 보고를 해둬야겠어요.’
아냐 「346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라는 사람에게서 스카우트를 받게 되었습니다. 가짜는 아닌 것 같으니, 따라가서 적당히 구경만 하고 나올 생각입니다. 아냐」
P “Where are you from?”
아냐 “.....Russia.”
P “영어를 쓸 줄 아는건 그나마 다행인데.. 후우...”
아냐 “.......”
+1 아나스타샤는 어떻게할까? (P와의 대화를 어떻게 할지, 무슨 얘기를 할지)
+2 다음 상황
P “Traveling?”
아냐 “...” 끄덕-
P “....What’s your name?”
아냐 “안나.”
P “그래요. 안나. 음... 프로덕션 is close. Just 10 minute walking, ok? 10분 걸어요.”
아냐 “....” 끄덕-
P “그런데, 유 돈 노 자패니즈 at all? 곤니치와- 몰라요?”
아냐 “...곤니치와...”
P “오! 곤니치와!” 짝짝짝
아냐 ‘이거 꽤 피곤하네.....’
도쿄ㅡ346 프로덕션 도착.
P “어? 저거 토모에잖아?”
아냐 “!”
P “어이, 토모에!”
무라카미 토모에 “프로듀서? 옆에 그 여자애는..?”
아냐 ‘무라카미 토모에다!’ 두근
아냐 “안녕하세요.”
P “오, 아까 오면서 좀 가르쳤더니 응용력이 꽤 좋은걸. 토모에, 인사해. 얘는 안나라고 해. 어쩌면 네 후배가 될지도 모르는. 그런데 러시아에서 와서 일본어를 좀 못하는 것 같아.”
토모에 “....예쁘구만.” //////
토모에 “일본어 실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안나, 이짝은 나가 보기에도 확실히 여성스럽고.. 아이돌 같은걸.. 프로듀서도 보는 눈이 있는데.”
토모에 “필요하믄, 러시아어 통역사 같은건 구해줄테니 말만 하랑께!”
P “....토모에네 집안에서 주는 도움이라면 조금 무섭긴 하지만.... 고마워.”
토모에 “뭐?!”
P “아, 아무것도 아냐.”
아냐 ‘파파가 가르쳐주신대로, 은발이나 파란 눈 같은건 의외로 호감을 주는 인상일지도 모르겠군요.’
아냐 ‘우선 타깃에게 호감을 샀으니 순조로운 출발이로군요. 훗카이도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띠링!
안즈 「미시로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아냐 「네. 빌딩까지 왔고, 방금 타깃까지 발견했습니다. 정황상 이 프로듀서와 타깃은 아는 사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깃 또한 아이돌인 것으로 보입니다」
토모에 “이럴게 아니라, 일단 카페에 들어가서 음료라도 대접해야겠구마.”
P “아.. 그럼... 렛츠 고 투 미시로 카페! 오케이?”
아냐 “Okay.”
안즈 「이야, 굉장한 우연이네. 재밌잖아. 게다가 아이돌 스카우트라.. 혹시 무라카미 토모에의 주변에 경호원이 있는 것 같아?」
아냐 「기척으로 보아 +1 같습니다.」
안즈 「그런가... 우선은 +2를 하는 건 어때?」
P “어떻게든 데려오는건 성공했는데, 경계를 풀지 않는 것 같단 말야. 계속 무표정에 폰만 보고 있으니.”
토모에 “그래도 카페에서 뭐라도 사주믄 좀 낫지 않겄어?”
P “그런가... 아, 안나. 여기 앉으면 돼.”
아냐 “....” 끄덕-
P “여기 메뉴!”
아냐 “Спасибо... 아, thank you.”
토모에 “그나저나 문제는 문제구마잉. 일본어를 아예 못하니까 말여. 일본은 어쩌다가 온거여?”
P “여행중이래.”
토모에 “흐음. 어디 묵을 곳은 있는 건가?”
아냐 ‘파파가 아까 예약을 해두었다고 하셨는데.....’
P “러시아에서 이 먼곳까지 굳이 여행을 왔는데, 호텔로 가겠지.”
토모에 “역시.”
P “혹시 토모에네 집에 묵을 가능성도 있을까나?”
토모에 “뭐어..”
나나 “…” 쫑긋
나나 “꺄핫-! 미시로 카페에 어서오세요! 프로듀서와 아이돌분들에게만 특별 서비스!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아냐 “?!”
나나 “노래하고 춤추는 성우 아이돌! 을 노리고 있는 아베 나나랍니다-! 미미밍!”
아냐 “…밍?”
나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음료? 무엇을 시키든, 맛있~어지는 주문을 외워드릴테니까 걱정 마시라구욧! 꺄핫!”
토모에 “...언제 와도 적응 안 된다니께.”
P “어…. 안나, 메뉴.. 오더.. 오케이?”
아냐 “..” 끄덕-
P “그렇다면, 나는 아메리카노로 부탁할게. 수고하시네요 나나 씨.”
나나 “우웃, 그렇게 부르면 섭해요~ 나나라고 불러줘욧!”
토모에 “나는.... 여기다가, 토핑은 이거랑 이걸루...”
나나 “카와이 우사밍 공주님 스토로베리 베리베리 밀크 바닐라 쉐이크에 휘핑크림 추가, 초콜릿 칩에 스프링클 뿌려서요?”
토모에 “그, 그래.”
아냐 ‘…..조직의, 암호?’
P “안나는?”
아냐 “…이것…”
P “오, 우리가 말하는 거 보고 따라하는 거야? 습득력이 빠른걸.”
나나 “네, 그럼 펩시 콜라로~! 혹시 안나 양은 일본어를 못하는 건가요?”
P “응. 너무 눈에 띄는 얼굴이라 캐스팅해왔는데, 일본어를 못하는게 유일한 흠이야”
나나 “그래도 대화의 흐름을 눈치껏 잘 따라가는 것 같은데요?”
P “그렇게 느껴졌다면 다행이네.”
나나 “그럼 나나, 우사밍 기지에서 호출을 받고 돌아갑니다! 삐삣! 주문한 것 빠르게 갖다 드릴게욧! 우~사밍!” 타타탓
P "와, 엄청 빨라."
아냐 “…밍…” 흐음
미시로 카페ㅡ카운터
나나 "하아, 하아...."
신 "뭐야, 왜 그렇게 달려오고 그래. 주문은?"
나나 "아, 그, 아메리카노랑...."
나나 '저 안나라는 여자, 표정이 전혀 없었어.' 오싹
얼마 후
나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와 카와이 우사밍 공주-"
토모에 "이름까지 말할 필욘 없잖여." ///
나나 "헤헤, 아무튼 그거랑, 펩시 콜라 나왔습니다. 그럼 엔죠이하세요! 뿅!"
아냐 "밍......" 흐으음
P ".....아까부터 저러고 있어."
토모에 "처음 보면 쪼오끔 충격이긴 하제."
P "그런가... 모든 아이돌이 저렇지는 않다고 하면서 설득시켜야 하나..."
토모에 "고민되는구마잉."
P "저기, 안나 양.."
아냐 "?"
P "우리 아이돌... 비디오. Watch this. 오케이?"
아냐 "아... 오케이."
P "자, 여기서 카에데 씨의 무대 영상을 보여주면.."
토모에 "오, 그러면 되긋네."
P "미시로 프로덕션의 전용 콘서트홀,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에서 했었던 공연 중에서도 코이카제는 엄청났지. 새로운 조명 활용에, 카에데 씨의 경력이 묻어나는 멋진 표정까지.."
아냐 ‘.....즉, 이 여성은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직업을 가진 여성.’
아냐 ‘그런데..... 이 노래는 뭐죠?’
아냐 ‘어째서, 이런게 노래인거죠?’
P “표, 표정이 무표정에서 점점 험악해지는데...”
토모에 “어, 어쩐담.....”
아냐 “Okay.” 탁
P ‘책상을 박차고 일어났어?!’
아냐 “This was enough. This song, was a total-“
아냐 ‘......아무리 그래도 모욕성 발언을 하면 안 되겠죠. 그냥 조용히 자리를 떠야겠어요.’ 휙
P “자, 잠깐-! 이대로 떠나지 말아요!”
아냐 ‘파파가 남겨주신 숙박업소의 위치는...’
+1 P와 토모에의 반응
+2 아냐가 머물 숙박업소는?
1. 도묘지 여관
2. 사쿠라이 호텔
P “카에데씨의 무대를 보고 그녀는 어째서 그런 반응을 보인걸까...”
토모에 “...문화의 차이?”
P “역시 러시아풍 음악으로 꼬셨어야하는걸까?”
토모에 “근디, 러시아 음악이랑 일본 음악이랑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나?”
P “러시아 음악이라....”
~ 차이콥스키 - 사탕 요정의 춤 ~
딴딴딴딴따-딴딴딴 딴딴딴 따딴딴딴딴-
P “흐으으음....”
P “생각해보니, 꽤나 차이가 있는 것 같네.”
토모에 “그런가.”
한편, 346프로를 빠져나온 아나스타샤는 때아닌 고독을 느끼고 있었다.
아냐 ‘사쿠라이 호텔은 생각보다 멀지는 않군요.’
아냐 ‘간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면 되겠어요.’
아냐 ‘이용법은, 확실하게 익혀두었으니까요.’
아냐 ‘그런데....’ 찌릿
아냐 ‘어째서, 아까와 비슷한 근본없는 음성 파일*이 도시 곳곳에서 재생되고 있는 거죠?’
*트로트가 아닌 노래들.
아냐 ‘불쾌하네요. 얼른 지하철로 이동해야겠어요.’
덜컹- 덜컹-
아냐 ‘.......’
아냐 ‘무사히 타기는 했는데.....’
소녀 “엄마, 저 언니 눈이 이상해.”
여자A “얘, 그렇게 쳐다보는거 예의 아냐.”
여자B “쟈기, 방금 저 여자 쳐다본거 맞지? 흥- 뿡뿡- 미오.”
남자A “에이, 쟈기. 나는 쟈기밖에 없는거 알.잖.앙? 우리 귀염둥이.”
여자B “그럼 뽀뽀해죠!”
아냐 ‘라운지로 가보도록 하죠.’
아냐 ‘...라운지라... 이상한 사람, 과 마주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주. 아나스타샤는 킬러입니다.
사쿠라이 호텔ㅡ라운지 골드, 문 바로 앞
아냐 ‘이상하네요. 안내를 보면, 라운지는 13층이라고 했는데. 제가 가진 키에는 14층이라고 되어 있고....’
아냐 ‘하지만, 14층에 이렇게 라운지가 있는 걸 보면....’
