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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Poker Night at the 765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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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1, 2014 17:39에 작성됨.
제목 : Poker Night at the 765 Production
분류 : 아이돌들+게스트들의 펼치는 긴장감 넘치는 포커 게임
할말 : 아이돌을 탈락시킬때마다 본 글의 세계관의 특수한 과거와 비밀이 공개됩니다.
분류 : 아이돌들+게스트들의 펼치는 긴장감 넘치는 포커 게임
할말 : 아이돌을 탈락시킬때마다 본 글의 세계관의 특수한 과거와 비밀이 공개됩니다.
1. 하루카: 아버지의 사채 보증으로써 사용됨
2. 마코토: 유키호에 의해 오른팔이 절단됨, 유키호의 장난감
15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늦은 새벽이 다가오면 사무소의 조명은 조금 어두워지고 은밀한 게임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한둘씩 모여든다.
새벽 2시
평범한 사무소라면 이미 불은 꺼지고 야근하던 사무원들도 퇴근했어야할 시간이지만 밝진 않은 갈색 빛이 창문 틈사이로 흘러나오고 있다.
난 지금 사무소 문앞에 서서 은근히 몸을 감싸안고 있는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1 "긴장 되네..."
P "게다가 게임 참가비가 100만엔 씩이나... (10000달러)"
P "물론 이긴다면 이득이지만 만약 진다면..."
P "사, 상상하기도 싫어!!!"
발칵
>>+1 "안들어오시고 뭐하시나요?"
>>+2 "아 이제 오셨네"
>>+3 "기다리다 지치겠어"
P "미, 미안합니다... 오늘은 절 포함해서 4명뿐인가요?"
사장 "하하... 잠시뒤에 >>+4가 올 예정이라네"
카이지라던가 아카기라던가 안나와서 다행이라고.....
술렁...술렁........
사장 "크흠... 뭐 그렇다네"
뭔가 사장님의 눈치가 보인다.
뭔가 더 있는건가?
유키호 "그런 이야기보다 얼른 게임을 시작해요!"
어째선지 유키호는 좀더 들뜬것 같아 보인다.
포커를 좋아했나?
마코토 "포커 좋아했어?"
유키호 "아니아니... 우후후후..."
음침하게 웃기 시작했다.
우리 5명은 동그란 포커 테이블에 둘러 앉았다.
보아하니 딜러자리까지 포함해 7명이 앉을수 있어보인다.
사장 "오늘의 참가비는 100만엔일세"
다들 조용히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두툼한 돈다발을 테이블 위로 던져 올렸다.
그때 하루카가 조용히 손을 들면서 입을 열었다.
하루카 "저, 저기... 제가 오늘 돈이 조금 모잘라서요..."
사장 "흠... 80만엔 뿐이군... 그럼 20만엔 어치를 할만한 물건을 대신 올릴수 있단다"
하루카 "그럴줄 알고 가져왔습니다"
"제가 가져온건 >>+2입니다"
P "저게 20만엔 어치나 하는 이유는...?"
하루카 "음... 항상 제가 껴안고 자서 저의 냄새가 배여있습니다!"
당당하게 말할만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쨋든 사장은 저 인형을 걸어도 된다고 말하셨다.
사장 "그럼 하루카를 탈락시킨 사람이 이 노노와씨를 가져가는 걸로 하도록 하지"
"그럼 이제 게임을 시작할까"
이오리 "오늘도 텍사스 홀덤인거야?"
사장 "아아 그렇다네"
이오리 "맨날 똑같은 게임..."
사장 "그럼 오늘은 다른 게임으로 하고싶은건가?"
이오리 "그, 그런건 아니지만..."
사장 "그렇담 이제 시작하도록 하지"
각자의 손에 두장의 카드가 나눠졌다.
내 패는 ♠A와 ♡3이다.
다른 아이들으 표정을 읽어볼까...
유키호는... 뭔가 떨떠름해하는 표정이군. 애매한가 보군
하루카는 최대한 참고 있지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어. 좋은 패인가?
마코토는... 카드로 얼굴을 가렸어? 젠장 읽을수가 없어
이오리는 완벽한 포커 페이스를 하고 있어 전혀 읽을수 없군
사장 "일단 첫번째 판돈은 1만엔으로 하도록 하지"
기본적인 판돈
패가 좋든 않좋든 무조건 올려야 하는 금액이다.
사장 "그럼 오늘은 이오리부터 시작해서 프로듀서군, 유키호, 마코토, 하루카 순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네"
이오리 "1만엔 레이즈"
1만엔... 참가비에 비해 큰 돈은 아니야...
하지만 이오리의 표정을 전혀 읽을수 없었어...
나도 쓸만한 패이긴 하지만 원하는 카드가 깔리지 않으면 곧바로 패배길이야...
어떻할까?
현재 올라온 금액: 6만엔
레이즈 금액: 1만엔
나의 패 [♠A] [♡3]
>>+2
1. Call
2. Fold (다이)
3. Raise (금액도 함께)
1만엔
마코토 "오오... 너무 무리하시는거 아니예요?"
P "후후후..."
유키호 "그냥 칩이야 유키호... 그냥 칩... 콜이예요오"
아무리 봐도 유키호의 패가 어정쩡하게 좋은 모양인것 같다.
마코토 "쩝... Fold"
하루카 "......"
P "2만엔은 톱 아이돌한테 별거 아니지 않아 하루카?"
하루카 "무. 물론이죠! Call!"
이오리 "무능한 프로듀서 주제에... Call"
현재 올라온 금액: 13만엔
차례가 전부 돌았다.
테이블 위에 공유패
즉 내가 가진 두장의 카드와 테이블 위에 깔리는 5장의 카드
총 합 7장의 카드로 패를 만들어 승부하는 것이다.
