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푹 쌓인 숲 아래, 불타고 있는 기계들이 있었다. 전차들도, 유폭해 불타고 있는 전차들과 반으로 잘려 그대로 기동불가가 되버린 전차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기계와 전차, 사람들의 시체 사이에, 그나마 멀쩡해 보이는 전차 한 대가 있었다. 측면이 무언가에 의해 뜯겼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날카로운 구멍 사이로 사람들의 말 소리가 들렸다.
“미나미 언니. 기동부 아직도....”
구멍 사이, 카렌이 기관단총 한 자루를 들고 있었다. 미나미는 몽키스패너와 드라이버를 들고 이리저리 파이프를 만져보고 있었지만 진전이 없어 보였다.
“전혀...완전히 맛이 간거 같은데...”
전차장인 타마미는 말없이 해치를 통해 주변을 살펴보고 있었다. 건빵인지 에너지바인지 모를 무언가를 손에 든 채로 우물거리던 그녀는 갑자기 미나미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미나미 언니. 어째 가능할까요?”
“솔직히 모르겠어...”
그녀는 잠시 바닥에 앉아 땀을 닦았다. 카렌이 돌아보며 말했다.
“걸어서 갈 수는 없어요. 100% 죽을게 뻔해요.”
“후우. 일단 최선을 다 해볼께.”
>>+1 주사위
1~20 완전 고장. 도보 이동.
21~60 기동부 복구. 다만 출력 50% 제한.
61~99 완전 복구.
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2차 세계대전
2. 냉전
3. 현대전
20XX년... 세계는 기계에 의해 멸망하고 있다.
배경은 홋카이도에 위치한 대기계목적 다국적군 제 11기갑여단 소속 전차부대원들의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을 골라주세요. (16세 이상 추천. 밀리, 신데 스까 가능.)
>>+1 전차장
>>+2 조종수
>>+3 포수
“미나미 언니. 기동부 아직도....”
구멍 사이, 카렌이 기관단총 한 자루를 들고 있었다. 미나미는 몽키스패너와 드라이버를 들고 이리저리 파이프를 만져보고 있었지만 진전이 없어 보였다.
“전혀...완전히 맛이 간거 같은데...”
전차장인 타마미는 말없이 해치를 통해 주변을 살펴보고 있었다. 건빵인지 에너지바인지 모를 무언가를 손에 든 채로 우물거리던 그녀는 갑자기 미나미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미나미 언니. 어째 가능할까요?”
“솔직히 모르겠어...”
그녀는 잠시 바닥에 앉아 땀을 닦았다. 카렌이 돌아보며 말했다.
“걸어서 갈 수는 없어요. 100% 죽을게 뻔해요.”
“후우. 일단 최선을 다 해볼께.”
>>+1 주사위
1~20 완전 고장. 도보 이동.
21~60 기동부 복구. 다만 출력 50% 제한.
61~99 완전 복구.
“좋아! 전차 가동!”
그녀는 곧바로 조종수석에 들어갔다. 타마미는 큐폴라로 주변을 살펴보았다. 움직임은 없었지만 전방 180도만 확인 가능한 90식이기에 믿음이 가지 않았다.
“카렌. 우측 측면은 어때?”
그녀는 쥐고있던 기관단총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움직임 없어.”
“알았어. 전차 기동.”
90식의 무한궤도가 눈 위에서 돌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