아냐 ‘안내가 잘못된 걸까요?’
키를 대는 아나스타샤. 자동문이 열린다.
그리고, 열린 문 앞의, 아나스타샤의 발이 닿는 바닥에는....
아냐 ‘장미의... 꽃잎?’
소녀 “어머?”
아냐 “아... 안녕하세요.”
소녀 “혹시, ‘특별한 손님’이신가요? ...키를 가지고 계신걸 보니, 맞군요.”
아냐 “특별한... 손님?”
소녀 “네. 이 라운지는 상당히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아버지와 연이 닿으신 분들만 종종 발을 들이는 공간이거든요. 하지만 오늘 특별한 손님이 방문한다는것은, 아버지에게 듣지 못했는데...”
아냐 “아버지...?”
소녀 “앗, 실례했사와요. 소개가 늦었군요.”
소녀 “저는 ‘사쿠라이’ 모모카라고 합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호텔을 잠시 방문차 왔답니다.”
아냐 “그렇다면, 사쿠라이 호텔의 그 사쿠라이....”
모모카 “그렇답니다. 오늘은 저 혼자라고 생각했기에 특별한 손님을 맞을만한 대접이 충분히 준비되어있지 않지만, 차나 디저트 같은게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말씀하여주세요. 아버지의 손님은 곧 저의 손님이니까요.”
아냐 “.....네에.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아냐 ‘저 장미꽃은, 모모카 양의 취향일까요?’
아냐 ‘그렇다면, 모모카 양은 이 곳에 자주 오는 걸까요. 그래서 이런 장식이 이곳저곳에 있는 거겠죠.’
아냐 ‘그런데, 오늘은 특별한 손님을 위해 준비한 것이 없다고 했는데.... 어째서 저렇게 큰 케이크가....’
아냐 “......”
모모카 “무언가 궁금하신 거라도...”
아냐 “아...”
모모카 “물어봐주세요.”
아냐 “네에.... 그게... 오늘은, 사쿠라이 양에게 특별한 날인건가요?”
모모카 “.......사실은 오늘이 저의 생일이에요.”
아냐 “그렇군요.”
모모카 “......”
아냐 “.......”
모모카 ‘부, 불편해... 어째서 질문했던 그대로 서있기만 하는 건가요?! 그것도 아무 말도 안 하고...’
아냐 “.....저기...”
모모카 “네?!”
아냐 “생일, 축하드려요. 이렇게 말하는게 맞나요?”
모모카 “네? 아... 네. 감사합니다!”
아냐 “.....그러고 보니, 생일에는... 생일을 기념하여 주는 ‘생일 선물’이 있죠?”
모모카 “그렇..죠.”
아냐 “그렇지만.. 제게는, 모모카 양의 생일 선물 없어요.”
모모카 “네?”
아냐 “......생일 선물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 생일에는 생일 선물이 있어야하니까...” 아냐무룩
모모카 “....?”
아냐 “곤란한, 질문이었나요?”
모모카 “고, 곤란하다기보단,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처음 봤는 걸요.”
아냐 “....아....”
아냐 “그런가요....?”
모모카 “후훗..!”
모모카 ‘이상한 사람... 그렇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아냐 “?”
모모카 “후후..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음, 그러니까.. 생일 선물은, 인연이 있는 사람끼리 주고받는 것이죠.”
아냐 “아...네.”
모모카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생일 선물을 받아가도 될까요?”
아냐 “네?”
모모카 “잠깐, 말상대가 되어주세요.”
아냐 “....그것이... 선물?”
모모카 “가끔은 형체가 없는 것이 무엇보다 귀중한 선물이 되기도 하지요.”
아냐 “형체가 없는 것....”
아냐 “모모카 양의 말은, 굉장히 격식 있는 것 같아요.”
모모카 “어머, 그런가요?” 왠지 기쁨
아냐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런가요?”
모모카 “저는 친구가 없어서요.”
아냐 “아.....”
모모카 “부모님끼리 서로 친구여서 아는 사이 정도는 있지만요.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홈스쿨링을 했었고....”
아냐 “네에.”
모모카 “그래서 올해는 아버지께 특별히 부탁했답니다.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일뿐인 친구라면 차라리 생일 파티에 초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요.”
아냐 “아....”
모모카 “후훗. 그래도 혼자는 아니랍니다. 따지고 보면 오버타임이긴 하지만... 12시에, 부모님이 오시기로 했어요. 부부 동반 모임이 있어서 오늘은 늦게 귀가하시거든요.”
아냐 “......”
모모카 “그리고, 이렇게 안나 씨가 있는 걸요.”
아냐 “저...요?”
모모카 “네, 예상치 못한 선물이었답니다.”
아냐 “......제가, 좋아요?”
모모카 “엣?!”
모모카는 제 귀를 의심하고 흘려보내려 했지만, 앞에는 엄연히 그 질문을 던진 아나스타샤가 순수한 눈빛을 하고 앉아있었다.
모모카 ‘뭔가요, 저 맑은 눈빛’
모모카 “네, 좋아요.”
아냐 “그렇군요.”
모모카 “......안나 씨가 말상대를 해주시는게, 좋은 선물이었다는 의미에요.”
아냐 “네.”
모모카 “.......”
모모카 “그런데, 목소리가 좋으세요.”
아냐 “그런..가요?”
모모카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노래 한곡...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냐 “노래......”
아냐의 기억[P “아이돌! 씽! 댄스!!]
아냐의 기억 [카에데 “메마른 바람이....♪]
아냐 ♪아련하기만 했던 부끄러움.
아냐 ♪둘이서 함께 걷자고 약속했던 강기슭은 아니지만,
아냐 ♪어느새 이 곳에……
……
…
안즈에게서 여러 번 들었던 곡이기에, 아나스타샤는 중간중간 가사를 틀릴지언정 바람개비를 완창해냈다. 모모카의 취향을 떠나 아나스타샤의 노래는 퍽 괜찮았고, 모모카는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곡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아냐 “끝, 이에요.”
모모카 “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곡은 어디에서...?”
아냐 “일본의 친구가 들려줬어요.”
아냐 “그런데, 모모카 양.”
모모카 “네?”
아냐 “곧, 12시에요. 모모카 양의 부모님이 올 시간....”
모모카 “아..!”
모모카 “저, 이 정도로 늦게까지 깨어있었던 건 처음이에요.”
모모카 “조금 놀랍네요... 안나 씨, 고마워요. 같이 있어줘서 잠들지 않을 수 있었어요.”
아냐 “다행...이네요.”
모모카 “네!”
아냐 “그럼, 아냐는 이만 가 볼게요.”
모모카 “안녕히 가세요. 부디 좋은 밤 보내시길...”
문은 닫히고, 아나스타샤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아냐 ‘모모카 양의 부모님, 시간 안에 오실까나..?’
모모카 ‘방금 본인을 3인칭으로... ‘아냐’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렇게 도쿄에서의 첫번째 밤이 지나고…
여인은 검은 정장 차림으로, 머리를 단정히 묶고 있었다. 디너도 아니고, 호텔 조식 뷔페에 오기는 상당히 격식이 있는 옷차림이다. 아나스타샤는 두 접시를 연달아 끝내고 난 뒤에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냐 '비즈니스 출장, 같은 걸까요? 조금 높은 위치의 직장인이라거나...'
여인 "....후후. 여기 음식 맛있네요."
아냐 "..아, 네... 고급 호텔이니까요."
여인 "여행중이신가요?"
아냐 "네."
여인 "그렇군요. 계획한 것 전부 잘 하시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아냐 "계획...."
여인 "네. 여행 계획, 어떻게 되고 있나요?"
아냐 '계획...이라....'
아냐 "잘, 되고 있는 것 같네요."
여인 "어머, 다행이네요."
아냐 '그런데.... 이런 걸 왜 물어보는 거죠? 설마, 이게 바로 '헌팅'이라는 것은 아니겠죠?' 의심
여인 "그럼 식사 잘 하세요. 합석, 허락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냐 "...? 네." 아냐둥절
여인 ".....아참, 저는 이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우에무라 노네코라고 합니다."
아냐 "아...!"
여인 "후후, 그럼.."
아냐 '호텔에서 일하는 분이라면, 모모카 양에게서 제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찾아온걸까요?'
아냐 '참. 모모카 양은.. 부모님과 잘 만났겠죠?'
아냐 "그럼, 오늘은 뭘 하나요?"
모모카 "오늘은 말이에요, 연예기획사를 방문할 예정이랍니다."
아냐 "....연예인을, 만나는 건가요?"
모모카 "음, 연예인도 만날 수 있겠죠? 소속 연예인이 많은 기획사니까, 우연히 마주칠 수 있을 거에요."
아냐 "음..."
모모카 "...사실은 말이에요. 이게 제 생일 선물이었어요."
아냐 "네?"
모모카 "저. 그 프로덕션에 주니어 모델로 제의 받았었거든요."
아냐 "...!"
모모카 "아버지는 반대하셨지만...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생일 선물로 하는 것을 허락해주셨답니다."
아냐 "그렇...군요."
모모카 "그래서 견학부터 가보기로 한 거에요. 어떤 프로듀서 분의 담당 아이돌에 이번에 데뷔 싱글을 내시는데, 그 자켓 사진을 촬영한다고 하셨거든요."
모모카 "그리고 그 데뷔 싱글 말인데... 후훗. 안나 씨의 취향에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샘플을 들었거든요."
아냐 "제 취향...?"
모모카 "불러주셨던 노래와 비슷한... 으음, 일본풍이랄까요?"
아냐 "아아. 그런데, 샘플을 미리 들으신 건가요?"
모모카 "후훗, 네. 사실은 이게 본론인데...."
모모카 "그 프로듀서 분, 이전에 아버지와 연이 있으셨거든요. 즉, 아는 사이인거죠!"
모모카 "그래서 이번 견학도 허락해주시고, 친구가 있으면 데려와도 된다고 하셨답니다!!"
아냐 "........."
모모카 “....흠흠. 혹시 안나 씨는 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냐 “계획...이라면.... 네, 있긴 하지만...”
모모카 “아.... 아쉽네요.”
아냐 “네? 왜 아쉬운... 거죠?”
모모카 “안나 씨와 함께 가고 싶었는 걸요.”
아냐 “.......?”
모모카 “.......”
아냐 “.......”
모모카 “그러니까, 견학 때 허락해주신 친구가......” 눈치
아냐 “....아!”
모모카 ‘휴우. 단순히 이해가 되지 않은것 뿐이었군요.... 다행이다.’
모모카 ‘......그렇다면... 안나 씨에게만은 직설적으로...!’
모모카 “...같이 가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저는 안나 씨의 친구가 되고 싶어요!”
