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방송하는 와중에도 아이돌들에게 어떤 피해를 끼치지 않을까.
내 말실수로 큰일이 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방송했는데, 하는 말이 이거야?
나는 정말로 너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고작 그 보답이 이거니?
성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고작 이제 막 14살이 된 아이에게 나는 부끄럽게도 화를 참지 못했다.
어쩌면 나는 아렉 모르게 그녀에게, 이 회사에, 더 나아가 사회에서 쌓인 불만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니가뭔데?"
"으,응?"
항상 미소지었다.
항상 괜찮다고 했었다.
그런만큼 사나는 차갑게 내령낮은 내 말에 크게 당황한듯 보였다.
"아이돌이면 프로듀서 무시해도 괜찮은거니?"
"......."
답을 찾지못하는 사나에게 나는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그간 참았던 것을 모두 토해내듯이..
"세상 정말 좋아졌네. 내가 처음 입사했을때만하더라도 말이야. 프로듀서가 시키면 아이돌은 아무말 없이 따르고 있었어. 그 신데렐라 걸인 타카가키 카에데 마저도 말이야. 그런데 너는 뭐니? 다시 말해줄래?"
"저기..나는.."
"게임만 해서 사회 부적응자가 된 거야? 다른 사람을 자기 멋대로 추측해서 비난하면 안 되는 거 아니니?"
궁지에 몰린듯 아무런 말도 못하는 사나.
나는 그녀에게 기어코-
"왜 네가 아이돌인거니? 이런 마음가짐과 정신을 가진채로 성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이런 말까지 외쳐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잠시후에 일어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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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사나는 전무실로 달려가 P를 찌릅니다. 이등별이다 이등별.
34-66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기 시작합니다.
67-99 참교육의 효과. 사나는 생각보다 성숙했습니다. 어찌보면 P보다도 더..
100 빛 사 나
30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렇게 캠을키고 방송을 켰다.
순식간에 올라오는 반응들.
그 반응들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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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까지 외모 주사위., 가장높은값 채용.
1-79 크흠..
80-84 일반인에서 이쁜정도
85-89 소위말하는 얼짱
90-94 연예인급
95-99 톱연예인급
100 미스 유니버스
+1 키가 큼 / 보통 / 작음 택1
+2 장발 / 단발 택1
+3 거유 / 빈유 택1
"아, 안녕하세요. P라고해요."
화장은 잘 되었는지.
욕이 올라오는건 아닌지.
걱정한것과는 다르게 사람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폭발적이었다.
뭐야..? 나, 이런건 처음인데!?
사무소에만 가도 나보다 귀엽고 예쁘고 섹시한 사람들이 되게 많다구!?
놀란채 채팅창을 바라보고있는동안 사람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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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쿠냥 팬 관둡니다. P 팬 시작합니다.
2. 무한 도네이션 세례. 스트리머 레전드 탄생.
먼저 2표
"미쿠냥 팬 관둡니다. P 팬 시작합니다...에엑! 안된다니까요!?"
허둥지둥하는 와중에 게임은 둘쨰치고 밀려오는 도네이션과 채팅에 눈이 빙빙도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순간 전화가 왔다.
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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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나
2.미쿠
먼저 2표
덕분에 미쿠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었다.
'P쨩! 절대 이상하다냐! 갑자기 실시간 검색어에 1등이 P쨩 2등이 미쿠냥 팬 그만둡니다다냐!'
"아니..그건 내가 그렇게 하려던게 아니라.."
'P쨩 왜 방송하는거다냐! 사나쨩 프로듀스 만으론 부족한거냥!!'
이러한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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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시 미쿠가 귀엽습니다. 미쿠 팬 다시 시작합니다.
2. 예쁜 프로듀서를 견제하는 미쿠냥에게 환멸했습니다. P팬에 말뚝박겠습니다.
먼저 2표
'방송! 방송 잠깐 음소거 하라냐!'
"앗! 맞다!!"
허둥지둥 소리를 줄이려하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예쁜 프로듀서를 견제하는 미쿠냥에게 환멸했습니다. P팬에 말뚝박겠습니다.
미쿠냥만 3번 관두고 P팬 시작합니다.
'안된다냐아아아아!!!'
절망스러운 미쿠의 목소리가 들리고 전화는 끊어졌다.
에..이거 어떡하지.
그렇게 허둥지둥 데레스테를 꺼내고 게임을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긴장한 탓인지 평소보다도 더 게임을 못하고 있었다.