첫번째로 세장의 카드가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4] [◇5] [♣Q]
젠장... 젠장... 2... 2 하나만 나오면...
이오리 "2만엔 레이즈"
젠장 내 카드를 신경쓰느라 다른 아이들의 표정을 읽지 못했다.
앞으로 올라올 2장에 2가 올라올 확률...
아니야 다른 아이들이 2를 가지고 있을수도 있어...
현재 올라온 금액: 15만엔 (이오리턴)
레이즈 금액: 2만엔
나의 패 [♠A] [♡3]
공유패 [♣4] [◇5] [♣Q]
현재 노리는 패 [♠A] <2> [♡3] [♣4] [◇5] (<>는 나와야 하는 카드)
내가 가진 돈: 97만엔
>>+2
1. Call
2. Fold (다이)
3. Raise (금액도 함께)
까짓거 남자라면 질러봐야지
P "2만엔 콜하고 3만엔 더 레이즈"
이오리 "키이잇"
이오리의 표정이 무척 분해보였다.
이런 반응은 내가 잘 안다.
분명 이오리의 패는 좋지 않다.
한번 패기를 부렸을뿐 하지만 내가 그것을 따라가지 않았던 것이지
유키호 "우으으... Fold..."
하루카 "처, 첫판부터 너무 쎈거 아닌가요? Fold"
이오리 "키이잇... 프로듀서 주제에..."
조금만 도발하면 넘어올것 같다...
도발할까?
>>+1
이오리 "크으으..."
P "슈퍼 아이돌에 갑부인 이오리에게 3만엔은 별거 아니잖아?"
이오리 "......"
아주 잠깐
0.5초 정도였을까
이오리의 입꼬리가 올라간것 같아 보였다.
긴장으로인한 근육 경련때문에 그렇게 된걸까?
아니면 포커페이스가 잠깐 흔들린것?
이오리 "Call"
젠장
아무래도 이오리의 페이스에 말린것 같다.
도발을 할대로 했고 여기서 뺏다간 자존심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다음 한장이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2]
해냈다
현재 올라온 금액: 23만엔
숨 쉬는걸 신경써서 쉬어야 한다.
너무 깊게 쉬지도 말고 얕게도 쉬면 안된다.
이런 작은 행동 하나가 내가 어떤 패를 가진지 알리느냐 마느냐가 걸리기 때문이다.
이오리 "......"
P "......"
떨린다
내가 올린 금액은 고작 100만엔중 8만엔 밖에 안되는데 조금만이라도 정신을 놓치면 손이 부들부들 떨릴것만 같다.
23만엔
내가 한달을 꼬박꼬박 야근까지 해가면서 밥값도 아껴서 지내야 겨우 모이는 금액
이번 핸드만 이기면 한동안은 그렇게 고생할 필요가 없어진다.
꼭 이긴다
이오리 "10만엔"
이오리가 칩을 던지는 순간 입에서 '헉' 소리가 나올뻔 했다.
테이블 위에 4장밖에 깔리지 않았는데 저렇게 높게 올리다니
벌써 패가 나온건가?
숨을 소리안나게 천천히 들이쉰다.
심장이 2초에 한번 뛰는것처럼 느껴진다.
두-근 하고 심장 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집중하자
나는 지금 A2345 스트레이트
이걸 이길만한건... 플러쉬 풀하우스 포카드
하지만 테이블 위에 올라온건 [♣2] [♣4] [◇5] [♣Q]
플러쉬를 뺀 다른것들은 나올수가 없어...
하지만... 정말?
이오리가 들고있는 저 두카드 전부 클로버라는 뜻인가?
젠장... 이오리...
여기서 물러나면
내 자존심도 정신력도 바닥나버릴것 같아
현재 올라온 금액: 33만엔
레이즈 금액: 10만엔
나의 패 [♠A] [♡3]
공유패 [♣4] [◇5] [♣Q] [♣2]
=>A 1 2 3 4 5 스트레이트
>>+3
1. Call
2. Fold (다이)
3. Raise (금액도 함께)
물러났다간 오늘 게임 전부 말려버릴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P "Call"
이오리 "..."
또 이오리의 입꼬리가 움직였다.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서 그런건가?
아니면 극도의 긴장감때문에 경련이 일어난것?
알수 없다
이제 올라온 금액은 43만엔
2달치 월급이 단 5분만에 주인이 결정된다니
이거 한순간 한순간 눈을 깜빡일때마다 심장이 찌릿거리는 느낌이 멈추지 않는다.
사장 "이제 마지막 카드일세"
잡말은 됬고 빨리 뒤집기나해
뒤집어진 한장의 카드가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난 이미 스트레이트가 완성된 상황이라 긴장을 할 필요가 없지만
이오리가 느끼는 긴장감이 나에게까지 흘러 몸을 감싸는것 같다.
이오리가 들고있는 두장의 카드
진짜로 클로버가 두장일까?
만약 두장다 클로버였다면 이오리가 저렇게 뚫어져라 카드를 볼리가 없어.
그 뜻은 이오리는 지금 클로버가 한장 그리고 다른 카드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순간
지금이 바로 그 순간 같다.
과연 테이블에 올라와있는 저 카드는 클로버일까?
아니면 다른 모양?
>>+2
닉네임 글자수가
홀수일시 [클로버]
짝수일시 [다른 모양]
[♣7]
카드가 뒤집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승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43만엔이 내 것이 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카드가 뒤집어졌을때
온몸이 차갑게, 무감각하게 되었다.
이제는 나의 심장소리마저 들리지 않는다.
그저 테이블 위에 올라온 4장의 클로버를 보고 패배를 생각할 뿐이다.
이오리는 대답하지 않고 자신의 두 카드를 뒤집었다.
[◇K] [♡A]
P "아... 스트레이트를..."
