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P.
아니 내 이름이 뭔지 딱히 중요하다는 건 아닌데, 이렇게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잖아?
안 그래?
아닌가...
어쨌든 여긴 346프로덕션이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하겠다. 한 가지만 물어보자. ‘나는 여자 초 중 고 대학생들이랑 무슨 주제가 튀어나오고 어떤 페이스로 대화가 달려가든 정말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도란도란한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육체와 정신을 멀쩡히 유지하며 생존할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나? 그렇다고? 그렇다면 진심으로 축하한다! 346 프로덕션은 당신에게 딱 맞는 평생직장이다!
뭐, 아니라면 일에 파묻혀 죽던가, 심심해 죽던가, 아이돌한테 모종의 이유로 죽던가 셋 중 하나다. 뭐, 둘 다 해당되는 불쌍한 경우도 아주 가끔 보이긴 한다. 저기 타케우치라는 분께선 세 개 다 해당되는 걸로 보이는데 용케도 멀쩡히 살아계시더라. 진짜 존경스럽다.
그건 그렇고, 중요한 건 그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요즘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아.
담당 아이돌이 스케줄을 끝냈나 보네.
"카나데야?"
"다녀왔어, 프로듀서."
"그러냐. 혹시 그 뉴제네 쪽에 타케우치는 못 봤어?"
"여자아이를 앞에 두고 다른 사람부터 찾다니, 좀 너무한 거 아냐?"
"린이 안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랑 정확하게 일치해서 말이야."
"그럼 좀 무섭긴 하네. 린, 전부터 타케우치 씨랑 더 붙어다니려 하는 것 같았지."
아니, 보통 무서운 정도가 아니긴 하다.
그 푸른 불꽃이 실존한다는 것부터가 인외라고.
카나데는 아직 그것까지는 모르는 건가.
"그래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 해서."
"정말, 당신도 남한테만 너무 많이 상냥하다니까. 그게 당신의 좋은 점이지만."
"그러냐. 그래서, 너도 타케우치는 못 본거지?"
"흐음, 그러네."
그런데, 나랑 동기인 타케우치 정도면 아이돌 프로듀서로는 1기에, 최초의 프로젝트 CP를 거의 혼자 담당하다시피 했으니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일건데.
왜 아무도 그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신경쓰지 않는 거지?
보통은 한 두명 정도는 알고 있을 텐데.
툭툭. 누가 어깨를 자꾸 건드리는데, 은근 신경쓰인단 말이지 이거.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전무님한테나 한 번-
일단 그 어깨 두드리는 게 엄청 신경쓰이네.
"-P씨?"
"그래, 나 여깄어."
"진짜 무슨 일 있는 거야? 몇 분 동안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어."
"그 녀석이 워낙에 걱정되니까 그렇지. 그렇게 잘 휘둘리는 사람한테 어쩌다가 시부야가 걸려버려서..."
그래, 생각만으로 해결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지.
그럼 일단-
@아르타니스님의 앵커가 먼 하늘로 날아갔으니 P는 남자인 걸로(이봐)
--------
뭐, 일단 배가 고프면 아무것도 해결되는 일이 없지.
밥이나 먹으러 가 보자.
...
"흐음, 그래서 데리고 온 곳이 규동 집?"
"결론을 보자면 그렇게 됐네."
"그래도 나쁘진 않네."
"위험했어, 카나데. 꼭 누구 같았다고."
"글쎄, 왜 그렇게 됐을까? 후훗, 맞춰볼래?"
"Negative."
"재미없는 사람."
한 숨을 쉬고는 규동을 한 숟가락 떠먹는다.
원래대로라면 타케우치랑 한 명을 더 데려오겠지만, 지금 프로듀서와 아이돌 간의 거리의 본보기라고 할 만한 철벽 타케우치가 없는 상황에선, 카나데를 제어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아-"
"응?"
"프로듀서 씨, 먹여주지 않을래?"
대놓고 아이돌이라 밝히는 거냐아아아아!!!
"Negative!"
"후훗, 농담이야."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다행이긴 한데 뭔가 이상하잖아!
"그러고 보니, 카나데, 오늘 스케줄은 어땠어?"
--------
"키스해 주면 알려줄게."
"딱히 알고 싶지는 않네. 그럼 그 다음 일정은?"
