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환호성을 지르다가 유리코는 살짝 울기 시작한다. 그래도 미소는 유지하면서 기쁨의 눈물이라고 말한다. 살짝 훌쩍거리며 임신했다고 말하는 유리코. 안나와 카즈키는 유리코와 프로듀서를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프로듀서는 머쓱. 유리코는 웃으며 눈물을 닦는다 그리고 안나한테 물어본다. 너희는 아직이야? 부끄러워하는 안나와 카즈키. 유리코는 우리 이제 어른이니까 괜찮다고 하며 대답을 원한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둘이 안하는거 아니잖아 중학교 때..읍읍! 입을 막아버리는 안나. 그런 유리코와 안나를 보면서 프로듀서는 웃음이 터진다. 그렇게 다들 웃기 시작하고 분위기는 다시 예전처럼 밝아진다
열심히 놀고 쉬고 있을때 한 남녀 커플이 다가 왔다. 카메라를 주면서 자신들 사진을 한번 찍어 달라고 부탁한다. 프로듀서는 사진을 찍어 준 후 카메라를 돌려주고 두 사람은 가려고 할때 남자 쪽에서 '어 이 사람 혹시' 라고 말한다. 안나를 알아 본건가 하고 카즈키는 안나를 감쌀때 여자 쪽에서 저 사람 예전에 은퇴한 유리코 아니냐 하고 묻는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유리코에 팬이였다. 인사를 마치고 가는 두 사람을 보면서 유리코는 약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 전개 된다면
이후 저녁때 밥을 먹고 있는데 식당에서 밀리 아이돌들 이야기가 들려온다. 여러 아이돌의 이름이 나오고, 유리코의 은퇴를 안타까워하는 이야기가 나오자 또 씁슬한 미소...
결국 셋이서 돌아갈 마음이 없는지 묻지만 자신은 이미 한 사람의 것이 되었기 때문에 모두의 것이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 아이돌은 아니여도 좋으니까 적어도 연예계로는 돌아와달라고 설득한다.
유리코는 고민하지만 아까 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때 여전히 기뻣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승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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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그 때가 아이돌 생활에서 가장 위기였을 때였을지도 모른다.
유리코의 부주의한 언동과, 처음 맞이하는 사귐이라는 상황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던 두 사람.
「그 때는, 조금 힘들었을지도... 사귄다고 말하지도 못하고, 도망다니듯이 데이트하고...」
「그렇네. 뭐, 지금도 도망다니듯이 데이트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성인이니까... 카즈키 군도, 집에서 나와서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잖아.」
「부모님은 반대하셨지만...뭐, 여차할 때 안나를 재울 수 있다는 건 장점이잖아.」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중학교 때는, 조금 힘들었어...」
「그러네. 그래도 지금, 행복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해.」
「응...」
손을 마주잡는 카즈키와 안나.
오키나와 바다는, 그저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3
@이정도는 세이프...? 일단 선크림인지 오일인지 잘 모르겠지만요 ㅎㅎ
바다다, 안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어라, 그렇다면-
「안나, 해수욕 가자!」
「으, 응...! 아, 그래도 선크림 발라야...」
「혹시 선크림 안 가져왔어?」
「있, 있는데... 그게...」
「왜 그래?」
「그... 카즈키 군이, 발라주면 안돼...?」
1~50 기꺼이
51~100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3표
(그렇게 등에만 발라주는 카즈키)
사귄지 몇 년이나 되었음에도 아직 달달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
잠시 동안 식힐 시간을 가진 후, 카즈키가 입을 연다.
「등, 등만이라면 발라줄게. 손이 안 닿을거고...」
「부탁해, 카즈키 군.」
+3
그리고 그런 안나의 도화지같은 등에, 선크림을 듬뿍 바른 카즈키의 손이 침범한다.
