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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머리카락의 공주는 춤춘다」
댓글: 847 / 조회: 1730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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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2, 2018 00:00에 작성됨.
니노미야 아스카가 메인인 창댓입니다.
다른 아이돌들도 여러가지로 나올 수도 있고... 그건 정해진 것이 딱히 없군요.
그리고 이 글에 제가 아는 모든 기법, 표현, 지식을 총동원할 생각입니다.
더 나은 글을 위해서....!
(이렇게 말했던 글이 있었던 것 같은...)
8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뭐지, 말해주는 것이 아니었나.
흐름 상으로 말해줄 것 같았는데.
「별 것 아니야. 그저 이 판타지아를 다시 되돌리는 의식이라고나 할까.」
판타지아를 되돌리는 의식이라...
「판타지아는, 너무나도 완벽한 곳이야. 그 어디에도 굶주림이라고는 없고, 고통받는 사람도 없는 이상향.」
「하지만, 문제가 있어...」
문제가 있는 것은 절절히 알겠다.
이 곳은 너무 완벽한 이상향이기에, 죽어야 할 자도 죽지 않으며, 고통받아야할 자도 고통받지 않는다.
1~50 의식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51~100 이대로 두면 이대로 유지되는 것인가
2표
란코는 꽤나 당연하다는 듯이, 단 하나의 제물을 입 밖으로 내뱉는다.
「상처받지 않은 순수한 영혼이 필요하다!」
상처받지 않은 순수한 영혼이라...
최소한 난 아닐 것이다.
어릴 적에도 그렇고, 이 곳에 오기 전까지 나는 상처만 받은 작은 영혼이었으니까.
「상처는, 성장의 필요조건.... 그러니까, 괜찮아.」
가슴 한 편을 따스하게 적셔오는 코우메의 한 마디.
그런 코우메를, 나는-
1~50 껴안는다
51~100 키스
2표
그런 말은, 그 누구에게도 들어본 적 없는 따스한 말이었으니까.
「아...」
혹시라도 껴안으면 부러질까, 나에게 손을 대지 않는 코우메.
그저 작게 팔을 감아올리기만 해도 충분했을텐데라고, 무심코 생각해 버린다.
「좋지 않군.」
아스카 공주의 불만 섞인 목소리는 지금만큼은 흘려듣기로 했다.
다음 상황 +3
아스카는 한숨을 쉬고 그래서 달리 생각나는 사람은 있냐고 한다
코우메의 작은 몸에서 팔을 떼어내자, 아쉽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계속 이러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보다... 의식은 꼭 해야하는 걸까?
이대로 있어도 괜찮은 것이 아닐까?
「아니, 그러면 안 돼. 무조건 이 마법을 풀어야 하거든.」
길게 한숨을 내쉬며 단호하게 말하는 아스카 공주.
뭐어,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아니라면 누가...
「꼭 남자여야 한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는데.」
1~50 치에
51~100 미레이
2표
아니 얘 나름 일하면서 잔뼈 굵은 성인 아닌가 순수한건 별개냐
치에를 말하는 건가.
하지만 치에는 아마 조건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건 란코로서도 알 것이다.
「그 자는 안 된다. 그 자는 흑마술에 이미 온 몸을 바친 영혼이 깃들어 있으리니...」
「검은 영혼을 말하는건가. 과연, 전혀 느끼지 못했다만...」
아마 거짓말일 것이다.
아스카 공주가 그런 것도 알지 못할리가 없어.
하지만 그렇다면 누구로-
「역시, 치료사밖에 없겠군.」
내가 마지막으로 들은 말은, 고통을 감내하며 쥐어짜내는 듯한 아스카 공주의 목소리였다.
1~50 dark side
51~100 bright side
2표
하지만, 내가 왜 죽는지 이유도 모른 채로 죽고싶진 않아.
최소한 내가 왜 죽는지, 왜 나였는지는 알고 죽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죽음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싶은 것이겠지.
죽고 싶지 않아.
왜 하필 나지?
어째서-
「일어나도록, 치료사.」
천천히 눈을 뜬다.
아까와 똑같은 얼굴들이 나를 반긴다.
아스카 공주, 코우메, 그리고 란코.
1~50 무슨 일이 있는건지 묻는다.
51~100 별 일 없다는 듯이 행동한다.
2표
어째서일까, 분명히 그들이 나를 배필로 삼으려고 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 아니었던가?
「움직여 보도록, 치료사여. 아마도 조금은 부자연스럽겠지만.」
아스카 공주의 말에 천천히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본다.
조금 반응이 늦은 감은 있지만, 평소와 별 차이는 없다.
어디 아픈 곳도 없고, 어디 이상한 곳도 없다.
「다행, 이야...」
눈물까지 글썽이며 나를 쳐다보는 코우메.