아냐 “....친구... 인가요.”
모모카 “안 될...까요?”
초롱초롱
반짝반짝
아냐 “.......좋아요.”
모모카 “!”
아냐 “그러니까, 아까 말한 본론이란 건... 저와 같이 그 프로덕션에 가자는 거였군요.”
모모카 “네, 맞아요.”
아냐 “아... 그렇다면.....”
아냐 “........”
아냐 “같이 가도 괜찮..을까요?”
모모카 “어머, 계획이라는 것은...?”
아냐 “아직은, 탐색 단계니까요.”
모모카 “도쿄에서 어디를 놀러갈지 탐색을 하신다는 건가요..? 후훗. 그렇다면 오늘 가는 곳은 안나 씨에게도 도움이 될거에요. 근처가 번화가거든요.”
경호원 "저기요 안나 씨?"
아냐 "네?"
경호원 "왜 제 등 뒤에... 아가씨는 저기 있는 남자분을 만나러 가셨습니다. 앞에 보이시는..."
아냐 "아..."
경호원 '...일본어를, 잘 못하나?'
경호원 "этот человек 프로듀서. 아가씨 친구."
아냐 “ ”
토모에 "아따, 프로듀서. 이 아가씨가 그 아가씨구만."
P "내 맞워요."
토모에 "반가워. 나는 무라카미 토모에라고 한당께."
모모카 "네, 미시로프로덕션의 프로필에서 봤답니다."
토모에 "그런데, 같이 데려온다는 친구는?"
모모카 "저기... 아, 안나씨! 여긴데요?"
아냐 ".........."
토모에 "?!"
P "?!!!"
P "서, 설마!!!!"
+1에서 주사위.
1~50. "아이돌에, 관심이 생기신겁니까!!!"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51~99. "뭔가요, 당신... 모모카 씨의 친구라면 일본어를 쓸줄 아는게 아닌가요?"
100 과연...?!
P "아이돌에, 관심이 생기신겁니까!!!"
아냐 "........."
P "야! 톱 아이돌! 긴장해라! 포풍감동P진호가 간다!"
아냐 "저기... 저는 견학만..."
P "아, 죄송합니다. 정식으로 모시겠습니다. 제 담당아이돌은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무라카미 토모에고요." 급진지
토모에 "...바, 반갑구마."
아냐 "반가..워요. 안나입니다.쯔드라쓰부이쩨..."
모모카 "어머. 두분 만난 사이였나요?"
P "실은, 얼마전 길거리 캐스팅을 했습니다만.... 안나 씨와 J-POP스타일의 곡 취향이 다른 것 같아서요."
모모카 "그래요? 안나 씨, 일본풍 노래를 좋아할텐데... 흐음."
P "일본풍.... 인가요. 확실히 타카가키 씨의 노래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일본 노래는 아니긴 하지만..."
P "뭐, 우선 스튜디오에 들어와주세요."
모모카 "안나 씨, P씨가 조금 과장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지만, 좋은 사람이랍니다."
아냐 "아.. 네."
346프로덕션ㅡ스튜디오 내부
P “안녕하세요. 오늘 앨범 자켓 촬영하러 온 무라카미 토모에 담당 프로듀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토모에 “무라카미 토모에랑ㄲ...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감독 “그럼 저 분들은 사쿠라이 씨의....”
P “네, 견학 온 손님들이십니다.”
모모카 “안녕하세요.”
아냐 “....안녕하세요.”
감독 “.....” 꾸벅
P "음, 토모에. 우선 탈의실에서 의상을 입어야지?"
토모에 "알았당께.”
P “그럼 모모카 씨랑 안나 씨는 이쪽 대기실로 와주세요.”
모모카 “혹시 다른 아이돌 분들이 계시나요?”
P “음, 아마 다른 대기실을 쓰실 것 같은데.....”
딸칵-
란코 "성가신 태양이구나!! 어둠의 동료여, 어서 오-"
란코 "............"
P “......”
모모카 “.......”
쾅
P “대, 대기실을 착각했나?”
모모카 “다, 다시 열어보죠.”
..딸칵-
란코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저희 쪽 프로듀서 씨인줄 알아서..” 쭈굴
미나미 “아, 안녕하세요 P씨..” 부끄
P “.....하하.. 안녕하세요. 칸자키 씨, 닛타 씨.”
아냐 ‘성가신.. 태양..? 방금 그건 대체..?’
P "....아, 이 분들은.. 현장을 견학하러 온 손님분들이에요. 곧 정식 연습생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두 분과, 경호원 분이십니다."
모모카 "어머. 후후. 그런 소개를 P씨로부터 듣다니 기쁘네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사쿠라이 모모카라고 한답니다."
아냐 "....안녕하세요."
경호원 "......" 꾸벅
P "음, 그럼 저는 이만 스태프분들과 체크를 하러.... 이만 총총..."
모모카 "앗, P씨 가시는 건가요?"
모모카 ".....가버렸어.."
조용-
미나미 '경호원이 붙어있는 손님... 게다가 한명은 외국인처럼 보이고.. 왜, 왠지 좀 곤란한 상황인 것 같네.....'
란코 '숨고싶어숨고싶어숨고싶어어....'
모모카 '어쩌다보니 무례를 저지르게 되었는데, 이 타이밍에 P씨까지 나가버리면.. 난감하네요....'
경호원 '피자 먹구 십다'
아냐 "아-"
전원 "~" 움찔
아냐 "성가신, 태양이군요. 날씨가 더워서...."
란코 "?!"
아냐 "Хорошо, 알았습니다."
란코 "......."
란코 "진리를 깨닫는, 진정한 친우...! (의미를 알아들으시다니 감동이에요!)" 울먹
란코 "마왕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은빛 별의 소녀여! 우상의 세계에 불꽃을 일으키거라! (오늘 견학에 이어 앞으로의 연습생 생활, 잘 되기를 바랄게요!)"
모모카 "칸자키 씨의 말씀은 왠지 시적이네요...."
란코 "음, 날개가 꺾인 천사가 마왕으로서 각성하기 위한 중대사이니라. (아이돌 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미나미 "....란코의 데뷔 싱글 컨셉이 중세풍의 마왕이거든."
모모카 "음, 이른바 연기파라는 것이군요."
란코 "연기파...?!"
아냐 "멋진, 시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란코 "음, 음. 마왕의 용안에 떠오른 것은 여신의 과실이로다. (우우, 칭찬해주시면 부끄러워서 저 얼굴이 빨개져요..)"
아냐 “그런데 말입니다. 칸자키 씨.. 와 닛타씨가 같은 대기실에 있는건...”
아냐 “닛타 씨도 중세 풍의 마왕 컨셉, 인건가요?”
미나미 “응? 아니, 내 싱글 데뷔곡은 ‘비너스 신드롬’이라고, 비장한 컨셉이긴 하지만.. 마왕은 아니었어.”
모모카 “어, 그럼 자켓 촬영 때는 무슨 컨셉이었나요?”
미나미 “......수영복 컨셉이었지.”
아냐 “음?”
미나미 “조금 매치는 안 되지만, 그 컨셉으로 정해진건 내 이름 때문이 아닐까?”
아냐 “이름이요?”
미나미 “으응. 미나미(美波)는 아름다운 파도라는 뜻이니까, 바다랑 연관짓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 바다 하면 수영복이잖아?”
아냐 “이름에 담긴 뜻......”
미나미 “하지만 란코의 의상도 노출이 조금 있는 걸 보면 프로듀서 씨의 취향이 담긴걸지도... 앗.”
모모카 “담당 프로듀서 씨의 취향도 중요하군요... 노출이란건...” 골똘
미나미 “아, 아니! 분명 신인이니까, 내 이름을 좀 더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이었을거야. 응. 그렇게 생각해. 그, 그러고보니까 이름을 못 들은 것 같은데... 저기, 이름 물어봐도 될까?”
아냐 ‘이름의.. 뜻......’
아냐 ‘....음... 방금 닛타 씨가 제 이름을 물어본건가요? 하긴 모모카 양은 이미 이름을 말했으니 저에게 물은 것이겠군요.’
아냐 “제 이름은.....”
딸칵-
토모에 “프로듀서, 여기 있능ㄱ... 아, 닛타 선배랑 칸자키 선배...?!”
미나미 “어머, 이제 촬영 준비 끝났구나.”
란코 “성가신 태양..(안녕하세요!)”
경호원 “P씨라면 스태프 씨와 얘기를 한다고 나가셨습니다.”
토모에 “아, 그런겨? 일단은 프로듀서를 기다리는수밖에 없겠구만..”
P “그 프로듀서 여기있다!” 벌컥
토모에 “놀랐잖여!” 찰싹
P “아, 토모에 손은 진짜 아프다고....”
토모에 “됐고, 얼른 싸게싸게 촬영하러 가자고.”
얼마 후
감독 “컷, 컷. 그 느낌이 아니지.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냐고.”
토모에 “죄송합니다.”
감독 “죄송할것 없어. 잠깐 쉬는 시간을 줄테니 마음 정리해서 제대로 준비해서 와.”
토모에 “네, 감독님.”
P “괜찮아? 물 좀 마시고해.”
토모에 “후우... 떨려서 죽겠네.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는데, 나가 안 따라준당께, 나가.”
모모카 “무라카미 씨....”
토모에 “이거 원, 시원찮은 모습을 보여줬구만. 프로듀서. 곡 좀 틀어줘. 감 잡고 다시 해봐야제.”
P “그럴까? .......음.... 그게 어딨지....”
토모에 “쉬는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초조
미나미 “....다른 엔카 곡이라도 괜찮겠니?”
토모에 “어? 아, 으응..”
미나미 “그럼 이거라도......”
아냐 “저 표지의 중간에 선 여인은....”
란코 “세기말 가희!”
아냐 ‘....전에 프로듀서가 보여준 영상의 바로 그......’
아냐 ‘....나에게 모욕감을 준 바로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 아니던가요?’
아냐 ‘그렇다면 닛타 씨가 재생하려는 이 노래도.....!’
토모에 “음. 음.” 감상모드
아냐 ‘응?’
미나미 “놀랐어..? 하긴 이런 느낌의 노래는 처음 들어보나?”
아냐 “아, 아니..에요. 많이 들어봤어요.”
란코 “정말?!”
아냐 “네. 일본인 친구, 에게서요.”
미나미 “후훗. 그 친구, 성숙한 취향이네. 그러고보니 어디서 온 거야? 못 들은 것 같아서.”
아냐 “러시아...”
란코 “어울린다!” 초롱초롱
모모카 ‘후후. 전 이미 다 알고 있지요.’ 도얏
미나미 “그러네, 머리카락도 은빛이어서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 같은 이미지고. 이름도 러시아풍...? 아. 이름은 아직 못들었구나.”