이오리 "그런 당신의 패는 뭐였어?"
나도 대답으로 내 카드를 뒤집었다.
[♠A] [♣2] [♡3] [♣4] [◇5]
이오리 "하아... 역시 스트레이트 였구나"
P "하지만 왜 Fold를?"
이오리 "좀더 압박시켜서 널 Fold 시키려 했었지"
"하지만 너"
"엄청 웃고 있는걸"
난 확익을 할려고 내 얼굴을 더듬었다.
입이 초승달 모양을 그리고 있었다.
게다가 아주 딱딱하게 굳어서 내 스스로도 느끼지 못했던것 같다.
응? 그런데 왜 웃고 있었던 걸까?
난 분명 이오리의 승리를 나의 패배를 생각 하고 있었을 텐데?
P "어째서지..."
이오리 "어째서라니 당신 아직도 이해 못한거야?"
P "응? 아,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이오리 "그게 아니라 뭐?"
굳이 말해줄 필요는 없을것 같다.
괜히 그 사실을 말했다간 무척 후회하겠지
응? 적이 후회하면 좋은것이 아니냐고?
후회를 하면 테이블을 떠나겠지.
떠나면 적이 줄어서 좋은것이 아니냐고?
난 이오리의 돈을 전부 뜯어버리고 싶거든
사장 "그럼 다시 다음 게임을 진행 하도록 하지"
사장 "이번엔 좀더 긴장을 풀고 하는게 어떻겠나 둘다"
P "아, 알겠습니다 하하..."
이오리 "... 흥"
하루카 "이오리쨩 괜찮아?"
마코토 "미나세 이오리에게 있어서 18만엔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아?"
젠장... 톱 아이돌 놈들...
사장 말대로 조금은 긴장을 풀어도 될것 같다.
125만엔... 후후 벌써 이익이 25만엔씩이나 들어오다니.
이대로 테이블을 떠나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지만
이 건방진 톱 아이돌들의 돈을 뜯어내는건 무척 기분이 좋다
사장 "그럼 두번째 게임을 시작하겠네"
사장이 모두에게 두장씩 카드를 나눠주었다.
나의 카드는...
[♣5] [♡5]
이번 게임은 이겼다.
젠장 호흡이 거칠어질 뻔 했다.
진정해 P 진정해... 왕년에 유명한 딜러였던 내가 이런 판돈 작은 게임에서 떨면 안돼지...
사장 "그럼 이번 판돈도 1만엔으로 하겠네"
아직 패를 나눠준것 뿐이야
무리해서 금액을 올리면
'나 좋은 패 떳어요!'
라고 알리는것과 똑같다.
이때는...
P "Check (금액을 올리지 않고 진행 한다는 뜻)"
유키호 "제 차례인가요오... Fold예요오..."
유키호는 너무 안전한 플레이를 지향하는것 같군...
유키호가 좋은 패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겠어
마코토 "흠..."
마코토가 무척 골똘히 자신의 카드를 바라본다
확률이 애매한 카드들인가 보군
예를들어 1과 4,5 같은 카드?
마코토 "저도 Check"
일단 상황을 보겠다는 거군
하루카 "저두 Check"
사장 "전원 Check를 했군"
사장은 덱에서 세장의 카드를 테이블 위로 올려두었다.
[///] [///] [///]
[◇5] [///] [///]
트, 트리플!!!
이 게임을 진다면 곧바로 창문을 깨고 뛰어내리겠다.
[◇5] [♠2] [///]
풀하우스... 다음은 풀 하우스야...
[◇5] [♠2] [♡2]
푸... 푸... 풀, 푸풀, 풀하우스!
긴장하지 말자 이 기회를 잘 써먹는 거야...
마코토 "......"
마코토의 눈이 재빠르게 자신의 두 카드를 번갈아 본뒤에 테이블 위의 세 카드들을 스캔하듯이 보았다.
마코토 "5만엔"
뭐?
아직 세장밖에 깔리지 않았는데?
하하 알겠다 지금 마코토는 5를 한장 가지고 있는게 분명하다.
2,5로 투페어를 만든것이겠지
유키호 "너, 너무 무리하는거 아니야 마코토짱?"
하루카 "우으으... 5만... 5만..."
이오리 "평범한 게임은 재미 없어~"
하루카 "펴, 평범하지 않거든?! 흐, 흥! 10만!"
"오우..."
모두 한입으로 똑같은 감탄사를 내 뿜었다.
하루카는 도발에 약하군... 기억해두자
특히 평범하다는 도발에 약한것 같군...
이오리 "Call이야"
의외로 이오리가 가진 금액이 가장 적었다
이오리가 71만엔
내가 124만엔
유키호는 96만엔
마코토 93만엔
그리고 하루카가 81만엔
P "흠... Call"
좋아 최대한 침착하게 했다
유키호 "다들 너무 무서워요오..."
유키호가 바들바들 떨면서 주변 친구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기다려라 유키호 꼭 돈을 다 따내주마
마코토 "하루카 너무 무리했어 Call"
하루카 "그렇게 말하면서 따라오는 거야?"
하루카가 멍청한 도발에 걸려들어 무심코 금액을 확 하고 높였지만 의외로 다들 포기 하지 않았다.
저중 한명은 5를 가지고 있는게 분명해... 트리플로 이번 게임을 이길려고 하겠지...
하루카 덕에 재미좀 볼수 있을것 같다.
나의 카드 [♣5] [♡5]
공유 카드 [◇5] [♠2] [♡2]
현재 [5][5][5][2][2] 풀하우스
올라온 금액: 45만엔
[♣9]
아무리 봐도 이건 이긴게임 같아 보인다.