"하아......당신,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모르는 거 아냐?"
"지금 당장 알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해서."
"후훗, 농담이야. 어쨌든, 이번에 린이랑 좀 친해진 것 같아서, 린이랑 상담을 좀 해 보려 하는데."
린이랑?
요즘 타케우치랑 사라져 버린 그 시부야 린?
"그건 좀 의외인걸. 여태까지 보이지 않던 린이 갑자기 오늘 너랑 상담이라니."
"그러게. 나도 약간 궁금해지는걸."
이건......기회다!
카나데 정도면, 앞으로 내가 부탁할 일 정도는 알고 있겠지.
어떤 주제가 나오느냐에 따라 어떻게 정보를 캐낼까.
머리가 기민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넌지시, 상황을 확정짓는 질문을 던져본다.
"린이랑 상담하기로 한 주제가 뭐야?"
--------
+3까지 자유주제 및 주사위, 중간값 채용
카나데가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지, 서서히 입을 연다.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이었어.”
“좋아, 납득.”
“응?”
오랜만에 좀 놀란 모습을 보니 신선하군.
“네가 매일 나한테 하는 것들만 얘기해 줘도 되겠네.”
“하지만 당신, 아무 반응도 안 하는걸.”
“반응을 해야 하는 건지부터 생각해 보자.”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음, 역시 이건 너무 심했나.
갑자기 그렇게 뚱한 표정으로 있으면 괜히 마음 약해진다고.
“아까 전은 솔직히 좀 심하긴 했네. 미안해, 카나데.”
“......바보.”
“응?”
“아무 것도 아니야.”
“그럼 미안한데, 자연스러운 선에서 최대한 타케우치에 관해서 뭔가 알아올 수 있을까?”
“대가도 없이?”
“같은 프로덕션 사람이잖아......그래, 뭘 해주면 좋을까?”
“나중에 브래지어 맞출 때 같이 가 줄래?”
“또 날 실망시키는구나, 스타스크림.”
“후훗, 농담이야.”
이제 오늘은 손가락이나 빨고 기다려야 하는 건가.
뭔가 카나데, 기운 없어 보이는 것 같긴 한데, 별 상관 없겠지.
몇 시간 후.
서류 작업을 하다 잠시 혼자 휴식실에 들어갔다.
흐아, 역시 뭐든 반복되면 귀찮아진단 말이지.
그 순간, 갑자기 시야가 암전된다.
몇 분 후
음.
"으어어어..."
목소리가 또 얇아졌다.
"아, 이거 또 이러네..."
가슴이 튀어나왔고, 몸매가 더 여성스러워졌다.
아, 머리도 길어졌네. 자동으로 머릿결 정리 같은 거라도 추가됐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말이지.
사타구니에 있었던 게 없어진 걸로 봐서, 또 여자가 된 모양이다.
뭐, 어쩔 수 없나, 몇 시간 정도 기다리면 돌아오겠지.
그나저나 저번에 한 번 해결되고 나선 이런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또 시키한테 가 봐야 하나?
휴게실 문이 열리더니, 카나데가 들어온다.
그리고-
@원래 성별은 남자.
남자와 여자를 오가는 기묘한 존재, 그것이 이 창댓의 P.(?????)
여P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
카나데네.
여자가 되서 그런지 이제 내성이 더 강해졌는걸.
물론 비주얼이 어마어마한 건 변하지 않았지만, 역시 오래 있으면 견뎌낼 수 있게 된다는 건가.
"응? 뭐야, 또?"
"그러게 말이다."
"우후후, 이렇게 보니까 또 색다른 기분. P씨, 키스해 줄 수 있어?"
"I am a heterosexual."
"응? 이성애자였어? 그럼 지금까진 왜-"
"내가 왜 너의 요구를 받아줘야 한다 생각하는 거냐."
"후훗, 농담이야. 린이 생각보다 좀 늦네."
음, 언제 오든 오기만 하면 되는데...
"사실 며칠 동안 안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길 바라는 것도 좀 무리긴 하지."
"그나저나 프로듀서, 그 남성적인 말투, 지금은 좀 안 어울리는데."
"알 게 뭐냐."
"음, 프로듀서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삐걱 하고 문이 다시 열리더니, 누군가가 또 들어온다.