「햐읏...!」
「아, 너무 차가웠어?」
「그런 것도 있지만... 역시 등이라서, 그럴까나...?」
「그, 그렇구나. 그럼, 계속할께?」
「응...」
하얀색 s라인.
그 s라인을 침범하는 손길.
등은 더욱 하얗게, 하얗게 칠해진다.
1~50 자연스럽게
51~100 나가려는 카즈키를 멈춰세운다
3표
「카즈키 군은, 안 발라?」
「뭐, 괜찮겠지. 가자, 안나.」
「안 돼...! 분명 아프게 될거야...!」
「괜찮다니까. 자, 그럼 나가도록- 으억?!」
1~50 안나가 위에 올라탄 모양새
51~100 카즈키의 얼굴이 가까워진 모양새
3표
그 바람에 카즈키와 안나의 얼굴이 금방이라도 닿을 것같이 가까워진다.
「안, 안나?」
「다 타버릴거라구....? 발라줄테니까, 바르고 나가자...」
「아, 안나. 나는 정말로 괜찮-」
「정말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응...」
고집쟁이 안나도 귀여워.
+3
그냥 발판
「응, 괜찮아. 고마워, 안나.」
「헤헤...」
방긋방긋 웃으며 카즈키의 등에 선크림을 발라주는 안나.
안나가 성장한 만큼 카즈키도 성장했기에, 카즈키의 등은 넓고 단단하다.
「꽤 잘 발달되어있는 근육이네, 카즈키 군... 남자다워졌어.」
「그럴까... 뭐, 프로듀서 씨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30대이신데도 아직 처음 만났을 때의 체형을 유지하고 계시고.」
「프로듀서 씨는...응, 그러네. 유리코가 만져봤더니 근육밖에 없다고 했고...」
「만져봤구나...」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자, 그럼 나가서 놀까?」
「응...」
1~50 유리코가 프로듀서와 함께 먼저 도착해 있다.
51~100 어... 유리코? 그 배는...
3표
「유리코...!」
선크림을 정성껏 바르고 밖으로 나온 카즈키와 안나를 맞이하는, 두 개의 익숙한 얼굴.
너무나도 자주 봐 이제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며, 안나가 빙긋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언제 도착했어...?」
「방금. 정말, 허니가 늑장부리지만 않았어도 더 빨리 왔을텐데...」
1~50 방금 도착했구나.
51~100 응?
3표
「그렇지 뭐- 허니가 늑장만 안 부렸으면 더 일찍 왔다구!」
「유리코, 허니라고 부르는건 좀...」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남국의 남자같은 수영복을 입고 있던 프로듀서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유리코를 쳐다본다.
그런 프로듀서에게, 유리코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1~50 뭐 어때요! 어차피 아이돌 은퇴해서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는데.
51~100 이 안의 아기, 잘 키워나가요?
3표
「그, 그건... 미안하네...」
유리코의 말에 더더욱 난감한 표정이 되어 금방이라도 사과할 것같은 프로듀서.
그야, 유리코가 아이돌을 그만둔건...
「에이, 괜찮아요! 어차피 저와 아이돌은 잘 안 맞았던걸요. 신경 안 쓰셔도 돼요.」
「미안해...」
「당신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욱 즐거우니까요. 아, 물론 안나를 만나게 해준건 좋지만요!」
빙긋 미소를 지으며 안나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유리코.
하지만 이미 안나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그런 표정 짓지 말아줘, 안나! 방금 말했잖아, 아이돌과 나는 잘 안 어울렸다고. 자, 그럼 놀자! 즐겁게, 신나게!」
「와아!」
유리코의 밝은 목소리에 카즈키가 장단을 맞춰 환호성을 지른다.
조금 무리해서 환호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분위기였으니 어쩔 수 없었다...
+3
재앵커 +1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였을까, 다른 사람들도 모두 바다로 뛰어들어 신나게 논다.