아냐 “아...”
란코 “은빛의 소녀여. 그대란 존재는 어떤 음성으로 명하는가? (이름이 뭐야?)”
아냐 “음성... 명하다... 아, 저는, 아나스타샤입니다......”
아냐 “........!”
모모카 “네?”
P “안나 씨, 아니었나...?”
토모에 “나도 그렇게 기억하는디.....”
아냐 ‘풀네임, 말해버렸어.....’
13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파파 “나와라, 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아냐) “예, 파파.”
파파 “드디어 킬러로서 완벽해졌구나.”
아냐 “예, 특별 훈련의 마지막 코스까지, 마쳤으니까요.”
파파 “그럼 축배나 한잔 들까. 수고했다. 나의 보배. 아나스타샤.”
아냐 “축배, 는 코카콜라인가요?”
파파 “아, 펩시를 더 좋아하는 걸 깜빡했구나. 미안하다.”
아냐 “....아니요, 괜찮습니다. 파파. 잘 마시겠습니다.”
탈칵-
안즈 “오오, 정말 보통 사람처럼 열잖아. 특훈의 결과가 보이는데?”
파파 “전에는 힘조절을 못해서 캔을 짓눌러버리고 결국 콜라를 내 얼굴에 뿌려버리더니. 확실히 성장했군.”
아냐 “....да...캔을 주신건, 이걸 확인하기 위해서인가요?”
파파 “그래. 완벽한 킬러는, 늘 보통 사람 사이에 묻어가야하니까.”
아냐 “하지만, 외모부터... 저는 다릅니다. 데이터로 학습한 일본인의 외모와는.”
파파 “아니, 하지만 그 다른 외모에서 일반인은 호감을 느끼지.”
아냐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가요?”
파파 “그래.”
아냐 “그럼, 괜찮겠군요.”
파파 “그래.”
파파 “완벽하지.”
안즈 “팔불출이군.”
파파 “실제로, 아나스타샤는 이론상 완벽하다.”
안즈 “그러셔.”
안즈 “그럼, 완벽한 킬러 아나스타샤 양의 첫 타깃을 공개하지.”
아냐 “~” 콜라 호로록
파파 “아나스타샤. 소리를 내지 마라.”
아냐 “네.”
안즈 “....타깃은 바로, 이 사람이다.”
+1 데레마스 등장인물 중 한명.
파파 “똑바로 해라.”
안즈 “하지만 사실인걸. 딸기 파스타를 좋아한대.”
아냐 “딸기는, 과일. 즉, 아침 식사 혹은 디저트. 그리고 파스타는 식사. 그 둘이, 합쳐질 수 있는 건가요?”
안즈 “초콜릿 피자 같은 것도 있다고 하니까.”
아냐 “........”
파파 “쓸데없는 정보는 거기까지 하자고.”
안즈 “네네. 이 무라카미 토모에는 대규모의 경호원이 항상 동행하고, 철저한 보호를 받고 있어. 미움받을 일도, 위험해질 일도 없는 소녀처럼 보이지. 하지만 무라카미 가는 무라카미 파라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어.”
아냐 “조직.”
안즈 “그래, 수틀리면 묻어버린다고. 그렇기에 무라카미 토모에란 소녀는, 그 소녀의 얼굴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될수밖에 없어.”
아냐 “그렇게, 되겠네요.”
안즈 “그 사람들 중 하나가 아나스타샤의 첫 의뢰인 되시겠네. 하지만 마주칠 일은 없을테니 그 사람에 대한 정보는 패스.”
아냐 “그 정도면, 기본 정보는 충분하군요.”
안즈 “마음의 준비는 된 거야?”
아냐 “파파가 말했듯이, 저는 특훈을 견뎌냈습니다. 어엿한 킬러, 인거죠.”
안즈 “그래. 그런데 무라카미 토모에가 있는 곳은 도쿄야.”
아냐 “우우....” 울먹
아냐 “훗카이도를 떠나는 겁니까...?”
아냐 “파파와도, 안즈와도... 떨어지는 겁니까?”
안즈 “....저기.”
파파 “떨어지는 것이 싫다면, 얼른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오면 되는 것이 아니냐.”
아냐 “....그렇군요.”
파파 “넌 그런 일에 휘둘릴 잔챙이가 아니다. 나는 킬러인 널 믿는다. ‘아냐’.”
아냐 “...파파..!”
파파 “그럼, 떠나라.”
아냐 “예, 파파. 반드시, 성공, 하겠습니다.”
안즈 “얘 조금 불안하지 않아~? 동행인이라도 붙여두는 거 어때?”
+1 동행인은?
1. 안즈
2. 혼자 간다.
파파 “아나스타샤는 괜찮을거다. 괜히 아나스타샤를 흔들어놓지 마라.”
안즈 “그래. 알았어. 그럼 지금 당장 짐을 싸도록 해.”
아냐 “이미, 짐은 있습니다.”
안즈 “도쿄로 가는건 방금 안거 아냐?”
아냐 “저의 방에는 캐리어 하나. 그것 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안즈 “참, 그랬지.”
파파 “다른 업무의 담당이 되고 난 이후로 너무 아나스타샤에게 무심한 것 아니냐?”
안즈 “안즈는 늘 아냐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 잠시 잊어버린 것 뿐이야.”
파파 “그럼, 떠나기 전에 다시 확실히 할것은 이것 하나 뿐이군.”
아냐 “무엇인가요?”
파파 “휴대폰이다.”
아냐 “저에게 휴대폰이 생기나요?”
파파 “그래!”
아냐 “그렇군요.”
안즈 ‘인생에서 첫 스마트폰을 받고 이렇게 담담한 15살은 아나스타샤밖에 없을거야.’
ㅡ아나스타샤, 도쿄 도착
아냐 ‘도착... 이군요. 아냐, 훗카이도가 아닌 곳에 오는 건 처음이에요.’
+1 다음 상황
아냐 “?”
아냐 ‘생긴 걸로 봐선 ‘헌팅’이라는 것을 할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우선은 경계해야햘 필요가 있겠군요.’
아냐 “я не японский.....”
P “....노 자패니즈?”
아냐 “....” 도리도리
P “음... 두, 두 유 노 자패니즈 아이도루?”
아냐 “.....아이돌?”
P “아이돌... 씽! 댄스!”
아냐 “.......”
P “이프 유어 인트러스티드, 플리즈 컨택트 미!”
아냐 ‘명함?’
[ 미시로(346) 프로덕션 아이돌 부서 프로듀서 ]
아냐 ‘스카우트... 라는 거군요.’
아냐 ‘이상한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역시 거절하고...’
띠링
아냐 ‘아, 안즈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P “음... 그러니까.. 유어 프리티! 베리 프리티! 아이 캔 씨 유얼 포텐셜!”
아냐 ‘어디... 「무라카미 토모에가 최근 346 프로덕션 근처에서 보인다는 모양이야,」 응?’
아냐 ‘346... 미시로....’
아냐 ‘.......’
아냐 “.....미시로...”
P “예스, 미시로! 베리 페이머스! Interested?”
아냐 “.....” 끄덕-
P “나이스!!! 그럼, 렛츠 고!”
아냐 ‘.....이렇게 되면, 괜히 일본어 모르는척을 했네요.’
아냐 ‘일단은 안즈에게 보고를 해둬야겠어요.’
아냐 「346 프로덕션의 프로듀서라는 사람에게서 스카우트를 받게 되었습니다. 가짜는 아닌 것 같으니, 따라가서 적당히 구경만 하고 나올 생각입니다. 아냐」
P “Where are you from?”
아냐 “.....Russia.”
P “영어를 쓸 줄 아는건 그나마 다행인데.. 후우...”
아냐 “.......”
+1 아나스타샤는 어떻게할까? (P와의 대화를 어떻게 할지, 무슨 얘기를 할지)
+2 다음 상황
(실제 설정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아냐 “...” 끄덕-
P “....What’s your name?”
아냐 “안나.”
P “그래요. 안나. 음... 프로덕션 is close. Just 10 minute walking, ok? 10분 걸어요.”
아냐 “....” 끄덕-
P “그런데, 유 돈 노 자패니즈 at all? 곤니치와- 몰라요?”
아냐 “...곤니치와...”
P “오! 곤니치와!” 짝짝짝
아냐 ‘이거 꽤 피곤하네.....’
도쿄ㅡ346 프로덕션 도착.
P “어? 저거 토모에잖아?”
아냐 “!”
P “어이, 토모에!”
무라카미 토모에 “프로듀서? 옆에 그 여자애는..?”
아냐 ‘무라카미 토모에다!’ 두근
아냐 “안녕하세요.”
P “오, 아까 오면서 좀 가르쳤더니 응용력이 꽤 좋은걸. 토모에, 인사해. 얘는 안나라고 해. 어쩌면 네 후배가 될지도 모르는. 그런데 러시아에서 와서 일본어를 좀 못하는 것 같아.”
토모에 “....예쁘구만.” //////
토모에 “일본어 실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안나, 이짝은 나가 보기에도 확실히 여성스럽고.. 아이돌 같은걸.. 프로듀서도 보는 눈이 있는데.”
토모에 “필요하믄, 러시아어 통역사 같은건 구해줄테니 말만 하랑께!”
P “....토모에네 집안에서 주는 도움이라면 조금 무섭긴 하지만.... 고마워.”
토모에 “뭐?!”
P “아, 아무것도 아냐.”
아냐 ‘파파가 가르쳐주신대로, 은발이나 파란 눈 같은건 의외로 호감을 주는 인상일지도 모르겠군요.’
아냐 ‘우선 타깃에게 호감을 샀으니 순조로운 출발이로군요. 훗카이도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띠링!
안즈 「미시로 프로덕션의 프로듀서?」
아냐 「네. 빌딩까지 왔고, 방금 타깃까지 발견했습니다. 정황상 이 프로듀서와 타깃은 아는 사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깃 또한 아이돌인 것으로 보입니다」
토모에 “이럴게 아니라, 일단 카페에 들어가서 음료라도 대접해야겠구마.”
P “아.. 그럼... 렛츠 고 투 미시로 카페! 오케이?”
아냐 “Okay.”
안즈 「이야, 굉장한 우연이네. 재밌잖아. 게다가 아이돌 스카우트라.. 혹시 무라카미 토모에의 주변에 경호원이 있는 것 같아?」
아냐 「기척으로 보아 +1 같습니다.」
안즈 「그런가... 우선은 +2를 하는 건 어때?」
+1 경호원의 여부 (주사위 50이상일시 있음)
+2 안즈의 지시
아냐 「알았습니다.」
P “어떻게든 데려오는건 성공했는데, 경계를 풀지 않는 것 같단 말야. 계속 무표정에 폰만 보고 있으니.”
