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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우주 배달부 Rem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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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9, 2018 23:20에 작성됨.
리메이크에요 리메이크!
우주선 타고 행성간의 택배 배달을 하는 우사밍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저것 설정정리 다시 하고 왔어요!
그러므로 바로 시작합니다.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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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위치를 말하자면 태양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A1섹터의 노아 항성계.
그곳에는 지금...
마키노 : 아, 그러니까 적자좀 어떻게 해 보세요!
나나 : ㅁ, 미안하긴 하지만... 나도 어쩔 수가...
마키노 : 제대로 계획을 짜서 움직이면 쓸대없는 지출은 줄일 수 있잖아요!
AI에게 말로 두들겨 맞고있는 한 여성이 있었다.
아베 나나. 지구 태생의 직업은 배달부.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면서 의뢰를 받는 프리랜서지만...
AI. 마키노의 말대로 계속해서 적자행진이였던 것이다.
현재는 150만 크래딧정도를 빚진 상태.
조금만 더 빚을 지게 된다면 차압이 될 수도 있을정도였다.
나나 : 어쩔 수 없다구... 딱히 인맥이 있어서 좋은 일자리가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마키노 :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연료 생각좀 하시라구요. 애초에 효율좋은 군용 초계함이라구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적자내는건 도대체 무슨 재주에요?
나나 : 윽...
하나하나 옳은 말이였기에 반박할 수 없는 나나.
어떻게 이 상황을 빠져나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가...
나나 : 이, 일단 빨리 다음 배달을 해야되니까...
마키노 : 이번엔 어디의 일인데요?
나나 : D3섹터에...
마키노 : 또인가요?! 랄까 완전 정반대잖아요!
그렇게 또다시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
......
나나 : 하아... 워프 스테이션인가...
마키노 : 왜 그러시나요?
나나 : 그게 말이야. 슬슬 이 워프스테이션 이용비도 아까워지기 시작해서...
마키노 : 그렇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없잖아요.
나나 : 그렇네...
그렇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워프 스테이션에서 어떻게 행동할까요?
1. D3섹터에 대한 자료조사.
2. 함의 정비.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마키노 : 왜 그러시나요.
나나 : 함에 문제있거나 한 부분은 없는거지?
마키노 : 노후화 된 장비들을 제외한다면요.
노후화된 장비.
이것저것들이 꽤 많지만 전체적으로 볼때는 우주 항해 자체에는 별 문제 없는것들이 많다.
이런것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건 역시나 나나의 주머니가 텅텅비어있기 때문이다.
나나 : 하아... 언젠간 싹다 바꿔야 되긴 하는데...
마키노 : 돈이나 버세요.
나나 : 윽...
마키노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나나는 이곳저곳 함내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50m급 초계함이여서 그렇게 넓지 않은게 위안일까.
혹시나해서 찾아보는 나나지만 사실 마키노의 스캔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나는 그것에 성이 차지 않아서 직접 돌아보고는 있지만 늘 그렇듯이 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키노 : 슬슬 출발해야 될거 같네요.
나나 : 벌써?
마키노 : 줄이 꽤 빨리 줄어들었어요. 저희도 가죠.
그렇게 나나가 타고있는 우사밍호는 워프 스테이션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항성위에서 공전하고 있는 워프스테이션은 꽤 큰 건물이다.
보통의 함선에 달려있는 소형 워프엔진은 효율이 매우 나쁘기 때문에 대부분 이런 워프 스테이션의 힘을 빌려서 항성간 항해을 한다.
워프엔진의 효율 나쁨은 항성의 에너지로 땜빵하는 이 건물의 소유주는 대부분 기업이다.
지구 공화국의 직속항성계라면 모를까 이런 자치령들은 만드는 기술도 기술이지만 돈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런 워프 스테이션에 들어간 우사밍 호는 몇 개의 절차를 밟고 자신의 목적지를 선택했다.
마키노 : 살짝 진동 있을거에요.
나나 : 뭐... 이미 익숙해 졌으니까.
그렇게 말을 하자마자 함에서 진동이 울렸고.
그상태로 워프존에 진입하게 되었다.
나나 : 얼마나 걸릴거 같아?
마키노 : 약 10분 소요될거에요.
나나 : 하아... 조금 잘까... 그래서 쿠레아-3까지는 또 얼마나 걸려?
마키노 : 대충 3일 정도일려나요.
그렇게 나나는 조종실의 의자에 앉아 한숨을 쉬면서 잠에 들었다.
선실이 따로 있긴 하지만 이미 이것에 버릇이 들린 탓일까. 도리어 나나는 이곳이 아니면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밖을 비추는 모니터는 껌껌하던 화면이 바뀌어 순식간에 항성의 붉은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키노는 그저 목적지인 쿠레아-3 행성 까지 자동운행을 시작했다.
그렇게 약 3일 후.
나나 : 하아... 도착했네...
마키노 : 우주항 도킹할게요.
나나 : 응. 부탁할게.
우주항에 천천히 다다가 항구에 도킹을 하는 우사밍 호.
그 우사밍호에서 나나는 내려 우주항으로 들어갔다.
이곳의 우체국에 자신이 가지고 온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서...
...
나나 : 하아... 5천 크레딧인가...
이것저것 세금 때고 나온 것이 5천 크레딧.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데에 쓴 연료값을 생각해보면...
나나 : ...1천 크레딧인가아...
다행히 적자는 면했지만.
이대로라면 아마 평생동안 빚을 갚으면서 살아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나나는 새로운 의뢰를 찾으러 창구에 갔다.
그리고 거기서 본 의뢰는...
-현재 위치 D3 - 쿠레아 3 행성
1. D3 섹터의 가이안-2 행성으로의 우편물 배달. (이윤 : 6000크레딧)
2. 쿠레아 1까지의 연구용 동물 샘플 수송. (이윤 : 3000크레딧)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1. 최대로 빚을 낼 수 있는 금액은 2백만 크레딧. 현 재산은 -150만 크레딧입니다. 50만 정도가 더 빚지면 일단 게임오버...일수도.
2. 빚이 있긴 하지만 딱히 이자가 올라간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것까지 계산하면 작가가 귀찮아져요...
거기에다가 지금으로서는 빚을 갚는게 목적이긴 하지만 딱히 무조건 갚아야 되는건 아닙니다. 적당히 나나를 어떻게 행동시킬지 정하시면 됩니다.
3. 일단 제가 짜 놓은 큰 스토리는 없습니다. 스토리를 만드는건 대부분 앵커. 작가는 적당히 이름을 붙여주거나 하는 정도가 끝일려나요.
4. 1크레딧은 1달러 정도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일단 무조건적 호환이 되는건 아니지만요.
5. 가끔씩 앵커들 끼리 토론을 해야 될 때가 있을겁니다. 그때는 앵커 제한없이 시간내에 토론을 하게 될 겁니다.
나나는 처음 들어보는 항성계이다.
하지만 일단 돈을 많이 주기도 하고 하니 가볼까 싶어서 의뢰를 받게 되었고, 그대로 우사밍 호에 돌아왔다.
이미 방금 배달 완료를 했던 우편물들은 전부 우주항으로 들어가 있어서 화물칸은 횡했다.
그 화물칸을 지나 조종실로 향한 나나.
그런 나나를 마키노는 맞이했다.
마키노 : 이번에는 무슨 일 인가요?
나나 : 가이안 항성계에 가는 거야. 가이안-2 행성.
마키노 : 흐응... 그럼 곧바로 가실건가요?
나나 : 그래야지. 딱히 여기서 뭐 할건 없으니까 말이야.
기지개를 피며 느긋하게 말하는 나나.
언제나의 모습에 마키노는 한숨을 쉬었다.
마키노 : 정말... 태평한건지 멍청한건지...
나나 : ㅈ, 잠시만?!
마키노 : 아무튼 출발할게요?
나나 : 으, 응.
현 재산 -1,499,000.
어떻게 이 적자를 매꿀 것 일까... 걱정되는 마키노였다.
얼마 후, 나나가 의뢰를 받은 우편물이 우사밍호의 실렸고, 그대로 쿠레아-3을 떠났다.
언제나의 항해처럼 워프 스테이션으로 가서 워프를 하는 우사밍 호.
그렇게 가이안 항성계로 점프를 했다.
...
...
나나 : 하아... 도착했네... 가이안-2까지는 얼마나 걸려?
마키노 : 하루 정도 걸려요.
나나 : 으음... 꽤 가깝네?
마키노 : 가이안-1이 항성에 바짝 붙어있어요. 그 탓에 테라포밍은 무리겠지만요.
기지개를 피는 나나.
잠을 잔지는 3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익숙해진 탓인지 그렇게 피곤하진 않았다.
그런 나나는...
1. 일단 가이안 항성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2. 마키노랑 적당히 수다나...?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마키노 : 왜 그러신가요.
나나 : 뭐라도 이야기 하자. 심심해...
우사밍호에는 딱히 오락거리는 없다.
일단 이것도 돈 문제였다.
처음 이 함선을 사고 이것저것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을때 '나중에~' 하고 미뤘다가 생각보다 일이 바빠서 신경을 못 썼고, 그게 차곡차곡 쌓여서 빚이 생긴 다음에는 아에 꿈도 못 꾸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게 바로 나비효과가 아닐까.
마키노 : 이야기라고 해도... 뭐 할거 있어요?
나나 : 그렇네...
AI인 마키노에게는 딱히 시간의 흐름이라는건 별 상관 없는 것이다.
마키노 : 뭐... 도착해서 뭐 하실 생각이세요?
나나 : 으음... 일단 일을 찾아야겠지.
마키노 : 그리고?
