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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유이와 노닥거리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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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1, 2018 00:49에 작성됨.
「사랑하지 않은 프로듀서 씨와 사랑하는 오토쿠라 양」의 평행세계를 바탕으로 쓰는 창댓입니다.
한 번 폭★사시킨 전례가 있지만, 생각과는 반대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간 때문이기에 다시 팝니다.
이번에는 망치지 않고 잘 써보겠습니다.
그럼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213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컴퓨터에 앉아 사무 작업을 하던 프로듀서는 잠시 모니터에서 눈을 뜨고 먼 하늘을 쳐다본다.
가을 못지 않게 높고 새파란 하늘.
잠시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던 프로듀서는, 이내 몇시간이고 옆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아이돌의 이름을 부른다.
「유이. 그러니까 몇 번이고 말하지만-」
「안녕, 프로듀서쨩!」
「...그래, 좋은 아침.」
두 사람의 하루는 으레 이렇게 시작한다.
프로듀서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 자체가 너무나도 행복한 모양.
유이의 얼굴에는 이 겨울을 따뜻하게 하는 햇살과도 같은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프로듀서쨩! 있잖아있잖아! 오늘 기가 막힌 사탕가게를 하나 찾았거든!」
「그래?」
「응! 이 세계의 사탕이란 사탕은 전부 있었다고!」
「그래서 그 사탕 가게에서 들고온 게 +3이야?」
유이의 해맑은 대답에 프로듀서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어보인다.
사탕을 좋아하는 것과 사탕의 종류를 아는 것은 다른 문제인 걸까.
그런 유이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준 프로듀서가, 이내 유이가 내민 사탕을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뭐야, 이게?」
「뭐긴 뭐야, 사탕이지! 프로듀서, 매일 컴퓨터만 보고 있잖아?」
「컴퓨터만 보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서 이걸 주는 이유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주는 포상! 어때, 맛있을것 같지?!」
1~50 그러네, 맛있을것 같아 보여.
51~100 잘 모르겠어. 사탕같이 단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2표
「왜에?」
「나는 사탕같이 단 건 잘 못 먹거든.」
「에에-」
프로듀서의 말에 유이가 그럴리가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뭐어, 사탕은 곧 진리라고 믿어온 유이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수도 있겠지.
「여하튼 그래서 마음은 고맙지만 이 사탕은 받을 수가 없어. 미안해, 유이.」
1~50 그럼 달지 않은 사탕이라면 괜찮은거야?
51~100 으응...(왠지 기운이 없어 보인다.)
2표
그 표정을 본 프로듀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
그냥 사탕 하나만 먹으면 되는 건데, 사탕 하나만 받으면 되는 건데.
그래도, 유이의 마음을 알기에 사탕을 받고 모르는 척 어딘가에 내팽개칠수는 없다고 프로듀서는 생각한다.
그것은, 지금 솔직히 말하는 것보다 더 큰 중죄이니까.
「미안해, 유이.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아, 으응. 이해해. 참, 프로듀서쨩.」
「응?」
「저기 있는 사람은 누구야?」
「아, 새로 들어올 아이돌이야. 유이의 후배라고 해야되겠네.」
「후배?!」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던 유이의 표정이 이내 화악하고 밝아진다.
후배가 들어오는 것이 그렇게도 좋은 걸까, 프로듀서는 금세 환한 표정을 짓게 된 유이를 보며 자신도 미소를 짓고는 지금까지 아무 말 없이 서 있었던 신입 아이돌에게 인사를 건넨다.
유이의 후배가 될 아이돌 +3까지 작성하고 주사위.
제 주사위와 가장 가까운 값 채택.
@노닥거리게 해주세요, 노닥거리게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오토쿠라 양.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아, 아니예욧! 괜찮아욧!」
「끝의 촉음, 꽤나 귀엽네요.」
「감사합니닷!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닷!」
「자, 유이. 오토쿠라 유우키 양이야. 인사하도록 해.」
1~50 안녕, 유우키쨩! 나는 오오츠키 유이! 앞으로 잘 부탁해!
51~100 안녕, 유우키쨩! 사탕 먹을래?
2표
믹스맛 주스사탕
「아, 넷! 잘 부탁드려요, 오오츠키 씨!」
「에이, 오오츠키라고 하지 말고, 유이! 유이라고 불러 줘! 오오츠키는 너무 딱딱하잖아!」
「괘, 괜찮은가욧?」
「당연히 괜찮지! 유이라고 불러줘!」
1~50 어... 유이... 씨?
51~100 역시 초면에 요비스테는 좀...
