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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의 데이트(릴글판1)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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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4, 2012 23:44에 작성됨.
제목 : 세 사람의 데이트(릴글판1)
분류 : 765
할말 : 릴레이글입니다. 원하시는 분은 자유롭게 댓글로 이어주세요.
다 써서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면 뒤에 '/잇기'를, 글을 끝냈다면 '/끝'을 붙여주세요.
분류 : 765
할말 : 릴레이글입니다. 원하시는 분은 자유롭게 댓글로 이어주세요.
다 써서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면 뒤에 '/잇기'를, 글을 끝냈다면 '/끝'을 붙여주세요.
2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루카 "프로듀서씨! 오늘은 저하고 데이트 아니었나요!?" 미키 "허니는 나랑 데이트하기로 했던거야!" kusaP
...아...일정을 잘못 잡은 탓에 그만..../잇기 kusaP
하루카 "에? 오늘은 내가 프로듀서랑 데이트 한다고 약속했다고!" 미키 "그럼 하루카하고 같이 더블 데이트를 하자는거야!" 캐뇬에이드
미키 "오늘 하루 하루카랑 미키랑 데이트를 하고 마지막 허니가 선택한 사람이 평~생 허니와 데이트 할 수 있는거야!" 하루카 "그...그런..." 캐뇬에이드
P "하... 어쩌다 이렇게 복잡하게 일이 펼쳐지는건지... 알았다. 어쨋든 스케쥴을 잘못 잡은 내 탓이니까 너희들 좋을대로 해" 캐뇬에이드
그렇게, 충분히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돌들의 데이트놀이에 끼어보자라는 느낌으로 얘기했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잇기 캐뇬에이드
오전 10시, 휴일 낮 거리를 걷는 커플들은 흔했지만, 남자하나가 여자둘-그것도 아이돌 빰치는(실제 아이돌이지만)-을 대리고 다니는 모습은 이목을 끌었다 찰진풀빵P
물론 당사자들은 신경쓰지 않았지만, 미키"미키적으로는, 이런 날씨엔 놀이공원에 가야한다고 생각해!" 하루카"영화표가 2장이잖아! 난 못들어간다구!" 찰진풀빵P
-아 오타났다. 하루카의 영화표를 자유이용권표로 생각해 주세요오 찰진풀빵P
하루카"놀이공원보다 영화가 어때? 마침 표도 있고"미키"영화표도 두장인거야! 그래선 미키가 못들어가는거야!" P"애,애들아.." 찰진풀빵P
P는 곤란했다. 둘이 계속 싸우면 점점 이목을 끌 것 이고. 누군가가 이 둘이 하루카와 미키란걸 눈치채면...매스컴이 난리가 나겠지. 그렇게 되면 곤란하다 찰진풀빵P
그렇게 생각한 P는, (개인적으로는) 꽤나 괜찮은 묘안을 꺼낸다. 사람들이 별로 없고, 셋이 같이 갈 수 있는곳. P"도서관에 가자" 하루카,미키""네?""/잇기 찰진풀빵P
-창작댓글판이라는 곳이 생겼지만, 난 꿋꿋하게 릴판을 잇는다! 찰진풀빵P
P"어쩔 수 없잖아. 3명이서 가려면."하루카"그건 그렇지만...."미키"...도서관이라...."/잇기 lBlueSkyl
-살짝 졸려서 한줄만 쓰고 도주. lBlueSkyl
그렇게 이동한 도서관은 P의 예상대로 한적한 공간을 구비한채 찾아올 방문자들을 환영해주고있었다 strada
하루카"우와....굉장히 넓네요 여기" P"여기가 넓나?" 이정도 크기의 도서관이라면야 어디서든 흔히찾아볼수있을정도의 규모아니였나하고 하루카를바라보자 strada
왠지모르게 그늘을 드리우고있는 그녀를 볼수있었습니다 하루카"저희동네에 있는 도서관은..." ....건드리지 말아야할곳을 건드린걸까요 strada