[◇5] [♠2] [♡2] [♣9]로 만들수 있는 패는 투페어, 풀하우스정도가 끝일까
게다가 [5] 두장은 내 손에 있다.
다른 아이돌이 [5]를 한장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나오는 패는 트리플
고로 이번 게임은 나의 승ㄹ...
하루카 "All In"
뭣?!
뭐지 도대체 뭐ㄱ...
[♠2] [♡2]
서... 설마...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다니...
[2]? [2]인거야 하루카?
[2]가 두장... 포카드라서... 승리를 확신해서...
아냐 그럴리가 없어
평범함의 정점을 찍는 하루카라고?
그렇게 엄청난 행운이...
이오리 ">>+2"
1. Call (71만엔 All In)
2. Fold (다이)
하루카 "그건 두고보면 알아 이오리"
하루카의 눈빛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얼빵한 평범녀였다면
지금은 단 하나의 목표를 노리는 치타같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루카 "자 프로듀서 차례예요"
"Call이예요? 아님 Fold?"
P "나... 나는..."
하루카 "우리들의 프로듀서라는 사람이..."
"이정도의 깡도 없어서야"
"되겠어요?"
젠장... 하루카...
>>+2
1. Call
2. Call
3. Call
P "Call"
난 하루카의 All In 금액인 81만엔을 전부 걸었다.
이로써 나에게는 33만엔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게임을 이긴다면 하루카의 완전 패배는 물론이고
하루카의 100만엔... 반년어치의 보너스가 순식간에 내 손안에...
하루카 "후훗..."
마코토 "젠자앙... 올인이라니..."
"난 Fold야"
좋아 하루카...
너와 나 단 둘만의
승부다
나의 카드 [♣5] [♡5]
공유 카드 [◇5] [♠2] [♡2] [♣9]
현재 [5][5][5][2][2] 풀하우스
올라온 금액: 207만엔
http://www.youtube.com/watch?v=erO1uPdc6ss
사장 "마지막 카드를 뒤집도록 하겠네"
이렇게 매 순간이 차갑게 느껴지고
느리게 느껴지고
짜릿하게 느껴졌던게 언제였을까
답은 바로지금
[♡3]
하루카 "......"
P "......"
마지막 카드는 의외로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완전히 상관없는 카드
만약 하루카가 [3]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만들어진 패로는 나를 이길수 없다.
만약 하루카가 가진 패가 [3]과 [2]라고 하더라도 나의 패가 훨씬 높은 등급으로 나의 승리다.
하지만 하루카의 패가 [2][2]라면?
그렇다면 영락없는 나의 패배다.
하지만 나에겐 33만엔이 남아있고
그때부턴 안전한 플레이를 하면된다.
하루카 "푸핫"
하루카가 순간 웃음을 터뜨렸다.
당황스럽다
저 웃음은 자신이 원하던 카드가 나오지 않아서 내 뱉은 웃음?
아니면...
승리의 확신?
하루카의 웃음 때문에 나의 손마저 떨리고 있다.
하지만 지금 만큼은 마음껏 떨어도 된다
이미 딜은 끝났고
남은 페이즈는 자신의 카드를 뒤집어서 상대와 나의 승부를 겨루는 것뿐
그리고 긴장감을 담아두던 병이 깨져버린듯 얼굴에서 식은땀이 뚝뚝 떨어지는것을 느꼈다.
P "후우..."
하루카 "긴장되시나요?"
어째서냐
어째서 넌 그렇게 당당한 웃음을 짓고 있을수 있는거냐
역시 [2] 포카드인건가?
그것만큼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한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내쉰다음에
하루카와 나는 동시에 카드를 뒤집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wiYmG6WqyAo
[♡9]
이...
이겼다...
나의 패 [5][5][5][2][2]
하루카의 패 [2][2][2][9][9]
똑같은 풀하우스였지만
나의 패가 훨씬 한수위
트리플승부였어도 충분히 이기고도 남는 패였었다.
뒤늦게 찾아온 기쁨의 감정이 지금 몰아치고 있다.
마치 덥고도 더우며 습기도 푹푹 찌던 사우나에서 몇시간 씩이나 갇혀있다가
겨우겨우 해방되고 시원한 콜라 한잔을 쭈욱 들이킨 느낌이랄까
어떻게 말로 형용할수가 없었다.
207만엔
이 돈으로 할수 있는건 무궁무진
뭐든지 할수있다.
당당하게 무급 휴가를 내고도 일년정도를 띵가띵가 놀수도 있는 금액이란 말이다.
눈치채고 있었을땐 난 환호를 지르고 있었고
P "와아아아아아아!!!!!!!!!"
하루카는
하루카 "으아아아아아아아!!!!!!"
단 한글자의 차이지만
환호와 절규가 확연히 나뉘는 순간이였다.
하루카는 여태껏 본적없는 절망의 표정으로 울부짖고 있었다.
굵은 눈물로 뺨에 홍수가 일어나고
크게 벌린 입이 입가에 보기싫은 주름을 남겼다.
절규가 끝나고
하루카의 눈동자는 톱 아이돌로써의 빛나는 눈빛을 잃고
마치 알콜 중독자의 눈처럼 썩고 검은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알기론 하루카는 월 100만엔은 거뜬히 벌고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까지 절규를 하는 것일까
게다가 이번엔 돈이 모자라 80만엔 뿐이라고...
아니 개인적인 일은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는편이 좋다.
난 너무 사람이 좋아서 연민의 정을 느껴 쓸데없는 자비를 배풀수 있기 때문에...
승부는 승부
하루카는 그 승부에서 패배하였고
패배의 대가로 100만엔을 잃었다.
멍청한 판단과 배짱이 불러온 결과
불쌍한 하루카
그녀는 현제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아이돌
심지어 아시아는 물론 서양까지도 팬층이 늘고있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있었다.