나나 : 으음... 그리고 또 출발하고?
마키노 : 뭐랄까. 정말 무계획이네요...
살짝 가슴쪽이 찔리는 나나.
하지만 어쩔 수 없는게 나나가 알고 있는 인맥이라는건 지구의 몇 명 밖에 없다.
거기에다가 큰 도움을 주긴 힘들거라는걸 나나는 알고 있었고...
나나 : 갑자기 번쩍하고 능력 좋은 사람 안 나타날려나...
마키노 : 그러다가 선장자리 빼앗겨요.
나나 : ...설마...
마키노 : 설마가 사람 잡아요...
그렇게 나나와 마키노는 계속해서 가리안-2 행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아까전과는 달리 조금은 짧은 거리의 항해를 끝내고 우주항에 도착했을때 나나는 그저 뒹굴거리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적당히 자신의 PDA로 이것저것 보고 있었고...
마키노 : 도착했어요.
나나 : 하아... 수고했어.
마키노 : 별 말씀을. 이번에는 화물수속은 밟아놓을테니까 의뢰 확인만 해 주세요.
나나 : 으응...
기지개를 피면서 일어난 나나.
그렇게 나나는...
1. 먼저 무슨 의뢰가 있는지 봐볼까.
2.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이곳의 상황을 봐볼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언제나의 의뢰 창구.
나나와 비슷하게 배달 일을 하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이 여기저기 보였다.
여러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는 있었지만 평소의 느낌이겠지. 하고 나나는 목록을 살펴봤다.
이곳에 있는 의뢰는 이것저것 있었지만 나나로서 받을 수 있는 양은 꽤 적었고...
그 중에는...
1. D3섹터의 쿠레아 항성계의 C-2콜로니까지의 식량운송. (이윤 5,000)
2. D2섹터의 기온 항성계 기온-3까지의 식량 운송 (이윤 6,000)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현재 재산 : -1,493,000
그렇게 의뢰를 고르는 나나.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 자주 나오는게 요즘은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나나 : 그리고보니 여기는 꽤 농작물 관련이 많네요... 농업 행성인걸까요?
다른 일들도 거의다 식량운송이 대부분.
나나는 한숨을 쉬면서 다행히 이런 식량운송용 기재들을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에 없었으면 썡으로 연료를 낭비해야 됬을거고, 마키노에게 또 쏘였을테니 말이다.
그렇게 적당한 의뢰를 받고 막 떠날려고 했던 그때...
누가 찾아올까요?
1. 미쿠
2. 나츠키
투표해 주세요. 적당한 수가 모였다 싶으면 자르겠습니다.
수정도 가능해요.
나나 : 엣...?
막 의뢰를 받고 자리를 뜰려고 하던 나나.
하지만 갑자기 자신에게 손짓을 하면서 말하는 여성에 의해 살짝 굳었다.
그야 이런 곳에서 모르는 사람하고 이야기 하는건 조금 꺼려지기 때문이다.
장사치일수도 있고, 아니면 무언가 수상한 사람일 수도 있기 때문에...
나나 : 저...말인가요?
반신반의하는 듯한 목소리로 묻는 나나였지만...
나츠키 : 응, 그쪽에게 잠시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멋지게 위로 갈색의 머리카락을 올린 헤어 스타일과 양쪽 귀에 피어싱을 하고 있는 여성.
미녀...라기보다는 미남으로 보이는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을 했다.
나나 : 에... 갑자기 무엇을...?
나나는 반사적으로 PDA를 켰다.
다른건 몰라도 마키노가 자신의 PDA와 연결이 되어있기에 만약에 피곤한 일이라면 잘 처리를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츠키 : 그... 갑작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우주선 함장이라던가... 그런 사람이야?
나나 : 네... 맞긴하지만...
나츠키 : 아까전에 의뢰 받는걸 봤는데 말이야. 기온-3까지 가는거지?
나나 : 네, 맞아요.
나츠키 : 그럼 나 좀 태워줄 수 있을까? 일 때문에 그쪽으로 가야 되는데 마땅한 배가 없어서... 물론 돈은 줄게.
살짝 고민하는 나나.
마키노가 지금까지 별 말 없는것을 보면 아마 이 사람이 위험한 사람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거기에다가 돈도 준다고 하니까 일석이조고... 거기에다가 나나는 지금 찬물 더운물 가릴때가 아니기도 했다.
나나 : 그럼 얼마 정도를...
나츠키 : 내가 경비로 받은게 12000정도니까... 그쪽 의뢰비 얼마야?
나나 : 6000이요...
나츠키 : 그럼 왔다갔다로 12000어때?
생각보다 좋은 값이다.
고민 할것도 없이 나나는...
나나 : 그럼 바로 갈까요!
라면서 수락을 했다.
...
나나 : 어서오세요~. 우사밍 호에.
나츠키 : 헤에... 우사밍 호인가. 꽤나 록하잖아?
나나 : 나름 심혈을 기울여서 지은 이름이라구요.
이미 의뢰를 받은순간부터 화물은 옮겨지기 때문에 이미 적재는 거의다 끝나 있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출발 할 수 있지 않을까.
나츠키 : 그나저나 살았어~. 운도 좋았구. 요즘 그쪽으로 가는 배 별로 없으니까.
나나 : 엣, 그런가요?
나츠키 :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말이야...
마키노 : 다녀오셨어요? 나나 씨. 그리고...
우주선 내에 들어오니 홀로그램이 뜨면서 등장한 마키노.
나츠키 : 아, 키무라 나츠키야. 잠시동안 신세를 지게됬어.
마키노 : 아까 전에 연락 받았답니다. 일단 선실은 비워두었으니 아무곳이나 쓰셔도 상관 없어요.
나나 : 그럼 나 화물체크 하고 올게. 잘 부탁해 마키노.
마키노 : 다녀오세요.
그렇게 화물칸으로 돌아가는 나나.
마키노 : 그럼 이쪽으로 와 주세요.
나츠키 : 오우.
그리고 나츠키는 마키노의 안내를 받아 자신의 임시 선실로 안내받았다.
+~3까지 기온-3 행성으로 가는 동안 나츠키와 무슨 이야기를 할 지 적어주세요.
나나 : 응, 부탁해.
마키노 : 기온-3까지 였죠?
나나 : 응.
살짝 덜컹이면서 우주항과의 도킹이 해제되었고, 그와 동시에 꽤 빠른 속도로 행성의 중력권 안에서 벗어났다.
이대로라면 왕복 총 일주일 정도 걸리는 항해.
돈을 많이 얻게 된건 좋았지만 역시 걸리는게 조금 있다.
나츠키 ; 여어, 이곳이 조종실?
나나 : 네, 선실은 어떠신가요?
나츠키 : 꽤 좋은걸. 역시 이런 개인 함이 좋다니까...
기지개를 피며 말하는 나츠키.
그리고보니 나나는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나나 : 그리고보니 나츠키 씨.
나츠키 : 응?
나나 : 요즘 기온 쪽으로 가는 배가 많이 줄었다고 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아시고 계시나요?
나츠키 : 아아... 그거 말이야?
잠시 생각을 정리하듯이 살짝 눈을 감았다가 뜨고는 곧 다시 말했다.
나츠키 : 기온이랑 가이안이랑 꽤 사이가 나빠져 버렸거든.
나나 : 그런가요?
나츠키 : 알다싶이 가이안은 엄청난 농업행성이야. 거기에다가 조금 다른 법 제도도 가지고 있고.
나나 : ...?
나츠키 : 몰랐던거야?
나츠키는 살짝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야 이건 유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가이안 산의 식료품은 싸고 맛있기 때문에 매일같이 베스트셀러를 등록하는 정도이니 말이다.
마키노 : 죄송해요. 이런 사람이 함장이라.
나츠키 : 아하하... 아니야, 괜찮아.
나나 : 이, 이런 사람이라니...
살짝 웃고는 다시 이야기를 계속하는 나츠키.
그녀의 말에 따르면 그런 가이안의 특이한 법. 신분제도 덕분에 주위의 자치령과는 정치적으로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런 자치령에는 기온도 포함되어 있었고, 사실상 정부간의 무역이 금지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별 개의치 않고 다니는 나나같은 프리랜서를 제외하고는 잘 다니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일로서 기온까지 가야 됬었는데...
나나 : 배가 없었군요...
나츠키 : 응. 원래라면 왔다갔다 하는 유동인구가 꽤 있어야 되는데 말이야...
나나 : 그런데 그렇게 되면 가이안도 못 팔아서 꽤 적자를 보는게...
나츠키 : 기온 정도의 행성이면 커버 가능하다는 취지겠지. 아직 그렇게까지 나빠진건 그 자치령 한 개이고.
그렇게 이야기를 이어가게된 나나와 나츠키.
그러던 중 나츠키의 일에 대해서 묻게 되었다.
나츠키는 딱히 숨길것도 아니니 그대로 말해주었고...
나츠키 : 무역관련 일이야.
나나 : 엣, 하지만 무역 금지가 됬다는게...
나츠키 : 무역이랄까... 상단과 상단을 연결해주는 브로커라고 해야될까. 사실상 이렇게 정식통로가 막혀버린 이상...
나나 : 아, 사기업... 상단이라면 가능하겠네요?
나츠키 : 응. 거기에다가 나 말고도 다른 상단이나 무역회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식량을 아주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거든.
그 이야기들은 흥미로웠다.
나나가 모르고 있었던 세계.
원래부터 나나는 이런 세계를 경험하고 보기 위해서 배달부가 된 것이니 이번일은 정말로 땡잡은 것이였다.
나츠키 : 그리고보니 나나는 이 일 시작한지 얼마나 됬어?