토모에 “그래도 카페에서 뭐라도 사주믄 좀 낫지 않겄어?”
P “그런가... 아, 안나. 여기 앉으면 돼.”
아냐 “....” 끄덕-
P “여기 메뉴!”
아냐 “Спасибо... 아, thank you.”
토모에 “그나저나 문제는 문제구마잉. 일본어를 아예 못하니까 말여. 일본은 어쩌다가 온거여?”
P “여행중이래.”
토모에 “흐음. 어디 묵을 곳은 있는 건가?”
아냐 ‘파파가 아까 예약을 해두었다고 하셨는데.....’
P “러시아에서 이 먼곳까지 굳이 여행을 왔는데, 호텔로 가겠지.”
토모에 “역시.”
P “혹시 토모에네 집에 묵을 가능성도 있을까나?”
토모에 “뭐어..”
나나 “…” 쫑긋
아냐 “?!”
나나 “노래하고 춤추는 성우 아이돌! 을 노리고 있는 아베 나나랍니다-! 미미밍!”
아냐 “…밍?”
나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음료? 무엇을 시키든, 맛있~어지는 주문을 외워드릴테니까 걱정 마시라구욧! 꺄핫!”
토모에 “...언제 와도 적응 안 된다니께.”
P “어…. 안나, 메뉴.. 오더.. 오케이?”
아냐 “..” 끄덕-
P “그렇다면, 나는 아메리카노로 부탁할게. 수고하시네요 나나 씨.”
나나 “우웃, 그렇게 부르면 섭해요~ 나나라고 불러줘욧!”
토모에 “나는.... 여기다가, 토핑은 이거랑 이걸루...”
나나 “카와이 우사밍 공주님 스토로베리 베리베리 밀크 바닐라 쉐이크에 휘핑크림 추가, 초콜릿 칩에 스프링클 뿌려서요?”
토모에 “그, 그래.”
아냐 ‘…..조직의, 암호?’
P “안나는?”
아냐 “…이것…”
P “오, 우리가 말하는 거 보고 따라하는 거야? 습득력이 빠른걸.”
나나 “네, 그럼 펩시 콜라로~! 혹시 안나 양은 일본어를 못하는 건가요?”
P “응. 너무 눈에 띄는 얼굴이라 캐스팅해왔는데, 일본어를 못하는게 유일한 흠이야”
나나 “그래도 대화의 흐름을 눈치껏 잘 따라가는 것 같은데요?”
P “그렇게 느껴졌다면 다행이네.”
나나 “그럼 나나, 우사밍 기지에서 호출을 받고 돌아갑니다! 삐삣! 주문한 것 빠르게 갖다 드릴게욧! 우~사밍!” 타타탓
P "와, 엄청 빨라."
아냐 “…밍…” 흐음
미시로 카페ㅡ카운터
나나 "하아, 하아...."
신 "뭐야, 왜 그렇게 달려오고 그래. 주문은?"
나나 "아, 그, 아메리카노랑...."
나나 '저 안나라는 여자, 표정이 전혀 없었어.' 오싹
나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와 카와이 우사밍 공주-"
토모에 "이름까지 말할 필욘 없잖여." ///
나나 "헤헤, 아무튼 그거랑, 펩시 콜라 나왔습니다. 그럼 엔죠이하세요! 뿅!"
아냐 "밍......" 흐으음
P ".....아까부터 저러고 있어."
토모에 "처음 보면 쪼오끔 충격이긴 하제."
P "그런가... 모든 아이돌이 저렇지는 않다고 하면서 설득시켜야 하나..."
토모에 "고민되는구마잉."
P "저기, 안나 양.."
아냐 "?"
P "우리 아이돌... 비디오. Watch this. 오케이?"
아냐 "아... 오케이."
P "자, 여기서 카에데 씨의 무대 영상을 보여주면.."
토모에 "오, 그러면 되긋네."
P "미시로 프로덕션의 전용 콘서트홀,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에서 했었던 공연 중에서도 코이카제는 엄청났지. 새로운 조명 활용에, 카에데 씨의 경력이 묻어나는 멋진 표정까지.."
https://youtu.be/Gle9F2bECC0
토모에 "뭐, 나랑은 방향을 전혀 달리 하고 있지만서도."
P "토모에는 토모에대로 멋지니까 말야."
토모에 "하하! 아부하기는."
P "그래서, how was it?"
+1 아나스타샤가 그동안 들었던 음악은, 훈련 중 안즈가 종종 틀어주던... [ ] 장르의 곡들 뿐이었다.
+2 그에 따른(+1) 아냐의 반응.
아냐 ‘.....즉, 이 여성은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직업을 가진 여성.’
아냐 ‘그런데..... 이 노래는 뭐죠?’
아냐 ‘어째서, 이런게 노래인거죠?’
P “표, 표정이 무표정에서 점점 험악해지는데...”
토모에 “어, 어쩐담.....”
아냐 “Okay.” 탁
P ‘책상을 박차고 일어났어?!’
아냐 “This was enough. This song, was a total-“
아냐 ‘......아무리 그래도 모욕성 발언을 하면 안 되겠죠. 그냥 조용히 자리를 떠야겠어요.’ 휙
P “자, 잠깐-! 이대로 떠나지 말아요!”
아냐 ‘파파가 남겨주신 숙박업소의 위치는...’
+1 P와 토모에의 반응
+2 아냐가 머물 숙박업소는?
1. 도묘지 여관
2. 사쿠라이 호텔
토모에:...문화의 차이?
토모에 “...문화의 차이?”
P “역시 러시아풍 음악으로 꼬셨어야하는걸까?”
토모에 “근디, 러시아 음악이랑 일본 음악이랑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나?”
P “러시아 음악이라....”
~ 차이콥스키 - 사탕 요정의 춤 ~
딴딴딴딴따-딴딴딴 딴딴딴 따딴딴딴딴-
P “흐으으음....”
P “생각해보니, 꽤나 차이가 있는 것 같네.”
토모에 “그런가.”
한편, 346프로를 빠져나온 아나스타샤는 때아닌 고독을 느끼고 있었다.
아냐 ‘사쿠라이 호텔은 생각보다 멀지는 않군요.’
아냐 ‘간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면 되겠어요.’
아냐 ‘이용법은, 확실하게 익혀두었으니까요.’
아냐 ‘그런데....’ 찌릿
아냐 ‘어째서, 아까와 비슷한 근본없는 음성 파일*이 도시 곳곳에서 재생되고 있는 거죠?’
*트로트가 아닌 노래들.
아냐 ‘불쾌하네요. 얼른 지하철로 이동해야겠어요.’
덜컹- 덜컹-
아냐 ‘.......’
아냐 ‘무사히 타기는 했는데.....’
소녀 “엄마, 저 언니 눈이 이상해.”
여자A “얘, 그렇게 쳐다보는거 예의 아냐.”
여자B “쟈기, 방금 저 여자 쳐다본거 맞지? 흥- 뿡뿡- 미오.”
남자A “에이, 쟈기. 나는 쟈기밖에 없는거 알.잖.앙? 우리 귀염둥이.”
여자B “그럼 뽀뽀해죠!”
아냐 “.........”
사쿠라이 호텔ㅡ체크 인을 마치고, 777호의 앞.
아냐 ‘굉장히 화려한 호텔이네요. 숙박비가 꽤나 들었겠어요.’
아냐 ‘아냐가 있을 곳은 777호... 777은 잭팟, 이라고 하던가요?’
삐-
아냐 ‘열렸다.... 아, 방이 정말 예뻐요.’
아냐 ‘아냐의 방과는 전혀 다른... 고급스러운 카펫에, 시원해보이는 하얀 벽... 가구들도, 정말 고풍스러워요.’
아냐 “......” 포옥
아냐 “침대.... 폭신해....” 뒹굴- 뒹굴-
아냐 “......안즈... 파파.....”
아냐 “..........보고, 싶어요.”
아냐 “아, 그러고보니, 직원분께 받은 게 있었어요.”
아냐 ‘<와이파이>라는 것의 비밀번호, 그리고 라운지로 가는 키....’
+1~ 아나스타샤는 무엇을 할까? (투표)
1. 생애 첫 인터넷 서핑
2. 라운지로 가보자!
아냐 ‘...라운지라... 이상한 사람, 과 마주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주. 아나스타샤는 킬러입니다.
사쿠라이 호텔ㅡ라운지 골드, 문 바로 앞
아냐 ‘이상하네요. 안내를 보면, 라운지는 13층이라고 했는데. 제가 가진 키에는 14층이라고 되어 있고....’
아냐 ‘하지만, 14층에 이렇게 라운지가 있는 걸 보면....’
아냐 ‘안내가 잘못된 걸까요?’
키를 대는 아나스타샤. 자동문이 열린다.
그리고, 열린 문 앞의, 아나스타샤의 발이 닿는 바닥에는....
아냐 ‘장미의... 꽃잎?’
소녀 “어머?”
아냐 “아... 안녕하세요.”
소녀 “혹시, ‘특별한 손님’이신가요? ...키를 가지고 계신걸 보니, 맞군요.”
아냐 “특별한... 손님?”
소녀 “네. 이 라운지는 상당히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아버지와 연이 닿으신 분들만 종종 발을 들이는 공간이거든요. 하지만 오늘 특별한 손님이 방문한다는것은, 아버지에게 듣지 못했는데...”
아냐 “아버지...?”
소녀 “앗, 실례했사와요. 소개가 늦었군요.”
소녀 “저는 ‘사쿠라이’ 모모카라고 합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호텔을 잠시 방문차 왔답니다.”
모모카 “그렇답니다. 오늘은 저 혼자라고 생각했기에 특별한 손님을 맞을만한 대접이 충분히 준비되어있지 않지만, 차나 디저트 같은게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말씀하여주세요. 아버지의 손님은 곧 저의 손님이니까요.”
아냐 “.....네에.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아냐 ‘저 장미꽃은, 모모카 양의 취향일까요?’
아냐 ‘그렇다면, 모모카 양은 이 곳에 자주 오는 걸까요. 그래서 이런 장식이 이곳저곳에 있는 거겠죠.’
아냐 ‘그런데, 오늘은 특별한 손님을 위해 준비한 것이 없다고 했는데.... 어째서 저렇게 큰 케이크가....’
아냐 “......”
모모카 “무언가 궁금하신 거라도...”
아냐 “아...”
모모카 “물어봐주세요.”