2표
「유이... 씨?」
「아, 귀여워어어! 유우키쨩 귀여워! 그치, 프로듀서쨩!」
「확실히 귀엽네. 그런데 유이, 너무 꽉 껴안고 있는거 아니야?」
「그치만,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건 유이만 그런 거잖아. 오토쿠라 양, 괜찮으십니까?」
「아, 네엣! 괜찮아욧! 유이 씨가 잘 대해주셔서 저도 좋아욧!」
「그럼 오토쿠라 양, 유이와 함께 프로덕션을 한 번 돌아보시고 오시죠. 앞으로 일할 장소이니까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으니까요. 그 동안에 저는 오토쿠라 양의 아이돌 등록을 마쳐놓고 사무 좀 하고 있겠습니다.」
1~50 넷! 알겠습니닷!
51~100 그, 프로듀서 씨도 같이 가 주시면 안될까욧...?
3표
@자러갑니다
주무세요 작가님
「유이, 잘 부탁해.」
「걱정하지 말라구, 프로듀서쨩!」
유이가 환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하고는 유우키의 손을 잡고 사무실을 나간다.
이제야 조금 조용해지겠군, 프로듀서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고는 자신의 의자에 앉아 유우키의 아이돌 등록을 하기 시작한다.
1~50 사무원이 다가옵니다.
51~100 유이가 갑자기 다가옵니다.
2표
「언제는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는 것처럼 말하지 말아주시죠, 사무원 씨.」
집중을 하며 사무를 처리하던 프로듀서에게 들려오는 사무원의 말에, 그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고는 사무원을 쳐다보며 한 소리 한다.
그의 말에 사무원이 빙긋 미소를 짓고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입을 연다.
「죄송해요. 역시 듣기 조금 그랬으려나?」
「사무원 씨 답지 않다고 해야되겠죠. 장난같은거 잘 안 치시잖아요?」
「프로듀서 씨가 잘 안 받아주셔서 안 하는 것뿐이거든요!」
사무원의 말에 프로듀서가 그럴 리가 없다는 듯이 손을 내젓고는 다시 모니터에 눈길을 준다.
그런 프로듀서에게, 사무원의 힐난 아닌 힐난이 들려온다.
1~50 유이성애자..
51~100 로리콘...
2표
「사무원 씨, 방금 이상한 말 중얼거리지 않았어요?」
「아뇨! 아무 말도 안 했거든요!」
「분명히 로리콘이라고 말하는거 다 들었거든요. 그래, 물어나 봅시다. 제가 왜 로리콘인거죠?」
1~50 유이가 그렇게 어필하는데도 모르는 척하고 계시잖아요.
51~100 유이로 모자라서 유우키까지 아이돌로 들였잖아요?
2표
@아, 이놈의 감기...
「오케이, 거기까지. 사무원 씨가 생각하고 있는건 잘 알겠어요.」
「그렇죠?! 이상하죠?!」
1~50 유이와 저의 관계는 아이돌과 프로듀서라고요.
51~100 유이와 나의 관계는 아이돌과 프로듀서라고, 이 연애 중독 초록악마야.
2표
「뭘요?」
「저는 프로듀서고, 유이는 제 담당의 아이돌이라는거 말이예요.」
「그건 그거, 이건 이거예요! 한창 때의 남성과 여성이라고요! 우정 이상의 감정이 피어나도 하지 않다고요!」
1~50 아니, 뭐, 그렇긴 한데...
51~100 당신 765에서 온 스파이지? 삐요하고 울어봐 삐요.
3표
치히로 "앍음을워...."
「에?」
「당신 사실 옆 회사 사무원인 코토리 씨지?」
「에에??」
「삐요하고 울어봐 이 녀석아. 그럼 확실히 알 수가 있지.」
「프로듀서 씨?! 저는 어디까지나 일반론적으로 이야기한건데요?! 그렇게나 귀엽고 착한 아이인데 일말의 감정도 없는건가요?!」
1~50 감정이 없다면 거짓말-(프로덕션 탐방을 마친 유이와 유우키가 들어온다)
51~100 없는데요.
3표
시종일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대답하던 프로듀서의 얼굴이 조금 찡그려진다.
그 표정을 보고 쐐기를 박으려던 사무원이, 이어서 들려온 프로듀서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짓는다.
「아무런 감정이 없을리가 없죠. 유이는 귀엽고섹시하면서도 그걸 감춰야 할 때에는 감출 줄 아는 속 깊은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이기 때문에 그 마음에 대답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다녀왔습니닷!」
「야호! 프로듀서쨩, 다녀왔어!」
1~50 어서와, 유이.
51~100 어, 어어. 어서 와, 유이.
3표
어설픈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프로듀서쨩, 사무원쨩이랑 무슨 대화를 했길래 그렇게 놀라?」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오토쿠라 양, 프로덕션은 어땠나요?」
1~50 아, 넷! 시설도 좋고 기숙사도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어욧!