미키"미키는 이런곳 오랜만인거야"P"도서관에 공부하러 온다던지 안해?" 미키"공부는 집에서 하면되는걸? 그리고 그쪽이 더 재밌게 놀것도많다는 느낌?" strada
-설정도모르면서 쓰고있어요....근데! 미키는 공부를어떻게하죠? ...모범생? 가진능력은 좋으니 공부에도 재미를가지면 잘할것같다는느낌... strada
그런느낌이라...어떤느낌인지 저로썬 알수가없었지만 평소와 마찬가지로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버리고는 걸음을옮겨'열람실1'이라고 쓰여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strada
P"나는 자리를 잡아놓고있을테니까 둘다 읽을책좀 고르고있어" 하루카"네!" 미키"미키는 별로 읽고싶은게없는거야"P"그래도 가서 골라봐 혹시모르잖아?" strada
미키"흐음~P가 그렇게까지말한다면야...알겠는거야" 그렇게 둘을보내놓고 널널히 비어있는 자리들중에서 대충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은 저는 오랜만에 strada
그동안 바빠서 못읽었던 책들을 읽을수있겠구나하고 웃음을 흘렸습니다.그렇지만....그런 행복한 상상은 하는게 아니였습니다./잇기 strada
-오랜만에 참여해서 어느분이흘린것로 또다시 대책없이 벌려놓은느낌...?! :> 능력자분들이 알아서해주실꺼야 그러니까 나는 늘여벌려놓기만하면....(외면) strada
책을 고른 뒤 자리를 잡고 읽고 있으니, 곧 미키가 왔습니다. 미키"허니!미키온거야~"P"조용히, 그나저나 일찍 왔네."미키"한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던거야" 찰진풀빵P
P"흐음~ 어디..."책 이름은 '시간 여행자의 아내' 꽤 재밌는 로맨스소설이죠. 미키"미키적으로는 분명 해피엔딩일꺼라고 생각해"...뭐..해피엔딩이긴 하죠. 찰진풀빵P
과연 미키가 엔딩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생각하던 중, 하루카가 왔습니다. 하루카"저왔어..우왓!"'쿠당탕!!' ...이정도야 예상했던 일입니다. 찰진풀빵P
미키"하루카, 매일 그러니까 이젠 놀랍지도 않은거야."하루카"우웃..."P"뭐, 괜찮은것 같긴하고, 어디, 가져온 책이.." 책이름은 '바케모노가타리'였습니다 찰진풀빵P
P"하루카..."하루카"그, 코,코토리씨가 추천하시기에..."P"그사람이였나..." 언제 한번 설교를 해야겠습니다. 미키"그나저나 허니의 책, 엄~청 두꺼운거야" 찰진풀빵P
P"응? 이정도가 놀랄 정도인가?" 제가 가져온 책의 이름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키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통칭 '안내서' 그것도 약 2천쪽의 합장판이죠. 찰진풀빵P
뭐, 이게 좀 두껍긴하지만 책 좀 읽은 사람에겐 살짝 많아보입니다. 하루카"그거, 평범한 사람들은 놀란다구요?" P"그런가..아무튼, 읽자고."그리고 저희는 찰진풀빵P
책을 읽기 사작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여기서 일어납니다. 저희는 들킬 염려가 없다는걸 안 뒤 안심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곧, 찰진풀빵P
"어? 저기 저 둘 하루카랑 미키아니야?!" "그러고보니..!" "여기 하루카랑 미키가 나타났다!!" 넵. 아주 당연하게도 걸려버렸습니다. 이제 망했네요/잇기 찰진풀빵P
-잠깐만요...생각해보니까 제가 쓸땐 미키가 허니 라고 말하지 않았....죄송해요 이글위로 11번째줄에있는 p를 허니라고 고쳐주시겠습니까 strada
-크크크...계획대로... kusaP
하루카 「프...프로듀서씨? 이미 들켰다는 분위기 인데요」
p 「아아. 그러게」
미키 「여기 오자고한건 허니니까 뭔가 생각이 있는거 아니겠어 하루카?」
p 「에...그게말이야 미키...」
미키 「?」
하루카 「설마 없었다고는 하지 않으실거죠? 프로듀서씨」
p 「아하하 면목이 없네....」
하루카「에에?!」덜컥!