나나 : 에... 그러니까... 1년 조금 넘었을려나요?
나츠키 : 헤에... 꽤 빨리 시작했구나?
나나 : 그런가요?
나츠키 ; 응. 보통 빨라야 20살은 넘어야 일 시작하니까. 나나같이 어린애가...
나나 : 이, 일단 17살이에요?
나츠키 : 그래도 나보다 한 살 어린거라구. 그런 애가 혼자서 우주를 떠돌아 다니고 있으니 말이야. 대단해.
그렇게 머리를 쓰다듬는 나츠키.
나츠키 : 아, 미안. 기분 나빴나?
나나 : ㅇ, 아뇨... 딱히...
마키노 : 저희 함장님은 그냥 막 다뤄도 아무렇지 않아 하니까 그런거 일일이 사과하지 않으셔도 되요.
나나 : 마키노... 나 도대체 평가 어디까지 떨어진거야...
나나가 그렇게 말하자 마키노는 획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런 모습이 재밌었는지 나츠키는 쿡쿡하고 웃었고...
나츠키 : 그나저나 보통 AI가 이렇게까지 주인을 무시하는건 드문데.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마키노 : 말도마세요. 이래뵈도 되게 전형적인 군AI였다구요 저.
나츠키 : 헤에... 이렇게까지 변하는거야?
마키노 : 용량은 계속해서 줄어들지... 업그레이드는 안 해주지... 돈은 못 벌지...
나나 : 거, 거기까지!
얼굴이 붉어진 나나.
역시 이래저래해도 저런걸 듣게하는건 되게 부끄러운 것이다.
나츠키 : 뭐, 그래도 이런 나이에 시작한거면 실패는 늘 있는거지. 나같은 안정적인 직장도 아니고...
나나 : 나츠키 씨...
마키노 : 어차피 지금 이십...
나나 : 스탑!
AI인 이상 주인의 명령에는 따라야된다.
그렇기에 입을 다무는 마키노였지만 더이상 말하지 못한게 분한지 살짝 삐진듯한 얼굴이였다.
그런 둘을 보고 웃으면서 나츠키는 말했다.
나츠키 : 정말, 여긴 잘 온거 같아.
나나 : 정말... 나츠키 씨 까지...
나츠키 : 미안미안, 이렇게 유쾌한 곳도 또 적어서 말이야.
마키노 : 유쾌하다면 스트레스 쌓일 일도 없겠죠...
그 다음의 질문은 무엇일까요?
1. 마키노의 과거.
2. 기온 자치령에 대해
3. 나츠키에 대해
+2가 정해주세요.
나츠키 : 응? 뭐가?
나나 : 그... 기온 자치령에 대한것도 별로 아는게 없어서...
마키노 : 그건 그냥 저에게 물어보면 되잖아요.
그렇게 톡 쏘는 말투에 살짝 움찔한 나나였다.
나나 : 그, 그렇지만... 뭐랄까... 으음...
나츠키 : 자자, 둘다 싸우지 말구. 그나저나 기온 자치령인가...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나츠키.
그리고는...
나츠키 : 살기 좋은곳이라고는 못 보는 곳이지.
나나 : 그말은... 무슨 일이라도 있는건가요?
나츠키 : 뭐랄까. 그 항성계는 하이브 월드야. 들어본적은 있지?
하이브 월드.
인구가 평범한 항성계에 적게는 10배에서부터 100배, 1000배까지 많은 항성계.
보통 그 항성계의 모든 행성이 그렇게 되어 있지는 않지만...
나츠키 : 뭐랄까, 이 쪽은 특별해서 말이야. 총 인구만 수천억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나나 : 자세히는 모르는 건가요...?
나츠키 : 사람도 많고, 잘 사는 건 하이브의 상위층 정도이니까. 얼마나 될지는 글쎄...
마키노 : 보통 하이브 월드는 다 그래요.
나나는 그 외의 이야기들도 들었다.
이런 하이브 월드는 보통 공업쪽이 발달되어 있어서 기온 역시 가이안 쪽에 공업품을 팔면서 식량을 사오는 식이였다고 한다.
이번에 사이가 틀어지게된 계기도 그 공업품에 있다고 한다.
하이브 월드의 재품들은 대부분 싼값에 쓰는 그런 2,3류의 재품들이다.
하지만 그것의 품질이 점점 더 떨어져서 클레임을 걸었고, 그것 덕분에 장부간에서 싸움이 나고, 다행히 전쟁으로는 번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경재 제재를 하는 것이다.
나나 : 복잡하네요...
마키노 : 정치같은건 복잡한거에요. 심플하지 못하죠.
나츠키 : 뭐, 그래서 기온도 나름대로 다른 곳과 무역을 튼거 같긴 하지만 영 잘 안 된다나봐.
...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나츠키와 함께 항해를 하였다.
그리고 몇 일 후.
나나 : 으응~. 잘 잤다...
마키노 : 막 기온 성계에 도착했어요. 맵 띄어드릴까요?
나나 : 으응, 그건 별로... 얼마나 걸릴거 같아?
마키노 : 예상대로 하루 정도면 갈거같네요.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30,60,80입니다.
무슨 인카운터인지 정하는거에요.
@오늘은 이것만 갱신하고 들어가봅니다. 나갔다 오니까 되게 피곤하네요... 너무 놀았어...
그러던 중, 갑자기 알람이 울렸다.
나나 : 엣, 뭐야?
마키노 : 소행성체들의 무리에요. 아직 상황 기록에 기록되지 않은 사건이라도 있었던거 같은데...
나츠키 : 위험...한거야?
마키노 : 그렇게까지 빽빽하진 않아서 어느정도 무시 가능할거 같긴 한데... 어떻게 할까요?
비상 알람이 울린것 뿐이지 거리는 상당히 된다.
아무리 그래도 우주 단위의 거리인 것이다. 생각할만한 시간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나나 : 으음... 돌아간다면 얼마나 더 소요될거 같아?
마키노 : 글쎄요, 아직 항성계 지도에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는거 같아요. 얼마나 길게 뻗어있을지는... 저희들 주위에만 스캔이 되니까요.
나츠키 : 으음... 어렵네...
디스플레이에 비춰지는 3D 모델들을 보는 나츠키.
지금까지 스캔된 수만 해도 꽤 많다.
나츠키 : 이런 녀석들이 존재한다고는 나도 못들었는데 말이야...
나나 : 혹시 이 주위에 원래는 뭐가 있었는지 알 수 있어?
마키노 : 그러니까... 소행성대가 있긴 했지만 왠만큼 정리가 됬었을텐데...
마키노도 의문이라는 듯이 말하고 있다.
어차피 언제까지 도착해야 된다는 그런 말은 없었으니 안전하게 돌아갈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겠지만...
나나 : 한번 가 볼까요?
마키노 : ...저기요. 수리비는 준비 되어 있어요?
나나 : 이, 일단 받을 돈도 있으니까요...?
나츠키 쪽을 슬쩍보는 나나.
마키노는 그런 나나를 보고 한숨을 쉬었따.
마키노 : 어떻게 되도 몰라요.
나나 : 한번 가보는거야~. 거기에다 부딛칠 확률은 거의 없잖아?
마키노 : 저희 장비로 스캔 안 되는 작은것들도 있다구요.
나츠키 : 뭐... 선장만 괜찮다면 나는 어찌됬든 상관 없는데...
...
마키노 : 뭐... 이럴 줄은 알았죠.
나나 : 하하...
마키노 : 다행히 긁힌거로 끝나서 다행이지... 정말, 큰 사고 났으면 또 돈 나가는 거라구요.
기온-3의 우주항.
무사히 그 소행성대를 헤쳐나온 우사밍 호였지만 그 몸체에는 여기저기 긁힌 흔적이 남아 있었다.
외관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그냥 놔둬도 될 정도로 얕은것있였지만...
마키노 : 빨리 일이나 하고 오라구요. 나츠키 씨 데리고 가야 되니까요.
나츠키 : 아하하... 그렇게까지 해 줄 필요는 없는데...
마키노 : 여기 있어도 심심하다면서 난리필 사람인데 그냥 데리고 가세요.
나나 : 뭐랄까... 나 되게 버려지는 느낌이...
그렇게 거의 쫓겨나듯 나온 나나.
나츠키는 그런 나나와 함께 일단 나나의 일을 끝냈다.
적당히 화물체크만 하면 되는 일이라 그렇게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나츠키 : 그럼 갈까?
나나 : 네... 그런데... 뭐랄까. 여기에도 사람이 많네요...
나츠키 : 단순 무역항이긴 하지만 일단 기온이니까 말이야. 기본적으로 사람 많다고 생각하면 되.
나나 : 자주 와 보신 건가요?
나츠키 : 일로 몇 번 정도일려나... 가이안 쪽에서는 그런 자유가 별로 없거든.
살짝 뒷목을 긁적거리면서 말하는 나츠키.
나나 : 뭐랄까... 불편하시겠어요...
나츠키 : 직업도 정해져 있으니까 말이야. 여러모로 말이지...
나나 : 그런건 쉽게 안 바뀌는 건가요?
나츠키 : 이것에 대한것도 찬반의 여론이 갈라져 있고... 복잡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나나와 나츠키는 나츠키의 일이 있는 곳까지 오게 되었다.
그 곳은...
1. 우주항의 한 구석에 자리잡은 사무소
2. 행성 표면 하이브의 꼭대기 층.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그 곳은 중앙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아까 전과는 달리 약간 한산했다.
약간일 뿐이지 여전히 사람은 꽤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나츠키 : 여기야. 우리 기온 지부가.