아냐 “네에.... 그게... 오늘은, 사쿠라이 양에게 특별한 날인건가요?”
모모카 “.......사실은 오늘이 저의 생일이에요.”
아냐 “그렇군요.”
모모카 “......”
아냐 “.......”
모모카 ‘부, 불편해... 어째서 질문했던 그대로 서있기만 하는 건가요?! 그것도 아무 말도 안 하고...’
아냐 “.....저기...”
모모카 “네?!”
아냐 “생일, 축하드려요. 이렇게 말하는게 맞나요?”
모모카 “네? 아... 네. 감사합니다!”
+1~ 다음 상황
잠시간의 침묵, 아냐는 문득 생일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한가지를 깨달았다.
아냐 "...그러고보니, 생일에는, '생일선물'이란 것을 준비한다고 들었는데,"
모모카 "아, 네...뭐...그렇죠...?"
아냐 "그렇지만, 제게는 생일 선물이 없어요."
모모카 "...네?"
아냐 "으음...생일 선물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모모카 "네에??...그렇게 말씀하셔도..."
아냐 "곤란한 대답인가요?"
모모카 "곤란하달까...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처음봤는걸요."
아냐 "그런..걸까요...?"
갸우뚱거리는 아냐의 반응에 모모카는 살짝 웃음을 지었다.
모모카 "..후후, 이상한 사람..."
아냐 "??"
모모카 "후훗...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었을지도 모르겠네요...저기, 인연도 인연이니 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여기까지만 쓰고 더 추가하시거나 수정하실 부분은 마음대로 해주세요!
아냐 “.....그러고 보니, 생일에는... 생일을 기념하여 주는 ‘생일 선물’이 있죠?”
모모카 “그렇..죠.”
아냐 “그렇지만.. 제게는, 모모카 양의 생일 선물 없어요.”
모모카 “네?”
아냐 “......생일 선물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 생일에는 생일 선물이 있어야하니까...” 아냐무룩
모모카 “....?”
아냐 “곤란한, 질문이었나요?”
모모카 “고, 곤란하다기보단,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처음 봤는 걸요.”
아냐 “....아....”
아냐 “그런가요....?”
모모카 “후훗..!”
모모카 ‘이상한 사람... 그렇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아냐 “?”
모모카 “후후..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음, 그러니까.. 생일 선물은, 인연이 있는 사람끼리 주고받는 것이죠.”
아냐 “아...네.”
모모카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생일 선물을 받아가도 될까요?”
아냐 “네?”
모모카 “잠깐, 말상대가 되어주세요.”
아냐 “....그것이... 선물?”
모모카 “가끔은 형체가 없는 것이 무엇보다 귀중한 선물이 되기도 하지요.”
아냐 “형체가 없는 것....”
모모카 ‘가령, 혼자 맞지 않는 생일이라던가.....’
+1~2 대화 주제
아냐 “아... 네. 도쿄, 일본에서도 굉장히 멋진 도시라고 들었어요.”
모모카 “네에.... 그런데 일본어가 굉장히 유창하시네요.”
아냐 “아... ‘파파’가 일본계,에요.”
모모카 “어머. 아버님이 대단하세요. 타국에서 이렇게나 뛰어난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게 하시다니...”
아냐 ‘아버님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어색하네요.’
모모카 “물론 당신도... 아,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아냐 “파파의... 성함.....” 골똘
모모카 “예?! 아니, 당신의 성함이요.”
아냐 “아… 안나라고 불러주세요.”
모모카 “그럼, 안나 씨?”
아냐 “네, 안나에요.”
모모카 “후후. ‘안나’라는 이름, 북유럽 이름 같기도 하지만 일본 이름처럼 들리기도 하네요. 아, 혹시 아버님이 지어주신 일본식 이름이 있나요? 하프인 가정에서는 종종 그런 것 같아서요.”
아냐 ‘예리한데..?’ 심각
아냐 “아니요*.” 단호 (*표기 이름부터 ‘아냐’인 사람)
모모카 “그런가요... 그럼 계속 안나 씨라고 부를게요.”
모모카 “어머, 그런가요?” 왠지 기쁨
아냐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런가요?”
모모카 “저는 친구가 없어서요.”
아냐 “아.....”
모모카 “부모님끼리 서로 친구여서 아는 사이 정도는 있지만요.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홈스쿨링을 했었고....”
아냐 “네에.”
모모카 “그래서 올해는 아버지께 특별히 부탁했답니다.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일뿐인 친구라면 차라리 생일 파티에 초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요.”
아냐 “아....”
모모카 “후훗. 그래도 혼자는 아니랍니다. 따지고 보면 오버타임이긴 하지만... 12시에, 부모님이 오시기로 했어요. 부부 동반 모임이 있어서 오늘은 늦게 귀가하시거든요.”
아냐 “......”
모모카 “그리고, 이렇게 안나 씨가 있는 걸요.”
아냐 “저...요?”
모모카 “네, 예상치 못한 선물이었답니다.”
아냐 “......제가, 좋아요?”
모모카 “엣?!”
모모카는 제 귀를 의심하고 흘려보내려 했지만, 앞에는 엄연히 그 질문을 던진 아나스타샤가 순수한 눈빛을 하고 앉아있었다.
모모카 ‘뭔가요, 저 맑은 눈빛’
모모카 “네, 좋아요.”
아냐 “그렇군요.”
모모카 “......안나 씨가 말상대를 해주시는게, 좋은 선물이었다는 의미에요.”
아냐 “네.”
모모카 “.......”
모모카 “그런데, 목소리가 좋으세요.”
아냐 “그런..가요?”
모모카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노래 한곡...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냐 “노래......”
아냐의 기억[P “아이돌! 씽! 댄스!!]
아냐의 기억 [카에데 “메마른 바람이....♪]
아냐 “읏...”
모모카 “괘, 괜찮으신가요?”
아냐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서...”
모모카 “...죄송합니다.”
아냐 “아니요, 괜찮습니다. 노래, 좋아하니까요”
+1 아냐는 무슨 노래를 부를까. 아무 트로트/엔카 노래 제시해주세요.
+2 모모카의 음악 취향은.... (주사위)
1~33 클래식!
34~66 J-POP
67~100 숨겨왔던 나-의 트로트 취-향
아냐 “그럼... 노래, 부릅니다.” 흠흠
곡 링크 (히비키 커버 샘플) https://youtu.be/arE8vWwxc8Y
아냐 ♪그것은, 열 네다섯 살 무렵의....
모모카 ‘뭐지, 안나 씨에게서 전혀 기대하지 않은 이 구성진 일본풍의 가락은...?!’
아냐 ♪아련하기만 했던 부끄러움.
아냐 ♪둘이서 함께 걷자고 약속했던 강기슭은 아니지만,
아냐 ♪어느새 이 곳에……
……
…
안즈에게서 여러 번 들었던 곡이기에, 아나스타샤는 중간중간 가사를 틀릴지언정 바람개비를 완창해냈다. 모모카의 취향을 떠나 아나스타샤의 노래는 퍽 괜찮았고, 모모카는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곡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아냐 “끝, 이에요.”
모모카 “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곡은 어디에서...?”
아냐 “일본의 친구가 들려줬어요.”
아냐 “그런데, 모모카 양.”
모모카 “네?”
아냐 “곧, 12시에요. 모모카 양의 부모님이 올 시간....”
모모카 “아..!”
모모카 “저, 이 정도로 늦게까지 깨어있었던 건 처음이에요.”
모모카 “조금 놀랍네요... 안나 씨, 고마워요. 같이 있어줘서 잠들지 않을 수 있었어요.”
아냐 “다행...이네요.”
모모카 “네!”
아냐 “그럼, 아냐는 이만 가 볼게요.”
모모카 “안녕히 가세요. 부디 좋은 밤 보내시길...”
문은 닫히고, 아나스타샤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아냐 ‘모모카 양의 부모님, 시간 안에 오실까나..?’
모모카 ‘방금 본인을 3인칭으로... ‘아냐’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렇게 도쿄에서의 첫번째 밤이 지나고…
꼬르륵-
아냐 “안즈.... 안즈......” 뒹굴뒹굴
아냐 “.........”
아냐 “아, 여기는 도쿄...였죠.”
아냐 “그렇다면 아침은, 어디선가 사먹어야할텐데....”
어디서 먹을까?
1. 호텔의 조식 뷔페
2. 호텔 밖에서 먹을 곳을 찾아보자.
사쿠라이 호텔ㅡ조식 뷔페 '피치피치핏치'
아냐 '뷔페 이름, 이상해요.'
아냐 '그렇지만.....'
샤라랑-
아냐 '.....잘 먹겠습니다!' 꿀꺽
사실상 어제 저녁을 굶다시피 한 아나스타샤. 그녀는 사정없이 메뉴를 사수해 맛있는 메뉴로만 꼭꼭 채운 접시를 완성해내고, 뷔페 안을 가득 채운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앉을 자리까지 찾는 것에 성공해내고 만다.
그러나...
아냐 "어?"
여인 "어머?"
그 자리를 노리는 사람은 아나스타샤 뿐이 아니었다.
아냐 '......내가 먼저 접시 놨는데....'
여인 "죄송해요. 앉으세요."
아냐 "....! 감사합니다."
여인 "음, 그럼... 다른 자리가... 음..." 힐끔
물론 배고픈 아나스타샤는 그런 것 신경쓸 틈 없이 없었다.
여인 ".........아~ 자리가 없네~ 어떡하지.."
아냐 "......."
여인 "으음~ 다른 사람 자리 옆에서 기다려야하나~"
아냐 "합석..하실래요?"
여인 "어머, 그러면 고맙죠. 감사합니다."
아냐 '비즈니스 출장, 같은 걸까요? 조금 높은 위치의 직장인이라거나...'
여인 "....후후. 여기 음식 맛있네요."
아냐 "..아, 네... 고급 호텔이니까요."
여인 "여행중이신가요?"
아냐 "네."
여인 "그렇군요. 계획한 것 전부 잘 하시고,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아냐 "계획...."
여인 "네. 여행 계획, 어떻게 되고 있나요?"
아냐 '계획...이라....'
아냐 "잘, 되고 있는 것 같네요."
여인 "어머, 다행이네요."
아냐 '그런데.... 이런 걸 왜 물어보는 거죠? 설마, 이게 바로 '헌팅'이라는 것은 아니겠죠?' 의심
여인 "그럼 식사 잘 하세요. 합석, 허락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냐 "...? 네." 아냐둥절
여인 ".....아참, 저는 이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 우에무라 노네코라고 합니다."
아냐 "아...!"
여인 "후후, 그럼.."
아냐 '호텔에서 일하는 분이라면, 모모카 양에게서 제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찾아온걸까요?'