「아! 역시 하루카지?」
「그럼 저쪽은 호시이 미키 맞는거지?」
「가운데 남자는 누구야?」
수군수군
시민1 「저...팬입니다 싸인 부탁드립니다!」
시민2 「아 저도! 호시이씨!!」우르르르
하루카 「우와앗 자..잠..」
미키 「모두들~!」
하루카 「미키?」
미키 「히히~도서관에선 쉬잇! 인거야」
p 「미키....」
미키 「미키 있지. 오늘은 하루카랑 데이트 나온거야. 」
웅성 웅성
p「사서분들이 오고 계신다.」
미키 「그러니까 오늘은 팬서비스는 못하는거야.」
하루카 「미키?!」
미키 「미키랑 하루카의 팬들은 공공예절을 지켜줄거라고 믿고 이렇게 나왔으니까 지켜주길 바라는거야」
미키 「부탁해도 되지?」윙크~☆
웅성 웅성 웅성 웅...성 웅.......성 ........
사서 「저..저기」
p 「아 죄송합니다. 민폐라면 저희가 그만...」
사서 「아..아닙니다. 다만 나실때 곤란하실 수도 있으니 저희 직원에게 말씀해주시면 직원용 통로로 안내해 드려도 된다고 관장님께서」
p 「아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서 「아니요. 그럼 이만 」꾸벅
미키 「있지 허니~ 미키 잘했어?」소곤소곤
p 「아아 굉장해 미키 덕분에 살았어」
미키 「아핫☆」
하루카 (역시 미키는 굉장해....항상 자신만만하고 솔직하고....사람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있어서)
꼬르륵 /잇기
일단 다시시작이라 위기부분은 넘겼습니다. 떡밥도 남겼구요
이 뒤로는 약을빨면 빠는대로 분위기 편승해서 쓸꼐요 ㅋㅋㅋ
이어쓰고싶지만 모바일이라 못하는 슬픔...
그리고 강요하지않았습니다.
다음에 미키를 반대상황에 놓으면 밸런스ㅋㅋㅋ
미키 「허니, 미키 배고픈거야.」
P 「그러고보니 이제 점심때네. 뭐, 한고비 넘기기도 했고, 어디가서 뭐좀 먹을까?」
하루카 「아, 그럼 제가 만든 도시락 먹도록 해요! 도시락이에요, 도시락!」
-도시락을 먹기위해 야외공원으로 왔습니다.(놀이공원=/=야외공원 인거야!)-
P 「오오, 하루카의 도시락인가?!」
미키 「맛있어 보이는 거야!」
하루카「두사람 분량밖에 준비하지 않았으니까......」
미키「잘먹겠는거야!」
하루카「에엣, 미키!」
미키「엄청 맛있는거야. 허니도 와서 먹어보는거야!」
P「어이, 미키 그건 하루카가 만든거잖아. 휴....어쩔수 없지. 하루카, 난 사먹을테니까 하루카가 도시락 먹도록 해.」
미키「아, 허니! 미키 그런 전개는 싫은거야!」
하루카「프로듀서, 저는 괜찮아요. 애초에 프로듀서 드리려고 싸온거니까요.」
미키 「그런거야! 허니가 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거야!」
하루카「뭐....조금 이상하게 되긴 했지만.....」
P「그래도.....」
하루카「괜찮다니깐요?! 전 그럼 저기 앞에가서 사먹고 올게요!」
P「어이, 하루카!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리네. .......뭐, 성의를 무시할 순 없으니 먹어볼까?」
미키「허니, 자, 아-앙이야.」
P「어이어이 미키, 도시락까지 뺏어먹고 이 전개는 좀 비겁하잖아.」
미키「뿌뿌.....」
P, 미키「...........(열심히 먹는중)...........」
P「(음, 밥에서 밥맛이 아닌 다른 맛이 나는데.....기분탓이겠지)」
??「(.....씨익)」
미키「아후, 도시락 먹었더니 졸린거야....」
P「어이, 미키 여기서 자면.....이랄까 나도 갑자기 졸음이........」
하루카「둘 다 도시락 맛있었어요?」
미키「최고였던거야...음냐........」
P「어이, 미키 여기서 자면........안........되는......」
하루카「에엑, 두사람다 여기서 자면 안되죠! 자자 빨리 이동하자고요 이동!」
-상영관 앞-
미키「......아후」
P「여긴...........」
하루카「프로듀서상, 영화관이에요! 영화관!」
미키「미키는 표가 없는거야.........아후」
하루카「(계획대로라는듯한 웃음을 지으며) 그럼 미키는 여기 대기의자에서 자고있어.」
미키「알겠는거야.....아후」
하루카「(평소의 하루카처럼) 자 프로듀서, 영화에요! 영화!」
-극장 안-
P「.................................」
P「................(왜지, 왜 내가 영화관에........)」
P「(그것도 현재 로맨스 영화가 상영중인 극장 안에 있는거지?)」
P「(그리고 왜 내 옆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손을 잡고있는 하루카가 있는거지?)」
P「(분명 도시락을 먹고..........이후로의 기억이 없는데........)」
P「.....저기........하루카?」
하루카「쉿! 프로듀서, 극장에선 조용히 하셔야죠.」
P「어, 어...........(영화가 끝나면 물어봐야겠다.)」
함정카드 발동! 하루각하의 역습!