즐겁게 놀고 있는 그들에게 한 커플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저, 죄송하지만 사진 좀 찍어주시겠습니까?」
「아, 네. 안 될 건 없죠.」
1~50 유리코
51~100 안나
3표
「혹시 저 쪽의 분은 일행이신가요?」
「그런데요. 무슨 일이라도?」
「저 사람, 나나오 유리코 아닌가요?」
1~50 아닌데요
51~100 긍정도 부정도 안 함
3표
이후 저녁때 밥을 먹고 있는데 식당에서 밀리 아이돌들 이야기가 들려온다. 여러 아이돌의 이름이 나오고, 유리코의 은퇴를 안타까워하는 이야기가 나오자 또 씁슬한 미소...
결국 셋이서 돌아갈 마음이 없는지 묻지만 자신은 이미 한 사람의 것이 되었기 때문에 모두의 것이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 아이돌은 아니여도 좋으니까 적어도 연예계로는 돌아와달라고 설득한다.
유리코는 고민하지만 아까 전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때 여전히 기뻣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승낙한다.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자 그 커플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쳐다보았다가 이내 사라져버린다.
「당신, 왜 그래요?」
유리코가 그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펴보았지만, 프로듀서는 그녀가 다가오고서도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3
「...미안해, 유리코.」
「네?」
「나 때문에, 창창한 네 미래는 어두워져버렸어.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감정을 최대한 억제하며 아픈 목소리를 내뱉는 프로듀서.
그런 프로듀서에게 유리코는-
1~50 말없이 껴안는다
51~100 살짝 프로듀서의 팔을 꼬집는다
3표
따스한 체온이 조금은 축 처진 프로듀서의 등을 타고 들어가 그의 심장을 따스하게 뎁혀놓는다.
「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저는 당신을 만나서 정말로 행복하니까요. 톱 아이돌이 되는 것도 좋았겠지만...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당신만이 제 옆에 있다면 괜찮아요.」
「...고마워, 유리코.」
다행이야, 카즈키와 안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
1~50 저녁
51~100 엥, 바로 촬영해야 한다고?
3표
그 이유는-
「죄송합니다. 마지막 날 예정으로 되어있었던 촬영이 태풍으로 취소될 예정이라서...」
「태풍... 온다는 이야기 없었는데...」
스태프의 말에 볼을 작게 부풀리면서도 프로답게 촬영에 임하는 안나.
조금만 더 힘을 내줘, 카즈키는 그저 바랄 수밖에 없었다.
+4까지 안나의 촬영 만족도
가장 높은 값
「감사합니다... 그럼 들어가서 쉬어도 되죠...?」
「물론입니다! 내일 촬영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다행이다, 촬영은 호조로 끝이 났다.
이 상태로 촬영을 해나간다면, 어쩌면...
「카즈키 구운... 피곤해에...」
「아, 그렇네. 그럼 호텔로 들어갈까?」
「응...」
+3
카즈키가 다리에 어름찜질을 해준다
겨우겨우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침대로 다이브한 안나는, 아무래도 예정에 없던 촬영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지 어리광을 자꾸 부려온다.
「카즈키 군... 다리 아프니까 얼음찜질 해 주면 안돼...?」
「네이네이. 자, 시원해?」
「아... 시원해...」
이런 일도 있을까봐 미리 공수해둔 얼음을 비닐봉지에 몇 겹으로 싸고 안나의 다리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카즈키.
그런 카즈키를, 안나는 묘한 눈으로 쳐다본다.
1~50 저녁
51~100 룸서비스
3표
「어라, 더 안 쉬고?」
「배고파... 카즈키 군, 밥 먹으러 가자...」
「아, 그런가. 그래, 그럼 그러자. 뭐 먹고싶은 거라도 있어?」
「파스타... 먹고싶어...」
아직 어리광은 절찬리 진행중.
안나의 말에 빙긋 미소를 지은 카즈키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녀가 외출복으로 갈아입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준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