51~100 좋았어욧! 그런데 프로듀서 씨, 사무원 씨하고 무슨 대화를 나누셨나욧?
3표
「그렇습니까. 그건 정말로 다행-」
「그런데 프로듀서 씨, 사무원 씨랑 무슨 대화를 나누고 계셨던 건가욧?」
「오토쿠라 양마저...」
유우키의 잽싼 물음에 프로듀서가 낭패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사무원을 쳐다본다.
이렇게 된 거, 자신 아니면 사무원이 말하는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프로듀서가 입을 열려는 찰나, 사무원이 빙긋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1~50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다 말한다.
51~100 필요한 정보는 대충 들어가 있지만 프로듀서의 입장도 생각한 천사! 여신! 치히로!
3표
「어, 나?」
「네, 유이쨩이 아이돌 일은 잘 하고 있는지 물어봤었거든요.」
사무원의 말에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쳐다보고 있던 프로듀서가 안심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프로듀서가 무슨 말을 했는지 궁금했던 유이가 대답이 뭐였냐고 묻자, 사무원이 빙긋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연다.
「별 말 아니었어요. 유이가 힘든 아이돌 일도 항상 웃는 얼굴로 해 주어서, 프로듀서 씨도 힘이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다른 말은 없었어?」
1~50 유이쨩이 귀엽다고 하던데요?
51~100 유이쨩이 사랑스럽다고 하던데요?
3표
「저, 정말? 정말로 그렇게 얘기했어?」
사무원의 말에 유이가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프로듀서에게 달라붙는다.
유이의 표정을 본 프로듀서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프로듀서의 긍정에 유이가 멍하니 그를 쳐다보다가 입을 연다.
1~50 사랑해, 프로듀서쨩! 고마워어!
51~100 그, 고마워, 프로듀서쨩...
3표
그렇게나 자신에게 들러붙었던 유이인데.
소녀답게 수줍어하는 반응을 본 프로듀서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자, 프로듀서 씨. 이제 슬슬 일할까요?」
「왜 이렇게 됐는지 기억도 안 나시는 모양이네요. 뭐, 그럴까요. 유이, 오늘 일은 조금 길어질 것 같으니까 오토쿠라 양과 먼저 퇴근해 보도록 해.」
1~50 아, 으응...
51~100 싫어
3표
「응?」
유이의 단호한 대답에 프로듀서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쳐다본다.
하지만 유우키는 그런 유이의 대답을 어느 정도는 예상했는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연다.
「프로듀서 씨, 유이 씨와 한 번도 어울려주신 적이 없다면서욧?」
「그런 말도 한 겁니까...」
「유이 씨가 많이 서운해 하셨어요! 쉬는 날에 전화를 해도 잘 받지 않으신다고욧!」
「아니, 그, 쉬는 날에는 피로가 몰려와서 하루 종일 자니까 말이죠...」
「그러니까, 적어도 오늘은 프로듀서와 같이 퇴근할거야! 퇴근하면서 같이 사탕도 고르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1~50 ...알겠어. 그렇게 하겠다면 어쩔 수 없지. 오토쿠라 양은 그럼 퇴근해 주세요.
51~100 그건 안 돼, 유이. 나중에 벌충해줄 테니까. 오늘은 정말 언제 끝날지 몰라.
3표
「그런....」
프로듀서의 냉정한 말에, 유이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비쭉인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들리는 프로듀서의 말에, 유이의 표정이 환해진다.
「대신 다음 쉬는 날에 같이 시간을 보내줄테니까. 그러면 괜찮겠어?」
「어, 어?! 정말?!」
「응. 일어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괜찮아! 그럼 유우키쨩, 일하는 사람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빨리 퇴근하도록 하자!」
「아, 네! 그럼 안녕히 계세욧!」
「안녕히 가세요, 오토쿠라 양. 조심히 들어가, 유이.」
「응!」
유우키의 손을 꼭 잡고, 헤실헤실 웃으며 사무소를 나가는 유이.
그런 유이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프로듀서에게 사무원의 웃음기라고는 없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자, 그럼 이제 일하죠-」
「거 참, 여운에 잠길 시간도 없이... 뭐, 그러도록 하죠.」
다음 날 일어날 상황 +3까지 작성하고 주사위.
중간 값 채택.
초록악마씨와 유우키가 미행을 한다!
도와줘요 호우형!!
내일은 쉬는 날, 오랜만에 푹 잘 수 있겠지...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잠을 자던 프로듀서는 조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연다.
「안녕, 프로듀서쨩! 좋은 아침!」
「...집은 어떻게 알고 온 거야.」
1~50 초록악마
51~100 모종의 계약으로
3표