영화 플레그를 셋팅하고 턴을 마치겠다!
이제 남은건 본격적인 수라장뿐인가.............
모두의 마음을 잇는 거에요.
'아후.... 일어난거야.'
'그런데 허니하고 하루카가 없어진 거야.'
'내가 잠자는 사이에 허니하고 영화를 보러가다니... 하루카는 정말 비겁한거야.'
'이대로라면 하루카한테 허니를 뺏길 수도 있다는 거야.'
'영화가 끝나면 이일은 반드시 복수해주겠다는 거야.'
미키는 p와 하루카가 영화를 다 본 후 하루카만 때어놓고 놀이공원에 갈 계획을 세웠다.
/잇기 (우으으 이렇게 밖에 잇지 못해서 죄송해요오.)
그때, 테마파크는 모두 문을 닫았다.
시간과 날짜를 보니 14년 4월 16일...
미키는 프로듀서와 함께 분향소로 가서 묵념을 했다.
여러분, 4월 16일은 우리의 어린 희망들이 안전 불감증과 관리 소홀로 인해 물속에 가라앉은 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상규명이 될때까지...
"그만해 이양반아! 그러다 너 징계먹어!"
"상관없어!"
... 그리고 이 모든건 꿈이였고, 치하야는 그걸 보고 로또를 샀습니다. /잇기
하루카 "응응"
치하야 "5등에 당첨이 됐어"
하루카 "우와! 축하해, 치하야쨩!"
치하야 "금액은 많지 않았지만, 꿈이 효력이 있긴 있었나봐"
하루카 "꿈?"
치하야 "응, 신기한 꿈을 꿨거든? 들어봐"
하루카 "응응"
치하야 "하루카가 미키랑 프로듀서 씨랑 데이트를 한 거야"
하루카 "아이, 부끄러워라.."
치하야 "영화를 보러 갈지 놀이공원을 갈지 싸우다가 프로듀서 씨의 제안으로 도서관에 가기로 했어"
하루카 "어?"
치하야 "그런데 도서관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되서 말야"
하루카 "어어?"
치하야 "밖에 나가서 하루카가 싸온 도시락을 먹기로 했어"
하루카 "우와, 신기하다, 치하야 쨩!"
치하야 "으, 응? 왜?"
하루카 "내가 얼마 전에 겪었던 일이랑 똑같아!"
치하야 "그.. 그래?"
하루카 "응! 응! 좀더 얘기해봐!"
치하야 "그런데.. 음, 여기서부턴 다를거야. 하루카가 거기에 수면제를 타서 말이야"
하루카 "으, 응?"
치하야 "비몽사몽하는 미키를 내버려두고 프로듀서 씨와 영화를 봤어"
하루카 "..."
치하야 "그 다음엔 미키가 프로듀서와 테마파크에 가려고 했는데"
하루카 ""
치하야 "테마파크가 전부 문을 닫은 거 있지"
하루카 "아, 거기서부턴 다르네"
치하야 "'거기서부터'"?
하루카 "아, 아하하! 근데 정말 신기하다! 처음 부분은 완전히 내가 겪었던 일이랑 똑같아!"