나나 : 헤에... 그렇군요...
나츠키 : 밖에서 기다려도 되는데... 들어갈거지?
나나 : 혼자 있기는 심심하기도 하구요... 거기에다가 잘하면 일을 건질수도...
나츠키 : 정말, 사심 심하다니까.
그렇게 웃으면서 문을 열었다.
요즘 자주 있는 자동식 문이 아닌 문고리를 밀어서 여는 문.
가정집에는 자주 있는 물건이지만 이런 곳에서는 오래간만에 보는 나나였다.
그렇게 들어가니 생각보다는 좀 큰 사무소가 존재했고, 나나는 나츠키와 함께 한 구석의 카운터로 갔다.
그 이후의 일은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
나츠키도 본사의 적원으로서 잘 되고 있나만 확인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딱히 크게 할 일은 없었고...
나나 : 뭐랄까... 그런 일도 없었네요...
나츠키 : 뭐어... 우리 회사는 자주 거래하던 사람하고만 하니까 말이야. 그쪽이 안전하기도 하고.
나나 : 하아... 여기서 가이안으로 가는 물품이나 찾아볼까요...
중간에 들리거나 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지만 보통은 그렇게는 안 되는 노릇이다.
애초에 직행으로 가는것이 시간은 몇 배나 절약할 수 있기에 보통은 안 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게 투덜투덜 가다가 중간에 의뢰창구가 있어서 들리게 되었다.
가이안으로 가는 화물이 있으면 싣고가자는 느낌으로 왔는데...
나나 : 아, 있다!
나츠키 : 정말?
나나 : 여기요. 이거.
나츠키 : 정말이네...
그것도 나츠키가 돌아가야 하는 가이안-2로까지 가는 물품이 한 가지 있었던 것이다.
물품도 단순 공업품.
가격도 5000크레딧으로 꽤 짭잘한 편이였다.
나나 : 자, 그럼 이걸로 확인...
나츠키 : 그나저나 정말 운이 좋네 나나는.
나나 : 평소에는 별로 좋진 않는데 말이죠... 그럼 이제 함으로 돌아가 볼까요?
나츠키 : 화물 싣는거 기다릴려면 좀 있어야 되는데...
나나 : 으음... 뭐, 가서 쉬죠. 딱히 할 건 없으니까요.
그렇게 나츠키와 나나는 우사밍 호로 돌아오게 되었다.
언제나처럼 맞이해주는 마키노.
마키노는 왠일로 나나가 일을 잘 처리하고 있다고 말을 하였고, 나나는 그것에 발끈했지만 사실이였기 때문에 살짝의 반항이라고만 할 수 있을정도였다.
화물을 싣고 난 뒤, 우사밍 호는 거의 곧바로 출발했다.
딱히 여기에 남아서 할 일도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항성에 도착을 하고, 게이트를 타서 점프를 한 다음이였다.
나나 : 뭐랄까. 시간 빨리 가네요...
나츠키 : 응. 그동안 고마웠어. 아, 그리고 돈은 회사쪽에서 내줄테니까 걱정말구.
나나 : 딱히 걱정은 하지 않아요...
그렇게 적당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 때였다.
마키노 : 응...?
나나 : 응? 왜그래?
마키노 : 아뇨... 뭐랄까. 기기 고장인 걸까요? 잠깐 생명반응이 있었는데...
나츠키 : 그래?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 제외하고는 없지?
마키노 : 네, 선장님하고 나츠키 씨 뿐 밖에 없을텐데... 으음... 그냥 기기고장인가...?
그렇게 기계나 빨리 고쳐달라고 하는 마키노와 돈 없어서 안 된다는 나나의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 도중, 나츠키는 살짝 생각을 하더니...
나츠키 : 역시 한번쯤은 봐 두는게 좋지 않을까? 몰래 탄걸지도 모르고...
나나 : 에... 그럴리가요... 마키노가 계속 카메라 보고 있다구요?
나츠키 :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거기에다가 여기는 지금 우주 한 가운데이고. 조심해서 나쁠건 없어.
마키노 : 그렇네요... 아까 그 생명반응은 화물칸 쪽에서 있었으니까요.
마키노의 홀로그램은 곧 바뀌어 화물칸의 CCTV로 바뀌었다.
조용한 화물칸.
별 다를건 없어보였지만...
나츠키 : 자, 가보자.
나나 : ㄴ,네.
화물칸으로 향한 나나와 나츠키.
마키노 역시 혹시모를 일을 대비해 준비를 했고, 나츠키 역시 호신용으로 사둔 스턴봉을 손에 들었다.
그렇게 천천히 화물칸으로 왔지만...
나나 : 역시 아무것도 없는거 같은데요...
나츠키 : 으음... 마키노, 아까전에 있었던 생명반응이 정확히 어느 부분이야?
마키노 : 여러분의 바로 옆이였어요.
나나 : 옆...?
그렇게 옆을 본 나나.
그곳은...
나츠키 ; ...이거 컨테이너인데?
나나 : ...설마 안에 있는건가요?
마키노 : 부정할 순 없어요. 처음부터 짐에 숨어들어있었다면... 있어도 적당한 야생동물이기를 빌어야죠.
나나 : ...그냥 모른척 하고 내려주고 가면 되지 않을까요...?
나츠키 : 그거 잘못 걸리면 큰일나니까.
크게 한숨을 쉬는 나나.
이런 일이 가끔 있다고는 지금까지 들어왔다.
하지만 우사밍 호와 같은 작은 함선, 거기에다가 딱히 큰 짐을 실어나르는 것도 아닌 함선에 숨어드는건 나나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살짝 긴장을 하고 문을 여니...
1. 짧은 은발의 밀항자 도적.
2. 몰래 숨어들어온 캣 번.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현재 재산 : -1,487,000
그것은... 아니, 그 사람은 은발의 단발머리를 가지고 가벼운 복장의 여성이였다.
나나는 그것을 느낄새도 없이 갑자기 덮쳐오는 그 사람을 몸을 뒤로 던져 뺐고, 나츠키는 옆에서 스턴봉을 휘둘렀다.
살짝 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아픈듯이 얼굴을 찡그리는 여성.
방금의 일격 때문에 맞은 팔의 힘이 빠진것인지 손에 들고있던 칼은 뚝하고 떨어졌다.
나츠키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다시 스턴봉을 크게 휘둘렀고, 정통으로 맞게된 여성은 몸이 마비되어 쓰러지게 되었다.
나나 : 후우... 위험했어요...
나츠키 : 그러게... 일단 이 녀석 어디에다가 두지?
나나 : 으음... 아, 좋은생각 있어요.
...
처음에는 적당히 선실에 가둬둘까 했지만 비상포트에 넣어두기로 한 나나.
탈출용 비상포트는 안에서도 조작하여 빠져나갈 수 있지만 우주 한복판에 버려진다는건 거의 자살행위이다.
거기에다가 대부분의 기능은 마키노가 잠가뒀기 때문에 그것조차도 안 되게 되어 있었고...
나츠키 : 이런 기계가 있었어.
나나 : 이건...
마키노 : 아마 재머 비슷한 느낌의 물건이네요.
컨테이너를 한번 둘러보고 오겠다던 나츠키가 가지고 온 것은 한 기계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전기처럼 보이지만 재머같은 느낌도 가지고 있다.
나츠키 ; 그런데... 일단 이녀석 어떻게 할거야?
나나 : 글쎄요...
비상포트 안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여성이 타고 있었다.
공간 자체는 어느정도 있어서 좁지는 않았다.
마키노 : 크라임 넷에 검색해 보니까 등록되어 있었어요.
나츠키 : 정말?
마키노 : 시오미 슈코. 강도같은걸 꽤 저지른거 같은데...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살짝 움찔하고 슈코는 반응했다.
그리고는 정신이 든 듯이 머리를 짚고 일어 났고, 주변을 둘러보고는 한 숨을 쉬었다.
나츠키 : 일어났네...
나나 ; 그렇네요...
아직 어떻게해야 될지 정해지지 않은 시점.
나나는 저 사람을 어떻게 해야되나 생각해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자치령의 경찰들에게 넘기는것이 평범한 대응이다.
하지만 그 후에 있는 여러 절차들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에 바로바로 움직여야 하는 나나에게는 마이너스 요소였다.
거기에다가 자신은 일단 실질적으로 피해입은것도 없었다.
나나 : 그런데 강도라는게 도둑질 같은걸 말하는거야?
마키노 : 그렇네요...
나나 : 슈코라는 사람 혼자서 한거야? 아니면 단체가 있다던가.
마키노 : 범죄 그룹이 있었던거 같네요. 기온-3에서 나름 유명한 그룹이라는 듯 해요.
나나는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어디까지나 직감이긴 하지만 묘하게 이 슈코는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묘한 위화감.
단지 그것 뿐이였지만...
나나 : 좋았어, 일단 데리고 있어봐야지.
마키노 : 하아? 무슨 말이에요 그거?
나나 : 마키노, 부탁좀 할게...
마키노 : 도대체가 당신은... 하아...
한숨을 푹 쉬는 마키노.
그런 둘을 보고 나츠키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나츠키 : 저기 말이야. 이왕 이렇게 된거 내 계획을 도와줄 수 없을까?
나나 : ...계획이요?
마키노 : 혹시 의뢰라던가 더 할것이 있으신가요?
갑자기 말을 꺼낸 나츠키.
나츠키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는 듯이 눈을 살짝 감고 있다가 떴다.
그리고 잠시 자리를 옮기자며 탈출포트 앞에서 조종실 쪽으로 이동을 했고, 잠시의 침묵 뒤에 나츠키가 잎을 열었다.