식은땀이 흘를정도로 어찌할바를 모르는 동안에 일어난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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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ㅎㅎ..이쁘면 다 용서됩니다. ㅎㅎ. 게임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2. 아니, 프로듀서라며. 이런 게임실력이 말이됨? 어당프.
먼저 2표
"아, 아니. 제가 원래 이건 풀콤까진 아니라도 깨는데요! 이, 이상하네..!?"
당황한채 허둥지둥하는 그녀.
채팅창은 시시각각 폭팔하듯 늘어나며 시청자수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 어떻게 해야해!?
머리가 빙빙도는 와중에도 어떤말을 했는지 모를정도로 횡설수설한 덕분에 오늘의 방송은 끝이 났다.
방송을 끄고 P는 지친듯 몸을 비틀거렸다.
그래도 번 돈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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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에이..아무리 그래도 하루에 프로듀서 월급만큼 벌리가..
51-100 ........프로듀서 때려칠까?
먼저 2표
핸드폰도 완전히 난리다.
아이돌부터 시작해서 친척들까지.
으으, 부업으로 벌려고 했던게 본업이 될거 같은데.
나는 일단 지친몸을 이끌고 잠 들었다.
다음날.
회사에 가자 일어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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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까지 회사에서 일어난 일 적고 주사위. 가장 가까운 주사위값 채용
나는 전무님의 호출에 출근하자마자 전무실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들어와라."
마주봐도 주눅들것같은 포스다.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며 나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전무님."
"...일단 앉게."
그렇게 소파에 앉고 한동안의 침묵후, 전무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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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불------편
34-66 어디 네 생각을 말해봐라
67-99 흡---족
100 데뷔 할 생각이 없는가.
먼저 2표
미쿠냥 팬 또 그만두겠죠
그러므로 그만둡니다
"네?"
그녀의 말에 나는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최근 개인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다지?"
"..네."
숨길수있는것도 아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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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프로듀서를 그만둘 것인지 아닌지.
51-100 프로듀서 일에 소홀히 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먼저 2표
"네?"
생각해보면 당연했다.
이 인기와 관심이 얼마나 갈진 몰라도, 당장 추세를 보면 일주일 정도면 한달 일단 만큼의 돈을 가질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니까.
잠시 고민하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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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퉷. 내가 그동안 너한테 쌓인거 다 말하고 퇴사한다.
2. 저의 근본은 프로듀서입니다. 믿어주십시오.
먼저 2표
"전무님! 저는 프로듀서가 꿈이었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믿어주세요..!"
"으음..자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믿겠다만, 아이돌 측에서 업무태도에 관해 불만어린 목소리가 들린다면 경시할수는 없다는것을 알아주게."
"네..."
그렇게 P는 고개를 숙이며 전무실을 빠져나왔다.
"아! 사나. 오늘 스케쥴에 대해서 말인데.."
허둥지둥 스케쥴 확인에 들어가는 P에게 사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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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삐----딱
34-66 뿌---우
67-99 흐---뭇
100 나도 그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게 해줘!
먼저 2표
뾱뾱.
내 눈을 마주치지 않으며 게임기를 들여다보는 사나.
이상하다, 평소같으면 잠시 일시정시 해놓고서 커뮤를 바당줄텐데.
"저기, 사나? 우리 오늘 스케쥴-"
"어짜피 관둘거잖아? 조금 있다가 나갈 프로듀서인데 신경쓸 필요 없어. 스트리머 씨."
"......"
그렇게 삐딱하게 말하며 게임을 하고 있는 사나에게 나는-
-------------------
1-50 따끔하게 혼을 낸다.
51-100 오해라며 설득한다.
먼저 2표
"왜? 보니까 매번 인터넷 검색순위에 오르고 있던데. 시청자 수도 어마어마하다며."
그건 그렇지만..나는-"
"돈 많이 벌어서 좋겠네. 어른들은 그렇잖아? 돈으로 움직이고. 돈으로만 생각하고. 프로듀서도 그렇잖아. 나같이 어린 아이 상대하는 것보다는 그쪽이 훨씬 적성에 맞아보이고."
뾱뾱.
게임 소리만이 회의실에 울려퍼졌다.
나는 이런 사나에게-
-------------------------
+3까지 사나에게 할말 적어주세요. 적절하면 모두 채용합니다. 아닌건 제가 알아서 거를께요.
참고로 위에서 선택된 앵커는 '따금하게 혼을 낸다'입니다.
내 말실수로 큰일이 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방송했는데, 하는 말이 이거야?
나는 정말로 너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고작 그 보답이 이거니?
성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고작 이제 막 14살이 된 아이에게 나는 부끄럽게도 화를 참지 못했다.