아리스인가.
그러고 보니 아리스는 내가 남자인 모습을 본 적이-
01~50: 있다. 그리고 P가 랜덤하게 TS된 적이 있다는 것도 안다.
51~100: 없다.
@파이썬 과제가 끝났다!
재가동!
그런데 내일 과제가 또 나오네?
안 될 거야 아마...
--------
"어? 프로듀서, 또 여자가 된 거에요?"
"그런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그 때 아리스가 문제 해결에 나름 큰 역할을 했었지.
"P씨, 그 미모에 그런 말투는 영 안 어울리는 거 알지?"
조금 전이랑 똑같은 태클이잖아 카나데.
한숨을 내쉬고 가볍게 무시해준다.
"뭐, 어차피 내가 원래 남자라는 걸 너희들은 다 알 거니까 말이야."
"그래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프로듀서같은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어요!"
"랜덤하게 성별이 바뀌는 것 까지 포함헤서?"
"에에엑."
"그건 좀."
이래서 아이돌들이란.
프로듀서 정도는 돼야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살 수 있는 거다.
......원래 프로듀서는 그런 직업은 아닐텐데?
"그러고 보니 아리스."
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Leningr@d
아냐가 주인공인 창댓.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2. DEFCON - Reloaded
한 번 건드렸다가 망한 DEFCON. P와 765AS의, 그저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서 살아남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3. Descubr@mos
주인공은 에인헤랴르. 카리브해에서 보물을 찾아라!
4. 작전명 아이올라이트 - 타케우치 구하기
타케우치P를 구출해라 프로듀서!
먼저 3표를 얻는 쪽으로 진행합니다.
@현재진행형 창댓이 3개째지만 현재 B@ttle of Brit@in이 1일 1앵커도 안 되서 딱히 문제는 없을 겁니다(어이)
햣하 보물 찾기다
1인칭 복수형이 뭔진 저도 잘 모르지만;;;
Leningr@d 1표
DEFCON Reloaded 0표
Descubr@mos 2표
작전명 아이올라이트 2표
저녁 먹고 시작합니다!
아니 내 이름이 뭔지 딱히 중요하다는 건 아닌데, 이렇게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잖아?
안 그래?
아닌가...
어쨌든 여긴 346프로덕션이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하겠다. 한 가지만 물어보자. ‘나는 여자 초 중 고 대학생들이랑 무슨 주제가 튀어나오고 어떤 페이스로 대화가 달려가든 정말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도란도란한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육체와 정신을 멀쩡히 유지하며 생존할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나? 그렇다고? 그렇다면 진심으로 축하한다! 346 프로덕션은 당신에게 딱 맞는 평생직장이다!
뭐, 아니라면 일에 파묻혀 죽던가, 심심해 죽던가, 아이돌한테 모종의 이유로 죽던가 셋 중 하나다. 뭐, 둘 다 해당되는 불쌍한 경우도 아주 가끔 보이긴 한다. 저기 타케우치라는 분께선 세 개 다 해당되는 걸로 보이는데 용케도 멀쩡히 살아계시더라. 진짜 존경스럽다.
그건 그렇고, 중요한 건 그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요즘 잘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아.
담당 아이돌이 스케줄을 끝냈나 보네.
+2에게 묻겠습니다.
P의 담당돌은 누구인가?(린 제외)
"다녀왔어, 프로듀서."
"그러냐. 혹시 그 뉴제네 쪽에 타케우치는 못 봤어?"
"여자아이를 앞에 두고 다른 사람부터 찾다니, 좀 너무한 거 아냐?"
"린이 안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랑 정확하게 일치해서 말이야."
"그럼 좀 무섭긴 하네. 린, 전부터 타케우치 씨랑 더 붙어다니려 하는 것 같았지."
아니, 보통 무서운 정도가 아니긴 하다.
그 푸른 불꽃이 실존한다는 것부터가 인외라고.
카나데는 아직 그것까지는 모르는 건가.
"그래서,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 해서."
"정말, 당신도 남한테만 너무 많이 상냥하다니까. 그게 당신의 좋은 점이지만."
"그러냐. 그래서, 너도 타케우치는 못 본거지?"
"흐음, 그러네."