나츠키 : 이번 일이 끝나면... 난 자치령을 탈출할려고 하고 있었어.
마키노 : ...가이안 자치령을 말인가요?
나츠키 ; 응. 알다싶이...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 곳이니까.
그렇게 말을 이어가는 나츠키.
나츠키는 노래를 부르는것과 기타등의 악기를 다루는 것을 좋아했다.
어렸을때는 그것이 꿈이였고, 그런 뮤지션이 되고 싶어했었지만...
가이안 자치령은 그런것을 허락해주지 않았다.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신분.
상하의 격차는 없었지만 처음 태어날때부터 직업이 정해져 있었던 나츠키는 그것을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어기는 사람들에게는 무거운 벌금과 함께 사실상 돈을 벌 수도 없게 되어지니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언젠가는 이 가이안 자치령을 떠나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나츠키 : 그러니까... 도와 줄 수 있겠어? 물론, 강요하는건 아니야. 그저... 지금이 찬스라고 생각해서.
나츠키도 나츠키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보았다.
브로커를 찾아보기도 했고, 가이안 자치령을 탈출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들을 모아보기도 했다.
원래부터 가이안 자치령과 사이가 좋은 곳은 별로 없기 때문에 자치령의 손이 닿는 범위만 벗어나면 어떻게든 빠져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
하지만 평소에는 우주항 등의 경비가 삼엄해서 몰래 밀항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특히 나츠키처럼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더욱더.
그래서 브로커를 구할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지만 뒷통수를 맞았다는 이야기도 간간히 들려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번 나나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다.
그것들을 들은 나나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마키노 : 이런말 하긴 좀 그런건 알고 있지만... 일단 위법적인 일이에요. 섵불리 손을 댔다가는...
나츠키 ; 그렇지...
마키노 : 저로서는 추천 못 드리는데...
나나를 흘깃 보는 마키노.
이래저래해도 자신은 함내 AI일 뿐이다.
결정권은 선장인 나나에게 있다.
그리고 마키노는 나나와 지낸 시간이 많은 만큼 나나가 어떤 행동을 할지 대충 예상이 되기에 한숨을 쉬었다.
나나 : 재밌어 보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마키노 : 나나 씨...?
나나 : 그, 그야 어차피 난 걸려도 줄 그이는 것 밖에 더 있어? 감옥을 갈것도 아니고... 벌금 좀 내고 끝나겠지.
마키노 : 하아... 그럴 줄 알았어요...
나나가 배달부 일을 하는것은 다른 이유가 없었다.
그저 이 무한한 우주의 공간을 다니고 싶고, 그저 그 여행도중에 있을 재밌는 일을 경험하는 것.
그것 뿐이였다.
거기에다가 이런걸 직접 부탁받는건 평범하게 다니면 있지 않을 기회다.
나츠키 : 정말 괜찮겠어? 그정도로 안 끝날지도 모른다고?
나나 : 뭐어, 이래뵈도 지구 공하국 소속이니까요. 자치령 선에서 쉽게 절 어떻게 못해요.
마키노 : 빚쟁이지만요.
나나 : 윽...
지구 공화국 직활령 소속의 시민.
이라는 것은 꽤 큰 힘을 가진다.
물론 자치령의 시민들하고 평범하게 있을때는 큰 차이가 없다.
단지 공화국은 자치령의 위에 위치해 있다.
공화국의 시민에게 엄벌을 내렸다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그 사람이 공화국의 높은 분들하고 연관이 있을지, 아니면 돈이 많은 부자일지, 혹여나 자신들이 부당한 처우를 하게 되었을때에 공화국이 자치령에게 할 여러 제재등. 신경쓸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살인,해적질과 같은 중한 범죄를 제외하고는 훈방조치가 대부분이기에 나나는 이것을 믿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살짝 부당한듯한 느낌이지만, 우주라는 배경에서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힘이 든다. 실제로도 공화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자치령들끼리 전쟁을 벌이거나 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렇기에 필요악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절대적인 권력이 있어야,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그런...
나나 : 그러니까 전 좋아요. 그런데 계획이라는게 뭔가요?
...
이 곳은 가이안-2의 바다이다.
정확히는 깊이 약 4000m의 바다 속.
나나 : 잘 될까?
마키노 : 잘 되길 빌어야죠...
나츠키의 계획은 이랬다.
일단 이렇게 탈주를 하게 되면 분명 나츠키의 크레딧은 말소가 될 것이니 그것을 합당한 가격의 물건으로 바꾼다.
나츠키도 급하게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도 뭐가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고 있는동안 나츠키가 알아둔 행성 방어용 레이더의 헛점에 파고들어 우사밍 호는 지금 바다속에 박혀 있는 것이다.
정말 힘들었다.
대기권 밖에서 돌고 있다가 그곳에서 뭐하냐는 우주항의 무선을 그저 행성구경한다는 식으로 때웠고, 점과 같은 헛점을 파고들어 그대로 수직으로 행성으로 떨어졌다.
썩어도 군함이라고, 민간함이라면 그대로 함에 무리가 가서 고장이 나거나 할 정도의 속도로 떨어졌고, 바다속으로 곧바로 다시 빠진 것이다.
약 4000m깊이의 수압을 간신히 버티면서 있으니 긴장도 되고 있었다.
나나 : 그런데 슈코는...
마키노 : 꿈쩍도 안 해요. 그래도 먹을건 주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슈코를 가둔 다음부터 나나는 슈코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이것저것 해 보았다.
하지만 입을 열지 않는 슈코였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마키노와 이것저것 이야기 하고 있을때 쯤.
마키노 : 어라?
나나 : 왜 그래?
마키노 : 무언가 물체가 레이더에 잡히는데... 응? 이 식별번호는...
나나 : 나츠키 씨 인거야?
마키노 : ...적어도 나츠키 씨가 분신을 쓸 수 있진 않겠죠?
마키노는 자신들 주변의 맵을 펼쳐 보여줬다.
그리고 그곳에는 꽤 많은 점들이 반짝거리고 있었고...
나나 : 어... 이건...?
마키노 : 가이안의 경찰병력이에요. 아무래도... 나츠키 씨 들킨거 같기도 한데...
나나 : ...하아...
확실히 한 개의 점을 쫓아가는 경찰 병력들.
아무래도 저것이 나츠키일 확률이 높다.
마키노 : 어떻게 할까요?
나나의 대답을 기다리는 마키노.
나나는 그 물음에 곧바로...
나나 : 당연히 가야지!
마키노 : 하아... 그럴 줄 알았어요 정말...
마키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잠을자고 있던 기계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텔스 모드로 전환되어 있던 우사밍 호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엔진에 불이 켜졌다.
마키노 : 꽤 흔들릴거에요. 그리고 생각해 둔 것이 있으니까 화물칸에 좀 가 주세요.
나나 : 으, 응.
나나는 그렇게 화물칸으로 이동을했다.
아까 실었던 화물 역시 우주항에 내린지 오래이기 때문에 텅텅비어있는 화물칸.
그 화물칸에 나나가 도착했을때 쯤.
마키노 ; 자, 수면위로 올라갈게요!
그 소리와 함께 꽤 큰 진동이 울렸다.
순식간에 풀버스트로 가동된 엔진.
그리고 동시에 순식간에 4000m 깊이의 바다에서 몇초도 걸리지 않고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위잉~. 하는 익숙한 소리와 함께 화물칸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마키노 : 수압으로 나츠키 씨를 삼킬테니까 나츠키 씨를 끌어당겨 주세요!
나나 : 엣, 잠시만?!
마키노 : 갑니다!
화물칸의 문이 전부 열리자 보이는건 무언가를 쫓고 있는듯한 작은 배와 드론들.
그리고 도망치고 있는것은... 나츠키가 타고있는 수중바이크였다.
그 바이크는 마키노의 말대로 화물칸에 그대로 빨려들어가게 되었고...
나나 : 기계팔을 내가 산다산다 했는데~!
마키노 : 지금 그거 투덜거릴거에요?!
한 손으로는 벽에 매달려있는 손잡이를 꽉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휩쓸려 들어오는 나츠키를 잡았다.
거의 반쯤 물에 잠긴 화물칸.
그대로 화물칸의 문은 다시 닫혔고, 그 순간 다시 쿵하는 충격과 함께 다시한번 풀스피드로 대기권 밖으로 탈출했다.
마키노 : 바로 워프할거에요. 흔들려요!
나나 : 잠시만?!
나나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시작된 워프. 평소대로라면 버틸만한 충격이였지만...
나나 : 으앗?!
출렁이는 물 속에 있던 나나와 나츠키는 그대로 크게 휘둘러졌다.
약 5초간의 짧은 워프가 끝이 나고 화물칸의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 물들은 우주공간 밖으로 나갔고, 물에젖은 생쥐꼴이 된 나나와 나츠키.
나츠키 : 아하하, 정말. 재밌었어.
나나 : 지쳤다고요 정말...
머리를 터는 나츠키와 훌쩍거리고 있는 나나.
스펙타클했지만, 그만큼 지친 나나였다.
마키노 : 조종실로 돌아와 주세요. 다시 몇 번 워프 할테니까.
나나 : 네에...
화물칸에서 조종실로 가는 그 몇 분간, 우사밍호는 무작위 워프를 3번 정도를 더 했다.
추격을 힘들게 하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쿠레아 항성계.
나나가 많이 왔다갔다 한 항성계였다.
우사밍 호는 쿠레아 항성계의 워프 스테이션으로 향했다.
약 하루 정도 걸리는 거리.
그리고...
마키노 : 연료가아...
나나 : 수고했어...
남은 연료 잔량에 절망하고 있는 마키노였다.