"평범해"
왜 그녀는 그 작은 한 단어를 그렇게 싫어하는 것일까
살짝 그녀의 과거를 들춰보도록 하겠다.
그녀의 가정은 평범한 가정이였다.
주변에서도 언제나 평범하다고 말을 하였지만
그 의도는 긍정적인 의도
'평범한게 제일이지'
그녀는 어릴적부터 그 말을 들으며 성장해와서 어느사이엔가 그녀는 자신의 가정이 평범하고 자신도 평범하며
그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평범했던 그녀에게 평범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그녀의 아버지가 큰 사채를 사용했던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어디에나 흔히 볼수있는 회사원
너무나도 평범했던 회사원이다.
그렇게 평범했기 때문에 많은 다른 회사원들처럼 평범하게 정리 해고를 당했고
평범하게 가족들에게 말못하고 몇개월
그리고 평범하게 재산이 바닥나고
사채를 사용해버린 것이다.
물론 직업이 없던 그는 돈을 값을 능력이 없었고
자신의 대출 담보로
하루카를 사용했던 것이다.
그녀는 순결을 잃어버리기 직전에 타카기 사장에게 구원을 받았다.
"잠깐... 그녀 우리 사무소가 사도록 하지"
하지만 그땐 이미 늦은 상태였다.
아버지의 배신 그리고 무서운 사내들에게 납치하듯이 잡혀온 공포
그녀의 머릿속에선 평범이란 이미 공포와 구역질나는 토사물보다도 못한것이였다.
그녀는 평범 그 이상
스페셜이 되고 싶어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타카기 사장에게 팔려와 아이돌이 되었다
하지만 아이돌이 되어도 그녀를 계속 따라다닌 한 단어
평범함
그 단어는 하루카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서
예능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심지어 그녀의 노래에서도 계속 따라다녔다.
그녀는 붉은 리본을 달거나 어두운 암흑가의 연기 악역도 도맡아 하기도 하였지만
평범함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녀는 평범하지 않았다.
그녀가 버는 모든 돈들은 그녀의 아버지의 빛을 갚는데 사용되었고
이번달
평소보다 운이 좋아 돈이 조금 남았던 것이다.
그것이 이번 밤에 사용되었던 80만엔
그리고 그녀는 그 돈을 전부 잃어버렸다.
어리석은 도박과 승부에서 패배 하였기때문
그녀는 다시 그녀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힘든 방송촬영, 노래 녹음, 라이브 등이 끝나고 남는돈은 제로인 일상으로
그녀의 평범한 일상은 언제 끝이 나게 될까
사장 "돈을 전부 잃은 아마미 하루카는 게임에서 퇴장해주도록"
하루카 "... 좋은... 좋은 승부였어요 프로듀서"
좋은 승부?
하 웃기는군
좋은 이란 단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병X같은 이란 단어가 훨씬 어울리다는건 하루카 너가 제일 잘 알텐데?
P "그래 하루카... 일찍 들어가서 쉬어"
하루카 "..."
"...... 네"
그리고 하루카는 아무말 없이 사무소를 나갔다.
내가 가진 돈
240만엔
당연한 반응이다.
어차피 이 게임은 최후의 1인이 나올때 까지 끝나지 않고
최후의 1인은 모두의 돈을 가져가게 되기 때문에 누가 먼저 떨어지든 안떨어지는 것은 전혀 문제 거리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먼저 떨어지는 것이 자신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
사장 "흠흠 하루카양이 퇴장한 지금 시점에서 중간 점검을 하도록 하겠네"
"단 2번의 게임으로 탈락자 한명"
"그리고 이오리양이 71만엔"
"프로듀서군이 240만엔"
"유키호 아가씨가 96만엔"
"마코토군이 88만엔"
이오리 "잠깐 그럼 495만엔인데? 5만엔은 어디로 간거야?"
사장 "게임 전 하루카양이 돈이 부족하다고 하지 않았나"
"그 대신으로 인형을 걸었었지"
"이자라고 보면 되겠지"
이오리 "쳇"
뭔가 이오리가 꽤 다급한것 같아 보인다.
어째서?
그 미나세 이오리가 5만엔을 걸고 넘어가다니
아니... 그저 깐깐한것 뿐인가
사장 "아참 그럼 하루카양이 걸었던 노노와씨 인형은 프로듀서군에게 주도록 하겠네"
P "아, 감사합니다"
전혀 감사하지 않아
이상한 냄새도 난다고 이거
뭐랄까 피비린내 같은...
사장 "그럼 다음 게임을 진행하도록 하지"
[◇7] [♡2]
쩝... 이번판은 버리도록 할까
난 다이아와 하트의 색깔인 붉은 색은 싫어한다
게다가 7과 2는 좀 싫어하는 숫자이기도 하고
뭐랄까 운이 안따라 주는 숫자다.
사장 "일단 판돈 1만엔씩 걸어주게"
뭐 1만엔쯤이야
사장 "그럼 이번엔 유키호 아가씨부터 시작하도록 해주십시오"
방금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아까전에도 한번 느껴진게 있었지만...
아
유키호 "흠흠..."
유키호의 표정이...
유키호 "글쎄요오... 5만"
저렇게 무서웠던 적이 있었나
유키호 "아니 10만"
젠장... 안전 플레이를 하는 유키호의 돈을 따낼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건만...
패가 너무 않좋아...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키호 "......"
유키호에게서 느껴지는 알수없는 압박과 기괴함이 느껴져
유키호의 표정을 읽으려 유키호의 눈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속이 점점 울렁거리고 근육이 경직되고 있었다.
그렇게 좋은 패가 나온건가?
아니야 이건...
천성적인 위압감 같은 것이다.
평소 아이돌일때는 그 위압감을 숨겼던걸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위압감이 테이블을 지배하는것 같았다.