그런데, 나랑 동기인 타케우치 정도면 아이돌 프로듀서로는 1기에, 최초의 프로젝트 CP를 거의 혼자 담당하다시피 했으니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일건데.
왜 아무도 그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신경쓰지 않는 거지?
보통은 한 두명 정도는 알고 있을 텐데.
툭툭. 누가 어깨를 자꾸 건드리는데, 은근 신경쓰인단 말이지 이거.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전무님한테나 한 번-
일단 그 어깨 두드리는 게 엄청 신경쓰이네.
"-P씨?"
"그래, 나 여깄어."
"진짜 무슨 일 있는 거야? 몇 분 동안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어."
"그 녀석이 워낙에 걱정되니까 그렇지. 그렇게 잘 휘둘리는 사람한테 어쩌다가 시부야가 걸려버려서..."
그래, 생각만으로 해결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지.
그럼 일단-
+4까지 자유앵커 및 주사위
--------
뭐, 일단 배가 고프면 아무것도 해결되는 일이 없지.
밥이나 먹으러 가 보자.
...
"흐음, 그래서 데리고 온 곳이 규동 집?"
"결론을 보자면 그렇게 됐네."
"그래도 나쁘진 않네."
"위험했어, 카나데. 꼭 누구 같았다고."
"글쎄, 왜 그렇게 됐을까? 후훗, 맞춰볼래?"
"Negative."
"재미없는 사람."
한 숨을 쉬고는 규동을 한 숟가락 떠먹는다.
원래대로라면 타케우치랑 한 명을 더 데려오겠지만, 지금 프로듀서와 아이돌 간의 거리의 본보기라고 할 만한 철벽 타케우치가 없는 상황에선, 카나데를 제어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아-"
"응?"
"프로듀서 씨, 먹여주지 않을래?"
대놓고 아이돌이라 밝히는 거냐아아아아!!!
"Negative!"
"후훗, 농담이야."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다행이긴 한데 뭔가 이상하잖아!
"그러고 보니, 카나데, 오늘 스케줄은 어땠어?"
--------
+4까지 자유앵커 및 주사위!
그렇다. 땡땡이다.
P "얌마 키스마."
라는 전개
내일 물리 시험까지 끝나면 재개하는 걸ㄹㅎ 하겠습니다
"딱히 알고 싶지는 않네. 그럼 그 다음 일정은?"
"하아......당신,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모르는 거 아냐?"
"지금 당장 알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해서."
"후훗, 농담이야. 어쨌든, 이번에 린이랑 좀 친해진 것 같아서, 린이랑 상담을 좀 해 보려 하는데."
린이랑?
요즘 타케우치랑 사라져 버린 그 시부야 린?
"그건 좀 의외인걸. 여태까지 보이지 않던 린이 갑자기 오늘 너랑 상담이라니."
"그러게. 나도 약간 궁금해지는걸."
이건......기회다!
카나데 정도면, 앞으로 내가 부탁할 일 정도는 알고 있겠지.
어떤 주제가 나오느냐에 따라 어떻게 정보를 캐낼까.
머리가 기민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넌지시, 상황을 확정짓는 질문을 던져본다.
"린이랑 상담하기로 한 주제가 뭐야?"
--------
+3까지 자유주제 및 주사위, 중간값 채용
P 네놈은 왜 TS빔에게 이렇게나 노려지고 있는 거냐...
차라리 랜덤하게 성별이 바뀌는 걸로 할까(아니다 이 악마야)
그 다음으로 가까운 주사위로 작성합니다.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이었어.”
“좋아, 납득.”
“응?”
오랜만에 좀 놀란 모습을 보니 신선하군.
“네가 매일 나한테 하는 것들만 얘기해 줘도 되겠네.”
“하지만 당신, 아무 반응도 안 하는걸.”
“반응을 해야 하는 건지부터 생각해 보자.”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음, 역시 이건 너무 심했나.
갑자기 그렇게 뚱한 표정으로 있으면 괜히 마음 약해진다고.
“아까 전은 솔직히 좀 심하긴 했네. 미안해, 카나데.”
“......바보.”
“응?”
“아무 것도 아니야.”
“그럼 미안한데, 자연스러운 선에서 최대한 타케우치에 관해서 뭔가 알아올 수 있을까?”
“대가도 없이?”