무엇을 하실건가요?
1. 슈코 찾아가기.
2. 나츠키와 이야기하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현재 재산 : -1,470,000
※마키노는 원래 군용 AI였으며 민간용으로 개조당한 AI입니다. 원래는 살짝 쿨한 비서 느낌이였지만 나나 때문에 성격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군용이였기 때문인지 범죄를 꽤 싫어하는데 지금과 같이 가끔씩 폭주하면서 즐길때도...
나츠키는 전에 쓰던 선실을 그대로 쓰게 되었다.
어차피 다른 곳도 다 똑같으니 어딜 써도 상관은 없었지만 말이다.
나츠키 : 어라, 무슨 일이야?
나나 : 아뇨, 그냥... 지쳐계신건 아닌가 해서요.
나츠키 : 별로... 라고 하기에는 확실히 지치긴 했네. 그런 일들을 했으니까 말이야... 아하하...
무안하다는 듯이 웃는 나츠키.
해안에서 수중바이크를 훔쳐서 바다 한가운데로 달려서 경찰에게 쫓기고...
참 다이나믹 한 경험이다.
나츠키 : 아, 그리고보니 전에 말했던 크레딧 처분해서 얻은거 말인데...
1. 대용량 AI 디스크. (마키노 성능 UP)
2. 권총등의 개인 무기.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나나 : 이건... 아 AI 디스크네요?
나츠키 : 깔려있는건 없지만... 용량만이라도 늘리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나나 : 물론이죠! 예전에 돈이 급해서 팔아버렸던게... 그렇게 쏘였는데...
나츠키 : ...뭐랄까. 그건 욕 먹어도 싸...
AI에게는 이런 디스크는 자신의 몸과 똑같다.
즉, 돈이 없다고 장기매매를 한 것이랑 똑같은 수준의 취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마키노는 꽤나 깐깐했으니 말이다. 이런것에는 더 예민했을 것이다.
나나 : 후우... 정말 다행이네요... 더이상 그 건으로 쪼이지 않을 수 있어서...
나츠키 : 분명 그건 청산 안 될거라고 보는데...
나나 : ...그렇겠죠...?
그렇게 살짝 기분이 처지는 나나였다.
물론 자신이 잘못한것이 맞긴 하지만 지금까지 쪼여지는건 피곤한 것이다.
+2가 정해주세요. (행동력 3)
1. 나츠키의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본다.
2. 우사밍 호에 대한 것 중 궁금한것이 있는지 물어본다.
3. 슈코에 대해 물어본다.
※기본적으로 한 번 고르는 것에 행동력 1이 소모됩니다. 행동력이 0이되면 대화는 종료됩니다.
나츠키 : 아... 그 녀석인가... 나나는 왜 그냥 놔둔건데?
나나 : 그냥 직감이긴 하지만...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단순한 직감.
다른 사람에게라면 이해가 안 되는 것일수도 있지만, 나츠키는 어느정도 이해가 됬다.
나츠키 역시 100% 좋은 사람이라고 슈코를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나의 직감이라면 믿을만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러저러해도 지금까지 일을 잘 해온 나나이기도 하고, 묘하게 사람을 믿게 만드는 듯한 분위기가 있기 떄문이다.
나나 : 거기에다가... 다시 가이안이나 기온에다가 풀어주는건 조금... 잡힌다면 험한 꼴 당할테구요...
나츠키 : 그렇지...
나나가 알아본 바로는 가이안이나 기온 둘 다 그다지 소문이 좋지 않은 곳이다.
특히 범죄자의 인권이라던가 그런 부분에서 말이다.
나나 : 그런데 나츠키 씨는 그 슈코에 대해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나츠키 : 으음... 나로서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일려나, 결정은 나나가 내리는거구, 나는 그것에 따를 뿐이니까.
나나 : 그런가요...
+2가 정해주세요. (행동력 : 2)
1. 나츠키의 앞으로의 계획
2. 우사밍호에 대한 궁금점
3. 슈코를 어떻게 회유해야 될까.
나츠키 : 앞으로인가...
나나 : 이것저것 일이 있었는데... 저도 이런적은 처음이니까요.
평범하게 지내면 누군가를 자치령에서부터 탈출시키는 일은 보통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나는 그것을 아주 잘 해냈고, 이걸로 벌어먹고 살아도 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나나의 모토와는 맞지 않기에 그럴리는 없지만 말이다.
나츠키 : 뭐어... 나나 따라다니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나?
나나 : 그런가요?
나츠키 ; 설마 안 받아주는거야?
나나 : 그, 그럴리가요. 그런데 돈이라던가는... 조금 힘든데...
나츠키 : 괜찮아 괜찮아. 그냥 먹고 재워주기만 하면 딱히 문제 없어. 내가 딱히 돈을 쓰는 편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가방에서 물건을 꺼내 정리하고 있는 나츠키.
나나 : 그... 죄송해요...
나츠키 : 솔직히 그렇게 탈출 시켜준것만 해도 감사한다고. 너무 신경쓰지마.
나나 : 나츠키 씨이~!
나츠키 : 우왓?!
나츠키에게 안기는 나나, 그런 나나를 곤란한듯 보는 나츠키.
나나는 오래간만에 자신에게 이런 배려를 해 주는 것을 느꼈다.
정말로 오래간만에.
뭐, 그 대부분은 나나의 잘못이긴 했지만 말이다.
마키노는 그런 나나가 걱정되서 하는 말이지만...
아무튼, 그런 나나를 진정시키고, 겨우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2가 정해주세요. (행동력 1)
1. 우사밍호에 대한 궁금점.
2. 슈코를 어떻게 회유해야 될까.
나츠키 : 그녀석 말이지...
살짝 한숨을 내쉬는 나츠키.
그리고 그런 나츠키를 따라 같이 한숨을 내쉬는 나나.
아마 나츠키도 딱히 큰 해답이 없을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예감은 적중했다.
나츠키 : 나도 딱히 지금으로서는 생각나는게 없네...
나나 : 그렇네요...
나츠키 : 정석적인걸 이야기 해 보자면... 일단 경계심을 푼다음에 천천히 접근하는게 답이긴 한데...
나나 : ...그게 통하지 않을거 같은 사람이란 말이죠...
뭐라고 해야될까, 슈코에게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
독고다이같은 느낌의 오오라가.
하지만 그것이 원래의 성격인지, 아니면 그저 나나와 나츠키등을 경계해서 생기는 장벽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는 두명이였다.
그렇게 머리를 맡대고 고민을 해봤지만 딱히 큰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나츠키 : 그리고보니 기온 태생이였나?
나나 : 네, 적혀있는 걸로는 그래요.
나츠키 : 으음... 신기한걸, 그렇게 정보가 있다는건 적어도 중간층 이상의 사람이라는 건데...
나나 : 네...?
그렇게 나츠키에게 물을려고 했을 때였다.
마키노 : 잠시 두 분 조종실로 와 주실 수 있겠어요?
라는 마키노의 목소리가 들렸다.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체크는 50입니다.
마키노 : 메세지가 왔어요.
나나 : 응? 누구한테서?
마키노 : 계약 관련인데... 의뢰라던가 받았나요?
의뢰는 딱히 받은적이 없는데 왜 이런것이 와 있는것일까.
혹시 잘못 보내진게 아닌가 싶어서 이름을 봤지만 나나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거기에다가 우주선의 이름도 제대로 적혀 있었고...
나츠키 : 아, 그거 내가 한거야.
나나 : 네?
나츠키 : 이래뵈도 일단 무역 관련 일 하고 있었다고, 인맥을 동원해서 찾는다던가는 가능해.
마키노 : ...정말 진지하게 선장 직을 바꿔야 하는게...
나츠키 : 아하하, 그건 정중히 거부할게, 그런 자리는 나한테 안 어울리니까.
5만 크레딧의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일.
지금까지 해 온 일이랑 비교하면 10배 이상은 수익의 차이가 나는 일이다.
나나 : 나, 나츠키 씨이~!
나츠키 : 정말, 나나는 쉽게 감동 받는다니까.
나나 : 그, 그럴게...!
빚에 시달리면서 살아가던 나나에게는 구원자, 그 이상이였다.
아무튼, 나츠키가 받아온 그 일은...
1. C-3섹터의 크러스트 항성계에서 C-2 합일 항성계 까지의 무기 부품 수송
2. C-3섹터의 크러스트 항성계에서 T-1 화성까지의 우주선 엔진 수송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나츠키 : 몇 번 가본적은 있지. 일단 무역관련 일 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다 알고 있는 곳일걸. 무역상의 성지 같은 느낌이니까.
나나 : 그런가요...
그렇게 나츠키에게 크러스트 항성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역상의 성지이며 안 파는게 없다고 할 정도로 물류들이 몰려오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나 공화국의 최심부인 T섹터. 태양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라 사실상 공화국의 물류창고나 다름없다고 한다.
나나 : 그리고보니 들은적이 있는거 같아요.
나츠키 : 어디 흘려듣는 식으로라도 들었을거야. 나나의 일이라면 자주 왔다갔다 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마키노 :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나나 : ㅁ, 마키노?!
확실히 물류가 저렇게 이동하는 곳이라면 나나의 일도 꽤 많이 있을것이다.
실제로도 보통 초보 물류업자들이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쯤되면 나나가 얼마나 무모했는지 알 수 있다.
나나 : 아, 아무튼 마키노! 크러스트 항성계로!
마키노 : 네네, 알겠습니다. 아직 시간 있으니까 편히 쉬고 계세요.
그렇게 나나들은 크러스트 항성계로 출발했고...
...
약 하루만에 도착했다.