나뿐만이 아니라
이오리도 그것을 느끼는듯 아주 작게 식은땀을 흘리는게 보였다.
이오리 "......"
유키호 "글쎄... 그건 이따가 알려줄께 후훗"
마치 악마 소녀가 웃는것 같은 목소리였다.
마코토 "좋아 Call"
이오리의 차례
마코토는 둔감해서 못 알아차린것 같았지만
이오리는 이 위압감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따라 갈꺼냐?
이오리 "바보같긴 이런 도발엔 안넘어가"
"Fold"
유키호 "ㅡㅡㅡㅡ..."
유키호가 작게 웅얼거렸다.
다행이 입모양으로 뭐라고 말하는지 읽을수 있는 나는 그 내용을 알수 있었다
'건방진년...'
읽지 못했던편이 더 좋았을것 같았다.
이제 내 차례다
카드의 숫자도 모양도 좋지 않은 조합
그리고 둘다 붉은 색에 숫자는 나한테 전혀 운이 따라주지 않는 7과 2
게다가 유키호는 알수없는 위압감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번게임... 포기할까?
>>+3
1.Call
2. Fold (추천)
3. Raise
저는 콜
다음 패가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고 빼도 큰 타격은 아니니깐
P "유키호 답지 않아 하하"
"Call"
유키호 "그, 그런가요오... ㅡㅡ ㅡㅡㅡ"
또 뭐라고 웅얼거렸다
'닥쳐 머저리'
젠장 내가 이걸 왜 배웠지
사장 "그럼 공유패를 오픈하도록 하지"
[♠4] [♣J] [◇10]
아 이번 게임은 포기할 수 밖에 없구만
마코토 "이번엔 저 부터인가요?"
"10만엔"
유키호 "......"
유키호의 눈이 차갑다
메두사의 머리에 있는 뱀의 눈을 쳐다보면 돌로 굳어버리는 것 처럼
유키호의 눈을 쳐다 봤다간 모세 혈관까지 얼어버려서 죽어버릴 것 처럼 차가워 보였다.
내 차례인가...
아무리 봐도 이걸로 이길순 없지...
[◇7] [♡2] [♠4] [♣J] [◇10]
P "Fold"
유키호 "10만엔하고 10만엔 더"
마코토 "어이어이 유키호 좀 봐줘라~ 아무리 좋은 패가 나왔다고 해도 말이지~"
유키호 "ㅡㅡ ㅡㅡㅡㅡ"
'닥쳐 시끄럽네"
아 읽기 싫어도 읽혀지는게 괴롭다
마코토 "그래도 Call"
이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공유 패 [♠4] [♣J] [◇10]
올라온 금액: 74만엔
하루카의 암울한 과거는 그렇다 치더라도
유키호의 저 대사들은......
깜빡했어용 데헷☆
사장의 말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유키호가 본격적으로 플레이에 임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테이블의 분위기가 유키호의 마음대로 흔들리는것 같았다.
벌써 테이블 위에 있는 세사람
나와 이오리, 사장을 분위기로 압도시키고 있었다.
[♡J]
카드가 한장
딱 한장 뒤집어졌을 뿐인데
이렇게 숨막히게 되다니
유키호 "......"
마코토 "......"
마코토도 식은 땀이 목에 살짝 흐르는것이 보였다.
마코토는 둔감한척 하고 있었던 것뿐
마코토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유키호의 변화를
유키호의 위압감을
유키호의 살인적인 위험함을
유키호 "마코토"
마코토 "왜 불러 유키호?"
유키호 "만약 마코토가 재미없는 손장난을 한다면 나"
"가만히 있지는 않을꺼야?"
마코토의 손가락 끝이 바들바들 떨리는것이 딱 한순간 보였다.
마코토는 재빠르게 페이스를 되찾고 태연하게 대답했다
마코토 "아하하 무슨 농담같은 소리를 하는거야 유키호"
"내가 유키호를 상대로 그런 짓을 할리가 없잖아"
유키호 "나를 무시하는 거야?"
마코토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니지만..."
유키호의 눈이 불타는듯 아니면 차갑게 식은듯
마코토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코토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유키호를 바라봤으나
기싸움에서 밀린것인지 금방 눈을 카드로 돌려버린다.
[♠4] [♣J] [◇10] [♡J]
유키호 "마코토"
마코토 "왜 불러 유키호?"
유키호 "난 지금 풀하우스야"
이 포커 세계에 발을 들인지 9년동안 이런 전개는 처음본다
자신의 패를 먼저 말하다니
룰 위반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엔...
마코토 "그건 무슨 뜻일까 유키호?"
유키호 "이길수 있으면 덤벼봐"
"이.길.수 있.으.면"
유키호의 한마디 한마디가 뇌를 얼리는것 같았다.
게임을 포기한 나도 정상적인 판단이 되지 않을 정도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유키호
그리고 그 유키호와 대결하는 마코토는
마코토 "좋아"
뭣?
마코토 "이길수 있다"
"라고 생각 했어"
유키호 "그렇다면 그 확신을 보여봐"
마코토 ">>+3"
(마코토가 걸은 금액을 써주세요)
(마코토는 현재 57만엔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키호 "헤에... 꽤 대담하잖아?"
마코토 "솔직히 올인 하고 싶었지만..."
"조금은 남기고 싶었거든"
유키호 "마지막 발악이라는 건가?"
마코토 "말이 심한거 아니야?"
유키호 "하핫 미안"
확실히... 유키호가 뭔가 달라졌어
성격? 아니 인격 자체가 바뀐것 같은...
마코토 "그래서 대답은?"
유키호 "좀더 괴롭혀 줄까나~"
"50만 하고 6만엔 더"
마코토 "...... 끄득"
마코토가 아주 강하게 이를 갈았다.