“같은 프로덕션 사람이잖아......그래, 뭘 해주면 좋을까?”
“나중에 브래지어 맞출 때 같이 가 줄래?”
“또 날 실망시키는구나, 스타스크림.”
“후훗, 농담이야.”
이제 오늘은 손가락이나 빨고 기다려야 하는 건가.
뭔가 카나데, 기운 없어 보이는 것 같긴 한데, 별 상관 없겠지.
————
+2에게 묻습니다.
프로덕션에서 P에게 일어날 일은?
@브래지어 얘기도 끼워넣긴 했어요.
드립용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P의 성별은 각 앵커마다 랜덤하게 TS되는 걸로(어이)
오후에 이어서 쓸게요
서류 작업을 하다 잠시 혼자 휴식실에 들어갔다.
흐아, 역시 뭐든 반복되면 귀찮아진단 말이지.
그 순간, 갑자기 시야가 암전된다.
몇 분 후
음.
"으어어어..."
목소리가 또 얇아졌다.
"아, 이거 또 이러네..."
가슴이 튀어나왔고, 몸매가 더 여성스러워졌다.
아, 머리도 길어졌네. 자동으로 머릿결 정리 같은 거라도 추가됐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말이지.
사타구니에 있었던 게 없어진 걸로 봐서, 또 여자가 된 모양이다.
뭐, 어쩔 수 없나, 몇 시간 정도 기다리면 돌아오겠지.
그나저나 저번에 한 번 해결되고 나선 이런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또 시키한테 가 봐야 하나?
휴게실 문이 열리더니, 카나데가 들어온다.
그리고-
1. 소스라치게 놀란다.
2. 음, 또?
먼저 2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살포한다 맥거핀!
너 이생퀴, 남장 여자였냐!!!
남자와 여자를 오가는 기묘한 존재, 그것이 이 창댓의 P.(?????)
여P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
카나데네.
여자가 되서 그런지 이제 내성이 더 강해졌는걸.
물론 비주얼이 어마어마한 건 변하지 않았지만, 역시 오래 있으면 견뎌낼 수 있게 된다는 건가.
"응? 뭐야, 또?"
"그러게 말이다."
"우후후, 이렇게 보니까 또 색다른 기분. P씨, 키스해 줄 수 있어?"
"I am a heterosexual."
"응? 이성애자였어? 그럼 지금까진 왜-"
"내가 왜 너의 요구를 받아줘야 한다 생각하는 거냐."
"후훗, 농담이야. 린이 생각보다 좀 늦네."
음, 언제 오든 오기만 하면 되는데...
"사실 며칠 동안 안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길 바라는 것도 좀 무리긴 하지."
"그나저나 프로듀서, 그 남성적인 말투, 지금은 좀 안 어울리는데."
"알 게 뭐냐."
"음, 프로듀서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삐걱 하고 문이 다시 열리더니, 누군가가 또 들어온다.
아리스인가.
그러고 보니 아리스는 내가 남자인 모습을 본 적이-
01~50: 있다. 그리고 P가 랜덤하게 TS된 적이 있다는 것도 안다.
51~100: 없다.
먼저 3표
이 정도의 다이스갓의 의지를 느낀 적이 있었나... 이쯤되면 프로덕션 공식...
재가동!
그런데 내일 과제가 또 나오네?
안 될 거야 아마...
--------
"어? 프로듀서, 또 여자가 된 거에요?"
"그런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그 때 아리스가 문제 해결에 나름 큰 역할을 했었지.
"P씨, 그 미모에 그런 말투는 영 안 어울리는 거 알지?"
조금 전이랑 똑같은 태클이잖아 카나데.
한숨을 내쉬고 가볍게 무시해준다.
"뭐, 어차피 내가 원래 남자라는 걸 너희들은 다 알 거니까 말이야."
"그래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프로듀서같은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어요!"
"랜덤하게 성별이 바뀌는 것 까지 포함헤서?"
"에에엑."
"그건 좀."
이래서 아이돌들이란.
프로듀서 정도는 돼야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살 수 있는 거다.
......원래 프로듀서는 그런 직업은 아닐텐데?
"그러고 보니 아리스."
--------
사소한 다이스롤.
01~50: 타치바나에요.
51~100: 네?
먼저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