나나 : 그나저나... 항성 바로 위에 우주항이 떠있는건 태양계 이외에는 처음 봤어요...
나츠키 : 그만큼 치안이 확보되어 있다는 거야. 그리고 돈도 많고.
항성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태양풍등의 영향에 취약해진다.
그러므로 유지보수가 많아지는게 당연하다.
나나 : 바로 이렇게 업무를 볼 수 있다는건 정말로 좋아요~.
나츠키 : 흐응... T섹터는 안 그런가 보지?
나나 : 물론이죠. 행성 하나마다 워프 스테이션이 떠 있다구요?
나츠키 : ...생각 이상이네...
나나와 나츠키는 항성의 우주항에 정박을 하고 만나기로 한 의뢰자를 찾기 위해 약속한 장소로 가고 있었다.
그리고...
나츠키 : 아, 여기야~.
+2가 나츠키와 안면이 있는 아이돌 한 명을 적어주세요.
리이나 : 아, 나츠키치~. 오래간만~!
'예이~.'하면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두 사람.
그런 두 사람 옆에 멍하니 있는 나나가 있었다.
아무래도 이 둘의 사이는 꽤 좋은거 같아 보였다.
나츠키 : 아, 여기는 리이나. 으음... 일단 예전 동료야.
리이나 : 예전 동료라니...
나츠키 ; 일단은 맞잖아? 그리고 이쪽은...
그렇게 나츠키는 리이나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다.
타다 리이나. 나츠키가 속해있던 무역회사의 직원이였으며, 지금은 이 크러스트 항성계의 다른 무역회사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나츠키와 꽤 잘 맞아서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하고...
나츠키 ; 그래서 나도 쉽게 일을 구할 수 있었다는거야.
리이나 : 정말... 한다한다 했지만 정말로 할 줄은 몰랐다구.
나츠키 : 아하하... 미안미안, 너무 갑작스러웠나?
리이나 : 도와주긴 할거니까 걱정하진 말구.
그럼 앞으로도 이런 일을 알아봐 주는걸까?
그런 희망이 나나의 눈 앞에 비추어졌다.
이런식이라면 곧 빚을 갚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든 나나는 정말 나츠키에게 감사했다.
나나 : 그, 그럼 앞으로도 계속 일을 알아봐 주시는 건가요?
리이나 : 으음... 계속... 은 무리일려나. 하지만 일단 일을 줄 수 있는 사람과 연결은 시켜줄테니까.
나나 :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에요! 정말 고마워요~!
그렇게 리이나의 손을 잡고 웃는 나나.
그런 나나를 보고...
리이나 : 아아... 왜인지 알겠다.
나나 : ...?
리이나 : 왜 나츠키치가 나나 씨를 골랐는지... 아야야~!
나츠키 : 자자, 아무튼. 이번 일은 화성까지 가는거니까 빨리 출발하자고.
그렇게 리이나를 끌고나는 나츠키.
그런 둘을 보면서 또다시 살짝 멍한 나나였다.
...
리이나 : 그럼 잘 다녀오고, 크레딧은 도착지에서 받을 수 있을거에요.
나나 : 다시 한번이지만... 정말 고마워요.
리이나 : 뭘... 도리어 나츠키를 꺼내줘서 고마운걸요. 아무튼, 화물도 다 실었고... 바로 출발하실거죠?
나나 : 네. 그럼... 나중에 시간이 되면 또 만나요.
리이나 : 분명 또 만날걸요? 나츠키가 있으면야...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우사밍 호에 탑승한 나나.
그것과 동시에 마키노는 말을 걸어왔다.
마키노 : 그래서, 앞으로도 잘 되는건가요?
나나 : 으음... 그래도 사람 접선을 해준다고 했으니까...
마키노 : 흐응... 그럼 빨리 출발하죠. T섹터까지 시간 좀 걸리니까요.
C섹터에서 T섹터까지의 거리는 꽤 있다.
워프로도 3시간은 가야되는 거리.
거기에다가 T섹터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 절차는 나나가 지구 태생이기에 그냥 바로바로 통과되었다.
그리고...
나나 : 자자, 그럼 바로 출발할까요~.
나츠키 : 태양계는 처음이네...
나나 : 볼것도 많을거라구요. 이것저것...
1. 슈코에게 가본다. 설득이라도 한번 해 볼까... 일단 부딛쳐 보는거야!
2. 나츠키와 마키노하고 슈코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앞으로 3시간은 그렇게 아무 것도 없는 공허의 공간을 건너가야 된다.
이왕 시간이 남는거, 슈코에게 가보기로 한 나나.
딱히 무슨 방법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얼굴은 비춰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나가 그 탈출포트 앞에 다가가니...
슈코 : 뭐야, 또 왔어?
나나 : 그, 그렇게 자주 온 기억은 없지만요...
슈코 : ...그래서 무슨 일이야?
+2가 정해주세요 (행동력 4)
1. 슈코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물어보자.
2. 만약에 풀어주면 어디로 갈 생각인건지 물어보자.
3.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물어보자.
슈코 : ...보통 그걸 나한테 물어?
슈코에게 온 나나는 먼저 이것을 물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하지만 이렇게 가둬두고 있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나나 : 솔직히... 저는 슈코 씨에게 무언가 하고 싶진 않아요.
슈코 : 그럼 그냥 풀어주던가...
나나 : ...그건 조금... 뭐랄까... 잘못 내려주면 곤란해져서요...
거기에다가 나나는 지금 지구로 향하고 있다.
슈코는 지구로 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곳으로 가는 만큼...
슈코 : 그런데 그걸 묻는 이유는 뭐야?
나나 : 조금... 도와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슈코 : 하아...? 뭔 소리야 그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묻는 슈코.
나나 : 그냥 뭐랄까... 나쁘신 분은 아니라는... 직감일까요?
슈코 : 하아.... 뭐, 됬어. 말할 이유도 없고.
+2가 정해주세요.
1. 혹시 이 함선의 승무원으로 들어올 생각 없는지 묻는다.
2. 만약에 풀어준다면 어디로 갈 것인지 물어본다.
3. 혹시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묻는다.
슈코 : 왜, 있으면 준비해주게?
나나 : 될 수 있는만큼이라면요.
현재 나나의 돈 사정은 매우 빈곤하다.
아마 비싸거나 그런 것들은 안 될거라는 말이였을 것이다.
슈코 : 나가게 해 주면 좋겠지만...
나나 : 그건 죄송해요... 저도 이런곳에서 계속 지내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마키노가...
슈코 : 아, 그 AI?
나나 : 네...
슈코는 도리어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있는 나나에게 꽤나 놀랐다.
애초에 자신은 침입자이다.
원래대로라면 쫓겨나거나 경찰에게 연행되거나 하는 불청객인데...
정말 착해 빠진 녀석이라는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슈코 : 뭐, 아무래도 상관없어. 딱히 지내기 나쁜것도 아니고.
나나 : 그런가요...
슈코 : 그래서, 그거 물어보러 온거야?
+2가 정해주세요 (행동력 2)
1. 혹시 이 함선의 승무원으로 들어올 생각 없는지 묻는다.
2. 만약에 풀어준다면 어디로 갈 것인지 물어본다.
3. 우사밍 호에 탄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본다.
슈코 : 하아...?
갑자기 나온 나나의 제안.
역시나 황당해하는 슈코.
나나는 그리고는 이어서 말했다.
나나 : 일단 이렇게 있는것보다는 나을거고... 거기에다가 여러모로 손도 필요하니까요.
슈코 : 그래서, 날 고용하고 싶다 이거야?
나나 : 네...
슈코 : 됬어. 귀찮을거 같고.
나나 : 그런가요...
자신의 제안이 거절당한게 서운한걸까, 나나는 한숨을 푹 쉬었다.
나나 : 그래도... 한번 쯤 생각해 보실 수 있겠어요...?
슈코 : 글쎄, 어떨려나.
애초에 슈코는 딱히 이 곳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다.
여러모로 귀찮은 일이 일어날거 같기도 하고, 거기에다가 이런 사람 밑에 있는것은 여러모로 껄끄럽기 때문이다.
+2가 정해주세요. (행동력 1)
1. 만약에 풀어준다면 어디로 갈 것인지 물어본다.
2. 우사밍 호에 탄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본다.
슈코 : 또 뭐가 있는거야?
나나 : 오늘은 마지막이에요. 그러니까... 왜 제 함선에 타신거에요? 다른 우주선들도 꽤 있었을텐데...
왜 자신의 함선이였을까.
혹시 갈려고 하던 목적지가 있었을까, 아니면 운명적 만남일까.
그런것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슈코 : 그냥, 허술했었으니까.
나나 : 윽...
슈코 : 실제로도 중간까지는 들키지도 않았고.
나나 : 그렇...네요... 하아...
한숨을 푹 쉬는 나나.
나나 : 아무튼... 내일도 올거니까요...!
슈코 : 도대체 뭐하러...?
시간이 남아도냐는 듯한 뉘앙스의 말.
하지만 나나는 그저 한번 웃고는 조종실 쪽으로 향했다.
나나 : 다음에 봐요~.
라는 말과 함꼐.
아무래도 나나는 정말로 슈코를 자신의 선원으로 받고 싶어하는거 같아 보였다.
그런 나나를 보고 한숨을 쉬고는 다시 의자쪽에 앉는 슈코.
슈코 : 귀찮아졌네 정말... 차라리 어디로 내보내던가...
...
조종실로 돌아온 나나를 맞이한건 언제나의 마키노였다.
나츠키는 선실에들어가 있다고 하고...
마키노 : 앞으로 30분 정도면 화성 스테이션에 도착해요.