미키 "미키는 제대로 허니랑 테마파크에 간 거야"
치하야 "앗"
하루카 "미, 미키! 거, 거기 있었어?"
미키 "제대로 허니랑 단둘이서 간 거야"
하루카 "그, 그랬지"
치하야 "잘 놀고 왔어?"
미키 " /잇기
미키 「더럽게 제대로 즐긴거야...」
하루카 「아하하~ 그렇구나아」のワの
치하야 「흐응...그렇구나.」
하루카 「그랬구나아...」
미키 「...」이글이글
치하야 「...왜 나는 빼고?」울적
하루미키 「?!」
치하야 「역시 나는 없는 편이 더 즐거울까..」글썽
하루미키 「아니아니아니아니」
미키 「이, 이렇게 된 이상, 그렇게하는거야.」
하루카 「으, 응!」
/잇기
하루카 "어째서!?"
치하야 "에엣?!"
미키 "그리고나서 미키랑 허니가 결혼하는거야!"
하루카 "부, 불륜?!"
치하야 "미키!?"
미키 "그렇게되면 허니는 치하야씨랑 미키 둘다 얻을수 있으니까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는거야."
하루카 "전혀 아니거든?! 그리고 나는?"
미키 "하루카는... 치하야씨랑 결혼하는거야!"
하루카 "이 무슨 막장이.. 하지만 괜찮은데?"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에엣? 아, 아니 그게아니라.. 난 그냥 그러니까.."
치하야 "됬어... 이런 상황에 더 놀라고싶지도 않아."
하루카 "글쎄, 그런게 아니라니까!!!"
/자.. 이제 알아서 이어주시오
/잇기
하루카「빨라?! 것보다 미키는 아직 15살이잖아!!」
치하야「진정해 하루카. 이건 단지 촬영일 뿐이야」
하루카「그렇다면 다행이지만...」
p「아, 모두 준비 끝났어? 그럼 시작해볼까」
하루카「이 아니잖아!!! 프로듀서씨는 왜 여기에 있는거에요?! 턱시도까지 입고!」
p「뭐야. 듣지 못한거야? 잡지 쪽에서 준비했던 남성 모델이 갑자기 사라졌다나봐. 대역으로 충분한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하루카「아니아니, 스태프들은 어따 팔아먹은」
여S「아」
여S2「...미안?」
하루카「」
치하야「이건 세계의 강제력이 개입했다고 볼 수 밖에 없겠네」
하루카「의미불명이야 치하야!」
미키「하루카, 그런건 아무래도 좋은거야. 설마 하루카는 허니랑 결혼식 사진 촬영하는거 싫은거야?」
하루카「그, 그렇지는 않지만...」///
미키「좋아 해결~! 그럼 바로 촬영 시작인거야!!」
/다음 분 부탁드려요-!
/잇기
"... 아 젠장, 또 꿈이야!!!"
이번에는 민정동 공화국에 사는 강나래의 꿈이였군요.
/잇기
얼마 전부터 모르는 사람들의 일상이 꿈에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꿈은 너무나 생생하여, 마치 꿈을 꾸는 동안 다른 세계의 실제 일상을 엿보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꿈을 꾸고 일어난 다음 밤에 다시 잠들면, 정확히 끊긴 시점에서부터 내용이 이어졌습니다.
마치 실제같은 이 꿈을 꾸고 깨면 나래는 괜스레 배신감에 사로잡혀, 또 꿈이야!를 외치기를 이틀째였습니다. 처음에 외쳤을 땐 '또'도 없었고 느낌표는 물음표였으니, 이 꿈을 본 건 세번째가 되겠네요.
이 신기한 꿈의 내용을 나래는 친구들한테도 얘기해보고, 인터넷 사이트에도 올려봤지만 그 것만으론 부족한 것 같습니다. 또 계속 이 것만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나래는 하루종일 공부를 해야하거든요. 나름 착실한 모범생이고, 올해는 중요한 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생각을 안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다 할 행동도, 결론도 내지 못한 채 결국 밤은 다시 왔고, 나래는 잠이 듭니다.