치욕스러운 일
상대적으로 돈이 많은 것을 이용하고 상대방에게 1만엔 정도를 남겨 필요도 없는 자비
아니 무시를 하는 일과도 같은 것이다.
마코토 "조, 좋아... Call"
186만엔
게다가 이번 게임을 지면 누구나 거의 파산에 가까워진것과 다름 없는 승부
풀하우스라 주장하는 유키호와 태연하게 상대를 하고있는 마코토
매 순간이 숨막히는 승부의 마지막 카드가 오픈되었다
[♡6]
다행히 판을 엎을만한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게임의 승부는 바로 전
4번째 카드가 오픈되었을때 났다는 뜻인가?
그때부터 서로 자신의 카드를 믿고
이 무모하고 위험한 게임을 진행했다는 뜻인가?
난 도대체 어떤 사람들하고 게임을 하고있는 거야
그때
유키호의 삽이
테이블 위에 날카롭게 꽂혔다.
유키호 "재미없는 손장난을 하면..."
"가만히 있진 않을거라고 했을텐데?"
마코토 "하핫 너무 예민한거 아니야 유키호?"
"손장난이라니 하하"
"기분나쁘게"
유키호가 테이블에 꽂은 삽을 뽑고
삽으로 마코토의 손목을 눌렀다.
유키호 "그럼 마코토"
"너의 카드는 뭐지?"
마코토 "내 카드? 하하 그거야 당연히"
"풀하우스를 이기는 포카드지"
유키호 "포카드라면... J포카드?"
[♠J] [◇J]
마코토는 삽에 눌린 손에 쥐여져 있던 카드를 뒤집었다.
P "J포카드야..."
유키호는 마코토가 뒤집은 카드를 빤히 바라보더니
유키호 "크큭..."
"크크크큭..."
"크하하하하하하!"
"후히... 후히히히... 후히히히히히"
"후아... 후아아... 후아아아..."
미친듯이 웃기 시작하였다.
어떻게 되먹은 웃음인지 전혀 감정을 읽을수 없었다.
게다가 웃는 방식도 계속 달라져서 전혀 읽을수 없었다.
패배하여서 웃는 웃음인지
아니면 풀 하우스라는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마코토를 비웃는 웃음인지.
그런데 테이블 위에 뒤집어진 카드를 보아선
다른 패가 나올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4] [♣J] [◇10] [♡J] [♡6]
그럼 역시 패배의 웃음이다 이말인가?
마코토 "왜 불러 유키호?"
승부가 난것 같아보였다.
유키호 "마코토 이 머저리 같은 X"
마코토 "뭐?"
[♡10] [◇J]
역시 유키호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10][J] 풀하우ㅅ... 뭐라고?
마코토 "헉"
유키호 "내가 풀하우스라고 말했었잖아 마코토"
"그런데 당당하게 J포카드를 만들어 내다니"
마코토 "소, 손장난은 유키호 너, 너가 하는거잖아! 유키호!"
유키호 "시끄러워 반 병X 아이돌!"
그리고 유키호는 들고 있던 삽으로 마코토의 오른손을 내리쳤다.
이오리 "꺄악!"
P "으악!"
사장 "허억!"
우리가 놀란 이유는 마코토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색 피가
없어서였다.
메카마코링
P "도대체 이건..."
유키호 "아, 설명하면 긴데요"
"귀찮아서 설명 안할래요오"
마코토 "젠장..."
"어떻게 안거야 유키호"
유키호 "어떻게라니"
"마코토의 생각 하나 못읽어서야 되겠어?"
마코토 "크윽..."
유키호 "마코토는 잘 알거야"
"난 좀 전통적인 도박을 좋아하는거"
이오리 "그, 그 뜻은"
유키호 "마코토 선택해"
유키호는 마코토의 오른손을 내리 찍은 삽을 들어 올리고선
유키호 "다른데 한곳 더 잘릴래"
"아니면... 우후훗"
유키호는 마치 AV에서 나올법한 야한 웃음을 지으며 마코토의 턱을 쓰다듬고 있었다.
마코토 "다, 다른데 잘리는건 싫어어!"
유키호 "그럼 결정이네!"
유키호는 재빨리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지지지지직)
마코토 "으그그그그그그극"
호신용 스턴건이였다.
마코토는 스턴건의 전기 충격 때문에
눈을 뒤집으면서 침을 흘리고 경련을 일으키면서 바닥에 쓰러졌다.
유키호는 휴대 전화를 꺼내들곤
유키호 "올라와서 대려가"
"아참 살살다뤄서 대려가야돼♡"
전화가 끊어지고 1분도 안되서 온몸에 문신을 한 덩치들이 사무소에 나타났고
마코토를 자루에 집어넣어서 대려갔다.
그리고 나와 이오리, 사장은 아무말없이 그 광경을 지켜보고만 있었어야 했다.
"한번 해보고 싶었던게 있었는데"
"사장"
사장 "네 유키호 아, 아가씨"
유키호 "성냥이나 라이터 있어요?"
사장 "여, 여기 있습니다"
사장은 성냥 한개비를 유키호에게 주었다.
설마 해보고 싶었다는게...
유키호 "돈을 한번 태워보고 싶었어요"
"제 취향은 꽤 단순해서 말이죠"
단순한거라기 보다는 사치스러운거
아니 정신 나간거라고 생각하는게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유키호는 성냥에 불을 키고 1만엔 지폐에 불을 붙여 그대로 태워 버렸다.
유키호 "시체처럼 활활 타지는 않네요"
"핫! 방금 그말은 잊어주세요"
최대한 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이오리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거야"
유키호 "......"
유키호는 이오리의 말에 아무 대답하지 않고
그저 째려보고 있었다.
