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이대의 여자아이들이 맞이하는, 평생을 잊지 못할 첫사랑.
소녀는 그 첫사랑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었고, 그 첫사랑은 그녀의 모든 것을 받은 채로 사라졌다.
리오에게 남은 것은 텅 빈 자신의 몸뚱아리뿐.
그리하여 리오는, 첫사랑을 찾기 위해 자신의 운명을 거슬러 여행자가 되기로 한다...
멍한 표정을 짓던 리오가 그들의 말에 반응을 보인 것은 한참 뒤.
이미 지쳐보이는 크루세이더들은 사라져버린 후였고, 오직 리오만이 길 한가운데 남아있었다.
때는 조금씩 해가 서쪽 하늘로 져가는 저녁 즈음.
그래, 길에 혼자 서 있는 리오에게 저녁은 꽤 위험한 시간대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리오가 무사히 길을 따라 도시에 입성할 수 있었다는 것.
그 길이 산적이 출몰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나중의 일이었다.
어쨌든 도시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려던 리오는, 자신의 수중에 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그때에 그녀에게 온 것은-
남자의 품을 뒤지는 리오.
별다른건 나오지 않았지만, 리오는 안쪽 주머니에서 약간의 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정도라면 오늘 정도는 어떻게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바지주머니를 뒤져보니 나오는 것은 냄새만 맡아도 정신이 혼미해지는 미약과 수면제.
그걸 본 순간 필요없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고, 그 자리를 분노가 채운다.
시체를 대충 치우고 근처에 있는 허름한 민가의 문을 두드리자, 문이 조금 열리더니 나이가 든 중년 남자 한 사람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모습을 드러낸다.
그에게 리오가 사정을 설명하고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말하니 그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녀를 안으로 맞이한다.
그리고 집 안에 있는 허름한 방 하나를 안내받은 리오.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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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그 첫사랑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었고, 그 첫사랑은 그녀의 모든 것을 받은 채로 사라졌다.
리오에게 남은 것은 텅 빈 자신의 몸뚱아리뿐.
그리하여 리오는, 첫사랑을 찾기 위해 자신의 운명을 거슬러 여행자가 되기로 한다...
리오의 직업 +2
리오의 강함 +3(주사위)
검을 다룰 줄은 알지만 검에 숙달했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함을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때.
그녀의 첫사랑이었던 크루세이더를 찾아 떠나야 할 때다.
어느 방향으로 갈까?
+2
재앵커 +1
아무런 생각도 없이 가는 길이다만, 리오는 왠지 모르게 동쪽이 좋았다.
그래, 일단 가 보는거야.
그 해가 자신을 삼키더라도, 일단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
1~33 크루세이더
34~66 산적
67~99 군대
100 ???
2표
꽤 고된 행군을 했기 때문일까, 그들은 꽤 지쳐있었고 갑옷도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크루세이더의 모습을 알려주고 혹시 아는 사람이 있는지 묻는 리오.
그들의 대답은-
1~50 알고 있다
51~100 모른다
2표
하지만, 그 크루세이더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존재하지 않는다니, 그게 무슨 소릴까.
「그 크루세이더는 죽었어. 죽기 전에 자기의 첫사랑 이야기를 하던데.」
첫사랑이라니, 그건 설마-
1. 리오의 이야기
2. 다른 사람의 이야기
많은 쪽으로
크루세이더들의 말에 멍한 표정을 짓는 리오.
그야 그렇겠지.
자신의 마음을 다 바쳐 그렇게 사랑했는데, 정작 그 상대에게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한 마디도 없었으니까.
리오의 멘탈 +3까지 주사위
중간 값
이미 지쳐보이는 크루세이더들은 사라져버린 후였고, 오직 리오만이 길 한가운데 남아있었다.
때는 조금씩 해가 서쪽 하늘로 져가는 저녁 즈음.
그래, 길에 혼자 서 있는 리오에게 저녁은 꽤 위험한 시간대였다.
1~50 산적
51~100 운도 좋네
2표
그 길이 산적이 출몰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나중의 일이었다.
어쨌든 도시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려던 리오는, 자신의 수중에 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그때에 그녀에게 온 것은-
1~50 질 낮은 남자
51~75 여행자
76~100 친절한 사람
2표
딱 봐도 순수한 의도로 접근하는 것같아 보이지는 않는 질 낮은 남자.
리오는 이상한 것을 말하면 베어버리자고 생각하며 그에게 말을 건 이유를 묻는다.
1~50 환락가
51~100 도박장
2표
남자의 말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남자의 목을 리오가 베어버려, 주인 잃은 머리가 나뒹굴었기 때문이었다.
1~50 도주
51~100 응?
2표
리오는 아차 싶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사람의 목이 떨어져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제 갈길을 간다.
어라, 도시는 원래 이런 곳이었던가.
「뭐, 됐나. 그럼 죽은 자에게서 공물을 좀 받을까...」
남자가 가지고 있을 것 +2까지
별다른건 나오지 않았지만, 리오는 안쪽 주머니에서 약간의 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정도라면 오늘 정도는 어떻게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바지주머니를 뒤져보니 나오는 것은 냄새만 맡아도 정신이 혼미해지는 미약과 수면제.