--- "미키부터인거야!" /잇기
/잇기
통상 그 정도 나이에 기대되지 않는 센스와 외형으로 이미 톱아이돌의 반열에 올라있는 소녀, 심지어는 할리우드에 진출한 경력도 있다. 금발은 염색, 자상한 프로듀서에게 빠져 있다.
자상한 프로듀서, 나머지 프로필은 아무래도 좋다.
둘은 오늘 결혼한다.
하루카 "아니이이"
정확히는 결혼 컨셉의 촬영을 한다.
미키 "허니! 허니!"
하루카 "꿀이 부족하니 미키??"
치하야 "푸훗"
미키 "신랑을 허니라고 부르는거야!"
실수에 당황하기는커녕 태연하게 내뱉은 말에 세 사람은 잠시 말을 잃었다.
미키 "신혼여행도 '허니문'이라고 하잖아?"
P "그래도 그건 좀.."
프로듀서가 조심스럽게 의견 개진을 시도했으나
"배우는 디테일이 중요한거야!" 미키가 물러나지 않았다.
이야 계탔네, 운이 좋은 남성이네요, 미키쨩 귀엽네 등 싱글거리며 여성 스태프들이 말을 던지는 가운데 프로듀서는 어색하게 웃으며 카메라 앞에 섰다. 여기서 허니를 제지할 정도의 남자가 아니다.
이후 사진이 한 방, 두 방, 여러 방이 찍히고 대부분 OK를 받았다. 본래 호시이 미키의 촬영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림이 좋기도 하고, 본인의 센스도 탁월하기 때문에, 찍힌 사진 중 너무나 좋은 게 많아 고르는 게 고역이란 소리도 자주 들린다. 다만 이와 별개로 중간중간 살가운 '허니' 소리에 불만 가득한 하루카의 눈빛을 프로듀서는 느꼈으리라.
찬사를 받으며 미키의 촬영이 끝났다.
미키 "모두 수고한 거야! 프로듀서도 수고한 거야!"
천연덕스럽게 호칭을 바꾸며 미키가 '거야'를 연발했다.
스텦 "쉬었다 할까요?"
P "아니요, 저 이 다음에 스케쥴이 있어서, 속행 부탁합니다."
스텦 "그렇습니까. 그럼.. 아마미 씨, 속행 부탁합니다."
P "하루카"
하루카가 한 걸음 두 걸음 앞으로 나선다. 그러더니 빤히 프로듀서를 바라본다.
P "음?"
하루카 "허.. 허니!"
하루카도 배우지, 암. /잇기
그녀는 좋아하지만 먼 발치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그를 미키는 '허니~'라고 부르며 적극적으로 대쉬하고 있었으니까....
이번에 미키가 프로듀서를 '허니~'라고 불러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걸 보고 하루카도 결심이 섰다.
이제부터는 조금 더 적극적이 되겠다고...
그 시작으로 하루카는 프로듀서에게 '허니~'라고 불렀다.
사진 촬영을 할 때도 하루카는 미키처럼 프로듀서에게 적극적으로 달라붙었다.
"조금 어색한 것 같은데요..."
사진의 내용물을 본 감독이 말했다.
"미키가 볼 때 이건 하루카답지 않은 거야."
'난, 미키처럼 적극적이면 안됀다는 거야?'
"하루카, 나는 적극적인 하루카도 좋아, 하지만 지금은 많이 어색한 건 사실이야."
"지금도 나를 '허니~'라고 부를 때 계속 부끄러워하고 있고 가까히 달라 붙을 때 얼굴의 홍조를 띄고 있잖아."
"미키처럼 달라붙는 것도 좋지만 나는 역시 하루카만의 매력이 보고싶어."
"프..프로듀서씨 바...바보!"
하루카가 잔뜩 부끄러워하면서 소리쳤다.
그래도 프로듀서의 그 말 덕분에 촬영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다른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하루카도 대부분의 촬영에서 O.K사인을 받았다.
이제 하루카의 사진과 미키의 사진 중 하나를 선정해야 되는 관계자들은 두 사진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열띤 토론을 하였고 촬영이 끝난 다음날 프로덕션으로 웨딩잡지가 왔다.
그 안에는 하루카의 사진과 미키의 사진 모두 게재되어 있었다.
현재 스코어는 1:1 무승부였다.
/잇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