나나 : 으응~. 그런가아~.
마키노 : 이번에도 센티널에 들르실건가요?
나나 : 뭐어... 그렇게 할까나. 우주선도 조금 손 봐야 되고...
이번 일을 성사시키면 어느정도 여유가 남는다.
나나의 함선은 나름 신형이였지만 그것도 옛말, 어느정도 개량은 필요하다.
지구의 센티널에 가면 꽤 싼 값의 물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나 : 그럼 일단... 화성에가서 일먼저 끝내둘까나~.
마키노 : 그나저나 그 녀석은 데리고 있는건가요? 곧 태양계라구요?
나나 : 뭐어, 어때~. 딱히 함선에 누가 들어오는것도 아니구.
마키노 : 그렇긴 하지만... 하아... 마음대로 하세요 정말...
그렇게 마키노는 투덜거렸고, 나나는 그런 마키노를 달래주었다.
약 40분이 지나고 나서, 우사밍 호는 조그마한 진동과 함께 우주공간으로 나왔다.
그리고...
나나 : 오래간만에 돌아오네...
마키노 : 지구 시간으로 약 6달하고 13일 만이에요.
나나 : 으응~. 잘 있을려나...
마키노 : 당신보다는 잘 지낼게 뻔하니까 당신 걱정이나 하세요.
나나 : 정말...
언제나 독설인 마키노였다.
...
나나 ; 고맙습니다~. 나중에도 이용해 주세요~.
의뢰인을 만나고 나서 드디어 돈을 받게 되었다.
5만 크레딧.
평소에 나나가 만지던 돈에 10배는 되는 돈이다.
현재 빚의 총량을 보면 그래도 적은 돈이긴 했지만 이렇게 몇 번이면 돈은 쉽게 갚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을 꿈꾸고, 나나의 발걸음은 한결가벼워 졌다.
나나는...
1. 나츠키와 함께 화성에서 일을 알아본다.
2. 조금 쉴겸 다시 슈코에게...?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현재 재산 : -1,420,000
나나 : 그런가요?
나츠키 : 으, 응.
지금 이곳은 우주항의 한 구획 안이다.
화성은 고급 품질의 공업품들을 출품하는 곳이기 때문에 짭짤하게 벌 수 있기 때문에 나나는 나츠키와 함께 빨리 움직였다.
그러던 도중 한 가지 일을 발견해서 그쪽으로 향하고 있는 도중 밖을 볼 수 있게 만들어진 곳에 도착하였고...
나츠키는 아까의 말을 했다.
물론 우주가 밝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별빛이 있고, 멀리에는 항성이 불타고 있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다.
현재 화성 메인 우주항의 주변에는 여러 홀로그렘으로 만들어진 광고가 떠다니고 있다.
그것과 동시에 꽤 밝게 빛나는 우주선들도 틈틈히 지나갔으며, 아까전에는 휘황찬란한 화성 소속 우주군이 머리 위를 지나갔던 것이다.
그러니 이런 반응을 보이는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도리어 이런것에 무감각해진 나나가 특이한 부류인 것이다.
나나 : 아무튼, 여기 주변일텐데... 아, 저기네요!
나츠키 : 아, 응.
나나 : 일은 잘 부탁드릴게요~.
나츠키 : 네네, 알겠습니다. 정신차리고 일 해야지.
그렇게 나츠키는 이곳 저곳의 일을 알아보았고.
그리고...
1. 토성의 C-3 콜로니까지 700여톤의 철강 수송 (이윤 : 60,000 크레딧)
나나 : 아슬아슬하네요...
나츠키 : 그정도야?
나나 : 800톤 까지는 실고 다녔다고는 하지만... 으음... 연료가 조금 더 나가는 것 정도일려나요...
2. 금성까지 500여톤의 군 납품물 수송. (이윤 : 55,000 크레딧)
나츠키 : 군 납품을 우리한테 맡기다니...
나나 : 뭐어, 들고 튀더라도 금방 잡히겠지만요...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
현재 재산 : -1,420,000
일단 위험하지도 않고, 수입도 적당히 좋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을 받자마자 수속은 시작되었고, 지금쯤이면 화물칸에 군납품물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것이다.
나나 : 또 마키노가 눈 돌아가지만 않으면 좋겠건만...
나츠키 : 어라, 무슨 일 있었어?
나나 : 전에 군물자를 옮긴적이 있거든요... 그때 다시 떠올랐는지 제발좀 빨리 돈 벌어서 배좀 고쳐달라고...
나츠키 : 하아...
한숨을 쉬면서 나나를 보는 나츠키.
마키노 역시 큰 기대없이 푸념을 한것이지만 마키노의 마음을 잘 알거같은 나츠키였다.
그리고 다시한번 생각한것은 역시 일단 나나를 잘 돌봐줘야겠다는 생각.
보통 반대의 입장일텐데 이렇게까지 생각하게 된다는건 그만큼 나나가 불쌍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나나 : 아무튼 돌아갈까요?
나츠키 : 그렇게 하자. 뭐 살건없지?
나나 : ...돈없어요...
...
마키노 : 오셨어요?
나나 : 으, 응.
마키노 : 금성이죠? 빨리빨리 가죠.
나츠키 : 그런데 워프 스테이션이 있는데 그냥 통상 항해로 가는거야?
마키노 : 혼잡하니까요. 뭐... 표값 아낄려고 하는것도 있지만요.
태양계의 워프 스테이션은 각 행성마다 한 개 씩은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워프 스테이션의 특성상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더 불안정성이 커지며, 그 탓에 그것을 조율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
거기에다가 행성 위에 떠 있는 것이니 만큼 항성으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되기에 표값은 비싼 편이다.
그 두가지가 합쳐져서 천문학적인 금액까지는 아니여도 꽤 가격은 비싸고, 거기에다가 현재 나나의 상태로서는 한 푼이라도 아껴야 되기 때문에 통상 항해를 택한 것이다.
보통 급한일이 아닌이상 태양계 내의 이동은 통상 항해로 대부분 이뤄진다.
돈 많은 상단이나 부자들은 그런 것 신경 쓰지 않지만 말이다.
나나 : 그래도 행성간 고속도로 깔려 있으니까 평소보다는 빠르게 이동 가능해요.
나츠키 : 응? 그건 뭐야? 나 처음 들어보는데.
마키노 : 쉽게 설명하자면 바다의 해류 비슷한 것이에요. 인공적으로 만들었고, 유지보수가 필요하긴 하지만요.
나나 : 그 덕분에 평소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대충 2시간 정도면 금성까지는 갈려나요.
평소에는 몇 일이 걸릴 항해지만 그만큼 단축이 되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나나가 이것을 반겨하는 이유는...
나나 : 거기에다가 완전 무료! 저희는 그냥 다리 쭉 뻗고 운전만 하면 되는거에요~!
무료이기 때문이다.
+~3까지 금성까지 가면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 적어주세요.
한다
하지만 곧곧에서 반짝이는 광고용 홀로그램 패널들은 반짝이면서 그런 나나의 지루함을 달래주고 있었다.
나츠키 : 그리고보니... 나나.
나나 : 네?
나츠키 : 마키노 하고는 어떻게 만난거야?
멍하니 조종실의 모니터로 우주를 보면서 의자에 앉아있던 나나를 부르는 나츠키.
나나는 그것에 반응하듯이 살짝 움찔하고는 나츠키 쪽으로 의자를 돌렸다.
나나 : 마키노 하고 인가요...
나츠키 : 응. 되게 티격태격 대면서도 잘 지내는거 보니까... 역시 보통의 사이는 아닌가 싶어서.
마키노 : 비지니스 관계에요.
나나 : 으우... 그러지 말구...
태연히 홀로그램으로 나와서 나나의 대답을 가로채는 마키노.
하지만 나나의 표정으로 그런 관계는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언제나의 츤츤일까, 라며 생각하는 나츠키.
나나 : 뭐어... 솔직히 그렇게 큰 이벤트라던가 그런건 아니지만요...
나츠키 : 그래도 듣고 싶은걸. 어떻게 만났어?
나나 : 일단... 만난건 제가 이 배를 사고 나서에요. 큰맘먹고 빚을 내서 샀는데... 이것저것 옵션도 꽤 붙어있어서 좋았죠. 그 중에 마키노도 들어가 있었고...
그렇게 시작된 나나의 이야기.
나나는 자신과 마키노의 이야기를 이어나갔고, 그것은 꽤 기뻐보였다.
말 상대가 생겼다는 것 덕분일까, 아니면 그저 마키노와 자신의 이야기를 자랑하고 싶은걸까.
나츠키 : 만남 자체는 별로 특별하진 않네?
나나 : 네, 그런데 원래는 퇴역해서 스크랩 처분될 함이였고... 마키노 역시 퇴역해서 보통의 가정용 AI로 개조될 예정이였어요.
마키노 : 그걸 이 사람이 그대로 사들였죠. 저는 이제야 은퇴해서 겨우 선배님들처럼 주인님 자랑하면서 지낼 수 있나 싶었더니만...
살짝 푸념이 섞인 마키노의 말.
나나 : 하, 하지만...
마키노 : 뭐어... 확실히 이 사람이 절 설득시켰죠. 랄까, 보통 AI한테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 있어요?
나츠키 : 설득? 뭐라고 했는데?
마키노 : 그게...
1.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해줄테니까 나랑 같이 있어줘! 라는 어찌보면 프로포즈 같은 느낌의 말로.
2. 더이상 쓸 수 있는 돈이 없으니까 조금만이라도 도와달라는 듯한 구걸하는 느낌의 말로.
먼저 2표 뽑힌걸 채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