어쩌면 나는 아렉 모르게 그녀에게, 이 회사에, 더 나아가 사회에서 쌓인 불만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니가뭔데?"
"으,응?"
항상 미소지었다.
항상 괜찮다고 했었다.
그런만큼 사나는 차갑게 내령낮은 내 말에 크게 당황한듯 보였다.
"아이돌이면 프로듀서 무시해도 괜찮은거니?"
"......."
답을 찾지못하는 사나에게 나는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그간 참았던 것을 모두 토해내듯이..
"세상 정말 좋아졌네. 내가 처음 입사했을때만하더라도 말이야. 프로듀서가 시키면 아이돌은 아무말 없이 따르고 있었어. 그 신데렐라 걸인 타카가키 카에데 마저도 말이야. 그런데 너는 뭐니? 다시 말해줄래?"
"저기..나는.."
"게임만 해서 사회 부적응자가 된 거야? 다른 사람을 자기 멋대로 추측해서 비난하면 안 되는 거 아니니?"
궁지에 몰린듯 아무런 말도 못하는 사나.
나는 그녀에게 기어코-
"왜 네가 아이돌인거니? 이런 마음가짐과 정신을 가진채로 성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이런 말까지 외쳐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잠시후에 일어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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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사나는 전무실로 달려가 P를 찌릅니다. 이등별이다 이등별.
34-66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기 시작합니다.
67-99 참교육의 효과. 사나는 생각보다 성숙했습니다. 어찌보면 P보다도 더..
100 빛 사 나
먼저 2표
2 눈물을 펑펑 흘리며 울기 시작합니다.
3 참교육의 효과. 사나는 생각보다 성숙했습니다. 어찌보면 P보다도 더..
먼저 2표
게임기의 전원을 끈 사나는 잠시 고개를 숙인것을 그만두며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프로듀서가 좋아.."
"..."
"프로듀서가 좋아서..아이돌을 하고 있었어.. 잠깐, 관둘수도 이싸고 생각했더니.. 나도 모르게 삐딱했나봐.."
우물쭈물 말하지만 똑똑하게 나를 바라보며 사나는 말하고 있었다.
"내가 아이돌이 된 이유는 하나야. 게임방에서 나를 프로듀서가 스카우트 해줬으니까..! 나는 프로듀서가 없으면 안된다구..."
결국 눈물을 흘리는 사나.
그런 사나에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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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없이 끌어안아줍니다.
2. 연이은 참교육
먼저 2표
잠시 놀란듯 움찔거리던 사나는 이내 눈물을 크게 터트리며 나에게 안겨왔다.
"바보. 내가 그만둘리 없잖아. 사나를 두고서..."
나와 사나는 그렇게 서로를 끌어안고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 눈물을 흘리고 난후, 일어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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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나 : 프로듀서. 가슴 대빵크다.
2. P : 내가 어떤식으로 방송을 하는게 이쪽일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오늘 연재는 여기까지. 다음에 더 많은쪽으로 갑니다.
응?
꼼질꼼질 손으로 가슴을 신기하듯 주무르던 사나는-
"프로듀서 가슴 대빵크다."
"..."
나는 이런 사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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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사나는 14살이었지? 여성은 15살 전후로해서 성장이 거의 끝나니까. 사나는 큰일이네.
34-66 후후후. 부럽니? 나는 사나의 게임 실력이 더 부러운데.
67-99 사나도 자랄수 있을거야! (아마)
100 앗..
먼저 2표
"그럴까. 으음. 안즈 언니의 경우도 있으니까.."
"아하하..."
그렇게 사나와의 일도 일단락이 되었다.
프로듀서의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왔다.
이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
계속 데레스테로만 주먹구구식으로 하기에는 무리인듯 보이고.
뭔가 체계적인 방송 계획을 세워야할거 같은데.
고민하던 내가 내린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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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벌땐 여캠이 최고지.
2. 여러게임을 해보는거야.
먼저 2표
데레스테 말고 다른건 안하냐는 질문에-
"게임을 잘 하진 못하지만 최대한 많고 다양한 게임을 하려해요. 실력 스트리머는 아니어서 많이 답ㄷ바하실수 있어요. 그래도 제가 게임을 하면서 알게되는 부분이 있으면 저보다 ㅜ디에 시작하시는 분들께 선생님처럼 가르쳐드릴테니까요!"
필사적으로 말한 보람이 있는것인지 다행히 대부분이 좋은 반응을 보내주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시청자 추천으로 스팀에서 받은 게임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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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스펠렁키
2.항아리 게임
3.앙빅
먼저 2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