그렇다면 대체 이 일은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1~50 다른 제물을 찾는것이다
51~100 의식을 하지 않는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2표
하지만 그런 나의 기대는 허황된 것이라는 듯이 란코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런 일은 없는 것이다, 치료사여!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무언가를 희생하는 일은 당연한 것!」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은 정말로 없는 것일까.
아니,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이 아닌가.
1~50 아리스
51~100 미레이
2표
아리스가 딸기 배달하로 온걸로
갑자기 들려오는 어린 아이의 목소리.
어라, 우리 딸기같은 것을 주문했던가?
「딸기...?」
「네, 저는 타치바나장의 주인 타치바나 아리스인...데요.... 어라? 여긴 무슨-」
「안 되겠네, 아스카쨩.」
「음, 안 되겠군.」
「어, 어라? 무슨 말이죠?」
「치료사여, 일단 자네가 말하는 대로 의식을 행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지.」
그건 다행이네.
1~50 진짜 전개가 시작된다
51~100 다 죽을수도 있다
2표
영원히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영원히 깨닫지 못하는 것을 탐구하는 치료사는 힘든 법이다.
사람을 죽이는 방법이라니, 치료사라면 절대로 공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때, 조금 알 것 같아?」
연구실에 얼굴을 빼꼼 내밀고 나를 쳐다보는 아스카 공주의 물음.
나는 그 얼굴에 피곤한 표정을 지은 채로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조금 더 찾아보겠다고 대답한다.
참, 그러고보니 아스카 공주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어째서 아스카 공주는 나를 배필이라고 말하는거야?」
1~50 당연한 것이다
51~100 그것은 치료사가 치료사이기 때문에
2표
이상한 일이다.
나는 그저 평범한 치료사일 뿐이다.
단지 과거에 힘든 일을 많이 겪은 치료사일 뿐이지.
발록에게 살던 마을에 망했다던가, 지옥과도 같은 모험가 조합에서 치료사 일을 배웠다던가, 치료사를 하면서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던가.
그런데, 그런 내가 이런 공주의 배필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아니, 오히려 그런 자네야말로 나의 배필임이 확실해. 왜냐하면-」
1~50 보랏빛 머리카락의 공주는 춤춘다
51~100 보랏빛 머리카락의 공주는 웃는다
2표
나는 더 듣고 있을수가 없어서, 아스카 공주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가져다대었다.
그 때, 아스카 공주는 웃고 있었던 것 같다.
1~50 마법이...
51~100 그대로
3표
아스카 공주의 팔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간다.
언젠가는 이루어지고 싶었을 꿈이었을꺼야.
죽고 싶지 않았다해도, 계속되는 고통에 몸부림쳐야 했을테니까.
「나는, 당신과 살고싶어. 죽음과 함께, 그리고 당신과 함께.」
「괜찮을까, 나같은 녀석으로.」
「괜찮아, 나는 죽지 않는 판타지아의 공주이니까.」
아스카 공주의 팔은, 그 한 마디와 함께 떨어진다.
미레이는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숙녀가 되었고, 치에는...
「저는 왜 성장하지 않는걸까요...」
전혀 성장하지 않은 채로, 여전히 그 키에 그 모습 그대로다.
아무래도 다음 판타지아의 공주는 치에가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아, 문을 누군가가 두드린다.
나가보지 않으면...아.
「미안해, 마지막 부활을 하는 데에 조금 늦었어.」
「어서와, 아스카. 돌아와서 기뻐.」
마지막 삶을 위해서, 아스카는 다시 돌아온다.
죄송합니다! 제가 아이디어가 부족했습니다!
판타지로 갈거면 판타지로 아예 갔어야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스토리 쓰고 싶은건 많았는데 녹여내질 못해서 종영합니다!
아스카로 보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메모 남겨주세요.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판타지아는 죽음이 없는 유토피아적 지대였고, 그것을 실현한 것이 아스카였죠.
다만 아스카는 그저 공주에기에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이 마왕인 칸자키 란코이고, 두 사람의 협업으로 판타지아는 유토피아적 지대가 되었습니다.
다만 유토피아가 모든 사람에게 유토피아가 될 수 없기에 그 안에서 일어나는 어두운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겁니다.
쉽게 말하자면 유토피아의 디스토피아적 스토리를 그려내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습니다.
코우메나 쇼코 등을 드래곤으로 설정해버려서 밸런스가 깨져버리기도 했고...
원래 설정은 아스카- 공주, 란코- 마왕, 그리고 주인공 이 셋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치에는 설정상 발록의 영혼이 들어간 언데드이고, 미레이는 평범한 인간이죠.
주인공인 치료사의 경우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발록이 자신의 안에 있기에(주인공은 모름) 엄청난 능력 발휘가 가능한 경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