아냐 '참. 모모카 양은.. 부모님과 잘 만났겠죠?'
식사를 마친 후 아나스타샤는...
1. 라운지로 가본다.
2. 346프로덕션으로 가본다.
아냐 '아, 혹시 라운지에 모모카 양이 있을까요?'
띠링-
아냐 '안즈의 문자..'
안즈 「어때, 더블 디럭스 룸은 좋았어~? 제법 좋은 방이었지?」
아냐 '......음?'
아냐 '업무, 외적인 일로도 문자를 보낼수 있는 걸까요?'
아냐 '아무래도, 그런가보네요.'
아냐 '그렇다면.. 저도 문자를 보낼 수 있겠죠?'
아냐 「좋았어요. 골드 라운지 이용권까지, 굉장했어요」
아냐 「안즈는 지금 일어난건가요?」
전송-
아냐 "..." 흐뭇-
14층ㅡ라운지 골드
아냐 "실례합니다."
아냐 ".....아무도, 없나?"
모모카 "어머....! 안나 씨!"
아냐 '정말로... 있었네요.'
+1~ 모모카를 만난 아냐!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냐 "친구....인가요."
모모카 "안될...까요?"
모모카 "후훗, 못잔 잠을 잊을만큼 좋았답니다. 아버지도 특별한 선물을 주셨고요."
아냐 "특별한...선물인가요? 무엇인가요?"
모모카 "아직은 비밀이랍니다."
아냐 ".....으음. 아직은, 인가요...."
모모카 "네. 아, 그렇다고 안나 씨에게 말해주기 싫은 것이 아니에요. 애초에 라운지에 온 것도 혹시 안나 씨가 있을까 해서.."
모모카 "........"
모모카 "으흠, 잊어주세요."
아냐 "왜죠?"
모모카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숙녀와 거리가 머니까요."
아냐 "하지만, 모모카 양은 숙녀가 되기에 아직 멀었는 걸요."
모모카 "네?!"
아냐 "소녀니까요."
모모카 ".....맞는 말이긴 한데.... 제가 말하는 숙녀는... 으음......"
아냐 ".....?"
모모카 "......성숙한, 아니.. 교양 있는 여성..이랄까요."
아냐 "아, 그런 의미의 숙녀군요."
모모카 "네에."
모모카 '....그런데 우리,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거죠?'
아냐 "그러니까.. 음, 모모카 양이 즐거운 생일을 보내서, 다행이네요."
모모카 '아, 맞다.'
모모카 "오늘은 말이에요, 연예기획사를 방문할 예정이랍니다."
아냐 "....연예인을, 만나는 건가요?"
모모카 "음, 연예인도 만날 수 있겠죠? 소속 연예인이 많은 기획사니까, 우연히 마주칠 수 있을 거에요."
아냐 "음..."
모모카 "...사실은 말이에요. 이게 제 생일 선물이었어요."
아냐 "네?"
모모카 "저. 그 프로덕션에 주니어 모델로 제의 받았었거든요."
아냐 "...!"
모모카 "아버지는 반대하셨지만...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생일 선물로 하는 것을 허락해주셨답니다."
아냐 "그렇...군요."
모모카 "그래서 견학부터 가보기로 한 거에요. 어떤 프로듀서 분의 담당 아이돌에 이번에 데뷔 싱글을 내시는데, 그 자켓 사진을 촬영한다고 하셨거든요."
모모카 "그리고 그 데뷔 싱글 말인데... 후훗. 안나 씨의 취향에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샘플을 들었거든요."
아냐 "제 취향...?"
모모카 "불러주셨던 노래와 비슷한... 으음, 일본풍이랄까요?"
아냐 "아아. 그런데, 샘플을 미리 들으신 건가요?"
모모카 "후훗, 네. 사실은 이게 본론인데...."
모모카 "그 프로듀서 분, 이전에 아버지와 연이 있으셨거든요. 즉, 아는 사이인거죠!"
모모카 "그래서 이번 견학도 허락해주시고, 친구가 있으면 데려와도 된다고 하셨답니다!!"
아냐 "........."
아냐 "그렇군요!"
모모카 "네~!" 뿌듯-
아냐 "......."
모모카 "......."
모모카 "저, 저기.. 왜 반응이 없으신건가요?!"
아냐 "네?"
모모카 “....흠흠. 혹시 안나 씨는 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냐 “계획...이라면.... 네, 있긴 하지만...”
모모카 “아.... 아쉽네요.”
아냐 “네? 왜 아쉬운... 거죠?”
모모카 “안나 씨와 함께 가고 싶었는 걸요.”
아냐 “.......?”
모모카 “.......”
아냐 “.......”
모모카 “그러니까, 견학 때 허락해주신 친구가......” 눈치
아냐 “....아!”
모모카 ‘휴우. 단순히 이해가 되지 않은것 뿐이었군요.... 다행이다.’
모모카 ‘......그렇다면... 안나 씨에게만은 직설적으로...!’
모모카 “...같이 가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저는 안나 씨의 친구가 되고 싶어요!”
아냐 “....친구... 인가요.”
모모카 “안 될...까요?”
초롱초롱
반짝반짝
아냐 “.......좋아요.”
모모카 “!”
아냐 “그러니까, 아까 말한 본론이란 건... 저와 같이 그 프로덕션에 가자는 거였군요.”
모모카 “네, 맞아요.”
아냐 “아... 그렇다면.....”
아냐 “........”
아냐 “같이 가도 괜찮..을까요?”
모모카 “어머, 계획이라는 것은...?”
아냐 “아직은, 탐색 단계니까요.”
모모카 “도쿄에서 어디를 놀러갈지 탐색을 하신다는 건가요..? 후훗. 그렇다면 오늘 가는 곳은 안나 씨에게도 도움이 될거에요. 근처가 번화가거든요.”
하지만 아나스타샤는 자신과 모모카가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다.
아냐 “여기는?!”
모모카 “후후, 놀라셨나요? 하긴 346프로에는 유명한 셀럽들이 많으니 아실지도 모르”
아냐 “스... 스타라이트... stage....” 휘청
모모카 “아, 안나씨!! 괜찮으세요?!”
아냐 “괜찮...아요...”
아냐 ‘설마 346프로일줄은 몰랐어요....’
아냐 ‘후우. 그래도... 그 프로듀서만 마주치지 않으면 되겠죠.’
아냐 ‘모모카 양, 신나보이니까...’
모모카 “그럼 들어가보도록 하죠.”
아냐 “기 대 되 네 요”
모모카 “네! 저도요!”
경호원 “...아가씨. 이쪽입니다.”
그렇게 아나스타샤는 천천히 어둠의 계단을 밟았다. 밟고 밟아서 도달한 곳은.
P “모모카 씨!”
모모카 “P 씨!”
아냐 “ ”
아냐 "네?"
경호원 "왜 제 등 뒤에... 아가씨는 저기 있는 남자분을 만나러 가셨습니다. 앞에 보이시는..."
아냐 "아..."
경호원 '...일본어를, 잘 못하나?'
경호원 "этот человек 프로듀서. 아가씨 친구."
아냐 “ ”
토모에 "아따, 프로듀서. 이 아가씨가 그 아가씨구만."
P "내 맞워요."
토모에 "반가워. 나는 무라카미 토모에라고 한당께."
모모카 "네, 미시로프로덕션의 프로필에서 봤답니다."
토모에 "그런데, 같이 데려온다는 친구는?"
모모카 "저기... 아, 안나씨! 여긴데요?"
아냐 ".........."
토모에 "?!"
P "?!!!"
P "서, 설마!!!!"
+1에서 주사위.
1~50. "아이돌에, 관심이 생기신겁니까!!!"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51~99. "뭔가요, 당신... 모모카 씨의 친구라면 일본어를 쓸줄 아는게 아닌가요?"
100 과연...?!
아냐 "........."
P "야! 톱 아이돌! 긴장해라! 포풍감동P진호가 간다!"
아냐 "저기... 저는 견학만..."
P "아, 죄송합니다. 정식으로 모시겠습니다. 제 담당아이돌은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무라카미 토모에고요." 급진지
토모에 "...바, 반갑구마."
아냐 "반가..워요. 안나입니다.쯔드라쓰부이쩨..."
모모카 "어머. 두분 만난 사이였나요?"
P "실은, 얼마전 길거리 캐스팅을 했습니다만.... 안나 씨와 J-POP스타일의 곡 취향이 다른 것 같아서요."
모모카 "그래요? 안나 씨, 일본풍 노래를 좋아할텐데... 흐음."
P "일본풍.... 인가요. 확실히 타카가키 씨의 노래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일본 노래는 아니긴 하지만..."
P "뭐, 우선 스튜디오에 들어와주세요."
아냐 '무사히... 넘긴걸까요?'
+1~스튜디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미나미 "이름을 물어봐도, 괜찮겠니?"
아냐 "아...그러니까, 아냐스타샤(アナスタシア)에요...!"
자신도 모르게 본명을 말하고만 아냐는, 자신에 입을 막았다.
P "음? 분명, 안나라고 하지않았었나요?"
토모에 "내도 그렇게 들었었데이."
모모카 "으음...?"
모모카 "안나 씨, P씨가 조금 과장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지만, 좋은 사람이랍니다."
아냐 "아.. 네."
346프로덕션ㅡ스튜디오 내부
P “안녕하세요. 오늘 앨범 자켓 촬영하러 온 무라카미 토모에 담당 프로듀서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토모에 “무라카미 토모에랑ㄲ...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감독 “그럼 저 분들은 사쿠라이 씨의....”
P “네, 견학 온 손님들이십니다.”
모모카 “안녕하세요.”
아냐 “....안녕하세요.”
감독 “.....” 꾸벅
P "음, 토모에. 우선 탈의실에서 의상을 입어야지?"
토모에 "알았당께.”
P “그럼 모모카 씨랑 안나 씨는 이쪽 대기실로 와주세요.”
모모카 “혹시 다른 아이돌 분들이 계시나요?”
P “음, 아마 다른 대기실을 쓰실 것 같은데.....”
딸칵-
란코 "성가신 태양이구나!! 어둠의 동료여, 어서 오-"
란코 "............"
P “......”
모모카 “.......”
쾅
P “대, 대기실을 착각했나?”
모모카 “다, 다시 열어보죠.”
..딸칵-
란코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저희 쪽 프로듀서 씨인줄 알아서..” 쭈굴
미나미 “아, 안녕하세요 P씨..” 부끄
P “.....하하.. 안녕하세요. 칸자키 씨, 닛타 씨.”
아냐 ‘성가신.. 태양..? 방금 그건 대체..?’