P "그런데 마코토의 그 팔..."
"꽤 충격적이네"
유키호 "나중에 천천히 말씀해 드릴께요"
P "아, 아니 딱히 듣고싶지는 않달까"
유키호 "......"
소원이 하나 있다면
오늘 밤 집에 들어가서 편안히 잠들고 싶다.
저 인간 안되겠어!!어떻게든 하지않으면!!!!
같이 즙 짜마셨다고 합니다 즙
스포츠 계열의 열혈파 아이돌
언제나 씩씩하고 힘찬 그녀의 뒤에는 암울한 과거와 미래가 있었다.
과거
그녀는 어릴적부터 아버지가 강제로 그녀를 남자답게 키우려 했었다.
보수적이였던 그는 자신의 자식이 딸이라는 사실에 마코토의 어머니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였다.
그때문에 마코토의 어머니는 이혼을 신청하였으나 보수적이였던 그는 그에 더 분노하여
마코토도 그의 가정 폭력에 휘말리게 되었다.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자신이 딸이라는 사실에 자신을 폭행하고
어느새부턴가 마코토는 자신이 남성이라는 최면을 걸기 시작하였고
아버지의 남성적인 가정교육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녀가 중학생이 되던해
그녀는 이미 남자나 다름 없는 존재가 되었다.
마음은 항상 정의로운 행동을 향하여 달려나가고 있고
몸도 그를 따라 불의를 참지 못하였다.
그녀는 매일매일이 다른 남자 아이들과의 싸움으로 가득했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면
상대의 수가 많아도 적어도 먼저 싸움을 걸어 자신의 정의를 지켜냈다.
그러던 어느날
마코토는 한 소녀가 수많은 남자 아이들에게 둘러 싸여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물론 마코토는 자신의 신념 때문에 몸이 먼저 나갔다.
남자 아이들의 수는 10명 정도였지만 마코토는 승리 하였다.
소녀의 대답은 마코토의 예상하고 저 멀리 떨어진 대답이였다.
"내, 내 부하들에게..."
그 말을 듣자마자 마코토는 머리를 강하게 얻어 맞아 기절하였다.
몇 시간뒤 눈을 뜬 마코토는 아무도 없는 어두운 방에 있었다.
도망치지 못하게 의자에 묶여있었다.
그리고 무거운 철문이 열리면서 의사처럼 보이는 사람 한명과
영화에서만 보던 야쿠자 같은 사람과
아까 자신이 구해줬다고 믿은 소녀가 함께 들어왔다.
소녀 "안녕? 정신이 들어?"
마코토 "도, 도대체 무슨일이"
소녀 "내 부하들을 아주 묵사발을 내놨더라고"
마코토 "그 아이들... 그렇게 험악한 아이들이 네 부하라고?"
소녀 "자세히 말하자면... 나의 아버지의 부하들의 아들들이지"
소녀 "아아 난 복잡한 이야기는 싫어"
"선택해"
"사죄의 의미로 오른팔"
"아니면 내 부하로 들어와"
마코토 "잠깐... 너 야쿠자야?"
소녀 "아니 난 야쿠자는 아니야"
"내 아버지가 야쿠자일 뿐이지"
마코토는 속으로 그 소녀를 미래의 악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마코토의 신념은 악은 철저히 처단하고 정의롭게 사는 것이였다.
당연히 마코토의 대답은
마코토 "너같은 악당의 부하는 되지 않아"
소녀 "그렇다고 하네"
소녀가 말을 끝내자마자
바로 순식간이였다
아주 눈깜빡할 사이에
마코토의 오른팔이 잘려 나갔다.
마코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소녀 "자 다음 선택해"
"왼손?"
"아님 부하?"
중학생 소녀에게 절단의 고통은 너무나도 컸다.
그녀가 기절하지 않고 계속 의식이 붙어있을수 있었던 이유는 아까 방에 들어온 의사의 마취제 덕분이였다.
그것도 어느정도의 고통을 느낄수 있게 적당히 투여되었다.
그리고 마코토는 패배하였다.
마코토 "죄송합니다... 흐으윽... 죄송합니다..."
"우웨엑..."
"다신 안그럴... 쿨럭..."
자신의 오른팔을 잃고
신념마저 저버렸다.
소녀 "마음에 들었어"
"앞으로 잘부탁해"
소녀는 그말을 하고 방의 문을 열고 나갔다.
의사는 재빨리 마코토의 절단된 팔을 치료하기 시작하였고 로봇 팔을 준비 하였다.
그리고 다시 문이 열리고 소녀가 다시 들어왔다.
소녀 "참 내이름을 말 안했네"
"앞으로 너의 주인님 하기와라 유키호야"
"잘부탁해"
개껌을 던져 물어오라고 시키기도 하고 목줄에 채워져 산책, 반년간 유키호의 마당에 있는 개집 생활, 남자를 싫어하는 유키호의 욕구 해소 장난감 등 치욕스러운 일부터 고통스러운 일까지 마코토는 마구 다뤄졌다.
그런 생활을 몇년
그리고 마코토는 유키호의 명령으로 함께 아이돌로 데뷔하게 되었다.
유키호 "이제부터 함께 아이돌로 사는거야 마코토"
마코토 "으, 응..."
유키호 "만약 사무소 사람들에게 뭔가 말한다면..."
"알지?"
마코토 "아, 알았어..."
유키호 "자연스럽게"
마코토 "알았어 유키호..."
유키호 "좋아!"
마코토가 자유를 찾게 되는 날은 언제 오게될까
사장 "몸이 갑자기 않좋아져서 말일세"
"딜러를 바꿔도 되겠나?"
이오리 "그렇게 하도록 해"
유키호 "상관없어요"
P "네"
사장 "그럼 내 대신 딜러를 해줄 >>+3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