그걸 본 순간 필요없이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고, 그 자리를 분노가 채운다.
1. 시체에게 화풀이
2. 진정하자, 이미 죽은 사람이다
2표
죽은 자는 죽은 자.
화풀이를 한다고 해서 자신의 가슴 속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낼 것같진 않아.
그러니 일단 이 시체를 대충 치우고 묵을만한 곳을 찾자.
1~50 허름한 여관
51~100 문을 두드린다
2표
아니면 가속이요.
주사위를 기다리겠습니다
시체를 대충 치우고 근처에 있는 허름한 민가의 문을 두드리자, 문이 조금 열리더니 나이가 든 중년 남자 한 사람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모습을 드러낸다.
그에게 리오가 사정을 설명하고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말하니 그가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녀를 안으로 맞이한다.
그리고 집 안에 있는 허름한 방 하나를 안내받은 리오.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연다.
1~50 은인
51~100 복수자
2표
「은인이라니... 우리, 어디서 만났던가요?」
「아뇨. 하지만...」
어리둥절해하는 리오에게, 자신의 가족에게 닥쳤던 비극을 말해주는 그.
꽤 긴 이야기였지만, 너무나도 단순하면서도 가슴 아픈 그의 딸 이야기에 리오도 눈에 눈물을 지었다.
「그랬군요. 따님이 그런 일을 당해서...」
「네. 그러니 당신께 보답해야만 합니다. 자, 그러니 부디 푹 쉬십시오. 아침이 되면 깨워드리겠습니다.」
1.일단 마음을 놓지 말자
2. 안-심
3표
오늘은 피곤한 날이었으니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지...
+3까지 주사위
가장 높은 값.
체크는 30, 70
전에 느껴보지 못한 개운함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리오.
집에 있을 때는 작은 침대에서 피곤에 찌들어 코를 고는 부모님 사이에서 끼어 잤기에, 혼자 침대를 독점하는 일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아, 좋은 아침이네에...」
「아가씨, 일어났군요. 마침 아침도 했는데 먹을건가요?」
1. 먹는다
2. 먹지 않는다
3표
그러니 1!
참유열은 그런게 아닌데 말이지
「그렇군요. 변변치 않지만, 이 쪽으로 앉아요.」
그의 말에 굳이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는 리오.
그리고 그녀의 앞에 빵 몇 조각과 우유 한 잔, 그리고 맛있어보이는 채소 몇 종류가 내놓아진다.
「이렇게까지... 정말 감사드려요.」
「별 말씀을. 자, 그럼 식사를 할까요?」
1~50 동향을 살핀다
51~100 도시를 나간다
2표
닥치는 대로 입에 쑤셔넣고 오물거리던 리오는, 이내 배가 다 찼다는 듯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는 그에게 감사해하며 집을 나섰다.
그보다... 이 도시, 이렇게 발을 디뎌도 괜찮을까.
일단 호의는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또 어떨지 모르는거고...
+3까지 주사위
체크 20, 50
중간 값
해님은 하늘 높이 떠 있었고, 그리고 사람들은-
뭐, 그녀에게 별 흥미가 없다는 듯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어쩌면 다행일지도 몰라, 리오는 그렇게 중얼거리고 어디로 갈지 행선지를 정한다.
1. 길드마스터
2. 술집
3. 자유앵커
3표
길드에 가면 자신같은 이류 검사라도 할 일은 있을테고, 그럼 굶고 다니지는 않을테니까.
길드마스터 「어서 오게, 의뢰가 필요한가?」
1. 파티를 짜야하는, 보수가 높은 일
2. 혼자 가도 되는, 보수가 낮은 일
2표
물론 그럴 필요는 없지만, 돈이 있다면 조금은 더 안락한 여행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어라.
그러고보니 리오는 어째서 여행을 해야겠다고 생각한걸까.
「저, 괜찮으십니까?」
리오에게 말을 건 사람의 직업 +1
리오에게 말을 건 사람의 강함도 +2(주사위)
눈을 들어 말을 건 사람을 쳐다보자, 두건을 써 눈만 보이는 남자가 리오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눈에 비치는 모습은-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아, 아뇨... 뭐랄까,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파티를 짜야한다고 해서...」
1. 우연이군요. 저도입니다.
2. 그러신가요... 마침 한 자리가 빕니다
2표
...솔직히 굴러온 돌보다야...
도적의 목소리에 경계하는 빛을 지우지 않으며 그를 쳐다보는 리오.
그런 리오의 눈빛 때문이었을까, 남자가 허허롭게 웃고는 얼굴을 내보인다.
그리고 그 얼굴은-
「...어?」
「왜 그러십니까?」
리오의 첫사랑이었던 크루세이더와, 꽤 많이 닮아있었다.
1~50 의심 ㄴㄴ
51~100 그래도 의심한다
2표
어쩐지 익숙하더니만, 리오는 작게 중얼거리며 밝게 미소지었다.
「저라도 괜찮다면, 부디 파티원으로 해 주세요!」
「아, 네...」
갑자기 돌변한 리오의 말에 도적은 조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아, 그 미소였어.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 첫 날, 그가 지었던 미소 말이야.
1. 파티원을 더 받는다
2. 이대로 퀘스트 ㄱㄱ
3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