모모카 "어머. 후후. 그런 소개를 P씨로부터 듣다니 기쁘네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사쿠라이 모모카라고 한답니다."
아냐 "....안녕하세요."
경호원 "......" 꾸벅
P "음, 그럼 저는 이만 스태프분들과 체크를 하러.... 이만 총총..."
모모카 "앗, P씨 가시는 건가요?"
모모카 ".....가버렸어.."
조용-
미나미 '경호원이 붙어있는 손님... 게다가 한명은 외국인처럼 보이고.. 왜, 왠지 좀 곤란한 상황인 것 같네.....'
란코 '숨고싶어숨고싶어숨고싶어어....'
모모카 '어쩌다보니 무례를 저지르게 되었는데, 이 타이밍에 P씨까지 나가버리면.. 난감하네요....'
경호원 '피자 먹구 십다'
아냐 "아-"
전원 "~" 움찔
아냐 "성가신, 태양이군요. 날씨가 더워서...."
란코 "?!"
아냐 "Хорошо, 알았습니다."
란코 "......."
란코 "진리를 깨닫는, 진정한 친우...! (의미를 알아들으시다니 감동이에요!)" 울먹
란코 "마왕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은빛 별의 소녀여! 우상의 세계에 불꽃을 일으키거라! (오늘 견학에 이어 앞으로의 연습생 생활, 잘 되기를 바랄게요!)"
모모카 "칸자키 씨의 말씀은 왠지 시적이네요...."
란코 "음, 날개가 꺾인 천사가 마왕으로서 각성하기 위한 중대사이니라. (아이돌 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미나미 "....란코의 데뷔 싱글 컨셉이 중세풍의 마왕이거든."
모모카 "음, 이른바 연기파라는 것이군요."
란코 "연기파...?!"
아냐 "멋진, 시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란코 "음, 음. 마왕의 용안에 떠오른 것은 여신의 과실이로다. (우우, 칭찬해주시면 부끄러워서 저 얼굴이 빨개져요..)"
아냐 “닛타 씨도 중세 풍의 마왕 컨셉, 인건가요?”
미나미 “응? 아니, 내 싱글 데뷔곡은 ‘비너스 신드롬’이라고, 비장한 컨셉이긴 하지만.. 마왕은 아니었어.”
모모카 “어, 그럼 자켓 촬영 때는 무슨 컨셉이었나요?”
미나미 “......수영복 컨셉이었지.”
아냐 “음?”
미나미 “조금 매치는 안 되지만, 그 컨셉으로 정해진건 내 이름 때문이 아닐까?”
아냐 “이름이요?”
미나미 “으응. 미나미(美波)는 아름다운 파도라는 뜻이니까, 바다랑 연관짓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 바다 하면 수영복이잖아?”
아냐 “이름에 담긴 뜻......”
미나미 “하지만 란코의 의상도 노출이 조금 있는 걸 보면 프로듀서 씨의 취향이 담긴걸지도... 앗.”
모모카 “담당 프로듀서 씨의 취향도 중요하군요... 노출이란건...” 골똘
미나미 “아, 아니! 분명 신인이니까, 내 이름을 좀 더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이었을거야. 응. 그렇게 생각해. 그, 그러고보니까 이름을 못 들은 것 같은데... 저기, 이름 물어봐도 될까?”
아냐 ‘이름의.. 뜻......’
아냐 ‘....음... 방금 닛타 씨가 제 이름을 물어본건가요? 하긴 모모카 양은 이미 이름을 말했으니 저에게 물은 것이겠군요.’
아냐 “제 이름은.....”
딸칵-
토모에 “프로듀서, 여기 있능ㄱ... 아, 닛타 선배랑 칸자키 선배...?!”
미나미 “어머, 이제 촬영 준비 끝났구나.”
란코 “성가신 태양..(안녕하세요!)”
경호원 “P씨라면 스태프 씨와 얘기를 한다고 나가셨습니다.”
토모에 “아, 그런겨? 일단은 프로듀서를 기다리는수밖에 없겠구만..”
P “그 프로듀서 여기있다!” 벌컥
토모에 “놀랐잖여!” 찰싹
P “아, 토모에 손은 진짜 아프다고....”
토모에 “됐고, 얼른 싸게싸게 촬영하러 가자고.”
P “네, 같이 오시면 됩니다. 그럼 닛타 씨랑 칸자키 씨, 다음에 봬요.”
란코 “.....붉은 꽃의 소녀여. 새로운 치장이 어둠에 빛을 나리는구나. (토모에 의상 멋있어~)”
토모에 “응? 아, 고마..워.”
란코 “흐르는 주홍의 파도... 영혼의 잠식... (의상의 화려한 무늬가 잘 어울려요!)”
란코 “.......그의 강림을, 마왕이 축하한다 하노라...(촬영하는거 보고 싶어....)”
미나미 “그렇구나... 그럼 P씨. 저와 란코도 같이 견학해도 될까요?”
P “겨, 견학이요? 물론 됩니다만...”
란코 “후후... 영혼이 공명하는구나! (두근거려♪)”
토모에 “그럼 다 같이 가자!”
모모카 “기대되네요~”
P “참. 토모에. 감독님께 인사하는거 알지?”
토모에 “그럼그럼. 알제.”
그렇게 시작된 촬영은.....
+1 (주사위가 높을수록 순조로움)
1~33 낮음, 34~66 보통, 67~99 높음
감독 “컷, 컷. 그 느낌이 아니지.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냐고.”
토모에 “죄송합니다.”
감독 “죄송할것 없어. 잠깐 쉬는 시간을 줄테니 마음 정리해서 제대로 준비해서 와.”
토모에 “네, 감독님.”
P “괜찮아? 물 좀 마시고해.”
토모에 “후우... 떨려서 죽겠네.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는데, 나가 안 따라준당께, 나가.”
모모카 “무라카미 씨....”
토모에 “이거 원, 시원찮은 모습을 보여줬구만. 프로듀서. 곡 좀 틀어줘. 감 잡고 다시 해봐야제.”
P “그럴까? .......음.... 그게 어딨지....”
토모에 “쉬는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초조
미나미 “....다른 엔카 곡이라도 괜찮겠니?”
토모에 “어? 아, 으응..”
미나미 “그럼 이거라도......”
아냐 “저 표지의 중간에 선 여인은....”
란코 “세기말 가희!”
아냐 ‘....전에 프로듀서가 보여준 영상의 바로 그......’
아냐 ‘....나에게 모욕감을 준 바로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 아니던가요?’
아냐 ‘그렇다면 닛타 씨가 재생하려는 이 노래도.....!’
https://youtu.be/noz9BwBPOd0
(곡 링크/ 생명을 불태워 사랑하라 소녀여)
토모에 “음. 음.” 감상모드
아냐 ‘응?’
미나미 “놀랐어..? 하긴 이런 느낌의 노래는 처음 들어보나?”
아냐 “아, 아니..에요. 많이 들어봤어요.”
란코 “정말?!”
아냐 “네. 일본인 친구, 에게서요.”
미나미 “후훗. 그 친구, 성숙한 취향이네. 그러고보니 어디서 온 거야? 못 들은 것 같아서.”
아냐 “러시아...”
란코 “어울린다!” 초롱초롱
모모카 ‘후후. 전 이미 다 알고 있지요.’ 도얏
미나미 “그러네, 머리카락도 은빛이어서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 같은 이미지고. 이름도 러시아풍...? 아. 이름은 아직 못들었구나.”
아냐 “아...”
란코 “은빛의 소녀여. 그대란 존재는 어떤 음성으로 명하는가? (이름이 뭐야?)”
아냐 “음성... 명하다... 아, 저는, 아나스타샤입니다......”
아냐 “........!”
모모카 “네?”
P “안나 씨, 아니었나...?”
토모에 “나도 그렇게 기억하는디.....”
아냐 ‘풀네임, 말해버렸어.....’
아냐 “......속인 것은, 아닙니다.”
P “아, 네.....”
토모에 “.........”
아냐 ‘어떻게 해야하죠....? 이미 첫만남에서, 일본어를 할줄 모르는 척을 했고... 실수로 이름까지....’
토모에 ‘나는 이 가스나가 마음에 드는디..... 와 이 가스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수상한게 많노.’
모모카 ‘.....라운지에서 나갈 때, 본인을 3인칭으로 칭했었죠. 그것도 아냐..라고.... 아나스타샤, 아냐........’
란코 “눈보라 치는 겨울의 한복판에 어둠의 마력이 강림하노니...... (분위기가 싸해졌는데... 할말이 있는데요.)”
란코 “.....”
란코 “..아나스타샤라는 이름... 줄여서 안나가 아닐까요..? 제 이름, 란코도 란이나 란란으로 부르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미나미 “.....그래! 음, 그런걸, 애칭이라고 불러. 애칭.”
아냐 “아.... 애칭.....”
아냐 “.....”
아냐 “단어를, 깜빡해서....”
미나미 “역시 그렇지?”
아냐 “네....”
아냐 ‘도움, 받았네요.....’
아냐 “안나라는 건, 아나스타샤의 애칭입니다. 본명을 속이려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토모에 “...미안혀.”
아냐 “예?”
토모에 “그 의도로, 착각을 했당께.”
아냐 “....네.”
아냐 ‘사과... 인가요. 단순 착각이라면, 말하지 않거나, 이제 착각을 정정했다고 하면 될 일일텐데요.’
촬영 재개.
감독 “무라카미 군, 컨디션은 좀 어떤가?”
토모에 “좋습니다.”
감독 “좋아. 그럼 시작하도록 하지. 다시 포즈!”
.....
감독 “조금 더 당당하게!”
......
감독 “오케이, 오케이. 아주 좋은데, 그 포즈. 좀 더 눈을 크게 떠봐.”
....
감독 “옳지. 좋아. 쓸만한 컷은 충분히 건진 것 같은데. 촬영은 이걸로 끝내도록 하지. 수고 많았네.”
그렇게 촬영은 끝나고......
+1~ 다음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토모에 “뭘 이정도로... 쑥스럽구만.” ////
아냐 “포즈에 담긴 정신력이 정말로 좋았어요.”
토모에 “정신력?”
아냐 “spirit...? 노래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토모에 “아.....”
아냐 “....”
토모에 “고, 고맙당께.”
토모에 ‘뭐랄까, 디테일한 칭찬이구마... 너무 진지하게 말해서 놀랐네.’
모모카 “맞아요,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P “어디보자, 토모에의 다음 스케쥴은...”
토모에 “레슨.”
P “그랬지... 그럼 얼른 레슨실로 가자. 모모카 씨와 ‘아나스타샤’ 씨도 이쪽으로 와주세요.”
아냐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